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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과도한 N수 열풍, 학벌주의 해법 없이는 교육 공멸을 막을 수 없다
[교육연합신문=사설] 대학 서열화와 학벌 중심 구조를 혁파하지 않고는 N수생 급증과 사교육비 폭증의 악순환을 끊을 수 없다. 올해 수능 접수자 중 N수생의 비율이 3분의 1을 넘어 2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불수능 여파와 치열한 입시 경쟁 속에서 매년 수만 명의 청년들이 더 나은 대학을 향해 재도전에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개인의 선택으로 치부하기에는 우리 사회가 지불해야 하는 비용과 부작용이 너무나 크다. 가계 경제를 파탄 내는 사교육비와 N수 현상은 결국 ‘어느 대학에 들어갔느냐’가 삶의 기회를 좌우하는 왜곡된 구조에서 비롯된다. N수 생활에는 연간 수천만 원에 달하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며, 전체 N수 사교육비 규모만 해도 1주년 기준 3조 원을 웃돈다. 이로 인해 부모의 경제력이 곧 학생의 재도전 기회를 결정하는 '교육 불평등'이 심화하고 있다. 정작 수많은 비용을 투입하고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는 학생들이 부지기수임에도 이들이 학업에 매달리는 이유는, 학벌이 개인의 사회적 생존과 직결되는 한국 특유의 구조적 병폐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N수생 증가가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이자 능력주의 사회에서의 자연스러운 경쟁 과정이라고 반문한다. 하지만 N수 현상을 단순히 개인의 자율적인 선택이나 역량 발전을 위한 투자로만 볼 수는 없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무한 경쟁을 통해 더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고 변별력을 확보하는 것이 교육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주장이다. 또한 수능 난이도 조절이나 입시 제도를 보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부작용을 통제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이는 공정한 경쟁으로 포장된 승자독식 구조의 폐해를 외면하는 무책임한 진단이다. 현실의 N수 경쟁은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기는커녕, 경제적 여유가 있는 계층이 유리한 부모 찬스의 장으로 변질되어 있다. 게다가 10명 중 7명이 실패의 고통을 겪고, 고3 재학생들까지 가중된 부담으로 인해 원치 않는 N수로 내몰리는 상황은 교육이 사회적 통합이 아닌 계급 재생산의 도구로 전락했음을 방증한다. 따라서 정부와 사회는 입시 제도의 지엽적 수정에 그칠 것이 아니라, 학벌 중심의 사회적 보상 체계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 어느 대학 출신인지가 평생의 간판이 되는 학벌주의 타파와 일자리 간의 임금·근로 조건 격차 해소가 동반되지 않는 한, N수생 행렬을 막아 세울 방법은 없다. 교육은 청년들을 무한 경쟁의 나락으로 내몰고 가계의 등을 휘게 하는 소모전이 아니라, 모든 이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는 희망의 사다리가 되어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입시 지옥의 악순환을 끊어낼 거대한 구조적 대전환을 시작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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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국경일인데 태극기는 어디로 갔는가
[교육연합신문=김광명 기고] 삼일절과 광복절, 개천절과 한글날이 되면 예전에는 골목마다 태극기가 힘차게 펄럭였다. 집집마다 태극기를 내걸었고,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국경일의 의미와 나라사랑의 정신을 자연스럽게 일깨워 주었다. 태극기 게양은 특별한 행사가 아니라 국민의 일상이었으며, 공동체의 자긍심을 드러내는 소중한 문화였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 국경일에도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를 둘러보면 태극기를 게양한 가정을 찾아보기 쉽지 않다. 관공서와 주요 도로변을 제외하면 국경일이라는 사실조차 실감하기 어려운 풍경이 낯설지 않다. 대한민국은 눈부신 경제성장과 민주주의의 발전을 이루며 국제사회에서 위상을 높여 왔다. 그러나 정작 국가를 상징하는 태극기는 국민의 일상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깊이 성찰할 필요가 있다. 왜 우리는 태극기를 다는 일에 점점 소홀해지고 있는가. 이러한 현실을 단순히 국민의 애국심 부족으로만 해석해서는 안 된다. 주거환경의 변화와 공동주택 중심의 생활문화, 국경일에 대한 인식 변화, 국가상징 교육의 부족, 생활 속 실천 기회의 감소 등 복합적인 원인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 특히, 국경일이 대한민국의 역사와 선열들의 희생을 되새기는 뜻깊은 날이 아니라 단순히 쉬는 날로 인식되고 있다면, 이는 우리 사회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다. 태극기는 단순한 깃발이 아니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이 조국의 독립을 염원하며 목숨을 걸고 높이 들었던 민족의 상징이자, 대한민국이 걸어온 역사의 현장을 함께해 온 국가의 얼굴이다. 태극기의 흰 바탕에는 밝음과 순수,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의 정신이 담겨 있다. 가운데 태극 문양은 음과 양의 조화와 균형을 상징하며, 네 모서리의 건곤감리(乾坤坎離)는 각각 하늘과 땅, 물과 불을 나타낸다. 이처럼 깊은 역사적 의미와 철학적 가치를 지닌 태극기를 우리 아이들에게 얼마나 충실하게 가르치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태극기 게양 문화의 회복은 단순한 국기 달기 운동을 넘어 역사교육의 가치를 높이고, 공동체 의식과 나라사랑의 정신을 되살리는 사회적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 필자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부산 남구가 새로운 변화의 출발점이 될 것을 제안하고자 한다. 바로 남구 각 동의 주요 관문과 상징성이 높은 장소에 대형 국기게양대를 설치해 태극기를 지역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우리 동네에 들어서는 순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힘차게 펄럭이는 태극기라면 어떻겠는가. 주민들에게는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상징물이 되고, 방문객들에게는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역사적 가치를 알리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나아가 미래세대에게는 태극기를 일상에서 마주하며 나라의 역사와 국가상징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배우는 살아 있는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다. 물론 대형 국기게양대 설치가 단순히 높은 깃대를 세우는 사업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지역의 역사성과 주변 도시경관을 충분히 고려해 조화롭게 설계하고, 태극기의 유래와 의미를 설명하는 안내시설을 비롯해 주민들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작은 쉼터, 품격 있는 야간 경관조명 등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 다만 설치 장소의 적정성과 보행환경, 강풍에 따른 시설물 안전, 사업비와 유지관리 비용 등은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 무엇보다 주민들의 충분한 공감대와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부산 남구 17개 동 가운데 접근성과 상징성이 높은 장소를 우선 선정해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그 성과와 주민 만족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이러한 사업은 단순한 도시 미관 개선을 넘어 국가상징을 생활 속에 정착시키고, 지역의 정체성과 역사교육의 가치를 높이는 미래지향적 공공사업이 될 수 있다.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해 학생들이 국기게양대를 직접 방문하고, 태극기의 역사와 독립운동의 의미를 배우는 체험교육을 운영한다면 교육적 효과 또한 더욱 커질 것이다. 아울러 가정에서의 태극기 게양 문화도 함께 회복해야 한다. 국경일을 앞두고 행정복지센터와 학교, 공동주택 관리주체, 주민자치단체 등이 협력해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하고, 국기 구입과 올바른 게양 방법을 쉽게 안내하는 등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무엇보다 태극기를 가까이하는 문화는 일회성 행사나 형식적인 구호가 아니라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지속적인 생활문화로 자리 잡아야 한다. 여기서 한 가지 분명히 강조하고 싶은 점이 있다. 태극기는 특정 정당이나 정치적 진영의 상징이 아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국기이며, 우리 모두가 함께 존중하고 지켜야 할 국가의 상징이다. 정치적 견해가 다르고 살아온 시대와 지역이 다르더라도 우리는 모두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의 구성원이다. 태극기가 갈등과 대립의 상징이 아니라 화합과 국민통합의 상징으로 존중받아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리는 세계적인 스포츠 무대에서 태극기가 올라갈 때 한마음으로 감동하고 환호한다. 국가적 위기와 어려움 앞에서도 태극기 아래 뜻을 모으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왔다. 그 자랑스러운 태극기를 이제는 우리 동네와 가정, 학교의 일상 속에서 다시 만나야 한다. 국경일마다 태극기 게양을 독려하는 구호를 반복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국민 누구나 자연스럽게 태극기를 가까이하고 국가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마을 입구에서는 태극기가 주민들을 맞이하고, 아이들은 그 아래에서 대한민국의 역사와 선열들의 희생을 배우며, 국경일이면 집집마다 태극기가 펄럭이는 도시를 상상해 보자. 그 의미 있는 변화의 출발점을 부산 남구에서 만들어 보면 어떻겠는가. “마을마다 태극기 하나, 동네마다 대한민국의 자부심 하나.” 대형 국기게양대가 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태극기를 중심으로 세대가 소통하며 나라의 소중함을 함께 되새기는 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태극기는 바람이 불어야 펄럭인다. 그러나 태극기를 다시 국민의 마음속에 높이 세우는 것은 바람이 아니라 우리의 관심과 실천이다. 국경일에도 태극기를 찾아보기 어려운 현실을 더 이상 당연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이제 태극기를 우리 삶의 가까운 곳으로 다시 불러와야 한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역사와 자유의 가치, 공동체의 자긍심을 다음 세대에 당당하게 물려주어야 한다. 태극기는 대한민국의 얼굴이다. 그 얼굴을 빛나게 하는 일은 국가만의 책무가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실천해야 할 소중한 책임이다. 국경일에 태극기가 다시 골목마다 힘차게 펄럭이는 대한민국, 그 뜻깊은 변화가 부산 남구에서부터 시작되기를 기대한다. ▣ 김광명 ◇ 前부산광역시의회 의원(제8·9대) ◇ 前부산광역시 남구의회 의원(제6·7대) ◇ 前(사)부산광역시 남구청년연합회 회장 ◇ 前부산남부교육지원청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 ◇ 前부산남구청소년지도협의회 회장 ◇ 前(사)용호지역발전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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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건물은 세워진다, 도시는 기획된다
[교육연합신문=이상헌 기고] 세계적인 관광도시를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화려한 야경일까, 유명한 축제일까, 아니면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는 랜드마크일까. 물론 모두 중요하다. 그러나 세계적인 도시의 경쟁력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다른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사람들은 건물만 보러 도시를 찾지 않는다. 그 도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을 만나기 위해 여행을 계획한다. 그리고 그 경험이 기대 이상일 때, 도시는 관광지를 넘어 목적지가 된다. 부산은 이미 적지 않은 것을 갖추고 있다. 국제적인 축제와 다양한 공연, 해변과 항구가 만들어 내는 독특한 풍경, 역동적인 음식문화가 있다. 부산콘서트홀이 문을 열었고, 2027년에는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도 예정돼 있다. 이제 부산 관광의 과제는 무엇을 더 지을 것인가보다, 이미 가진 자산으로 어떤 도시의 미래를 만들어 낼 것인가에 있다. 세계적인 관광도시는 명소의 숫자로 완성되지 않는다. 그 도시를 찾아야 할 이유가 얼마나 분명한가에 따라 완성된다. 파리의 문화적 매력은 에펠탑 하나로 설명되지 않는다. 런던의 관광 경쟁력도 빅벤이나 버킹엄궁전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두 도시에는 예술과 공연, 전시와 스포츠, 미식과 일상이 끊임없이 새로운 방문 동기를 만들어 내는 구조가 있다. 관광객은 특정 장소를 방문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자신이 여행하는 시기에 그 도시에서 벌어지는 일을 경험하기 위해 움직인다. 여기서 부산이 주목해야 할 지점이 있다. 부산에도 축제는 많고 공연도 열린다. 문제는 행사의 유무가 아니라 개별 행사가 도시 전체의 매력으로 얼마나 연결되는가에 있다. 각각의 축제와 공연이 저마다의 성과를 내는 것과, 그 모든 경험이 ‘부산에 가야 하는 이유’로 축적되는 것은 다른 문제다. 관광객의 관점에서 생각해 보자. 부산을 여행하려는 외국인이 특정 공연을 발견하고, 그 일정에 맞춰 항공편과 숙박을 예약하며, 낮에는 도시를 둘러보고 저녁에는 공연을 관람한다면 공연은 단순한 문화행사가 아니다. 여행을 결정하게 만든 핵심 동기가 된다. 반대로 공연이 열려도 해외에서 정보를 접하기 어렵고, 예약과 관람이 불편하며, 여행 일정과 연결되지 않는다면 그 잠재력은 충분히 발휘되기 어렵다. 이 차이가 부산 관광의 다음 단계를 결정할 수 있다. ■ 오페라하우스가 부산의 미래를 대신 만들어 주지는 않는다 2027년 개관을 앞둔 부산오페라하우스는 부산의 문화와 관광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세계적인 수준의 공연을 유치하고, 부산의 예술적 위상을 높이며, 북항을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킬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건축물이 완성되는 순간 세계적인 오페라 도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세계적인 공연장은 외관이 아니라 무대 위에서 평가받는다. 어떤 작품을 올리는가, 어떤 예술가를 키우는가, 얼마나 지속적으로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는가, 시민과 관광객이 얼마나 자주 그곳을 찾는가가 중요하다. 