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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학의 교육칼럼] 교사의 성장이 주는 교육적 함의(含意)
[교육연합신문=전재학 칼럼] 현재 우리의 교육 현장에서 ‘교사의 성장’이라는 화두는 익숙하지만, 때로는 공허하게 들리기도 한다. 한편에서는 연수 점수를 채우고 새로운 에듀테크 기술을 익히는 것이 성장의 전부인 양 치부되기도 한다. 그러나 진정한 교육적 의미에서 교사의 성장은 외적인 스펙의 확장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호흡하며 자신의 내면을 재구성하는 ‘존재론적 변화’여야 한다. 파커 J. 파머(Parker J. Palmer)는 그의 저서 『가르칠 수 있는 용기(The Courage to Teach)』에서 "가르치는 일은 교사의 내면 상태를 거울처럼 반영한다"고 설파했다. 즉, 교사가 성장을 멈추는 순간, 교실이라는 생태계는 정체되고 만다. 이 글에서는 시대가 요구하는 바람직한 교사상, 즉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교사’의 교육적 함의를 세 가지 차원에서 짚어보고자 한다. 첫째, ‘무지의 스승’이 건네는 겸손의 연대이다. 교육학자 자크 랑시에르(Jacques Rancière)는 『무지한 스승(The Ignorant Schoolmaster)』을 통해 혁명적인 교육관을 제시한다. 스승이 모든 것을 알고 제자에게 전수하는 전통적인 ‘설명 모델’에서 벗어나, 스승 역시 ‘모름’을 인정하는 용기와 겸손, 탐구의 여정에 나서는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거울 신경망(Mirror Neurons)과 성장의 전파성이다. 뇌과학적 관점에서 교사의 성장은 아이들에게 강력한 모방의 기제를 제공한다. 이탈리아의 신경과학자 자코모 리촐라티(Giacomo Rizzolatti)가 발견한 ‘거울 신경망’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타인의 행동뿐만 아니라 그 이면의 의도와 감정까지도 모방한다고 한다. 교사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책을 펼치고, 학생들과 치열하게 토론하며, 자신의 오류를 수정하는 모습을 보일 때 아이들의 뇌는 ‘성장의 진수’를 학습할 것이다. 셋째, 관계 속에서의 재탄생하는 상호주관성(Intersubjectivity)이다. 사회 학자인 마틴 부버(Martin Buber)는 『나와 너(I and Thou)』에서 “인간은 관계를 통해 비로소 존재한다”고 말했다. 교육 현장에서 교사의 성장은 아이들이라는 '너'를 만나 교사라는 '나'가 새롭게 정립되는 과정이어야 한다. 사례를 하나 들어보자. 경기도의 한 혁신학교에서 근무하던 한 교사는 교실 속 갈등 상황에서 아이들의 거친 언행에 큰 상처를 입었다. 과거의 권위주의적 교사상에 머물렀다면 그는 징계와 훈육으로 대응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아이들의 반항 이면에 숨겨진 결핍과 불안을 마주하며 자신의 ‘내면 아이’를 대면했다. 그는 아이들과 함께 심리학 서적을 읽고 상담을 받으며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배웠다. 이 과정에서 그는 단순한 지식 전달자에서 '회복적 정의'를 실천하는 전문가로 성장했다. 아이들은 변화된 교사의 태도에 마음을 열었고, 교실은 치유의 공간으로 변모했다. 이처럼 아이들의 도전을 성장의 동력으로 삼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시대 교사가 보여주어야 할 회복탄력성이라 할 수 있다. 교사의 성장은 '완성'이라는 목적지를 향한 행군이 아니다. 그것은 매일 교실 문을 열 때마다 마주하는 아이들의 눈동자 속에서 자신의 부족함을 발견하고, 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기꺼이 자신을 변화시키는 ‘과정 그 자체’이다. 가르치는 행위는 본질적으로 자신을 내어주는 일이다. 그러나 비워진 그 자리는 아이들이 전해주는 생동감과 새로운 깨달음으로 다시 채워진다. 이것은 비움으로써 다시 채워진다는 진리이기도 하다. 교사와 학생이 서로 주고받음으로써 상호 간의 성장을 견인하는 '성장의 선순환'이 일어나는 교실, 그곳이 바로 우리가 꿈꾸는 교육의 미래이다. 교사의 성장은 아이들이 바라보는 가장 훌륭하고 멋있는 모습이다. 이는 교사에 따라서는 학생 지도에 훌륭한 인격을 갖춘 어른으로서 감동을 주면서 삶의 의미와 참가치를 보여주는 것과 더불어 성장하는 모습으로 인해 중고등학생들이 연 10년을 넘게 가장 선호하는 직업 1위를 굳건하게 지킨 근본 배경이고 핵심이라 믿는다. 오늘도 교실에서 아이들로 인해 흔들리지만 이를 극복하며 학생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교사의 성장을 응원하고 격려를 보낸다. ▣ 인곡(仁谷) 전재학 ◇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 前인천산곡남중학교 교장 ◇ 前제물포고·인천세원고 교감 ◇ [수능교과서 영어영역], [노스트라다무스] 공동저자 ◇ [월간교육평론], [교육과사색] 전문위원 및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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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제의 목요칼럼] 벚꽃처럼 피고 목련처럼 견디는 삶
[교육연합신문=김홍제 칼럼] 올해 벚꽃과 목련과 개나리가 함께 피는 진풍경을 구경했다. 봄꽃을 보고 있노라면 가슴에 환한 기쁨이 수액처럼 스며든다. 벚꽃은 가장 화려하게 피어났다가 가장 빠르게 흩어진다. 순간의 아름다움. 영원하지 않기에 더 눈부시고 붙잡을 수 없기에 더 아름답다. 젊은 시절 소나기 같았던 첫사랑을 닮았다. 목련은 하늘로 고개를 들고 단정하게 피어오른다. 말없이 품고 있던 마음을 꺼내는 것처럼 보인다. 어디서든 쉽게 피어나 언덕을 물들이는 개나리는 밝고 따뜻하다. 봄꽃은 각자의 언어로 말을 건넨다. 추운 겨울에 수고 많았다고, 다시 시작할 용기를 가지라고, 지금 여기를 사랑하라고. 봄은 마음이 다시 피어오르는 계절이다. 식물은 그 자리에 머물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한다. 사람들은 빠른 결과와 눈에 보이는 이익을 얻으려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바쁘게 하루를 산다. 식물은 느림 속에서도 자신만의 분명한 방향을 잃지 않는다. 햇빛을 향해 몸을 기울이고 땅속으로는 뿌리를 깊게 내린다. 계절의 흐름에 맞추어 자신을 조율한다. 조급함도 과시도 없다. 묵묵히 자신의 리듬을 지켜갈 뿐이다. ‘조용한 지속성’은 현대인이 배워야 할 미덕이다. 벚꽃은 한순간 세상을 환하게 밝히지만 화려함은 오래 머물지 않는다. 벚꽃은 그 찰나를 위해 긴 시간을 준비해 왔다. 겨울의 차가운 시간을 견디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단단히 준비했고 때가 되었을 때 망설임 없이 자신을 피워낸다. 그리고 미련 없이 흩어진다. 그 모습은 결과보다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목련은 또 다른 방식으로 우리에게 이야기를 건넨다. 크고 단정한 꽃잎을 하늘로 열어 올리는 목련은 화려함보다는 고요한 품위를 지닌다. 쉽게 떨어지지 않고 자신의 형태를 오래 유지하며 묵직한 존재감으로 봄을 채운다. 목련은 서두르는 법이 없지만 결코 늦어지는 경우도 않다. 자신의 때를 알고 자신의 방식으로 피어난다. 벚꽃의 찰나와 목련의 깊이는 우열이 아니라 각자의 방식일 뿐이다. 우리는 가끔 타인의 속도와 결과를 기준으로 자신을 판단한다. 자연은 그런 기준을 강요하지 않는다.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피어나는 것이 곧 완전함이라는 것을 침묵으로 가르쳐 주고 있다. 식물은 환경에 순응하면서도 자신을 잃지 않는다. 추위가 오면 성장을 늦추지만 생명을 포기하지 않는다. 다시 따뜻한 계절이 오면 망설임 없이 새로운 시작을 선택한다. 세상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 안에서 자신을 지키고 다시 나아가는 힘을 키워야 한다. 무엇보다 꽃은 ‘기다림’의 의미를 가르쳐 준다. 씨앗이 꽃을 피우기까지의 시간은 결코 공백이 아니다. 그것은 보이지 않는 성장의 시간이며 결국 가장 찬란한 순간을 가능하게 하는 준비의 과정이다. 벚꽃처럼 순간을 온전히 피워내고 목련처럼 흔들림 없이 자신을 지켜내는 삶. 그 조용한 지속성 속에서 우리는 이 봄날 비로소 더 깊고 단단한 삶의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 김홍제 ◇ 충청남도교육청진로융합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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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용의 100세 칼럼] 잠 못 드는 밤의 이유: 장(腸)과 뇌(腦)를 잇는 불면의 과학
