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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용의 100세 칼럼] 매달 반복되는 원발성 월경통, 프로스타글란딘과 중추신경 감작의 연결고리 풀기
[교육연합신문=최윤용 기고] 1. 자궁이 보내는 경고음, 원발성 월경통의 원인과 유병률 - 원발성 월경통(Primary dysmenorrhea)은 골반 내 뚜렷한 기질적 이상 없이 월경 주기에 맞춰 발생하는 하복부의 경련성 통증을 의미합니다. 전 세계 70개국 자료를 종합한 최신 연구에 따르면, 원발성 월경통은 여성 인구에서 매우 높은 유병률을 보이며 일상생활과 학업·업무 수행 능력을 크게 떨어뜨리는 대표적 여성 건강 문제로 지목됩니다. 병태생리학적으로 이 통증의 핵심은 자궁 내막에서 과도하게 분비되는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이라는 염증 매개 물질이 자궁 근육을 강하게 수축시키고 혈류량을 감소시켜 허혈성 통증을 유발하는 데 있습니다. 월경통으로 인해 반복되는 통증 신호는 척수를 거쳐 뇌로 전달되며, 점차 통증에 대한 민감도를 비정상적으로 높이는 '중추 감작(central sensitization)' 상태를 초래하여 신경학적 만성 통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2. 진통제만으로 월경통 관리가 어려운 이유와 숨은 위험성 - 현재 원발성 월경통의 1차 치료로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와 경구 피임약이 주로 처방됩니다. 이들 약물은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차단하여 급성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많은 환자가 진통제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거나, 장기 복용 시 위장관 장애, 신장 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을 겪어 복용을 중단하곤 합니다. 식물 유래 한약 치료(plant-derived therapies)에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도 이러한 기존 약물의 한계와 부작용 우려 때문입니다. 특히 현재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 대상 질환에 월경통이 포함되면서, 표준화된 한약 치료에 대한 치료 접근성도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주의해야 할 점은 월경통이 동반하는 심리적 부담입니다. 매달 반복되는 심한 통증은 신경면역학적 불균형을 유발하여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로 이어질 위험을 크게 높입니다. 따라서 단순한 진통을 넘어 신체 전반의 신경학적 안정과 염증 제어를 돕는 다각적인 접근이 절실합니다. 3. 뇌 신경망 연구를 통한 월경통의 뇌과학적 재해석 - 최근 뇌과학 연구는 월경통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하고 있습니다.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 등의 신경영상 기법을 활용한 연구에 따르면, 장기간 원발성 월경통을 앓은 여성들은 통증을 지각하고 조절하는 뇌의 특정 네트워크(대뇌피질-변연계 등) 구조와 활성도에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즉, 자궁에서 시작된 말초의 염증 신호가 뇌의 통증 조절 회로를 교란시켜, 작은 자극에도 과도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월경통 치료가 자궁 수축 억제에만 머물러서는 안 되며, 중추신경계의 과흥분을 안정화시키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시사합니다. 4. 원발성 월경통에 대한 효과적 대안: 한약과 침 치료의 현대 과학적 근거 - 이러한 맥락에서 한의학 치료는 월경통 관리에 있어 효율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그 효과와 기전이 최신 과학적 방법론을 통해 입증되고 있습니다. 먼저 침 치료는 뇌의 통증 조절 네트워크를 정상화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fMRI를 이용한 연구에서 침술은 월경통 환자의 비정상적인 뇌 기능적 연결성을 조절하여 중추성 진통 효과를 낸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다양한 침 관련 치료를 비교 분석한 네트워크 메타분석 연구에서도 침 치료는 통증 강도를 유의미하게 낮추고 진통제 사용량을 줄이는 데 안전하고 효과적임이 입증되었습니다. 특히 대만에서 19년간 진행된 대규모 코호트 추적 연구에서는 원발성 월경통 환자에게 꾸준히 침 치료를 시행한 결과, 신경면역 조절 기전을 통해 향후 우울증으로 이행될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했다는 보고가 이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는 침 치료가 단순 진통을 넘어 중추신경계 보호 효과를 지님을 의미합니다. 한약 역시 다양한 약리 성분이 여러 병리적 표적에 동시에 작용하여 자궁 내 염증 환경과 혈류 개선에 기여합니다. 월경통에 다용되는 대표적 처방인 온경탕은 최신의 인공지능 기반 약리분석 연구를 통해 염증 발현의 핵심 경로인 PI3K/AKT/NF-κB 신호 전달을 억제하여 하복부의 혈류에 장애를 야기하는 원인 염증을 차단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근래의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에서는 월경질환 치료에 오랜 기간 활용돼 온 계지복령환이 위약군에 비해 월경통 강도를 현저히 감소시키고 삶의 질을 높인다는 사실이 입증되었습니다. 이러한 효과는 특정 처방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가장 최근인 2026년 발표된 국내 다기관 전향적 관찰연구에서도 환자 맞춤형 한약 치료가 진통제 복용량을 줄이고 통증 지속 시간을 단축하는 데 유의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5. 약물 의존을 줄이는 일상 속 월경통 자가 관리법 - 임상적인 한의 치료와 함께, 일상생활에서의 적극적인 관리 요법을 병행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으로 만성 월경통을 관리해나갈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 요법 : 운동은 가장 효과적인 천연 진통제입니다. 29개의 무작위 대조 연구를 종합한 네트워크 메타분석에 따르면, 규칙적인 요가, 스트레칭, 중등도의 유산소 운동은 골반 내 혈류 순환을 개선하고 통증 유발 물질을 배출시켜 월경통 강도를 뚜렷하게 감소시킵니다.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기저 체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온 유지와 하복부 보온 : 한의학에서 말하는 '한응혈어(寒凝血瘀, 차가운 기운이 혈액을 뭉치게 함)'는 실제 생리학적 혈관 수축과 일치합니다. 하복부를 따뜻하게 유지하여 골반 근육의 긴장을 풀고 미세혈류 순환을 돕는 것이 좋습니다. 생리통을 '여성이라면 당연히 참고 견뎌야 하는 숙명'으로 받아들이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그렇다고 진통제에만 의존한 채 위장 장애와 우울감을 감내할 필요도 없습니다. 자궁의 국소적 염증을 다스리고 중추신경계의 예민함을 잠재우는 과학적인 한의 치료와 올바른 운동 습관을 통해, 매달 찾아오는 통증의 두려움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을 누리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참고문헌 (References) 1.de Arruda GT, Barbosa-Silva J, Driusso P, Pathmanathan C, Armijo-Olivo S, Avila MA. Worldwide prevalence of dysmenorrhea: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across 70 countries. Pain. 2026 Jan 1;167(1):41-55. doi: 10.1097/j.pain.0000000000003768 2.Iacovides S, Avidon I, Baker FC. What we know about primary dysmenorrhea today: a critical review. Hum Reprod Update. 2015 Nov-Dec;21(6):762-78. doi: 10.1093/humupd/dmv039. 3.Cho SI, Jung HJ, Park M, Kim DI. Effectiveness and safety of herbal medicine on treatment of dysmenorrhea: An analysis of a multicenter, prospective observational study. Integr Med Res. 2026 Mar;15(1):101209. doi: 10.1016/j.imr.2025.101209 4.Wu L, Xu Lou I, Hu Z, Wang G, Deshpande SV, Cáceres-Matos R. Efficacy of Plant-Derived Therapies for Primary Dysmenorrhea: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Phytother Res. 2026 Apr 15. doi: 10.1002/ptr.70324 5.Tsai IC, Hsu CW, Chang CH, Lei WT, Tseng PT, Chang KV. Comparative Effectiveness of Different Exercises for Reducing Pain Intensity in Primary Dysmenorrhea: A Systematic Review and Network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Sports Med Open. 2024 May 30;10(1):63. doi: 10.1186/s40798-024-00718-4. 6.Chen B, Guo Q, Zhang Q, Di Z, Zhang Q. Revealing the Central Mechanism of Acupuncture for Primary Dysmenorrhea Based on Neuroimaging: A Narrative Review. Pain Res Manag. 2023;2023:8307249. 7.Chen B, Guo Q, Zhang Q, Di Z, Zhang Q. Revealing the Central Mechanism of Acupuncture for Primary Dysmenorrhea Based on Neuroimaging: A Narrative Review. Pain Res Manag. 2023 Feb 18;2023:8307249. doi: 10.1155/2023/8307249. 8.Liao CC, Lin CL, Tsai FJ, Chien CH, Li JM. Acupuncture's long-term impact on depression prevention in primary dysmenorrhea: A 19-year follow-up of a Taiwan cohort with neuroimmune insights. J Affect Disord. 2024 Jan 1;344:48-60. doi: 10.1016/j.jad.2023.10.013. 9.Li XL, Jin Y, Gao R, Zhou QX, Huang F, Liu L. Wenjing decoction: Mechanism in the treatment of dysmenorrhea with blood stasis syndrome through network pharmacology and experimental verification. J Ethnopharmacol. 2025 Jan 30;337(Pt 1):118818. doi: 10.1016/j.jep.2024.118818. 10.Luo Y, Mao P, Chen P, Li C, Fu X, Zhuang M. Effect of Guizhi Fuling Wan in primary dysmenorrhea: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J Ethnopharmacol. 2023 May 10;307:116247. doi: 10.1016/j.jep.2023.116247. ▣ 최윤용 ◇큰나무한의원 대표원장 ◇ (주)으뜸생약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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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학의 교육칼럼] 제철 음식과 탄소 중립 그리고 환경교육의 재인식
