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점암초-대서초-남양초, 3개교 학생들의 아름다운 하모니
공동교육과정 운영으로 소규모 학교 학생들의 수업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속적 노력
[교육연합신문=김종철 기자]
점암초등학교(교장 이효경)는 2024년부터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시작해 올해도 1, 2, 4학년에서 공동교육과정을 지속해 운영하고 있다. 공동교육과정 운영은 학생 수가 적어 모둠활동이나 협력수업을 진행하기 어려운 전남 소규모 학교의 수업 한계를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18일(수)에는 4학년 학생들의 음악 수업공개가 있었는데, 점암초 1명, 대서초 3명, 남양초 3명, 총 7명의 학생들이 하모니카와 핸드벨을 이용하여 ‘문러버’라는 곡을 합주하는 수업이었다. 인상적인 부분은 도입 부분에서 수업과 관련된 그림책을 통해 학생들의 감성과 공감을 이끌어 내고 합주에 대한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아이들의 수업 집중도를 높여 주었다는 점이었다. 평소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자주 소통하고 온라인 수업도 지속해 온 결과 이 날 공개 수업에서는 아이들이 서로 자연스럽게 생각을 나누고 악기의 소리를 맞추어 가며 합주를 하는 일련의 과정이 매우 잘 드러나 참관을 한 교사와 학부모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분리된 학급이었다면 불가능했을 ‘합주’수업을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가능한 수업으로 전개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수업이었다는 평이다.
수업을 참관한 한 교사는 “세 개의 학교 학생들이 서로 다른 소리의 악기로 합주를 하는 모습이 마치 공동교육과정의 철학을 그대로 반영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 의미 있고 감동적인 수업이었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2년 연속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3개교 4학년 교사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효경 점암초 교장은 “작은 학교의 한계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교사들의 노고를 높이 칭찬하고 싶다.”며 세 명의 교사가 수업에서 각자의 강점을 살려 역할 분담을 하고 세심하게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하며 수업을 진행하는 모습에서 작은 학교의 수업 한계에 대한 훌륭한 대안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공동교육과정 운영은 계획과 실행 단계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매우 많고 물리적 거리로 인해 다양한 한계점들이 있으나 이를 극복하며 지속하기 위해서는 교사의 강한 의지와 관리자의 지원이 매우 필수적이다. 전남에서 공동교육과정을 선두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고흥, 특히 점암초등학교의 교육철학이 앞으로도 지속되어 학생들로 하여금 공동체 역량과 의사소통 역량이 함양되는 데 더욱 든든한 디딤돌이 되기를 바라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