[교육연합신문=최윤용 칼럼] "오늘 밤은 잠들 수 있을까?" 만성 불면증과 수면제의 딜레마 불면증은 단순히 잠이 부족한 상태를 넘어, 수면의 양이나 질에 대한 주관적 불만족이 지속되어 일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잠들기 어렵거나, 잠을 유지하지 못하거나, 지나치게 일찍 깨는 증상이 주 3회 이상, 최소 3개월간 지속될 때 만성 불면증으로 진단합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스트레스, 신체 질환, 약물 부작용 및 부적절한 수면 위생 등이 꼽힙니다. 현재 임상에서 많이 활용되는 수면제는 단기적인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나, 장기 복용 시 약물 의존성, 내성, 그리고 인지 기능 저하와 같은 부작용 위험이 있어 장기적 관리를 위해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 최근 연구에 따르면 침은 뇌의 기능적 연결성을 조절하고 신경 염증 관련 유전자 발현 형태를 변화시켜 만성 불면증을 개선하는 효과가 확인되었습니다. 최근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에서는 침전기자극술(electroacupuncture) 치료가 우울증을 동반한 불면증 환자가 겪는 수면의 질 저하 및 심리 상태 문제를 개선하는 효능이 제시되기도 하였습니다. 침치료의 작용 기전에 관한 연구에서도 침은 한약처럼 장내 미생물 군집의 다양성을 회복시키는 동시에, 뇌의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하는 등 인체의 여러 영역에 작용함으로써 불면의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전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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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殷字·東夷·韓民族 이야기] 아내(妻)는 정말 약탈당한 여자의 흔적일까
[교육연합신문=육우균 칼럼] 김씨, 이씨, 박씨 같은 성(姓)만큼이나, 우리의 일상 언어에 늘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아내’와 ‘처(妻)’라는 말이다. 그런데 이 ‘妻’ 자의 기원을 두고 오랫동안 널리 퍼진 이야기가 있다. 고대 사회에 흔했던 약탈혼(창혼, 娶婚)의 흔적이라는 해석이다. 글자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자(女)’ 옆에 ‘손(又)’ 모양이 붙어 있으니, 남자가 여자의 머리채를 낚아채 끌고 가는 모습이라는 것이다.([그림 25] ‘姓’ 참조) 언뜻 그럴듯하다. 고대에는 전쟁과 약탈이 일상이었고, 다른 부족 여성을 빼앗아 오는 일이 흔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그러나 강준식 선생은 이 통설에 정면으로 문제를 제기한다. 동이(東夷) 전통의 눈으로 보면, ‘妻’는 약탈의 흔적이 아니라 오히려 예(禮)에 따른 혼례와 성인 의식의 반영이라는 것이다. □ 무릎 꿇은 사람들, 글자의 출발 먼저 문화사적 배경을 살펴보자. 상(商)·주(周)·한(漢) 시대까지 사람들은 의자가 아니라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는 좌식 생활을 했다. 갑골문이나 금문에 나타난 사람의 모습이 무릎을 접은 형상인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당나라 이후 북방에서 의자 문화가 들어오면서 좌식이 점차 줄었지만, 일본의 세이자(正座) 같은 풍습은 여전히 고대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즉, 고대 문자의 자형 속 ‘사람’은 오늘날의 의자에 앉은 모습이 아니라 무릎 꿇은 자태다. 이 점을 놓치면 문자의 의미를 오독하기 쉽다. □ 머리채를 낚은 손? 아니면 머리를 올려주는 손? 이제 문제의 ‘妻’ 자를 보자. 갑골문과 금문에서 ‘妻’는 ‘여자(女)’와 ‘손(又)’이 결합된 모양이다. 통설은 이 손이 여자의 머리채를 거칠게 낚아채는 장면이라고 해석한다. 그러나 그 손이 여인의 머리를 ‘끌어내리는’ 손이 아니라 ‘올려주는’ 손이라는 전혀 다른 해석이 있다. 고대의 혼례와 성인 의식에는 계례(髻禮)가 있었다. 성년이 된 여성이 머리를 올려 쪽을 틀고, 비녀를 꽂아 성숙한 여인으로서 사회에 나아감을 알리는 의식이다. 남자도 관례(冠禮)를 통해 상투를 틀고 동곳이나 비녀로 고정했다. 금문을 자세히 보면 손이 여자의 머리 쪽으로 들어가 정리하는 모습이 드러난다. 소전(小篆)에 이르면 헝클어진 머리가 가지런히 다듬어지고, 해서체에서는 머리 위의 짧은 가로획이 나타나는데, 강 선생은 이를 비녀를 뜻하는 기호로 해석한다.([그림 25] ‘妻’ 참조) 즉, ‘妻’는 여인을 머리채 잡아 끌고 가는 모습이 아니라, 혼례 예식을 치르며 동반자로 맞이하는 장면이라는 것이다. □ ‘부(婦)’와 ‘노(奴)’와의 구별 혼동은 여기서 비롯된다. ‘妻’와 비슷한 모양의 글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부(婦)’ 자는 ‘빗자루(帚)’와 ‘여자(女)’의 결합이다. 살림을 맡는 여인을 뜻하는 글자다. 그러나 후대 사람들은 ‘妻’에도 빗자루가 들어 있다고 착각해 ‘빗자루 든 여자’로 설명하기도 했다.([그림 25] ‘婦’ 참조) 또 ‘노(奴)’ 자는 일부 갑골 자형에서 여자의 손이 뒤로 묶여 있는 형상으로 보인다. 포로와 노예의 의미가 드러난다. 이 때문에 어떤 학자들은 ‘妻’ 역시 노예처럼 약탈된 여인을 가리킨다고 오해했다. 그러나 갑골문을 보면 ‘妻’에는 ‘노’와 같은 강제성 기호가 애초에 없었다고 지적한다.([그림 25] ‘奴’ 참조) □ 약탈혼 통설의 문제점 중국의 고문자학자들 가운데는 상고시대 약탈혼이 널리 퍼져 있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많다. 물론 그런 풍습이 실제로 존재했을 가능성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갑골문·금문·소전·해서에 이르는 자형의 연속성을 보면, ‘妻’를 약탈과 동일시하는 해석은 지나친 일반화라는 것이다. 오히려 ‘예에 따른 혼례 준비’라는 맥락에서 일관성이 드러난다. □ 동이의 예(禮), 동반자의 탄생 동이 문화권에서는 혼인이 단순한 남녀 결합이 아니라 성인으로 인정받는 통과의례였다. 계례에서 여인은 머리를 올리고 비녀를 꽂았다. 그 순간 그는 아이가 아닌 어른, 사회적 동반자로 태어나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妻’는 남자가 여자를 소유하는 표지가 아니라, 함께 가정을 이루는 동반자를 맞이하는 의식의 문자였다. □ 부호(婦好)의 묘, 존중받은 여인 이런 해석을 뒷받침하는 역사적 증거도 있다. 1976년 은허에서 발굴된 부호(婦好)의 무덤이다. 그녀는 무정왕의 아내였으며, 동시에 뛰어난 장수이자 제사 주관자였다. 무덤에서는 수백 점의 청동기와 옥기, ‘婦好’라는 명문이 새겨진 유물이 나왔다. 갑골문 점사에는 무정왕이 부호의 병세를 염려하거나 군사를 맡기는 장면이 남아 있다. 이 사례는 당시 여성도 정치와 군사, 종교의 주체로 존중받았음을 보여준다. 오랑캐적 약탈과 억압의 상징이라던 해석과는 사뭇 다르다. □ 처와 첩의 차이, 핵심은 예(禮) 고대 문헌에 ‘빙위처(聘爲妻)’와 ‘분위첩(奔爲妾)’이라는 구절이 나온다. 通說은 ‘빙(聘)’을 안부 묻는다, ‘분(奔)’을 달아난다로 풀지만, 강 선생은 다르게 본다. ‘빙’은 예를 갖추어 맞이함, 곧 정례 결혼이고, ‘분’은 예 없이 결합한 비정례 관계라는 것이다. 따라서 ‘처(妻)’와 ‘첩(妾)’의 구분 기준은 경제력이나 신분 차이가 아니라 예의 유무였다. 첩(妾) 자의 갑골 자형에는 무릎 꿇은 여자와 머리에 형틀 같은 표지가 함께 나타나는데, 이는 죄수나 포로 여성과 연관되었음을 시사한다.([그림 25] 참조) 즉 첩은 예가 생략된 강제적 결합의 산물이었다. □ 맺으며 결국 ‘妻’는 약탈의 흔적이 아니라 계례와 혼례를 통한 동반자의 탄생을 상징하는 문자로 읽는 것이 더 타당하다. ‘부(婦)’는 살림의 역할, ‘노(奴)’는 강제와 포로, ‘첩(妾)’은 예 없는 결합이라는 점에서 분명히 구별된다. 동이적 전통은 예를 중시했고, 부호의 사례처럼 남녀가 동반자로 존중받는 문화도 분명히 존재했다. 따라서 ‘동이는 약탈혼의 민족’이라는 도식은 지나친 단순화다. 오늘날 우리가 쓰는 ‘아내’라는 말 속에도 사실은 고대인의 예절과 존중, 동반자의 의미가 깃들어 있다. 문자의 기원을 바로 읽을 때,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한 오해도 하나씩 벗겨낼 수 있다. ▣ 육우균 ◇ 교육연합신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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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학의 교육칼럼] 교권 추락 속 교사를 꿈꾸는 학생들, 그 교육적 함의는?
