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7(토)
 

   *조선 11대 왕인 중종대왕의 능인 정릉

조선왕릉은 지난 해 현재 보존되고 있는 40기 모두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재됐��(북한지역에 있는 2기의 왕릉-태조 원비 신의왕후의 능인 '재릉', 제2대왕 정종과 정안왕후의 능인 '후릉'은 제외). 현재 40기의 왕릉은 서울과 경기를 중심으로 모두 18곳에 흩어져 있다. 특히 선정릉(선릉, 정릉)은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지역적 특성상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났다. 그 가운데서도 일본인 관광객의 발길이 가장 크게 늘어났다. 많을 때는 하루 300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이 곳을 찾는다.

 


세계문화유산 '선릉·정릉','삼릉공원'으로 잘못 알려져
정식명칭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 선릉·정릉'…'선정릉'

 


도심 한 가운데서 맑은 숲속 향기에 온몸을 맡기고 조선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은 분명 새롭고 즐거운 체험이 아닐 수 없다.

 

서울 강남 한가운데 24만m²에 이르는 넓은 숲이 펼쳐져 있다는 것 또한 놀라운 사실이다.
숲은 소나무와 참나무가 우거져 있으며 능과 능을 연결하는 길은 그 자체가 뛰어난 산책로이다. 사이 사이 벤치와 야간에도 숲을 거닐 수 있는 은은한 조명시설이 갖춰져 있다.
특히 4월 중순이면 숲 산책로 주변에 심어져 있는 산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리는데 그 모습이 장관이라고 한다.

 

이곳의 정식 명칭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 선릉·정릉'이다. 줄여서 '선정릉'이라 한다. 그러나 많은 경우 '삼릉공원'으로 잘못 알려져 있다. 대형 포털사이트에도 '삼릉공원'으로 잘못 알려져 있는 경우가 많다. 세계문화유산 가운데 하나인 선정릉에 대한 명칭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성종대왕능만 능침 전체 개방

하루 두 번 현장 지도위원 설명도 들을 수 있어

 

  * '선릉'은 조선 제 9대왕인 성종대왕의 능이다

 

선릉(宣陵)은 조선 제9대왕인 성종과 계비 정현왕후의 능이며 정릉(靖陵)은 제11대왕인 중종의 능이다. 두 능을 합쳐 선정릉(宣靖陵)이라 한다(사적 제199호). 중종릉인 정릉은 발음이 조선(朝鮮) 태조의 계비 신덕 왕후(神德王后)의 릉인 정릉(貞陵)과 같으나 한자가 다르다. 이 가운데 능침(陵寢) 전체를 개방하고 있는 곳은 성종릉뿐이다.

정현왕후와 중종의 능은 능침을 개방하지 않고 있다. 오르는 진입로가 가팔라 관람객 안전상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정현왕후의 능은 능침을 둘러싼 담장까지 접근할 수 있어 담장안으로 능침을 둘러볼 수 있으나 중종릉은 능침을 오르는 길이 더욱 경사져 관람객들은 능침을 오를 수 없다. 가까이서 능침을 살펴 볼 수 없는 아쉬움이 있지만 능침 아래 정자각에서 보면 능침 전체가 한 눈에 들어와 아쉬움을 달래준다.

 

성종릉 능침은 하루 두 번 개방한다(오전 10시반, 오후 2시 반). 이 때는 현장 지도위원으로부터 선릉과 정릉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조선왕릉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자 한다면 능침을 개방하는 시간에 맞추어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원래 능 주변에는 작은 시내가 흘렀다고 한다. 지금은 모두 고층빌딩이 숲을 이루고 있어 그 자취를 찾을 수 없다.