[교육연합신문=전재학 칼럼] 작년 겨울, “할아버지, 이 딸기 맛이 좀 이상해~.” 제철이 지난 시기에 어린 손녀가 먹던 딸기를 내려놓으며 하던 말이다. 비닐하우스에서 자란 철 지난 과일의 맛은 6살 아이의 기억과 입에도 낯설은 모양이었다. 그런데 그 딸기 한 알을 우리 식탁에 올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소비됐는지 우리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그렇다면 이러한 사실을 배우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교육해야 할까? 지구가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우리는 날로 무더운 여름을 나면서 인내의 한계를 넘을 만큼 폭염과 싸우고 있다. 이제 기후 위기는 더 이상 먼 나라 이야기나 과학 교과서 속 개념이 아니다. 가뭄, 폭우, 태풍, 식량 위기까지, 우리의 삶은 이미 기후변화의 한복판에 놓여 있다. 이런 시대, 교육은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지식을 뛰어넘는 ‘지속 가능한 삶의 선택’을 가르쳐야 한다. 그 시작은 아주 작고도 가까운 곳, 바로 우리의 식탁에서 출발할 수 있다. 제철 음식은 그 자체가 탄소 중립의 실천이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의 2021년 보고서에 따르면, 수입 농산물이나 비제철 작물의 경우, 수송 과정에서 평균 11배 이상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고 한다. 특히 겨울철에 하우스에서 재배되는 작물은 인공조명, 난방, 수분조절 등에서 막대한 전력을 소비한다. 이는 곧 탄소 배출량의 증가로 이어진다. 예컨대, 2020년 녹색연합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겨울에 먹는 딸기 1kg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탄소 배출량은 약 3.4kg의 CO₂로 밝혀졌다. 반면에, 제철인 봄에 재배된 딸기는 0.8kg의 CO₂로 훨씬 적다. 같은 딸기이지만,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4배 이상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우리는 모르고 지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교육 현장에서부터 ‘제철 급식’을 운영함으로써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철저한 탄소 중립 교육에 나서야 한다. 서울 성북구의 한 초등학교는 2022년부터 ‘제철 급식 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영양교사와 학부모, 학생이 함께 참여해서 한 주일씩 제철 재료로만 구성된 메뉴를 만들고, 식사 후에는 환경에 대한 소감을 나눈다. 한 학생은 “처음엔 낯선 반찬도 있었지만, 알고 보니 자연이 지금 주는 맛이라 더 소중하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적었다. 또 다른 학생은 “내가 먹는 음식이 지구를 아프게 할 수도 있다니, 앞으로 장을 볼 때도 생각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런 교육은 단순히 환경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삶의 태도와 가치관의 변화를 이끄는 울림 있는 실용적인 교육이라 할 수 있다. 이제 우리가 제철 음식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첫째, 탄소 중립의 실천이다. 계절에 맞는 재료를 소비함으로써 난방, 냉방, 장거리 운송에 드는 에너지를 절약하고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둘째, 농업의 활성화이다. 식재료는 대개 지역 농산물이다. 이는 지역 경제를 살리고, 음식의 이동 거리를 줄이는 ‘로컬푸드’ 실천이기도 하다. 셋째, 식문화의 회복이다. 제철 음식은 자연이 주는 최적의 영양 상태를 가진다. 건강한 성장기 아이들에게 특히 중요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넷째, 소비자로서의 책임 교육이다. 아이들이 직접 음식 선택의 윤리성과 환경적 영향을 배움으로써, 더 넓은 차원의 ‘지속 가능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다. 전남 순천의 한 중학교에서는 ‘제로 푸드 마일(Zero Food Mile)’ 프로젝트를 실시했고 그 결과는 한 학생이 쓴 글이 많은 교사들의 마음을 울렸다. “우리가 먹는 밥 한 그릇이 지구에 무게가 될 수도, 지구를 쉬게 할 수도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제철이라는 건 단지 맛있는 시기가 아니라, 자연이 숨 쉬는 시기였다.” 결론적으로 ‘제철 음식 먹기’는 단지 건강을 위한 선택만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어떤 세상에서, 어떤 태도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말해주는 작은 실천이자 위대한 교육이라 할 수 있다. 탄소 중립은 거창한 기술에서만 오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과 함께 계절을 느끼고, 자연의 순리를 배우고, 식탁에서 지구를 생각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환경교육이며, 지속 가능한 삶의 기초라 믿는다. ▣ 인곡(仁谷) 전재학 ◇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 前인천산곡남중학교 교장 ◇ 前제물포고·인천세원고 교감 ◇ [수능교과서 영어영역], [노스트라다무스] 공동저자 ◇ [월간교육평론], [교육과사색] 전문위원 및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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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식 칼럼] 한·독 미래 교육의 만남: 기술적 수용성과 윤리적 성찰의 글로컬 상생을 향하여
[교육연합신문=김춘식 칼럼] 고요한 아침의 나라 한국에 따스한 봄 햇살이 깊숙이 내려앉는 이 계절, 전라남도와 독일 브레멘·니더작센주가 미래 교육이라는 가치 아래 국경을 넘어 손을 맞잡았다. 양국 교육 교류 역사상 최초로 시도되는 전라남도교육청교육연수원(JETI)과 독일 브레멘주교육연구원(LIS)·니더작센주 교육전문가의 교원 공동 연수를 앞두고, 수많은 교육 관계자들과 교사들이 뜻을 모아 연수를 준비해 왔다. 필자 또한 양국 교원들의 교육적 고뇌가 담긴 발제문들을 한국어와 독일어로 다듬고 살피는 과정에 동참하며, 비록 그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으나 참여한 모든 이들의 마음만큼은 내내 뜨거웠음을 깊이 체감할 수 있었다. 교육의 본질은 결국 아이들을 가슴에 두고 서로의 미래를 위해 함께 투입하는 정성과 시간 속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현장의 수많은 손길이 모여 시작된 헌신이 인류 보편의 가치와 맞닿을 때, 우리는 비로소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글로컬(Glocal) 교육의 진정한 서막을 목도하게 된다. 이 역사적인 만남이 뜻깊은 결실을 보게 된 배경에는 교육의 미래를 멀리 내다보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린 교육 리더들과 실무자들의 결단과 헌신이 있었다. 전남 담양교육지원청 교육장을 포함한 관계자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혜안, 그리고 대한민국 최초의 한·독 공동 연수라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한 교육연수원장과 연수기획부장, 그리고 교육연구사의 교육적 진심이 맞물려 이 경이로운 무대가 완성되었다. 형식주의와 일회성 퍼포먼스를 과감히 걷어내고, 오직 교사와 학생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자 했던 이들의 교육 철학은 전남이라는 지역적 경계를 넘어 대한민국 공교육 전반에 깊은 시사점을 던진다. 무엇보다 이러한 글로컬 실천의 중심에서 이루어진 양국 교육의 만남은 '기술 수용성'과 '윤리적 성찰'의 화학적 결합이라는 거시적인 의미를 지닌다. 이번 교류의 핵심 축인 ‘민주주의 교육’, ‘지속가능발전 교육(ESD)’, 그리고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교육’이라는 글로벌 3대 의제는 오늘날 지구촌 전체가 마주한 문명사적 위험이자, 대한민국을 포함한 전 세계 미래 세대가 반드시 풀어내야 할 공동의 숙제다. 주지하다시피 대한민국과 전남의 교육은 인공지능과 디지털 인프라를 빠르게 흡수하고 현장에 적용하는 '기술적 수용성'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반면 독일의 교육은 디지털 전환의 거센 흐름 속에서도 개인정보보호와 데이터 주권, 그리고 강력한 기술 윤리적 문제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인간 중심의 철학적 브레이크를 밟아왔다. 따라서 속도를 내며 질주하는 한국의 디지털 교육과, 방향과 안전을 철저히 점검하는 독일의 윤리적 교육이 만난 것은 단순한 친선을 넘어 미래 문명을 선도할 상호 보완적 융합의 계기다. 학교 현장을 방문하는 동안 디지털화가 가져온 편리함 뒤에 숨은 인간 소외 현상, 그리고 알고리즘 의존으로 인한 비판적 사고 저하를 깊이 염려해 온 독일 교사들의 고뇌는 대한민국 교육이 쫓던 속도전에 중요한 화두를 던진다. 반대로 한국의 역동적인 디지털 수업 모델과 담양 관내 학교에서 펼쳐진 생태·역사·진로 중심의 유연한 교육과정은 독일 연수단에게 미래 교육의 실천적 가능성을 명확하게 제시해 주었다. 주목할 만하게도 교류 첫날, 담양의 한 초등학교에서 진행된 '5·18 민주화운동' 주제의 현장 수업은 양국 교육자들에게 깊은 공감대를 선사했다. 5·18의 진실을 세계에 알린 독일 언론인 위르겐 힌츠페터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깊이 있게 다룬 이 수업에서, 독일 연수단은 한국 초등학생들의 높은 역사적 문제의식과 성숙한 태도에 큰 감동과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의 정체성과 존엄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에 대한 해답은 바로 이처럼 국경을 초월해 인류 보편의 가치를 뜨겁게 공유했던 상생의 현장 속에 존재한다. 이번 한·독 교원 교류는 단순한 지역 단위의 연수를 넘어 대한민국 미래 교육의 거버넌스를 확장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향후 대한민국 교육 정책을 이끌어갈 선구자들과 행정 담당자들에게 세 가지 정책적 제안을 던지고자 한다. 첫째, 글로벌 교육 교류에 대한 지속가능한 행정·재정적 지원의 확대와 제도화가 시급하다. 미래 교육의 도전과제는 개별 지역이나 국가 혼자서 해결할 수 없다. 정책 담당자들은 지역의 우수한 교육 자산이 글로벌 무대와 중단 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전용 예산을 확보하고 수립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국가적 차원의 제도적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기술' 중심의 디지털 수용성 정책에서 '철학과 윤리' 중심의 가치 정책으로 확고하게 대전환해야 한다. 스마트 기기 보급률이나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속도라는 수치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독일 교육이 보여준 개인정보보호, 데이터 윤리, 그리고 비판적 사고 능력을 기르는 'AI 리터러시'를 대한민국 교육과정 전반에 제도적으로 정착시켜야 한다. 기술을 다루는 테크니션을 넘어, 기술의 시대에 인간다움을 사수하고 다스리는 인간을 길러내는 것이 정책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 셋째, 일회성이자 일방향적인 교원 연수를 넘어선 '글로컬 교육공동체 및 학생 교류 모델'의 정립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 교사들의 만남과 사유의 시간은 반드시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의 실질적인 상호 교류로 이어져야 한다. 대한민국의 아이들이 세계의 학생들과 민주주의와 인권, 디지털 윤리를 주제로 함께 토론하고 연대할 수 있도록, 지역의 특수성과 세계의 보편성을 잇는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를 국가 정책 차원에서 밀어주어야 한다. 이번 교류는 현장 리더들의 교육적 혜안과 보이지 않는 실무진의 땀방울이 맞물려 일궈낸 대한민국 미래 교육의 역동적인 출발점이다. 참된 교육은 외형적 형식을 넘어 내실 있는 가치를 채우는 일이며, 교사의 뜨거운 가슴을 통해 아이들의 숨결을 온전히 느껴야 하는 본질의 여정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교육정책 담당자들이 이번 한·독 교류가 전남의 대지 위에 가꾸어 놓은 글로컬 상생의 불씨를 이어받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우리 아이들이 거대한 디지털 해일 속에서도 인권과 민주주의, 그리고 인간 존엄의 가치를 단단히 쥔 채 당당한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미래 교육의 문을 활짝 열어주기를 간곡히 기대한다. ▣ 김춘식 동신대학교 에너지경영학과 교수이자 한국독일사학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한국의 교육, 독일의 직업교육과 평생교육을 만나다』(포스텍융합문명연구원; 소명, 2025) 등이 있다. ◇ 교육연합신문 논설위원 ◇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 한국독일네트워크(ADeKo) 이사 겸 인문교육위원장 ◇ 2024 칼만 해외석학(독일 연방교육연구부, 아헨공과대학교) ◇ 前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 ◇ 前 국가교육위원회 미래과학인재양성특별위원회 전문위원 ◇ 前 한국전문대학평가인증위원회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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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人포커스]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 후보를 만나다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본지는 오는 6월 3일 전국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전국시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민주적인 교육자치 발전을 위하여 국민들에게 교육감 선거와 관련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소모적인 정치적 논쟁에서 벗어나, 후보자의 자질과 공약으로 국민으로부터 선택받는 교육감 선거가 될 수 있도록 각 후보자를 인터뷰하여 소개하는 선거특집을 마련하였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 편집자 주 이번 호에서는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 후보를 만나보았다. 