[교육연합신문=전재학 칼럼] 최근 여러 통계에서 중·고등학생이 희망하는 미래 직업 1위가 10년째 ‘교사’로 나타났다. 한마디로 아이러니하다. 교권 침해, 학부모 민원, 과도한 업무 부담 등으로 교사는 ‘위험한 직업’ 또는 3D 업종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이 시대에 말이다. 그럼에도 학생들은 왜 교사를 꿈꾸는가? 이 현상은 단순한 직업 선호가 아니라, 어쩌면 전화위복으로 우리 교육이 품고 있는 희망의 신호로 읽을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바라보는 ‘교사’는 현실의 피로한 교사가 아니라, 자신을 성장시켜 준 한 명의 교사, 마음을 지탱해 준 어른의 모습이라는 느낌이 그러한 긍정적판단을 유발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한 학생은 의대에 복수 합격했지만 교사의 꿈을 키우기 위해 사범대학에 진학하여 큰 반향을 일으켰다. 교사가 되고자 하는 꿈이 더 강했기 때문에 결단했다고 한다. 최근 부산의 한 고등학생은 학업 부진과 가정불화로 학교를 떠날 뻔했지만 담임 교사의 끈질긴 관심과 대화 속에서 다시 공부를 시작해 원하는 대학에 진학했다. 그는 “저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이 말 속에는 교사라는 직업이 갖는 관계적 의미와 가치가 담겨 있다. 교사의 사회적 명성은 낮아졌지만, 청소년이 느끼는 교사의 존재감은 결코 추락하지 않은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교사는 안정적이다’라는 오래된 통념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10년 넘게 1위를 설명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이를 통해 드러나는 것은 학생들이 직업을 안정적인 ‘생계 수단’보다 ‘의미 있는 삶’으로 찾고 있다는 점이다. 단순한 생계 수단으로 삼으면 최근 교직에서 이탈하는 많은 젊은 교사들의 현실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청소년 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관계, 보람, 가치와 같은 비가시적 요소를 중시한다. 그리고 그 정점에 ‘사람을 성장시키는 직업’, ‘잊을 수 없는 고마운 사람’과 같은 존재감이 있다. 교사라는 직업은 바로 이런 정서에 가장 잘 부합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현실이 우리나라 교육에 던지는 함의는 무엇인가? 첫째, 학생들이 직업을 바라보는 관점이 오히려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학교 진로 교육은 이를 적극 수용해야 한다. 여전히 많은 학교에서는 직업 정보를 단순히 나열하거나 ‘안정성·수입’ 중심의 안내에 머무른다. 그러나 미래세대는 이미 ‘일의 의미’를 중심으로 진로를 탐색하고 있다. 진로 교육은 학생이 자신의 가치관, 강점, 성향을 탐구하고 직업의 본질적 의미와 연결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둘째, 현장 경험 중심, 즉 삶의 힘을 기르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서울의 한 중학교는 학생들이 일주일 동안 실제 학교 업무를 교사와 함께 체험하는 ‘미니 티칭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참여한 학생 대부분이 “교사가 이렇게 복잡한 직업인지 몰랐다”고 했지만 동시에 “힘들지만 보람 있다”고 답했다. 이 경험은 ‘환상 속 직업으로서의 교사’가 아니라, ‘현실의 가치 있는 직업’으로 교사를 이해했다. 이제 학교에서의 진로 교육은 (특정) 직업을 미화하거나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제대로 보여주되 지혜롭게 삶의 힘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교육은 ‘좋은 어른’, ‘인간다운 사람’을 만나는 경험이어야 한다. 진로 선택의 상당 부분은 정보보다 ‘관계’에서 나온다. 학생의 진로가 흔들릴 때, “나는 네가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해 주는 보다 성숙한 인격의 소유자인 어른이 결정적인 영향력을 미친다. 교사는 바로 그 어른이 될 수 있다. 결국 교사는 학생과 깊은 신뢰 즉, 래포(rapport)를 형성한 인격의 소유가 필요한 것이다. 오늘날처럼 교권이 흔들리는 시대에도 학생들은 여전히 교사에게서 ‘좋은 어른’, ‘의미 있는 삶’, ‘누군가를 변화시키는 힘’을 보고 있다. 청소년의 교사 선호는 오늘의 교육 현실을 우리에게 다시 묻는다. 학교는 학생들이 꿈꾸는 가치를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가? 교사는 본질적인 교육의 역할을 제대로 실천하는 성숙한 어른인가? 이 질문에 믿음과 성실로써 증명하는 것, 그것이 오늘날 교사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우리 교육에 던지는 메시지라 믿는다. ▣ 인곡(仁谷) 전재학 ◇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 前인천산곡남중학교 교장 ◇ 前제물포고·인천세원고 교감 ◇ [수능교과서 영어영역], [노스트라다무스] 공동저자 ◇ [월간교육평론], [교육과사색] 전문위원 및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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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희 반려詩選] 김치전에 막걸리
[교육연합신문=구본희詩選] 김치전에 막걸리 부침가루에 갑오징어와 김치를 잘게 썰어 놓고 휘휘 저어 올리브기름에 바삭 지진 전. 노란 양은 잔에 막걸리 따라 집사람과 저녁 대신 하루를 마신다. 비온 뒤 소래바다, 저녁놀에 얼굴 붉히고 창문 사이 스며든 바람에도 말복 끝 더위는 버티고 선다. 그래도 오늘은 숨결이 한결 부드럽다. 막걸리는 시원히 일렁이고 웃음은 잔 끝에서 번진다. 평범한 일상은 이젠 내 삶의 지갑, 행복은 소리 없이 내 옆에 눌러앉는다. ▣ 구본희 ◇ 前인천국제고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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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량초, 호암봉에서 시작된 생태 프로젝트
- [교육연합신문=이용호 기자] 칠량초 3~6학년 8명으로 구성된 ‘공생의 길(물길·숲길)’ 프로젝트 팀이 호암봉 등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칠량초등학교(교장 전춘식)는 지난 4월 16일(목), 학교 등산부 동아리를 겸한 공생의 길 프로젝트 팀원들이 학교 뒤편 호암봉으로 생태 탐방을 실시했다. 이번 활동은 내 고장의 자연환경을 이해하고 보호하는 실천을 통해 학생들의 생태 감수성과 생태 시민 역량을 기르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자연 보호를 위한 플로깅 세트를 준비해 호암봉으로 출발했다. 이동 중 벌을 만나 놀라기도 하고 가파른 산길에 힘들어하기도 했지만, 정상에 도착했을 때는 큰 성취감과 뿌듯함을 느꼈다. 특히 산 중턱에서 나눠 먹은 간식은 더욱 달콤하게 느껴졌고, 하산 후 학교 근처에 도착했을 때는 자연스럽게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4학년 황유건 학생은 “올라갈 때는 다리가 아파 힘들었지만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기대감이 커졌다. 시골이라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 쓰레기가 거의 없어 좋았고, 표지판이 없어 길 찾기가 어려웠던 만큼 다음에는 우리가 지도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소감을 말하였다. 칠량초등학교는 앞으로도 지역 환경을 직접 살피고 생태 문제를 탐구하며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학생 주도 실천 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공생의 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칠량 가디언즈’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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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량초, 호암봉에서 시작된 생태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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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영종초 2학년, 지역연계 및 생태환경교육 현장체험학습
-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인천영종초등학교(교장 유병선)는 지난 4월 14일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역교육과정 및 생태환경교육과정과 연계한 현장체험학습’을 기획했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가장 구체적인 생활 공동체인 ‘마을’을 직접 걷고 체험하고 활동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날 교육은 통합교과 ‘마을’ 및 지역연계교육과정과 연계해 마을 주변 자원을 활용(하늘도시 근린공원 및 체육공원 협조해 사용)했다. 그리고 봄이 완연했을 때를 체험 시기로 선정해 학생들이 생태환경을 직접 체험하고 느껴볼 수 있게 활동들을 구성해 진행했다. 체험해 참여한 학생들은 “마을에 대해 다양한 장소, 직업들을 알아보고 친구들과 함께 걷고 신나게 놀 수 있어서 좋았다.”라는 등의 소감을 남겼다. 유병선 교장은 “앞으로도 지역자원을 활용하고 학생들이 생태환경과 자연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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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영종초 2학년, 지역연계 및 생태환경교육 현장체험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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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창의융합교육원 청렴동아리, [청렴+아이(AI) 플로깅 캠페인 활동 전개
