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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의 고용정책 칼럼] 배움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교육연합신문=이수연 칼럼] 우리는 흔히 배움을 학교를 다니는 시기에만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졸업장을 받으면 교육도 끝났다고 여기기 쉽다. 하지만 오늘날 사회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고, 산업구조는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한 번의 배움만으로 평생을 살아가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이제 배움은 특정 시기의 선택이 아니라 삶 전반에 걸쳐 계속되어야 하는 필수 과정이다. 평생교육의 의미도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부족한 지식을 보완하는 교육이 아니라 새로운 직업을 준비하고, 사회와 다시 연결되며,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성장의 과정으로 확대되고 있다. 청년에게는 미래를 준비하는 힘이 되고, 중장년에게는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되며, 지역사회에는 함께 성장하는 기반이 된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배움의 기회에서 소외되어 있다. 경제적인 이유로 교육을 포기하기도 하고, 자신에게 맞는 교육을 찾지 못해 새로운 도전을 망설이기도 한다. 특히 경계선지능인을 비롯한 느린학습자는 배우고 싶다는 의지가 있어도 자신의 특성과 속도에 맞는 교육을 접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래서 평생교육은 모두에게 같은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삶과 특성에 맞는 배움의 기회를 만드는 일이어야 한다. 현장에서 평생교육사업을 운영하며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은 지역마다 필요한 교육의 모습이 다르다는 점이다. 평생교육은 정해진 프로그램을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변화와 요구를 함께 고민하고, 지역이 필요로 하는 교육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어야 한다. 우리는 공공 평생교육기관과 협력하여 시민교수 사업을 운영하며 시민이 교육의 수혜자를 넘어 자신의 경험과 전문성을 지역사회와 나누는 교육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시민 한 사람의 경험과 재능이 또 다른 시민의 배움으로 이어질 때 평생교육은 개인의 성장을 넘어 지역사회의 자산이 된다. 또한, 경계선지능인 진로교육을 비롯해 보호자 특강과 교육담당자 대상 교육 등 다양한 평생교육 시범사업을 운영하며 지역사회가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할 교육 의제를 고민해 왔다. 경계선지능인의 자립은 당사자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 자신의 적성과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진로교육, 자녀를 이해하고 올바른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보호자 교육, 그리고 현장에서 적절한 지원 방법을 고민하는 교육담당자의 역할이 함께 어우러질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한 성장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 제과·제빵, 플로리스트, 주얼리 제작 등 직무 중심 교육은 참여자들에게 단순한 기술 습득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스스로 만든 결과물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하며, 사회와 다시 연결되는 경험을 만들어 주었다. 보호자 특강은 자녀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시간이 되었고, 교육담당자 교육은 지역사회가 함께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 평생교육은 한 사람만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지역사회까지 함께 성장시키는 과정임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평생교육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일수록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만큼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지역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다양한 계층이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원하며, 시민 모두가 배우고 가르치는 주체가 되는 교육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평생교육이 지향해야 할 방향이다. 배움은 사람을 변화시키고, 사람은 지역사회를 변화시킨다. 평생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이 아니라 배움의 기회를 넓히고, 지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는 사회적 투자이다. 누구도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는 지역사회, 그리고 배움을 통해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 그것이 우리가 평생교육 현장에서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가치이며 앞으로도 함께 만들어 가고 싶은 미래이다 다음 회차에서는 취업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장과 안정적인 직장 적응을 지원하는 사후관리와 재직자 성장 지원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 이수연 ◇ 인천대학교 경영대학원(MBA) ◇ (주)채움HRD 대표이사 ◇ 고용·교육정책 및 HRD 분야 전문가 ◇ 인천지방고용노동위원회 사용자위원 ◇ 인천출입국·외국인청 사회통합협의위원 ◇ 인천해양경찰서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 인천발달장애인훈련센터 전문가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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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교육재정 흔들면 미래가 무너진다
[교육연합신문=사설] 정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축소 움직임은 AI 시대에 필요한 교육 환경 조성을 가로막고 공교육 기반을 무너뜨리는 극히 위험한 행보이다. 학생 수 감소라는 단순한 산술적 논리에 매몰되어 예산을 줄이는 것은 교육 격차를 심화시키고 지방 소멸을 가속화 할 뿐이다. 정부는 눈앞의 인구 통계에 흔들릴 것이 아니라, 안정적인 교육재정을 확보하여 국가 미래를 위한 장기적인 투자를 보장해야 한다. 지방 교육재정의 확보가 시급한 이유는 오늘날의 학교가 과거와 완전히 다른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이했기 때문이다. 특히 AI 시대를 살아갈 청소년들이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첨단 기술을 다루는 디지털 도구 지원과 다채로운 과학적 실험·실습 환경이 필수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러한 인프라 구축에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 더욱이 학교 운영에는 학생 수 변동과 무관한 필수 고정비가 존재하며, 기초학력 보장, 학생 맞춤형 교육, 고교학점제 도입, 정서·위기 학생 지원 등 국가가 책임져야 할 교육 활동 영역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재정 자립도가 낮은 지방의 소규모 학교일수록 이러한 필수 비용을 교부금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물론 저출생으로 인한 학령인구의 급감 속에서 국가 전체의 예산 효율성을 추구해야 한다는 주장을 무작정 무시할 수는 없다. 학생 수가 줄어드는데도 과거와 동일한 수준의 교육 예산을 유지하는 것은 재정적 낭비이며, 남는 재원을 인구 소멸 위기 지역의 다른 경제 활성화 사업이나 인프라 확충에 직접 투입하는 것이 지방을 살리는 데 더 효율적이라는 경제학적 반론도 존재한다. 그러나 이러한 반론은 교육의 특수성과 질적 가치를 간과한 지나치게 단기적인 시각이다. AI 시대의 공교육은 학생 한 명 한 명을 거대한 인재로 키워내는 ‘질적 고도화’에 집중해야 하며, 이는 결코 비용 절감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예산이 줄어들면 지방 소규모 학교의 디지털 격차는 걷잡을 수 없이 벌어지며, 첨단 도구를 활용한 실험이나 미래형 수업은 대도시 학생들만의 전유물이 될 것이다. 교육 여건이 무너진 지역은 학부모와 이주민들에게 매력을 잃게 되고, 이는 결국 지방 소멸을 더욱 빠르고 치명적으로 가속화 하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뿐이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단순한 예산 배분 장치가 아니라, 대한민국 영토 안의 모든 청소년에게 균등하고 기본적인 교육 여건을 보장하기 위한 국가책임의 제도적 기반이다. 공교육의 위기를 걱정하는 학부모, 교원단체, 시민사회의 목소리에 정부는 귀를 기울여야 한다. 교육은 국가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하고 장기적인 투자이다. 정부는 교부금 축소 개편안을 즉각 중단하고, AI 시대 청소년들이 마음껏 배우고 실험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교육재정을 확고하게 보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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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권교육원, '클릭하지 못하는 시민' 인권포럼 개최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 AI 시대 노인의 디지털 배제를 시민권의 문제로 논의 - 전문가 진단과 10개 시민사회단체의 참여로 '광주 디지털 노인인권 선언' 제안 사단법인 한국인권교육원(이사장 위인백, 원장 한승훈)은 8월 26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까지 광주 5·18민주화운동교육관 대강당에서 「클릭하지 못하는 시민-AI 시대, 노인의 디지털 인권선언」을 주제로 인권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행정·의료·금융·교통·복지 등 시민 생활 전반이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노년층이 겪는 정보 접근의 어려움과 사회적 배제를 인권의 관점에서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키오스크 주문, 모바일 본인인증, 비대면 행정절차, 병원 예약, 온라인 금융거래와 복지 신청은 시민에게 큰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 기기와 온라인 서비스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에게는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게 하는 새로운 장벽이 되고 있다. 한국인권교육원은 이러한 문제가 개인의 디지털 활용 능력에 국한되지 않으며, 정보접근권, 평등권, 개인정보 보호권, 자기결정권, 공공서비스 이용권, 대면서비스를 선택할 권리와 연결된 시민권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포럼은 전문가가 쟁점을 진단하는 제1세션과 시민사회가 생활 현장의 경험과 정책과제를 제안하는 제2세션으로 구성된다. 제1세션 ‘전문가가 진단하다’의 주제는 「클릭하지 못하는 시민, 어디에서 권리가 멈추는가」이다. 한승훈 한국인권교육원 원장이 진행하며, 김용섭 조선대학교 교수가 「AI 시대, 노인의 디지털 인권과 시민권」을 주제로 제1발제를 맡는다. 김춘식 동신대학교 교수는 「노인의 디지털 접근권 보장을 위한 지역사회와 지방정부의 과제」를 주제로 제2발제를 진행한다. 지정토론에는 박희서 조선대학교 명예교수, 오세윤 前호남대학교 교수, 홍기대 前광주교육대학교 교수, 김란 前무안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참여한다. 토론자들은 노인의 정보접근권, 행정·의료·금융·복지 분야의 대면 선택권, 키오스크와 모바일 본인인증의 접근성, 개인정보 보호, AI 돌봄서비스와 자기결정권, 지방정부의 역할 등을 논의한다. 제2세션 ‘시민이 말한다’는 「우리의 클릭이 멈췄을 때, 누가 시민의 권리를 지켜야 하는가」를 주제로 열린다. 이건근 한국인권교육원 연구소장이 진행하고, 노년·노인복지·청소년·청년·교육·인권·복지·시민사회 분야 10개 단체의 대표 또는 추천자가 시민참여패널로 참여한다. 시민참여패널들은 노인이 디지털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겪은 실제 사례를 공유하고, 병원·은행·행정기관·복지기관이 유지해야 할 대면서비스, 모바일 인증과 대리업무 과정에서 발생하는 개인정보 및 책임 문제, 지방정부와 지역사회가 우선하여 개선해야 할 제도와 서비스 등을 제안한다. 일반 참가자도 자유발언과 의견카드를 통해 자신의 경험과 정책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현장에서 수렴된 시민 의견은 「광주 디지털 노인인권 선언」에 반영되며, 포럼 말미에 선언문의 핵심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문화공연도 함께 마련된다. 식전 행사에는 김주희 판소리 명창과 고수 조성환이 출연한다. 제1세션과 제2세션 사이에는 김선옥 첼리스트, 정미영 바이올리니스트, 김유경 비올리스트로 구성된 'Sing-along 현악 3중주'가 「마법의 성」, 「오빠 생각」, 「섬집아기」를 연주한다. 위인백 한국인권교육원 이사장은 “디지털 전환은 시민의 삶을 편리하게 해야 하며, 누구도 필수적인 서비스와 권리의 바깥으로 밀려나서는 안 된다”며, “이번 포럼이 노인의 디지털 접근권과 대면 선택권을 지역사회 공동의 인권 기준으로 세우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승훈 한국인권교육원 원장은 “전문가의 진단과 시민의 생활 경험을 하나의 공론장에 연결하여 노인의 디지털 배제를 개인의 적응 문제가 아닌 사회와 제도의 책임으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건근 한국인권교육원 연구소장은 “시민이 자신의 경험을 말하고 지역사회가 실천할 원 칙을 직접 제안하는 것이 이번 포럼의 핵심”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선언문과 향후 인권교육·정책 제안으로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에는 노년층과 청소년·청년·장년층을 비롯해 노인단체, 인권단체, 학술·교육기관, 복지기관, 언론계, 5·18 관련 단체 및 시민사회 관계자 등 150명 내외가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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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학의 교육칼럼] EBS 《위대한 수업》이 던지는 교육적 효과
