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5-08(금)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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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보장과 고용이 안정된 교직을 떠나 용기 있게 명예퇴직을 해 사회에 뛰어든 교직자들이 전국에 수 없이 많다. 그들 중 성공한 사례도 있고 현상 유지를 하는 분도 있지만 가슴 아프게도 실패한 경우도 주변에 흔히 듣고 있다. 2024년 퇴직 교사들은 전년대비 약 1500명이나 증가하였고, 역대 최다로 교단을 떠났다. 최근 1년간 퇴직 교원이 1만 2천여 명, 5년 미만 경력 교사 퇴직 규모는 최근 2년 새 두 배 증가했다. 경력 20년 이상 교사 명퇴도 7.5배 증가했으며, 2023년 전체 명퇴자가 1.7배 증가해 교단의 사기 저하와 교육력 약화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평교사 정년퇴직이 이젠 교사의 로망도 아니고 사명감도 아닌 평범한 일이 돼 버렸다. 요즘 현장에서 보는 정년 퇴임식은 쓸쓸하다 못해 무기력하다. 


정년이 명예도 아니고 본인들은 대부분 퇴임식조차 거절해 교무실에서 간단히 박수받고 삶의 종점처럼 사라지려는 교사들이 많다. 반세기 동안 긴 세월의 직장 생활 중 정년을 목표로 삼지 않고 이 분야 저 분야에 관심을 확대해서 새로운 전망을 모색해서 그 종점인 정년이라는 막다른 외통수가 아닌 다양한 갈림길이 펼쳐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남들보다 조금 일찍 명퇴를 하여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를 찾아 그들의 경험과 결과를 살펴보고 은퇴를 앞둔 후진들에게도 은퇴 후 삶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부산 사상구 '감동생생예술창작촌' 촌장이자 에듀우드·우드락목공협회 대표로 있는 윤재웅 촌장은 30년간 부산 북구 소재 경혜여자고등학교 교사(한문)로 재직하다 지난 2019년 명퇴를 하고 재직 중 취미로 시작한 목공으로 에듀우드를 창업해 부산목공교육지원센터, 목공지도사부산교육원, 부산사상구에서 운영하는 감동생생예술촌을 수탁 운영하는 등 열정적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다음은 감동생생예술창작촌 윤재웅 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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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듀우드를 창업하게 된 동기와 회사의 주요 사업내용과 규모는? 

 

재직시절부터 꾸준히 목공을 해왔다. 나만의 작업공간을 갖기 전에는 작업실이 매우 절실했고 작업실을 구하기 전 아파트 베란다에서 무리하게 취미생활을 이어가기도 하고, 남의 공방에 드나들며 기술을 익혔다. 나처럼 목공을 배운 사람이 작업공간 없어 취미생활을 이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것 같아 내 작업실을 오픈하여 공유공방 형태로 창업을 하게 됐다. 

 

학교목공교육을 위한 전반적 컨설팅과 목공수업을 위한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학교나 기관에서 목공실 구축을 위한 예산확보를 하고도 목공 전문가가 없다 보니 우왕좌왕하다가 시기를 놓치고 절차에만 신경 쓰다 보니 누더기처럼 구축되는 경우가 너무 많다. 예산도 낭비되고, 또 실(室)을 구축해 놓고 보니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사례도 많고 고가의 장비를 도입하고도 정작 수업에 적용이 되지 않는 사례를 보고 너무 안타까워 컨설팅을 시작하게 됐다. 


특별실 구축에는 학교급, 학령, 담당교사의 목공역량, 안전, 환경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업자가 원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나면 용도불명 장비, 시대에 뒤떨어진 장비, 실제 학습할 환경과 다른 과도한 장비위주로 도입되기 쉽다. 오히려 학교급에 따라서 수공구 비중을 많이 두어야 할 경우도 있는데 장비위주의 예산배정은 정작 아이들이 필요한 목공 수업을 할 수 없게 되는 경우도 있다. 