- [교육연합신문=황진성 기자] 전라남도교육청창의융합교육원(원장 임은영)은 봄철 꽃나들이 관광객이 모이는 나주 관광지를 방문해 자연보호 연계 청렴 플로깅 캠페인 활동을 펼쳤다. 플로깅 캠페인은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정화 활동으로, 지난 4월 3일(금) 나주시 한수제를 시작으로 4월 16일(목) 영산강변 플로깅 활동으로 이어졌다. 이 캠페인은 청렴 문화 정착 및 확산을 목표로 구성된 창의융합원 청렴동아리 [청렴+아이(AI) ]회원들이 청렴 어깨띠 활동과 함께 실시했다. 임은영 원장은 ‘청렴이란 공직자가 업무 추진 중 공정성과 투명성을 지키는 것 뿐만 아니라, 조직 내 상호 소통하고 공감하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이런 캠페인 활동으로 구성원 간의 소통의 기회를 가지고 건강과 사회적 연대감을 함께 얻어갔으면 한다’고 청렴 속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청렴동아리 회원인 직원은 ‘평소 청렴은 따분하다고만 느꼈었는데, 청렴 캠페인, AI 청렴 콘텐츠 공모전 및 전시회, 분원과의 청렴 활동 등 앞으로의 동아리 활동이 기대 된다’며 활발한 청렴 실천 활동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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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창의융합교육원 청렴동아리, [청렴+아이(AI) 플로깅 캠페인 활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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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교육지원청, 맞춤형 장애이해교육 프로그램 운영 시작
-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라남도진도교육지원청(교육장 하숙자) 특수교육지원센터는 지난 4월 16일(목)부터 관내 유·초·중·고 12교(원) 313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장애이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통합교육의 내실화를 목적으로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긍정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기획했으며 이론형 프로그램, 장애인 스포츠 체험 프로그램, 공연형 프로그램 등 총 10개의 선택지를 제공한다. 프로그램의 첫 번째 시작인 진도지산중학교에서는 이론형 프로그램인 사회적 장애인식 개선 교육이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 지식 전달에만 그치지 않고 각 장애 영역에 대한 설명과 함께 장애이해 및 장애인권에 관한 내용까지 포함돼 참여한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호응을 얻었다.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한 진도지산중학교 교사는 “체험이나 공연형 프로그램도 좋지만 먼저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올바른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교육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좋은 기회가 되었고, 다음에는 장애인 스포츠 체험형 프로그램도 신청하고 싶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하숙자 교육장은 “장애 이해는 장애인을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우리 학생들이 이번 체험을 통해 편견의 벽을 허물고, 서로의 다음을 포용하는 따듯한 미래 글로컬 시민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진도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별 실정과 특성에 맞는 선택지를 제시함과 동시에, 장애인과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이해와 배려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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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교육지원청, 맞춤형 장애이해교육 프로그램 운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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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화순도서관, 마술쇼 「로니의 상상동화」 등 다채로운 도서관주간 행사 운영
- [교육연합신문=노영식 기자] 전라남도교육청화순도서관(관장 김경혜)은 2026년 도서관의 날·도서관주간을 맞아 지난 14일(화) 마술쇼 「로니의 상상동화」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공연은 지역민, 관내 유치원·어린이집 유아 5~7세 170여명이 함께 했다. 「로니의 상상동화」는 동화책 속 세계로 떠나는 스토리형 참여 공연으로 아이들은 상상 속의 모습이 눈 앞에 펼쳐지는 경험에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더불어 전라남도교육청화순도서관은 이번 공연 외에도 4월 18일에는 그림책 작가 「밤코」와의 만남, 도시락 케이크 만들기, 리싸이클링 가죽 카드지갑 만들기 등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과월호 잡지와 폐기 예정인 DVD 자료 나눔, 연체 해제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의 날·도서관주간을 맞아 지역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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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화순도서관, 마술쇼 「로니의 상상동화」 등 다채로운 도서관주간 행사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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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교육지원청, 땅끝순례문학관에서 해남독서인문학교 입학식 개최
- [교육연합신문=김병희 기자] 전라남도해남교육지원청(교육장 조연주)은 지난 4월 15일(수) 땅끝순례문학관에서 ‘2026. 해남독서인문학교 입학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입학식은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학생 31명을 비롯해 지도교원, 학부모, 내빈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전라남도교육청 글로컬미래교육과장, 해남향교 전교, 인송문학촌 토문재 촌장 등 지역 인문·교육 관계자들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해남의 인문학적 전통과 공간의 의미를 살린 이번 행사는 해남서초등학교 땅끝어린이국악오케스트라의 축하공연으로 시작해 전통의 울림을 전했다. 이어 전통 입학의 의미를 담은 속수례 형식으로 진행되어 눈길을 끌었으며, 서예가 소전 명천식 작가는 해남독서인문학교의 비전을 담은 작품을 현장에서 선보였다. 속수례 이후에는 땅끝순례문학관에서 고산 오우가 정원으로 이어지는 축하 행진이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고산 윤선도의 정신이 깃든 공간을 걸으며 자연과 더불어 사유하고 삶을 성찰하는 인문학적 가치를 체험했다. 해남독서인문학교는 ‘깊이 사유하고, 함께 실천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글로컬 인재 양성’을 목표로, 독서·토론·글쓰기 중심의 독서인문교육과 개념기반 탐구학습을 결합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AI 윤리, 해남義, 자치 등의 주제를 바탕으로 삶과 지역, 세계를 연결하는 탐구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입학식에 참여한 학생들은 “책을 통해 질문하고, 삶의 길 위에서 사유하며, 배움을 실천으로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밝히며 인문학적 성장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조연주 교육장은 “고산 윤선도의 정신이 깃든 공간에서 시작하는 해남독서인문학교는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성찰하며 실천하는 힘을 기르는 배움의 장”이라며 “지역의 가치를 바탕으로 세계와 소통하는 글로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해남독서인문학교는 탐구 독서 활동과 글로컬 인문학 체험 등을 통해 학생들의 깊이 있는 사유와 실천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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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교육지원청, 땅끝순례문학관에서 해남독서인문학교 입학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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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제주4·3 연계 평화 · 인권교육 직무연수 운영
-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라남도교육청은 16~18일 제주 일원에서 ‘여순10·19와 함께하는 제주4·3 평화·인권교육 직무연수’를 운영한다. 이번 연수는 전남과 제주의 역사적 경험을 교육으로 연계하는 프로그램으로, 전남교육청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공동 운영한다. 제주4·3과 여순10·19에 대한 역사 인식을 심화하고, 평화·인권·통일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제주4·3 평화공원과 주요 유적지 현장 탐방 중심으로 이뤄진다. 첫날인 16일에는 제주4·3의 이해를 위한 특강과 함께 제주4·3평화공원 참배 및 현장 탐방이 진행됐다. 연수 참여자들은 민주시민교육 수업 사례 공유를 통해 학교 현장에서의 적용 방안을 모색했다. 둘째 날에는 다랑쉬굴, 표선지역 유적지 등 제주4·3 관련 주요 현장을 탐방하고, 해설사 특강을 통해 역사적 맥락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어 평화·통일교육 강연을 통해 민주시민교육의 방향을 공유한다. 셋째 날에는 대정지역 항일 및 4·3 유적지를 탐방한 뒤 연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광식 민주생활교육과장은 “현장 체험 중심 연수를 통해 교사의 역사 인식과 평화·인권교육 역량을 높이고, 이를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수업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통해 교사의 체험 중심 교수·학습 역량을 강화하고, 평화·통일·인권교육의 학교 현장 적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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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제주4·3 연계 평화 · 인권교육 직무연수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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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나의 미래!’ 스스로의 허물을 찾는 엄격함에서