이날 인터뷰에는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후보와 윤용상 대변인, 그리고 오승한 국제교류특보가 함께 배석했다. 다음은 도성훈 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 제10대, 제11대 인천광역시교육감으로서 지난 8년의 소회를 밝혀 달라. 위기와 혁신이 공존한 8년이었다. 첫 번째 임기 4년은 노란 점퍼를 입고 위기에 대응하는 데 보냈다. 적수 사태, 돼지열병, 스쿨 미투를 하나하나 풀어가던 와중에 코로나19 팬데믹이 닥쳤다. 교육청에서 퇴근하지 않고 한 달 이상 먹고 자며 대응했다. 힘들었지만 그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 저녁마다 직원들과 미래 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토론하고 정리하기를 반복하며, 수업의 변화와 새로운 학교들을 만들어냈다. 두 번째 임기는 인천만의 특화 교육인 읽걷쓰, 바다학교, 아이플라토 등을 만들어 전국화·세계화의 길을 열었다. 공약이행률 99.1%, 3년 연속 공약이행 평가 최우수 SA등급. 어떤 위기 앞에서도 시민과의 약속을 생명처럼 지키겠다는 책임 행정의 결과다. 교육이 변할 수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몸으로 확인한 8년이었다. ▣ 지난 2기 인천시교육감으로서 추진했던 정책 중 만족할 만한 성과는 무엇인가? 가장 큰 성과는 '읽걷쓰'다. 2022년 말 ChatGPT 등장으로 AI가 인간의 삶 깊숙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기술 문명에 휩쓸리지 않는 인간의 힘을 키우기 위해 읽기·걷기·쓰기를 결합한 읽걷쓰를 만들었다. 현재까지 13만여 명의 학생 저자가 탄생하고 8,300여 권의 책이 나왔다. 구글이 "AI가 나왔을 때 모든 나라가 기술로 접근했는데 인천에서만 인간 중심으로 접근했다"며 협약을 체결한 유일한 교육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168개 섬과 바다를 가진 인천의 지리적 여건을 살린 바다학교, 아이들의 사회·정서 역량을 기르는 아이플라토도 인천에서 시작해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프로그램이 됐다. 직업계고 분야에서는 2025년 졸업자 기준 취업률 55.7%로 수도권 1위, 2024년 졸업자 유지취업률 85.3%로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전국 최초로 교육감 직속 교육활동보호담당관을 신설해 교사들이 혼자 교권 침해에 맞서지 않아도 되는 구조도 만들었다. ▣ 지난 2기 인천시교육감 임기 중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면? 가장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현장 교사들이 정책의 체감도가 낮다고 지적한 부분이 가장 무겁게 남는다. 교육활동보호담당관 신설, 특수교육 여건 개선 등 제도는 만들었지만 실제 교실에서 선생님들이 느끼는 변화로 완전히 이어지지 못했다. 제도가 만들어졌다고 해서 교사가 바로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현실을 더 빨리 알았어야 했다. 끝맺지 못한 과제들도 있다. 고교학점제 운영의 현실화, 교원 정원 확대, 교원 처우 개선, 서해 5도 교원 지원 등은 교육부와 중앙정부의 협력이 필요한 사안들로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못했다. 학교현장지원방안 100선과 특수교육 여건개선 33개 과제도 임기 안에 모두 마무리하지 못한 채 다음 임기로 넘어가게 됐다. 지방교육재정 문제도 마찬가지다. 학교운영비 부족으로 여름에 에어컨을 꺼야 했던 학교가 생긴 것은 교육감으로서 시민께 송구한 일이다. 이 모든 미완의 과제들을 완성하는 것이 3선에 나선 또 하나의 이유다. ▣ 지난 인천시교육감 임기 중 추진해 왔던 '읽.걷.쓰' 교육정책에 대해 말씀해 달라. '읽걷쓰'는 2023년 1월 시작할 때부터 학교 안과 밖을 동시에 공략했다. 교육과정 속에 넣으면서, 동시에 인천의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문화가 될 때 질적 전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설득하며 시민 문화 운동으로 함께 키워왔다. 단순한 교육청 정책이 아니라 인천 시민의 생활 문화로 자리 잡게 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었다. 국내외 학술대회를 거치며 읽걷쓰의 이론적 깊이를 더했고, 2025년 9월 구글과의 협약으로 세계화의 토대를 마련했다. 읽걷쓰의 핵심 철학은 명확하다. AI 시대일수록 읽고 생각하고 쓰는 인간의 기본기가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 된다는 것이다. 책을 읽고 몸으로 걷고 직접 손으로 쓰는 과정이 아이들의 사고력과 정서 회복에 직결된다. 현재까지 13만여 명의 학생 저자가 탄생하고 8,300여 권의 책이 출간됐다. ▣ 우리 교육계에도 AI를 활용하는 교육이 도입되고 있다. 향후 인천교육의 AI 도입에 따른 '읽.걷.쓰' 교육정책의 변화는 무엇인가? 읽걷쓰와 AI의 결합, 즉 '읽걷쓰 AI'가 그 답이다. 핵심 원리는 'H-A-H(Human-AI-Human)'다. 인간이 먼저 생각하고 질문하며, AI를 전략적 도구로 활용해 정보를 구조화하고, 다시 인간의 성찰과 직접 쓰기로 마무리하는 순환 구조다. 이 원리로 우리 아이들을 AI 시대의 지휘자인 '에르디토'로 키워내겠다. 생애주기별로도 적용된다.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는 독서 골든타임을 지켜주고 손끝·발끝 교육으로 예술적 감수성을 키운다. 초등~중학교까지는 긴 글쓰기를 통해 자기표현과 AI 과의존 예방, 통제된 환경에서의 AI 활용 능력을 기른다. 고교에서는 AI를 주도적으로 활용하되 비판적으로 검증하는 창의적 학습자로 완성한다. AI는 읽걷쓰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읽걷쓰로 다진 인간의 사고력 위에 얹히는 날개다. ▣ 이번이 인천시교육감 3선 도전인데 후보님의 주요 공약을 밝혀 달라. 이번 임기의 출발점은 하나다. 기초부터 다시 다진다. 5세~9세를 독서 골든타임으로 묶고, 모든 초등학교에 기초학력 전담교사를 세운다. 원도심 20곳에 자기주도학습센터를 열어 부모 지갑 사정과 무관하게 아이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든다. AI를 활용하는 방안도 세우겠다. 5개 권역 AI융합교육센터를 통해 어느 동네 아이든 AI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고, 매년 1만 명을 세계로 보내는 세계로배움학교로 인천 아이들의 시야를 세계로 넓히겠다. 진로의 선택지도 다양하게 만들겠다. AI 과학고·체육중학교·예술통합중학교를 새로 짓고, 직업교육 안심취업 10년 보장제를 법으로 못 박아 특성화고 졸업생이 불안정한 출발선에 서지 않도록 하겠다. 민주주의 교육과 학생자치권도 강화할 계획이다. 학생 정부회장이 직접 예산을 쥐고 공약을 이행하도록 고 500만·중 300만·초 200만 원의 공약이행비도 보장한다. 디지털 시대에 심리적 불안을 겪는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함께 돌보는 통합지원센터를 설립하고 1교 1상담 인력을 배치하겠다. 신도심 업무를 담당하는 영종·검단 교육지원청 개청도 반드시 하겠다. 선거가 끝나도 이 약속들은 살아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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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학의 교육칼럼] 오지선다형 수능, 개선해야 할 교육의 본질을 가로막는 틀
[교육연합신문=전재학 칼럼] 오지선다형 수학능력시험(수능)은 효율성과 공정성을 앞세워 오랜 기간 강력한 힘을 발휘해 왔다. 하지만 이제 교육 전문가들과 교육 현장에서는 수능 체제가 AI 시대, 최첨단 과학·기술의 디지털 시대에는 대한민국 교육의 발전을 가로막는 강력한 틀이라는 사실에 이구동성으로 공감한다. 그동안 우리 교육이 배출한 유능한 엘리트들은 실제로는 교육 현장에서 빠른 시간에 정답을 찾는 ‘기술’을 익히는 구조에 남다르게 익숙한 인재들이었다. 한 교육 전문가는 “수업 중 학생들이 ‘답이 몇 번이냐’를 먼저 묻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고 지적하며, 문제해결보다는 시험 요령에 집중하는 구조적 한계를 꼬집었다. 이 같은 경향은 사교육 의존을 심화시키는 구조로 양극화를 더욱 부채질하는 악순환을 이루어 왔다. 왜냐면 객관식 수능은 ‘선택지를 제거하는 기술’을 요구하는 형태고, 이는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가정일수록 전문 사교육이 의존해 효과를 얻어 결국 계급의 세습화를 부채질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현재까지 국내의 수능 운영 방식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제한적이다. 다만, 2028학년도부터 서술형 문항을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며, 이를 통해 사고력 평가 강화가 기대된다는 정부 발표가 있었다. 다만, 공정성과 비용 문제는 여전히 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 이런 논의들은 개관식의 한계를 통계적으로 검증하려는 노력과 맞물려 있다. 예컨대, 프랑스의 바칼로레아와 같은 서술·논술형 대입 시험은 사고력과 표현력을 측정하는 데 유리하며, 유럽 대부분의 국가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정제영 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서술형 문항 도입에 대해 “학생들의 사고력이나 깊이 있는 성찰 능력을 측정할 수 있어 진일보한 방법”이라며, “2028학년도부터의 도입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한 입시 전문가는 “서술형 문항은 전산 채점이 어렵고, 채점 기준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빈번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역시 채점의 신뢰성과 관리 비용 문제는 현실적인 장애물로 지적된다. 앞서 말한 프랑스의 바칼로레아는 전통적인 논술형 중심 평가 방식으로 역사적으로 사고력과 논리적 표현을 핵심으로 여겼다. 프랑스어 과목은 수험생이 출제된 주제에 대한 긴 글을 작성해야 하며, 수학은 풀이 과정을 중심으로 평가된다. 독일, 이탈리아, 영국도 유사한 방식의 논술·서술형 대입 평가를 채택하고 있어, 학습자의 ‘사고하는 능력’을 핵심 평가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선진국의 흐름은 우리 교육도 단순한 지식 암기가 아닌 사고력 중심 교육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오지선다형 객관식 수능은 평가의 효율성과 공정성을 담보하지만, 교육이 지향해야 할 사고력, 창의성, 다양성이라는 본질을 외면하고 있다. 정답 중심의 구조는 이미 변화의 한계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혹자에 따라서는 수능 문제의 ‘해킹’조차 가능한 것으로 분석한다. 이제 요구되는 것은 선발을 위한 ‘시험’이 아니라 바람직한 민주시민 육상을 위한 ‘교육’이다. 여기엔 질문을 만들고,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환경으로의 전환은 필수다. 이제 우리 교육이 가야 할 길은 명백하다. 수능의 고득점자들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고교 시절 내내 문제 풀이 기술을 익혀 빠르게 정답을 찾는 것만이 학창 시절의 고정된 기억으로 남아 있을 뿐이다”고 말한다. 이렇게 길러진 우리의 엘리트들은 토의⋅토론조차 제대로 할 줄 모르는 인재로 고위직에 올라 공인된 인재들임에도 ‘공부머리’와 ‘일머리’의 극심한 부조화를 보여주고 있다. 흔히들 인생은 정답이 없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객관식 정답 찾기에만 매달리는 것은 변화에 대한 두려움과 기존의 시스템에서 이득을 보는 기득권층의 완강한 저항과 반발로 밖에 볼 수 없다. “구더기 무서워 장을 못 담그랴”는 말처럼 수능 개혁에 반대하거나 저항하는 것은 개선이 가능한 핑계 수단일 뿐이다. 개혁에는 저항이 따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변하지 않으면 정체되고 퇴행한다. 이제 수능 개혁은 다른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닌 우리의 미래 세대들을 위한 것이기에 더욱 필요성이 클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수능 개혁을 도모하고 대비하는 것이라 믿는다. ▣ 인곡(仁谷) 전재학 ◇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 前인천산곡남중학교 교장 ◇ 前제물포고·인천세원고 교감 ◇ [수능교과서 영어영역], [노스트라다무스] 공동저자 ◇ [월간교육평론], [교육과사색] 전문위원 및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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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제의 목요칼럼] 차트는 읽지만 삶은 읽지 못하는 시대
