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4(수)
 

[주간인물 위클리피플=이선진 기자, 신재윤 기자]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코의 ‘내면’과 ‘외면’을 어루만져
‘행복’을 전달하는 Ahn’s 열정의(醫)

 

안태환  상쾌한 이비인후과ㆍ성형외과 대표원장 | 의학박사 | 삼성의료원ㆍ한양대학교 외래교수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우리는 흔히 신체 부위 중 어느 곳을 가장 먼저 보게 되고 관심을 가질까. 저마다 다르겠지만, 신체부위들 중 인간의 호흡과 후각을 담당하며 동시에 얼굴의 중심에 자리한 ‘코’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기능적인 면에서 뿐 아니라 ‘코’는 사람의 인상과 느낌을 담아내는 데 있어서도 말 그대로 ‘핵심’이 되는 신체기관이기 때문이다. 과거엔 상상할 수 없었던 의료기술로 말미암아 다양한 외면의 아름다움을 가꾸어나갈 수 있게 된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성형을 하는 부위로 손꼽히는 ‘핵심기관’ 코에 대해 오직 한 마음, 한 길로 걸어온 의료인이 있어 주간인물이 찾아갔다. 코 안의 여러 질환들로 인해 고민이 많은 이들에게 코의 안쪽과 외형을 동시에 바로잡아 주며 큰 만족을 전해온 상쾌한 코성형클리닉의 안태환 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_취재 이선진 기자, 신재윤 기자 / 글 신재윤 기자

 


서양인과 동양인의 코의 구조적 차이 알아야

 

토요일 오후에 가진 만남이었지만 병원은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들로 붐볐다. 마지막 환자와의 상담을 마친 뒤에야 어렵게 마주한 안태환 원장은 지친 기색일 법도 했지만, 오히려 밝은 모습으로 취재진을 맞이했고, 그 모습은 어쩌면 자신의 일에 대한 그의 ‘자부심’을 말해주는 것 같았다.
 상쾌한 코성형클리닉은 코에 관한 질환을 다루는 이비인후과와 성형외과가 동시에 갖추어진 의원이다. “올해 11월, 저희 병원이 확장을 해요. 지금까지 이곳에서 이비인후과 진료와 성형외과 상담, 그리고 수술을 모두 함께 했는데 공간적으로 협소한 부분이 있었죠. 환자분들도 불편했던 점이 없진 않았을 거고요. 그래서 입원실과 수술실, 각종 편의시설을 원활하게 제공하기 위해 현재의 위치에서 가까운 곳으로 수술센터를 따로 구축해 확장을 하게 됐죠. 아마 환자분들이 더 편하게 저희 병원에서 진료와 수술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상쾌한 코성형클리닉에 방문하는 사람들은 코에 관련된 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외모적인 변형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이 가장 많이 겪는 질환 중 하나는 ‘비중격만곡증’이다. 이는 코의 중앙에 수직으로 콧구멍을 둘로 나누는 벽인 비중격이 휘어져 코와 관련된 증상을 일으키거나 코막힘, 부비동염 등의 기능적 장애를 유발하는 코와 관련된 대표적 질환이다. “코라는 신체에서 비중격은 외부 형태와 붙어있기 때문에 안을 아무리 교정해도 부작용으로 다시 휠 수가 있어요. 그럼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이중고를 안게 되죠. 물론, 환자들 중에 코의 바깥쪽이 반듯한 사람은 안쪽만 수술해도 괜찮지만, 지금까지 환자들을 겪어오면서 바깥쪽과 안쪽을 함께 교정 받아야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코의 외형과 내부 교정을 같이 시행하게 됐어요. 안쪽을 잡아도 지붕부분이 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안과 겉을 동시에 치료하며 미적으로도 보기 좋은 코를 만들 수 있게 된 거죠. 비중격만곡증 수술이란 이렇듯 코의 질환들을 고쳐내는 동시에 구조도 함께 잡는 수술이에요.”