 

돈은 많아도 예산이 제대로 쓰이지 않는 전형적인 사례다. 더구나 학교에 따라 곧 임지 이동하는 선생이나 기간제선생께서 담당하는 경우도 있어 책임 있는 실(室) 구성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누군가는 책임질 필요가 있다. 에듀우드는 책임지는 자세로 학교급에 따라 수백 가지의 필요 수공구 표준 리스트를 만들어두고 학령과 학교급에 따라 맞춤식 납품을 하고 있어 만족도가 높다.

 

창업 당시 50평 규모의 작업장이 현재는 부산 북구 광덕물산별관 130평 규모 40명 동시 목공체험수업이 가능한 교육장과 인근 만덕동 757-74번지 160평. 총 도심에 300평 규모의 목제품 제조시설과 목공창업자를 위한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또 에듀우드와 BTLM  이름으로 G2B(나라장터), S2B(학교장터)를 통해서 무한상상실, 창의공작실, 목공실구축컨설팅을 하는 등 목공장비납품을 하고 있다. 

 

■ 안정된 교직을 과감히 던지고 창업을 결정하게 된 배경과 목적은? 

 

정년을 4년 남겨놓고 명예퇴직을 했다. 재직시절 방학 중 연수 활동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찾아다니며 다양한 취미 활동을 해왔는데 그중 목공이 유난히 적성에 맞는 것 같았고, 가구제작 국가기술 자격증도 취득하는 등 과정과 결과가 주는 보람도 특별했다.

 

나에게 교직은 매력적이고 자긍심도 컸다. 또 정년퇴직이 주는 명분과 명예도 중요하다. 거짓말 같지만 늘어난 평균수명에 대한 준비가 필요했고 정년 후 생활에 대한 대비를 하려면 한 해라도 일찍 젊은 나이에 시작하고 싶었다. 몇 달 여행을 다니면서 여유를 부리면 좋겠지만 나는 스스로가 게을러지는 것이 싫어 2019년 2월 28일 퇴직, 다음날 3월 1일 공방으로 정식 출근했다. 사업자등록증 실제 개업일 3월 1일이 되어 있다. 나는 퇴직하고도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새 삶을 이어가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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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사무실, 제조시설 / 2층 창업지원시설

 

■ 부산시 사상구에서 운영하는 '감동생생예술창작촌'을 수탁하여 초대 촌장이 되어 운영 중인데 과정과 현재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 

 

2022년 10월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때 사상구청에서 손님이 찾아왔다. 2021년 사상구청에서 35억 원을 들여 목공장비 일체를 갖춘 공간과 개인작업실, 세미나실이 있는 3층 건물(연면적 706㎡) 감동생생예술창작촌을 조성해 놓고 그 운영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아 나에게 자문을 얻고자 찾아왔다. 이후 구청에서 창작촌을 공개 수탁운영으로 방향이 잡히고 1, 2차까지 가는 프레젠테이션 경쟁 끝에 수탁하는 영광을 얻게 됐다. 현재 창작촌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는 경력 단절된 분들에게 일자리만들기 일환으로 목공지도사(민간자격)교육 3급, 2급 과정을 교육해 학교목공강사로 활동하게 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주민들의 희망에 따른 목공 원데이 클래스는 매주 운영, 지역에서 활동 중인 목공지도사들의 교육활동 지원사업과 입주작가들이 지역주민과 상가들을 위한 목공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올 겨울부터는 방학 중 교사들을 위한 목공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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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생생예술창작촌 수탁운영

 

■ 에듀우드, 감동생생예술촌과 우드락의 관계와 활동 영역은? 

 

감동생생예술창작촌, 목공교육지원센터, 목공실구축컨설팅, 해외 브랜드를 포함한 목공 장비 판매 및 교육, 목공 반제품을 쇼핑몰과 S2B를 통해 공급하는 회사이고, G2B를 통해서 각종 목공장비 및 기자재 공급입찰도 병행하고 있다. 