[교육연합신문=김홍제 칼럼] 오늘의 한국 사회는 차트를 읽는 데는 민감하지만 삶의 방향을 읽는 데는 서툴러지고 있다. 투자 광풍과 가짜 정보가 범람하는 이유에 한국 교육의 책임도 있다고 나는 믿는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법’보다 ‘따라가는 법’에 더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주식 열풍은 결국 돈에 대한 욕망만이 아니라 양극화와 불안한 시대가 만들어낸 집단 심리의 거울이기도 하다. 돌이켜보면 모든 시대의 광풍은 늘 비슷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17세기 네덜란드의 튤립 버블, 2000년대 초 닷컴 버블, 암호화폐 열풍도 당시에는 모두 새로운 질서와 미래의 약속처럼 보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끝내 남는 것은 본질이었다. 인간의 탐욕과 두려움, 그리고 그것을 견뎌내는 이성의 힘이다. 우리는 학교에서 수학 공식은 배웠지만 자본의 원리는 배우지 못했다. 문제를 푸는 훈련은 반복했지만 위험을 판단하는 능력은 익히지 못했다. 객관식 시험에 길들여진 사회는 불확실성을 견디지 못하는 인간을 만든다. 삶은 보기 중 하나를 고르는 방식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잔인한 진실은 세상이 객관식 시험처럼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최근 한국 시장에서 상승하는 종목들을 보라. 반도체와 인공지능, 전력과 에너지 전환 산업에는 분명한 공통점이 있다. 그것들은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을 먼저 반영하고 있다. 상승하는 자산의 본질은 ‘변화에 대한 감각’에 있다. 전력 기업의 상승은 에너지 질서의 전환을 예고하고 인공지능 기업의 부상은 인간의 노동과 사고 체계가 근본적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은 미래의 방향을 읽고 있는데 우리의 교육은 과연 어디를 바라보고 있는가. 주식은 미래의 가능성에 투자하는 일이다. 그렇다면 교육은 그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낼 인간을 길러내는 일이어야 한다. 오늘의 한국 사회는 교육보다 시장의 움직임에 더 큰 관심을 보인다. 하루에도 수십 번 주가를 확인하면서도 정작 어떤 인간을 길러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무관심하다. 자본은 사회를 움직일 수 있지만 인간의 품격까지 만들어주지는 못한다. 찰스 다윈은 ‘살아남는 존재는 가장 강한 종도, 가장 영리한 종도 아니라 변화에 적응하는 종’이라고 말했다. 지금 교육에 필요한 것도 단순한 제도의 개편이 아니다. 교육의 본질에 대한 근본적인 재정의다. 질문할 수 있는 인간, 의심할 수 있는 인간, 스스로 길을 찾을 수 있는 인간을 길러내는 일이다. 교육이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불확실성을 견딜 수 있는 인간’이다. 자기만의 기준으로 유행하는 답보다 스스로 질문을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런 힘은 긴 독서와 토론, 예술과 철학, 그리고 혼자 사유하는 시간 속에서 단련된다. 속도의 시대일수록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빠른 판단이 아니라 깊은 내면이다. 차트를 읽는 능력은 삶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지만 삶의 방향까지 대신 결정해 주지는 못한다. 결국 미래를 살아갈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불안 속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는 힘이다. 미래를 주도적으로 살아갈 학생에게 교육에서 그 힘을 길러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 ▣ 김홍제 ◇ 충청남도교육청진로융합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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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부산시민이 제안한 민생공약 제5호 공약 발표
-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일상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생활복지 청사진이 나왔다. 부산시장 후보 박형준 캠프는 5월 20일 다섯 번째 공약 시리즈인 ‘부산찬스, 내게 힘이 되는 부산’을 발표하며 “큰 부산도 중요하지만 시민 한 사람의 삶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공약은 반려가족, 소상공인, 수산인, 느린학습자, 야간 이동 시민, 공동주택 거주민까지 일상의 사각지대를 촘촘히 메우는 6대 프로젝트로 구성됐다. 캠프는 “진료비가 두려워 반려동물을 병원에 못 데려가고, 하루 매출을 모두 이자로 내는 사장님, 새벽 출항이 곧 생존과 직결된 어업인, 갈 곳이 없는 느린학습 아동과 밤 11시 이후 집에 갈 교통이 끊기는 시민들까지, 시정을 통해 들어온 시민의 목소리를 공약에 그대로 담았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반려동물 공공의료보험, 1조원 반값 대환대출, 광역 최초 수산본부와 느린학습자 평생교육센터, 빅데이터 기반 야간전용 ‘별바다버스’, 광역 최초 공동주택관리과·관리센터 신설 등을 제시하며 “일을 해 본 사람만이 설계할 수 있는, 재정과 실행력을 함께 고려한 현실적인 복지·민생 공약”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의 부산은 세계도시로 나아가는 큰길의 도시이자, 시민의 작은 어려움까지 끝까지 따라가는 도시로서, 세계시민에 걸맞은 품격 있는 도시가 될 것”이라며, “시민의 삶을 놓치지 않는 촘촘한 복지로 부산찬스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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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부산시민이 제안한 민생공약 제5호 공약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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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교원 다문화교육 직무연수 운영 “공존 역량 강화”
-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김천홍)은 5월 21일부터 6월 13일까지 교원의 다문화 감수성과 수업 전문성 강화를 위한 ‘다문화교육 직무연수’를 운영한다. 이번 연수는 이론 5개, 실습 4개, 체험 1개 등 총 10개 강좌로 구성됐으며, 강좌별 참여 인원은 총 511명이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은 다양한 언어와 문화, 국적이 공존하는 다문화사회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서울 거주 외국인 주민은 약 45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4.8%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문화가구 구성원도 약 2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인 유학생과 장기 체류 외국인이 지속 증가하면서 학생들은 학교 졸업 이후에도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 현장 변화도 뚜렷하다. 최근 5년간 서울 전체 학생 수는 감소했지만 이주배경학생은 13.6% 증가했다. 특히 중도입국 및 외국인 학생은 22.3% 늘어나 학교 현장의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서울 학생 100명 중 약 3명은 이주배경학생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주배경학생은 남부권 등 일부 지역에서 9% 이상 밀집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서울 전역이 다국가·다언어 학생이 공존하는 ‘고다양성 사회’로 변화하면서 특정 학생 지원을 넘어 모든 학생을 위한 보편적 상호문화교육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다문화교육을 특정 학생 대상의 적응 지원 중심 정책이 아닌 사회 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시민교육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모든 학생이 차이를 이해하고 공존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 방향을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연수는 교원들이 다문화사회를 ‘관리 부담’이 아닌 ‘미래 사회의 자산’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이론·실습·체험을 결합한 통합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특히 연수생의 자율적 선택권 보장을 위해 ‘교과목별 이수제’를 도입했으며, 학년이 올라갈수록 다문화 수용성이 낮아지는 경향을 반영해 중·고등학교 교원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를 강화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다문화교육은 일부 학생을 위한 특별교육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시민교육”이라며 “교원들이 학교 현장에서 차이를 갈등이 아닌 배움과 공존의 가치로 전환하는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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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교원 다문화교육 직무연수 운영 “공존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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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영종고·인천중산고, 학생자치회 연합 '이음과 채움 프로젝트' 운영
-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인천영종고등학교(교장 이재성)와 인천중산고등학교(교장 정찬진)의 학생자치회 학생들이 각 학교의 학생자치활동을 공유하고, 함께 지역현안 문제의 해결책을 모색하는 '이음과 채움 프로젝트 1기'를 지난 5월 18일 시작했다. '이음과 채움 프로젝트 1기'는 인천영종고와 인천중산고의 학생자치회 학생 중 자발적으로 참여를 희망한 14명으로 구성됐다. 이 프로젝트는 서로 다른 학교의 학생들이 모여 학생자치 문화를 공유하고, 연대를 통해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추진된 연합 프로젝트이다. 이날 첫 공식 모임에서 학생들은 상호 소개와 각 학교의 학생자치 문화 및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진행된 지역 현안 해결 프로젝트 기획 활동에서 학생들이 삶 속에서 찾은 전소천의 환경 문제로 시선을 모았다. 인천 영종 지역 내 주요 하천인 전소천의 환경 오염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지역 주민 인터뷰 및 환경 정화를 위한 플로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프로젝트의 내용을 각 학교에서 발생하는 교지와 소식지에 홍보하여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인천영종고등학교 학생회장은 "다른 학교 친구들과 함께 우리 지역의 문제를 고민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두 학교의 학생자치회가 연합해 지역의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본 프로젝트를 지도하는 교사는 "두 학교의 학생자치회가 연대해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첫걸음을 뗐다."며, "학생자치 문화가 활성화되고 삶 속에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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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영종고·인천중산고, 학생자치회 연합 '이음과 채움 프로젝트'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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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 제7기 학생의회 발대식 개최
-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부교육감 이강국)은 지난 5월 16일 교육청 별관에서 초·중·고 학생의원 60명(초 15명, 중 20명, 고 25명)으로 구성된 ‘2026 부산광역시교육청 학생의회’발대식과 함께 상반기 소양교육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학생의원 발대식에서는 학생의회 제7기 의장단 선거도 실시했다. 의장에 강태경(용인고), 부의장에는 김지후(용소초), 이채연(연천중), 김근영(부산사대부고) 학생의원을 의장단으로 선출했다. 부산시교육청 학생의회는 학생과 관련된 정책에 대한 학생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학생 참여 자치 기구로, 교육감에게 직접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부산광역시교육청 학생 자치 및 참여 활성화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구성됐으며, 2020년부터 만들어져 올해로 7기에 이른다. 올해 학생의회는 AI미래교육분과, 문화예술체육분과, 생태환경분과, 생활·인권분과 등 4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했다. 학생의원들은 다양한 소양교육을 통해 필요한 역량을 함양하고 직접 안건을 제안·심의해 교육청 정책에 참여한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제7기 학생의회는 실천적인 안건 제안을 통해 학교 현장의 실질적인 개선을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며, “학생의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부산 교육 현장의 변화를 이끌가도록 제7기 학생의원들에게 많은 응원과 격려를 보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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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 제7기 학생의회 발대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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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종교 연대, 정근식 서울교육감 후보 지지 선언… “생명·평화 교육 적임자”