 


 안 원장은 서양인과 동양인의 코 구조의 차이를 연구하며 환자들의 상태에 더 체계적으로 접근하려 했다. “보통 동양인과 서양인의 코는 구조적으로 차이가 있어요. 서양인의 경우 연골이 코의 앞쪽까지 발달되어 있어요. 그 연골이 밑에서 기초를 받치고 있죠. 하지만 동양인의 경우 연골이 잘 발달되어 있지 못한 경우가 많아요. 그런 구조를 가진 사람들이 코를 높이는 수술을 많이 하게 되는데 다른 병원에서는 코의 기초부분이 아니라 윗부분만 들어 올리니 나중에 부작용이 많이 생기죠. 그 부분을 방지하기 위해 기초부분을 강화시켜 코의 구조를 잡아가며 안쪽과 바깥쪽을 함께 봐드리고 있어요. 코의 질환들 뿐 아니라 모양 면에서도 만족스럽게 코의 구조를 교정해드려 환자들이 좋아하고 많이 찾아주시는 것 같아요.”
 현대사회의 이비인후과 시술, 그리고 코 부위의 성형 시술들이 과거의 시술과 비교해 얼마나 달라졌는지에 대한 자신의 소견도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의 이비인후과 시술이나 성형 시술이 실제로 예전에 비하여 정말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해요. 기존의 시술에서는 그냥 위에 올려놓는 정도였다면 지금은 코 안의 기초를 건드리게 되어 수술의 수준이 올라갔죠. 현재 제가 하고 있는 비중격만곡증 시술도 초기에는 여러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지금은 노하우가 많이 생겼어요.(웃음)”

 

‘안스 셉텀’과 특허 받은 수술기구로
환자에게 양질의 수술서비스를 제공하다

 

안 원장은 이렇게 코의 내부와 외형을 함께 수술하기 시작한 소수의 의료인들 중 한 사람이었다. 2010년에는 코뼈와 인조 골을 융합한 새로운 보강재로 코끝을 높여주는 ‘안스 셉텀(Ahn’s septum)’이라는 수술법을 개발해 터키에서 열렸던 유럽얼굴성형학회에서 발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수많은 코 성형 수술을 하며 환자의 입장에서 아이디어를 내고 개발한 수술기구 역시 현재 특허로 등록된 상태이다. “셉텀이라는 말이 비중격을 뜻하는데, 동양인의 코 구조를 보면 비중격이 잘 발달되어 있지 않아요. 쉽게 예를 들면, 텐트가 있는데 텐트의 지지대가 없다고 보면 될까요? ‘안스 셉텀’은 그러한 비중격을 만들어주는 시술이죠. 앞의 ‘안스’는 제 성을 갖다 붙였고요. 그리고 특허 받은 수술기구를 만들게 된 데에는 10년이 넘게 수술해 오며 환자들의 뼈를 자를 때 피가 많이 나는 것이 안타까워 아이디어를 낸 게 시작이었어요. 출혈을 적게 하고, 뼈를 정밀하게 자를 수 있는 기구를 만들게 된 거죠. 환자 입장을 생각해봐도 훨씬 좋은 면이 많죠.”


 이렇듯 이비인후과 시술과 코성형 시술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유하고 있는 안 원장이 이 분야에 들어오려고 마음을 굳힌 때는 다름 아닌 군복무 시절이었다. “레지던트 생활 중 이비인후과 전문의 자격을 따고, 군의관으로서 군 복무를 하기 시작했는데 강원도에 있는 홍천병원에서 근무를 하게 되었어요. 근방에는 전방에 위치한 부대들이 많다보니 훈련하면서 코 부위를 다쳐서 오는 군인들이 상당히 많았죠. 그 중에는 코 안의 질환으로 외형이 휘어져 오는 군인들이 있었는데 당시 함께 일을 했던 군의관들이 제대로 진료를 하는 게 아니라 코 안쪽만 고치는 모습을 보고 환자들 상태가 쉽게 나아지지 않는 점을 보게 됐어요. 그때부터 코 안쪽과 바깥쪽을 함께 시술하는 방법을 계속 연구해 지금에 이르게 되었죠. 아마 당시엔 이비인후과 담당 군의관들 중에서 최초로 그런 시술을 했을 거예요. 1년에 1,000 여명정도의 군인들을 진료했으니 그때의 경험이 현재의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죠.”