[교육연합신문=전재학 칼럼] 오늘날 대한민국 가정의 거실과 아이들의 방 안 풍경을 잠시 가만히 들여다보자.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손바닥 크기의 스마트폰 화면 속에서 15초짜리 숏폼 영상이 끊임없이 넘어가고, 알록달록한 자극과 도파민 폭탄이 아이들의 뇌를 실시간으로 마비시키고 있다. 그뿐이랴. 자극적인 자막과 무의미한 웃음이 범람하는 TV 매체 역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매 순간 더 강렬한 감각적 자극을 찾아 헤매는 어른과 아이들에게, 과연 방송 매체는 영혼의 양식이 될 수 있을까?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이 절망적인 매체 환경의 사막 한가운데서 마치 오아시스처럼 빛나는 프로그램이 하나 존재한다. 바로 EBS1의 'EBS 위대한 수업, Great Minds'(이하 '위대한 수업')이다. 만약 누군가 “현재 대한민국 TV 매체 중 미래 세대에게 가장 교육적 의미와 효과가 탁월한 프로그램이 무엇인가?”하고 묻는다면, 망설임 없이 이 프로그램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단순한 교양 프로그램을 넘어, 인류가 축적해 온 지혜의 정수를 안방극장에 직배송해 주는 거대한 ‘지적 축제’이자 미래 세대를 위한 ‘지성 복지’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EBS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공동 기획한 '위대한 수업'은 격이 다른 클래스로 출연진 라인업을 보고 있으면 입이 떡 벌어진다. 리처드 도킨스, 마이클 샌델, 유발 하라리, 슬라보예 지젝, 주디스 버틀러, 폴 크루그먼 등 세계적인 사상가, 과학자, 경제학자, 예술가들이 줄지어 출연한다. 이름만 들어도 대학 도서관 깊숙한 곳에 꽂힌 두꺼운 전공 서적이 떠오르는 이 거장들이, 카메라를 똑바로 응시하며 한국의 미래 세대에게 직접 말을 걸어온다. 이 프로그램의 진가는 지식의 ‘눈높이 배송’에 있다. 세계적 지성들이 자신의 평생 연구 업적을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명확하고 직관적인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예술을 아우르는 이 명강의들은 단지 ‘정보’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세계는 어떻게 움직이는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미래를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 등등 수많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숏폼 영상의 파도 속에서 산산조각 난 아이들의 집중력을 다시 묶어 세우고, 깊은 사고의 호수 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강력한 지적 인력(引力, Gravity)을 발휘하는 것이다. '위대한 수업'이 지닌 교육적 잠재력을 200% 폭발시키기 위해서는, 시청 방식을 완전히 뒤바꾸는 획기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리추얼(Ritual)이 결합되어야 한다. 첫째, ‘단 하나의 반론’ 던지기로 석학과 맞짱 뜨는 질문 시합이 필요하다. 이제는 방송을 본 뒤 아이들에게 요약정리를 시키는 고문 아닌 고문을 중단시켜야 한다. 대신 “오늘 강연자의 말 중에서 가장 마음에 안 들거나 이해되지 않는 한 가지를 찾아 석학에게 반박하는 질문을 쓰라”는 미션을 줄 필요가 있다. 둘째, ‘10분 가상 난상 토론’으로 교실과 거실을 소크라테스의 학당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학교 교실이나 가정에서 방송 시청 후 딱 10분간 ‘가상 토론회’를 열어 본다. “네가 오늘 나온 마이클 샌델 교수라면 정의란 무엇이라고 답할래?”라는 질문 하나가 아이를 수동적 시청자에서 능동적 질문의 주체로 탈바꿈시킬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지적 영웅의 ‘디지털 스크랩북’ 만들기가 필요하다. 좋아하는 연예인의 포토 카드를 모으듯, 아이가 감명 깊게 본 석학의 핵심 명언과 자신의 생각을 적은 ‘지성 카드’를 디지털이나 노트에 수집하게 한다. 이는 지식을 점수로 환산하는 차가운 입시 도구가 아니라, 나를 성장시키는 ‘멋진 지적 유산’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감성적 접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당장이라도 아이의 손에 들린 스마트폰을 가만히 내려놓게 하고 거실 TV 채널을 틀어보자. 그리고 세계의 거장이 던지는 묵직한 질문 앞에 아이와 함께 앉아보자. 아이가 스크린 속 석학의 눈빛에서 호기심의 불꽃을 발견하고 “엄마, 저 사람은 왜 저런 생각을 했을까?”라고 물어오는 순간, 대한민국 교육을 바꿀 위대한 변화는 이미 시작되고 있음을 인식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소망한다. ▣ 인곡(仁谷) 전재학 ◇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 前인천산곡남중학교 교장 ◇ 前제물포고·인천세원고 교감 ◇ [수능교과서 영어영역], [노스트라다무스] 공동저자 ◇ [월간교육평론], [교육과사색] 전문위원 및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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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제의 목요칼럼] 학교의 목적을 다시 묻다
[교육연합신문=김홍제 칼럼] “학교 가야지!” 어린 시절 눈을 비비고 일어나면 들었던 말이다. 왜 학교에 가야 하는지 스스로 묻지 않았다. 밥을 먹고 숨을 쉬는 것처럼 당연한 일이었다. 모두가 가니까 나도 가는 것이었다. 우리는 학생을 위해 학교가 존재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학교는 시대마다 국가의 필요, 산업의 요구, 대학입시의 질서에 맞추어 모습을 바꾸어왔다. 학교는 근대국가가 만든 가장 성공적인 제도 가운데 하나로 보인다. 그러나 지금의 학교가 여전히 미래의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배움의 공간인지, 아니면 오래된 운영체계를 관성처럼 반복하고 있는지는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 학교는 아직도 19세기 산업사회의 공장과 너무 닮아있다. 같은 시간에 등교하고, 같은 교실에서, 같은 내용을 배우고, 같은 시험을 치르고, 순서대로 평가받는다. 아이들의 삶은 더 이상 공장의 컨베이어벨트 위에 있지 않다. 학교는 시대의 요구에 충실했다. 문제는 어느 순간 수단이 목적을 대신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문명이 쇠퇴하는 징후 가운데 하나는 목적과 수단이 뒤바뀌는 일이라고 한다. 사람의 행복을 위해 만든 제도가 오히려 사람을 지배하기 시작하면 제도는 본래의 의미를 잃게 된다. 학교도 달라져야 한다. 학교는 국가를 위해 존재하는가. 대학 시험은 배움을 돕기 위한 도구였지만 시험이 교육이 되었다. 성적은 성장의 기록이어야 했지만 인간의 가능성을 재는 잣대가 되었다. 대학은 교육의 한 과정이어야 하지만 대학입시는 학교교육의 종착점이 되었다. 1995년 5월 31일 발표된 5·31 교육개혁이 있었다. 교육개혁위원회는 공급자 중심에서 학습자 중심으로, 획일적 교육에서 다양하고 특성화된 교육으로, 통제에서 자율과 책무성으로 교육의 방향을 바꾸겠다고 했다. 그 뒤로도 많은 교육개혁과 교육과정 개편이 있었다. 3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다시 묻는다. 왜 교육은 개혁을 거듭하면서도 입시의 벽을 넘지 못하는가. 제도를 고치면서도 교육의 목적은 묻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가 경쟁력을 위해 인재를 길러야 한다. 맞는 말이다. 대학도 좋은 학생을 선발해야 한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물어야 할 중요한 질문이 있다. 학교는 국가를 위해 존재하는가. 대학을 위해 존재하는가. 아니면 학생의 삶을 위해 존재하는가. 이 질문에 올바로 답하지 않고 평가 제도만 바꾸는 것은 체온계를 바꾸면서 열이 내리기를 기다리는 것과 같다. 좋은 국가를 만들기 위해 쓸모 있는 사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좋은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 교육을 할 때 좋은 사회가 만들어지고 그런 사회가 결국 국가의 진정한 힘이 된다. 교육이 가야 할 길도,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도 그 순서에서 시작된다. 순리를 역주행하는 위험한 질주에서 대한민국의 교육은 이제 내려와야 한다. 학교가 사람을 위해 존재한다는 단순한 사실을 다시 기억하는 것. 우리 교육이 지금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새로운 답을 찾는 것이 아니다. 학교가 왜 존재하는지를 다시 묻는 일이다. ▣ 김홍제 ◇ 충청남도교육청진로융합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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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의 고용정책 칼럼] 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기회보다 '다시 시작할 용기'다
[교육연합신문=이수연 칼럼] "취업이 두려워졌습니다." 청년들을 만나면 의외로 자주 듣게 되는 말이다.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반복되는 실패와 불안, 그리고 자신감의 상실이 청년들을 사회 밖으로 한 걸음씩 밀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한동안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청년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을 만나는 일조차 부담스러워한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멈춰 서 있는 경우도 있고, 실패를 반복하며 스스로 가능성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취업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도전할 힘을 잃어버린 것에 더 가깝다. 그래서 청년에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채용공고가 아니라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운영되는 사업이 청년도전지원사업이다. 이 사업은 단기간에 취업을 목표로 하기보다 구직을 포기했거나 장기간 경제활동에서 멀어진 청년들이 다시 사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데 의미가 있다. 진로 탐색과 취업 역량 강화는 물론 심리 회복, 자신감 향상, 사회적 관계 형성 등 청년이 다시 움직일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과정에 집중한다. 사람은 자신감을 잃으면 능력까지 잃은 것처럼 느끼기 쉽다. 그러나 현장에서 만나는 많은 청년들은 가능성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 가능성을 믿어주는 사람과 함께할 기회가 필요했을 뿐이다. 프로그램에 처음 참여할 때는 말없이 시간을 보내던 청년이 교육을 이어가며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함께 활동하는 또래들과 관계를 맺으며 다시 목표를 세우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작은 변화처럼 보이지만 이러한 경험은 취업보다 먼저 이루어져야 할 중요한 성장 과정이다. 특히 청년도전지원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자조모임이다. 자조모임은 단순한 친목활동이 아니라, 같은 고민을 가진 청년들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과정이다. 혼자였다면 쉽게 포기했을 고민도 또래와 함께 이야기하며 새로운 관점을 얻고, 서로를 응원하는 과정에서 다시 도전할 힘을 얻게 된다. 실제 자조모임에서는 채용박람회에 참여하기 전 함께 관심 기업과 직무를 탐색하고, 기업 담당자에게 어떤 질문을 할지 미리 준비한다. 박람회가 끝난 뒤에는 각자가 얻은 채용정보와 직무 특성, 필요한 역량을 공유하며 서로의 구직 방향을 함께 고민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강점과 부족한 부분을 이야기하며 앞으로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함께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단순히 취업정보를 얻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혼자서는 막막했던 취업 준비가 함께 고민하고 정보를 나누는 과정 속에서 구체적인 목표로 바뀌고, 다른 참여자의 경험은 또 다른 청년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결국 자조모임은 청년들이 서로에게 가장 든든한 응원자가 되어 주는 성장의 공간인 셈이다. 특히 최근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은 취업 문제 하나로 설명하기 어렵다. 급변하는 산업 환경, 높아지는 채용 기준, 미래에 대한 불안은 청년들에게 끊임없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래서 청년정책 역시 일자리를 연결하는 데 머물지 않고, 사회와 다시 연결되는 과정까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 현장에서 사업을 수행하며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은 청년들은 생각보다 훨씬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다만 그 가능성을 꺼낼 수 있는 계기와 환경이 부족했을 뿐이다. 