 

감동생생 예술창작촌을 수탁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그 이름이 ‘우드락(wood樂)목공협회’이다. 대표인 나를 포함 5명이며, 목공을 베이스로 한 예술가들이다. 서각, 캘리그래피, 목공예를 중심으로 한 조직이며 이 중에는 나 말고도 퇴직교원이 1명 더 있다. 내가 퇴직후 활동하는 모습에 고무된 그에게 재직중 준비사항을 이런 저런 조언을 해준 끝에 서각작가와 우드캘리라는 컨셉으로 목공기반 예술작품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금 창작촌에서 활발한 활동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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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생생예술창작촌 개소식(조병길 사상구청장)

 

■ 100세 시대에 많은 교사들이 명예퇴직 혹은 정년퇴임 후 진로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는데 비전과 도움이 될 충고 한 마디 한다면?


교직에 있을 때 “의학의 발달로 앞으로 100세를 건강하게 사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학업을 독려시키려고 강조해 왔다. “이제까지의 세대는 한 직업으로 평생을 살아올 수 있었지만 앞으론 2~3가지 연령에 맞는 직업을 가져야 된다.”라고 해 왔던 말이 나 스스로에게 최면이 된 것 같다. 

 

나는 실천했으며 그게 현실이 된 것뿐이다. 치밀하게 준비해 계획한 것도 아니고 그때그때 즐기면서 마음이 가는 대로 충실했고 상황에 따른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첫 직업인 교사는 나를 위한 것보다는 생계 수단에 가까웠다. 두 번째 직업은 오로지 나 자신을 위한 직업을 가져야 나머지 인생이 행복하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지금 일이 즐겁고 행복하다.


예전 65세 정년 시절 퇴직하면 곧장 노인이 돼 버리고 설사 자신이 건강이 허락하거나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돼도 주위에서 만류를 하는 분위기였을 뿐만 아니라 뭔가 시작하기엔 여생이 너무 짧았다. 나는 일하지 않는 순간부터 노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스스로 노인이라고 생각해 몸도 마음도 늙어가는 것을 많이 봐 왔다.


사범대학 동기들이 연금과 재산만 믿고 명예퇴직 후 여행과 여가를 생각하며 퇴직한 친구들이 몇 명 있다. 불행하게도 코로나19로 여행은커녕 집안에만 몇 년 갇혀 있었고 요즘은 등산을 하거나 식사내기 스크린골프를 치면서 다람쥐 쳇바퀴처럼 대책 없이 사는 자신을 보면서 허탈해하는 것을 보았다. 내가 보기엔 그들은 몸도 마음도 늙어가고 있는 것 같다. 가만히 보니 친구들이 좀 일찍 명퇴한 것을 후회하는 것이 아니라 할 일이 없다는 것이 큰 문제로 다가온 것 같았다.


나는 집 가까이 있는 사무실에 거의 매일 출근을 한다. 오히려 직원들이 없는 휴일에 일하는 것이 너무도 즐겁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조금만 해도 돈이 생기며 거의 매시간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정보를 듣는다. 


요즘 우스갯소리로 “백수가 과로사한다”는 말을 가끔 듣는다. 처음 이 말을 듣고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의미 없는 말이 어디 있을까 싶어 곱씹어 보니 하는 일이 없어도 바빠야 된다는 뜻으로 이해가 됐다. 현재 재직 중인 교사들은 퇴직을 끝으로 더 이상 일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한다면 이는 매우 위험한 생각이라고 말하고 싶다.


만약에 내가 목공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나도 다른 퇴직자처럼  놀고 있을까? 나는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성격상 그럴 리가 없다. 사진과 여행이 취미였으니 여행을 많이 했을 것이고 여행을 해도 단순히 여행만 하지 않고, 여행 관련 유튜브를 한다든지, 책을 쓰든지, SNS활동을 하든지 생산적이면서 목적 있는 활동을 당연히 곁들여서 했을 것이다. 그것이 결국 또한 내 일이 되었을 것이고 그게 나일 것이다.


우선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뭔가를 꾸준히 하다 보면 관련된 일이 직업이 되고 남은 여생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우리 회원 중에 50대 초반으로 선박회사 설계를 하는 분이 있었다. 그는 주말마다 목공공유공방을 이용했는데 목공을 하는 이유가 먼 미래 퇴직하게 되면 취미로 목공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이미 취미 단계를 넘었지만 주변의 요구가 있으면 나무값과 비용을 받고 제작을 해주고 있었다. 


