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2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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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 건설본부, 광안대교(용호동→센텀시티 방향) 교통통제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부산시 건설본부는 '광안대교 접속도로 연결공사'로 인해 광안대교(용호동→센텀시티 방면) 일부(3개 차로 중 1개 차로)가 7월 14일부터 12월 31일까지 통제된다고 7월 11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해운대구 센텀시티 일원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광안대교 접속도로 연결공사’의 일환으로, 신설 램프교량과 기존 광안대교 접속 구간을 잇는 공사다. 현재 공정률은 약 80퍼센트(%)이며, 이번 접속부 공정이 원활히 진행되면 당초 예정대로 올해(2025년) 연말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교통통제는 ▲기존 광안대교 접속 구간 철거 ▲신축 이음장치 설치 ▲특수콘크리트(L.M.C) 교면포장 ▲안전 시설물 설치 등 작업 공간 확보와 건설노동자 및 주행차량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된다. 해당 구간을 지나는 차량 운전자의 시야 확보 등을 고려, 광안대교(용호동→센텀시티 방면) 센텀시티지하차도 진입 약 480미터(m) 전방부터 160미터(m) 구간 3개 차로 중 1개 차로(3차로)를 통제할 예정이다. 부산시 건설본부는 교통안내 전광판 송출, 부산교통방송(TBN) 등을 통해 최대한 많은 시민에게 홍보해 도로 통제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김효숙 부산시 건설본부장은 “고가도로 위 좁은 공간 등 어려운 작업 여건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도로를 통제하는 점에 대한 양해와 안전 운행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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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13
  • 인천 남동구평생학습관 학습충전소, 폭염 속 이열치열 인문학 강좌로 학습 열기 뜨겁다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이열치열(以熱治熱). 때 이른 7월의 폭염 속에서도 인천 남동구에서는 오히려 학습의 열기로 무더위를 이겨내는 학습의 장이 펼쳐지고 있다. 인천 남동구(구청장 박종효) 평생학습관 학습충전소 강사파견(활용) 단기 교육프로그램 지원사업이 지역 주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각 충전소별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7월 12일(토) 남동구 인향콤비타워 8층에 위치한 인천주니어클럽 학습충전소에서는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까지 지역 주민과 학생 10여 명이 '인문고전을 통한 삶의 지혜(주역을 통한 삶의 지혜 64선)'을 수강하기 위해 모여 앉았다. 이날 인문학 강좌를 위해 초빙된 육우균 강사(교육연합신문 주필)는 그의 27년간의 교직 생활의 경험과 주역(周易)의 64괘(卦)를 세계의 문학작품을 통해 쉽게 풀이해 교육연합신문에 연재해 주목을 받았던 '주역 산책'을 책으로 엮은 철학서 [경계 너머]를 발췌해 수업을 진행했다. 육우균 강사는 "주역은 '인생철학서'이자 '인생처세술'이며 주역에 뿌리를 두고 상수학을 발전시킨 사주명리학과는 구별되는 학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글의 창제 원리인 천지인(天地人)과 우리나라 태극기의 상징인 4괘 건곤감리(乾坤坎離)를 예로 들며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응하는 우리의 역사적, 철학적 대응논리에 대해서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안중근 의사와 안창호 선생이 역설했던 '자강불식(自强不息: 스스로 힘써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쉬지 않음)'도 주역의 64괘 중 첫 번째 중천건괘를 인용한 것이며, 의외로 주역의 원리와 내용들이 과거는 물론 현재의 우리 생활과 사상에까지 광범위하게 자리 잡고 있음을 알려 줬다. 이날 수업에 참여한 청소년들에게는 수뢰준괘를 설명하면서 이호우 시인의 '개화'와 헤르만헤세의 '데미안'을 인용하며, 수뢰준괘에 놓여 있는 우리 청소년들은 미래의 희망으로서 교육을 통해 보살피며 육성해야 하는 고귀한 존재임을 강조했다. 육우균 강사는 이날 수업을 마무리하며 "주역이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바는 '삶은 나와 타인의 관계'이며, 나에게는 성실함과 엄격함을, 타인에 대해서는 역지사지의 자세로 배려함을 견지해야 하며 그것이 곧 소통의 길"이라고 말했다. 