누군가의 격려와 체계적인 프로그램, 그리고 함께 성장하는 경험은 청년들이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된다. 청년도전지원사업은 취업 준비 프로그램을 넘어 청년들이 자신의 삶을 다시 설계하도록 돕는 사회적 투자라고 할 수 있다. 한 사람의 변화는 결국 가정의 변화로 이어지고, 기업의 미래가 되며, 지역사회의 활력이 된다. 우리는 청년들이 단순히 취업에 성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스스로 가능성을 믿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필요한 것은 조급한 결과보다 함께 걸어주는 시간이다. 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완벽한 준비가 아니라 다시 시작할 용기다. 그리고 그 용기는 누군가의 관심과 믿음, 그리고 함께 걷는 동료 속에서 자라난다. 청년도전지원사업이 만들어 가는 가장 큰 변화도 바로 그 지점에 있다. 다음 회차에서는 취업 지원을 넘어 평생학습의 기회를 넓히고, 경계선지능인을 비롯한 다양한 학습자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평생교육사업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 이수연 ◇ 인천대학교 경영대학원(MBA) ◇ (주)채움HRD 대표이사 ◇ 고용·교육정책 및 HRD 분야 전문가 ◇ 인천지방고용노동위원회 사용자위원 ◇ 인천출입국·외국인청 사회통합협의위원 ◇ 인천해양경찰서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 인천발달장애인훈련센터 전문가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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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순천대, 2026학년도 글로컬 특화분야 글로벌 선진지 연수 인문·사회·예체능 분야 일본 탐방 ’성료
- [교육연합신문=양만열 기자]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는 지난 8월 4일부터 8일까지 4박 5일간 「글로컬 특화분야 글로벌 선진지 일본연수」를 통해 일본의 지역재생과 문화콘텐츠 활용 사례부터 첨단 과학기술, 대학 간 국제교류까지 폭넓게 탐방하며 ‘에코(ECO) 도시, 도시재생 프로젝트-문화콘텐츠 활용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번 연수에는 애니메이션·문화콘텐츠스쿨 학장 조래철 교수, 일본어·일본문화학전공 방극철 교수, 김경희 교수, 대학원생 및 학생 등 36명이 참여했다. 일본 쓰쿠바대학교에서도 시마다 마사하루 인문·문화 학군장(島田雅晴 ?授), 스즈키 노부타카 일본어·일본문화학류장(鈴木伸隆 ?授) 등 교원 13명과 대학원생·학생 20명이 함께해 양 대학 간 실질적인 국제교류와 공동학습의 장을 마련했다. 연수단은 먼저 미치노에키 조소(常?)에서 지역 농산물과 생활문화, 관광자원을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가는 사례를 살펴보고, 도쿄 야네센(谷根千)과 스가모(?鴨) 지역에서는 역사적 골목과 상점가가 문화·관광 콘텐츠와 결합해 지역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활력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체험했다. 이를 통해 도시재생이 단순한 공간 개선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사람, 문화, 콘텐츠를 연결해 지역의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는 과정임을 이해하고,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 가능성을 탐색했다. 특히 연수단은 JAXA 쓰쿠바 우주센터를 방문해 우주기술이 지구환경 관측, 기후변화 대응, 재난관리 등 지속가능한 미래사회 구축에 활용되는 사례를 살펴봤다. 이를 통해 첨단 과학기술이 우주개발을 넘어 지구환경과 지역사회의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기술과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연결하는 융합적 시각을 넓혔다. 이러한 현장 탐방에 이어 쓰쿠바대학교에서는 ‘생성AI와 창조성’, ‘지역, 재해, 레질리언스: 동일본 대지진의 부흥 속에서’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첨단기술의 지역사회 활용과 재난 이후 지역 회복 및 도시재생의 의미를 이해하고, ‘첨단기술을 사람과 지역의 회복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함께 고민했다. 특강 이후에는 양 대학 학생들이 총 6개 팀을 구성해 주제 발표와 그룹 토론, 공동 PBL(Project-Based Learning) 활동을 진행했다. 한·일 학생들은 서로 다른 관점에서 지역사회 문제를 바라보고, 지역의 특성과 문화적 자원을 활용한 해결방안을 함께 논의하며 국제 공동학습의 경험을 쌓았다. 이번 쓰쿠바대학교 방문은 양 대학 간 MOU를 기반으로 한 협력관계가 학생 차원의 실질적인 교류로 확대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양 대학은 학생 공동 PBL과 주제 발표, 그룹 토론, 환영 및 친목 교류 등을 통해 구성원 간 교류의 폭을 넓혔으며, 대학 간 협약을 실제 교육과 학생 교류로 연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애니메이션·문화콘텐츠스쿨 조래철 학장은 “이번 연수는 일본의 선진 사례를 단순히 견학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재생과 첨단기술이 지역사회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현장에서 배우고 한·일 대학생 공동 PBL을 통해 함께 고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특히 쓰쿠바대학교와의 MOU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학생 교류를 시작한 만큼 앞으로 양 대학 간 학생·교원 교류와 교육·연구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순천대학교는 3대 특화분야인 그린스마트팜, 애니메이션·문화콘텐츠, 우주항공첨단소재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현안을 발굴하고 해외 선진 기술과 연구 사례를 조사·분석해 지역사회에 적용 가능한 혁신 모델과 정책 추진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8개 팀, 190여 명의 학생을 선발해 「2026학년도 글로컬 특화분야 글로벌 선진지 연수」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 연수를 시작으로 특화분야별 해외 우수사례를 직접 체험하고 현장 중심의 탐방과 연구를 진행하며, 대학과 지역사회의 미래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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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순천대, 2026학년도 글로컬 특화분야 글로벌 선진지 연수 인문·사회·예체능 분야 일본 탐방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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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순천대 문예창작학전공, ‘뻘배청년학교’열고 지역문화 콘텐츠 발굴
- [교육연합신문=양만열 기자]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 문예창작학전공은 ‘2026년 RISE사업단 시군동반성장사업 리빙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7월 28일부터 29일까지 뻘배공작소와 함께 순천시 별량면 거차마을 일원에서 ‘뻘배청년학교’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대학(원)생과 기업 재직자, 마을 주민 등이 참여해 지역문화 원형을 탐색하고 이를 문화콘텐츠로 발전시키기 위한 현장 활동을 펼쳤다. 국립순천대 문예창작학전공은 ‘지역문화원형인 거차 뻘배를 활용한 지속가능한 문화생태계 조성과 지역 문화콘텐츠 제작’을 주제로 리빙랩 선도학과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지역사회 전문가 특강에 이어 이번에는 학생들이 직접 지역 현장에서 주민들과 교류하며 뻘배를 비롯한 지역 문화자원을 탐색하는 현장 중심 프로그램으로 확장했다. ‘뻘배청년학교’는 ▲지역 공간 탐색 ▲전문가 특강 ▲전통어업 기술 체험 ▲뻘배 제작 견학·체험 ▲문화콘텐츠 제작 등 현장 중심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참가자들은 뻘배 제작 과정과 전통어업을 직접 경험하고 마을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뻘배를 중심으로 이어져 온 갯벌과 마을, 주민들의 삶과 이야기를 지역문화 콘텐츠의 소재로 탐색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학원생 김혜미 학생은 “지역문화를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자연을 품고 살아가는 주민들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지역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남 책임교수는 “이번 프로그램은 대학과 지역사회가 현장에서 만나 지역이 가진 자원과 과제를 함께 살펴보고,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을 던지며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후속 프로그램과 연계해 지역문화의 가치를 발굴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국립순천대 문예창작학전공은 이번 현장 경험을 창작과 문화콘텐츠 제작으로 확장하고, 지역사회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의 삶과 이야기를 콘텐츠로 발전시킬 수 있는 전문인재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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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순천대 문예창작학전공, ‘뻘배청년학교’열고 지역문화 콘텐츠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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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만성중 3학년, 더위도 이긴 정신건강 골든벨 열기
-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인천 만성중학교(교장 정성미) 3학년 학생들은 인천광역시 남동구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주관한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골든벨’ 온라인 캠페인에서 참여율 1위를 차지하며, 8월 3일 개학에 맞춰 오프라인 골든벨 행사를 성료했다고 지난 8월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천남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가 주관하는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및 자살예방 캠페인’의 하나로, 2026년 5월 한 달간 진행된 온라인 퀴즈 캠페인에서 학년별 참여율 1위를 기록한 학교 학년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골든벨 행사가 연계 진행됐다. 오프라인 골든벨 행사는 8월 3일 빠른 개학 이후, 무더운 여름 날씨에도 불구하고 만성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 속에 치러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2명의 학생이 끝까지 남아 최후의 1인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치열한 접전을 펼쳐 행사장의 열기를 더했다. 오프라인 골든벨은 정신건강 및 자살예방 관련 사전 예상문제를 바탕으로, 제한된 시간 내 문제를 풀어 최후의 1인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후의 1인에게는 VIPS 10만 원 금액권이 수여됐으며, 해당 학급 전체에는 맥도날드 1955버거 세트가 단체 상품으로 제공돼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정성미 교장은 "학생들이 온라인 캠페인부터 오프라인 행사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청소년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스스로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라며, "이번 경험이 우리 학생들이 자신과 친구의 정신건강에 관심을 갖고 경각심을 키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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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만성중 3학년, 더위도 이긴 정신건강 골든벨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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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웰에이징’ 교육 몽골 지역사회로 확장