개관 기념 공연이 세계적인 관심을 끄는 것도 의미가 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그다음 해, 그다음 시즌에도 사람들이 부산오페라하우스의 공연을 기다리게 만드는 일이다. 한 번의 화려한 개관보다 오랜 시간 축적되는 예술적 신뢰가 도시의 브랜드를 만든다. 또한, 오페라하우스가 독립된 섬처럼 운영되어서는 안 된다. 부산콘서트홀과 기존 공연장, 영화제와 지역 축제, 전시공간과 관광업계가 서로의 관객을 연결해야 한다. 클래식 공연을 보러 온 사람이 부산의 다른 문화공간을 찾고, 축제를 즐기러 온 관광객이 다음 공연을 예약하는 순환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 부산오페라하우스의 진정한 성공은 그 건물 안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들어오는가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 그 공간이 부산 전체의 문화적 활력을 얼마나 확장하는가로 평가해야 한다. ■ 축제의 도시에서 ‘문화적 목적지’로 부산은 축제를 더 많이 만들어야 하는 도시라기보다, 이미 존재하는 축제와 공연을 새로운 관점에서 연결해야 하는 도시다. 필요한 것은 행사 목록의 확대가 아니라 도시 전체를 하나의 문화 프로그램처럼 기획하는 발상이다. 봄에는 어떤 예술을 경험할 수 있고, 여름에는 바다와 음악이 어떻게 만나며, 가을에는 영화와 공연이 어떤 분위기를 만들고, 겨울에는 부산에서만 즐길 수 있는 문화적 경험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이것은 단순히 계절별 축제를 배치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부산을 방문하는 사람이 자신의 관심사와 여행 시기에 따라 도시의 문화를 발견할 수 있도록, 흩어진 프로그램을 하나의 이야기로 편집하자는 것이다. 예컨대 해외 관객이 부산의 오페라 공연을 예약하면 인근 전시와 관광 프로그램을 함께 발견할 수 있고, 영화제를 찾은 방문객이 지역 공연과 미식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관심을 넓힐 수 있어야 한다. 서로 다른 행사가 관객을 놓고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관객의 부산 체류를 함께 풍성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이러한 연결은 홍보의 문제인 동시에 산업의 문제다. 공연 기획자와 관광업계, 숙박업계, 지역 상권이 일정과 상품을 함께 설계한다면 문화행사의 효과는 공연장 안에서 끝나지 않는다. 문화예술은 관광 소비를 이끌고, 관광은 다시 예술의 관객과 재원을 넓히는 관계가 될 수 있다. ■ 세계인의 시선보다 먼저, 관객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세계적인 관광도시를 지향할수록 해외 유명 공연과 국제적인 이벤트에 관심이 쏠리기 쉽다. 그러나 외부의 명성을 빌려오는 것만으로는 도시의 문화적 자립성을 확보할 수 없다. 세계적인 예술단체를 초청하는 일과 함께 부산의 예술가들이 성장하고, 지역의 공연단체가 새로운 작품을 만들며, 부산에서 제작한 콘텐츠가 다른 나라의 무대에 오르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세계의 예술이 부산에 도착하는 도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부산의 예술이 세계로 나가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시민의 역할도 중요하다. 시민이 일상적으로 공연장을 찾고 축제를 즐기며 지역 예술을 지지할 때 문화 인프라는 비로소 살아 있는 자산이 된다. 관광객만을 위해 만들어진 문화공간은 특정 시기의 방문객에 의존하기 쉽지만,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은 도시의 문화적 기반을 더 튼튼하게 만든다. 결국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경험의 수준은 그 도시가 평소 축적해 온 문화의 수준과 무관하지 않다. 관광객을 위한 특별한 장면을 만드는 것만큼이나, 시민이 평소에도 좋은 공연과 예술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 ■ 관광객 수를 넘어, 도시의 선택받는 힘으로 관광객 수는 분명 중요한 지표다. 부산이 세계적인 관광도시들과 경쟁하려면 방문객 규모를 확대하는 노력도 지속해야 한다. 다만 숫자의 성장만으로 도시의 국제적 위상이 완성되지는 않는다. 부산을 방문한 사람이 왜 이곳을 선택했는지, 여행 중 무엇을 가장 인상 깊게 경험했는지, 얼마나 오래 머물렀는지, 다시 방문할 의향이 있는지까지 살펴야 한다. 특히, 공연과 축제가 실제로 숙박 예약과 지역 소비, 재방문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문화행사의 관객 수와 관광객의 만족도, 지역경제에 미친 효과를 함께 분석해야 다음 기획도 정교해질 수 있다. 이제 부산 관광정책에는 관광과 문화예술을 따로 바라보지 않는 관점이 필요하다. 공연장은 문화시설이면서 관광 동기이고, 축제는 시민의 문화행사이면서 도시의 국제적인 홍보 자산이다. 이 둘을 연결하는 능력이 앞으로 부산의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다. 부산은 더 이상 세계적인 관광도시가 되기 위해 무엇인가를 처음부터 만들어야 하는 도시가 아니다. 이미 가진 자산을 어떤 순서와 방식으로 연결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도시다. 오페라하우스의 개관은 그 가능성을 시험할 중요한 기회다. 건물의 완공을 도시의 성취로 끝낼 것인지, 새로운 문화관광 시대의 출발점으로 만들 것인지는 앞으로의 운영과 기획에 달려 있다. ■ 도시는 건축으로 모습을 갖추지만, 기획으로 기억된다. 부산이 지향해야 할 세계적인 관광도시는 명소가 많고 축제가 화려한 도시만이 아니다. 세계인이 부산의 공연을 보기 위해 여행을 계획하고, 축제의 일정에 맞춰 방문하며, 그 경험 때문에 다시 돌아오는 도시다. 부산에는 이미 무대가 있다. 이제 필요한 것은 그 무대들을 하나의 도시적 경험으로 연결하는 안목과 실행력이다. 오페라하우스의 불이 켜지는 날, 부산의 관광도 함께 새로운 막을 올릴 수 있어야 한다. 그때 부산은 세계적인 관광도시를 꿈꾸는 데 머물지 않고, 세계인이 찾아올 이유를 스스로 만들어 내는 도시로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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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늘봄학교 전면화의 명암
[교육연합신문=박진우 칼럼] 초등 방과 후와 돌봄을 통합한 '늘봄학교'가 전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초등 1~2학년까지 정착되며 학부모의 양육 부담 완화와 국가 책임 돌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기존 돌봄교실의 높은 대기 수요를 흡수하고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아이들에게 안전한 일상을 보장하겠다는 정책적 취지는 교육 가족 모두가 깊이 공감하는 바다. 그러나 제도가 현장에 안착해 가는 과정에서 학교가 겪는 공간의 과밀화와 관리 체계의 과부하는 지속가능성을 위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엄중한 과제다. 실제로 교육부가 발표한 「2026년 늘봄학교 추진 현황」에 따르면, 초등 1~2학년으로 대상이 확대된 이후 참여율은 80%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기존의 돌봄 대기 수요를 사실상 해소하는 가시적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양적 성장의 이면에서 나타난 공간 여건의 격차는 여전히 깊은 고민을 안겨준다.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대도시 과밀 지역의 경우 일반 정규 교실을 늘봄과 함께 쓰는 '겸용 교실' 비율이 늘면서 교사의 수업 연구 및 학생 상담 공간이 잠식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반면 농어촌 및 원도심 학교는 전문 강사 수급의 어려움과 방과 후 안전 관리 인력 부족이라는 상반된 난관에 직면해 있다. 학교 담장 안으로 모든 돌봄 수요를 흡수하려는 물리적 집중이 낳은 구조적 한계다. 학교는 통계표 위의 숫자 하나로 환원될 수 없는 배움의 터전이자 아이들의 삶이 자라나는 공간이다. 모든 돌봄과 보육의 책무를 학교라는 단일 기관의 울타리 안에만 가두려 한다면, 교원은 본연의 교수·학습 연구와 학생 지도에 온전히 집중하기 어렵고 돌봄 서비스의 질적 도약 또한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질 높은 교육'과 '안정적인 공공 돌봄'이 조화롭게 공존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역할을 나누는 패러다임의 확장이 요구된다. 우선, 학교 중심의 돌봄을 넘어선 '지자체 책임형 협력 거버넌스' 확대가 절실하다. 학교 밖 유휴 공공시설, 청소년수련관, 주민자치센터, 도서관 등을 거점형 늘봄센터로 적극 발굴·연계해야 한다. 공간이 부족한 학교의 아이들이 안전하게 이동해 질 높은 예체능 및 놀이 프로그램을 누릴 수 있도록 지자체가 통학 및 공간 운영을 전담하는 '온 마을 돌봄 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 이와 함께 학교 내 '교육'과 '돌봄'의 운영 체계를 행정적·공간적으로 정교하게 분리해야 한다. 정규 교육과정을 담당하는 교원 조직과 늘봄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늘봄지원실 전담 인력의 업무 경계를 명확히 확립해야 한다. 늘봄전담사 및 관리 인력의 고용 안정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안전 관리와 시설 유지보수, 예산 집행 등의 행정 부담이 일반 교사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제도적 지원을 빈틈없이 갖추어야 한다. 나아가 '양적 수용'을 넘어 아이들의 정서적 쉼을 보장하는 '돌봄 질의 내실화'가 필요하다.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학교에 머무는 아이들에게 단순한 시간 때우기식 프로그램이나 과도한 특별활동을 강요하기보다, 자유 놀이와 쉼, 또래 간의 정서적 교감이 가능한 아동 친화적 쉼터를 조성해야 한다. 아이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종일 이어지는 빽빽한 통제가 아니라 안전 속에서 마음 놓고 숨 쉴 수 있는 편안한 품이다. 국가가 책임지는 돌봄의 완성을 위해서는 학교에만 모든 짐을 지우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자체와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들의 성장을 보듬는 성숙한 교육 생태계를 만들어가야 한다. ▣ 박진우 ◇ 교육학 박사 ◇ 부산 칠암초등학교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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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의 왕 김광휘] 2027 대입논술 비법 - 고려대학교 논술
[교육연합신문=김광휘 논술] 고려대학교 논술은 단순히 글을 잘 쓰는 시험이 아니다. 주어진 제시문과 자료를 정확히 읽고, 문제의 요구에 맞게 핵심 개념을 뽑아내며, 그것을 논리적인 답안 구조로 연결하는 시험이다. 김광휘 ‘논술의 왕’식으로 정리하면 고려대 논술의 핵심은 다음 한 문장으로 압축된다. “문제의 요구를 먼저 파악하고, 제시문을 요약이 아니라 논거로 바꾸어라.” 수험생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고려대 논술 대비 비법은 다음과 같다. ■ 제시문보다 문제를 먼저 읽어라 논술 답안의 방향은 제시문이 아니라 문제의 명령어에서 결정된다. ‘비교하라’, ‘분석하라’, ‘비판하라’, ‘평가하라’, ‘설명하라’, ‘해결방안을 제시하라’는 지시어에 따라 답안의 구조가 완전히 달라진다. 예를 들어 ‘비교하라’는 문제에서는 공통점과 차이점을 모두 밝혀야 하고, ‘비판하라’는 문제에서는 대상의 한계나 논리적 약점을 지적해야 한다. ‘해결방안’을 요구하는 문제에서 제시문 요약만 반복하면 좋은 답안이 될 수 없다. ○ 비법 포인트 문제를 읽을 때 명령어에 밑줄을 긋고, 답안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먼저 결정하라. ■ 제시문은 따로 읽지 말고 관계 속에서 읽어라 고려대 논술에서 중요한 것은 제시문 하나하나의 단순 요약이 아니다. 여러 제시문이 서로 어떤 관계를 맺는지 파악해야 한다. 제시문들은 보통 다음과 같은 관계로 연결된다. ▲같은 문제를 서로 다른 관점에서 설명한다. ▲한 제시문이 다른 제시문의 한계를 보완한다. ▲두 제시문이 서로 대립하는 가치관을 보여준다. ▲하나의 제시문은 원인을, 다른 제시문은 해결 방향을 제시한다. 따라서 제시문을 읽을 때는 “이 글이 무슨 내용인가?”에서 멈추지 말고, “다른 제시문과 어떤 관계인가?”까지 파악해야 한다. ○ 비법 포인트 고려대 논술의 핵심은 제시문 요약이 아니라 제시문 간 상관관계 파악이다. ■ 공통 개념을 뽑아라 여러 제시문과 자료를 관통하는 핵심 개념을 찾아야 답안의 중심이 잡힌다. 예를 들어 자유, 평등, 공정성, 경쟁, 연대, 공동체, 다양성, 책임, 효율성, 인간 존엄, 기술 발전, 사회적 약자, 불평등 같은 개념들이 자주 활용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키워드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제시문 속에서 어떤 가치가 충돌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 예시 ▲자유 vs 평등 ▲경쟁 vs 연대 ▲효율성 vs 공정성 ▲개인의 권리 vs 공동체의 책임 ▲성장 vs 분배 ▲기술 발전 vs 인간성 ▲다양성 vs 사회 통합 ○ 비법 포인트 주제를 외우지 말고, 주제 속에 숨어 있는 가치 대립 구조를 찾아라. ■ 자료는 나열하지 말고 한 문장으로 묶어라 표, 그래프, 통계, 사례 자료가 나올 경우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자료를 하나씩 설명하는 것이다. 하지만 좋은 답안은 자료들을 관통하는 공통 의미를 한 문장으로 정리한다. 예를 들어 여러 자료가 소득 격차, 교육 기회 차이, 지역 불균형을 보여준다면 다음과 같이 묶을 수 있다. “제시된 자료들은 사회적 불평등과 기회 격차가 여러 영역에서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자료를 종합해 핵심 문제를 규정해야 이후 원인 분석과 해결방안 제시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 비법 포인트 자료를 설명하지 말고, 자료가 함께 가리키는 사회문제를 찾아라. ■ 제시문은 요약하지 말고 논거로 바꿔라 논술 답안에서 제시문은 단순히 정리하는 대상이 아니다. 자신의 주장이나 판단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활용해야 한다. ▲나쁜 답안 : 제시문 A는 공동체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좋은 답안 : 제시문 A가 강조하는 공동체적 연대의 관점에서 볼 때, 이 문제는 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될 수 없으며 사회적 협력과 제도적 지원이 함께 필요하다. 이처럼 제시문의 내용을 자신의 논리 안으로 끌어와야 한다. ○ 비법 포인트 “이 제시문은 무엇을 말하는가?”보다 “이 제시문을 내 주장에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를 생각하라. ■ 답안은 결론부터 설계하라 논술 답안을 처음부터 써 내려가면 논지가 흔들리기 쉽다. 먼저 결론을 정하고, 그 결론을 뒷받침할 근거를 배치해야 한다. 예를 들어 결론이 다음과 같다고 하자. “사회적 불평등은 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될 수 없으며, 제도적 개선과 공동체적 연대가 함께 필요하다.” 그러면 본론은 자연스럽게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불평등의 원인 분석 ▲개인 책임론의 한계 ▲사회적·제도적 해결방안 제시 ○ 비법 포인트 답안은 쓰는 것이 아니라 설계하는 것이다. 결론을 먼저 정하고 본론을 배치하라. ■ 해결방안은 개인·사회·제도 차원으로 구체화하라 해결방안 문제에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와 같은 추상적 표현만 쓰면 설득력이 약하다. 해결방안은 구체적이어야 한다. 