-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대한민국 7대 종교 생명·평화 교육 실현 연대가 5월 20일(수),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 후보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기독교·불교·천주교·원불교·민족종교·유교·천도교 등 7대 종교계 인사 80여 명으로 구성된 연대는 이날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선진적인 교육철학과 탁월한 행정 능력, 통합과 화합의 리더십을 갖춘 정근식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공동선언문 낭독은 불광 담마다나 스님이 맡았다. 연대는 선언문에서 “정 후보는 지난 임기 동안 서울 교육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라며, “시대정신과 교육 비전을 바탕으로 교육 혁신을 추진해 왔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연대는 ▲느린 학습자 기초학력 보강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협력교육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가정과 사회의 연대를 실현한 협력교육은 대한민국 교육 패러다임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연대는 정근식 후보가 ‘치유와 상생의 교육공동체’를 실현할 현장 중심 교육자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정 후보는 교육 현장의 갈등과 과제를 외면하지 않고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며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에 힘써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재임 기간 학생과 학부모를 직접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공동체 조성에 노력해 왔다.”라며, “교사·학생·학부모가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는 교육 환경 조성에 기여했다.”라고 덧붙였다. 종교계는 정 후보가 종교의 본질적 가치인 ‘생명과 평화’를 실천해 온 점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연대는 “정 후보는 종교계와 협력해 생명존중 교육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다”며 “학교를 따뜻한 생명·평화 공동체로 만들기 위해 헌신해 온 행보에 깊은 신뢰를 보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연대는 “정 후보가 서울시민의 지지를 받아 서울특별시교육감에 연임하길 기대한다.”라며, “서울 교육이 세계인이 주목하는 ‘K-에듀케이션’ 글로벌 표준으로 도약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번 선언에는 조성환 목사, 임명희 목사, 김성영 전 성결대학교 총장, 불광 담마다나 스님, 미광선일 스님, 박창일 신부, 김대선 교무, 한재희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전국여성회 회장, 최영갑 전 성균관 전국유도회총본부 대표회장, 이재용 신인간사 편집국장 등 각 종교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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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종교 연대, 정근식 서울교육감 후보 지지 선언… “생명·평화 교육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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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協, 교육활동보호 전문가 협의회 개최
-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는 지난 5월 15일(금) 세종에서 현장 중심의 교육활동 보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2026 교육활동보호에 관한 전문가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지역별 교육활동보호 격차를 해소하고, 국가 차원의 컨트롤타워 구축과 법적 근거 강화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계와 현장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대면 심층 토론으로 진행했으며, 현장 안착 가능성이 높은 실행 중심의 대안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교육활동보호 관련 국가 차원의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연구, 교육권과 학습권의 균형 도모, 지역 간 편차 해소 등 공공재적 서비스를 제공할 ‘중앙 단위 교육활동보호센터’의 필요성과 핵심 기능이 제안됐다. 아울러 전국 시도교육청 교육활동보호센터를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관리하는 절차를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는 향후 추가 협의를 통해 중앙부처가 실효성 있는 교육활동 보호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관련 제안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국 어디서나 교원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빈틈없는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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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協, 교육활동보호 전문가 협의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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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빅드림 인천지부, 이대형 인천교육감 후보 지지 선언
-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인천시교육감 중도보수 단일후보 이대형 후보는 5월 20일 오후 5시 캠프에서 성평등가족부 사단법인 빅드림 인천지부로부터 지지 선언문을 전달받는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인천 교육의 발전과 미래를 위한 캠프와 빅드림 인천지부의 공동 의지를 공식화하는 자리였다. 빅드림 인천지부는 지지 선언문에서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인천 교육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이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과 미래 경쟁력 향상, 학부모가 신뢰할 수 있는 안정된 교육환경 조성을 실현할 적임자는 이대형 후보”라고 평가했다. 이대형 후보의 배우자 송민영 여사는 전달식에 참석해 “인천 교육의 미래를 위해 함께 뜻을 모아주신 빅드림 인천지부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교육 정책을 실현하고, 인천 교육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이 후보를 대신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빅드림 인천지부 회원 일동은 “인천 교육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끝까지 이 후보와 동행할 것”이라며 캠프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지난 19일에는 퇴임한 초·중등 교육장·교장·교사, 전 인천시교육위원, 대학교수, 경인교육포럼 회원 등 교육계 원로 33명이 중도보수 단일후보 이대형 후보 지지 선언을 잇따라 발표하며 지지세가 확산되고 있다. 한편, 이대형 후보는 내일부터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5월 21일(목) 오후 6시 부평문화의거리에서 선거운동원과 지지자들과 함께 출정식을 갖고, 선거 승리를 위해 힘차게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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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북부교육지원청, 관계기관 협업으로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
-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광역시북부교육지원청(교육장 최경이)은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을 위한 구청·경찰서·학교가 참여하는 ‘2026년 상반기 통학로 안전망 구축 협의회’를 오는 5월 27일 강서구를 시작으로 북구, 사상구와 순차적으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관계기관 협업으로 통학환경 개선을 추진하는 협의체는 상·하반기 정례 회의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관내 초등학교 31곳을 대상으로 75건의 통학로 개선 사항을 협의했다. 이를 통해 보행로 확보, 안전펜스 설치, 신호등 운영,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 등 실질적인 통학로 개선 성과을 거두며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북부교육지원청과 관내 학교가 합동으로 실시한 ‘2026년 통학로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통학로 내 잠재적 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기관별 소관 업무에 따른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학교 주변 ▲과속방지턱 설치 등 차량 과속 방지 ▲안전펜스 및 볼라드 확충 ▲보행로 단차 개선 등 학생 안전과 직결되는 통학환경 개선 방안을 중점 협의할 예정이다. 최경이 교육장은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통학로 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학생들이 안심하고 등하교할 수 있는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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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북부교육지원청, 관계기관 협업으로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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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훈 인천교육감후보, 8대 공약 발표…“읽걷쓰AI로 학생성공시대 완성”