-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조선대학교(총장 김춘성)가 대학의 핵심 특성화 분야인 웰에이징(Well-Aging) 교육을 몽골 지역사회 현장으로 확장했다. 조선대학교 간호학과 학생들은 몽골민족대학교 학생 및 현지 보건의료기관과 함께 몽골 현지 노인을 대상으로 건강·기능을 평가하고 건강노화 통합중재를 수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조선대학교 글로컬대학 사업의 웰에이징 특화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건강노화통합관리 마이크로전공’의 ‘건강노화통합중재 프로젝트’ 교과목과 연계해 8월 10일부터 15일까지 몽골에서 운영됐다. 현장실습에는 조선대학교 간호학과 4학년 학생 14명과 몽골민족대학교 간호학과 학생 6명 총 20명이 참여했으며, 조선대학교 간호학과 김진희·김해란 교수와 몽골민족대학교 간호학과 게. 델게르수렝 교수가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지도했다. 조선대학교 학생들은 국내 사전교육을 통해 몽골의 고령화와 보건의료체계, WHO의 ICOPE(Integrated Care for Older People) 평가 및 건강노화 통합중재 방법을 학습하고, 운동·영양·인지·정서 영역별 프로그램을 직접 준비했다. ICOPE는 노인의 인지·이동·영양·심리 등 건강과 기능 저하를 조기에 확인해 개인별 건강관리로 연계하는 WHO의 사람중심 통합관리 접근법이다. 8월 11일 몽골민족대학교에서 열린 공동 워크숍에서는 몽골의 문화와 보건의료체계, 지역사회 노인건강관리 등을 공유하고, 한·몽 학생들이 팀을 구성하고 역할을 분담했다. 이어 12일과 13일에는 바양골구 보건센터 산하 노인·소아병원에서 지역사회 거주 노인 100명을 대상으로 WHO ICOPE 기반 건강기능 스크리닝을 실시하고, 운동·영양·인지·정서 영역의 건강노화 통합중재를 제공했다. 학생들은 국내에서 직접 개발한 운동 프로그램과 시범영상, 식생활·구강건강 교육, 체험형 인지·정서 활동 등을 현지 상황에 맞게 적용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학생들이 준비한 프로그램을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이 아니라 몽골 학생들과 공동으로 지역사회 노인의 건강문제를 확인하고 해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의의를 더했다. 몽골 학생들은 대상자와의 의사소통과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를 지원하고, 조선대학교 학생들은 사전에 준비한 평가와 중재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협력하면서 글로벌 협업과 현장 문제해결 역량을 높였다. 또한, 이번 실습을 계기로 지속적인 웰에이징 분야의 국제 공동교육·연구를 위한 협력 기반도 마련됐다. 조선대학교와 몽골민족대학교는 교육·연구 교류를 위한 MOU를, 조선대학교 간호학과와 바양골구 보건센터는 지역사회 현장교육 및 공동연구를 위한 MOU를 각각 체결했다. ‘건강노화통합관리 마이크로전공’ 주임교수인 조선대학교 간호학과 김진희 교수는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교실에서 배운 건강노화와 WHO ICOPE를 몽골 지역사회에 직접 적용하고, 현지 학생들과 함께 노인 건강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경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교육과 연구, 지역사회 실천이 연결되는 지속가능한 웰에이징 국제 협력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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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웰에이징’ 교육 몽골 지역사회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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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명신여고,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 금상 2명·동상 5명 쾌거!
-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인천 명신여자고등학교(교장 장재진)는 지난 7월 30일 대구 EXCO에서 열린 '2026 제39회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 시상식에서 금상 2명과 동상 5명을 배출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학생 발명교육 명문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발명대회에서 1학년 이유림 학생은 '질식 경고 안전모'를 출품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금상)을 수상했고, 1학년 최서윤 학생은 '면진 및 다중 질량 구조를 활용한 카캐리어 진동 억제장치'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금상)을 받으며 뛰어난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1학년 심자우, 김루아, 황새봄, 차민경, 하진아 학생도 각각 동상을 수상하며 명신여고 학생들의 우수한 발명 역량을 전국에 알렸다. 금상을 받은 학생들의 발명은 단순한 아이디어를 넘어 우리 사회의 안전 문제를 해결하려는 고민에서 출발했다. 이유림 학생은 맨홀과 같은 밀폐공간 작업 중 산소 부족이나 유해가스로 인해 발생하는 질식 사고가 반복되는 현실에 주목했다. 산업현장에서 끊이지 않는 인명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 끝에 작업자의 위험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질식 경고 안전모'를 고안했다. 생명을 보호하는 안전장비라는 공익적 가치와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발명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서윤 학생 역시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시선에서 발명을 시작했다. 카캐리어 차량이 장거리 운행 과정에서 반복되는 노면 진동으로 적재 차량이 흔들리거나 낙하하는 사고를 접한 뒤, 구조적으로 진동을 줄여 차량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그 결과 면진 구조와 다중 질량 시스템을 적용한 진동 억제장치를 개발해 운송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했다. 두 학생 모두 일상에서 접한 사회 문제를 공학적 사고와 창의적 설계로 해결하려 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학생 발명이 실생활과 산업현장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명신여고의 이번 성과는 개인의 재능을 넘어 학교의 체계적인 발명교육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는 평가다. 명신여고는 특허청 지정 발명·특허 고등학교로, 과학고나 자율형사립고가 아닌 일반계 여자고등학교임에도 전국 최고 수준의 발명교육 시스템을 수년간에 구축하며 미래 지식재산 인재 양성에 힘써 왔다. 학생들은 생활 속 불편함과 사회적 문제를 스스로 발견하고, 이를 과학·공학적 원리와 창의적 아이디어로 해결하는 프로젝트 중심 교육을 통해 창의융합 역량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있다. 이러한 교육은 각종 전국 규모 발명대회에서 꾸준한 성과로 이어지며 명신여고만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장재진 교장은 "발명교육은 학생들이 사회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창의적 사고력과 융합적 문제 해결 역량을 기르는 교육"이라며, "명신여자고등학교는 앞으로도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청소년 발명가이자 지식재산 인재를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은 학생 개개인의 뛰어난 창의성과 도전정신은 물론,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교육을 실천해 온 명신여고의 교육철학이 만들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일반계 고등학교의 한계를 뛰어넘어 전국 발명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명신여고가 앞으로 어떤 미래 인재를 길러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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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명신여고,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 금상 2명·동상 5명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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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말과 생각이 그 사람의 삶이 됩니다
- [교육연합신문=김성희 기고] 오늘날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말의 성찬’이 넘쳐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상대를 단숨에 제압하는 화려한 수사학,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세련된 말재간, 그리고 타인을 설득해서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수완이 곧 능력으로 인정받는 세상입니다. 그러나 윤리와 진실, 그리고 말에 대한 엄중한 책임 의식이 빠진 말들은 당장의 이득을 가져다줄지는 몰라도 결국 서로의 품격과 신뢰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낳을 뿐입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를 진단할 때 가장 뼈아프게 다가오는 진단은 바로 ‘염치(廉恥)의 실종’과 ‘말의 타락’입니다. 말이 도구화되고 수치심이 사라진 사회는 아무리 물질적으로 풍요로워도 내면에서부터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무너진 말의 질서를 바로잡고 공동체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본질적 질문에 답해 보려고 합니다. 특히 타인을 비난하고 시기하는 거친 말의 뿌리를 들여다보면, 그 본질에는 외부의 문제가 아닌 자기 내면의 깊은 불안과 결핍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말은 한 사회의 도덕적 수준을 보여주는 거울입니다. 성현들은 한결같이 말의 질서가 무너질 때 사회 전체가 붕괴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던지는 그 말 속에 과연 진실과 책임이 담겨 있습니까? 말은 입 밖으로 나오는 순간 나를 떠나는 것 같지만, 그 말이 만들어낸 파문과 책임은 온전히 나에게로 돌아옵니다. 타인을 향했던 시선을 거두어 내면의 결핍을 오롯이 마주하고 성찰하는 ‘반구저기신(反求諸己身)’의 태도가 필요한 때입니다. 요즘 인기 있는 영화 속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오디세우스는 서양 문학사에서 지혜롭고 불굴의 의지를 지닌 위대한 영웅으로 추앙받는 동시에 윤리를 저버린 간교한 사기꾼이라는 극단적인 평가를 동시에 받는 인물입니다. 그는 아킬레우스처럼 무력에 의존하던 기존의 영웅들과 달리 탁월한 지략과 이성을 활용하여 10년 동안 끝나지 않았던 트로이 전쟁을 ‘트로이 목마’라는 지략으로 끝내고 온갖 신들의 방해와 여신의 유혹 속에서도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고자 했던 불굴의 집념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정직한 동료들을 속이고 수호신상을 도둑질하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비열함을 가진 인물이기도 했습니다. 아가멤논의 요청으로 화해 신청을 하러 온 오디세우스의 언변에 대해 아킬레우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지옥의 문만큼이나 위선을 미워한다. 속으로는 딴마음을 품고 있으면서 말만 그럴듯하게 하는 자를 나는 참을 수 없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단테의 신곡에서는 화려한 언변과 꾀로 타인을 속이고 사지로 몰아넣은 말의 죄, 즉 구업(口業)을 물어 제8지옥에서 혀 모양의 두 갈래의 불꽃에 휩싸여 영원히 고통받는 벌을 받습니다. 구업(口業)에 대한 이러한 관점은 불교에서 더욱 구체적으로 나타납니다. 인간이 입으로 짓는 네 가지 나쁜 언어적 행위를 사구업(四口業)이라 하는데, 먼저 망어(妄語)는 자신의 이익이나 타인의 해악을 위해 진실을 왜곡하고 거짓을 고하는 행위이며, 기어(綺語)는 진실성이 결여된 채 타인을 아첨하거나 현혹하고 본질을 흐리게 만드는 허황되고 도의에 맞지 않는 말입니다. 양설(兩舌)은 이 사람과 저 사람 사이를 오가며 말을 와전시키고 분란을 일으켜 다리를 놓아야 할 언어로 오히려 관계를 갈라놓는 이간질이며, 악구(惡口)는 거칠고 모난 언어로 상대방의 마음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인격을 모독하는 폭언과 험담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신중하지 못한 말로 짓는 구업은 결코 공중으로 사라지지 않고 고스란히 언어의 주체에게 업보로 돌아오게 됩니다. 어떤 말이든지 그 말의 결과는 말했던 그 사람에게 반드시 다시 돌아옵니다. 말에 대한 엄중한 결과가 이러한데,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난무하는 온갖 비방과 저주와 폭력의 말의 대가는 과연 어떠할까 생각해 봅니다. 사람이 입으로 악한 말을 내뱉어 구업을 짓게 되는 본질적인 원인은 타인이 아닌 자기 내면의 불안과 결핍에 있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과 내공이 부족할 때 인간은 깊은 열등감을 느끼며, 이를 숨기기 위해 상대를 깎아내림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 애쓰게 됩니다. 또 타인의 성취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지 못하는 비교 의식, 질투, 열등감 같은 심리적인 요소가 내면의 성숙으로 이어지지 못할 때 그 억압된 분노는 비방과 저주, 모함의 거친 언어로 표출되는 것입니다. 이는 자신의 시선이 자기 내면을 향하지 못하고 타인을 향해서만 있기 때문입니다. 『장자(莊子)』에는 추호(秋毫, 가을철 짐승의 가느다란 털)만큼 작은 이익을 탐내고 남을 시기하느라, 정작 하늘처럼 넓은 자신의 본성을 잃어버리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경계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이 작은 털끝에 목숨을 걸고, 그것을 더 많이 차지하려 남을 시기하고 비방하는 것이 바로 인간의 어리석음입니다.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힘없는 책갈피는 이 종이를 떨어뜨리리 그때 내 마음은 너무나 많은 공장을 세웠으니 어리석게도 그토록 기록할 것이 많았구나. 