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주간인물 위클리피플=이선진 기자, 이준영 기자]

 

 

내 치아, 포기하기 전에 한 번 더!
‘자연치’를 ‘살리는’ 치료를 이어온 소신 있는 의사


김인수 임플란티아치과 삼성점 대표원장 / 치의학박사

 


“자연치아의 소중함을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요즈음엔 치아에 대한 정보나 지식 등이 임플란트에 치중되어 있다 보니, 발치 전 자연치아를 살리기 위해 시도해볼 수 있는 치료법이 있음에도 무분별하게 임플란트 시술이 이뤄지는 경향이 있어 안타깝습니다.” ‘자연치를 살리는 치료가 가장 이상적인 치료’라는 김인수 박사의 말이다. 80세까지 20개 치아를 꾸준히 관리하여 자연치아 그대로를 보존하자는 뜻의 2080, 100세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이 2080의 의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오늘 주간인물에서는 치아보존적 치료에 뜻을 두고 있는 김인수 박사를 만나 그의 남다른 의료철학에 대해 들어보았다. _취재 이선진, 이준영 기자, 글 이선진 기자

 

김인수 치의학박사는 병원 진료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그는 머니투데이에 매주 치과 에세이를 기고하고 있는 칼럼리스트이기도 하다. 그의 칼럼 기고는, 자신을 찾아와주는 환자 치료 뿐 아니라 좀 더 적극적인 방법에서 치아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싶었던 계기로 시작된 일. 기자도 김인수 박사의 글을 통해 다양한 치과 정보에 많은 도움을 받은 바, 그와의 인터뷰는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했다. 분야에서 실력으로 정평이 난 그는 어떤 모습일까? 예정된 시간보다 30분 일찍 병원에 도착한 시각, 기자를 배려하며 손수 마중 나와 거듭 인사를 건네는 그를 보며 따뜻한 인품을 그 모습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임플란트계를 개척한 선구자, 그의 자연치아 사랑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을 나와 1992년도에 개원, 올해로 23년째 개원해온 김인수 박사는 2007년 임플란티아치과그룹에 합류하며 병원을 이끌어왔다. “임플란티아치과는 풍부한 치료경험을 바탕으로 편안하면서도 심미적으로 우수한 진료를 목표로 임플란트 및 심미교정을 위주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또한 요즘에는 자연치아를 보존하는 치료 위주로 많이 하고 있습니다.”
국내 임플란트 시술에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그가 처음 임플란트를 접한 건 언제였을까? “1991년도에 심미보철 공부를 하러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학(Louisiana State Univ.)에 갔습니다. 그때 처음 임플란트를 접하게 됐어요. 그렇게 임플란트를 배우고 돌아와 우리나라에서 임플란트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임플란트는 우리나라에 거의 알려지지 않던 시기였다. 지금이야 임플란트가 매우 발전해서 기술력이 아주 좋아졌지만, 초창기만 해도 예상치 못한 시행착오들도 참 많았다. “재료자체도 지금보다 좋지 않았고 테크닉 측면도 지금보다 덜 숙련이 되었기 때문에 시행착오가 많았어요. 표면처리, 디자인 모두 비교가 안될 만큼 지금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만족스럽지 못한 임플란트 시술을 하며 부족함을 느꼈던 저는 다시, 임플란트 공부를 하러 로마린다대학교(Loma Linda Univ.)로 가게 되었죠.”


개원을 하여 진료를 보던 중에 다시 외국으로 공부하러 떠난다는 건 어렵고 과감한 결정이었지만, 그는 당장이 아닌 먼 미래를 내다봤다. 그렇게 실력을 연마하여 돌아온 그는 다시 한국에 정착, 개원 후 10년이란 시간 동안 치과치료에 매진하게 된다. “10년 동안 쉼 없이 진료를 보았지요. 그러다 안식년을 갖고 잠시 재충전 하려던 차에, 캐나다 Univ. of British Columbia에 임플란트 방문연구원으로 가게 되어 가족과 함께 1년의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그가 임플란트를 처음 접했을 땐 신세계가 열리는 것 같았다. 치아가 빠져 있는 상태에서 임플란트는 가장 좋은 치료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시술을 하다 보니 임플란트에 아쉬운 부분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임플란트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는 깨달음이 왔다. 무엇보다 “아무리 임플란트가 우수하다고 하지만 신이 주신 순수한 자연치아를 대신할 수는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 이를테면, 음식을 씹을 때 충격을 흡수한다거나 구강 내 세균이 직접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방지해주는 역할 등은 자연치아에만 있는 시스템인 것이다.

 


그리하여 만들어진, 임플란티아치과의 약속 중 첫 번째 미션은 ‘자연치를 살리는 진료’이다. 요즘 많은 이들이 자연치를 살리는 치료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흐름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잇몸뼈 재생술’과 ‘치아 재식술’이다. 자신의 치아를 다시 살려서 쓰기 위한 ‘치아 재식술’은 ‘뽑고 임플란트!’를 선택하기 전에 가능한 내 치아로 쓰자는 취지인 만큼 많은 사람들의 생각보다 비교적 예후가 좋은 시술이라 한다.

