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 투 드림', 짐바브웨 유소년 축구팀 후원…아프리카 축구협회와 공식 협약
아프리카 축구협회와 공식 협약 체결… 학생 주도로 모금·물품 지원부터 기업 협업까지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비영리 단체 ‘패스 투 드림’(대표 윤하준)‘이 아프리카 유소년 축구 지원 활동을 이어가며 국제 협력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 단체는 짐바브웨 지역 축구협회와 공식 협약을 체결하고, 현지 유소년 축구팀을 대상으로 한 장비 지원과 협업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2월 2일 밝혔다.
패스 투 드림은 2025년 10월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축구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의 유소년 선수들이 환경적 제약 없이 훈련과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단체는 단발성 기부가 아닌, 현지 축구 조직과의 협약을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지원 구조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짐바브웨 마쇼날랜드(Mashonaland) 지역 축구협회와의 공식 후원 협약이다. 패스 투 드림은 협회 측과의 협의를 거쳐 지역 내 유소년 축구팀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고, 현지 실정에 맞는 방식으로 후원 내용을 조율했다. 이를 통해 단체는 마쇼날랜드 지역 유소년 축구팀인 ‘아르카디아 아카데미(Arcadia Academy)’에 대한 지원을 본격화했다.
패스 투 드림은 모금 활동을 통해 축구공, 훈련용 조끼, 콘, 골키퍼 장갑 등 기본적인 훈련 장비를 마련했으며, 해당 물품은 11월 13일 짐바브웨 현지에 전달됐다. 지원 품목은 현지 지도자들과의 사전 논의를 통해 실제 훈련에 필요한 물품 위주로 구성됐다.
활동 확산을 위한 협업도 병행되고 있다. 단체는 프로젝트의 진행 과정과 현지 상황을 보다 투명하게 공유하기 위해 축구 전문 유튜브 채널 ‘축구친구’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양측은 향후에도 프로젝트 과정을 함께 전하며, 국제 유소년 축구 지원에 대한 관심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기업 참여를 통한 후원도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 양말 제조업체 ‘준희어페럴’과 커스텀 유니폼 제작업체 ‘칼치오(Calcio)’는 각각 스포츠 양말과 유니폼을 지원하며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특히 이번에 제작된 유니폼에는 짐바브웨 현지 유소년 선수들이 직접 그린 그림이 디자인 요소로 반영돼, 지원 대상이 프로젝트의 수혜자에 머무르지 않고 참여 주체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었다.
패스 투 드림은 국내 고등학생들이 주도해 설립한 단체지만, 활동 방식은 개인 봉사나 일회성 캠페인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 해외 축구협회와의 공식 협약, 현지 수요 기반 물품 지원, 미디어와 기업 협업을 결합한 운영 방식은 학생 주도 프로젝트가 실제 국제 협력 모델로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함께 단체를 운영하고 있는 이동준, 김민준 학생은 프로젝트를 통해 개인의 선의보다 실행 구조의 중요성을 체감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회 문제 해결은 특정 집단의 역할로 한정된 것이 아니라, 실행 가능한 구조를 만들 수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작은 아이디어라도 현장과 연결되는 방식으로 구현될 경우 실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
윤하준 패스 투 드림 대표는 “현지와 직접 연결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지원의 규모보다 실제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방식과 지속성을 우선에 두고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패스 투 드림은 향후에도 아프리카 지역 유소년 축구 조직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청소년 주도의 비영리 활동이 국제 현장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