- [교육연합신문=김성희 기고] 우리는 매일 수많은 선택을 하며 살아갑니다. 그 선택의 이면에는 과거의 경험이 남긴 '기억'이라는 강력한 데이터베이스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성공의 기억과 실패의 기억은 단순히 과거의 기록에 머물지 않고 우리 뇌의 회로에 관여하여 개인의 미래의 행동 방향을 결정짓게 됩니다. 성공을 경험할 때 우리 뇌에서는 도파민(Dopamine)을 분출합니다. 이는 뇌의 보상 회로를 자극하여 "이 행동은 유익하니 다시 반복하라"는 신호를 보내며 '자기효능감'을 만들어 냅니다. "위대한 일은 한 번에 이루어지지 않으며, 작은 일들이 모여 이루어진다." 자기효능감은 타고나는 기질이라기보다 훈련을 통해 근육처럼 키울 수 있는 능력에 가깝습니다. 반면, 실패의 기억은 공포를 담당하는 편도체(Amygdala)를 강하게 자극합니다. 실패의 기억은 생존에 위협적인 신호로 인식되어 성공보다 훨씬 선명하게 저장되는데, 이를 잘못 관리하면 "아무리 해도 안 된다"는 '학습된 무기력'에 빠지기 쉽습니다. 아이들의 편도체를 잠재우고 전두엽을 깨우는 것은 교육자의 따뜻한 시선과 일관된 지지입니다. 교육자의 태도는 아이가 실패의 기억에 함몰될지, 아니면 그 실패를 딛고 성장의 디딤돌로 삼을지를 결정하는 결정적인 변수가 됩니다. 아이들에게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선물하는 것은 거창한 커리큘럼이 아니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게 만드는 어른들의 단단한 지지와 믿음입니다. 실패의 기억을 '나의 무능력'이 아닌 '수정해야 하는, 충분히 변화가 가능한 경험적 데이터'로 해석할 때, 뇌는 비로소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 마인드셋'의 단계로 들어갑니다. 실패의 기억을 가장 적극적으로 '나를 변화시키는 의지'로 연결한 인물은 《논어(論語)》와 《회남자(淮南子)》 등에 등장하는 위나라의 현자 거백옥입니다. 그의 삶은 기억을 대하는 태도가 한 인간을 얼마나 위대하게 만드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거백옥은 쉰 살이 되었을 때, 자신의 지난 삶을 되돌아보며 충격적인 선언을 합니다. "五十而知四十九年之非" (오십이지사십구년지비) "쉰 살이 되어서야 비로소 지난 49년 동안의 삶이 잘못되었음을 알았다.“ 그는 이 불편한 기억들을 회피하는 대신, 매일 아침 "어제의 나의 실패를 직시하는 것"에서 변화의 의지를 끌어냈습니다. 그의 끊임없는 노력은 《논어》 〈헌문(憲問)〉편에서 공자와 거백옥의 사자가 나누는 대화로 더욱 구체화됩니다. 蘧伯玉 使人於孔子 (거백옥 사인어공자) 거백옥이 공자에게 사자를 보내니, 孔子 與之坐而問焉 曰 (공자 여지좌이문언 왈) 공자가 그와 더불어 앉아 묻기를, "夫子 何爲?" (부자 하위?) "선생(거백옥)께서는 무엇을 하고 계시는가?" 對曰 "夫子 欲寡其過而未能也" (대왈 부자 욕과기과이미능야) 사자가 대답하기를, "선생님께서는 자신의 허물을 줄이고자 하시나, 아직 뜻대로 되지 않아 고민하고 계십니다.“ 거백옥은 남들이 우러러보는 현자의 위치에 있었음에도, 자신의 뇌 속에 저장된 '실패'의 기억을 지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기억들을 현재의 자신을 담금질하는 정(釘)으로 삼아, 매일같이 스스로를 새롭게 빚어냈습니다. 거백옥의 ‘직시’가 주는 메시지는 메타인지의 용기입니다. 공자와 거백옥의 대화는 ‘완성이 아닌 과정으로서의 삶’을 보여줍니다. 그 첫째는 불편함의 수용입니다. 자신의 49년 치 실패를 낱낱이 꺼내 놓는 것은 뇌의 방어기제를 거스르는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 ‘불편한 직시’만이 고도의 메타인지를 활성화합니다. 둘째로, 겸손한 혁신입니다. “허물을 줄이고자 하나 능히 하지 못한다.”는 고백은, 변화가 단번에 이루어지지 않음을 인정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정질(담금질)하는 태도가 진정한 현자의 조건임을 말해줍니다. 현대의 스티브 잡스 역시 거백옥과 닮은 꼴의 궤적을 보입니다. 1985년 자신이 만든 애플에서 해고당한 일은 그에게 치욕적인 실패의 기억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 기억에 매몰되어 세상을 원망하는 대신, 자신의 독단적이었던 과거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았습니다. 잡스는 훗날 이 시기를 통해 '성공해야 한다는 중압감'을 버리고 '다시 시작하는 가벼움'을 얻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잡스의 사례는 ‘실패를 통한 유연성의 획득’을 시사합니다. 그 첫째는 중압감에서 가벼움으로입니다. 성공의 신화에 갇혀 있던 자아를 버리고, 실패라는 치욕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자유’로 치환입니다. 둘째는 경직된 회로의 파괴입니다. 과거의 독단적 성공 기억이 만든 경직된 사고 회로를 실패라는 충격요법으로 끊어내고, 더 창의적이고 수용적인 리더로 거듭나는 ‘자기 혁신’의 모델을 보여줍니다. 이는 거백옥이 쉰 살에 과거의 허물을 씻어내고자 했던 노력과 궤를 같이합니다. 실패의 기억을 통해 기존의 경직된 사고 회로를 끊어내고, 더 유연하고 창의적인 리더로 거듭난 것입니다. 거백옥과 공자가 지향한 삶은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자세입니다. 남들의 칭송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의 허물을 찾는 엄격함입니다. “지나온 세월이 틀렸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는, 역설적으로 “앞으로의 시간은 다를 수 있다.”는 강력한 낙관론에서 비롯됩니다. 결국 미래는 과거에 일어난 사건의 기록이 아니라, 그 사건을 토대로 오늘 우리가 내리는 해석과 실천의 총합입니다. 거백옥이 매일 자신의 허물을 줄여가며 스스로를 혁신했듯이, 우리 역시 실패의 기억을 '나를 무너뜨리는 상처'가 아닌 '나를 완성하는 동력'으로 삼을 때 비로소 진정한 변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교육자와 부모는 아이의 편도체를 안정시키는 ‘따뜻한 지지대’가 되어야 하며, 아이의 실패를 ‘수정 가능한 데이터’로 인식하게 돕는 것이 진정한 교육자의 자세입니다.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주시는 선생님들의 그 ‘따뜻한 시선’이 아이들의 편도체를 잠재우고 위대한 전두엽을 깨우는 가장 강력한 도구임을 잊지 마시길 응원합니다. ▣ 김성희 ◇ SLA 어학원 원장 ◇ 무등 환경단체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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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나의 미래!’ 스스로의 허물을 찾는 엄격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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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교육지원청, ‘고양 IB벨트 미래교육’ 출범
-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경기도고양교육지원청(교육장 이현숙)은 4월 16일 고양교육지원청에서 ‘2026년 고양 IB벨트 미래교육 출범식’을 열고 초·중·고 연계 IB교육을 기반으로 한 고양형 미래교육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출범식은 학교와 교사, 교육공동체가 함께 모여 미래교육의 방향을 공유하고 배움의 연결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고양 IB교육 연구공동체 교사 위촉장 수여와 선도학교 현판 전달이 진행됐다. 오마초, 행주초, 일산중, 풍산중, 고양동산고, 일산대진고 등 6개교는 초·중·고를 잇는 거점학교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고양 IB교육 연구공동체 운영 방향과 선도학교 기능이 공유됐으며, ‘IB교육 체험 공유학교’ 운영 계획도 안내돼 탐구 중심 수업 확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고양 IB벨트는 IB교육 적용을 통해 탐구·개념 기반 수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초·중·고를 연결하는 연계형 교육 모델로 학생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현숙 교육장은 “이번 출범은 함께 미래교육에 도전하는 출발점”이라며 “모든 교실에서 학생이 스스로 생각하고 성장하는 수업이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양교육지원청은 앞으로 연구공동체와 선도학교를 중심으로 수업 혁신 사례를 확산하고, IB 체험 공유학교 운영을 통해 더 많은 학생이 탐구 중심 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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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교육지원청, ‘고양 IB벨트 미래교육’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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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천부경(天符經) 철학으로 본 삶과 배움의 가도(街道)
- [교육연합신문=문덕근 기고] 태양과 만물 공생의 기저는 생명의 근원으로서의 빛(태양)이라고 합니다. 즉 이 세상의 모든 존재는 태양 에너지를 근간으로 생명력을 유지합니다. 살이(삶) 근거의 99.86%가 태양에 의지한다고 합니다.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태양 광선을 유기 화합물로 전환하며, 동물과 인간은 그 에너지를 섭취함으로써 삶을 영위합니다. 해(태양)는 차별 없이 모든 만물을 비추며, 자신의 에너지를 아낌없이 내어줌으로써 생태계의 거대한 순환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는 단순한 물리적 현상을 넘어, ‘조건 없는 사랑’과 ‘생명의 연속성’이라는 우주적 질서를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천부경에는 ‘본심본태양(本心本太陽)이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사람의 본래 마음은 본래 밝은 태양과 같다.”는 뜻으로 광명성과 보편성, 자각의 철학을 말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내면에는 어둠을 밝히는 태양과 같은 순수한 지혜와 밝음이 이미 존재한다는 선언이며, 이는 광명성(光明性)을 말하는 것입니다. 보편성은 태양이 하늘 높이 떠서 온 세상을 비추듯, 우리 마음의 본질 또한 사사로운 욕심에 가려지지 않는다면 만물을 사랑하고 포용할 수 있는 거대한 에너지를 갖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자각의 철학은 외부에 있는 태양을 숭배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태양(본성)을 깨우고 회복하는 것이 인간 완성의 길임을 가르칩니다. 또한 천부경은 운명공동체의 가치관을 말합니다. 천부경은 一始無始一(일시무시일)로 시작해서 一終無終一(일종무종일)로 끝납니다. 