 

조선왕릉의 가장 큰 특징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500년이 넘는 한 왕조의 역대 왕들의 능이 모두 보전돼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지금도 제례의식이 원형을 잃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신도(神道), 신계(神階)…'어도(御道)', 일부러 다듬지 않아

 

 

성종대왕릉은 입구 왼쪽에 있다. 표지석을 기준으로 왼쪽 길로 들어서면 신성스런 구역을 나타내는 홍살문이 나오고 한 가운데 길게 뻗은 '참도(參道, 선대왕의 영혼과 후대왕이 지나는 길)'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 길은 제례를 올리는 정자각(丁字閣)으로 이어진다. 성종대왕 능침은 정자각 왼쪽 위에 있으며 정현왕후의 능침은 정자각 오른쪽 언덕 위에 있다.

 

홍살문에서 정자각까지 이어진 참도는 자세히 보면 두 길로 나뉘어 있다.
왼쪽의 길은 '신도(神道)'이고 오른쪽 길은 후손인 왕이 지나는 '어도(御道)'이다.
후손이 몸을 높일 수는 없기에 어도는 신도보다 높이가 낮다. 신도는 오직 선대왕의 영혼만이 지나는 길로 후손인 왕은 물론이고 누구도 이 길을 지날 수 없다.

 

어도는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돌로 만들어져 걷기가 불편하다. 길이라 하기에는 판석으로 쓰인 돌들이 너무 울통불통하다. 조선왕릉에 대한 지식이 없는 이들이나 관람객들의 눈으로만 본다면 조선시대 돌을 다듬는 기술이 이정도 밖에 안됐나 하는 씁쓸한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오해다. 어도에 쓰인 박석(薄石, 얇고 넓적한 돌)은 강화도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한다. 석조술이 모자라 표면을 매끈하게 다듬지 않은 것이 아니라 일부러 다듬지 않은 것이다. 거친 어도를 지나면서 고개를 숙이고 몸을 굽혀 발길을 조심스럽게 살피면서 선대왕의 공덕을 기리고 예를 갖추기 위한 것이다.

 

어도가 정자각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정자각 정면으로 길이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정자각 앞에서 오른쪽(동쪽)으로 휘어져 있다. 정자각 오른쪽에 이르러 길이 끝난다.
그 앞에 두 개의 계단이 놓여 있다. 동쪽 한 가운데 나 있는 계단은 '신계(神階)' 즉, 신이 다니는 계단으로 선대왕의 영혼이 다니는 계단이다. 그 옆에 작은 계단이 하나 더 있다. '어계(御階)'이다. 어계를 통해 후손인 왕과 제관들은 정자각으로 들어간다.

 

 

관람 전 기본 지식 알고 오면 살아 있는 역사 배울수 있어

 

어계를 오르고 내려갈 때에도 법도가 있다. 왕과 제관들은 어계를 오를 때 오른 발을 먼저 계단에 올리고 이어서 왼발을 모아 올린다. 이른바 '합보'이다. 제를 치르고 정자각 서쪽으로 내려갈 때에는 이와 반대로 왼발을 먼저 내 딛는다. 참고로 신도와 어도, 신계와 어계 등에 대한 지식이 없이 산책하듯 왕릉을 드나드는 경우가 많다.


자녀나 학생들과 함께 왕릉을 찾는 부모나 교사들은 조선왕릉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먼저 찾아보고 실제 길을 거니면서 이를 자녀나 학생들에게 이야기 해 준다면 살아 있는 역사공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정자각(丁字閣)', 왕조의 제례의식 그 원형 엿볼 수 있어

 

정자각은 제향공간이다. 제사를 지내는 공간이라는 뜻이다.

 

조선왕릉은 크게 진입공간, 제향공간, 성역인 능침공간의 세 가지로 나눠진다.


진입공간은 능에 도착해 제사를 준비하며 잠
시 휴식을 취하는 '재실'부터 홍살문까지의 공간을 말하며, 제향공간은 실제 제사가 치러지는 정자각을 중심으로 그 동쪽(오른쪽)의 '수복방(능을 관리하거나 제물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머무는 곳, 일종의 숙직실)', '수복방' 뒤편의 '비각(표석)' 등을 포함한다.