 

 

자신의 코 상태 정확히 숙지하는 것 중요해

 

현대 사회는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사회로 설명되기도 한다. 흔히 연예인들의 예만 들어봐도 어떤 연예인이 유명해지는 시기가 오면 소위 ‘검은 손’의 유혹이 들어오곤 한다. 병원이라고 다르지 않다. 이에 대해 안 원장은 겸손했다. “저도 물론 제 나름대로의 계획은 있지만, 큰돈을 후원받으며 제가 하고 있는 의료 사업을 크게 키우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만일 그렇게 되면 투자한 것들이 있으니, 환자들에게 그만큼 돌려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병원이 자칫 기업화되는 모습이 될 수 있잖아요. 그러면 또 그에 맞는 책임감이 생기니 환자들에게 수술을 하지 않아도 괜찮은 부분들까지도 수술을 권하게 만드는 경우가 생길 수 있죠. 그 부분은 제가 추호도 원하지 않는 점이기도 해요. 지금도 역시 코 성형과 관련해 상담을 받으러 올 경우 수술을 해야 좋은 것인지, 안 해도 되는 것인지 직접적으로 말씀 드리는 편이에요. 환자분들이 결정을 하실 때 도움이 될 수 있을 정도로 말이죠.”
 오로지 이비인후과 진료와 코 전문의로 15년째 꾸준히 외길을 걸어온 안 원장은 의료인으로서 지금의 자기중심을 만들기까지 도움을 준 이가 있다며 말을 이어갔다. “현재 한양대병원의 이비인후과 과장으로 재직 중이신 김경래 교수님이세요. 교수님은 항상 선을 넘지 않는, ‘정도’를 강조하셨어요. 그리고 매사 올곧은 분이셨고요. 요즘에 가끔 뵈면 저보고 ‘왜 이렇게 크게 하려고 하냐?’며 한 말씀하시더라고요.(웃음) 정도를 강조하셨던 김경래 교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부분들을 마음에 새겨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의사가 되고 싶어요.” 


 코와 관련된 질환이나 외형적인 부분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안태환 원장은 자신의 코 상태에 대해 내·외부적으로 우선 정확하게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물론 일부지만 어떤 병원에서는 눈속임하듯 보형물을 끝까지 집어넣는다던지, 뼈가 튀어나온 사람들에게 실리콘을 과도하게 사용해 부작용을 낳게 하는 경우도 발생하더라고요. 워낙 코라는 부위가 예민하고, 신경을 많이 쓰게 되는 부분인데 과도한 변화에 급급해하시면 오히려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 같아요.”
 환자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잘 들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더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안 원장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환자들이 코에 관한 불편한 것들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병원을 운영하는 것이 목표에요. 또 병원을 기업적으로 운영하기 보단 환자와 제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며 운영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의사들은 모든 실전과정이 연습과정이라고도 말할 수 있어요. 끊임없이 지난날의 수술들에서 배우고 또 연구할 부분이 있는 거죠. 비단 의사만 그런 것은 아닐 수 있지만요.(웃음) 모두들 자신이 하는 일에서 1년째가 다르고, 또 2년째가 다르듯 저 역시 세월의 흐름 속에 제 수술들이 훗날 더 좋은 방향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겁니다.”

 

 안태환 원장은 평소 어떤 일을 시작함에 있어서 이 일을 했을 때 ‘내 자신이 행복해질 것인지, 사람들이 행복해질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먼저 한다고 한다. 사람들마다 ‘행복’의 정의는 모두 다르고, 자신이 행복하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을 테지만 기자가 본 그의 모습은 환자의 행복에서 자신의 행복을 찾는 모습에 가까웠다. 오늘도 그렇게 자신의 행복을 하나씩 찾아나가고 있는 안태환 원장. ‘21세기를 주름잡고 있는 코 전문의’ 안태환 원장의 행복한 내일을 <주간인물>이 응원한다.

 

 

상쾌한 이비인후과ㆍ성형외과

 

◈profile

원장/ 전문의/ 의학박사
삼성의료원/한양대학교 외래교수
상쾌한 이비인후과 성형외과 대표원장
상쾌한 코성형외과 전국네트워크 대표원장
이비인후과 의사회 학술이사
안면성형의사회 총무이사
안명성형재건학회 개원이사
한국미용외과의학회 학술위원장
북경 징두미용성형병원 원장
북경아이마병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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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한 이비인후과ㆍ성형외과 안태환 원장 특별 인터뷰] 코의‘내면’과 ‘외면’을 어루만져‘행복’을 전달하는 Ahn’s 열정의(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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