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24(금)
 

[교육연합신문=강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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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입면초등학교(교장 오경희)는 학생자치회가 교내에서 운영한 입면카페와 자선바자회를 통해 마련한 수익금 900,460원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국제구호단체에 전액 기부했다고 23일(화) 밝혔다.


이번 기부 활동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계획하고 실천한 학생자치 활동의 하나로, 나눔의 가치를 생활 속에서 경험하고 공동체 의식을 키우기 위해 추진했다. 학생자치회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수익의 사용처까지 스스로 논의하며 기부의 의미를 깊이 이해하는 데 중점을 뒀다.


입면카페 운영은 5·6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카페관리부가 맡아 진행했다. 학생들은 메뉴 선정부터 물품 관리, 판매, 정산까지 전 과정을 직접 맡았다. 자선바자회 역시 학생들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물품을 준비하고 운영 방식을 정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협력과 책임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익혔다.


학생들은 활동 과정에서 어려움도 함께 경험했다. 예상보다 많은 손님이 몰리며 준비한 물품이 부족해 조율이 필요했고, 역할 분담이 원활하지 않아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학생자치회는 회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고,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는 방법을 배웠다. 이러한 경험은 학생들에게 민주적인 의사결정의 의미를 체감하게 했다.


행사 현장에서는 나눔의 취지에 공감하는 따뜻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카페를 이용한 학생들은 자신들의 소비가 기부로 이어진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보였다. 바자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물건 하나하나에 담긴 의미를 설명하며 나눔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전했다. 학교 전체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체적 경험이 됐다.


기부에 참여한 한 학생은 “우리가 만든 카페에서 번 돈이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나눔이 특별한 일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다는 점을 배웠다고 입을 모았다.


학생자치회 임원들은 기부금을 전달하기 위해 직접 금융기관을 방문해 송금 절차를 진행했다. 이 과정 역시 학생들에게 책임감과 사회적 참여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배움의 시간이 됐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활동이 학교를 넘어 사회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입면초등학교는 이번 활동을 통해 학생자치가 단순한 형식이 아닌 실제 삶과 연결된 배움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실천하는 자치 활동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오경희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실천한 나눔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작은 경험이지만 학생들의 마음에 책임과 연대의 씨앗이 심어졌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생자치 활동이 살아 있는 교육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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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입면초 학생자치회, 나눔으로 키운 민주 시민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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