정자각은 건물 모양이 '丁'자와 같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한자를 보지 않으면 흔히 말하는 정자(亭子)를 떠 올릴수도 있으나 정자각은 선대왕께 제례(祭禮)를 올리는 공간이다.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이며 정면 중앙에 제관들이 제를 지내는 공간을 '배전(拜殿)'이라 하고, 그 뒤 가로로 펼쳐진 공간은 왕의 영혼이 머무는 '정전(正殿)'이다. '대전'은 '정전'보다 단이 낮다. '어도'가 '신도'보다 높을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선릉의 정자각은 조선왕릉 정자각의 가장 일반적인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정면 5칸 구조인 경우도 있다). 동쪽(오른쭉)에는 왕의 영혼이 오르는 신계와 어계, 두 개의 계단이 있고 서쪽(왼쪽)에는 제례가 끝난 후 왕과 제관들이 내려오는 '서계'가 있다. 북쪽에는 제례가 끝난 후 왕의 영혼이 능침으로 돌아가는 뒷문과 '북계', '신교-신의 다리'가 놓여 있다. 동쪽에 두 개, 서쪽과 북쪽에 하나의 계단이 있으며 동, 서, 북쪽에 각 하나씩 길이 나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계단은 동쪽의 어계와 서계뿐이다.

동쪽의 신계와 정자 뒷쪽의 북계, 그 앞에 난 신교는 오직 신만이 다니던 공간이다.    

제례때에는 정면 3칸의 문이 모두 열린다. 뒤에도 문이 나 있다는 점이 신주를 모신 종묘나 사당과 다른 점이다.

 

 

지붕위 삼장법사, 손오공, 저팔계…

잡상·용머리 이채로와

 

정자각 지붕위에는 잡상(雜像)이 있다. 삼장법사와 손오공, 저팔계가 줄지어 있다.
잡상은 궁궐과 궁궐에 관련 있는 건물에만 올릴 수 있는 귀한 토우들이다. 참고로 잡상은 3, 5, 7 등의 홀수로 올린다. 잡상을 4개나 6개 등 짝수로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잡상 뒤에 놓이는 용머리를 잡상의 하나로 착각하기 때문이다.
용머리와 잡상은 액운을 쫒는 수호신의 역할을 한다.

 

정자각 오른쪽 뒤로는 비각이 보인다. 1755년 세워진 이 비각은 능이 누구의 것인가를 알려주는 표지석으로 글씨는 사도세자의 장인인 홍봉한이 전서체로 썼다.
'조선국 성종대왕 선릉 정현왕후 부좌강(朝鮮國 成宗大王 宣陵 貞顯王后 부左岡)'이라 새겨져 있다. '부좌강'이란 부인(왕후)를 남편(왕)의 왼쪽 언덕에 안장했다는 뜻이다.

 

 

능침 병풍석, 위엄과 아름다움 모두 갖춰…난간석·무인석 왕릉의 상징 

 

  *능침을 지키는 정현왕후릉 석호(좌)와  성종대왕릉 석호(우) 

 

조선왕릉의 능침은 크게 상·중·하계의 세 구역으로 나눠진다. 상계는 봉분이 있는 곳이며, 중계는 문인석이 하계는 무인석이 있는 곳이다.

 

특히 무인석은 오직 왕릉에만 있다. 조선왕릉의 능침에는 담이 둘러져 있다. 굽은 담이라는 뜻으로 곡장(曲墻)이라 한다. 흔히 별 생각없이 스쳐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곡장 사이 사이에 박혀있는 원형 무늬는 조선의 별자리('성좌')를 뜻한다.

 

능침의 규모는 장대하고 각종 석물 조각은 소박하면서도 기품이 넘친다.

능침 좌우를 지키는 석호(호랑이 석상)와 석양(양 석상)의 표정은 해맑다 못해 해학적이다.


문인석과 무인석의 표정은 굳어 있는 듯하나 웃고 있는 듯하고 미소 짓고 있는 듯하나 위엄이 있다. 절묘한 아름다움이다. 강한 왕권을 보여주기라도 하는 듯이 능침은 위엄과 아름다움을 모두 갖추고 있다.