이는 우주의 모든 존재가 하나의 뿌리에서 나와 다시 하나로 돌아가는 운명공동체임을 말해줍니다. 그래서 그 첫째로 가치관을 이야기합니다. ‘나'와 ‘남’이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 연결된 하나라는 ‘일체감’을 가져야 한다고 외칩니다. 또한 타인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느끼는 공감의 자세, 그리고 조화와 상생을 중시하는 태도가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경쟁보다는 협력을, 독점보다는 공유를 실천하는 삶이 천부경적 공동체 삶의 핵심입니다. 본심본태양(本心本太陽)이 주는 현대적 교훈은 현대인들에게 ‘자존감의 회복’과 ‘사회적 책임’이라는 두 가지 교훈을 줍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내 안의 밝은 빛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믿음을 갖는 것입니다. 내가 가진 재능과 열정(빛)을 나 혼자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을 밝히는 데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곧 자아실현과 사회 공헌의 일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처럼 하는 배움의 자세와 태도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배움은 해처럼 하는 것’이라는 말은 다음과 같은 학습의 자세를 시사합니다. 해가 매일 어김없이 뜨듯, 배움 또한 쉼 없이 정진해야 합니다. 이것을 지속성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지식을 가리지 않고 섭취하되, 편견 없이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길러야 합니다. 무차별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배운 것을 가슴 속에만 가두지 않고, 행동과 실천을 통해 세상에 이로운 영향력을 발휘(방사)해야 합니다. 즉 발산해야 합니다. 저 하늘에 해를 봤더니, 해는 말이야, 우리를 위해서 일하지 않아. 그냥 해는 자기 일을 할 뿐이야. 그런데 그의 영향이 우리 모두를 살리는 거야. 그러니 ‘너도 해처럼 살아야 돼’ 이것이 우리에게 주는 가르침이면서, 교훈이면서, 명령이면서, 인류에게 주는 천명(天命)입니다. 모든 경전의 원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근본 뿌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해’를 알아야 우리 홍익인간,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한다.’ 나무 막연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게 관념적으로만 이해를 하게 됩니다. 우리나라 교육법 1조에 ‘홍익인간’이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관념적으로만 이해하니까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 ‘홍익인간’, 좋은 말이지. 그런데 홍익인간이라는 말이 한자를 우리처럼 하면, ‘홍익’이라는 말이 무슨 말이냐면? ‘해처럼 하나 됨’, 이런 말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홍익’이라고 문자를 만든 것입니다. 그 가르침, 으뜸가는 가르침이 천부경에 담겨 있고, 천부경은 바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그 삶의 방식,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때로 우리가 그것 때문에 방황하기도 합니다. 이런 것에 대한 결정적 해답이 ‘해처럼’입니다. 이처럼 우리와 함께 하시는 분들은 내일부터 해가 새롭게 보일 것입니다. ‘나도 해처럼 살아야지’, ‘해는 어떻게 하고 있지?’ 해를 보는 생각이 달라져야 합니다. 이런 생각이 들지 않으면, 망치로 한 방 맞은 것 같은 변화가 일어나야 합니다. 누구의 가르침을 배우고 따르고, 매번 반복해서 듣고의 문제가 아니라 개개인들이 자기 내면에서 각성이 일어나야 합니다. 천부경의 결정적 명령!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가르침, 그것이 ‘해와 같이’, ‘해처럼’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인문학을 하는 사람치고, 천부경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81자의 한자를 자기 마음대로 풉니다. 수백 명이 천부경을 썼는데, 책마다 내용이 다릅니다. 천부경은 한국 철학의 핵심이며, 세계인의 양식입니다. 양식은 일상입니다. 우리말과 우리글은 가치관과 인생관을 이야기합니다. 첫째, 우리말(한국어)과 우리글(한글)은 ‘천지인(天地人) 삼재’의 원리를 담고 있습니다. 인생관입니다. 하늘(·), 땅(ㅡ), 사람(ㅣ)이 어우러진 글자 구조처럼, 인간은 자연의 일부로서 순응하며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가치관을 심어줍니다. 둘째, 수평적 소통입니다. 누구나 쉽게 배우고 익힐 수 있게 만든 한글은 ‘지식의 민주화’와 ‘모두가 존엄한 세상’을 꿈꾸는 인본주의적 인생관을 반영합니다. 弘益人間(홍익인간)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요? 홍익인간은 단순히 ‘남을 돕는다.’는 수준을 넘어, ‘인간 세상을 널리 유익하게 한다.’는 통치 철학이자 삶의 목적입니다. 이는 나의 존재 가치를 타인의 행복 속에서 찾는 고차원적인 이타주의입니다. 현대적으로 해석하면 지속 가능한 발전(Sustainability)과 지구촌 공생의 정신과 맥을 같이 합니다. 설마 한국인으로서 ‘살림’, ‘살림살이’라는 말 모르는 이가 있을까요? 홍익을 어렵게(?) 느낄만한 많은 장삼이사들을 배려해서 만든 용어가 ‘살림’이고 ‘살림살이’입니다. 우리는 자기의 삶, 살아감을 ‘살림’ 또는 ‘살림살이’라고 말합니다. ‘살림’, ‘살림살이’가 무슨 말인가? 누군가를, 무언가를 ‘살리는 것을 자기 삶의 목표로 하겠다.’는 다짐이 바로 ‘살림’이고 ‘살림살이’입니다. 전쟁과 폭력, 이해타산이 난무하는 정글과도 같은 세상에서 권력이나 명예나 각종의 이익 추구를 위해 치열하게 싸우겠다는 각오가 훨씬 현실적으로 보이는데, 한국인은 도대체 그 정체가 무엇이어서 평생 수신제가도 힘겨울 듯한 사람들조차도 자기 삶의 목표를 ‘살림’이라는 거창한 말로 부르는 것일까요? 더구나 누구도 회피할 수조차 없도록 아예 생활 용어로 못 박아, 노상 고백하면서 살 수밖에 없도록 장치한 사람들은 누구인가? 한국인의 공동체적 철학, 사고의 경향을 알지 못하고는 쉽게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홍익’의 개념을 정립한 이들이 누구인가? ‘홍익’의 조건을 갖춘 사람들만 도달할 수 있는 경지라면 ‘홍익’ 본연의 근본 이념에 반하는 것 아닌가? 그래서 근기가 조금 부족한 사람들일지라도 ‘홍익’에 동참할 수 있는 방편으로 배려한 장치가 바로 ‘살림’이라는 말이다. 살면서 노상 ‘살림’을 생각하라는 의미다. ‘살림살이’가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 우리말 ‘살림’은 ‘살리다.’라는 동사에서 왔습니다. 진정한 경제 활동이나 일상생활(살림살이)의 목적은 나를 포함한 주변의 생명을 ‘살려내는 것’에 있어야 합니다. 죽이는 경쟁이 아니라 살리는 상생의 미학이 진정한 살림살이의 지혜입니다. 천부경의 핵심 명령은 ‘해처럼 살아라.’입니다. 해처럼 산다는 것은 ‘자각(自覺)과 방사(放射)’의 삶입니다. ‘자각’은 ‘자발적 삶’입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빛을 내는 발광체처럼 주도적으로 사는 것입니다. 둘째는 ‘따뜻한 포용’입니다. 차가운 이성이 아닌 따뜻한 감성으로 만물을 품어주는 삶입니다. 셋째는 ‘어둠의 소멸’입니다. 내가 가는 곳마다 갈등과 어둠이 사라지고 밝음과 희망이 샘솟게 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천부경이 제시하는 최종적인 천명은 ‘인중천지일(人中天地一)’입니다. “사람 안에 하늘과 땅이 하나로 녹아 있다.는 말입니다.” 결국 인간이 우주의 중심이며, 하늘의 뜻을 지상에 구현하는 대행자라는 뜻입니다. 우리의 천명은 내 안의 태양을 찾아(本心本太陽), 홍익인간의 마음으로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며(弘益人間), 모든 생명을 살리는(살림살이) 것입니다. 우리는 한 점의 빛으로 시작해 온 우주를 밝히고, 다시 그 거대한 하나의 근원으로 돌아가는 영광스러운 존재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것이 천부경이 우리에게 전하는 준엄하고도 따뜻한 명령입니다. 天符經을 찾아, 天符經의 부름을 따라 힘찬 발걸음을 옮겨봅시다. ▣ 문덕근 ◇ 한자한글연구원장 ◇ 고전연구가 ◇ 한자실력급수 사범급(공인)·한자한문지도사 특급(공인) ◇ 교육학박사 ◇ 前전남강진교육지원청 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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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천부경(天符經) 철학으로 본 삶과 배움의 가도(街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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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부교육지원청, 수학교사 대상 AI·디지털 연계 교실 적용 참여형 연수 운영
-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서울특별시중부교육지원청(교육장 최도규)은 오는 4월 28일부터 7월 3일까지 관내 중등 수학교사를 대상으로 ‘2026 연구하는 수학교사를 위한 평가·디지털 적용 직무연수’를 운영한다고 17일(금) 밝혔다. 이번 연수는 학교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사례 중심 수업·평가 설계와 공학도구 실습을 통해 교실 적용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연수는 총 8차시(4회, 각 2차시)로 구성된 집합 연수로 진행된다. 수업과 평가 설계, AI·디지털 연계 적용, 공학도구 활용 실습과 질의응답 등 현장 적용 중심 내용으로 운영된다. 연수는 성적 미산출 방식으로 진행되며, 전체 시간의 80% 이상 참여 시 이수로 인정된다. 1일차 연수는 4월 28일 중부교육지원청 별관 강의실에서 열린다. 『AI가 쉬워지는 최소한의 수학』 저자인 이동준 교사가 ‘AI 시대 교사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수업 현장의 독서교육 활성화 방안과 교사 간 협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후 2일차에는 수학교육과 진로교육을 연계한 교사의 역할 확장 사례를 공유하고, 3일차에는 평가문항 개발과 공학도구 실습을 통해 평가 전문성을 높이는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 4일차에는 나흥식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가 ‘뇌과학 관점의 따뜻한 인재교육’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사회정서교육을 교실에 적용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참여 신청은 4월 17일부터 4월 22일까지 진행되며, 공문에 안내된 설문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최도규 교육장은 “AI와 디지털은 교사의 수업과 평가를 정교하게 지원하는 도구”라며 “책과 사례, 실습과 나눔을 연결해 연구하는 수학교사가 교실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회정서교육까지 함께 다루어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는 수업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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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부교육지원청, 수학교사 대상 AI·디지털 연계 교실 적용 참여형 연수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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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구 인천교육감 예비후보, 37개교 등굣길 현장 행보