효과적인 방식은 세 층위로 나누는 것이다. ▢ 개인 차원 개인은 편견과 고정관념을 줄이고, 타인의 권리와 다양성을 존중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 사회 차원 사회는 공감, 연대, 협력의 문화를 확산하고, 차별과 배제를 줄이는 공론장을 마련해야 한다. ▢ 제도 차원 국가와 제도는 교육,복지,노동,지역 정책 등을 통해 구조적 불평등을 완화해 공정한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 ○ 비법 포인트 해결방안은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가 드러나야 한다. ■ 옹호·비판형 문제는 입장을 끝까지 유지하라 특정 주장에 대해 옹호하거나 비판하는 문제가 나오면 입장의 일관성이 중요하다. 처음에는 비판한다고 해놓고 본론에서 옹호 논리를 쓰거나, 결론에서 애매하게 “둘 다중요하다”고 마무리 하면 답안의 힘이 떨어진다. ■ 안정적인 구성은 다음과 같다. ▲ 대상 주장의 핵심 정리 ▲자신의 입장 제시 ▲제시문을 근거로 활용 ▲반대 입장 간단 검토 ▲자신의 결론 재확인 ○ 비법 포인트 어느 입장을 선택했는가보다 중요한 것은 그 입장을 끝까지 논리적으로 증명하는 것이다. ■ 반드시 피해야 할 답안 유형 고려대 논술에서 피해야 할 답안은 다음과 같다. ▢ 제시문 요약형 답안 ▲제시문 내용을 반복하지만 자신의 논리로 연결하지 못하는 답안 ▢ 자료 나열형 답안 ▲표와 그래프를 하나씩 설명하지만 공통 의미를 찾지 못하는 답안 ▢ 입장 혼란형 답안 ▲옹호와 비판이 뒤섞여 논지가 흔들리는 답안 ▢ 구호형 답안 ▲ “노력해야 한다”,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만 반복하는 답안 ▢ 배경지식 과시형 답안 ▲ 문제와 직접 관련 없는 이론이나 시사 사례를 장황하게 늘어놓는 답안 ○ 비법 포인트 논술은 많이 쓰는 시험이 아니라 정확히 쓰는 시험이다. ■ 실전 답안 기본 공식 고려대 논술 답안은 다음 공식으로 정리할 수 있다. 문제 명령어 확인 → 제시문 핵심 파악 → 공통 개념 추출 → 자료 종합 → 입장 결정→ 근거 배치 → 결론 정리 사회문제 해결형 문항이라면 다음 틀을 활용할 수 있다. 제시된 자료들은 ○○ 문제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문제의 원인은 ○○에 있으며, 제시문 A는 이를 □□의 관점에서 설명한다. 또한 제시문 B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따라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인식 변화, 사회적 연대, 제도적 개선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옹호·비판형 문항이라면 다음 틀이 안정적이다. 제시된 주장의 핵심은 ○○이다. 나는 이 주장을 옹호한다/비판한다. ▲첫째, 제시문 A는 ○○의 측면에서 이 주장의 타당성/한계를 보여준다. ▲둘째, 제시문 B는 □□의 관점에서 이를 뒷받침한다. 물론 반대 입장에서는 ○○라고 볼 수 있으나, 이는 ○○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다.따라서 이 주장은 옹호/비판되어야 한다. ■ 최종 정리 김광휘 ‘논술의 왕’식 고려대 논술 비법은 결국 다음 세 가지로 압축된다. 정확히 읽고, 관계를 파악하고, 구조적으로 써라.고려대 논술은 예상 주제를 맞히는 시험이 아니다. 낯선 제시문과 자료가 나오더라도 문제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핵심 개념을 뽑아내며, 제시문을 자신의 논거로 전환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시험이다. 따라서 수험생은 배경지식 암기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문제 독해, 제시문 분석, 자료 해석, 논거 구성, 답안 구조화 훈련을 반복해야 한다. ● 한 줄 비법 고려대 논술은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주어진 자료를 정확히 읽고 논리적으로 연결하는 사람이 이긴다. ▣ 김광휘 ◇ 前현광문리학원 원장 ◇ 前부산종로학원 원장 ◇ 前부산학원 부원장 ◇ 언어영역 문학(창과창) ◇ 언어영역 독해(한샘출판사) ◇ 홀로서기 논술(대학진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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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학생 감소 시대, 특수교육의 새로운 해법을 찾아야 한다
[교육연합신문=신동현 칼럼] 우리나라 학생 수는 계속 줄고 있습니다. 학교마다 빈 교실이 생기고 소규모학교도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흐름과 반대로 빠르게 늘어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바로 특수교육대상자입니다. 「2026 특수교육통계」에 따르면 특수교육대상자는 2022년 10만 3,695명에서 2023년 10만 9,703명, 2024년 11만 5,610명, 2025년 12만 735명, 2026년 12만 4,195명으로 해마다 증가했습니다. 4년 만에 2만 500명, 19.8%가 늘어난 것입니다. 특히 자폐성장애 학생은 같은 기간 1만 7,024명에서 2만 8,798명으로 69.2% 증가했습니다. 학생들이 배우는 곳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2026년 특수교육대상자 가운데 특수학교에서 배우는 학생은 3만 1,993명인 반면, 일반학교 특수학급 학생은 7만 2,784명, 일반학급에서 통합교육을 받는 학생도 1만 9,202명입니다. 전체의 74%가량이 일반학교에서 생활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제 특수교육은 특수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학교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의 특수교육 체계는 이렇게 빠르게 늘고 다양해지는 교육수요를 제대로 감당하고 있을까요? 현행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시행령」 제22조는 특수교육 담당 교원을 특수교육대상자 4명마다 1명씩 배치하는 것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네 명이라도 필요한 지원은 전혀 다릅니다. 수업지원만 필요한 학생이 있는가 하면 의사소통, 이동, 신변처리, 행동·감각조절 등에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한 학생도 있습니다. 교사가 한 학생의 위기상황이나 신변처리를 지원하는 동안 다른 학생의 수업이 멈출 수도 있습니다. 결국 교사와 지원인력의 부족은 학생이 받아야 할 교육의 부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수학교를 계속 늘리는 것도 필요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습니다. 2022년 192교였던 특수학교는 2026년 199교로 7교 늘어난 데 그쳤습니다. 반면 일반학교 특수학급은 같은 기간 1만 2,712학급에서 1만 5,426학급으로 2,714학급, 21.3% 증가했습니다. 우리는 2017년 서울 강서구에서 특수학교 설립을 둘러싼 일부 주민의 반대 과정에서 장애학생 부모들이 무릎을 꿇고 학교 설립을 호소했던 일도 경험했습니다. 특수학교가 필요하다고 해서 필요한 지역에 곧바로 세울 수 있는 것은 아닌 현실도 생각해야 합니다. 이제 특수학교를 더 짓고 특수학급을 하나씩 늘리는 기존 방식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변화한 교육환경에 맞는 새로운 해법을 찾아야 합니다. 하나의 대안은 학생 감소로 여유 공간이 생기는 일반학교, 특히 소규모학교를 활용한 ‘거점형 특수학급’입니다. 지역의 특수교육 수요와 접근성을 고려해 몇몇 학교를 거점으로 정하고, 일반 특수학급보다 충분한 특수교사와 지원인력을 배치하는 것입니다. 감각조절실·심리안정공간·신변처리시설을 갖추고 행동·의사소통 지원 등 전문적인 기능도 함께 두는 것입니다. 거점의 전문인력이 인근 학교를 찾아가 학생과 교사를 지원하는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을 한 학교에 모으자는 것이 아닙니다. 특수교육의 전문성과 인력을 거점에 모아 여러 학교가 함께 활용하자는 것입니다. 해외에서도 그 가능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 영국은 일반학교 안에 ‘SEN Unit’과 ‘Resourced Provision’을 두어 전문적인 인력과 시설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모든 학교가 모든 전문인력과 시설을 각각 갖추기 어렵다면, 일반학교 안에 전문성을 집중하면서 일반교육과 특수교육을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우리도 이제 ‘일반학교냐 특수학교냐’라는 두 가지 선택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학급과 순회지원, 일반 특수학급, 거점형 특수학급, 특수학교로 이어지는 촘촘한 지원체계를 만들고 학생 수뿐 아니라 실제 지원요구도에 따라 교사와 지원인력을 배치해야 합니다. 한쪽에서는 학생이 줄어 교실이 비어가고, 다른 한쪽에서는 특수교육을 받을 공간과 교사, 전문인력이 부족합니다. 이 두 문제를 따로 바라볼 이유가 없습니다. 학생이 줄어드는 학교의 공간과 특수교육의 전문성을 연결하는 것. ‘한 명의 특수교사가 모든 것을 책임지는 특수교육’에서 ‘여러 교사와 전문가, 지역의 학교가 한 아이를 함께 지원하는 특수교육’으로 바꾸는 것. 그곳에서 학생 감소 시대, 우리 특수교육의 새로운 해법을 찾아야 합니다. ▣ 신동현 ◇ 부산 강서초등학교 교장 ◇ 前 부산 장서초등학교 교감 ◇ 前 부산광역시교육청 학교정책과 장학관 ◇ 前 부산광역시교육청 초등교육과 장학관 ◇ 前 부산광역시교육청 정책연구소 장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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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지진 발생, 남의 나라 일 아니다
- [교육연합신문=김광섭 칼럼] 지금까지 우리는 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라 생각하여 거의 대책이 없었다. 그러나 12일 밤에 일어난 지진은 큰 공포로 느껴졌다. 다행히 일본에서와 같은 많은 재산이나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열차 수리를 하는 기술자가 사망한 것이다. 이 사고 또한 인재이다. 지진으로 인한 연착 사실을 제대로 관계자들에게 알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4월에 일어난 일본 구마모토현 지진과 남미 에콰도르에 강진이 잇따라 발생함으로 우리에게도 ‘지진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규모 6.5와 7.3의 강진이 덮친 구마모토현에선 1000여 명의 사상자와 20여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에서 발생한 것 중 가장 강력한 지진이다. 더욱이 같은 환태평양 조산대 국가인 에콰도르에서도 1979년 이후 최고로 센 규모 7.8의 강진으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에 대응하고 있다.이러한 일련의 지진 발생을 보면서 전문가들은 ‘초대형 지진 도미노’의 전조가 아닌지 경계하고 있다. 일본과 동남아, 태평양 군도, 알래스카, 북·남미 해안으로 이어지는 ‘불의 고리’인 환태평양 조산대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인 강진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서다. 구마모토 지진을 전후로 필리핀과 바누아투공화국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연쇄 지진이 발생하고 있으니 말이다.다행히 한반도는 불의 고리에서 벗어나 있고, 그간의 피해도 경미하지만 지진 발생 빈도는 잦아지고 있다. 80년대 16건에서 2000년대 44건으로 늘었고, 2013년 한 해에만 91건이 발생했다. 올해도 17건이 감지돼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경고등이 켜졌다.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한반도 주변 지각구조 분석, 내진 설계와 시공, 경보체계와 비상시스템 구축 등에 적극 나서지 않으면 어떤 재앙이 될지 생각해 봐야한다. 특히, 학교 등은 내진 설계가 매우 부족한 현실이다.그런데 지진을 남의 나라 일로 여기는 탓에 정부대책은 겉돌고 있다. 이번 지진에서도 저전국적으로 흔들림이 감지됐다는 신고가 있었지만 ‘알림 시스템’이 없어 당황하는 모습이었다. 지진이 발행하면 무엇보다도 통신이 마비된다. 폭주하는 통화량으로 인하여 통신사의 망이 감당할 수 없기에 이를 막아버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많은 TV를 이용한 재난 상황보도 대응도 매우 늦었다. 이에 시민들은 영문도 모른 채 불안에 떨며 한참지나서 뉴스를 통하여 알게 되었다. 하루 빨리 호우·대설 때처럼 전국적인 알림망을 구축해야 한다. 가장 시급한 것은 건축물 내진 성능도 촘촘히 정비할 필요가 있다. 88년에 6층 이상, 2005년에 3층 이상으로 내진 설계 의무 대상을 확대했지만 기존 민간 건물은 대부분 무방비 상태다. 전국 건축물 10곳 중 7곳이 그렇다니 대형 지진을 맞을 경우 아찔하기만 하다. 1, 2층으로 한정한 민간 건축물의 내진 보강 지방세 감면 혜택을 모든 층으로 확대하는 등 국민안전처를 중심으로 실효성 있는 종합대책을 서둘러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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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지진 발생, 남의 나라 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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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상지대학교 상지정신실천교수협의회 성명서
- [교육연합신문=상지정신실천교수협의회 기고] "상지대 해교행위자들은 사죄하고 물러나라!!" 상지대학교 정상화의 핵심은 해교행위자들의 영원한 퇴출이다. 현 문제의 근원은 갖은 방법으로 해교를 일삼는 정치교수와 그 하수인들이다. 대학의 전 구성원들이 D등급 탈출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때 해교행위자들이 대학 안팎에서 벌인 패악질을 떠올려 보라. 수업 방해는 기본이고 멀쩡한 대학에 선동적인 정치인 불러들이고, 날조된 내용으로 기자회견 일삼고, 치킨 안주에 술 마시면서 단식 관련 뉴스 내보내고, 불법 천막 치고 밤늦도록까지 소란 피우고, 국회와 교육부를 헤집고 다니면서 대학 비방에 열을 올리고, 급기야는 뻥튀기 정치적 "민원"에 의한 특별감사까지 사주한 일등등, 이루 헤아릴 수조차 없다. 이 모든 패악질의 장본인은 다름 아닌 정치권력의 언저리를 맴돌던 정치교수와 그 추종자들이다. 그 악랄함과 잔인함은 빨갱이 수준을 능가한다. 그들의 전력이 심히 의심스러운 까닭이다. 이들 중 대부분은 사립학교법 위반으로 징계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은 자들로 대학 정상화에 불만을 품고 대학의 존립 자체를 뿌리째 흔들고 있다. 이들의 사악한 해교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선 대학본부의 상지대 살리기는 한갓 꿈에 불과할 뿐이다. 해교행위의 근절 없이는 어떤 유능한 인재가 대학운영에 참여하더라도 그에 따른 정당한 평가는 이루어지기 힘들기 때문이다. 적어도 우리 상지정신실천교수협의회는 해교행위자들의 검은 속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해교자들은 상지대를 시민대학으로 전환한 후 인사권 장악을 통해 그들만의 사유화를 기획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대학본부 사퇴 운운은 그 첫걸음에 해당한다.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한편 불순한 외부 세력의 힘을 빌려 설립자를 학교에서 내몬 직후, 대학에 들어온 이들 해교행위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임시이사 체제를 꾸려서 갑질에 갑질을 행사했던 자들이다. 20여 년의 임시이사체제 기간에 벌어진 대표적 비리는 다음과 같다. 1992년 조성된 학교발전기금 241억 원은 다음해인 1993년에 파견된 임시이사들과 총장들에 의해 전액 증발되었고, 학교부지 4868평은 건축업자에게 임의로 매각되었다. 이들은 2002-2010 회계연도 9년 동안, 교비회계에 계상하지 않는 수법으로 천문학적 금액의 비자금을 마련하는가 하면, 매 회계연도 말 이월금을 허위로 축소 조정하는 비리를 저질렀다. 동일 기간에 주요 보직자 및 각 부서의 법인카드 사용총액은 무려 80여 억 원에 육박했고, 총장과 부총장의 업무추진을 위한 법인카드 사용액이 연간 1억 8천만 원을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심지어 고급 룸살롱과 안마시술소 같은 유흥업소에서 학교 업무가 추진되기도 했다. 이 같은 부정과 비리를 저지른 교수들은 검찰 수사를 통해 처벌을 받았거나 현재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반성은커녕 오히려 해교행위에 더욱 열을 올리는 이들 해교자는 순진한 학생들을 이용해 학내의 소요와 분란을 조장함으로써 학생들을 실업자 내지는 전과자로 전락시키는가 하면 대학의 교육권 및 명예를 심히 훼손시키는 비교육적 만행을 저질렀다. 따라서 이들 해교자의 만행과 기획은 대한민국 교육 발전에 커다란 걸림돌로 존재하는 한편 사학의 자율성과 사유재산권을 침해하는 최악의 패악질에 해당한다. 특히 최근 이들의 수장격인 모 교수는 2015년 상지학원 이사장실을 점거하는 과정에서 법인 소속 여직원을 폭행하는 일까지 벌이기도 했다. 따라서 우리 상지정신실천교수협의회에서는 지금까지의 경고에 머물지 아니하고 해교행위자들에게 행동으로서 우리 회원들의 단합된 힘과 의지를 보여줄 작정이다. 우리가 설립자의 건학이념인 상지정신의 깃발을 높이 들고 행동으로까지 나서겠다고 다짐한 것은 해교자들을 상지학원에서 영원히 몰아냄으로써 우리 스스로 상지대 구성원들의 생존권을 지켜내기 위함이다. 차후의 책임은 전적으로 해교행위자에게 있다는 사실을 엄중히 전하는 바이다. 2016년 9월 3일 상지정신실천교수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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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상지대학교 상지정신실천교수협의회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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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세종처럼 읽고 다산처럼 써라
