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몸과 마음, 영혼에 스며드는 아름다움을 만들다
국내 1호의 국제 스파 전문 감독이 전하는 ‘스파(Spa)’의 진짜 매력 

 

한정숙 ㈜스파리움 대표이사 / 큐스파앤클리닉 대표

 

 

바야흐로 8월이다. 복잡한 삶에 지쳐있던 많은 이들이 도심을 벗어난 여유를 만끽하기 위해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산과 바다, 혹은 자신만의 즐길 거리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휴양의 공간이 될 수 있으나, 꽉 막힌 도로와 북적대는 사람들 속에 보낸 며칠은 오히려 피로만 더해 진정한 ‘쉼’을 원하는 이들에게 아쉬움만 남긴다. 그렇다면 여기를 주목해봄이 어떨지. ‘웰빙’과 ‘행복’이 강조되는 현대 사회에서 전 세계인들이 손꼽는 휴양코스 1순위 ‘스파’의 매력을 국내에 알리고자 묵묵히 외길을 걸으며 국내 최초로 ‘메디스파’의 포문을 연 여성 CEO와의 만남을 말이다. 세계적 명성의 국제 미용 & 스파 자격 인증 기관인 영국 CIBTAC에서 국제 자격증과 미국 ISPA(국제스파협회)에서 CSS(스파 CEO 자격증)를 취득해 스파 전문 감독으로, 우리나라 스파 산업의 선두주자로 우뚝 선 <큐스파앤클리닉>의 한정숙 대표. 그녀가 말하는 진정한 ‘쉼’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_취재 오미경, 신재윤 기자 / 글 신재윤 기자

 

은은한 조명과 마음이 녹아내리는 음악, 삶에서 받는 근심과 걱정들이 사라지는 분위기. 여느 근사한 호텔이나 멋진 휴양지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취재를 위해 청담동에 위치한 <큐스파앤클리닉>에 들어서며 느껴지는 생각들이었다. 기자를 맞이하는 한정숙 대표의 환한 미소와 요목조목 털어놓는 스파의 모든 것에는 국내 1세대 전문가로서의 신념과 자부심이 물씬 느껴졌다.

 

스파(Spa)를 아시나요? 


 스파의 이미지를 떠올려 본다면 사람들은 대개 마사지를 받고 욕조에 몸을 담그며 뭉쳐진 근육들이나 몸의 피로를 풀어주어 개운한 상태로 만드는 것 정도의 개념을 생각한다. 한정숙 대표는 스파를 바라보는 이러한 인식에 진한 아쉬움을 나타내며 진정한 ‘스파’의 개념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우리가 보통 쓰는 용어 중 ‘에스테틱’이라는 말이 있어요. 의미상 ‘에스테틱’이 아름다움을 설명하는 것이라면, ‘스파’는 심, 신, 영, 즉 마인드와 바디, 소울이 삼위일체로 만족되어야 하는 개념이에요. 이 세 가지는 스파를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구체적인 스파의 개념에 대한 해답을 조금 더 요청하는 기자에게 그녀는 현대인들의 일상을 예로 들며 설명했다.

 

 

“우리가 보통, 몸이 노곤하거나 정신적으로 휴식이 필요할 때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하거나, 때로는 여행을 가 돌아다니며 정신을 맑게 하곤 합니다. 혹은 스파의 개념을 잘못 알고 있는 이들은 ‘경락’이나 ‘스포츠 마사지’와 같이 몸에 자극을 주며 뭉친 근육을 푸는 마사지를 받곤 스파를 이용했다고 착각하죠. 하지만 앞서 말한 헬스장에서의 운동이나 혹은 빠듯한 일정의 여행, 경락이나 스포츠 마사지처럼 강한 마사지는 과하게 몸을 움직이므로 육체적인 피로와 정신적인 강압을 받아 오히려 또 다른 스트레스가 찾아오곤 해요. 이에 비해 스파는 가만히 수동적으로 있어도 환경적요소(음악, 조명, 터치, 향기, 공기)로 자신의 몸과 마음을 평화롭고 가장 이상적으로 가꿀 수 있다는 것에서 차이가 있어요. 우리나라를 보면 에스테틱 분야의 성장으로 인해 피부나 몸과 같이 외형적인 면을 단순히 가꿀 수 있는 길은 발달했지만, 심과 영적인 부분의 관리가 이뤄지는 개념은 상대적으로 떨어져 있는데, 이 모든 것이 충족되는 것이 바로 스파입니다. 마음과 정신적인 것들에 대한 관리까지 포함하는 개념인 만큼 최소화된 볼륨의 스파용 전문 음악, 아로마 등 후각적 요소, 은은한 조명과 인테리어 등 공간을 구성하는 요소들부터 스파 프로그램의 성격, 테라피스트의 역량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사람의 마음과 정신을 해치치 않는 환경으로 마련되어 있지요.”