구름 밑을 천천히 쏘다니는 개처럼 지칠 줄 모르고 공중에서 머뭇거렸구나. 나 가진 것 탄식밖에 없어 저녁 거리마다 물끄러미 청춘을 세워두고 살아온 날들을 신기하게 세어보았으니 그 누구도 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니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구나. 그리하여 나는 우선 여기에 짧은 글을 남겨둔다.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기형도 시인의 〈질투의 힘〉이라는 시입니다. 시인이 고백한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노라.”라는 고백은, 결국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해 타인의 삶을 두리번거리며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고 있는 지금의 어떤 사람들의 고백일 수도 있습니다. 타인을 향한 시선을 온전히 자신에게로 거두어들이는 조금은 느리지만 확실한 방법은 바로 독서와 사유입니다. 책을 읽는 행위, 문장을 읽는 시간은 자기 자신과 단둘이 마주하는 기회가 됩니다. 책 속 문장에 마음이 흔들리거나 거부감이 드는 순간을 포착하는 것은 지금 자신 내면의 결핍이 어디에 있는가를 마주하는 순간입니다. 그러나 책을 아무리 많이 읽어도 자신의 사유를 거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세상에서 다른 사람의 생각으로 살아갈 뿐, 아직 자신의 세계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사유란? 남이 세상을 보고 개념화한 것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살고 있는 세계 자체를 사유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생각한 결과를 사유하게 되면, 자기의 삶은 없고, 다른 사람의 삶을 대신 살면서 자기의 삶이라고 하는 생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고, 생각하면 마침내 얻게 된다. 무릇 책을 읽을 때 생각함이 깊지 않으면, 만 권의 책을 읽는다 한들 남의 언어에 휘둘릴 뿐이다. 사유라는 것은 마음이라는 우물에서 지혜의 두레박을 퍼 올리는 일이다.’ 다산 정약용 선생께서 유한준(조선 후기 문신, 문장가)에게 전한 이 문장에서도 사유가 없는 독서의 결과인 ‘지적 종속’에 대한 경계를 말하고 있습니다. 나도 모르게 쌓아온 구업(口業)을 끊고 신언(愼言)의 태도를 다짐하며 타인을 향해 있던 시선을 자신에게로 돌리는 유일한 길은 ‘독서’와 ‘사유’, 그리고 이를 통한 ‘신독(愼獨)’에 있습니다. 내면이 단단하게 채워진 사람은 타인을 시기하거나 남을 깎아내려 자신을 높일 필요를 느끼지 않기에, 그의 언어 또한 자연스럽게 절제되고 담백해집니다. 오늘도 묵묵히 책을 펼치고 깊은 사유의 정적 속으로 들어가는 시간, 그 순간이야말로 눈앞의 사소한 이익을 넘어, 마음의 지평을 하늘만큼 넓히고 삶의 진정한 주인이 되어 거니는 '소요(逍遙)'의 시작입니다. 이것이 스스로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삼갈 줄 아는 삶의 주인으로 이끄는 길입니다. 말은 생각의 집이자 존재의 표현입니다. 한자 言(말씀 언)은 입(口) 위에 매운 침(辛)이 얹혀 있는 형상입니다. 이는 말이 타인을 찌르는 칼이 될 수도, 스스로를 경계하는 죽비가 될 수도 있음을 보여줍니다. 바르고 품격 있는 말은 분열된 사회를 치유하고 사람을 살리지만, 혐오와 기만의 언어는 개인의 영혼을 파괴하고 국가의 근간을 뒤흔듭니다.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羞恥心)이 회복되고 내뱉은 말이 삶의 실천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무너진 말의 질서가 바로 서고 건강한 신뢰 사회가 열릴 것입니다. 이런 사회를 함께 꿈꾸어 보는 삶! 이것이 한겨레인으로서 마땅한 꿈이 아닐까요? 꿈은 이룰 수 없는 것을 실천하는 용기입니다. 모든 철학의 최상위에 용기가 있는 이유입니다. ▣ 김성희 ◇ SLA 어학원 원장 ◇ 무등 환경단체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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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말과 생각이 그 사람의 삶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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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인간이 가진 가장 강력하고 신뢰받는 무기는 ‘생각’과 ‘말’입니다
- [교육연합신문=문덕근 기고] 우리는 문명의 거대한 격변기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첨단 기술이 인간의 육체와 단순 지능을 대신하는 시대에, 인간이 짐승이나 기계와 구별되며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는 최후이자 최고의 무기는 바로 ‘사유(생각)하는 힘’과 그것이 빚어내는 ‘도덕적 신뢰’입니다. 생각의 본질을 잃어버린 채 남이 만든 정답을 외우는 전술 국가에서 벗어나, 주체적 사유로 삶과 사회를 개척하기 위한 전략 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철학적 성찰을 나누어 보는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노자의 지혜로 시작합니다. 노자의 ‘무위이무불위(無爲而無不爲)’, 인간의 궁극적 필살기입니다. 노자가 《도덕경》에서 말한 “무위이무불위(無爲而無不爲)”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게으르게 누워 있는 방관을 뜻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억지스러운 욕심, 사리사욕, 고집스러운 통제(爲)’를 하지 않음으로써(無爲), ‘자연과 만물의 순리가 스스로 조화롭게 흘러가지 못함이 없게 한다(無不爲).’는 뜻입니다. 억지로 군림하고 조작하려 들지 않고, 구성원 각자가 지닌 본성을 자유롭게 꽃피울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는 것이 가장 강력한 무위의 통치이자 문제 해결의 궁극적 기술이라는 것입니다. 예부터 지금까지 철학자들은 인간의 본성을 ‘문화적 존재’로서 인간의 본질과 태도를 정의하였습니다. 인간은 단순히 본능과 생물학적 조건에 의해서만 살아가는 ‘자연적 존재’가 아니라, 가치를 창조하고 언어와 상징, 예술과 도덕을 일구어내는 ‘문화적 존재(Homo Culturalis)’라고 말입니다. 인간은 무엇인가를 하거나 만들어서 변화를 야기하는 존재라는 의미입니다. 당신은 어떤 변화를 야기하고 있습니까? 가치 창조의 주체는 주어진 환경에 수동적으로 적응하는 것을 넘어, “우리는 어떤 공동체를 만들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스스로 의미와 질서를 직조해 나가야 합니다. 생물학적 욕망(식욕, 지배욕, 분노)에 휘둘리지 않고, 그것을 ‘예(禮)’와 ‘인(仁)’이라는 고유한 규범으로 다듬어내야 한다고 孔子는 말합니다. 후진국은 물건에 시선을 집중하고, 중진국은 제도에 모든 관심을 나타내고, 선진국은 ‘물건과 제도의 이면에 있는 ‘생각과 철학’에 시선을 집중한다고 합니다. 모든 탁월한 물질문명(물건과 제도)은 보이지 않는 ‘고도의 철학과 생각’이라는 토양에서만 싹을 틔웁니다. 즉 철학(사유와 가치관) → 생각(개념 설계) → 제도(시스템) → 물건(기술과 제품)의 순서로 즉, 모든 탁월한 물질문명(물건과 제도)은 보이지 않는 '고도의 철학과 생각'이라는 토양에서만 싹을 틔운다는 것을 다시 강조합니다. 스티브 잡스가 인문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스마트폰’이라는 개념을 설계했듯이, “인간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편리함과 행복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물음(體)이 선행되어야 비로소 인류에게 유익한 제도와 혁신적인 물건(用)이 탄생합니다. 철학 없는 기술은 흉기가 되고, 생각 없는 제도는 폭력이 된다고 성현들은 말합니다. 사람은 자기가 생각하는 수준 이상의 삶을 살 수 없습니다. 돈과 출세만을 목표로 삼는 얕은 생각(爲人之學)에 머물면, 삶 또한 천박한 경쟁의 쳇바퀴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눈앞의 득실을 따지는 일차원적 계산에서 벗어나, “나는 왜 존재하는가?”, “나는 공동체에 어떤 유익을 남길 것인가?”라는 거시적이고 본질적인 질문을 품어야 합니다. 즉, 타인의 평가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자신의 양심에 부끄러움이 없는 신독(愼獨)의 실천으로 행동의 품격을 높여야 합니다. 우리나라에 원천 개념을 창조한 물건이 드문 이유는, 오랫동안 선진국의 지식을 빠르게 베껴 쓰는 ‘전술 국가(추격자)’의 패러다임에 갇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주입식 교육의 원인은 무엇이었을까요? 고도성장기에는 정해진 정답을 빠르게 습득하는 노동력이 필요했기에, 오지선다형 시험과 서열화된 입시 중심의 ‘위인지학’이 교실을 지배했습니다. 이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교실의 평가 기준을 “누가 정답을 맞혔는가?”에서 “누가 새로운 질문을 던졌는가?”로 바꾸어야 합니다. 서·논술형 평가, 프로젝트 기반 토론 수업을 정착시키고, 교사 양성 과정부터 철학적 사유와 자율적 교육과정 구성을 허용하는 혁신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 혁신은 교육지자체 장의 선출에 달려 있습니다. 교육철학과 제도를 창안하고 국민을 시민으로 바꿀 수 있는 지도자여야 합니다. 여기에서 장자가 경계한 ‘인위(人爲)’와 ‘자연(自然)’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는 것도 교육에서 반드시 필요합니다. 질문에서 장자가 인위를 강조했다는 것은 오해이며, 사실 장자는 ‘작위적인 인위(人爲)’를 철저히 비판하고 ‘자연스러운 본성(無爲自然)’을 회복할 것을 필생의 가르침으로 삼았습니다. 인간이 억지로 도덕과 법률, 제도를 만들어 ‘인위적’으로 통제하려 들수록 세상에는 위선과 도둑, 분열이 늘어난다고 보았습니다. 장자가 강조한 것은 인위적 규범을 내려놓고, 우주와 사물이 지닌 본래의 결대로 자유롭게 노니는 소요유(逍遙遊)의 삶입니다. 하버드 학생들이 느끼며 자라는 ‘이것’은 ‘지적 겸손(결핍과 호기심)’이라고 합니다. 하버드대를 비롯한 세계적 리더들이 자라며 체화하는 핵심 감각은 ‘결핍에서 비롯된 주체적 호기심’이자 ‘지적 겸손(무지의 자각)’입니다. 왜, 지적 겸손이 필요한가? “나는 이미 다 알고 있다.”는 오만은 배움을 멈추게 합니다.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을 정직하게 인정하는 소크라테스적 ‘무지(無知)의 자각’이 있어야만 비로소 지식의 권위에 굴복하지 않고 끝없이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개척자적 사유가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의 시점에서 ‘언지교(言之敎)’에서 ‘불언지교(不言之敎)’로 나아가는 교육 방법이 절실합니다. 노자는 말로 하면, 가르치고 지시하는 ‘언지교(言之敎)’는 상대방에게 저항과 방어 기제를 불러일으킨다고 보았습니다. 스승이나 부모가 말로 잔소리하고 명령하기보다, 자신의 삶과 태도를 통해 침묵 속에서 행동의 본을 보이는 ‘불언지교(不言之敎, 말 없는 가르침)’를 최고의 교육으로 꼽았습니다. 학생 스스로 감화되어 깨닫게(自化) 만드는 ‘환경과 여백의 교육’입니다. 우리는 흔히 자신의 욕망과 편견이라는 왜곡된 렌즈를 통해 세상을 재단합니다. 세상을 ‘보여지는 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보고 싶은 대로’ 보는 법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보여지는 대로 보는 방법으로는 ‘심재(心齋)’와 ‘격물(格物)’입니다. 스콜라 철학에서는 ‘관조’라고도 합니다. 어떤 대상이나 사건을 마주할 때 즉각적으로 好不好(좋다./싫다.)를 내리지 않고 한 걸음 물러섭니다. 판단을 일단 유보하는 것입니다. 내 안의 선입견을 비워내는 ‘마음의 금식(심재)’을 통해, 사물과 인간이 처한 객관적 맥락과 결을 있는 그대로 관조하는 인지적 유연성을 훈련해야 합니다. 莊子가 말하는 成心의 비움입니다. ‘정해진 마음(成心)’의 폐해와 장자의 ‘成心’ vs 법정 스님의 ‘무소유’가 가슴에 절절히 밀려옵니다. 내가 살아오며 쌓은 작은 경험과 이념을 절대적 진리로 착각하여 타인을 재단하는 완고한 고정관념입니다. 장자의 成心과 법정의 무소유를 비교해 보면, 장자는 “마음의 집착을 비워라.” 정신적인 지식과 도덕적 확신의 감옥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사유의 여백을 회복하라는 가르침입니다. 법정 스님의 무소유(無所有)는 “물질적 집착을 비워라.” 불필요한 소유욕에 눈이 멀어 영혼의 자유를 잃지 말라는 실천적 경고입니다. 두 가르침 모두 ‘비움(虛)’을 통해 집착의 노예에서 벗어나 ‘삶의 참된 주인으로 서라.’는 영적 해방을 의미합니다. 인간 최고의 무기 ‘신뢰(信)’라고 하는 공자의 가르침이 생각납니다. 공자는 국가를 유지하는 세 가지 기둥으로 군대(足兵), 식량(足食), 그리고 백성의 신뢰(民信)를 들며, 위기 시에는 군대와 식량을 차례로 버릴지언정 신뢰는 끝까지 지켜야 한다(民無信不立)고 단언했습니다. 법가 사상가 상앙조차 개혁을 시작할 때, 성문 앞에 나무 기둥을 옮기는 자에게 큰 상금을 주겠다는 약속을 철저히 지킴으로써 백성들의 신뢰를 얻은 후에야 법을 집행했습니다. 상앙의 ‘徙木立信’입니다. 공자의 신(信)은 말(言)과 사람(人)이 하나가 되는 언행일치입니다. 수레에 바퀴와 멍에를 잇는 쐐기(輗, 軏)가 없으면, 수레가 단 한 치도 굴러갈 수 없듯이, 인간과 사회가 가진 가장 강력한 자산은 정직함에서 나오는 ‘상호 신뢰’입니다. 이제는 남의 생각에 기대어 사는 노예의 안락함을 버리고, 스스로 질문을 던지며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주인의 사유’를 시작할 때입니다. 깊은 생각에서 피어난 단단한 신뢰야말로 이 혼란한 시대를 건너갈 우리 모두의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생각과 말은 한 사회의 도덕적 수준을 보여주는 거울입니다. 성현들은 한결같이 말과 생각의 질서가 무너질 때 사회 전체가 붕괴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부끄러움을 잃어버렸다.’는 것의 참된 의미는 단순한 심리적 위축이 아니라,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도덕적 자정 장치’입니다. ▣ 문덕근 ◇ 한자한글연구원장 ◇ 고전연구가 ◇ 한자실력급수 사범급(공인)·한자한문지도사 특급(공인) ◇ 교육학박사 ◇ 前전남강진교육지원청 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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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인간이 가진 가장 강력하고 신뢰받는 무기는 ‘생각’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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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 22일 전남대서 ‘영·호남 교류음악회’