- [교육연합신문=장옥순 기고] 조선의 철인 세종대왕과 위대한 인문학자 다산에게 배우는 자기성찰 가난한 자, 책으로 인하여 부유해지고 (貧者因書富)부유한 자, 책으로 인하여 귀해지며 (富者因書貴)어리석은 자, 책을 얻어 현명해지고 (愚者得書賢)현명한 자, 책으로 인하여 이로워지니 (賢者因書利)책 읽어 영화 누리는 것 보았지 (只見讀書榮)책 읽어 실패하는 건 보지 못했네. (不見讀書墜) -중국 송나라의 정치가이자 문학가인 왕안석(王安石)의 권학문(勸學文) "좋은 글을 쓰고 싶은가? 무엇보다 먼저 사람이 되는 공부를 하게." -정민 교수의 <다산어록청상>에 나온 다산의 충고 철인 정치가 세종의 독서력 세종은 경서를 100번이나 반복해서 읽었고, 역사책은 30번을 반복해서 읽었다. 책 내용을 다 외울 정도로 깊이 있는 독서를 했다. 그것은 독서로 자기계발을 하기 위해서였고 독서를 통해 쌓인 소양으로 사람됨을 우선시했다. 자기성찰이 되지 않고서 어찌 나라를 다스릴 수 있을까? 세종은 플라톤이 <국가>에서 말한 바로 그 철인 정치를 실현한 왕이다. 플라톤은 이상적인 국가는 철인이 다스리는 국가라고 했다. 정조 임금이 존경한 왕도 세종이다. 정조 임금이 조선의 마지막 문예 부흥기를 이끌어 낸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만약 정조가 요절하지 않았다면, 세종 임금처럼 철인 정치가 성공했다면 우리 역사의 물줄기는 달라졌으리라. 작금의 혼란스러운 나라 형편을 보면서 다시금 세종의 위대한 정치력이 그립다. 방대한 책을 읽고 신하들과 경연하며 질문하고 토론하기를 즐겼으며 아프고 가난한 백성들을 가슴으로 품었던 진정으로 위대한 철학자였던 세종의 지도력은 <세종실록>곳곳에 나오는 세종의 말이 이를 증명한다.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니, 근본이 튼튼해야만 나라가 평안하게 산다. -세종실록, 1423년 7월 31일 나라를 다스리는 법은 우선 믿음을 보이는 데 있다. -세종실록, 1425년 4월 14일 그러니 백성을 사랑하는 지극한 마음이 한글을 낳게 했으리라. 이 책의 저자는 세종의 독서 습관을 10가지로 제시하고 있다.(206~207쪽)1. 조건 없이 읽었다.2. 가슴으로 읽었다.3. 반복해서 읽었다.4. 사가독서제로 독서 휴가를 권했다.5. 신하들과 함께 읽었다. 6. 토론하고 의견을 존중했다.7. 온 세상이 다 책이었다.8. 자연을 가장 위대한 스승으로 삼고 독서에 임했다.9. 경전과 역사서를 읽었다.10. 책을 통해 자신을 읽고 세상을 읽었다. 아울러 다산의 10가지 쓰기 습관도 소개하고 있다.(207쪽)1. 외로울 때마다 글을 썼다.2. 기록하고 분류했다.3. 좋은 모범을 찾아 내 음성으로 썼다.4. 뼈대를 세우고 교통정리를 했다.5. 첨삭하고 가공했다. 6. 솔직하고 진실하게 썼다.7. 연애편지를 쓰듯 달콤하게 썼다.8. 자신만의 글쓰기 시스템이 있었다.9. 순수한 자연의 소리를 글에 담았다.10. 아름다운 글은 아름다운 마음에서 나온다는 신념으로 붓을 들었다. 여기에 올린 후기는 필자의 생각보다는 베껴 쓰기에 가깝다. 이 책의 저자 다이애나 홍의 목소리로 짧은 후기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다산이 그토록 읽고 쓰기를 강조한 이유는 뭘까. 읽지 않으면 세상과 타인을 쉽게 원망하게 되기 때문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곧 자기성찰이다," 필자는 이 책을 덮으며 지금 이 나라의 난맥상은 독서와 글쓰기의 빈곤에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책은 넘쳐나지만 독서 인구는 날로 줄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쉽고 과학적인 글자인 한글은 있으나 그 글자로 일기조차 쓰지 않는 학생들과 어른들이 대부분이다. 자기성찰을 할 시간도 기회도 갖지 않으니 어디서나 불협화음이 넘친다. 가을이다. 이제 차분히 책을 펴자. 서늘한 가을바람은 자연이 선물한 멋진 책이다. 그 가을이 전하는 아름다운 밀어를 일기장에 써 보자. 위정자가 책을 읽고 토론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국회의원들이 단체로 같은 책을 읽고 국회에서 집중 토론하는 멋진 경연이 열리는 모습을 기대하면 안 될까. 선생님들이 같은 책을 읽고 토론하는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보고 싶다. 9월에는 우리 1학년 아이들도 같은 책을 읽고 친구들과 이야기식 토론을 할 계획이다. 1학기에는 매월 독서평가와 독서퀴즈 행사를 해서 독서 근육을 키웠으니, 독서 토론도 시도해 볼 계획이다. 이 책이 선물한 아이디어를 실천하며 내가 서 있는 자리를 사랑하라는 세종 임금과 다산에게 얻은 가르침을 잊지 않기 위해 초록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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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세종처럼 읽고 다산처럼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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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노암 김문기 설립자의 상지정신으로 대학의 정체성 확립해야"
- [교육연합신문=상지정신실천교수협의회 기고] 국가의 앞날은 교육의 발전 정도에 의해 판가름 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나라의 운명이 걸린 교육을 국가에서 책임을 지는 것은 그래서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국가는 재정적 이유 등으로 책임의 일부를 개인에게 떠넘기기도 한다. 그리하여 국가의 백년대계는 막대한 사채 출연이란 희생을 기꺼이 감내한 독지가의 손에 맡겨진다. 그런 만큼 사학의 운영은 투철한 교육철학이나 교육적 사명 없이는 결코 가능한 일이 아니다. 영달을 꿈꾸었다면, 눈앞의 결실에 전전긍긍했다면 대한민국의 사학 설립자 어느 누구도 국가교육발전을 위한 육영사업에 헌신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끝없는 자기희생의 자리이자 수십 년 수령樹齡은 지녀야 비로소 열매를 거둘 수 있는 평생의 과업인 까닭이다. 이런 점에서 상지학원·상지대학교를 설립한 노암 김문기 박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할 만한 교육자임에 틀림이 없다. 노암 김문기 박사는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는 명문대학을 만들기 위해 원주시 우산동 660번지 일대 37필지 208,262㎡(62,999평)의 사재를 출연해 오늘날의 상지대학교 및 상지영서대학교의 부지를 조성한 후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교사동을 마련해 1974년 4월 2일 상지대학교를 개교한 사실은 널리 알려진 대로다. 개교 당시부터 노암 김문기 설립자는 우리나라 교육이념인 홍익인간(弘益人間)과 인(仁)과 의(義)를 추구하는 선비정신 그리고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의 5상에 바탕을 둔 상지정신(尙志精神)을 건학이념으로 손수 제정하여 학문적 지성과 도덕적 인격을 갖춘 참된 지식인을 길러내어 대한민국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원대한 육영사업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상지정신의 모태를 이룬 선비는 실리를 버리고 명분을 따르는 데 주저함이 없으며, 죽음 앞에서도 추호의 두려움이 없다. 그 이유는 선비는 어질고 곧은 뜻을 숭상하는 자이기 때문이다.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의 오덕을 고루 갖춘 인격체인 선비는 우리 민족의 지성을 대표하며, 실천의 준거로 존재한다. 하지만 현대사회에 이르러 ‘선비 없음’을 안타까워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린다. 인간성이 상실되고 소외가 만연된 이 시대에 정신적 지주가 될 만한, 실천적 사표가 될 만한 인품을 지닌 지도자가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다. 게다가 참된 인성을 갖춘 인재의 확보는 한 기업, 나아가 한 나라의 승패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인성의 중요성은 가히 절대적이라 할 만하다. 따라서 선비정신을 근간으로 한 상지정신은 인간다운 삶을 실현하기 위해 반드시 체득해야 하는 최선의 가치임을 깨달을 수 있다. 하지만 과제는 남는다. 우리의 선비정신이, 인의예지신의 오상이 21세기 시대정신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부단한 자기갱신을 요구한다는 점이다. 상지대의 건학이념인 상지정신이 우리 사회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기여하고 나아가 21세기 이후의 먼 미래에도 유효한 사상적 원천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시대정신에 걸맞은 전통적 가치로 재창조될 수 있어야 한다. 온고지신의 마음으로 상지정신(尙志精神)을 익히고 실천하는 것으로 인격 도야에 힘쓸 때만이 개인은 비로소 주체적 생활인으로 거듭날 수 있으며, 나아가 민주국가 발전과 인류 공영의 이상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다. 현 상지대학의 교훈이기도 한 성실과 협력과 봉사의 덕목을 스스로 정하신 대로 오늘날까지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몸소 실천하고 있으신 노암 김문기 설립자의 바람은 상지정신(尙志精神)을 두루 전하여 우리가 올곧은 삶을 누리도록 하는 것이 전부임은 우리 상지정신실천교수협의회 회원들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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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노암 김문기 설립자의 상지정신으로 대학의 정체성 확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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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기고] 아픈 역사, 그리고 양심의 목소리
- [교육연합신문=김수호 기고] 한일청소년평화교류는 매년 광주지역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광주교육청이 지원하는 역사기행을 통한 한일 간 평화운동 교육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서 주관한다. 여러 지원자를 물리치고 선발되었을 때 난 무척 기뻤다. 일본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우리 조선 근대사의 이해를 통해 국제관계 속에서 한국이 나아가야 할 국제적 방향을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기 때문이다. 일본에 가기 전 근로정신대에 관한 역사와 교류하고자 하는 일본 시민단체인 ‘나고야미츠비시·조선여자정신대소송을지원하는모임(약칭 ’나고야 소송지원회‘)’의 활동, 그리고 정신대에 끌려가셨던 할머니들의 상황에 관한 사전교육을 받았고, 설레임과 걱정이 혼재되어 마침내 평생 처음으로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 비행기의 창으로 비춰지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비행시간 동안 많은 생각에 잠겼다. 일본에 도착한 첫 날,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방문한 곳은 태평양전쟁 당시 미츠비시중공업 직원으로 근로정신대 소녀들과 같이 근무하셨던 무라마쓰 할아버지의 증언을 듣는 것이었다. 강제로 데려온 조선 소녀들은 위험한 곳에서 일하게 했고, 조금 더 안전한 곳은 ‘일본부인회’ 사람들이 일하게 했다고 하셨다. 남자들도 하기 힘든 노동을 조선 소녀들은 해야 했고, 일본 천황에 충성을 다하라는 말로 노동을 강요당했다는 것, 임금은 일본인들과 달리 맨 아래 등급 즉, 가장 낮은 월급을 지급하도록 했다는 사실 등을 고령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증거 자료와 함께 생생히 증언해주셨다. 증언을 들으면서 나라 없는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강제로 징용 당해 비인간적인 고통을 당하고도 지금까지 제대로 된 사죄와 보상을 받지 못하는 이 상황에 대하여 분노와 답답함을 느꼈다. 증언을 들은 후 곧바로 이어진 도난카이 지진 희생자 추모비 참배가 있었다. 일본에서 약 20여 년 동안 조선인 강제징용자들의 소송을 지원하고 있는 일본 내 양심 지식인들 모임인 나고야 소송지원회는 1988년 도난카이 지진으로 희생된 조선인 소녀 6명을 포함한 희생자들의 이름이 적힌 이 추모비를 건립했다고 한다. 이 추모비는 1944년 12월 7일 오후 1시 36분, 당시 지진 발생시각의 태양빛의 입사 각도와 직각이 되도록 경사를 맞추었으며, 창씨 개명된 이름이 아닌 한국 이름을 새겼다고 했다. ‘나고야소송지원회’ 분들의 진실한 인간애가 느껴졌다. ‘평화란 인간애로부터 시작되는 구나’라고 생각했다. 둘째 날은 나고야 외곽에 위치한 각왕산 일태사에 세워진 조선인 희생자 순난동포위령비를 탐방했는데 이때 나고야 소송지원회 사무국장이신 고이데 상의 설명이 있었다. 그분의 설명 마지막은 “나고야에서 돌아가신 조선인 남자들 열세 명 중 열두 명은 찾지 못하고 있으니, 이 분들을 알거나 이 분들의 유족을 알게 되면 연락을 주라”는 당부였다. 고령임에도 자신의 일에 끝까지 목표를 완성하려는 고이데 상을 보며 평화를 위해 애쓰시는 진실을 느꼈고, 그분의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염원했다. 오후에는 나고야 시민들의 기금으로 건립고 운영되고 있는 ‘피스 아이치’ 평화회관을 방문했다. 전쟁당시 일본이 당했던 피해뿐만 아니라 일본이 저지른 전쟁의 전반적인 내용과 함께 731부대, 일본군 위안부, 근로정신대에 관한 사실들을 전시해놓은 곳이다. ‘피스 아이치’를 보면서 세계평화를 향한 나고야 시민들의 훌륭한 양심을 배웠다. 이어서 일본에 살고 있는 재일동포들의 쉼터 ‘코리안넷아이치’에서 그들의 삶의 상황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힘들게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가려는 몸부림을 느끼면서 재일동포 1세, 2세 노인들의 복지관 ‘세토마당’을 찾아 재롱을 피우고 이야기도 나눴다. 