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7(토)
 

[주간인물 위클리피플=전준호, 이선진, 김형섭 기자]


양한방(서양의학·한의학) 병행치료로 만들어 가는 
김서연 원장의 ‘꿈꾸게 하는 아름다움’

 

김서연 아일린의원 한의원 원장 / 의사·한의사 양한방 협진 전문인정의 / 대한의사한의사 복수면허의사협회 학술이사


 이른바 융합 시대다. 산업은 물론 국가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결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는 융합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제는 의학계에서도 융합의 바람이 불고 있다. 서양의학과 한의학의 협진이 그것이다. 그리고 협진을 넘어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다소 낯선 ‘양한방 통합 진료’를 테마로 환자들에게 ‘꿈꾸게 하는 아름다움’을 주고자 노력하는 미용의학 분야의 의사가 있다. 바로 <아일린의원 한의원>의 김서연 원장이다. 아름다움의 중요성과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이 나날이 커지는 지금, <주간인물>은 성공적인 양한방 통합 진료 모델로 자리 잡은 김서연 원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_취재 전준호, 이선진 기자 / 글 김형섭 기자

 

 

 새로운 꿈을 갖게 하는 양한방 전문의 
 “새로운 꿈을 갖는다는 것이 어떤 건지 잘 알아요. 지금은 아니지만 돌이켜보면 저는 꿈이 없는 삶을 살았거든요. 환자들에게 제 진료를 통해 새로운 꿈을 갖게 해드리고 싶었어요.” 양한방 병행이라는 쉽지 않은 길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돌아온 김서연 원장의 대답이다. 양한방 병행치료를 연구해오며 진료한 환자들이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해줄 때마다 가슴 벅찬 느낌을 받았다는 그녀는 자신의 현재 삶에 영향을 미친 또 다른 시도에 얽힌 일화가 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인체는 유기적으로 얽혀 있기에 사람을 만나고 관찰하는 것 자체가 큰 공부가 된다는 김 원장. 그녀에게 환자는 처음부터 지금 같은 의미였을까. 사실 김 원장은 어린 시절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으셨던 부모님께 칭찬받고 인정받기 위해서 공부해왔노라고 고백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1등을 놓쳐본 적이 없었던 그녀는 전교회장이며 각종 어린이단체 회장을 도맡는 등 그야말로 모범생이었다. 김 원장의 어머니는 그녀가 네 살 때 피아노를 배우게 하셨고 일곱 살 때 동빙고동에 있던 원어민 집 딸과 친구를 맺게 해주시는 등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전 많은 기회를 주셨었다. 어릴 적부터 여러 피아노 대회에서 입상을 했던 그녀는 피아니스트가 되는 것이 꿈이었노라 으레 이야기했지만 갑자기 손가락에 생긴 종양으로 인해 그 꿈은 좌절되고 만다. 수술을 받게 된 손은 정상으로 돌아왔고 그 날 이후 그녀의 꿈은 ‘수술해주신 의사선생님과 같이 되는 것’이었다 한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의사가 되고자 했던 이유도 처음에는 단순한 이유였어요. 사회적 지위나 닮고 싶은 이미지 같은. 어떤 다른 목표가 있던 것은 아니었으니까요.”

 

 그러나 2005년 갑작스러운 출혈과 함께 찾아온 그녀가 겪은 첫 아이와의 이별은 의사로서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되었다. 남편과 자신이 의사임에도 스스로 무언가 어떻게 할 수 없었다는 생각에 우울증에 빠지게 될 수도 있었을 무렵, 서양의학에서 보게 되는 원인불명의 병에 한계를 느끼고 한의학 관련 정보들을 조사하며 공부하기 시작한 것. 한의학 책을 접하게 됐던 데에는 한의학도인 여동생의 영향도 있었다. 당시 한의학 서적에 종교서처럼 빠져 들었다고 밝히는 김 원장은 이후 한의대로의 편입을 통해 서양의학, 한의학 두 분야에서의 경험과 지식을 갖춘 양한방 협진 전문의가 될 수 있었다. 김 원장은 당시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한다. “공부가 그렇게 재미있었던 적이 없어요. 이미 의사였기에 책 속의 구절 하나하나가 다르게 느껴졌고, 방학이나 야간에 진료하는 것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었어요. 그러면서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줄 수 있다는 건 정말 고맙고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느꼈어요.” 김 원장이 한 때 불임·난임·출산 등의 문제로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관련 정보를 올리기 시작했던 카페는 단기간 회원수가 1만명에 이르기까지 했다. 꿈을 꿀 수 있게 도와주겠다는 결심이 누군가의 희망이 되었던 것이다. 