능침을 둘러싼 '병풍석'은 성종대왕릉의 기품을 한껏 높여주고 있다.

 

병풍석은 맨 아래 배수로의 역할을 하는 치맛돌('상석'-裳石)부터 맨위 봉분 사이 사이 튀어 나온 직사각형 모양의 인석(引石)까지 모두 정교하게 다듬어져 있다. 병풍석은 모두 12각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면은 12방위를 가리키고 있다. 방위를 가리키는 병풍석에는 12지신을 상징하는 동물상이 양각돼 있다.

 

인석에도 모란과 규화(해바라기) 등의 문양이 정교하게 새겨있다. 모란은 왕실의 부귀공명을, 해바라기는 다산을 상징한다.

 

병풍석 밖에는 난간석이 둘러쳐 있다. 난간석은 무인석과 함께 오직 왕릉에만 있는 석물로 왕릉을 구별하는 중요한 상징이다. 참고로 능 건너편에 있는 정현왕후릉에는 병풍석이 없다.


병풍석은 조선시대 왕권의 힘을 상징한다. 강한 왕권을 가졌던 왕의 경우 병풍석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 왕권이 약했던 시기 조성된 능에는 병풍석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현재 보존돼 있는 40기의 왕릉 가운데 병풍석이 있는 능은 15기에 불과하다.


능침 정면에 놓여 있는 거대한 판석은 '혼유석(魂遊石 )'이다.
많은 경우 일반 무덤의 앞에 놓인 제대('상석')로 혼동하지만 제대가 아니다. 왕의 혼이 앉아 쉬는 자리라는 뜻이다.

 

 

정현왕후릉 병풍석 없어, 능 마다 석물 모습·표정 달라

 

*조선 9대왕인 성종대왕의 릉(선릉,좌)과 계비 정현왕후의 릉(우) 

 

정현왕후의 능은 성종대왕릉에 비해 규모가 작다. 병풍석이 없이 난간석만 둘러쳐 있어
더욱 작은 느낌이 든다. 그러나 아담하고 조용할 뿐 격이 떨어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능침을 둘러싼 뒷담장은 성종릉에 비해 더 높으며 뒷담과 옆담을 이어주는 계단식 담장은 성종릉보다 더 아름답다.


석호와 석양, 문인석과 무인석의 표정이 성종릉의 것과 많이 다르다. 특히 무인석의 경우 성종릉의 무인석에 비해 험상궂다. 중종대왕릉의 무인석은 더욱 무서운 인상을 하고 있다.
능을 둘러보면서 병풍석과 난간석, 각종 석물의 표정과 무늬의 차이를 비교하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 정릉


중종대왕릉은 선정릉 입구 오른쪽에 있다.
능침이 두 곳에 비해 가파르게 조성돼 있어 일반인은 오를 수없다. 그 아래 정자각에서 능을 바라볼 수 밖에 없으나 능침 아래 정자각이나 홍살문에서 바라보면 능침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그 경관이 대단하다. 웅장함과 정교함이 어우러져 절로 걸음을 멈추고 한참을 바라보게 한다.

 

능침 바로 옆 길 건너편의 아파트와 상가들이 더욱 낮설고 이질적으로 다가온다.
중종대왕릉을 거쳐 입구쪽으로 걷다보면 '재실'이 고즈넉한 모습으로 말 없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그 고요함이 순간 시간이 멈춘듯한 느낌을 준다.

 

'재실' 담당 밖으로는 수령이 500년을 넘는다는 거대한 은행나무가 두 팔을 하늘 높이 들고 치솟아 있다. 그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선정릉은 시민들을 위한 왕릉의 보전을 위한 문화공간이자 시민들의 휴식처이기도 하다. 
선정릉은 야간에도 저녁 9시까지 개방한다. 단, 입장은 8시까지이다. 가족과 연인의 테이트 코스로도 손색 없다.

