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4(토)
 

차별화된 방과후 수업 통해 명품 학생 육성
학생에게 맞춘 체험학습, 교육효과 극대

 

 

인천광역시 강화군이 가진 교육의 현실은 어떨까?


사회 자체가 도시 중심으로 몰리면서 같은 수도권이라도 강화군은 교육 ト컨熾だ막� 인식되고 있다. 불과 20여년 전만해도 우수 인재를 수시로 배출하던 강화의 모습은 시간이 지나면서 퇴색된 것.
이런 강화군 교육의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최근 강화군 내의 각 학교는 재도약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강화군의 교육적 변화의 움직임은 몇몇 학교에서 시작됐지만 지금은 강화 전역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러한 분위기를 조성한 학교 중 선도적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강화여자중학교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학생들을 위한 맞춤식 교육으로 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강화여중은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에 있는 공립중학교로 지난 1954년 7월 7일 설립인가를 받고 1955년 3월 25일 개교했다. 1979년 9월 1일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분리하고, 1992년 3월 1일 강서중학교 양사분교를 통폐합해 현재까지 강화군 내 교육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강화여중은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체험학습 활성화를 통한 사회적응력 또한 높이고 있다.

 

명품 방과후 학교에서 자라는 명품 학생들

 

강화여중은 695명(18학급)의 학생 중 학비감면대상자가 전체 10%를 넘고 중식지원자가 15%에 달하는 등 교육여건이 매우 열악한 농어촌 학교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사교육을 받지 못하거나 사교육을 받고 싶어도 사교육 수강 기회가 도시학생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여 각종 교육기회에서 계속 소외되어 왔다. 그러다보니 학교 교육 이외에는 다양한 교육기회를 갖기가 어려워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방과후학교' 교육 활동에 대한 기대와 열망이 매우 높은 편이다.


강화여중은 이런 지역적 여건을 고려하여 어려운 학생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최고의 우수 교사진(본교 및 인근지역 교사, 외부 강사 등)을 활용,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귀가할 교통수단도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그 결과 지난 3월부터 시작된 명품 방과후 학교에서는 7교시에 교과중심 프로그램, 8교시에 특기적성관련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명품 심화반은 9, 10, 11교시에 검증된 방과후 전담교사에게서 영어, 수학, 논술 등을 배우고 10시까지 자율학습을 한다.
명품 종합반은 9교시 수업을 듣고 희망자에 한해 10시까지 자율학습을 한다.


변변한 공부방도 없는 형편인 학생들을 위해 방과 후부터 밤 10시까지 면학실을 개방하고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매일 선생님들과 방과후 전담교사들이 돌아가며 학습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칭찬을 먹고 커요"…칭찬 선도 학교


칭찬교육 선도학교인 강화여중에서는 학생들에게 '칭찬'이 보약이 된다는 것을 몸소 느끼게 한다.


적극적이고 올바른 생활태도와 긍정적 자아존중감을 함양하기 위하여 '칭찬 카드'(그린카드) 제도를 운영, 모든 교사가 학교교육활동 중에 칭찬 카드를 배부하고, 학생들에게 '더 나은 나' 책자의 "이렇게 칭찬받았어요!"에 기록하게 한 뒤 학기말에 문화 상품권 등으로 격려하고 있다.


선생님들이 수업시간이나 교내 활동 중에 배부 해주는 칭찬카드는 학생들에게 최고의 선물이자 보약이 되고 있다. 또 일주일에 한 번씩 부모님, 선생님, 친구 들을 대상으로 마음에서 우러난 칭찬을 한 후 그 내용을 일기로 적게 하는 칭찬일기쓰기도 행하고 있다.

 

쓴 일기를 국어 수행평가에 반영함은 물론 전체조회 때 우수 일기를 전교생 앞에서 낭독하는 시간도 가진다. 처음에 칭찬을 어색해하던 학생들이 자기의 칭찬을 받고 좋아하는 대상들을 보면서 자주 칭찬할 수 있게 되고 본인도 칭찬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게 됨으로써 바른 심성과 긍정적 가치관 갖게 되는 장점이 있다.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한 정서 함양

 

"교실에서 배운 것을 체험활동을 통해 현장에서 응용하다 보면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됩니다."