-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이하 광주학생교육문회화관)은 오는 22일(토) 오후 3시 전남대학교 민주마루에서 ‘2026 영·호남 4개 도시 청소년 교류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광주·대구·여수·부산 등 4개 도시 청소년 문화예술 교류를 목적으로 지난 2013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광주·여수·대구·부산지역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원과 지도자 등 400여 명이 참여해 도시별 특색을 담은 클래식과 관악 합주 무대를 펼친다. 1부에서는 광주학생관현악단이 홀스트의 ‘행성’ 중 ‘화성’과 ‘목성’을 연주한다. 이어 여수영재교육원 오케스트라가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 최성환의 ‘아리랑 환상곡’, 심포닉 버전으로 편곡한 ‘여수 밤바다’를 선보인다. 2부는 대구유스오케스트라가 그리그의 ‘페르 귄트 모음곡 제1번’과 ‘브람스 교향곡 제2번 4악장’으로 정통 클래식의 매력을 전하고, 부산예문학생윈드오케스트라가 타무라 슈헤이의 ‘프롤로그 원’, 영국 민요 ‘그린슬리브’, 퓨전 재즈곡 ‘보물섬’, ‘오멘스 오브 러브’ 등을 공연한다. 이날 공연은 4개 도시 대표 단원으로 구성된 ‘영·호남 연합 오케스트라’가 R. 슈트라우스의 ‘비엔나 필하모닉 팡파레’와 ‘프롤로그 서커스’를 연주하며 지역을 넘어 음악으로 교류하는 합동 무대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4개 도시 청소년들이 무대에서 음악을 나누며 더욱 활발하게 교류하고 화합하길 바란다”며 “청소년들이 예술적 감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역량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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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 22일 전남대서 ‘영·호남 교류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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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영화로 만나는 아랍의 어제와 오늘
-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국내 유일의 서아시아 권역 영화제인 ‘제15회 아랍영화제(Arab Film Festival)’가 오는 28~30일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김상욱) 극장3에서 열린다. 올해 15회째를 맞은 아랍영화제는 (사)한국-아랍소사이어티가 주최하고, ACC와 아랍영화제 사무국이 공동 주관하며, 외교부와 주한 아랍외교단이 후원한다. 아랍영화제는 한국과 서아시아 문화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올해는 서울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상영 후 광주 ACC에서 개최된다. 올해 주제는 ‘같은 시간 다른 사람, 다른 시간 같은 사람(Same Time, Different People. Different Time, Same People)’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요르단, 수단, 튀니지 등 아랍 10개국에서 제작돼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찬사를 받은 최신작 5편을 시민에게 선보인다. 특히 오는 28일 상영되는 개막작 ‘히즈라(Hijra)’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샤하드 아민 감독의 신작으로, 지난해 베니스국제영화제 프리미어 상영 이후 세계 평단의 찬사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어 오는 29일 ‘목화의 여왕(Cotton Queen)’과 ‘힌드의 목소리(The Voice of Hind Rajab)’를, 오는 30일 ‘싱크: 가라앉다(Sink)’와 ‘해피 버스데이(Happy Birthday)’를 차례로 만나볼 수 있다. 올해 광주 상영에서는 영화 관람에 앞서 아랍 문화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시네 토크’ 시간이 주어진다. 총 3회 진행되는 ‘시네 토크’는 배우 남기형과 조선대학교 글로벌인문대학 황병하 명예교수가 함께한다. 관람료는 무료로, 영화 관람은 19~29일 ACC 누리집(www.acc.go.kr)을 통한 사전 신청 또는 오는 28~30일 현장 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이번 영화제에서는 혼란과 갈등 속 아랍 어린이들의 시선에서 또 다른 인간애와 감동을 느낄 수 있다”라면서 “시민들이 스크린을 통해 아랍 세계의 다층적인 삶과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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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영화로 만나는 아랍의 어제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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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순천대, 외국인 초청 프로그램을 ‘유학생 유치 기회’로
- [교육연합신문=양만열 기자]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 국제처는 2026학년도 여름방학 동안 대학을 방문한 외국인 초청 프로그램 참가자를 대상으로 총 4차례에 걸쳐 ‘국립순천대학교 유학생 입학설명회’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입학설명회는 단기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국립순천대를 직접 찾은 해외 학생들에게 대학의 교육환경과 입학제도, 장학제도 등을 체계적으로 안내하고, 향후 한국어학당 및 학부·대학원 등 학위과정 진학으로 연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기존 해외 현지 중심의 유학생 유치 활동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미 국립순천대와 전남을 직접 경험한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입학 상담과 지역 체험을 연계함으로써 ‘단기 초청 프로그램 → 대학·지역 체험 → 입학상담 → 학위과정 진학’으로 이어지는 유학생 유치 선순환 모델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1차 입학설명회는 지난 7월 3일 몽골 23번 학교와 한몽골학교, 베트남 알파유학원 등 한국어캠프 참가자를 중심으로 총 83명이 참여했다. 국립순천대 학위·비학위과정과 장학제도를 소개하고, 몽골·베트남 유학생의 통역 지원을 통한 1:1 맞춤형 입학상담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웹툰 허브센터와 순천만국가정원 등 지역 주요 시설을 방문해 대학뿐 아니라 순천과 전남의 교육·문화환경을 직접 경험하도록 했다. 중국 교류대학 글로벌 특강캠프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2차 프로그램에는 절강해양대와 절강미디어대 학생 및 인솔자 등 70명 내외가 참여해 국립순천대의 학위·비학위과정과 입학제도에 대한 설명을 듣고, 대학 및 지역 문화·산업 현장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3차 프로그램은 7월 10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한국교육원 방한연수단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국립순천대의 학위·비학위과정과 입학·장학제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재학 중인 우즈베키스탄 유학생과의 상담을 통해 한국 유학 생활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얻었다. 캠퍼스 투어와 순천만 국가정원 탐방도 함께 진행됐으며, 만족도 조사에서는 5점 만점에 5점을 기록했다. 이어 7월 29일에는 2026학년도 하계 한국학 프로그램 참가자 114명 등을 대상으로 4차 입학설명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한국문화 체험과 함께 국립순천대 학위·비학위과정 및 입학제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재학생들과 교류하며 한국 유학과 국립순천대 진학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국립순천대는 이번 프로그램을 단순한 대학 홍보에 그치지 않고 실제 유학생 유치 성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립순천대가 그동안 운영해 온 한국어 캠프와 한국학 프로그램 등 단기 국제교류 프로그램 참가자 가운데 실제 한국어학당과 학부·대학원 과정으로 진학한 사례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향후 초청 프로그램과 입학설명회 간 연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국립순천대학교 서강석 국제처장은 “해외 현지에서 대학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접 우리 대학을 방문해 캠퍼스와 지역을 경험한 학생들은 향후 유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잠재적 유학생”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 교류·초청 프로그램을 유학생 유치와 적극 연계해 우수 외국인 인재가 국립순천대에서 공부하고 전남광주에 정착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입학설명회는 국립순천대학교 앵커(구, RISE)사업의 글로벌인재허브센터 사업과 연계해 추진됐으며, 국립순천대는 앞으로도 해외 교류기관 및 초청 프로그램과 연계한 유학생 유치 활동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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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순천대, 외국인 초청 프로그램을 ‘유학생 유치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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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사하도서관, 독서의 달 맞아 ‘김동식 작가 북토크’ 운영
-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광역시립사하도서관(관장 조수금)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다음달 12일 중학생 이상 지역주민 35명을 대상으로 ‘김동식 작가 북토크’를 운영한다고 8월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주민들이 작가와 직접 만나 작품에 담긴 이야기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창작 과정과 작가의 경험을 공유하며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했다. 김동식 작가는 『회색인간』을 중심으로 작품에 담긴 이야기와 창작 과정, 작가가 되기까지의 경험 등을 들려준다. 특히 ‘인생을 바꾸는 이야기’를 주제로 글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 등을 소개하며 참가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부산광역시교육청 통합예약포털(https://home.pen.go.kr/yeyak/main.do)을 통해 선착순으로 받는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사하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독서문화과(☎051-961-2711)로 문의하면 된다. 조수금 관장은“북토크를 통해 작가를 직접 만나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생각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이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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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사하도서관, 독서의 달 맞아 ‘김동식 작가 북토크’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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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육청, 美 현지서 항공우주아카데미 성료
-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지난 7월 6일부터 16일까지 고등학교 2학년 학생과 지도교사 등 13명을 대상으로 미국 올랜도, 시애틀, 로스앤젤레스(LA)에서 ‘2026 인천세계로배움학교 제3기 항공우주아카데미’를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항공우주 연구 기관을 방문해 우주 탐사와 항공우주 기술의 미래를 배우고 글로벌 항공우주 인재로서의 꿈과 비전을 구체화하도록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미국을 대표하는 항공우주·첨단기술 기관인 ▲NASA 케네디 우주센터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보잉 에버렛 공장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Caltech) ▲UCLA 방문 등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를 방문해 화성 탐사와 심우주 탐사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연구원들과 만나 실제 우주 탐사 임무와 미래 우주개발 계획을 살펴봤다. 또한, 보잉 에버렛 공장에서 엔지니어 및 과학자와의 멘토링을 통해 첨단 항공기 설계와 제작 과정, 미래 항공우주산업의 발전 방향을 배웠으며, UCLA 로멜라(RoMeLa) 연구소에서는 세계적인 로봇공학자이자 연구소를 이끄는 데니스 홍 교수의 특강을 들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세계를 무대로 도전하며, 미래 항공우주와 첨단과학분야를 이끌어갈 글로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과학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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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동도서관, ‘슬기로운 뇌건강 생활’ 운영