매우 짧은 시간이었지만, 할머니들은 대부분 이별을 아쉬워하며 눈물을 흘리셨고, 몇 번씩이나 고맙다는 말을 반복하셨다. 깊은 민족애를 느끼게 하는 동포 할머니들의 눈물은 ‘우리민족의 슬픈 역사인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들은 이 분들이다.’라고 생각케 했다. 일제강점기에 먹고 살기 위해서 혹은 강제징용으로 일본에 온 사람들이 해방 이후 일어난 한국전쟁과 분단으로 고국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갈 수 없었으며, 돌아가더라도 분단된 두 조국을 두고 선택해야만 하는 비극적인 상황이 이 분들 앞에 놓인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일본에서 외국인의 신분으로 일본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없는 고립무원의 상황을 맞은 것이다.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에게는 아직 강점기에서 해방되지 못했다’는 말이 그 말이었구나. 넷째 날, 38도를 오르내리는 더위 속에 당시 미츠비시중공업이 운영했던 세토 지하 군수공장 터가 있는 산으로 향했다. 그다지 높지 않는 산이었지만 찌는 듯한 오후 날씨와 극성스런 모기들의 공격에도 짜증내는 우리 교류단은 한 명도 없었다. 친구들과 나는 징용된 소녀들과 그때의 고통을 함께한다는 마음으로 그곳을 걸어 올라갔다. 그리고 막혀있는 군수공장 지하입구 터널을 손전등으로 비춰보면서 나이 어린 소녀들의 고통을 생각했다. 마지막 프로그램에 따라 기다리고 기다리던 일본 학생들(대학생과 고등학생들)과의 토론 시간을 가졌다. 이 토론은 처음에는 우리가 생각했던 방향과는 다르게 흘러갔지만 중반에 들어서면서 우리가 원했던 주제로 흘러갔다. 주로 우리 쪽 학생들의 질문으로 촉발된 일본인들이 생각하는 강제징용문제, 이들의 분쟁해결방법, 한일 간 평화를 위한 과거사 해결 방안, 일본교과서 왜곡문제 등을 신랄하게 질문하면서 토론이 진행되었다. 결론을 내려야 할 즈음 토론회 시간은 끝나가고 있었다. 우리팀 인솔교사로 참여하신 한 교수님께서는 평화를 위해서는 폐쇄적 민족주의 관념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으며, 아울러 NGO나 NPO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하셨다. 일본인들은 대체로 과거 역사에 대하여는 잘 모르는 것으로 예기를 했고, 현재 닥쳐있는 문제에 대하여는 우리들과의 생각이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예민한 문제에 대하여 자세히 예기할 즈음에 시간이 종료되어 큰 아쉬움을 남기고 서로 간에 인간적인 우정을 느끼며 헤어졌다. 이번 한일청소년평화교류의 소중한 경험 중 홈스테이도 빼놓을 수 없다. 나와 팀원 3명을 맡아주신 홈스테이 엄마 오오노상의 친절함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좋은 음식은 물론 새벽에 목마를까봐 물을 챙기는 것, 에어컨 온도에 신경 써 주시는 것 등 세세한 부분까지 자식들 대하듯 챙겨주셨다. 일본문화의 이해를 위해 일본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혀주시기도 하였다. 한 번 입는데 다섯 번이나 끈을 묶는 과정을 두 번씩이나 땀을 뻘뻘 흘리며 각자 입혀주셨다. 죄송스럽고 감사한 마음이 들어 "다이죠부데스까?", "아리가또고자이마스"라는 말을 연신 반복 했었다. 그분의 보살핌은 그분이 일본인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게 했으며, 좋은 추억과 함께 인간적인 정에 흠뻑 빠지게 했다. 행사를 마치고 귀국하던 길에 나고야 소송지원회 대표님이신 다카하시 선생님은 우리를 배웅해주시면서 “우리는 이길 것 입니다. 왜냐하면 이길 때까지 싸울 것이기 때문입니다.”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첫 날 무라마쓰 할아버지께서 하셨던 말씀을 떠올리게 했다. “내가 하는 일이 일본인으로서 응당 해야 할 일이다,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증인으로서 생을 다할 때까지 이 일을 하고 싶다”고 하셨다. 이 분들의 진심어린 말은, 평화에 대한 나의 생각을 한 번 더 일깨워 주었다. 진정한 평화와 진실은 거짓과 외면 속에서는 피어날 수 없는 꽃이라는 것을……. ■ 광주송원고등학교 2학년 김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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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기고] 아픈 역사, 그리고 양심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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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해외 연수를 다녀와서…
- [교육연합신문=문승옥 명예기자] 전라남도교육청 교육공무직 국외연수팀에 선발되어 캄보디아와 베트남을 다녀오게 되었다. 또 다른 나를 발견하게 되었고 우리의 모습도 새삼 중요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일반 기업체 같은 경우는 국외연수나 여러 가지 연수에 대해선 많은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안다. 그만큼 아주 중요하고 필요한 부분이라 볼 수 있다. 전라남도교육청에서 전국 최초로 지난 8월 9 ~ 8월 15일 까지 교육공무직에 대한 국외 연수를 1, 2 차로 실시한바 있다. 캄보디아 와 베트남의 학교 그리고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장만채 교육감님을 비롯하여 예산정보과 담당 부서 직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한다. 아직은 여러모로 우리나라보다 뒤 떨어지는 나라이지만 여러 가지를 느낄 수 있기에 충분한 시간이었고 또 베트남의 하노이한국국제학교에서는 아이들의 교육활동에 있어서 우리나라 교육부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음을 알았고 비록 한국학생들이지만 훌륭한 시설과 교육환경을 만들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현지에서 노력하고 계시는 파견 교사 및 직원들의 땀이 서려 있음도 확인하였다. 음식 과 생활이 맞지 않아 고생도 많이 했다고 한다. 학생이 약 1200명정도에 학제도 우리나라와는 달리 12학년제로 구분되어 있고 분위기도 워낙 여유 있는 학교생활이라 큰 문제가 없이 학교생활을 즐기는 것으로 보였다, 여기에 비해 캄보디아 학교는 너무나 열악한 환경이었다. 점심도 집에 가서 먹고 다시 학교로 와서 수업을 해야하는 어려움도 있고 특히 80년대 우리나라 교실을 보는 듯 했다. 학년제로 움직이며 우리가 방문한 학교는 약4000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 속에서도 꿈을 위해 달리는 캄보디아 아이들의 눈망울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특히 캄보디아에선 일정에 없던 고아원을 방문하여 사전에 가져간 옷을 기부하게 되었다. 누구하나 반대 할 것 없이 조용히 옷을 가져와 아이들에게 한아름씩 꾸러미를 안겨 줄때는 눈물이 나오기도 했다. 너무나 어려운 환경이라 특별히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지만 마음을 나누고 왔다고나 할까 나름대로 편안한 마음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나머지 일정들을 소화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일상을 지내고 있다. 서로 국외 연수를 다녀온 일행들과 정담을 나누기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나에게 그 일상들이 너무나 감사하고 기쁘게 일할 수 있게 되는 변화가 생기는 게 느껴진다. 이런 현상이 나에게만 있는 것인지 물론 각자의 환경과 살아가는 모습들이 다르지만 이번 국외연수를 다녀오고 난 뒤 다른 모든 교육공무직원들도 국외 연수를 다녀올 수 있도록 하였으면 하는 기대가 생긴다.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전남교육 현장이 되길 바라며 그 속에서 웃음이 피어나는 근무환경이 되기를 바란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열정을 품고 있는가, 오늘도 활기찬 모습으로 내게 주어진 일에 감사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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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해외 연수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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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캠핑족을 위한 소형 견인차 면허를 아시나요?
- [교육연합신문=조영진 기고] 바야흐로 캠핑의 계절! 캠핑트레일러 운전도 별도의 면허가 필요한 거 알고 계셨나요?캠핑트레일러란 총 중량 750kg 초과, 3t 이하로 캠핑에 필요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차량에 연결해 이동할 수 있어 어디서든 캠핑을 가능하게 합니다. 하지만, 이 캠핑트레일러를 운전하려면 1종 특수면허의 트레일러면허를 취득해야만 했습니다. 트레일러를 캠핑과 레저용으로 사용하려는 사람들에게 수출용 컨테이너를 운반할 때 필요한 트레일러 면허를 취득토록 하는 것은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이러한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청은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7월 28일부터 기존의 1종 특수 트레일러면허를 대형견인차면허와 소형견인차면허로 구분하고 소형견인차면허를 신설하였습니다. 국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운전면허증을 시대 변화에 맞게 세분화하여 안전한 레저문화 활동의 기반을 마련하고 여가문화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운전경력 1년 이상의 1·2종 보통면허 소지자는 적성(신체)검사와 기능시험 후 면허발급, 운전경력 1년 이상의 1종 대형면허 소지자는 기능시험 후 면허발급이 되고 기능시험은 곡선, 굴절, 방향전환의 3가지 코스로 90점 이상 득점 시 합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설된 소형 견인차 면허 시험은 수도권 강남면허시험장, 충청권 대전면허시험장, 영남권 부산남부면허시험장, 제주권 제주면허시험장 등 전국 권역별 4개 시험장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캠핑트레일러 운전은 소형 견인차 면허로! 이번 휴가는 캠핑 어떠세요? ■ 창원서부경찰서 생활안전계 순경 조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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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캠핑족을 위한 소형 견인차 면허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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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상지대학교의 실상을 국민에게 호소합니다"(2)
- [교육연합신문=상지정신실천협 기고] 인간의 삶은 유한합니다. 85세인 저는 유한의 끝자락에서 무한의 문턱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거듭 말씀드립니다만 돈을 더 벌겠다는 욕심도 명예를 더 쌓겠다는 욕망도 없습니다. 누구와 싸워 쟁취하겠다는 투쟁심도 없습니다.저의 소망은 오로지 상지대학교가 세계중심대학으로 발전하는것입니다. 상지대학교 설립이란 육영의 뜻을 세운 후 제 인생은 상지대학교 그 자체였습니다. 근면하고 성실, 봉사의 자세로 상지대학교 발전만을 생각하고 실천했습니다. 상지대학교 발전이란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탈취당한 21년의 세월 동안 온갖 모욕을 이겨내고 분노를 삭일 수 있었습니다. 제 인생의 시간은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개교 50주년(2024) 중장기 발전계획’을 이행하기 위한 발길이 바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상지대학교를 무법천지로 만든 사람들은 타당치 않은 이유로 제 노년의 열정과 희망을 꺾으려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음해와 훼방을 일삼고 있습니다. 잘못된 학생운동으로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일삼는 사람들이 1993년 임시이사라는 지렛대를 활용하여 상지대학교에 들어 왔습니다. 그들은 제가 없는 사이 상지대학교를 자신들의 잘못된 이념을 전파하고 실험하기 위한 투쟁의 해방구로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전략과 전술에 따라 만들어진 매뉴얼대로 상교협의 이사회 무력화와 실질적 경영권 장악, 상교협 교수의 법인 사무국장(정 모 1996년 8월)과 학교 사무처장(임 모 1994년 3월) 취임 후 법인과 학교의 인사권 · 재정권을 장악하여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습니다. 그들은 상지대학교를 완전히 탈취하기 위해 상지대 도립화 추진과 원주시민대학을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강원도의 도립화 불가 표명과 원주시 유지들의 질책과 반대로 그들의 획책은 실패했습니다. 심지어는 상지대와 한신대, 성공회대 3개 대학을 민주대학 컨소시엄 결성이란 것으로 묶고 경인여대, 덕성여대, 세종대, 동해대 등 사학탈취 사건에 적극 개입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윤덕홍 교육부 장관은 2003년 12월 시민대학 추진 정이사 선임 및 승인을 했습니다. 교육부에 의해 사립학교가 최초로 탈취당하는 사건이었습니다. 법치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상지대학교를 탈취한 정이사 명단은 대한민국의 교육 역사에서 영원히 불명예로 남을 것입니다. 이사장 변 모, 이사 김 모, 이 모, 최 모, 김 모, 박 모, 하 모, 박 모, 김 모 등 그들이 누구인지는 자료를 통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상지대를 해방구로 삼은 이들은 2005년 6월말 평양을 방문하여 김일성대학과 교류협력을 타진했다는 방북 보고서까지 내 놓았습니다. 학교발전기금 241억 원을 임시이사 파견 1년 만에 흥청망청 한 푼도 남기지 않고 썼습니다. 비대위 교수들은 학점을 볼모로 학생들을 선동하여 버스 안이나 집회현장에서 출석부에 서명하게 하는 방식으로 정규 교과 시간에 집회 장소로 끌고 다니면서 불법집회를 개최했습니다. 그들이 저지른 천인공노할 해악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습니다. 심지어 학교 부지 4868평까지 불법매각했습니다. 학교 법인카드를 사용하여 유흥업소를 출입하고, 천문학적인 비자금도 마련하였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임시이사 체제 하에서 학교 운영은 참담했습니다. 약 1조1천3백억 원을 집행하고도 2014년 정부재정지원제한 대학으로 지정당했고, 2015년 대학구조 개혁평가에서 D- 등급을 받는 기초를 제공했습니다. 제가 1974년 상지대학을 설립하여 1989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하고, 1992년 상지대 부속한방병원 개원하면서 5개년 발전계획수립(소요자금 241억원 조성) 등 20여년 만에 중부권 명문사학으로 발전시킨 것과 비교해 볼 때 지난 21년간의 상지대학은 불순세력들의 해방구로서 처참한 몰골 이었습니다. 그런 내용을 아는지 모르는지 제1야당의 원내대표는 그들의 요구에 응해 상지대학교를 방문하여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들은 후 상지대를 “어떤 법도 통하지 않는 김문기 독재체제의 아성과 같았다.”는 말로 저를 폄하하고 인격을 모독했습니다. 