 

국내 최초로 진정한 의미의 ‘메디스파’ 창안 

 


 미국의 국제스파협회(ISPA)에서 국제공인 스파수퍼바이저 시험을 통과해 국내 1호 스파 전문 감독이라는 명성을 얻게 된 그녀가 <큐스파앤클리닉>을 운영하게 된 계기는 우리나라에서 잘못된 인식으로 굳어져가는 스파의 개념을 올바르게 바로잡고 싶은 그녀의 굳은 의지도 한몫했다. “태국과 발리처럼 관광지 코스로도 스파가 유명한 곳들에서는 영국 국제 스파 자격 전문 인증기관(CIBTAC)의 전문적인 기준에 따른 체계화된 교육을 받은 스파 테라피스트들이 즐비해요. 그리고 해마다 국제적인 스파 시장은 커지고 있죠. 하지만, 마사지를 받거나 욕조에 몸을 담그는 것만을 단순히 스파라고 생각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식은 정확한 개념의 스파가 정착되는 것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어요.”


 <큐스파앤클리닉>의 큰 장점은 첫 번째로, 한 대표의 지도 아래 정확한 스파 테라피의 개념을 배운 직원들이 있다는 점과 두 번째로는 ‘메디컬스파’가 특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피부미용과 교수로 재직했던 한 대표는 자신이 외국에서 공부해 온 정확한 스파의 개념을 교육하기 위해 <코리아스파아카데미>를 설립하게 되었다.

 

<큐스파앤클리닉>의 직원은 모두 이 아카데미에서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 스파 테라피스트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한 대표는 스파와 메디컬요소를 접목한 ‘메디컬스파’를 연구해 고객들이 외적 아름다움과 내적 아름다움을 모두 충족할 수 있도록 했다. 가장 큰 특징은 메디컬 분야와 콜라보레이션을 이루는 메디컬에스테틱 분야의 기존 스타일과 달리, 스파의 비중을 70%로 두어 그 중요성을 강화시킨 반면, 사람이 하기 힘든 부분에 한해서만 30& 정도의 메디컬 비중을 두어 이를 조화시킨 점이다. “처음에는 ‘메디컬스파’의 개념에 대해 고객들도 혼란을 많이 겪었고, 보는 시선도 다양했죠. 하지만 심, 신, 영의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함께 가꿀 수 있는 스파의 매력을 그만큼 더 알리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현재 천안과 서울, 국내에 두 곳인 <큐스파앤클리닉>은 고품격 안티 에이징 센터와 첨단 의료시스템 클리닉, 글로벌 스탠다드 스파서비스 등으로 중국과 베트남까지 사업을 확장 중에 있다.


 한 대표가 이야기한 스파 테라피 중 ‘힐링 테라피’는 그 중 대표적으로 음악, 조명, 향기 등을 조절해 개인의 스트레스를 깨끗하게 치유하는 방법이다. 단계에 따라 근육에 압을 주며 전문가의 굉장한 디테일을 요하기도 한다. 그녀는 <큐스파앤클리닉>의 가장 인기 있는 스파 테라피 프로그램으로 ‘스트레스 어웨이’를 언급했다. ‘스트레스 어웨이’는 디 스트레스(De-stress)로 명명된 블렌딩 오일을 이용하여, 체내에 축적된 독소를 배출시킴으로써 심신안정과 활력을 제공하는 요법이다. 헤드마사지를 함께 적용해 전신의 통증을 해소해주어 남녀노소에게 사랑받고 있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장점 살려
국내외 시장을 겨냥하는 체계적인 리조트 스파 꿈꾸다


