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3(금)
 

[주간인물 위클리피플=이선진 기자, 손진영 기자]

 

‘여드름, 한방(韓方)으로 한 방에 해결하자’
국내 최초 여드름 전문 네트워크, 한의학계 젊은 돌풍 일으키다!

정우현 하늘토한의원 수원점 원장 | 경기도 한의사회 홍보이사


 

누구든 효과와 안정성이 검증된 기관을 선호하는 것은 당연하다. 많은 한의원에서 여드름 치료를 담당하지만 ‘국내 최초 여드름 전문기관’의 노하우를 따라오기란 쉽지 않다. ‘여드름, 한방(韓方)으로 한 방에 해결하자’의 저자 정우현 원장은 둘째가라면 서러운 여드름 전문가다. 그러나 처음에 그가 선택한 건 아토피 피부질환. 다만 여드름 환자들이 종종 그를 찾아오곤 했다. 그것이 시초였다. 한의원에서 여드름을 치료한다는 발상조차 못했던 시절, 여드름과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정우현 원장은 여드름 방면으로 진료를 보던 중 뜻이 맞는 사람들과 연결고리를 형성했고, 여드름 피부에 대한 고민으로 ‘국내 최초 여드름 전문 네트워크’를 만들어 냈다. 어깨에 힘이 들어갈 법한 타이틀 임에도 불구하고, 하늘토한의원 정우현 원장은 인터뷰 내내 소탈한 모습이었다. 손끝에서 블루오션을 개척한 그의 얘기를 들어보자. _ 취재 이선진, 손진영 기자, 글 손진영 기자

 

 법대생, 한의학을 공부하다! 

 정 원장이 한의학의 길을 들어서게 된 계기는 운명적이다. 그는 젊은 시절 군대에서 허리를 다쳤다. 여러 병원을 전전했지만 도무지 나을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고생하길 2년. 그는 한의사인 외할아버지의 한의(韓醫)를 경험한다. 그 효과는 한의학에 눈을 뜨게 만들기 충분했고, 그의 한의학 인생에 중요한 전환점으로 자리 잡는다. 결국 정 원장은 전망이 밝은 법학대학 졸업 후 꿈에 그리던 한의학을 다시 공부한다. “군인인 아버지는 ‘네 돈 벌어 한의(韓醫) 공부해라’하셨죠. 한의원에서 약 달이는 냄새만 맡아도 마음이 편해지던 때가 있었어요. 한의사인 외할아버지께 치료는 받았지만 직접적으로 배운 건 없습니다. 한의대에서 공부하는 제 모습을 보셨다면 좋아하셨을 텐데, 많이 아쉽죠. 참, 저에게 물려주려고 하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돌아가시기 전까지 쓰신 한의학 서적이 있어요. 그 유품을 제가 갖게 되었고요. 하늘에서 도와주시나 봐요.”

 

 

 기계는 여드름을 보고, 한방은 사람을 본다

 처음은 누구에게나 중요하다. 진료도 마찬가지다. 첫 상담이 중요하다.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 “처음 상담을 받으러 온 사람들은 너무 오래 해 지겹다고까지 하더라고요. 그런데 어쩌겠어요. 심리상태 파악부터 다양한 측면을 분석해야 하는 걸요.” 여드름은 다른 피부질환과 달리 우리 몸 내부를 관찰해야 한다는 것을 정 원장도 수 년 간의 치료 끝에 알게 됐다. 주변 지인들은 피부과가 있는데도 한의원에서 여드름을 치료하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정 원장은 자신 있었다. 그 역시 열꽃이라 불리는 여드름에 대한 고민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여드름 환자들은 자신의 아픔을 알아줬으면 하는 심리가 있어요. 저도 마찬가지였고요. 그런 시절이 있었기에 환자의 마음을 헤아릴 때 작게나마 도움이 됩니다.” 

 여드름을 치료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여드름을 이겨낼 수 있는 몸의 힘을 기르는 것이다. 여드름 치료는 일정 치료 기간을 잡아야 한다. “최대한 빨리 끝내드리고 싶지만 증상이 최소화되려면 적어도 2개월은 잡아야 합니다. 여드름 주기가 2~3개월 정도이기 때문이죠.”

 그가 몸과 마음을 여물게 만든 환자들은 셀 수 없지만, 그중에서도 오랫동안 잊히지 않는 환자는 또래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던 중학생이다. “그 친구는 괴로움에 혼자 끙끙 앓다가 결국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았어요. 약도 아주 센 걸로 먹었더라고요. 처음 그 친구가 내원했을 때는 그런 속사정도 모르고 여드름 치료에만 집중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작은 선물을 가져오는 게 아니겠어요? 도무지 영문을 몰랐지만, 내막을 알고 보니 저도 모르게 내뱉은 말이 그 친구에게는 큰 힘이 됐다고 하더군요.” 