저도 3선의 국회의원을 역임했지만 국회의원이란 직함은 망나니가 칼을 휘둘러 대듯 가볍게 행동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국회의원은 사실을 정확히 파악하고 법 절차에 따라 움직여야 합니다. 저는 2014년 8월 14일 제8대 총장에 취임했습니다. 종전이사측 이사 4명, 학내 구성원측 이사 2명, 관할청 이사 2명, 임시이사 1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책임경영을 위해 만장일치로 총장으로 추대되었습니다. 총장 취임 후 무보수 봉사와 기숙사 부지 무상 기증 그리고 글로벌 대학 추진을 위해 국제사업 다수를 성공시키고 해외 대학과 다수의 협약을 맺으면서 1974년 상지대 설립 당시의 초심을 발휘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2014년 교육부가 특별종합감사를 실시했습니다. 임시이사 체제 21년간의 부정비리는 덮어 두고 저를 향한 표적 종합감사였습니다. 교육부는 2015년 7월 13일 행정업무 단순 사항으로 총장 해임을 통보 했습니다. 해임 이유는 ▲대학총장에게 배정된 관사를 상지대 한방병원장 숙소로 무상 임대 ▲계약 직원 2명 특별채용 ▲일부 교수에 의해 자행된 수업거부로 인한 수업결손이었습니다. 교육부는 총장 해임이 이뤄지지 않을 시는 임원취임 승인을 취소하고 임시이사를 파견하는 행정 계고를 했습니다. 교육부 감사 결과 지적사항을 모두 원상회복한 저는 그렇게 학교에서 또 다시 억울하게 쫓겨났습니다. 상지대 건학이념에 반하는 불순한 세력의 교수들이 대학이 파탄에 이르고 있다며 일시적으로 전략적 과대시위를 하고, 이를 빌미로 재임 4개월 만에 종합감사를 받고 해임되었습니다. 기숙사 신축과 한방병원 분원설치, 국제대학 설립, 직능·소상공인교육원 설립, 평생교육 단과대학 추진 등이 중단·지연되었습니다. 총장 취임 이후 일부 교수들이 학생들을 선동했습니다. 교내에 불법 시설물인 농성천막을 설치하여 학사일정과 행정을 마비시킬 목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제 임기 중에 대학 운영이 파행된 적은 없었습니다. 1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신축을 위해 사유지를 대학에 교지로 편입시켜 신축에 대한 절차를 진행 중이었습니다. 또한 한방병원분원 개원을 위해 강릉시 옥천동 요지에 있는 지하 1층 지상 5층의 빌딩을 병원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리모델링을 80%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육부의 총장 해임 통보는 상지대의 중부권 명문사학으로 발전이 좌절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인생에서 마지막 남은 꿈인 상지대학교를 세계중심대학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법원에서 현명한 판결을 내려주시도록 호소했습니다. 결국 2016년 2월 14일 교육부 총장해임 행정소송 무효판결에서 승소했습니다. 사필귀정(事必歸正)이기에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초심을 세웠습니다. 모든 열정과 재산을 쏟아 반듯이 상지대학교를 중부권 명문사학이며 세계의 중심대학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런 사이에 제1야당 원내대표가 상지대를 방문했습니다. 뒤이어 사실 확인이란 기본을 무시하고 제 입맛대로 쓰는 일부 언론들이 마녀사냥하듯 상지대학교와 저를 매도하고 폄하하며 모욕을 주는 기사를 쏟아 냈습니다. 그런 뒤 일부 정치권의 압력에 굴복한 교육부는 8월 8일부터 19일까지 16명의 감사위원을 파견하여 종합감사를 벌이고 있고, 다시 감사기간을 8월 26일까지 연장하였다고 합니다. 저는 학교 관계자들에게 한 점의 의혹이 없도록 교육부의 종합감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입니다. 법치국가는 국가가 법에 의해 국민을 다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보편타당한 원칙과 상식이 통하고 지배하는 사회입니다. 그런데, 법과 원칙이 무시되고 중상·음해모략, 떼법만이 무성합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국민들에게 호소합니다.상지대학교를 설립한 교육자 김문기의 소망은 단 하나입니다. 남은 인생의 열정을 바치고 사재를 출연하여 상지대학교를 홍익인간과 상지정신으로 경쟁력 있는 세계중심대학으로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과거 불순한 세력의 편에 선 사람들에 대해 잘잘못을 따지지 않을 것입니다. ‘개교 50주년(2024) 중장기 발전계획’ 이행에 앞장서는 사람들은 손을 잡고 함께 갈 것입니다. 반면 잘못된 사고와 행동으로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고 시위를 직업화하면서 학교 발전에 걸림이 되는 사람들은 대한민국의 법질서에 따라 함께할 수 없을 것입니다. 21년 동안 불순세력들의 해방구가 된 상지대학교가 건학이념이 무너지지 않고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대한민국의 희망세력들이 용기와 격려 그리고 행동으로 함께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사학의 정체성에 대한 믿음으로 비대위의 도립대학 추진을 막아준 강원도민과 시민대학 추진을 무산시켜 준 원주시민 그리고 상지정신 실현에 앞장선 ‘상지대학교 총동창회’, ‘상지정신실천교수협의회‘ 등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또한 전국 NGO연대와 공동체의식개혁국민운동협의회(공개협) 등이 중심이 되어 2002년 3월 결성된 상지학원·상지대학교 진실규명 및 설립자학교찾아주기운동본부의 사회 지도층 인사와 430여 개 시민단체의 회원님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저의 진실을 믿고 함께 해주셨기 때문에 시련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상지대학교 정상화를 위해 인내할 수 있었습니다. 희망을 찾아 준 상지대학교 이제는 지켜주십시오. 상지대학교를 설립한 저 또한 85세의 노구를 이끌고 현장에서 쓰러지는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상지대학교를 세계중심대학, 경쟁력 있는 대학이 될 수 있도록 설립자로서 열과 성을 다해 성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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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상지대학교의 실상을 국민에게 호소합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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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상지대학교의 실상을 국민에게 호소합니다"(1)
- [교육연합신문=상지정신실천협 기고] "불순세력들은 상지대를 이른바 '해방구'로 정하고 잘못된 이념을 전파해 무법천지로 만들어 갖은 비리와 부정을 일삼았다" -상지대학교 설립자 겸 제8대 총장 김문기- 사실을 알리는 일은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습니다. 부끄러움이 없는 삶에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1993년 정치적 사정에 의해 터무니없이 학원비리 설립자로 매도당해 상지대학교에서 쫓겨났습니다. 인생을 다 바친 곳에서 쫓겨나 교도소에 갇힐 때 실로 참담한 심정이었습니다. 없는 죄를 인정하고 교도소에 간 것은 교직원들을 보호하고 학교발전을 보장하겠다는 집권당 사무총장의 말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21년간 학교를 빼앗겼습니다. 임시이사와 임시총장 그리고 그에 영합해 교수가 된 자들에 의해 대학은 무법천지가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인내하고 진실을 알리는 노력 끝에 2014년 8월 14일 학교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어느새 제 나이 적지 않은 85세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는 것은 초심을 잃지 않고 더 노력하라는 하늘의 뜻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85년의 삶을 산 제게 71주년 광복절은 남달랐습니다. 전날 밤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지금 상지대학교는 교육부의 특별감사를 받고 있습니다. 시련의 세월이 끝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새벽녘 하얀 화선지위에초심(初心)이란 글자를 썼습니다. 김문기의 초심은 무엇일까.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가는 인생에서 저의 희망과 초심은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이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룩하고 선진화와 통일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인재를 길러 내겠다는 사명이 그것입니다. 1974년 상지학원 설립 당시 건학이념으로 오랜 시간에 걸쳐 다듬은 상지정신이 떠올랐습니다. 열네 살 때 맞은 광복의 기쁨이 그러했듯이 상지학원의 건학이념을 세상에 내 놓았던 마흔두 살 때의 가슴 벅참도 그랬습니다. 제가 창시한 건학이념은 이러합니다. “본 대학은 우리나라 교육이념인 홍익인간과 교육입국의 정신을 이어받아 민족의 예지를 닦고 역량을 길러 국가의 장래를 설계 창조할 지도자적 영재를 기르는 터전으로 세워졌다. 따라서 본 대학은 대학 자체의 기능인 진리탐구와 인격도야에 충실한 학풍을 진작하고 여기서 함양된 인재들은 대학이 인류사회에 져야 할 경세치용의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지행합일의 교육을 지향한다. 특히, 본 대학은 설립자의 굉원(宏願)인 상지정신을 학문의 바탕으로 삼아 인간의 존엄을 되찾고 인성의 선단(善端)을 확충하여 천지간 어디서도 부끄럽지 않은 당당한 인간상을 정립하고 국가민족의 원기인 사풍을 진작한다. 또한, 본 대학은 지방에 위치한 특수성에 비추어 지역사회발전의 창조적 원동력으로 자임하고 필요한 연구시설과 훈련 기구를 부설하여 풍교순화와 산업개발 등 지역문화 향상에 적극 기여한다.” ‘상지정신’을 세상에 내놓을 때 심적 갈등이 심했습니다. 사업과 인연 그리고 조국의 미래 등으로 불면의 밤은 깊었습니다. 저는 촉망받는 청년사업가였습니다. 가구 분야의 국내 1위를 기반으로 세계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준비된 자금도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인연이었습니다. 당시 민관식 문교부장관과의 인연은 남달랐습니다. 가구 사업의 터전이 종로구인 관계로 맺어진 인연에서 그 분의 올곧음과 성실 근면함은 인생의 사표로 작용했습니다. 조국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하는 문제 역시도 갈등으로 다가왔습니다. 가구 사업의 세계진출과 대학설립을 통한 인재육성 중 어떤 것이 조국의 미래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인지, 갈등의 연속이었습니다. 대학설립의 연원은 제1군사령부 한신 장군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원주는 제1군사령부가 있던 곳으로 부실하게 운영되던 청암학원의 원주대학(야간부)이 폐교된 이후 군인들이 배울 수 있는 대학이 없었습니다. 한신 장군은 박정희 대통령에게 원주지역에 대학 설립을 요청했습니다. 국군의 유능한 장교를 길러내기 위해 대학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박정희 대통령은 민관식 문교부장관에게 대학설립자를 찾아보라고 지시했습니다. 민관식 장관은 우선 강원도 출신 실업인들을 대상으로 의사를 타진했습니다. 대학을 설립할 만한 재정 능력이 있는 몇몇 사람들에게 요청했지만 모두 어렵다며 난색을 표했습니다. 당시 저는 제 건물에 강원도민회 사무실을 무료로 내 줄 정도로 고향에 대한 애정이 깊었습니다. 그런 연유에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저를 적극 추천했고, 민관식 장관은 제게 대학설립을 적극 권했습니다. 성장가도에 있던 기업이 세계시장 진출을 준비하던 당시 산간벽촌이던 원주지역에 대학을 설립하는 것은 대단한 모험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오랜 시간 혼자 고민하다 결정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보여준 조국 근대화에 대한 열정과 인간미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당시 청와대 건설공사에서 외부는 현대건설 정주영 회장이, 내부는 우리 회사가 맡았습니다. 가끔 현장을 찾던 박정희 대통령께서 차 한 잔 주시면서 “이봐, 젊은 김 사장 잘 돼가지.”라며 격려해 주시던 말씀이 새로웠는데 그 대통령께서 조국의 미래를 위해 원주에 대학 세울 사람을 찾는다고 하니 눈앞의 이익만을 생각할 수는 없었습니다. 세계시장 진출 대신 대학설립을 선택한 저는 인생의 목표를 대한민국과 세계가 필요한 대학을 만들 것을 다짐하면서 상지정신을 가다듬었습니다. 그런 상지정신이 상지대학교의 발전을 훼방하려는 사람들에 의해 ‘김문기 우상화’로 매도당할 때 제 마음은 이루 형용할 길이 없습니다. 상지(尙志)는 선비 정신으로서 인에 살면서 의를 따르는 것을 말합니다. 상지정신은 홍익인간과 선비정신이 구현된 인(仁)·의(義)·예(禮)·지(智)·신(信)입니다. 상지학원 설립 이후 오직 한 길로 매진했습니다. 그 결과 상지학원은 1987년 대학원 설치인가를 받았고, 1989년 종합대학교로 승격되었습니다. 1992년에는 상지대학교 부속 한방병원을 개원했습니다. 상지대학교가 종합대학교로 발전하는 사이 조국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뤘습니다. 남은 과제는 선진화와 통일입니다. 21년의 공백 끝에 상지대학교로 돌아왔을 때 대한민국의 과제인 선진화와 통일에 발맞춰 상지대학교를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를 생각했습니다. 상지대학교를 중흥시킬 방안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그 동안 대학환경은 대내외적으로 많은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주인을 내쫓고 주인행세를 하던 사람들이 저질러 놓은 행위를 탓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사학비리가 바로 상지대’란 잘못된 인식도 신경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풀 한포기와 나무 한 그루에도 제 혼과 땀이 깃들어 있는 상지대학교 중흥만을 생각했습니다. 모든 구성원들이 정심정도(正心正道)로 나가면 조국의 선진화와 통일에 기여하는 대학이 될 것으로 믿으며 초심으로 돌아가 발전 계획을 구상했습니다. 이러한 저의 구상이 반영되어 구성원들은 “개교 50주년(2024)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였으며, 도전과 공영, 혁신과 창의, 소통과 화합의 3대 강화 전략과 7대 핵심역량을 수립했습니다. ▲핵심역량은 인성을 겸비한 글로벌 미래인재 양성 ▲더 잘 가르치는 교수 ▲더 열심히 배우는 학생 ▲더 헌신하는 직원 ▲끝까지 책임지는 교육 ▲끝까지 해결하는 행정 ▲본분을 지키며 하나 되는 상지공동체입니다. 이를 위해 36개 중장기 실행과제와 70개 중장기 세부 실행과제를 만들었습니다. 저는 6.25의 고교생 학도병 출신으로 보국헌신의 길을 기업에서 대학 설립으로 전환한 교육자로서 항상 언행일치를 강조했습니다. 기업 활동은 무엇보다 신뢰가 생명이었습니다. 믿음은 언행일치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저의 이러한 소신은 건학이념인 ‘상지정신’에 구현되어 있습니다. ‘개교 50주년(2024) 중장기 발전계획’도 그랬습니다. 실천이 뒤 따르지 않는 발전계획은 사람들을 현혹하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자연치유와 관련된 많은 연구와 자료를 토대로 이 분야를 학문화 하고 더욱 발전된 국면을 위한 차원에서 자연치유원을 설치하고자 2016년 2월에 새로이 70만평의 임야를 확보했습니다. 주지하시는 바와 같이, 기업 활동을 통해 얻은 수익을 상지대학교 발전에 아낌없이 출연했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저의 소명의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일은 천지지지아지자지(天知地知我知子知)입니다. 