어느 날 그에게 미래가 갑자기 다가왔다. 2023년에 조선경기가 최악의 상태에서 막 벗어나려는 무렵, 원치 않은 퇴사를 하게 됐다. 그의 일이 매우 전문직이긴 하나 다시 직장을 구하기는 어려웠다. 그가 목공으로 다시 생계를 이어가는 과정은 두어 달 사이를 두고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평소 카페활동으로 꾸준히 자신의 작품을 올려 개인적으로 제한적 주문을 받던 것을 사업으로 전환을 시켰다. 그에게 대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를 보면 현직에 있을 때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게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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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목공 프로그램

 

■ 전직 한문교사에서 과감히 명퇴를 하고, 별개의 분야에서 창업을 했는데 불안감은 없었는지?


나는 한 번도 불안해 본 적이 없다. 별도의 금전적 투자를 하지 않았고, 생계를 위해 창업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개인 작업실을 운영할 때부터 수익금으로 각종 장비 등이 구비돼 있었고, 임대 보증금이 늘어났지만 부담이 될 정도는 아니었다. 인테리어도 대부분 직접 했다.


교사, 경찰, 군인은 퇴직 후 창업은 거의 망하는 지름길이라는 말은 듣는다. 그중 교사는 당연 으뜸으로 사회는 알고 있다. 세상 물정을 잘 모른다는 뜻일 게다. 대부분 안정적인 연금생활을 하고 있는 전직 교사집단에게는 재산이 많고 적고는 행복의 척도와 삶의 질과는 별개일 것이다. 다만 일을 하거나 일을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따라 삶의 질은 달라질 것이다. 우리 세대는 평균 수명이 길어지는 것에 대한 새로운 적응을 해야 하는 과도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교사들은 생계를 목적으로 투자와 창업을 않기를 바란다. 일하기를 원한다면 수익이 없어도 유지될 수 있을 정도의 투자만 하기 바란다. 나는 창업 후 5년차지만 지금까지 수익금을 집에 가져다준 적이 없고 집에서 돈을 일절 가져다 쓴 적도 없다. 간혹 억대에 가까운 납품의 경우 가끔 아내에게 허락을 얻어 차입하기도 했지만 돈이 들어오면 곧장 이자와 함께 돌려주었다. 

 

직원들 급여와 임대료, 부대비용을 제외한 수익은 항상 재투자를 해 왔다. 만약 설비와 기자재, 임대 보증금을 회수하는 날이 온다면 그것이 내 수익이 될 것이다. 내가 회사를 운영한 수익금으로 생계를 이어나가야 했다면 나는 6개월을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창업기업 업력을 7년까지 인정해 준다. 창업 7년이 지나면 생존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 같다. 이때부터 각종 지원과 혜택이 끊어지게 되는데 생계 수단으로 창업하면 특별히 사업이 잘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2년을 넘기기가 어렵다. 인테리어, 마케팅, 광고에 비용을 쏟아붓고 수익이 안 나면 버티기가 힘들다. 

 

광고나 마케팅은 3년이 지나야 보통 효과가 나기 때문이다. 사업 시작 전 관련 업종의 카페, 블로그 운영은 기본으로 해야 하고, 이 또한 상당한 시간이 지나야 효과가 발휘된다. 만약 퇴직 후배들이 무엇을 해보고자 한다면 반드시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하되, 생계를 목적으로 하지 말기를 바란다. 오늘의 나는 좋아하는 일이라 계속할 수 있었고 생계를 목적으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뤄진 것이라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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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공유경제지원사업 유치/목공교육지원센터

■ 현재 생산 아이템과 활동을 고려하면 향후 일선 학교와 학생들에게 연계된 교육, 지도, 제품생산 등 접목 계획은 있는지?


에듀우드에서 생산되는 제품 90% 이상이 반제품이며 학교나 기관에 공급되고 있다. 목공장비의 경우 S2B나 쇼핑몰을 통해 전국으로 납품되고 있다. 반제품의 경우 교사나 목공지도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나무와 친숙해질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서 아동의 손근육을 발달시키고 아이디어와 상상력, 창의력을 자극하고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이들이 망치질 한 번이라도 더 활동할 수 있도록 제품을 연구하고 있다. 또 생산하는 제품은 한 번 만들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 두고두고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에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 사상구 '감동생생예술창작촌'은 일반인은 물론 중학생들의 현장체험학습, 수능 후 고3 학생들의 자기 애장품 만들기 등 활용했으면 도움이 된다고 보는데 촌장님의 견해는? 