 김 원장의 이런 결심은 ‘기품 있게 빛나는 아름다움’을 뜻하는 ‘아일린’이라는 이름에서도 잘 드러난다. “미적 감각과 꽤 괜찮은 손재주, 양한방 협진을 통해서 ‘건강한 아름다움’, ‘기품 있게 빛나는 아름다움’을 전해드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지금은 불임·난임 치료 대신 미용의학을 택한 것에 후회가 없다는 김 원장은 건강한 아름다움을 찾아감으로써 임신에도 분명히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 원장은 양한방 협진과 병행의 차이점에 대해 “양한방 협진의 경우에는 의사와 한의사가 각자의 혹은 서로의 입장을 생각해서 스스로 걸러내고 이야기하는 부분이 생기게 되는데, 보통 거기서 갭이 생길 여지가 많죠. 반면 양한방 병행은 양쪽의 분야를 경계 없이 넘나드는 것이 큰 메리트예요”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자유롭게 양한방을 넘나들며 주변으로부터 독특하거나 창의적인 시술을 개발한다는 찬사를 많이 받고 있다.


 자연과 미술작품 등에서 모티프를 얻는다는 김서연 원장은 환자 개개인의 특성을 전체적으로 파악하고 진료하는 양한방 병행 진료의 장점을 설명하며 계절에 따른 나무의 변화를 예로 들었다. “계절적으로 봄에는 식물의 수액을 느낄 수 있고, 가을에는 가지가 말라가는 것으로 차이가 나듯이 사람마다 살성, 피부 탄력이 다르고, 계절마다 다르다는 것이죠. 그렇기에 종합적인 부분에서 살펴보는 한의학적인 토대를 잡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그리고 양의학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응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고, 과감한 시도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죠.” 그녀의 과감한 시도들은 본인에게 직접 하는 안정성 테스트들이 전제된다. 인터뷰 당일에도 본인의 얼굴 절반에 안정성 테스트를 하기 위해 레이저 시술을 받았다며 이야기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진심어린 의사의 자세가 느껴졌다. 


 최근 그녀는 화가이자 정신과 의사인 루시안 프로이드의 그림에 빠져 있다. 모델과 수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그 사람의 실체를 담아내고자 했다고 하는데 역시 의사라서 그런지 해부학이 스며들어 있다. “루시안 프로이드는 앉아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서서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앉아서 하는 작업에서 잃게 되는 부분들이 싫어서 자유롭고 싶어서라고 하는데 이를 보고 한건 아니지만 매선침이나 필러시술, 리프팅 시술 시 저는 서서,  받으시는 분은 앉아서 받게 해드릴 때가 많습니다.” 중력의 영향을 배제하고자 시작한 일이기도 하고 시술할 때 좀 더 자연스러운 느낌을 받아서란다. 하얀 피부에 의사 가운이 참 잘 어울리는 그녀. 시술하는 그녀의 모습은 예술작품이자 한 폭의 그림 같다.