하늘과 땅과 나와 상대가 알게 됩니다. 비밀은 없습니다. 제가 상지대학교를 설립하고 발전시킨 과정이 거짓이라면 어떻게 제가 1993년 수사를 표적사정이라고 주장할 수 있었으며, 2007년 대법원의 판결에서 승소할 수 있었겠습니까. 세상 사람들은 '김문기는 사학비리의 표본'이라는 인터넷상의 기사를 진실로 믿고 있습니다. 저는 그동안 그런 기사를 접하고 걱정해 주는 분들에게 사실이 아니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상지대학교를 탈취하여 무법천지로 만들어 놓은 사람들에게 동조하는 일부 정치권과 일부 언론을 일일이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보았습니다. 그 시간에 어떻게 하면 상지대학교를 중부권의 우수한 대학으로 발전시킬 것인가를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주인은 상황을 탓하지 않고 늘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에 대한 음해 모략이 대법원에서 무죄로 판결 되고 사면복권 후 임시이사 시절 교수로 들어와 학교를 파행으로 이끌어가다 비위사실로 파면된 자들과 그 동조자들은 야당 원내대표의 상지대학교 방문과 교육부의 특별감사를 요청하는 등 상지대학교 발전의 방해 활동을 계속 전개했습니다. 파면된 교수들 중에는 김일성대학을 방문하고 상지대와 자매결연을 맺자고 주장한 교수도 있습니다. 제1야당의 원내대표는 2016년 6월 21일 학교를 방문하여 자신이 만나고 싶은 사람만 만나고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듣고 돌아갔습니다. 그런 후 당의 제47차 비상대책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상지대학교처럼 30년 이상을 김문기 전 이사장 때문에 정상적인 교육이 중단 된 학교는 없다.”, “상지대는 무법천지인 것을 확인했다.”, “사실상 해임 된 상지대의 전 총장 김문기 씨가 학교 관계자들을 불러서 사실상의 결재권을 행사하고 있다.”, “심지어 21세기 대명천지에 대학생들을 상대로 김문기 선생의 철학을 인성교육이라고 가르치고 있는데, 이 책을 보면 김일성 주체사상처럼 김문기 선생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면서 상지정신의 책을 욕보였습니다. 그 장면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상지정신이란 책을 읽어 봤다면 그런 말을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홍익인간과 선비정신을 담은 상지정신을 김일성 주체사상과 비교하는 것을 보면서 '국가적으로 큰일이다'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야당의 모 원내대표의 상지대학교 방문은 악의적인 편견에 기인한 정당의 포퓰리즘이었습니다. 민생투어를 핑계로 학생운동 시절 맺어진 인연의 사람이 그 동안 어떤 잘못을 범했는지도 모르고 편파적인 정치적 이익을 도모하려는 행동이었습니다. 현재 대학은 학령인구의 감소와 대학 정원 조정 등 대내외적 환경이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상지대학교 구성원 모두는 글로벌 인재 양성과 중부권 명문사학으로 발전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과 헌신은 대학의 안정화를 가져왔습니다. 그런데 부정과 비리에 관련된 교수들은 학내분규를 야기하면서 학사운영 전반을 파행으로 몰아가려고 합니다. 21년 동안 불법과 비리를 저지른 그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덮기 위해 특정 정치인과 언론을 이용하여 중상모략적인 음해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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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상지대학교의 실상을 국민에게 호소합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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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자연탐구수련원 2016.9.1.자 신임 강경아(姜京妸) 원장 프로필
- [교육연합신문=김상운 기자] 주요 경력 - 담양여중 교감 - 장성 신흥중, 전남미용고 교장 - 現) 함평여중 교장 학교현장에서 학생을 지도한 경험을 토대로 학교 특성에 맞는 교육활동을 전개하여 교육공동체의 만족도향상에 기여, 내실있는 학생교육으로 진로박람회, 행복학교박람회 등 참가, 2014. 전국 100대교육과정 우수학교 선정되어 표창을 받았다. 유학기제 전면실시와 더불어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학교급별 학생수준에 맞는 활동중심 프로그램 운영 지원으로 학생들의 성장 발달과 미래핵심역량을 기르는데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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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자연탐구수련원 2016.9.1.자 신임 강경아(姜京妸) 원장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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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2016.9.1.자 신임 이길훈(李佶勳) 학생생활안전과장 프로필
-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주요 경력 - 전라남도학생교육원 교육연구사 - 전라남도교육청 학생생활지원과 장학사 - 장성중 교감 - 現) 강진중 교장 2015. 독서․토론 수업 우수학교 교육감 표창, 컨설팅장학 우수학교 교육감 표창, 전남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교육감 표창을 받았다. 학생자치활동 활성화와 시스템을 갖춘 학교별 차별화된 생활지도로 한명의 낙오자도 없는 교육공동체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가 되도록 학생중심의 학교문화 조성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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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2016.9.1.자 신임 이길훈(李佶勳) 학생생활안전과장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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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2016.9.1.자 신임 김준석(金俊錫) 미래인재과장 프로필
-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주요 경력 - 장성교육지원청 장학사, 도교육청 장학사, - 영광여중 교장, 함평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 現) 미래인재과 직업교육팀 장학관 도제학교, 기업맞춤형 MC+ 교육 등 학교와 기업이 함께하는 현장중심 직업교육 프로그램 지원으로 취업률 전국 1위 달성를 했다. 과학 수학기반 창의융합교육 활성화로 전남의 교육력을 견인하고, 현장중심 직업교육을 통한 우수 기술인력 양성으로 특성화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미래의 핵심역량 육성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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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2016.9.1.자 신임 김준석(金俊錫) 미래인재과장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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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교육지원청 2016.9.1.자 신임 김남규(金南圭) 교육장 프로필
- [교육연합신문=김경영 기자] 주요 경력 - 전라남도교육과학연구원 교육연구사 - 전라남도교육청 과학실업과 장학사 - 곡성고 교감, 여수충무고 교장 - 現) 전남과학고 교장 신임 진도교육장으로 임용된 김남규 전남과학고 교장은 교육과학연구원 교육연구사, 도교육청 장학사 등 풍부한 행정경험을 갖추었으며, 일반고 교감, 일반고와 특목고 교장 등 진학지도의 최일선에서 학교교육력 제고에 최선을 다했다 교육장으로서 학생들이 학교교육을 통해 바른 인성, 창의성, 의사소통능력 등 미래 핵심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학교 교육력 제고에 최우선을 두는 지원 행정을 펼치겠으며, 지역사회와 함께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구현 하겠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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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교육지원청 2016.9.1.자 신임 김남규(金南圭) 교육장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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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교육지원청 2016.9.1.자 신임 김종남(金鍾楠) 교육장 프로필
- [교육연합신문=김경영 기자] 주요 경력 - 곡성중앙초 교감, 관산남초 교장, 해남교육지원청 장학사, 전라남도교육연수원 교육연구사 - 학생교육문화회관 기획운영부장, 진도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 現) 전라남도교육연수원 연수기획부장 躬身接水(궁신접수-주전자의 물을 받으려면 잔을 낮추어야 한다)의 마음으로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미래핵심역량을 획기적으로 신장시킬 수 있도록 현장지원 중심의 교육활동을 전개하고자 한다. 교실수업 개선을 통해 학생 배움과 성장을 촉진하여, 꿈을 현실로 바꾸는 교육을 실현하여 지역사회로부터 신망 받는 교육 르네상스를 이룩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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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교육지원청 2016.9.1.자 신임 김종남(金鍾楠) 교육장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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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교육지원청 2016.9.1.자 신임 정병원(丁秉轅) 교육장 프로필
- [교육연합신문=손덕원 기자] 주요 경력 - 고흥, 순천교육청 장학사 - 봉래중, 고흥고 교장 - 現) 고흥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배움이 있는 교실, 나눔과 협력의 행복한 교실’을 만들기 위하여 교원역량강화와 교실수업개선을 위한 각종 연수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 했다. 교육장으로서 고흥지역의 학생 개개인이 어떤 일도 포기하지 않고, 무엇이든 당당하게 이룰 수 있다는 꿈과 신념을 함양할 수 있도록 희망찬 고흥교육의 미래를 설계하는 교육행정을 펼쳐가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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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교육지원청 2016.9.1.자 신임 정병원(丁秉轅) 교육장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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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교육지원청 2016.9.1.자 신임 임원재(林元栽) 교육장 프로필
- [교육연합신문=최준열 기자] 주요 경력 - 고흥․순천교육청 및 도교육청 장학사 - 순천여중 교장 - 現) 전라남도교육청 학생생활안전과장 다양한 교육행정경력을 갖추고, 교직원간 소통문화 정착과 학생중심학교경영으로 전국최우수학교 교육부장관상 등 수상, 3년 연속 교육부 주관 시도평가 ‘학교폭력예방 노력’ 분야 우수교육청 선정에 기여. 전남학생안전체험관, 전남 Wee설립 등 성과를 이뤘다. 교육장으로서 평소 소신대로 학생중심의 학교조직문화조성으로 지역사회 구성원과 더불어 행복광양교육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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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교육지원청 2016.9.1.자 신임 임원재(林元栽) 교육장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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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교육지원청 2016.9.1.자 신임 박선미(朴仙美) 교육장 프로필
- [교육연합신문=홍석범 기자] 주요 경력 - 도교육청 장학사, 정책기획담당 장학관 - 신광중, 한재중 교장 - 現) 전라남도교육청 미래인재과장 과학․수학교육 내실화를 위한 토대 구축, 특성화․마이스터고의 전국 경쟁력 확보, 스마트기반 지식 활용능력 전국 최고 수준 진입, 특성화고 교육여건 개선을 통한 직업교육 기반 안정화를 이루었으며 교육장으로서 학생들이 역사의식과 문화적 소양을 갖춘 창의융합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현장중심교육 실현과 목포의 교육력 제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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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교육지원청 2016.9.1.자 신임 박선미(朴仙美) 교육장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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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설립자의 건학이념인 오상(五常)으로 상지대학 정체성 확립해야