-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후보가 5월 19일 '읽걷쓰AI로 학생성공시대 완성'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8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기초학력부터 AI미래교육까지’, ‘원도심부터 신도심까지’, ‘영유아부터 직업계고까지’ 교육의 전 영역을 촘촘하게 설계한 완성형 공약이다. 도 후보는 ▲읽걷쓰 기반 기본교육 완전 책임제 ▲AI융합·생태평화교육 ▲민주시민·인성교육 ▲글로컬 교육 ▲진로·진학·직업 교육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포용교육 ▲학교현장지원 강화·교육균형발전 등 8대 공약을 통해 인천을 대한민국 미래교육의 테스트베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우선 1대 공약은 조기독서 전면화, 기초학력 전담교사 배치, 원도심 자기주도학습센터 20개소 설치 등 기초학력 부진 제로를 목표로 한다. * 2대 공약은 5개 권역별 AI융합교육센터 구축과 읽걷쓰AI 교육 5개년 계획 추진으로 30만 학생을 AI융합인재로 키우는 내용이다. * 3대 공약은 민주·평화교육 100길 체험과 결대로자람학교 운영 등 민주시민 육성에 초점을 뒀다. * 4대 공약은 세계로배움학교를 통한 매년 1만 명 학생 국제교류와 해외명문 50개 대학 진학 MOU 추진이 핵심이다. * 5대 공약은 AI전자마이스터고 설립, 고졸자 안심취업 10년 보장제 법제화 등 진로·직업 교육 시스템 구축이다. * 6대 공약은 1교 1상담 인력 배치, AI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등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환경 조성을 담았다. * 7대 공약은 과밀특수학급 제로화, 특수학교(계양·영종) 신설 등 단 한 명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교육이 핵심이다. * 8대 공약은 과밀학급 특별예산 투입, 노후학교 개축·리모델링, 교육청 공문 20% 감축 등 학교 현장 지원 강화와 교육균형발전에 방점을 찍었다. 도 후보는 8대 공약과 함께 5대 권역별 특색교육도 제시했다. 인천 전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천 중구·미추홀구·옹진군 등을 아우르는 남부 권역에는 제물포 교육혁신지구를 신설하고 영종교육지원청을 개청해 행정 서비스를 밀착 지원한다. 학교 14교를 신설해 급증하는 학령인구에도 대응한다. 인천 부평구·계양구의 북부 권역에는 AI융합교육센터를 건립하고 AI과학고·인천에너지고를 설립해 미래 산업 인재 양성 거점으로 키운다. 인천 남동구·연수구의 동부 권역에는 AI진로교육센터와 예술·대중예술 통합중학교, 제2유아교육진흥원을 설립해 진로와 예술 교육을 동시에 강화한다. 인천 서구·검단구의 서부 권역에는 검단교육지원청을 개청하고 검단교육혁신지구를 선정해 신도시 과밀학급 문제에 집중 대응한다. 학교 10교를 신설하고 AI융합교육센터도 건립한다. 강화 권역에는 강화교육혁신선도지구를 운영하고 난정청소년평화교육센터를 설치해 섬·농어촌 지역의 교육 격차를 줄인다. 도 후보는 “기초교육부터 AI미래교육까지, 원도심부터 신도심까지 단 한 명도 소외되지 않는 학생성공시대를 완성하겠다.”라며, “공약이행률 99.1%로 약속을 지켜온 만큼 이번 공약도 임기 내 반드시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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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훈 인천교육감후보, 8대 공약 발표…“읽걷쓰AI로 학생성공시대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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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부교육지원청, ‘값진사과 1기’ 민주시민체험교육 운영
-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광역시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말숙)은 지난 5월 15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관내 중학교 1~2학년 학생 60명을 대상으로 ‘2026학년도 값진사과 민주시민체험교육 1기’를 운영했다고 20일 밝혔다. ‘값진사과’는 ‘값어치 있는 진로와 사회, 과학이 어우러진 열매’라는 의미를 담은 서부교육지원청 특색사업이다. 학생들이 지역 기반 미래 산업과 첨단 과학기술 분야를 직접 체험하며 진로 역량과 민주시민 의식을 함께 기를 수 있도록 마련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UNIST 재학생 멘토와 함께하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중심 STEM 융합 프로젝트 및 진로 멘토링 활동으로 운영했다. 학생들은 기계공학, 금융공학, 자동차 공학 등 총 6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첨단 산업과 공학 분야를 직접 체험하고, 실험과 제작 활동을 통해 문제 해결력과 협업 역량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 종료 후 만족도 조사에서 96.3%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학생들은 “너무너무 값진 경험이었다”, “멘토들의 설명이 재미있고 이해하기 쉬웠다”, “다음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 “UNIST에 직접 와 보니 나중에 진학하고 싶은 대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높은 호응을 나타냈다. 이말숙 교육장은 “학생들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창의적 민주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중심 교육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부교육지원청은 앞으로 중학교 3학년 학생 대상 UNIST 숙박형 심화과정인 ‘값진사과 2기’와 부산 지역 해양·항만 인프라를 활용한 ‘값진사과 3·4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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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부교육지원청, ‘값진사과 1기’ 민주시민체험교육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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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명신여고, 교육 자문단 주관의 학부모 콘서트
-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인천 명신여자고등학교(교장 장재진)는 교육 공동체의 성장과 사회적 기여를 통한 교육 가치 확산을 목적으로, 지난해 5월 22일(목) '명신여고(MS) 교육 자문단(회장 최윤경)'을 창단한 바 있다. 명신여고 교육 자문단은 졸업생 학부모로 구성된 자발적 기구로, 매년 지역 사회의 학생과 학부모 등 교육 공동체를 대상으로 공감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그 두 번째로 지난 5월 19일(화) 성황리에 성료됐다. 이번 콘서트의 주제는‘생성형 AI 시대가 불안한 당신에게: 작은 성취로 증명하는 나의 가치’였다. 강연에서는 생성형 AI가 촉발한 노동 생산성과 효율성의 변화가 미래 경제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불확실성을 기회로 전환하는 인지적 유연성, AI를 경쟁자가 아닌 협력자로 인식하는 태도, 아이디어를 신속하게 실행하는 민첩성 등 인간 중심의 핵심 역량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 시대에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또한, 재능과 환경이 성공에 미치는 영향을 재조명하며,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끼)’을 발견하는 것이 진정한 진로 교육임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아울러 AI를 위협이 아닌 협력적 도구로 인식하고, 학습과 진로 설계에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통찰도 제공됐다. 이번 콘서트의 강사인 정동훈 교수는 광운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이자 CreAItor Lab 소장으로, 미디어와 AI 분야를 연구·교육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 선임연구원, 컬럼비아대학교 방문학자, 아칸소대학교 교수, 테크스미스(TechSmith) 비즈니스 개발 전문가 등을 역임하며 인문학, 공학, 비즈니스를 아우르는 다양한 학문 및 실무 경험을 쌓아왔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600회 이상의 특강을 진행했으며, 베스트셀러 『너 때는 말이야』 시리즈의 저자이기도 하다. 또한 디지털타임스, 한경비즈니스 등 주요 언론사에 180편 이상의 칼럼을 기고했고, 100편 이상의 연구 논문과 45개의 프로젝트, 17건의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AI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의 가치관 형성과 부모의 역할에 대해 함께 소통하는 자리가 됐다. 아울러 명신여고 교육 자문단이 매년 주관하는 행사는 지역 사회는 물론 인천 교육 전반에 '읽·걷·쓰' 문화 확산에 이바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교육 공동체 성장을 위한 자문단의 지속적인 활동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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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명신여고, 교육 자문단 주관의 학부모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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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명 부산남구청장 후보, 출정식 열고 본격 선거운동 돌입
-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국민의힘 김광명 부산남구청장 후보가 오는 5월 21일 오전 9시 30분 부산 남구 용호동 LG메트로시티 입구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이번 출정식은 지역 주민과 지지자, 선거운동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며, 김 후보는 남구 발전 비전과 주요 공약을 직접 설명하고 주민 중심의 생활행정 실현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김 후보는 최근 시민유권자운동본부 100인위원회가 발표한 6·3 지방선거 ‘좋은후보’ 33인에 선정되며 정책 경쟁력과 지역 발전 비전을 인정받기도 했다. 김광명 후보는 “남구의 변화는 주민의 삶 가까이에서 시작된다”며, “구민과 함께 호흡하는 ‘내 곁의 구청장’이 되어 생활밀착형 행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도시환경 개선, 복지 확대를 통해 새로운 남구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는 특정 개인의 선거가 아니라 남구의 미래를 함께 만드는 선거”라며, “국민의힘 남구 원팀 정신으로 지역 발전과 주민 행복을 위해 모두가 함께 뛰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후보는 교통과 주차 문제 개선, 골목상권 활성화, 어르신 복지 확대, 청년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과 함께 ‘재개발촉진센터 신설’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는 “재개발과 재건축 과정에서 주민들이 겪는 정보 부족과 행정 절차의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전문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며, “재개발촉진센터를 통해 사업 상담, 법률·행정 지원, 주민 설명회, 정비사업 정보 제공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신속하고 투명한 도시정비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남구의 현안 해결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 정치권과 주민, 각계 단체가 하나로 힘을 모으는 남구 원팀 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협력과 통합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이날 출정식에서는 선거운동원들의 율동과 퍼포먼스, 지지자들의 응원 메시지와 함께 남구 발전을 위한 결의와 화합의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김광명 후보는 “정치는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책임의 자리”라며, “겸손한 자세와 강한 추진력으로 남구의 새로운 미래를 반드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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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명 부산남구청장 후보, 출정식 열고 본격 선거운동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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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유권자운동본부 100인위원회, 6·3 지방선거 ‘좋은후보’ 33명 선정