강좌를 주관한 인천주니어클럽 학습충전소 오승한 회장은 "오늘 강사님의 열정적인 수업을 듣고 남동구민들과 함께 작지 않은 마음의 울림을 느꼈다. 앞으로도 우리 인천주니어클럽은 봉사활동, 국제교류 활동과 더불어 남동구민을 위한 평생학습 활동에도 더욱 매진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휴일에도 출근해서 수업을 참관한 남동구평생학습관 학습충전소 담당자는 "인문고전학은 우리 남동구의 평생교육 진흥계획의 주요 관심사항이며, 오늘 강좌와 더불어 앞으로 전개될 인문학 강좌를 통해 다양하고 깊은 삶의 가치를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좌를 마련해 주신 인천주니어클럽 학습충전소 오승한 회장님과 열정적인 강의로 주민들께 큰 깨달음을 주신 육우균 주필님께 감사드린다."라고 참관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인천주니어클럽 학습충전소에서는 이날 강좌를 시작으로 7월 19일(토), 7월 26일(토) 오전 9시 30분, '풀꽃은 길이 되고, 삶은 피어난다', '은자(隱字), 시간을 넘어 피어나는 매혹의 꽃'이라는 새로운 주제의 인문학 강좌를 개설해 놓고 남동구민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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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13
  • 서울교육청, “고교무상교육 경비 부담에 관한 특례 조항 3년 연장안 국회 교육위 통과 환영”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7월 10일(목) 고교 무상교육 경비 부담 특례 조항 3년 연장안의 국회 교육위원회 통과를 환영하며, 국회 본회의까지 원만히 통과돼 고교 무상교육에 대한 정부의 책임 있는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년 이후 교육재정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2025년 예산액은 2022년 대비 18%나 감소했다. 고교 무상교육 경비 부담 일몰로 서울시교육청은 전년 대비 1926억 원 예산액이 감소해 2025년 예산 편성 시 교육환경개선 시설비, 학생안전예산 등을 30% 정도 감축했다. 더욱이 2023년, 2024년 2년 연속 세수 결손에 이어 2025년에도 제2차 정부추경예산에서 교육재정교부금은 전국 기준 약 2조 원이 감액됐으며, 서울의 경우 1727억원이 감액될 예정이다. 세입 감소로 인해 교육청은 더욱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상황이며, 교육재정에 어느 정도 여유가 있었던 2022년부터 적립한 재정안정화기금도 2년 내에 고갈될 전망이다. 반면, 세입은 감소하고 있음에도 인건비, 학교운영비 등 경직성 경비는 매년 증가하고 있고, 유보통합, 늘봄학교, 기초학력, 정서․심리 위기학생 지원 등 미래교육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 또한, 40년 이상된 노후학교 개축, 석면제거, 내진보강 등 학생들의 안전과 관련된 위험시설 해소, 노후 교육환경개선 등에 많은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런 사정을 감안해 고교무상교육 경비 부담 특례조항 3년 연장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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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13
  • 부산시, 올해 대만으로 떠나는 모범청소년 해외탐방 사전설명회 개최
    [교육연합신문=백성언 기자]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올해 모범청소년 해외탐방을 앞두고, 지난 7월 10일 양정청소년수련관에서 참가 청소년과 청소년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전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품행이 바르고 타의 모범이 되는 부산지역 고등학교 학령기 청소년 중 모범청소년 해외탐방 참여자로 최종 선발된 청소년과 청소년기관 관계자 등 50명이 참석했다. 설명회는 ▲탐방 일정 소개 ▲준비 사항 안내 ▲질의응답 ▲특강 ▲조별 프로그램 순으로 진행됐다. 모범청소년 해외탐방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타의 모범이 되는 청소년에게 해외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사업으로, 부산시는 올해 7월 22일부터 25일까지 대만에서 진행되는 탐방 일정을 소개했다. 청소년들은 대만의 가오슝, 신주, 타이베이를 중심으로 역사·문화·과학 분야에 걸친 다양한 체험을 한다.탐방 주요 일정으로 ▲가오슝 보얼예술특구 ▲신주 과학단지 ▲국립칭화대학교 ▲타이베이 101타워 전망대 ▲국립중정기념당 ▲국립고궁박물관 등이 포함된다. 특히, 국립칭화대학교에서는 현지 교육 문화를 체험하는 캠퍼스 투어도 진행되며, 신주 과학단지에서는 로봇 전시 등을 체험할 수 있어 청소년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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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13