 정 원장은 직원들과도 허물없이 지낸다. 그는 그 공을 직원들에게 돌렸다. “친절은 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해요. 한 번에 완치가 되는 부분이 아니라 계속적인 소통을 통해 치료 받는 부분이기 때문이죠. 그런 점에서 항상 친절한 직원들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특히 수많은 병원들이 자신만의 경쟁력을 무기로 하는 피부 특화 접점지인 수원 인계동에서 살아남기란 녹록지 않았지만, 하늘토한의원은 깊은 신뢰로 그 명성을 키워왔다. “특별히 갈고닦는 건 없어요. 누구나 아는 얘기지만 주는 만큼 받는 겁니다. 환자에게 친절하게 대하면 돌아오게 돼 있어요.”

 

 

 여드름, ‘한 철 피었다 지는 청춘의 꽃’은 옛말

 여드름은 호르몬이 과잉 분비되는 사춘기를 맞은 학생들에게 많이 생긴다. “이곳을 찾는 대부분의 연령층이 학생들이에요. 제가 늙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죠. 그런데 요즘은 4-50대의 장년층도 많이 찾고 있어요. 지금의 서구 국가가 그래요. 식습관이라든지 환경적인 측면의 영향이 큽니다.”

 여드름이 생기면 환자들은 우울감에 빠지기 쉽다. “환자들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라는 것을 백분 이해하지만 불안감에 닥터 쇼핑(Doctor shopping)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무조건 비싼 치료와 약을 권하는 곳은 일단 경계하는 게 좋습니다. 또 증상이 심하지 않아서 여드름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면 습관으로도 치유되곤 해요. 그러나 이걸 일반화시켜서 말하고 싶진 않네요. 감잎차라든지 피부에 좋은 음식을 백날 먹어도 안 되는 사람은 안 돼요. 참고하고 싶다면 제 책에 다 나와 있습니다.(웃음)” 

 “한방에서 중요한 것은 근본적인 원인을 바로잡는 것”이라며 근본적 원인을 거듭 강조하는 정 원장은 “내가 잠을 잘 자고 컨디션이 좋으면 안색이 좋아 보이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덧붙였다.

 

 

 잊히던 꿈을 다시 꾸다

 정 원장은 자신을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강조한다. “아무리 바보라 해도 경험이 많으면 이런 경지에 오를 수밖에 없어요. 이 분야를 초창기부터 하다 보니 경험치가 쌓였습니다.” 그러나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는 소신 있게 한의학의 불을 밝혀왔다. 

 “앞으로 다른 욕심은 없어요. 다만 ‘하늘토한의원이 다시 곳곳에 지점을 낼 수 있지 않을까’생각해요. 현재는 여드름 피부진료를 안 하는 곳이 없을 정도로 병원마다 우후죽순 생겨났잖아요. 지금도 평택, 용인 등 다른 지역에서 하늘토한의원을 찾아오지만 곳곳에 지점이 많아지면 우리 한의원만의 장점을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될 테고, 그럼 예전의 명성을 되찾겠죠?” 풍선은 처음 불기가 힘들 뿐, 한 번 불고 나면 다시 불기가 한결 쉽다. 하늘토한의원은 이미 수많은 경험으로 쌓인 노하우를 통해 최고 단계로 올라가 봤기 때문에 언제든 또다시 정상을 되밟을 것이다. 

 바쁜 일상이지만 여가 시간에는 운동을 즐기고 땀을 흘리며 하루의 피로를 푼다는 정 원장은 기자에게 마지막 말을 건넸다. “직원들에게 항상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커요. 이젠 정말 가족 같고 친동생 같다니까요. 그들이 직원으로서 환자에게 지극한 정성을 쏟는 게 눈에 보입니다. 백만 원짜리 광고보다 큰 효과라는 것을 저는 확신하고요. 저도 항상 마음을 치료하려 노력합니다.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이 마음 편히 찾아와 상담을 받았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인 다짐이 있다면 여태껏 환자분들에게 받았던 사랑만큼, 더 많은 환자들에게 치료뿐 아니라 마음을 다해 그 사랑을 돌려주고 싶습니다.” 진솔하고 소탈한 모습을 보여준 정 원장. 꾸미지 않은 수수한 매력을 풍기는 그이기에 더욱 신뢰가 간다. 마음을 다스리는 36.5°C의 진료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하늘토한의원

 

profile


하늘토한의원 수원점 원장
2009.01~2010.11 하늘토한의원 네트워크 대표원장
경기도 한의사회 홍보이사
지식경제부 지정 난치성면역질환 동서생명의학연구센터의 피부임상 자문위원
하늘토 생활한방화장품연구소 소장
서울대 한방피부연구소 오가노(주) 의료고문
대한한의사협회 선정 네이버지식인 한방피부과 의료담당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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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토한의원 정우현 원장 특별인터뷰]국내 최초 여드름 전문 네트워크 하늘토한의원, 한의학계 젊은 돌풍 일으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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