 

♣ 잇몸뼈 재생술: 풍치로 녹은 잇몸뼈를 특수약물을 사용하여 건강한 잇몸뼈를 만들어주는 치료
♣ 치아 재식술: 문제가 된 치아를 의도적으로 발치한 후 치아와 그 치아가 자리하고 있던 부위의 염증을 제거한 뒤 즉시 다시 제자리에 잘 넣어 고정시키는 방법

 

임플란티아치과의 진료과목 역시 자연치 보존을 중점에 둔다. 보철과 예방 치료인 ‘자연치를 살리는 치료’, 교정과 미백치료인 ‘자연치를 바르게 하는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그래도 치아가 소실됐을 경우에는 ‘자연치 같은 임플란트’를 시술한다는 것이다. 결국 ‘모든 치과치료의 궁극적 목적은 건강한 자연치아와 유사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그는 강조한다.

 

환자와 직원 모두가 행복한 병원


“치과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기를 두려워합니다. 치과는 아프고 무서운 곳이라고 많이들 생각하는데, 사실 아픈 데를 해결해주는 곳이 치과이거든요. 환자가 행복한 병원을 만들자는 것이 저의 목표인데, 환자 뿐 아니라 직원들도 같이 행복한 병원이면 좋겠습니다.” 직원들을 향한 그의 남다른 사랑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김인수 박사는 1년에 두 번씩은 직원들과 워크숍을 간다. 또한 매월 무언가 함께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 이외에 특히 기자의 눈에 띄었던 건 원내 세미나였는데,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병원 자체 세미나가 실시된다는 점은 퍽 인상적이었다. “치과는 치과의사 혼자서 운영하는 게 아닙니다. 직원들이 다 치과위생사들이라 진료 어시스트를 함께 하는데요. 환자에게 친절하거나 편안하게 해주는 것 뿐 아니라 어떻게 해야 환자에게 잘해줄 수 있는지를 직원들이 알고 있어야 하므로 도움이 되는 내용들을 서로 교육하고 공유하는 자리로 만들어 왔습니다.” 진료 시간 중에 한 시간을 비우는 것이 병원 경영적인 측면에서는 손실일 수 있지만, 진료의 질이 높아지고 환자의 만족감이 높아지는 길이기에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도모해가고 있다고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으로 도울 수 있는 ‘봉사’


기자가 만난 김인수 박사는 사회에 귀감이 되어주는 의료인이기도 하다. 연세대학교 재학시절 지역의 한 교회에 소외된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시작했던 그는 “80년대 시절 사회현상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그 시대에 돌멩이만 던질 수는 없지 않았겠냐”며 “내가 할 수 있는 것으로 소외된 사람들을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그는 ‘청계피복노조’에 속한 노동자들, ‘가리봉동 중국 동포의 집’에 있는 중국동포 및 외국인 노동자, 결연사업을 맺은 소년소녀가장 등 치과진료를 받기 어려운 이웃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펼쳐왔다.
봉사는 어떤 마음에서 비롯되었냐는 기자의 물음에, 그는 “표현을 하자면, 조금은 나눠줄 게 있으니 할 줄 아는 것으로 주변 이웃을 돕고 싶다”는 마음이었다며 베풀 수 있음에 감사해했다.
김인수 박사의 집안은 3대째 기독교 집안이다. 본가 쪽은 조모 때부터 하나님을 믿었고 외가 쪽은 의사 집안이다. 하나님 은혜의 축복받은 가문이다. “외증조부가 우리나라 최초의 안과 의사라고 들었어요. 외할아버지·외삼촌은 내과의사, 외할머니는 산부인과 의사셨고요. 외가쪽의 영향을 받아 자연스레 의사의 길을 걷게 된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의사 본연의 자세와 그의 깊은 의료신념은 가업 대대로 이어져 온 믿음의 유산이리라.

 

 마지막으로 100세 시대에 꼭 필요한 치아 건강에 대한 조언 한 마디를 그에게 부탁했다. “치과를 보면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대부분이 치과가기를 두려워하고 겁내하는데 얼른 치과하고 친해지기를 바랍니다. 당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주변에 신뢰가 가는 치과의사를 찾아 자기 치과주치의로 정해놓고 6개월이나 1년에 한 번씩은 정기검진과 치료를 받기를 꼭 권합니다.”
“자연치아의 소중함을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며 마음 속 깊은 당부를 전한 김인수 박사. 그는 곁에 두고 싶은 믿음직스러운 치과주치의였다. 그와 같은 신념의 의료인들이 자연치를 살리는 치료를 언제까지나 이어가기를, 소중한 치아관리를 통해 모든 국민이 자신의 치아를 오래도록 쓸 수 있기를 소망하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는 그의 행보를 주간인물이 함께 응원한다.

 

 

임플란티아치과 삼성점

 

 

◈치의학박사 김인수 profile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외래교수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미국 Louisiana State Univ. 보철과정 수료
미국 Loma Linda Univ. 임플란트 과정 수료
캐나다 Univ. of British Columbia 임플란트클리닉 방문연구원
미국임플란트학회(AO) 정회원
대한치과보철학회 정회원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 정회원
대한심미치과학회 정회원
The American Academy of Implant Dentistry 정회원
The American Academy of Cosmetic Dentistry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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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티아치과 삼성점 김인수 대표원장 특별 인터뷰] 내 치아, 포기하기 전에 한 번 더! 자연치를 살리는 치료를 이어온 치과의사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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