강화여중 학생회장인 성주현(15)양은 천체관측 등의 과학 체험을 비롯해 영어 전용교실에서의 영화관람, 각종 수련활동 및 청소년단체 중심의 다양한 체험활동이 이루어져 등교하는 것이 즐겁다고 한다.


강화여중에서는 봄, 가을에 실시되는 현장학습 때 햄릿, 브로드웨이 인 드림즈 ,시카고, 미라클, 난타 등 대도시 학교 학생들도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문화공연을 단체로 관람했다.


게다가 올해 초(2009. 3. 6)에는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정명훈과 함께하는 음악이야기를 관람시켰다.


또 뮤지컬반, 재즈댄스반, 실용음악반, 코스프레, 관현악반 등의 동아리가 활성화되어 있어 축제 때 공연할 준비를 하고 있고 그 외에도 별자리반, 은수신문반 등의 동아리 활동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학교 발전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사업

 

강화여중은 1979년 강화여고와 분리된 후, 운동장 없는 학교의 설움을 겪어왔다.


체육대회나 축제 등의 행사를 하려 해도 강화여고의 운동장을 빌려서 하느라 일정 잡기에 어려움이 많았고, 체육 수업은 주차장 한쪽에서 옹색하게 이루어졌다.


야외 공간이 없어 국어시간에 문학 창작 수업을 하거나 미술 시간에 풍경화 그리기를 하기도 어렵던 학교에 드디어 전교생이 옹기종기 모여 앉을 수 있는 야외학습장이 마련되었다. 야외 무대를 설치하고 한쪽으로 사철 물 흐르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그마한 폭포도 만들었다.


삼삼오오 몰려 앉아 재잘거릴 수 있는 예쁜 나무 의자도 군데군데 놓았고 폭포 옆으로는 보기만 해도 시원한 원두막도 지었다. 야외학습장의 이름은 전교생에게 공모하여 '꿈과 지혜가 영그는 흰샘터'로 정했다.

 

최신 시설 설치 통한 최상의 교육환경 조성


이채웅 교장은 멀티미디어 수업 시 어둡고 좁은 프로젝션 TV를 통한 수업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학생과 교사들의 요청으로 2008년 9월 26일 총 40,773,070원의 예산을 들여 전 교실에 빔프로젝터를 설치했다.
종래의 화면보다 훨씬 크고 선명해진 스크린을 보며 학생이나 교사들 모두 만족스러워 하고 있다.


또한 분필가루 날리는 수업으로 인해 학생과 교사들의 건강을 염려하여 물백묵 칠판을 1개 교실에서 시범적으로 사용하게 한 후 전교사의 의견을 수렴하여 10월 22일, 3백2십8만3000원의 예산을 들여 전 교실 칠판을 교체했다.


그 외에도 면학실 3실 조성 및 가사실 정비, U-클래스 조성, 영어교실 조성 등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이렇게 학습 환경 개선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교사들이 신바람나게 교육에 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 결과 국제고등학교 3명을 포함하여 특목고에 5명 입학하는 우수한 실적을 냈다.

 

글로벌 시대의 인재 육성을 위한 영어 독서 프로그램운영

 

강화여중은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인재 육성을 위한 방안으로 아침 영어독서 운동을 특색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수준별로 선정된 영어도서를 전교생이 읽을 수 있도록 일괄 구입한 후 아침시간을 활용하여 윤독하게 하고 독서 기록장에 단어를 정리하고 소감을 적도록 한다. 그렇게 하면 학생들은 1년에 20권 이상의 영어책 읽기 활동을 하게 되며 이를 통해 영어에 보다 친숙해지는 계기가 되어 자연스럽게 영어실력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성의있게 꾸준히 영어책 읽기를 한 학생에게는 검증을 통해 상장을 주도록 하고 영어독서 실적을 수행평가에 반영하며 정기고사에도 학년별로 독서문항을  출제하도록 하여 내실을 기하고 있다.


강화여중의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이제 강화군을 넘어 타 지역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올랐다. 무엇보다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이 상호간의 공감대로 형성돼 긍정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


학생에게 좀 더 나은 교육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교사와 그들의 뜻을 충분히 받아들이는 학생들이 있기에 강화여중은 긍정적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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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여자중학교] 체험 칭찬 글로벌교육…"등굣길이 즐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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