  • "민주주의 없이 영화도 없다" 제29회 BIFAN 영화와 문화 의미 되짚으며 폐막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조용익(왼쪽에서 5번째), 장미희(왼쪽에서 6번째) 조직위원장, 신철(맨 오른쪽) 집행위원장과 수상자들(사진=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신철, 이하 BIFAN)가 성대한 막을 내렸다. 7월 11일 부천시 원미구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는 제29회 BIFAN 폐막식이 진행됐다. 사회는 영화 '시스터후드'로 BIFAN 관객들과 만난 배우 김주령이 맡았다. 신철 위원장은 영화제의 성과를 되짚는 것으로 폐막식을 시작했다. 신 위원장은 "BIFAN의 슬로건은 '이상해도 괜찮아'"라며, "우리 영화제는 굉장히 플렉서블하다. 굉장히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바운더리가 없는 영화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여러 가지 정치적, 경제적 상황이 겹쳐서 영화제가 약간 축소된 것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지만 좌석점유율 86.2%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기록했다"며 제29회 BIFAN을 향한 영화 팬들의 성원이 뜨거웠음을 강조했다. 특히 올해 BIFAN은 AI영상교육센터 부천을 설립하고 AI필름메이커 1만 명 양성을 향후 5년 간의 목표로 내걸며 주목받았다. 신철 위원장은 "영화산업의 모든 것이 변할 것이고 변하고 있다. 이제 자본의 경쟁이 아닌 상상력의 경쟁만이 남았다"며, "그러한 변화가 2025년 부천에서 시작되고 있다. 2025년 부천에서 일어난 일들이 한국 영화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 감히 생각한다.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2022년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개최한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금상을 받았던 '윤석열차'를 소개하며 "이 이후 한국만화진흥원 예산이 80% 삭감됐다. 일을 할 수 있도록 빠르게 복구돼야 할 것이다. 빠른 복구를 위해 나도 온갖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깨달았다. 민주주의가 없으면 영화도 문화도 없다는 것을"이라며 "우리가 아주 귀한 경험을 지난 연말부터 현재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폐막식에서 국내 경쟁부문인 코리안 판타스틱에서는 서은영 감독의 '미망교실'이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 NH농협배급지원상, 배우상(권용근) 등 3관왕을 차지했다. 김민하 감독의 '교생실습'도 배우상(한선화), 장편 작품상을 받으며 선전했다. 관객상은 '이반리 장만옥'이, 감독상은 '광장'의 김보솔 감독이 각각 차지했다. 국제경쟁 부문인 부천초이스에서는 '어글리 시스터'가 관객상과 작품상을 휩쓸었다. 배우 레아 미렌은 수상소감에서 "우리 영화는 '있는 그대로의 네가 틀렸다'고 말하는 세상에서 성장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다루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우리 영화로 인해 건강하고 꼭 필요한 대화가 이뤄지길 바란다. 우리가 여성의 몸에 대해서 말하는 방법, 여성들이 항상 느끼고 있는 압박감에 대해서도 이야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현장을 함께 찾은 남자 친구에게도 특별한 감사 인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심사위원 특별상은 '투게더'가 감독상은 '리플렉션'의 브루노 포르자니와 엘렌 카테가 각각 받았다. 이날 레드카펫에는 사회를 맡은 배우 김주령을 비롯해 폐막작인 '단골식당'의 주현영, 박경혜, 차우진, 김미경, 이수미, 현우석 등 많은 배우들이 참석해 현장을 찾은 시민들을 환호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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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13
  • [기고] 時中? ‘만물은 각자 자신의 시간을 산다.’
