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서양예술을 대표하는 발레와 퓨전 국악이 만나 환상의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색다른 공연이 열린다. 오는 28일 오후 5시 서울의 충무아트홀 대극장 무대에서 열리는 <발레와 빛의 소리>가 바로 그것.

 

서로 다른 동서양의 두 장르가 한 무대에서 신명나는 소리와 현란한 빛으로 한판 흥을 돋우며 벚꽃 만개한 봄의 상춘객을 객석으로 유혹한다.

 

공연의 명칭만 들어도 독특한 무대임을 연상케하는 이 공연은 발레와 IT 국악밴드의 절묘한 융합으로 리듬예술과 조형예술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 올린다.

 

지금까지 순수예술로만 인식되던 발레가 우리의 전통가락을 퓨전으로 재해석한 전통음악밴드와 악기에 내장된 LED 특별조명과 함께 환상의 무대를 연출한다.

 

창작발레의 묘미를 바탕으로 장면별로 전개되는 비바츠발레앙상블의 아름다운 율동은 동서양 악기의 어울림, 선율과 타악 연주에 의한 집중, 변주의 환상, 현란한 디지털 조명을 발산하는 카타(KATA) 국악밴드와 일체감을 자아내고 있다.

 

한마디로 '사운드가 춤추며 빛이 노래하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환상적인 감동'을 시현해 내고 있는 것.

 

이 작품은 전체 3막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품 1막에서는 태양의 솟음을 주제로 궁중연례악의 하나인 만파정식지곡과 환상적인 발레의 만남을 보여주며, 발레 판타지로 무용수들의 생동감 넘치는 율동이 펼쳐진다.

2막에서는 동서양 악기가 어울려 빛의 연기로 축제를 형상화 시킨다.

3막에서는 신세계 교향곡을 주제로 정열적인 타악 연주와 감미로운 발레 율동이 완벽한 소통을 이루게 된다.

 

<발레와 빛의 소리>는 원색의 의상과 조명, 동화적 구성, 구성원의 조합, 체조 같은 경쾌함, 서커스 같은 분위기, 판타스틱 리본, 보디 드럼 등을 탄탄한 기획력을 통해  종합예술로 선보이고 있다.

 

이번 작품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2013년 지역순회공연 우수작품’으로도 선정됐다. 그래서 서울에 이어 전국의 문예회관과 지역축제에서도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 <빛과 발레의 소리> 기획 연출자 ◈
□ 조윤혜

□ 비바츠예술발레단 단장 겸 비바츠예술매니지먼트 대표

 

<빛과 발레의 소리> 공연을 기획 연출한 조윤혜 대표는 “예술 장르의 융합이 보편화되는 추세에 맞춰 발레와 국악의 크로스 오버를 통해 관객에게 새로운 감흥을 주도록 제작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퓨전 국악예술단의 공연을 보며 작품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 우리나라의 전통음악에 서양의 발레를 접목시키면 의미있는 무대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이 작품을 기획하여 작년 5월 부산시민회관에서 제작시연회를 가졌다.

 

그 후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비롯하여 지역의 문예회관과 지역축제에서 공연을 하여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를 바탕으로 한층 완성도를 높여 서울에서 공연을 하게 된 것이다.

 

조 대표는 대학교에서 발레를 전공하고 25년 넘게 청소년들에게 발레를 지도해온 발레교육의 베테랑이다. 그것을 발판으로 발레 전공 학생들의 사회 진출과 발레의 대중화를 위해 직접 기획사를 차릴 정도로 열정파다.

 

조 대표는 현재 한국무용지도자협회 이사 겸 무용콩쿠르 심사위원, 세계예능교류협회 무용콩쿠르 심사위원, 교육과학기술부 한국기초학력평가위원회 무용자격 교육평가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경희대에서 스포츠마케팅 체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경희대에서 겸임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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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발레, 소리, 빛이 연출하는 환상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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