-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임병구 인천광역시교육감 예비후보가 3월 초부터 37개 학교 등굣길 현장 행보를 이어가며 “불안한 등굣길을 설렘으로 바꾸겠다”는 포부를 4월 13일 밝혔다. 이번 행보는 단순한 등교 인사를 넘어 학생·학부모·교직원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통학 환경을 분석해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현장 밀착형 정책 설계 과정’으로 진행됐다. 임 후보는 이음초등학교를 시작으로 구월서초, 선학초, 신송중 등 인천 지역 학교를 순차적으로 방문해 등굣길 안전을 점검하고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지난 3월 24일 인천의 한 초등학교 등굣길에서는 후보의 이름을 둘러싼 유쾌한 장면이 연출됐다. 겉옷에 적힌 ‘임병구’를 본 학생들이 “임병구가 뭐예요?”라고 묻자, 임 예비후보는 “내 이름이야”라는 설명 대신 “사람 이름이야~”라고 웃으며 답했고, 아이들은 “아! 사람이구나~”라며 화답하는 등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아이들과의 거리감을 좁혔다. 임병구 예비후보는 “아이들의 질문과 호기심을 존중하는 것이 교육의 출발점”이라며, “교육감 역시 아이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시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입학식에서는 ‘노란 거베라’ 꽃과 ‘맹구 인형’을 활용해 긴장을 완화하는 등 친근한 소통을 이어갔다. 그는 “아이들이 먼저 다가와 하이파이브를 건넬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라며, “아이들과의 거리감을 줄이는 것이 곧 교육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현장 점검을 통해 학교별 통학 환경의 차이도 확인됐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 인접 학교에서는 등교 시간대 횡단보도에 학생이 집중돼 안전관리 강화 필요성이 드러났고, 녹색학부모회와 학교보안관이 협력하는 학교에서는 공동체 중심 안전체계가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부 학교에서는 불법 주정차로 인한 시야 확보의 어려움 등 통학로 사각지대 문제가 확인됐다며 “학교별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통학 안전대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빗줄기가 쏟아지던 날의 등교 인사는 임 후보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우산으로 시야가 제한된 채 이동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스마트 안전 통학로’ 구축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임병구 예비후보는 “아이들의 등굣길은 설렘으로 시작돼야 한다. AI 스마트 횡단보도와 청소년 대중교통 무상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인천 전 지역의 등굣길 현장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학부모와 학생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교육의 기본부터 다시 세워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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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구 인천교육감 예비후보, 37개교 등굣길 현장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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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그날, 교실에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
- [교육연합신문=황영식 기고] 교단에 서는 사람에게 학생은 단순한 제자가 아니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삶이며, 세상으로 나아가기 전 우리가 잠시 맡아 기르는 존재다. 그래서 교사는 늘 같은 마음으로 아이들을 배웅한다. “잘 다녀오너라.” 그 말은 무사 귀환을 바라는 기도이기도 하다. 그러나 2014년 봄, 그 약속은 무너졌다. 세월호 참사는 수학여행을 떠난 아이들이 교실로 돌아오지 못한 비극이었다. 그날 이후 교사들의 마음속에는 지워지지 않는 ‘결석’이 남았다. 왜 아이들은 돌아오지 못했는가. 아이들의 잘못은 없었다. 문제는 어른들이었다. 안전보다 효율을 앞세운 구조,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대응 체계, 책임을 다하지 못한 사회가 아이들을 지키지 못했다. 그 이후에도 재난은 반복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구조적 문제다. 사회는 하나의 교실이며, 국가는 가장 큰 교육자다. 반복되는 사고는 잘못된 사회적 학습의 결과이기도 하다. 이제 책임을 묻고, 교훈을 제도화해야 한다. 진상 규명은 미래를 위한 최소한의 약속이며, 책임자에 대한 합당한 조치는 반복을 막기 위한 사회적 기준이다. 국가의 사과와 배상 역시 공동체 책임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기억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생명안전 기본법 제정, 독립적인 재난조사 체계 구축, 예방 중심의 안전 시스템으로의 전환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세월호 12주기를 맞아 다시 다짐한다. 아이들을 지키지 못했던 그날의 아픔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남은 아이들에게 더 안전한 사회를 물려주겠다고. 우리는 아이들에게 말해 왔다. “너희는 우리의 미래다.” 이제 우리가 답할 차례다. 그 미래를 지킬 준비가 되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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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그날, 교실에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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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청소년사회참여발표대회 참가자 모집
-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이재오)는 청소년이 일상 속 사회문제를 발견하고 공공정책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제17회 청소년사회참여발표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4월 16일 밝혔다. 예선 접수는 9월 18일(금) 오후 6시까지 사업회 누리집을 통해 진행한다. 올해로 17년째를 맞은 청소년사회참여발표대회는 청소년이 일상에서 발견한 사회문제를 분석하고, 공공정책을 제안·실천한 과정을 발표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대회를 통해 청소년의 제안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제12회 대회에서 제안된 ‘어린이용 문화재 안내판 QR코드 개선’은 문화재청 정책에 반영됐다. 제16회 대회에서 제안된 ‘등굣길 안전 방안’은 광주광역시 학교 인근 지역의 과속 방지턱 설치로 이어졌다. 참가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4~8명으로 팀을 구성해, 2026년 1월부터 9월까지의 사회참여 활동 내용을 담은 원고를 사업회 누리집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은 오는 11월 7일 서울 용산구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 열리는 본선 대회에 참가한다. 사업회는 대회 개요와 사회참여 방법론을 안내하는 온라인 설명회를 5월 중 사업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재오 이사장은 “청소년이 민주주의의 주체로서 사회 문제 해결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일상 속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경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화운동기념관은 2025년 6월 개관한 서울 용산구 소재 공간으로, 옛 남영동 대공분실 등 민주주의 역사 현장을 보존·활용해 시민이 민주주의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기념관은 시민강좌, 전시,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민주주의 가치 확산을 위한 공공 문화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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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청소년사회참여발표대회 참가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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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교육지원청-한국항공대, 기초학력 멘토링 12년째 이어간다