    [교육연합신문=문덕근 기고] ‘나는 어떻게 살다 가고 싶은가?’, ‘나는 지금 무엇을 할 때인가?’,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 ‘사람이란 무엇인가?’ ‘사람이란 어떠해야만 하는가?’라는 물음이 요즘 나를 맴돈다. 나이가 들었다는 말일 것이다. 뭔가 인생을 정리할 때인가?라는. 요즘 폭염으로 만물이 고통을 호소한다. 집 근처 텃밭에 생각이 미쳤다. 식물이 바짝 타들어 가고 있었다. 식물은 움직일 수도 없으니 안타까웠다. 이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했다. 텃밭의 크기가 작아서 관정 시설도 없다. 이 식물에게 생명수를 주는 일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으로 수레에 물통을 싣고 냇가로 가고 오기를 6회를 했다. 옛날 같았으면 ‘왜 이런 고생을 하지?’라고 했을 것은 같은데, 타 들어가는 식물이 나에게 ‘時中을 아는가?’라고 하는 것 같았다. 옛날에 어른들이 하는 말이 떠올랐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단다.’ 진리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 후회된 일 중의 하나가 나는 ‘교원 노릇을 제대로 했을까?’ 그러지 못했다는 생각이 많다. 교재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을까? 교재를 문자적으로만 익히고, 그것이 사회적인 삶과 결부되어서 숙성되지 못한 채 입에서 입으로 전달하기만 했던 것 같다. 특히 우리말의 기원과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교단에 섰던 것이 너무나 아쉽다. 더 나아가 漢字에 대한 체계적인 공부 없이 교단에 섰던 것이 후회스럽고, 나와 함께 했던 제자들과 동료들에게 부끄러움이 앞선다. 나만 ‘때’가 있는 게 아니라 내 제자들에게도 ‘때’가 있는데, ‘때’를 모르고 ‘때’를 가르친 후회가 엄습한다. 유학의 4대 경서중 하나인 중용(中庸)에 대하여 일반 사람들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가운데에 서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중용은 화살이 과녁에 정확히 꽂힐 때의 적중(的中)과 같이 딱 들어맞음을 의미하는 중(中)과, 떳떳함을 의미하는 용(庸)의 조합으로, 모든 일에 떳떳하게 들어맞는 진리를 뜻한다. 그리고 이 같은 중용의 도(道)를 원리와 상황 등 때에 맞춰 알맞게 행동하고 실천하는 것을 시중(時中)이라 한다. 초등학생 시절, 모내기 철이 되면 농부들이 자신의 논에 먼저 물을 대기 위해 크게 싸움박질하는 것을 많이 봤다. 당시에는 어른들이 왜 싸움을 하지? 말로 해야지, 어른답지 못하다는 생각만 했었다. 이제 퇴직을 하고 농사를 짓다 보니, 벼농사는 日照量이 벼 생육과 수확량에 비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알고, 역시 ‘때에 맞게 배워야 해’라는 생각이 든다. 孔子의 好學 정신이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다는 실감이 난다. 품종에 따라 씨뿌리고 김매고 거두고 저장하는 시기도 다 다르다. 중용 제20장에 “혹생이지지 혹학이지지 혹곤이지지 급기지지일야(或生而知之 或學而知之 或困而知之 及其知之 一也)”라는 말씀이 있다. 어떤 사람은 날 때부터 알고, 어떤 사람은 배워서 알고, 어떤 사람은 고난을 통해 알게 되는데 마침내 알았다는 점에서 보면 하나라는 의미다. 공자는 어느 유형에 속할까요? 술이편에 답이 있다. “나는 나면서부터 알았던 사람이 아니라 옛것을 좋아하여 부지런히 그것을 구한 사람이다(子曰 我非生而知之者 好古敏以求之者也, 자왈 아비생이지지자 호고민이구지자야).”라는 것이다. 공자는 15세에 천명을 궁구(窮究)하겠다는 뜻을 세우고 학문에 전념하여 50세에 천명을 깨달았습니다. 時習은 時中이어야 한다. 시중은 타이밍(Timing)과 가장 가깝다. 이 세상에 아무리 좋은 말이나 행위도 타이밍을 놓치면 아무런 뜻이 없어진다. 