- [교육연합신문=상지정신실천협 기고] 국가의 앞날은 교육의 발전 정도에 의해 판가름 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나라의 운명이 걸린 교육을 국가에서 책임을 지는 것은 그래서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국가는 재정적 이유 등으로 책임의 일부를 개인에게 떠넘기기도 한다. 그리하여 국가의 백년대계는 막대한 사채 출연이란 희생을 기꺼이 감내한 독지가의 손에 맡겨진다. 그런 만큼 사학의 운영은 투철한 교육철학이나 교육적 사명 없이는 결코 가능한 일이 아니다. 사학의 교육적 사명을 구현하기 위한 교육철학은 건학이념에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건학이념은 사학의 자율성을 담보하는 최고의 가치인 동시에 국가 발전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비록 국가 권력일지라도 그 가치를 훼손할 수 없다. 알려진 대로 노암 김문기 박사는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는 명문대학을 만들기 위해 원주시 우산동 660번지 일대 37필지 208,262㎡(62,999평)의 사재를 출연해 오늘날의 상지대학교 및 상지영서대학교의 부지를 조성한 후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교사동을 마련해 1974년 4월 2일 상지대학교를 개교하였다. 개교 당시 노암 김문기 설립자는 우리나라 교육이념인 홍익인간(弘益人間)과 인(仁)과 의(義)를 추구하는 선비정신 그리고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의 5상을 바탕에 둔 상지정신(尙志精神)을 건학이념으로 손수 제정하여 학문적 지성과 도덕적 인격을 갖춘 참된 지식인을 길러내어 대한민국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원대한 육영사업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영달을 꿈꾸었다면, 눈앞의 결실에 전전긍긍했다면 대한민국의 사학 설립자 어느 누구도 육영사업에 매진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끝없는 자기희생의 자리이자 수십 년 수령(樹齡)은 지녀야 비로소 열매를 수확할 수 있는 평생의 과업인 까닭이다. 그런 점에서 상지정신을 건학이념으로 삼아 상지학원·상지대학교를 설립한 노암 김문기 박사는 국가교육의 발전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 온 대표적 교육자로서 손색이 없다. 상지정신의 모태를 이룬 선비는 실리를 버리고 명분을 따르는 데 주저함이 없으며, 죽음 앞에서도 추호의 두려움이 없다. 그것은 무엇보다 선비는 어질고 곧은 뜻을 숭상하는 자이기 때문이다.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의 오상을 두루 갖춘 인격체인 선비는 우리 민족의 지성을 대표하며, 실천의 준거로 존재한다. 하지만 현대사회에 이르러 ‘선비 없음’을 안타까워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린다. 인간성이 상실되고 소외가 만연된 이 시대에 정신적 지주가 될 만한, 실천적 사표가 될 만한 인품을 지닌 지도자가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다. 게다가 참된 인성을 갖춘 인재의 확보는 한 기업, 나아가 한 나라의 승패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인성의 중요성은 가히 절대적이라 할 만하다. 선비정신을 근간으로 한 상지정신은 인간다운 삶을 실현하기 위해선 반드시 체득해야 하는 최선의 가치를 지님을 깨달을 수 있다. 하지만 과제는 남는다. 우리의 선비정신이, 인의예지신의 오상이 21세기 시대정신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부단한 자기갱신을 요구한다는 점이다. 상지대의 건학이념인 상지정신이 우리 사회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기여하고 나아가 21세기 이후의 먼 미래에도 유효한 사상적 원천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시대정신에 걸맞은 전통적 가치로 재창조될 수 있어야 한다. 온고지신의 마음으로 상지정신(尙志精神)을 익히고 실천하는 것으로 인격 도야에 힘쓸 때만이 개인은 비로소 주체적 생활인으로 거듭날 수 있으며, 나아가 민주국가 발전과 인류 공영의 이상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다. 현 상지대학교의 교훈이기도 한 성실과 협력과 봉사의 덕목을 스스로 정하신 대로 오늘날까지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몸소 실천하고 있으신 노암 김문기 설립자의 바람은 상지정신(尙志精神)을 두루 전하여 우리가 올곧은 삶을 누리도록 하는 것이 전부임은 우리 ‘상지정신실천교수협의회’ 회원들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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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설립자의 건학이념인 오상(五常)으로 상지대학 정체성 확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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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지금은 내 탓이라고 말할 때
- [교육연합신문=장옥순 기고] 대한민국 교육, 어디로 가고 있는가? 대한민국 교육의 민낯 집합소 아픈 상처들의 백과사전 진흙탕에서 물고 뜯는 현장 고발 소설 썩어 문드러진 고름들, 난자당한 사람들의 피맺힌 울분 그들의 서러운 눈물, 죽어가는 풀꽃들의 울부짖음 아니라고 말할 수 없는 현실 외면하고 살았던, 나는 아니라고 모두 제 할 탓이라고 손가락질 하는 사람 내 아이만은 우리 집만은 그 대열에서 벗어나길 바라며 고개 돌리며 살아온 집단 무의식으로 최면 걸린 채 뜨거운 열탕으로 죽어가는 줄도 모르고 숨이 막혀가는 개구리를 보는 것 같아 답답하고 메스꺼운 토사물이 행간마다 넘실대는 착각을 들게 하는 책. 지금은 내 탓이라고 말할 때 대한민국 교육현장을 해부한 현장 고발서이다. 이 책은 소설이 아니다. 소설의 이름을 달고 태어났으나 그 누구도 소설이라고 여기지 못할 만큼 고배율의 현미경을 들이대고 쓴 사실의 기록이다. 언론매체를 통해 어렵지 않게 접했던 교육문제의 어두운 단면을 한 꾸러미로 엮은 종합 보고서이기 때문이다. 드레퓌스 사건을 고발한 프랑스의 소설가를 보는 느낌이다. 이 책은 필독서다. 자식을 둔 부모도 읽어야 하고 선생님도 반드시 읽어야 한다. 학교장도 읽어야 하고 대학 교수도 읽어야 한다. 특히 이 나라의 위정자들이 먼저 읽어야 한다. 국가의 교육정책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깨달아야하기 때문이다. 이 나라의 장래를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내 자식이 내 제자가 더 나은 세상에서 살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읽어야 하는 책이다. 단, 이 책에 활자로 박힌 언어들은 결코 허구가 아니라 현실임을 잊으면 안 된다. 내 집 이야기는 아니라고, 우리 학교 이야기는 아니라고 그 누가 소리 높여 말할 수 있으랴! 아니라고 말하는 순간 그대는 가해자가 되고 말리라. 아프디 아픈 교육의 현장에 발을 담그고 사는 이상, 이 나라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이상, 그 누구도 작금의 교육 현실에 남 탓을 할 수 없으리라. 이 책이 그 증거다. 오랜 기간 자료를 수집하고 폭넓은 취재 활동을 씨줄 날줄로 엮어 상처 받고 죽어간 원혼들의 목소리, 도리질 당한 영혼들의 피울음이 행간마다 넘쳐나는 까닭이다. 목울음 우는 풀꽃들이 작가의 가슴을 빌어, 작가의 손칼 위에서 작두를 타며 “풀꽃도 꽃이다, 나도 사람이다, 인간 대접을 받으며 행복하게 살고 싶었다!” 고 외친다.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세월호의 가련한 풀꽃들이 책장마다 튀어나와 “우리는 살 수 있었다!”고 외치는 책이다. 교육문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작가는 상처를 낫게 하는 방법이 있음을 자신 있게 보여준다. 문제점의 원인을 진단했다는 것은 해결책도 있다는 뜻이다. 우리 교육은 서로 남 탓을 하면서 시간을 낭비하는 동안 그 피해는 오롯이 학생들과 자식들 목을 죄어왔다. 이제는 더 이상 피할 곳도 피할 방법도 없음을 직감한 작가의 분노를 피하지 말자. 작가는 분노하는 사람이다. 불의한 일에 나서야 하는 사람이다. 몸으로 항거하지 못하는 대신 글로 나서는 사람이 작가다. 조정래 작가는 지금 온 국민을 향해 가슴 속에서 철철 흐르는 피의 언어로 상소문을 썼다. 백발이 성성한 작가가 외친다. “성적보다는 인간의 가치를 더 소중히 여기며 사는 나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리는 100년의 약속, 교육을 함께 고민하자고!” 한 해 동안 학교를 떠나는 아이는 모두 7만 명, 초·중·고 680만, 1년에 40조가 꿈틀대는 거대한 교육 시장에서 내 아이만큼은 상위 1퍼센트여야 안심하고 잠들 수 있는 부모, 세계에서 가장 긴 시간 공부하는 학생들, 놀 시간이 가장 짧은 아이들, 가르치는 기쁨보다 회의와 좌절로 허탈한 교사들, 그렇게 올인하고도 남는 것은 헬 조선과 N포세대 젊은이들, 양극화 등등. 그 모든 문제의 밑바닥에는 교육 문제가 첫 단추라는 한 두 문장을 이토록 처절한 외침으로 세상을 향해 분노의 깃발을 들어 올린 작가 조정래의 애국심에 경의를 표한다. 그는 1943년생이다. 대한민국 교육의 앞날을 걱정하는 칠순을 넘긴 작가의 간절한 염원이 온 세상에 넘쳐서 산적한 교육 문제를 걱정하고 대책을 세워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물결들이 넘실대길 비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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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지금은 내 탓이라고 말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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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세월호 보고서 어디까지 왔나?
- [교육연합신문=장옥순 기고] 세월호 닮은꼴 美 '카트리나 모멘트' 지난 2005년 8월 29일, 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 뉴올리언스를 강타했다. 이로 인해 지역의 80%가 침수됐고, 1836명이 사망했으며, 11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사상 최악의 자연재해 탓에 수만 명이 고립돼 구조되지 못하는가 하면, 수많은 주검들이 수습되지 못한 채 물 위를 떠다녔다. 세계 제1의 경제대국이라 불리는 미국의 민낯이 드러난 순간이었다. 이 절박한 순간, 뉴올리언스 시장은 아무런 설명 없이 2시간이나 자리를 비웠다. 부시 대통령은 국가적 재난이 발생한지 만 하루 만에 휴가에서 복귀했다. 연방정부와 지방정부 간 현장 대응에 혼선이 발생하면서 구조 물자 지급이 지체되는 등 문제도 끊임없이 발생했다. 그 후 대통령의 지지율은 급락했고, 중간선거 참패와 공화당의 재집권 실패로 이어졌다. 이때 생겨난 정치용어가 바로, 대형 재난 등 특별한 계기로 정부 지지율이 급락하는 현상을 일컫는 '카트리나 모멘트'다. 미국은 카트리나의 비극을 잊지 않았다! 카트리나 참사 이후, 미국은 광범위하고 철저하게 진상조사를 벌였다. 22번의 청문회를 가졌고, 325명을 증언대에 세웠다. 83만 8000쪽에 이르는 자료를 검토한 끝에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대한 연방정부의 대응'이라는 보고서도 발표했다. 보고서의 부제는 '얻은 교훈들'이었다. 재난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비, 지속적인 재난 대비 훈련을 위해 연방 재난관리청(FEMA)의 위상과 역할도 강화했다. 그리고 7년 뒤, 또 다른 대형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 뉴욕과 뉴저지를 강타했다. 대형 참사를 야기할 만한 규모의 허리케인이었지만 2주 전 언론을 통한 예보, 3일 전 해안지대 주민들 의무 대피, 1일 전 침수 위험 주민 사전 대피 등 재해에 체계적으로 대비함으로써 대형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카트리나 참사에서 얻은 교훈들이 실현된 덕이다. (2016. 4.18. 노컷뉴스 인용) 실패를 반성하지 않고 기록하지 않으면 반복된다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가 벌써 2년을 넘었다. 그동안 이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을 지켜보면 미국이 카트리나 참사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고 22번의 청문회를 실시하여 관련자를 문책하고 방대한 기록을 남겼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한참 부족해 보인다. 카트리나 참사는 자연재해였음에 비추어 세월호 참사는 예고된 인재였으니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뼈저리게 아픈 사건이다. 우리 역사가 지속되는 한 가장 뼈아픈 참사로 기억되어야 하며, 그 처리 과정도 눈을 크게 뜨고 지켜보아야 할 사건이다. 그런데 진행 되는 모습을 보면 답답하기 이를 데 없다. 제대로 돈 청문회를 하는 것 같지도 않고 제대로 된 문책도 없으며 진정한 사과도 없으니! 분노한 사람의 목소리로만 간간히 연명해 가는 듯하여 가슴이 답답하다. 미국이 자연재해임에도 불구하고 그처럼 방대한 자료와 기록을 남기며 청문회를 열고 관련자를 문책한 것에 비하면 우리는 너무 한 것 아닌가? 일상의 삶이 바빠서, 내 자식의 일이 아니니까, 상처를 들여다보는 것은 괴로우니까, 피해 보상을 받으면 되는데 언제까지 들먹여야 하냐고 화를 내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으니 더 분통이 터진다. 살기도 바쁜데 더 이상 이야기도 하지 말라는 사람들이 참 많아서 놀란다. 그런 사람들을 보는 것이 무섭다. 역사를 잊어버리자는 말과 같다. 아픈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으려면 곪아터진 암 덩어리를 찾아 도려내는 것이 먼저다.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책임자를 처벌하고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실패에서 배우는 못하고 덮어버리는 것은 더 큰 재난을 몰고 오기 때문이다.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고치지 않는 것이 진짜 잘못이다. 식민지 역사를 반성하지 못하고 도려내지 못한 채 그 물에서 활개 치던 사람들이 이어온 역사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면서도 유야무야 덮기를 반복하는 현대사 덕분에 이 나라 곳곳에서 고름들이 터지고 있지 않은지 두렵다. 그 대가는 고스란히 자라나는 세대와 젊은이들을 좌절과 절망으로 내몰고 있지는 않은지 걱정이다. 눈만 뜨면 불안한 뉴스와 갈팡질팡하는 정치 수장들이 국민의 생존권을 놓고 이랬다저랬다 영혼이 없는 말들을 쏟아낸다. 최고 학부를 나온 부장 판사의 성매매 일탈은 이 나라 고위직의 도덕성 수준을 가늠케 하기에 충분하다. 더 놀라운 것은 이번 기회에 성매매를 합법화 하자는 목소리가 공공 방송에서 벌건 대낮 방송을 타고 있는 모습이다. 성 충동은 인간의 기본적 욕구이니 법으로 얽매지 말아야 한다는 유명한 삼리학자의 괴변에 놀랐다. 그 분도 역시 이 나라 최고 학교의 심리학자다! 마치 길을 가다가 배가 고프면 훔쳐 먹어도 된다는 논리 같아서 아연실색했다. 장하준 교수가 "교육을 더 시킨다고 나라가 더 잘살게 되는 것은 아니다."고 <그들이 말하지 않은 23가지>에서 주장한 내용을 보는 것 같다. 많이 배우고 최고 학부를 나와서 지존의 자리에 있어도 군림하는 자리에 올라도 도덕성과 인간성이 결핍된 사람들은 반드시 있다는 말이다. 지식은 갖추었으나 지성까지 갖추지 못했으니 한 순간의 일탈로 무너지는 사람들이 도처에서 파열음을 내고 있다. 성매매가 한 인간의 파멸로 좁혀 볼 수 있음에 비해 세월호 참사는 거대한 해일이다. 결코 한 두 사람의 책임으로 몰고 갈 수 없다. 몇 년이 걸리더라도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 따지고 기록하며 부끄러운 역사를 남겨야 한다. 특히 너무나 억울한 죽음을 당한 꽃송이를 보낸 애끓는 부모들을 위무하는 일은 돈이 아니다. 위로금 받았으니 그만 두라는, 이쯤에서 그만 잊자고 하는 사람을 나는 증오한다. 공감력이 없는 무서운 사람 같아서 친구건 친척이건 정나미가 떨어진다. 진심과 눈물을 담은 피맺힌 사과다. 그것도 오래도록 해야 한다. 어떤 위로와 반성으로도 피맺힌 한을 닦아 줄 수는 없지만 진정성만은 온 국민이 가져야 한다. 누구보다 정부 책임자와 그 많은 학생을 잃은 교육부는 두고두고 반성해야 한다. 그리하여 대한민국에서도 카트리나 보고서와 같이 수 만 쪽의 기록물로 피맺힌 역사로 남아야 한다. 아프고 시린 세월호 보고서가 나오는 날까지 미안해하고 분노하는 일을 멈추지 말자. 2년이나 지났으니 지금쯤 진행 결과를 담은 중간보고서가 나와야 하지 않을까? 상처를 잊어야 살아남는 것은 개인에 한해서다. 국가가 그래서는 안 된다. 정부가 그,래,서,는 안 된다. 교육부가 그래서는 안 된다. 세월호 참사는 단원고 한 학교의 일이 아니다. 안산 지역 한 곳의 일이 아니다. 대한민국 부모들에게, 숨을 쉬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은 아픈 역사이기 때문이다. 아직도 시리고 아프다. 세월호만 생각하면 아픔과 분노의 눈물을 주체할 수 없으나 용기가 없으니 1인 시위도 못 하고 이렇게나마 한숨 내쉬며 소리 없는 아우성만 내지름을 용서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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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세월호 보고서 어디까지 왔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