-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시민사회와 직능단체 전문가 100인으로 구성된 ‘6·3 지방선거 시민유권자운동본부(유권자운동본부)’가 5월 19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좋은후보’ 선정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광역단체장 9명과 기초단체장 24명 등 총 33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각계 시민사회와 전문가 그룹이 참여한 ‘100인위원회’의 투표를 통해 이뤄졌다. 위원회는 정당과 이념을 초월해 시민운동 가치와 청렴성, 도덕성, 정책 비전 등을 기준으로 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갑산 100인위원회 위원장은 “시민 유권자 운동을 시작한 지 14년이 됐다”며, “법의 테두리 안에서 좋은 후보 지지 운동을 펼치자는 취지로 시작된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의원 선거와 지방자치 선거를 거치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대표와 외부 전문가, 종교계 인사 등을 포함한 100인 위원회를 구성해왔다”며, “현장 참석자뿐 아니라 모바일 투표까지 반영해 최종 결과를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태범석 한경국립대학교 명예총장은 선정 기준에 대해 ▲시민운동의 가치를 존중하는 후보 ▲개혁적 보수·합리적 진보 성향 ▲청렴성과 도덕성 ▲사회적 물의 여부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법치주의·통일 등에 대한 건전한 철학과 비전 등 5가지를 제시했다. 김태일 전 신접대협 의장은 취지문을 통해 “좋은 후보 선정 운동은 유권자들이 만드는 시민 정치 소비자 운동”이라며, “정치권이 자정 능력을 상실했다면 정치의 소비자인 유권자들이 직접 나서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선정된 광역단체장 ‘좋은후보’는 ▲오세훈(국민의힘, 서울특별시장) ▲박형준(국민의힘, 부산광역시장) ▲유정복(국민의힘, 인천광역시장) ▲김두겸(국민의힘, 울산광역시장) ▲우상호(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지사) ▲박수현(더불어민주당, 충청남도지사) ▲김관영(무소속,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이철우(국민의힘, 경상북도지사) ▲박완수(국민의힘, 경상남도지사) 등 9명이다. 기초단체장 ‘좋은후보’에는 ▲박강수(서울 마포구청장) ▲이수희(서울 강동구청장) ▲조재희(서울 송파구청장) ▲공한수(부산 서구청장) ▲김광명(부산 남구청장) ▲김척수(부산 사하구청장) ▲서은숙(부산 진구청장) ▲이대훈(부산 사상구청장) ▲장준용(부산 동래구청장) ▲정명희(부산 북구청장) ▲권오상(대구 서구청장) ▲이순걸(울산 울주군수) ▲임헌철(울산 남구청장) ▲성수석(경기 이천시장) ▲이상일(경기 용인특례시장) ▲이재준(경기 수원특례시장) ▲김창규(충북 제천시장) ▲오성환(충남 당진시장) ▲이완섭(충남 서산시장) ▲손병복(경북 울진군수) ▲주낙영(경북 경주시장) ▲나동연(경남 양산시장) ▲조규일(경남 진주시장) ▲천영기(경남 통영시장) 등 총 24명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유권자운동본부는 오는 5월 21일부터 28일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좋은후보’로 선정된 후보들의 선거 캠프와 유세 현장을 방문해 인증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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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유권자운동본부 100인위원회, 6·3 지방선거 ‘좋은후보’ 33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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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 꿈실현재단-남북하나재단, 통일·평화교육 협력 ‘맞손’
-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남교육 꿈실현재단과 남북하나재단은 5월 20일(수) 남북하나재단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통일·사회통합 역량을 갖춘 전남 글로컬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힘을 모은다. 이번 협약은 변화하는 남북관계와 통일환경 속에서 전남 청소년들이 분단과 통일을 공감과 실천의 가치로 이해하고, 평화와 공존의 의미를 배우며 실천하는 글로컬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북향민 인식개선 교육 및 콘텐츠 개발·강사 지원 ▲전남학생공공외교스쿨 연계 교육 프로그램 운영 ▲북향민 자녀의 전남학생공공외교스쿨 참여 기회 확대 ▲기관 간 인적·교육자원 교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전남교육 꿈실현재단은 ‘전남학생공공외교스쿨’을 중심으로 통일·평화·공공외교 교육을 연계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학생 주도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평화의 가치를 스스로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활동을 추진한다. 남북하나재단은 북향민 강사 연계 교육, 북한 사회·문화 이해 프로그램, 사회통합 인식개선 콘텐츠 제공 등을 통해 학생들이 북향민의 삶과 정착 과정을 이해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이길훈 전남교육 꿈실현재단 원장은 “이번 협약이 전남 청소년들이 통일과 평화의 가치를 이해하고, 서로를 존중하며 공존의 의미를 배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세계시민 역량과 공동체 의식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남교육 꿈실현재단은 앞으로도 통일교육과 공공외교 교육을 연계한 글로컬 교육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전남 청소년이 한반도와 국제사회를 함께 이해하며 평화·공존·사회통합의 가치를 실천하는 글로컬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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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 꿈실현재단-남북하나재단, 통일·평화교육 협력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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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귀가 먼저 배우는 언어
- [교육연합신문=이상헌 기고] 부산에서 외국 관광객들을 안내하다 보면 흥미로운 장면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에 도착해 가장 먼저 배우는 한국어는 대개 단순하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맛있어요.” 그 짧은 몇 마디를 배우는 과정은 놀라울 만큼 자연스럽다. 그들은 한글 자음부터 공부하지 않는다. 받침 규칙을 외우지도 않는다. 문법책을 펼치지도 않는다. 그저 한국인의 말을 듣고 따라 한다. 발음이 조금 어색해도 문제는 없다. “감사합니다”를 “캄사함니다”처럼 말해도 사람들은 의미를 이해하고 웃으며 답한다. 언어는 완벽한 문법보다 ‘소통하려는 의지’에서 먼저 시작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필자는 이 모습을 볼 때마다 한국 영어교육의 현실을 떠올리게 된다. 우리는 영어를 너무 빨리 ‘눈’으로 배우기 시작한다. 알파벳 암기, 철자 시험, 문법 용어, 독해 해석… 물론 그것들도 중요하다. 그러나 문제는 언어 습득의 자연스러운 순서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채 지나치게 문자 중심 교육으로 들어간다는 점이다. 사실 인간은 원래 언어를 ‘귀’로 먼저 배운다. 아기는 “엄마”라는 글자를 보고 배우지 않는다. 수없이 소리를 듣고, 표정을 보고, 상황 속에서 의미를 연결하며 말을 익힌다. 외국어도 본질은 같다. 언어학자 Stephen Krashen 역시 ‘이해 가능한 입력(Input Hypothesis)’ 이론을 통해 언어는 문법 설명 이전에 충분한 듣기 경험과 반복 노출 속에서 자연스럽게 습득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영어권 아이들도 문법보다 소리를 먼저 익힌다. “You okay?”, “See you later.”, “No problem.” 아이들은 처음부터 문장을 분석하지 않는다. 그 표현을 하나의 ‘소리 덩어리’로 기억한다. 그리고 반복 속에서 의미와 상황이 연결된다. 반면 한국 학생들은 종종 정반대의 과정을 경험한다. 읽기는 가능한데 들리지는 않는다. 문법 문제는 잘 푸는데 말은 어렵다. 이는 영어를 ‘언어’보다 ‘시험 과목’으로 먼저 접했기 때문이다. 실제 회화의 영어는 교과서처럼 또박또박 흘러가지 않는다. “What are you doing?”은 실제 회화에서는 “Whaddaya doing?”처럼 들리기도 한다. 영어를 문자로만 배운 학생들에게는 분명 아는 단어인데도 실제 소리는 전혀 다른 언어처럼 느껴진다. 결국 영어에 대한 자신감은 점점 줄어들고, 영어는 ‘두려운 과목’이 되어 버린다. 하지만 외국어의 핵심은 완벽한 문법보다 ‘익숙함’에 있다. 많이 듣고, 자주 따라 하고, 반복 속에서 자연스럽게 입에 붙는 경험. 그 과정 속에서 언어의 리듬과 억양, 감정까지 몸으로 기억하게 된다. 필자는 외국어 입문 단계에서는 반드시 ‘귀와 입’이 먼저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짧은 표현을 반복해서 듣고 따라 하며 영어의 리듬에 익숙해지는 과정이 필요하다.문장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먼저 영어 소리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을 줄이는 일이다.그리고 일정 수준 이후에는 읽기와 문법이 반드시 연결되어야 한다. 소리만으로는 사고의 깊이를 넓히기 어렵기 때문이다. 듣기와 말하기 위에 읽기와 문법이 쌓일 때 비로소 언어는 단순 회화를 넘어 ‘생각하는 도구’가 된다. 중요한 것은 순서다. 소리 ▶의미 ▶구조 이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서 문법은 암기의 대상이 아니라 이미 익숙해진 표현을 이해하는 도구가 된다. 그렇게 배운 문법은 훨씬 오래 기억된다. 필자가 구상 중인 ‘레고 영어’ 역시 이런 철학에서 출발한다. 레고 블록이 작은 조각들을 연결해 큰 구조를 만들 듯, 영어 역시 짧은 소리 표현과 상황 중심 반복을 통해 먼저 ‘영어 블록’을 쌓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예를 들어, “I’m fine.”, “How much is it?”, “Can I help you?” 이런 표현들이 반복 속에서 자연스럽게 몸에 익으면, 이후 문법과 독해는 훨씬 쉽게 연결된다. 결국 언어는 살아 있는 소리다. 관광객이 “감사합니다”를 배우는 모습 속에는 외국어 교육의 중요한 원리가 숨어 있다. 인간은 원래 듣고, 따라 하고, 익숙해진 뒤에 분석한다. 영어도 마찬가지다.귀가 먼저 영어를 받아들이고, 입이 먼저 리듬을 기억할 때 영어는 더 이상 시험 문제가 아니다. 그 순간 영어는 비로소 ‘사용하는 언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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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귀가 먼저 배우는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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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동화초, ‘지구촌 어울림 축제’로 다문화 감수성 키우다
- [교육연합신문=박충열 기자] 전남 장성 동화초등학교(교장 정공순)가 5월 20일(수) '세계인의 날'을 맞아 전교생이 참여하는 ‘지구촌 어울림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다문화교육주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학생들이 교실을 벗어나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하며, 다문화 감수성을 기르고 서로를 존중하는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기획됐다. 이날 행사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학생들은 다소 낯설 수 있는 프랑스와 베트남의 역사·문화를 시각 자료와 함께 깊이 있게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각국의 독특한 식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다. 저학년은 프랑스의 대표 디저트인 '마카롱'을, 고학년은 베트남의 전통 음식인 '반미'를 직접 만들고 맛보았다. 이어 두 나라의 전통 놀이를 온몸으로 체험하며 문화적 차이를 넘어 하나가 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세계문화 동아리 학생들이 주축이 돼 운영한 중간놀이 시간의 이벤트 부스였다. 동아리 학생들의 능숙한 안내에 따라 전교생이 한자리에 모여 ▲다문화 삼행시 짓기 ▲세계 국기 팔찌 만들기 ▲지구 퍼즐 맞추기 ▲포토존 사진 찍기 등 다채로운 활동을 즐겼다. 축제에 참여한 주OO 학생은 " 친한 친구의 나라인 베트남의 역사와 음식을 직접 체험하며 더 깊이 알게 되어서 정말 뜻깊고 즐거웠다"며, "앞으로 우리 주변의 다문화 친구들을 행사를 기획한 이OO 교사는 "이번 축제는 학생들이 교과서로만 접하던 세계 문화를 직접 보고, 만들고, 즐기며 다문화에 대한 편견을 깨는 소중한 기회였다"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다문화 사회 속에서 편견 없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오감 만족형 문화 체험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강OO 교감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세계 문화를 포용하는 모습에서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았다"라며, "우리 동화초 학생들이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며, 편견 없는 따뜻한 사회의 주역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도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와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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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동화초, ‘지구촌 어울림 축제’로 다문화 감수성 키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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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계산초, 숲과 역사 따라 걷는 강진자랑 체험학습