모든 것이 빨라진 시대에 그때 그 상황에 따라 적절히 행동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타임(Time) 자체보다 타이밍(Timing)이 더 중요할 때가 많다. 결국 시중이란 영혼의 민감성이요 정신의 순발력이기에, 우리 시대에 절실히 요구되는 가장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삶의 지혜이다. 시중은 유학 실천 방법이다. 이는 군자의 중용은 군자로서 시중한다(君子之中庸也 君子而時中).라는 대목에서 그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 선비는 고정된 틀에 얽매이거나 흔들리지 않고 항시 겸손한 마음으로 때에 맞추어 행동해야 한다. 아무리 심오한 학문과 원리를 터득했다 해도 말과 행동이 때에 맞춰 적절히 쓰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한낱 머릿속의 지식으로만 머무를 뿐이기 때문이다. 모든 것에는 자신만의 시간을 살다 간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시간을 살지 않으면, 다른 사람과 비교에 빠지고, 다른 사람이 조금만 잘 나가도, 다른 사람이 조금만 앞서도 속이 터지고, 상대를 비난하는 데 모든 것을 건다. 그러다가 다른 사람보다 자신이 조금이라도 앞선 것이 생기면 우쭐대고 집안 자랑, 동문 자랑 등에 우쭐한다. 동물을 보면 막 태어나서 걷는 송아지도 있고, 1년이 다 되어야 걷는 인간도 있다. 老子 『道德經』 8장에 나오는 말이다. ‘動善時’, ‘動善時’라는 말은 때에 맞게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 청명이 되면 논밭을 갈고 곡우가 되면 씨앗을 뿌려야 된다. 이때에는 군사를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모두 때에 맞게 움직여야 하는 것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순환을 보자. 자신의 계절이 지나면 그대로 뒤로 하고 다음의 길, 다음의 때로 간다. 자신의 열매를 뒤로 하고 그저 또 다른 길을 갈 뿐이다. 꽃피는 시기도 천차만별이다. 그래서인지 각자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표현한다. 그래서 자연은 아름다움을 잃지 않은가 보다. 그래서 老子는 인간의 길을 자연의 운행 원칙에서 찾았을까? 봄이 봄 자신의 성취와 정당성에 취해 여름으로 넘어가기를 거부하면, 봄 자신이 반동으로 전락할 뿐 아니라 전체 자연의 진화를 망친다. 그래서 쓰임을 받는 시간도 다 다르다. 어떤 사람은 일찍 취업도 하고, 다른 어떤 사람은 조금 더 늦은 시기에 직장을 잡는다. 늦공부 터졌다는 말도 한다. 모든 식물이 같은 시기에 나온다면 어떻게 될까? 서로 햇빛을 더 받기 위한 싸움과 질투는 끝없이 이어질 것이다. 모든 것에 ‘자기만의 시간’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이 사회와 만물의 삶은 어떤 모습이고,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습관은 時中의 결과다. 시간의 계획적이고 지속적 활용은 습관을 만든다. 습관은 바로 그 사람이다. <타이탄의 도구들>의 저자 팀 페리스는 성공한 사람들의 습관에 관한 책을 썼는데, 성공한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침대 정리를 정성스럽게 한다고 말했다. 아주 사소한 것이지만 큰 차이를 만드는 지점이다. 감사 일기를 쓰는 것은 아주 작은 행동이지만 매일매일 실행하는 즐거움을 얻게 되어 긍정적인 사람이 될 확률이 높다고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좋은 습관은 좋은 사람을 만든다고 한다. 좋은 습관을 갖기 위해서는 아는 것을 실천하고 행동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생각이 많으면 습관으로 만들기 어렵다. 습관은 처음에는 못하더라도 오랫동안 해서 몸에 배어야 한다. 