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11-05(목)
 

[교육연합신문=이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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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강진고등학교(교장 오유나)가 지난 10월 30일, 1·2학년 희망 학생 20명과 함께 광주지방기상청과 국립광주과학관 일대에서 ‘2026 『지구를 읽다』 기후위기 인문학기행’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문학기행은 문학 작품으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깨닫고 생태적 가치를 탐구하도록 마련됐다. 

 

학생들은 9월에 미리 받은 주제 도서 『지구 2084』(요슈타인 가아더 지음)와 『좋아하는 일로 지구를 지킬 수 있다면』(김주온 지음)을 읽고 기행에 참여했다. 책에서 만난 문제의식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깊이 있게 이해하는 기회가 된 것이다.


학생들은 기후변화의 원인을 배우는 심화 교육과 실습으로, 광주지방기상청에서의 기후변화과학교육을 통해 소설 속 2084년의 지구가 먼 미래의 상상이 아니라 지금의 관측 자료가 가리키는 현실임을 체감했다. 또한 국립광주과학관을 관람한 뒤 ‘심화형 직업탐구 교육’에 참여하여 박사급 전문가와 함께 실험·실습을 하며 기후·과학 분야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탐색했다.


강진고는 이번 기행을 일회성 체험에 그치게 하지 않고 4개월간 이어지는 단계형 프로그램으로 설계했다. 오는 11월 12일에는 주제 도서를 다시 짚어 보고 비경쟁 독서토론을 열어,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공감과 의사소통 역량을 키울 예정이다. 이어 학생들이 기후위기 대응 2차 창작물을 직접 만들고, 교내 캠페인으로 배움을 실천으로 옮기게 된다. 12월 14일에는 『좋아하는 일로 지구를 지킬 수 있다면』의 김주온 작가를 학교로 초청해 강연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기행에 참여한 2학년 학생은 “책으로만 읽던 기후위기를 기상청의 실제 관측 자료와 과학관 실습으로 확인하니 훨씬 절실하게 다가왔다”며, “앞으로 토론과 캠페인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실천을 친구들과 함께 찾아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유나 교장은 “이번 인문학기행은 문학의 상상력과 과학의 근거가 만나 학생들이 기후위기를 자기 삶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소중한 배움의 장이 됐다”며, “앞으로도 자율형 공립고 2.0의 취지에 발맞춰 독서인문교육을 바탕으로 생태적 감수성과 실천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를 기르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진고는 독서토론, 작가와의 만남, 2차 창작물 제작과 캠페인으로 이어지는 후속 프로그램을 차질 없이 운영해 학생 주도의 기후위기 실천 문화를 학교 전체로 넓혀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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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고, 기후위기 인문학기행으로 ‘읽고 탐구하고 실천하는’ 생태 시민 키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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