-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광역시립서동도서관(관장 이진옥)은 금정구 치매안심센터와 협력해 다음달 11일부터 11월 13일까지 60세 이상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슬기로운 뇌건강 생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8월 1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다양한 신체활동과 인지훈련을 통해 어르신들의 인지기능을 높이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프로그램은 매주 금요일 서동도서관 별관 2층 배움실에서 총 8회에 걸쳐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뇌건강 체조를 비롯해 칠교놀이, 시지각 활동, 퍼즐·스도쿠 등 인지훈련과 만들기 활동에 참여하며 신체와 두뇌를 자극하는 다양한 활동을 경험한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서동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종합자료실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수강료와 재료비는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종합자료실(☎051-924-9016)로 문의하면 된다. 이진옥 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어르신들이 다양한 신체활동과 인지훈련을 통해 활기찬 일상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지원하는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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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동도서관, ‘슬기로운 뇌건강 생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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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연구정보원, ‘2026 SW․AI 해커톤 대회’ 개최
-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원장 유영옥)은 오는 8월 21일부터 22일까지 해운대 아르피나에서 중·고등학생 30개 팀, 120명이 참가하는 ‘2026학년도 SW·AI 해커톤 대회’ 본선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AI와 함께 디자인하는 진로진학 Agenthon’을 주제로 학생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자신의 진로와 진학을 탐색하고, 이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Agent)를 직접 기획·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해커톤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을 합친 말로 짧은 시간 동안 팀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대회를 말한다. 교육연구정보원은 본선에 앞서 지난달 6일부터 24일까지 참가 신청한 61개 팀, 244명 전원을 대상으로 사전 온라인 교육을 실시했다. 이후 학생들이 제출한 진로·진학 AI 에이전트 기획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본선 진출 30개 팀을 선발했다. 본선은 1박 2일간 숙박형 집중 경진대회로 진행한다. 참가 학생들은 전문가 특강을 통해 AI 시대의 직업 환경 변화를 살펴보고, 인공지능 전문가와 현장 교사로 구성된 멘토단의 지도를 받아 사전에 기획한 AI 에이전트의 기능을 구체화하고 결과물을 완성한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완성된 AI 에이전트를 직접 시연하고 발표하는 평가를 진행한다. 우수팀에는 부산광역시교육감상을 수여하며, 글로벌 IT 기업 MS Korea 방문과 현직자 멘토링 기회도 제공한다. 유영옥 원장은 "이번 대회가 학생들이 생성형 AI를 단순히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진로와 진학에 필요한 도구를 직접 만들어보는 의미 있는 경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AI 시대를 주도할 창의․융합형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 기반의 고도화된 디지털․AI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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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연구정보원, ‘2026 SW․AI 해커톤 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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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제구진로교육지원센터, 국립부산과학관과 함께 ‘가족진로교실’ 운영
- [교육연합신문=한난희 기자] 부산광역시 연제구진로교육지원센터(센터장 이은준)는 초등학교 4~6학년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국립부산과학관과 연계한 ‘가족진로교실’을 운영해 참가자들의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8월 1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여름방학을 맞아 부모와 자녀가 함께 다양한 과학 체험활동에 참여하며 가족 간 유대감을 높이고, 어린이들이 과학 분야의 진로와 직업세계를 자연스럽게 탐색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교육은 국립부산과학관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시설을 활용해 진행됐다. 오전에는 참가 가족들이 조별로 나뉘어 ‘3D프린터를 이용한 퍼즐 만들기’와 ‘누리호와 함께 우주로! 에어로켓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3D프린팅의 기본 원리와 활용 분야를 이해하고 직접 결과물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대한민국 우주개발과 누리호에 대해 알아본 뒤 에어로켓을 제작하며 우주과학의 원리를 체험했다. 오후에는 천체관측소를 찾아 대형 천체망원경을 직접 체험하고 국립부산과학관 전시관을 둘러보며 다양한 과학기술 분야를 접했다. 특히,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천체관측 장비와 과학 전시물을 가족이 함께 체험하면서 과학에 대한 흥미와 진로 탐색의 폭을 넓히는 기회가 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평소 우주에 관심이 많았는데 대형 천체망원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신기하고 좋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여름방학에 부모님과 함께 과학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울 수 있어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제구진로교육지원센터 김이재 팀원은 “가족이 함께 체험하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 분야와 진로를 자연스럽게 발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연제구를 비롯한 부산지역 초등학생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의미 있고 다양한 가족진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제구진로교육지원센터는 앞으로도 지역의 다양한 교육·문화·과학기관과 연계해 학생들의 진로 탐색 기회를 확대하고,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 중심의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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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제구진로교육지원센터, 국립부산과학관과 함께 ‘가족진로교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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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29학년도 수능 11월 16일 시행
-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교육부(장관 최교진)는 8월 18일(화) 202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시행일과 성적 통지일, 시험영역 등을 발표했다. 현재 고교 1학년 학생들이 응시할 2029학년도 수능은 2028년 11월 16일(목)에 시행된다. 성적은 2028년 12월 8일(금)에 통지된다. 2029학년도 수능은 국어·수학·탐구 영역 선택과목 폐지 등 2028학년도부터 바뀐 수능 체제가 동일하게 적용된다. 국어, 수학, 사회·과학탐구, 직업탐구 영역은 선택과목 없이 동일한 기준과 내용으로 평가한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만 9개 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해 응시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출제 원칙 등 수능 시행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202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2028년 3월 공고할 예정이다. 시험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이다. 수험생은 한국사 영역을 필수로 응시하고 나머지 영역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사회·과학탐구를 선택하면 사회·과학탐구에 모두 응시해야 한다. 출제형식은 객관식 5지선다형이다. 수학 영역은 문항 수의 30%를 단답형으로 낸다. 성적 통지 방식도 정해졌다. 한국사·영어·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등급만 표기한다. 나머지 영역은 상대평가로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을 함께 제공한다. 영역별 문항 수와 시험시간은 △국어 45문항 80분 △수학 30문항 100분 △영어 45문항 70분 △한국사 20문항 30분 △탐구(사회·과학·직업) 과목당 25문항 40분 △제2외국어/한문 과목당 20문항 30분이다. 부정행위 조치도 강화된다. 부정행위자의 당해 연도(2029학년도) 시험 결과는 무효 처리되고 다음 연도(2030학년도) 수능 응시자격이 정지된다. 다만 교육부 장관이 정하는 경미한 부정행위는 당해 연도 시험만 무효 처리하고 다음 연도 응시자격은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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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29학년도 수능 11월 16일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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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내그골프협회, 지역아동센터 체육교육 협력
-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한국스내그골프협회(회장 김형달)와 ㈜바이스앤이, 서울특별시 지역아동센터 자치구 대표자 협의회(회장 신상규)는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을 위한 체육교육 지원에 나선다고 8월 18일(화) 밝혔다. 세 기관은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각 기관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과 전문성을 활용해 교육 및 스포츠 교육 발전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세 기관은 △지역아동센터 아동 체육교육 프로그램 도입 △스내그골프 활용 놀이형 스포츠·방과후 신체활동 프로그램 보급 △지역아동센터 종사자·지도자 체육교육 연수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아동복지 증진 및 공동 연구 등에서 상호 협력한다. 지역아동센터는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에게 종합적인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동복지시설이다. 저소득 가구 아동 돌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서울시 25개 전 자치구에서 419개가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 지역아동센터 자치구 대표자 협의회 신상규 회장은 “학교라는 공식적인 교육 체계를 넘어 아이들이 자라나는 환경과 상관없이 고르게 체육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의회도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아동센터 현장의 체육교육 여건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스내그골프는 서울시교육청이 정식 채택한 학교체육 종목이다. 2022 개정 교육과정 지도서와 정규 교과서에도 수록되며 학교 현장에 자리를 잡아왔다. 이번 협약은 학교체육 저변을 넘어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이 모이는 지역아동센터로까지 스내그골프의 활동 반경을 넓힌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국스내그골프협회 김형달 회장은 “지역아동센터 현장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협의회와 협력해 아동 체육교육 보급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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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내그골프협회, 지역아동센터 체육교육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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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 미래국가대표 선수단, 하계 합동훈련