 

 

 서양의학과 한의학의 경계 넘나드는 연구, 꾸준히 노력할 것
 김서연 원장은 양한방 병행 분야의 전문가로서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미용의학적 양한방 병행치료 프로토콜을 정립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함은 물론, 대한의사한의사 복수면허의사협회에서 학술이사를 맡고 있는 김 원장은 학술 발표에서도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의 경험을 나누려고 노력한다. 많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리프팅, 안티에이징 시술을 위한 매선침과 필러시술에 한의학적인 보사개념을 적용해서 시술하는 아큐필테라피를 고안하여 시술에 대한 강의를 진행, 많은 관심과 격려를 받았고, 학회 및 세미나를 통해서 ‘의사를 교육하는 의사’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본인의 콜라겐이 재생되는 것을 이용한 엘란쎄 필러 시술은 외국인에게도 상당히 매력적이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의료관광을 대전시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김 원장은 아큐필테라피 이외에도 본인이 임상자문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레이저나 초음파 장비를 이용하여 ABC토닝, 물방울레쥬베, 실크리프팅, 돌체드로잉, 애교매선, 시크릿물광주사 등 다양한 시술을 고안하여 시술 만족도를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편 김 원장은 표진인 박사와 함께 닥터24시라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잘못된 의학 정보들에 대한 진실을 밝혀주고, 정확한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는 부분에서의 가치가 매력적이었기에 도전해 볼 만 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더 좋았던 점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저 스스로도 성장하는 기회가 된다는 점이예요. 다른 분야에서 이미 대단한 성과를 이룬 동료, 선배들을 만나며 녹화 때 마다 더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울 수 있어요”라며 감사한 기회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활동들에 대해 그녀는 “최적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양쪽 의학의 경계를 머리 속으로 자유롭게 넘나들며 연구한 부분들이 인정을 받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 역시 의사로서 항상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라는 소견을 밝혔다. 더불어 대한의사한의사 복수면허의사협회에서 양한방 병행과 끊임없는 검증을 통해 더 나은 의료 환경을 제공하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엄마 같은 손길로 꿈을 꿀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의사
 인터뷰 말미, 좋은 의사란 어떤 의사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김 원장은 “환자의 아픔을 자기 아픔처럼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환자의 아픔을 자기 아픔으로 받아들이는 경우는 조심해야죠. 의사로서 가져야 할 냉철한 부분은 필수적이니까요”라고 대답했다. 덧붙여 “의사 본인이 가장 건강하고, 자신이 추구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내가 최고라는 자부심도 있어야 하겠죠. 결과적으로는 나를 만나는 사람들이 지금보다 더 행복할 수 있고, 더 많은 꿈을 꿀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의사라고 생각해요. 저도 그렇게 되고 싶어요”라며 자신이 가진 의사로서의 가치관을 분명히 밝혔다.

 

 취재를 마치고 돌아오니 김서연 원장에게 메일 한 통이 와 있었다. ‘처음을 돌아보고 나니 진료 하나하나에 더욱 정성이 묻어나더군요. 초심을 잃지 않고 좋은 의사, 괜찮은 엄마가 되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정진하렵니다.’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취재진에 보여준 환자를 생각하는 진심어린 마음도 아직 본인에게는 부족했나보다. 얼마 전 환자에게 ‘엄마 손길을 느꼈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척이나 행복했다는 김서연 원장. 그녀의 딸 나혜(娜慧)를 사랑하는 만큼이나 환자를 사랑하는 마음에 깊이가 느껴지는 의사다. <주간인물>은 의료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며 환자로 하여금 새로운 꿈을 꾸게 하는 의사, 김서연 원장의 행보를 응원한다.

 

 

◈Profile 
대한의사, 한의사 복수면허의사 협회 학술이사
대한 한방피부과학회
한방 비만학회
대한 미용성형 웰빙학회
대한 비만연구의사회
대한 비만학회
대한 비만치료학회
대한 일차진료학회

 

㈜Creative ilooda 임상자문의사
㈜Wellcomet사 LDM Perfectwave 임상자문의사

 

아일린 클리닉 대전본점 대표원장
아일린 한의원 대전본점 대표원장

 

※ 본 기사는 전문미디어그룹인 위클리피플넷(주안미디어홀딩스)와 교육연합신문이 공동 기획으로 제작된 정보콘텐츠이며 임의의 무단배포 및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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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린의원 한의원 김서연 원장 특별 인터뷰] 양한방(서양의학·한의학) 병행치료로 '꿈꾸게 하는 아름다움'을 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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