- [교육연합신문=이용호 기자] 계산초등학교(교장 허진)는 5월 20일(수) 강진군 백련사와 다산박물관 일원에서 3·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진의 자연과 역사 문화를 배우는 ‘강진자랑 체험학습’을 안전하게 다녀왔다. 이번 체험학습은 학생들이 교실 밖 현장에서 고장의 생태 자원과 문화유산을 직접 살피며 강진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은 많은 비가 내려 이동과 관람 과정에서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운영했다. 학교는 사전 안전교육, 우산과 우비 착용 점검, 이동 대열 확인, 미끄럼 사고 예방 안내를 강화해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먼저 백련사 주변 숲을 걸으며 비자나무, 동백나무, 차나무, 녹나무 등 강진을 대표하는 식물에 대해 배웠다. 숲 해설을 통해 강진군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푸조나무, 은행나무, 비자나무가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또 백련사에 1,500그루가 넘는 동백나무가 심겨 있으며, 이 나무들이 숲과 사찰을 보호하기 위한 방화수 역할을 해 왔다는 설명을 들으며 자연과 문화유산이 서로 연결돼 있음을 이해했다. 다산박물관에서는 자료집을 활용한 미션 활동을 펼쳤다. 학생들은 전시물을 살펴보며 정약용 선생의 삶과 실학 정신, 강진 유배 생활의 의미를 찾는 활동에 참여했다. 모둠별로 문제를 해결하고 단서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단순 관람을 넘어 스스로 묻고 답하는 탐구 중심의 체험을 이어갔다. 한 학생은 “비가 와서 걱정했지만 친구들과 함께 미션을 풀다 보니 박물관이 더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강진에 이렇게 자랑할 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체험학습 현장에는 전라남도교육청 홍보실 촬영도 함께 이뤄져 학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안겼다. 학생들은 체험 장면을 촬영하고 인터뷰에 참여하며 자신이 배운 내용을 말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에서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학생들이 질서를 지키며 활동에 참여해 교사와 관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한 교사는 “학생들이 숲 해설을 들으며 나무 이름을 직접 말하고, 박물관 미션을 해결하며 서로 의견을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계산초등학교는 이번 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의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를 생활 속 배움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한다. 학교는 앞으로도 강진의 생태, 역사, 예술 자원을 활용한 지역 연계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우천이나 폭염 등 기상 상황에 맞춘 안전 관리 체계를 더욱 촘촘히 마련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참여하는 체험학습을 이어갈 방침이다. 허진 교장은 “비가 많이 내리는 날씨 속에서도 학생들이 안전수칙을 잘 지키며 강진의 자연과 역사를 몸으로 배우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고장의 소중한 자원을 교육과정과 연결해 학생들이 강진을 알고 사랑하는 배움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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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계산초, 숲과 역사 따라 걷는 강진자랑 체험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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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구 인천교육감 후보, “청소년주민자치회 지원…학교와 마을 잇는 교육공동체 만들 것”
-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임병구 인천교육감 후보는 5월 20일(수) 책임캠프에서 한국마을연합, (사)인천마을넷 및 인천지역 마을공동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마을공동체와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한 16개 의제에 대해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우리 사회의 복합적인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마을공동체의 힘과 주민자치 역량을 높이는 것이 시대적 과제라는 것에 인식을 같이하고 마을공동체,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한 의제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인천지역은 마을공동체운동의 역사적 뿌리를 갖고 있고, 전국적으로도 모범적인 활동을 해왔지만, 마을공동체의 복원과 확장, 주민의 연대와 연결, 주민자치를 위한 노력이 단체장의 교체나 의지에 따라 휘둘리는 현실을 토로하며, 인천시교육청이 마을공동체와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한 협력과 지원체계의 한 축이 되어 줄 것을 요청했다. 임병구 후보는 “학생들도 지역사회의 구성원인 만큼 학교 교육과정 속에서 주민자치와 공동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주민참여제도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소년들이 스스로 마을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청소년 주민자치회’ 구성을 지원하겠다”며, 이를 위해 교육청과 지방정부, 마을공동체가 함께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임 후보는 “학교를 지역사회와 연결하는 복합교육문화 플랫폼으로 조성하겠다”며, “학교 유휴시설의 마을 개방을 확대해 학교와 마을의 연계·협력을 강화하고, 주민과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공동체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방안으로 “인천형 마을학교를 브랜드화해 배움의 공간을 학교 밖 마을로 확장하겠다”고 밝히며, “마을활동가의 안정적인 활동 여건 조성을 위해 처우 개선과 제도 정비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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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구 인천교육감 후보, “청소년주민자치회 지원…학교와 마을 잇는 교육공동체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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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구 인천교육감 후보, “유보통합의 성공적 안착과 보육·교육 격차 해소 총력”
-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임병구 인천민주진보교육감 후보는 5월 19일 인천시어린이집연합회와 정책간담회를 열고 어린이집 급식비 지원,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 학급운영비 격차 해소, 교사 처우 개선 등 영유아 교육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인천시어린이집연합회는 정책제안서를 전달하며 △차별 없는 아이들 먹거리 지원 △외국인 아동(만3~5세) 유치원 동일 지원 △학급운영비 동일 지원 등 3대 정책 과제를 제안했다. 연합회 측은 현재 어린이집의 경우 보육료 안에 급식비가 포함돼 있어 같은 연령의 유치원 아동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급식 환경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이들이 어느 기관에 다니느냐에 따라 먹거리와 교육환경에서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라며 유치원과 동일한 급·간식비 지원 체계 마련을 요청했다. 또, 외국인 아동 지원 문제와 관련해 “인천에서 함께 살아가는 아이들인 만큼 국적과 관계없이 동등한 보육 지원이 필요하다.”라며,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 외국인 아동 지원 격차 해소를 요구했다. 현장에서는 학급운영비와 교사 처우 문제에 대한 호소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어린이집 교사들이 장시간 돌봄과 교육을 담당하고 있음에도 처우와 지원 수준은 여전히 낮다.”라며,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교사의 자부심과 안정적인 근무환경이 보장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임병구 후보는 간담회에서 “유보통합의 핵심은 아이 중심이어야 한다.”며 “아이가 유치원에 다니든 어린이집에 다니든 국가가 동등한 교육 환경과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의 차별 구조는 단계적으로 반드시 개선돼야 하며, 학생에게 직접 혜택이 돌아가는 학급운영비와 교육환경 개선 문제부터 현실적으로 접근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또, 임 후보는 “영유아 교육과 돌봄은 국가 책임 영역”이라며 “교육감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책임 있게 조정하고 해결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사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아이들을 돌볼 수 있도록 교권과 처우 개선 문제 역시 함께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유보통합 이후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간 재정 분담 문제, 저출생 시대 어린이집 운영 안정화, 학부모 인식 개선 방안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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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구 인천교육감 후보, “유보통합의 성공적 안착과 보육·교육 격차 해소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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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도곡중, ‘설렘과 어울림’으로 green 미래
- [교육연합신문=노영식 기자] 화순도곡중학교(교장 임은정)는 지난 5월 13일(수), 전교생을 대상으로 기후 위기 대응 및 생태감수성 함양을 위한 ‘자연생태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설렘과 어울림으로 모두가 행복한 학교’라는 교육비전 아래 기획된 이번 행사는 교실을 벗어나 학교가 가진 친환경 전원학교의 이점을 극대화한 현장 중심 탐구 활동으로 진행됐다. 이날 프로그램은 전문 농학사(임원택 강사)를 초청하여 교정 내 다양한 수목과 초화류의 이름 및 생리적 특징을 알아보는 실외 강의로 문을 열었다. 학생들은 직접 교정을 거닐며 식물과 교감하고, 학교에서 자라는 나무들의 이름표를 직접 작성해 보는 실습을 통해 자연을 아끼고 보호하는 친환경적 심성을 길렀다. 특히 이번 교육은 단순한 일회성 체험에 그치지 않고, 학년별 교과와 유기적으로 연계된 ‘교과 통합형 융합 수업’으로 진행돼 교육적 효과를 더했다. ▲1학년은 체육·사회 교과를 통해 ‘그린 스포츠’ 정신을 실천하고 학교 상징인 향나무(교목)와 철쭉(교화)의 의미를 학습했으며, ▲2학년은 과학·국어 수업과 연계해 나무의 생태적 특징을 조사하고 홍보물을 제작했다. ▲3학년은 영어 시간에 자신이 좋아하는 식물을 소개하는 카드뉴스를 영어로 발표하고, 수학 교과를 통해 꽃잎과 나뭇가지의 배열에서 ‘피보나치 수열’을 찾아내는 등 창의·융합적 사고력을 확장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3학년 한 학생은 “매일 지나치던 학교 나무에 피보나치 수열 같은 숨겨진 수학적 원리가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며 “직접 영어로 우리 학교 식물을 소개하는 카드를 만들며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달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은정 교장은 “우리 학교가 가진 아름다운 생태 환경은 아이들의 주도성과 인성을 키우는 훌륭한 교과서”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및 교과 연계 중심의 지속 가능한 생태전환교육을 상시화하여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창의적이고 포용적인 인재를 길러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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