-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사진제공=대한빙상경기연맹)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 이수경·삼보모터스 그룹 CFO 사장)은 빙상 종목의 미래를 이끌 국가대표 후보, 청소년대표 및 꿈나무대표 선수단을 대상으로 2026년도 하계 합동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8월 18일 밝혔다. 이번 하계 합동훈련에는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등 3개 종목에서 총 216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선수들은 태릉선수촌과 태릉실내빙상장에서 종목별 일정에 따라 체계적인 훈련을 소화하며 경기력 향상과 기량 강화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는 국가대표 후보 선수 27명이 7월 19일부터 8월 1일까지, 청소년대표 선수 24명이 7월 21일부터 8월 1일까지 훈련을 진행했다. 꿈나무대표 선수 32명은 7월 26일부터 8월 8일까지 훈련에 참여하며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쇼트트랙 종목은 국가대표 후보 선수 29명이 6월 28일부터 7월 18일까지, 청소년대표 선수 28명이 6월 27일부터 7월 20일까지 훈련을 실시했다. 꿈나무대표 선수 21명도 7월 26일부터 8월 15일까지 훈련을 진행하며 하계 합동훈련 일정을 마쳤다. 피겨스케이팅 종목에서는 꿈나무대표 선수 22명이 7월 1일부터 7월 14일까지 훈련을 진행했다. 국가대표 후보 선수 19명은 8월 7일부터 17일까지 1차 훈련을 마쳤으며, 오는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2차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청소년대표 선수 14명도 8월 21일부터 9월 1일까지 합동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합동훈련은 각 종목의 유망 선수들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경기력을 높이고, 선수 간 상호 교류와 선의의 경쟁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선수들은 빙상 훈련과 체력 강화 프로그램 등을 소화하며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앞으로도 국가대표 후보, 청소년대표 및 꿈나무대표 선수들이 대한민국 빙상의 미래를 이끌 우수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별 육성체계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훈련과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6년도 빙상 국가대표 후보·청소년대표·꿈나무대표 선수단 하계 합동훈련은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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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호 한국교총 회장, "정당한 교육활동 법으로 보호해야"…1인 시위 돌입
-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강주호)가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관련 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교총은 8월 18일 강주호 회장이 경기 과천 법무부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오는 9월 4일까지 국회의사당 정문과 법무부, 보건복지부 앞에서 교사노동조합연맹,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함께 교원 3단체 공동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현재 전국 유·초·중·고 교육현장에서 교원을 대상으로 한 아동학대 신고가 하루 평균 2건가량 발생하고 있다며, 정당한 생활지도까지 아동학대로 신고되는 현실이 교실의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수업 중 교실을 돌아다니는 학생에게 자리에 앉도록 지도하거나 다른 학생을 폭행하는 학생의 행동을 제지하는 등 학생 안전과 수업권 보호를 위한 생활지도마저 ‘정서적 학대’로 신고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교총에 따르면 교육부 통계상 2023년 9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접수된 교원 대상 아동학대 신고 1,870건 가운데 72.3%인 1,352건이 교육청에서 ‘정당한 교육활동’으로 판단됐다. 또한 수사·조사가 종결된 사건의 90.4%는 무혐의 또는 불기소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총은 “결과적으로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나더라도 신고가 접수되는 순간부터 교원은 경찰과 검찰의 조사·수사를 장기간 받아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교사들이 심각한 정신적·경제적 부담을 겪고 교육활동에 대한 의욕까지 잃고 있다”고 밝혔다. 현행 법체계의 문제점으로는 아동복지법상 ‘정서적 학대’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을 꼽았다.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와 훈육이 아동학대로 해석될 여지가 크고, 교육청과 경찰이 정당한 교육활동 또는 혐의 없음으로 판단하더라도 수사절차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교원지위법상 무고성·보복성 아동학대 신고나 악성 민원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교원 개인이 법적·경제적 부담을 상당 부분 감당해야 하는 현실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그동안 교권 보호를 위한 입법 활동도 지속해 왔다고 밝혔다. 강주호 회장 취임 이후 ‘단 한 차례의 악성 민원도 교육활동 침해로 인정’하는 내용을 담은 교원지위법 개정안의 국회 교육위원회 통과를 추진했으며, 경찰이 혐의 없음으로 판단한 교원 대상 아동학대 사건의 검찰 불송치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아동학대처벌법 개정도 요구해 왔다. 교총은 이번 릴레이 시위를 통해 크게 세 가지 법·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첫째, 아동복지법을 개정해 ‘정서적 학대’의 개념과 판단 기준을 보다 명확하게 규정하고, 정당한 유아·학생 생활지도와 교육활동이 정서학대로 적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둘째, 아동학대처벌법을 개정해 교육감이 정당한 교육활동이라는 의견을 제출하고 경찰 역시 혐의 없음·불송치로 판단한 사안은 검찰에 송치하지 않고 조기에 수사를 종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셋째, 교원지위법에 교육활동 관련 소송 국가책임제를 도입하고 무고성·보복성 신고에 대해서는 교육감이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주호 한국교총 회장은 “잘못한 학생을 타이르고 친구를 폭행하는 학생을 제지하는 정당한 생활지도마저 정서학대로 몰려 조사와 수사를 받아야 하는 교실에서는 정상적인 교육이 이뤄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사가 학생을 지도할 때마다 ‘혹시 아동학대로 신고당하지 않을까’ 걱정해야 한다면 생활지도를 주저할 수밖에 없고, 결국 그 피해는 다른 학생들의 학습권과 교실 전체에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국회와 정부는 교육현장의 절박한 목소리를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9월 정기국회에서 아동복지법, 아동학대처벌법, 교원지위법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해 교사들이 법정과 수사기관이 아니라 교실에서 안심하고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교총은 교원 3단체 공동 릴레이 1인 시위를 통해 관련 법 개정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정당한 교육활동과 학생의 학습권이 함께 보호될 수 있는 제도 개선을 정부와 국회에 요구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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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호 한국교총 회장, "정당한 교육활동 법으로 보호해야"…1인 시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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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특별시교육청, 현지에서 한국어 연수 · 문화 소개의 날 운영
-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남광주 지역 교사들이 캄보디아와 베트남에서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배움의 장을 마련해, 현지에서 큰 호응을 받았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지난 11~13일 캄보디아와 14~16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현지 한국어교원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 수업 역량 강화’ 연수를 운영한데 이어, 각국 대학생들과 함께 한국문화를 알리는 교육·문화 교류를 펼쳤다. 교육청과 캄보디아ㆍ베트남 교육 교류는 올해로 3년째를 맞는다. 특히, 전남 지역 교사들이 실제 활용하는 한국어 교수법과 교육자료가 현지에서 알려지면서 연수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베트남 호치민에서는 한국어교원 연수에 200명이 넘는 교원이 신청하고 추가 접수 문의가 잇따르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올해는 현지 교원의 수업 전문성 향상과 대학생의 문화체험을 연계해 이뤄진 게 특징이다. 캄보디아 프놈펜한국국제학교와 베트남 호치민 반랑대학교에서 열린 한국어 교원 연수에는 전남 한국어교육(KSL, Korean as a Second Language) 경력 교사 4명이 강사로 참여해 현지 한국어 채택교의 한국어교원 98명과 수업 경험을 나눴다. 전남 교사들이 개발한 ‘어휘놀이터’ 교재를 비롯해 온라인 그림책 플랫폼 ‘두루책방’, 놀이 중심 한국어 교육법, AI 기반 ‘모두의 한국어’ 등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활동 중심 교수법을 소개했다. 현지 교원들은 다양한 수업 활동을 직접 체험하며 한국어 교수법을 익히고 교육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공유했다. 문화 교류 프로그램에는 캄보디아 대학생 20명과 베트남 호치민 대학생 57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전남 진도의 전래동화를 활용한 책갈피 만들기, 한복 장신구와 한글 캘리그래피 부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한국문화를 접했다. 특히 한국어를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전남의 지역 이야기와 한국 전통문화, 한글의 아름다움을 직접 경험하며 전남과 한국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연수에 참여한 쩐 딴 상 교사(호치민 Tan Tuc 중학교)는 “이번 연수는 한국어 수업에 바로 활용 가능한 실제적이고 실용적인 교수법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며 “학생들이 한국어를 더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연수에서 배운 내용을 한국어 수업에 반드시 활용하고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남광주특별시교육청은 앞으로도 호치민시한국교육원과 협력해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AI·디지털 기반 한국어교육과 교사들이 개발한 우수 교육자료를 공유하고, 전남·광주의 다양한 문화자원을 활용한 교육 교류도 확대할 방침이다. 전성아 진로교육과장은 “3년간의 꾸준한 교류를 통해 전남 교사들의 현장 중심 한국어교육이 캄보디아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한국어를 매개로 캄보디아 교원·학생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교육 교류를 더욱 내실있게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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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특별시교육청, 현지에서 한국어 연수 · 문화 소개의 날 운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