 일찌감치 이 분야의 전문적인 스파 테라피스트들을 양성하며 교육자로서의 면모를 갖춘 그녀는 국내의 스파 산업발전을 위해서 필요한 것으로 교육의 중요성을 내세웠다. “스파를 단순히 마사지 차원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이유도 이를 뒷받침한다. “제가 스파라는 것에 매력을 느껴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했지만 스파 산업이 활성화된 외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수많은 일반 마사지 샵이나 심지어 일부 음성화된 공간의 경우들이 스파의 가면을 쓴 채 섞이다보니, 자연스럽게 스파를 ‘마사지’라는 이미지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는 생각을 해요. 이것은 누구의 잘못이라고 말할 수 없지만, 이 길을 묵묵히 걸으며 사람들에게 스파의 장점을 정확히 알려줄 객관적인 안내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스파 관련 아카데미를 차렸고, 지금도 수많은 스파 테라피스트들을 교육하고 배출하는 이유입니다”라고 말하며 피부관리사라는 공식적인 국가고시가 존재하는 것처럼, 국내에서 스파시장을 키우기 위해선 스파 전문가를 제도적으로 만드는 사회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한 대표는 덧붙여 “정확한 스파의 체계적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따려면, 기존의 피부관리사보다 2배에 달하는 시간을 이수해야 할 만큼 더 심층적인 전문성을 요한다”고 말했다.

 


 그녀가 이처럼 스파 테라피스트라는 외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사람을 위하는 일’을 꿈꾸는 직업적인 가치관에 있다. 내면과 외면을 함께 아름답고 건강하게 가꾸어주는 스파를 알게 된 후, 사람들 개개인의 특성까지 고려한 세밀한 부분까지도 신경 쓰고 싶다는 마음을 더욱 가다듬게 되었고, 이러한 목표가 있었기에 그녀의 외길 인생엔 ‘흔들림’과 ‘후회’는 존재하지 않았다.


 대한민국 스파 산업의 한 획을 긋고 있는 한정숙 대표. 그런 그녀에게 또 다른 목표를 묻자 국내에서 제대로 된 리조트 스파를 직영화하여 운영하는 것이라고 거침없이 답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손맛은 외국의 스파 매니아들까지 감탄하는 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어요. 이를 토대로 메디컬스파를 프랜차이즈화 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을 더욱 활성화하는 거죠. 이것은 성공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웃음).”

 

 스파 분야에 몸 담았던,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단 하루도 쉬는 날이 없었을 정도로 그녀는 바빴다. 국내에서 스파 하면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으로 한정숙 대표가 꼽히다 보니 쉴 새 없는 외부 강의 및 컨설팅 요청으로 주중에는 강의와 아카데미 운영, 주말에는 <큐스파앤클리닉>의 운영을 함께 병행하며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것 같다고 한 대표는 호소했다. 하지만 그녀의 표정은 그 누구보다 행복해 보였다. 이는 한정숙 대표가 자신의 직업에 대해 가지는 ‘책임감’과 ‘열정’이 목적 없이 앞만 보고 달려만 가는 우리네 2030세대에 제동을 거는 메시지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스파의 정확한 개념과 진정한 매력이 널리 퍼져 지친 현대인들의 몸과 마음이 함께 치유되는 그 날이 올 때까지, 쉼 없는 열정의 ‘스파 전도사’ 한정숙 대표를 <주간인물>이 언제까지나 응원한다.

 

profile

<현재활동>
● 한국미용자격증학교(BQ School) 대표원장
● 주식회사 스파리움 대표이사
● 큐스파앤클리닉 원장
● 호서대학교 뷰티학과 특임교수
● CIDESCO Esthetician 시데스코 에스테티션 강사
● Arizona State(USA) 미용사(Cosmetology)  강사
● CSS(Certified Spa Supervisor) 국제공인 스파수퍼바이저(ISPA)
● CIBTAC코리아 대표
● 국제미용직업교류협회(IBEA) 회장
● 동아시아스파연맹 한국대표

<방송활동>

● 리얼TV속세상 “인도 아율베다 샴피사지 마사지” 촬영
● 이승연과 100인의 여자 -뷰티멘토
● 일자리방송- 스파매니저 편, 피부미용직업 편, 해외미용취업진출 편
● 머니투게더 - 미용분야의 경쟁력
● VJ특공대- 이색테라피
● 부부클리닉- 마사지를 통한 사랑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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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숙 스파리움 대표이사 특별 인터뷰] 몸과 마음,영혼에 스며드는 진정한 쉼, 스파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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