습관은 생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고 행동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좋은 방향으로 나를 변화시켜야겠다는 마음이 서면 뭐가 되었든 따지지 말고 바로 시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첫 시작이 어렵다. 거창하고 완벽하게 하려고 생각하지 말고, 작은 것부터 시작하면 할 수 있다. ‘습(習)’은 배운 것을 익혀서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아는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니고 행동과 실천으로까지 연결되는 것이 ‘습’이다. ‘관(慣)’은 생각에 의해 몸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의식하지 않아도 몸이 알아서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 한번 해봤다고 해서 '관'이 되지 않는다. 자는 시간,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 일어나자마자 하는 행동, 책을 읽는 행동, 운동, 글쓰기, 말하는 태도, 인사하는 것 등 인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하는 행동이 '관'이다. 習慣은 時中의 결과다. 지도자에게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가 상황에 맞게 적절한 결정을 하는 것이다. 화를 내야 할 때 적절히 화를 내거나 슬퍼해야 할 때 적절히 슬퍼할 줄 아는 것처럼 상황에 맞는 적절한 판단과 행동을 시중지도(時中之道)라고 한다. 상황(時)은 늘 변한다. 상황 변화에 따라 가장 균형 잡힌 최적의 황금률(中)을 찾아내는 것이 시중(時中)이다. 여기서 중(中)은 정해진 실체가 아니다(中無定體).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는 것이다(隨時而在). 옛 어른들은 ‘사람은 때(時)를 잘 알아야 한다.’고 가르쳤다. 나서야 할 때가 있고, 물러나야 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고, 침묵해야 할 때가 있는 것처럼 사람은 늘 때를 알아야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중용적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교육은 자신과 사회를 책임질 인재를 양성하는 일이다. 사람을 어떻게 만드는가? 어떤 사람을 만드는가가 핵심이다. 다른 사람들이 쓰레기를 버리는 일에 분개하면서 정작 자신도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이 있다. 그런가 하면, 다른 사람들이 쓰레기를 버리는 일을 탓하지 않고 묵묵히 봉지 하나를 들고 집을 나서는 사람도 있다. 환경 보존을 외치면서 일회용 컵이나 접시를 마구 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철저히 자제하는 사람도 있다. 주장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각각이 따로 있는 사람도 있다. 무엇 때문에 이렇게 달라지는가? 그 사람만의 바탕이 다르기 때문이다. 왜 바탕이 다른가? 자신의 시간을 제대로 살지 못했기 때문은 아닐까? 공자는 말한다. 行己有恥를 가르치는 것이 인간의 출발이고 時中의 결과다. 자기 시간의 적절한 활용이 답이다. 인간으로서 제대로 사는 일은 時中을 자초하는 일이다. ‘이런 교육’에서는 ‘이런 사람’이, ‘저런 교육’에서는 ‘저런 사람’이 태어난다. ◇ 한자한글연구원장 ◇ 한자실력급수 사범급(공인)·한자한문지도사 특급(공인) ◇ 前전남강진교육지원청 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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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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