 

 

문화재청 선릉관리소(소장 김용희)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4월 중 우리 전통악기와 음악을 새로운 모습으로 만날 수 있는 특별 행사를 연다.

 

4월 10일 토요일 오후 2시 선정릉 재실에서 열릴 예정인 이번 행사에는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어린이 정가단('正歌'-전통 성악곡을 뜻한다)의 공연과 가야금, 거문고 등 전통악기 공연 등이 이루어진다.


이 행사는 우리 문화유산의 활용이라는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난해 문화재 활용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용희 소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서양문화와 음악에 익숙해진 요즘 학생들이 신명나는 전통음악의 새로운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 이 행사는 야외 행사로 비가오는 경우 일정이 연기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선릉관리소(http://seonjeong.cha.go.kr / 02-568-1291)로 문의하면 된다.

 

<도움말: 문화재청 선릉관리소 관람 지도위원 김유해, 김청언>

 

 

 

   선정릉 관람정보


   ▲ 관람 시간 


      - 하절기(3월~10월) : 06:00~21:00  
      - 동절기(11월~2월) : 06:30~21:00
      - 정기휴일 : 매주 월요일
      - 20:00시 이후 입장 불가, 야간에는 조명이 설치된 부분만 관람 가능


   ▲ 관람요금


      - 성인(19세~64세) : 1,000원, 단체 20인 이상 800원
      - 소인(07세~18세) : 500원, 단체 10인 이상 400원
      - 점심 정기권이나 1달 정기권도 있음.
      - 학생을 인솔해 교육활동을 위해 입장하는 유,초,중,고 교사는 무료
      - 매월 둘째, 넷째 주 토요일은 학생 무료 입장


   ▲ 찾아오는 길

 

      - 지하철 : 2호선 선릉역 8번출구. 도보로 약 5분
      - 버스 : 472, 6411, 3420, 3219번      

 

 

 

 

 

선릉역>

밝은 에너지가 한가득 '선릉역'

 

지상 도심 속 맑은 공기를 내뿜는 선정릉이 있다면, 지하에는 어둠을 밝히는 선릉역이 있다.


김종순 역장을 비롯 선릉역내 17명의 서울 메트로 직원들은 한 사람의 고객, 한 통의 전화에도 크고 밝은 목소리로 적극적인 응대를 실천하고 있다.

 

분당선의 종점과 연결 돼 있는 선릉역은 주변 삼성과 역삼, 강남역을 찾는 이용객들로 출퇴근 시간 하루평균 10만에서 13만여명의 환승객이 몰려든다.

 

자체 고객으로는 6만 5000여명의 승객이 선릉역을 이용하고 있으며 근처 호텔에 투숙하는 외국인과 선릉을 찾는 관광객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종순 역장은 주변 호텔에 투숙하는 외국인과 선정릉을 찾는 관광객들의 문의가 많아 고객 응대에 있어 항상 적극적일 수 밖에 없다면서 영어나 일어같은 외국어 공부는 물론 승객들과의 유대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법의 서비스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한다.

 

매주 금요일 무료법률상담을 시간을 갖고, 추운 겨울 따뜻한 '차 나눔'행사로 승객의 언 몸과 마음을 녹이며, 역내 설치된 무대를 통해서는 각종 공연을 진행해 승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선릉역은 이와 같은 노력에 힘입어 작년 상반기 한국능률협회에서 조사한 고객접점(역무, 승무) 친절모니터링 결과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선정릉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선릉관리소와 함께 활발한 홍보 및 협조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문화재청으로부터 김종순 역장이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김종순 역장은 "114에서 조차 '선릉역'을 분당선과 2호선으로 구분하지 않아 분당선과 연계된 업무 사항이 모두 2호선으로 몰려 적지 않은 부담이 된다"고 곤란해 하면서도 "조만간 정비가 완료되는 지하상가와 함께 역에 대한 고객들의 더 많은 관심과 이용을 부탁 드린다"고 거듭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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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이번 역은 문화공간역입니다" 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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