 

많은 학교에서 강의식 교과 활동보다는 체험활동, 놀이활동이 더 교육적 효과가 크다고 보기 때문에 다양한 학교와 기관들이 제품과 장소를 이용해 주고 있다. 70여 종의 목공체험 프로그램과 단체체험이 가능하도록 자격을 갖춘 강사와 직원이 항상 준비돼 있다. 타 지역의 경우 제품만 구매도 가능하다. 소규모 청년 예술가들과 협업을 하여 목공예, 금속공예, 비누공예, 마크라메, 라탄공예로 결합프로그램으로 학교단위, 학년단위 전일제 수업을 제안하여 진행하고 있으며 이들과 시, 도, 구군 공유경제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 부산 목공교육지원센터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면? 

 

부산목공교육지원센터(목공지도사 교육원)는 기본적으로는 회비로 운영되는 공유공방 역할을 하면서도 기관이나 학교, 직장인을 위한 단체목공체험공간으로 40명 이상이 동시 수용이 가능하다. 특히 대형버스와 50여 대 이상의 주차가 가능하며 멀리서 부산으로 온 수학여행단이 목공체험을 하고 간 경우도 있다. 지하철 3호선 남산정역 2번 출구에서 100걸음에 교육장에 도착할 수 있어서 접근성도 좋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 이동 안전에도 매우 만족스럽다. 한편, 목공지도사들이 학교로 아이들과 만나러 가기 전 이곳에서 수업연구 및 자료 준비를 하거나 역량강화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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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창업의 긍지와 부산 교육계와 연계해 한 말씀 하신다면? 

 

죤 듀이는 학생들에게 “배울 것이 아니라 할 것을 주세요”라며 배움이 경험과 연결되고 세상과 적극적으로 소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학교 현장에서 '창의공작실', '무한상상실', '메이커실', '목공실', '창의 융합교육' 등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의 다양한 문제해결능력 향상을 위한 공간 조성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는 매우 교육철학적 근거가 있으며 자라나는 아이들이 이런 교육을 통해서 아이디어와 상상력, 창의력을 자극받게 되고 스스로 현실로 구현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 준다. 아이들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이러한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 현재 교육의 바람직한 방향인 것은 분명하다. 그중에서도 목공은 금속, 플라스틱 소재보다는 접근이 쉽고 인류문명과 함께해 오던 무한한 소재로 이를 활용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은 삶의 기초적 소양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학교에서 목공을 베이스로 한 무한상상실, 창의공작실, 메이커실로 조성을 하고 있는 중이며 최근에는 초등학교로 지원이 확대되고 있다.


◇ 목공 베이스 특별실 구축 컨설팅 제안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서 예산 집행이 이뤄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교과수업, 특별활동 수업, 학부모수업, 교사연수 등 다양한 목공체험 활동이 이뤄지도록 요구에 부합하는 장비도입과 기자재를 도입할 수 있도록 상담을 요청하면 성심껏 돕겠다. 


◇ 목공장비 및 메이커장비 유지보수 제안 

 학교현장을 방문해 보면 목공실 등이 노후화돼 멈춰진 장비들이 생기거나 고장으로 유지보수가 필요한 경우도 많다. 대부분 위험한 장비와 물건이다 보니 사용이 꺼려지는 경우도 많다. 에듀우드와 BTLM에서 S2B를 통한 목공장비 및 수공구정비, 레이저각인기, 3D프린터 등 유지보수업을 진행 중에 있다. 이러한 특별실이 많은 예산을 들여 도입한 장비인 만큼 다시 잘 정비돼 학생들을 위해 사용목적에 따라 오랫동안 잘 사용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간 오랫동안 교직에 몸담은 사람으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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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감동생생예술창작촌 윤재웅 촌장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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