-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경기도고양교육지원청(교육장 이현숙)은 4월부터 7월까지 관내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2026 상반기 기초학력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4월 15일(수)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양 청소년의 기초학력 증진과 진로 탐색 지원을 위해 한국항공대학교와 협력해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2014년 양 기관이 체결한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시작돼 12년째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지역 인재 육성과 공교육 활성화를 위한 대표적인 교육 협력 모델로 자리 잡았다. 올해 상반기에는 신청 학교 가운데 선정된 관내 중·고 8개교에서 멘토링이 진행된다. 한국항공대 재학생 10명이 각 학교에 배치돼 학생들과 밀착형 학습 지도를 실시한다. 멘토링은 영어와 수학 과목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학생 수준에 맞춘 맞춤형 수업을 통해 기초학력 미달 해소를 지원한다. 대학생 멘토들은 학습 방법과 경험을 공유하고 전공 기반 진로·진학 정보도 함께 제공해 학생들이 스스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멘토와 학생 간 형성된 정서적 유대는 학습 동기 향상은 물론 자존감 형성과 심리적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기대된다. 멘토로 참여하는 한 대학생은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학생들의 변화를 직접 보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학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지속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현숙 교육장은 “한국항공대학교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멘토링을 이어가게 됐다”며 “대학생의 전문성과 열정을 교육 현장에 접목해 기초학력 격차 해소와 학생 성장 지원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해당 멘토링 사업은 지역 대학 인적 자원이 공교육에 참여하는 선순환 구조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으며 학생과 학부모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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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교육지원청-한국항공대, 기초학력 멘토링 12년째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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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육청, ‘제3회 인천 어린이 놀이 축제’ 개최
-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오는 5월 2일 경인교육대학교 인천캠퍼스에서 유·초등학생과 가족이 함께하는 ‘제3회 인천 어린이 놀이 축제’를 개최한다. ‘오늘은 어린이가 주인공, 맘껏 놀아요. 준비~땅!’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축제는 놀자학교, 경인교대, 놀이교육 연구회 등이 참여해 과거·현재·미래 놀이를 아우르는 80여 개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명랑운동회를 비롯해 댄스, 치어리딩, 마술 공연 등 야외무대 프로그램이 이어져,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기는 축제 분위기를 조성한다. 특히 어린이에게 친숙한 크리에이터 김켈리가 참여하는 ‘김켈리와 함께하는 마음 나누기’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팬 사인회와 사진 촬영 등 어린이와 직접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놀이를 통해 세대가 소통하고 어린이의 성장과 인성 발달을 지원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가족과 함께하는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어린이의 놀 권리를 보장하고, 가족 공동체가 함께 어울리는 건강한 놀이 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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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육청, ‘제3회 인천 어린이 놀이 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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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육청, 4.16 세월호 참사 12주기 ‘추모주간 및 추모문화제’ 운영
-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국민 안전의 날’이자 세월호 참사 12주기인 4월 16일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다짐하는 ‘4.16 세월호 추모문화제’를 운영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4월 10일부터~16일까지를 추모 주간으로 지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운영했다. 특히 본청 내에 ‘기억은 남아있고, 약속은 이어집니다’를 주제로 추모 부스를 운영해 방문객들이 희생자를 기리고 안전을 향한 각자의 다짐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지난 4월 14일에는 도성훈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주요 간부들이 ‘4·16 기억교실’을 방문해,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 자리에서 도 교육감은 인천의 교육 현장에서 생명 존중과 안전 가치를 최우선으로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어진 4월 16일 열린 추모문화제는 생명 존중의 가치를 되새기고 안전한 인천교육 실현을 위해 마련됐으며, 학생과 교직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더 나은 미래를 약속하는 자리로 채워졌다. 행사는 인천예술고등학교 무용과 학생들의 추모 공연으로 막을 올렸으며, 이어지는 추모 음악회와 사제동행 다짐문 낭독을 통해 참석자들은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안전한 미래를 위한 실천 의지를 다시 한번 되새겼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2014년 4월 16일 전 국민의 가슴에 깊은 아픔을 남긴 세월호 참사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며, 더 안전하고 희망찬 미래를 위해 인천교육공동체가 함께 나아가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라며, “‘기억은 남아있고 약속은 이어집니다’라는 올해의 다짐처럼, 생명 존중과 안전 문화를 교육 현장에 정착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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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육청, 4.16 세월호 참사 12주기 ‘추모주간 및 추모문화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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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강북교육지원청, 학생맞춤통합지원 간담회…현장 교원과 운영 성과 공유
-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서울특별시성북강북교육지원청(교육장 최창수)은 4월 16일(목) 성북강북교육지원청에서 ‘2026 교육장과 함께하는 결:틔움 학생맞춤통합지원 간담회’를 열고 학교 현장 교원들과 운영 현황을 공유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초·중·고 교감과 교사 등 현장 교원 8명과 교육장, 교육지원국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간담회는 운영 현황 공유와 자유 토론 방식으로 진행돼 학교 현장의 경험과 요구를 직접 청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간담회에 앞서 실시한 사전 의견 조사에서는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 도입 이후 교직원 간 협력 기반이 강화되고, 사각지대 학생의 조기 발굴과 지역기관 연계가 활성화되는 등 현장 중심 지원체계가 점차 안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사례회의 운영 부담 집중, 시스템 활용과 정보 공유 체계 미흡, 복합 위기 학생 대응 시 자원 연계의 한계 등 운영 과정의 어려움도 함께 제기됐다. 이에 현장 교원들은 수업 시수 감면 등 인력·예산 지원 확대와 함께 연수 및 매뉴얼 제공, 실시간 소통 채널과 정보 공유 플랫폼 구축 등 실행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성북강북교육지원청은 간담회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 현장의 부담을 줄이고 교육지원청-학교-지역사회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학기별 정례 간담회를 통해 현장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최창수 교육장은 “학생맞춤통합지원은 한 명의 학생도 놓치지 않기 위한 공동의 책임”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연결자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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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강북교육지원청, 학생맞춤통합지원 간담회…현장 교원과 운영 성과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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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달빛초, "스스로 움직이는 자동차?!"…5·6학년 SW·AI 수업 이야기
-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인천달빛초등학교(교장 장지란) 5, 6학년 교실에서는 조금 특별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바로 엔트리와 네오씽카를 활용한 자율주행 자동차 만들기 활동이다. 아이들은 직접 코딩을 하면서 자동차가 스스로 움직이도록 다양한 기능을 구현했다고 4월 15일 밝혔다.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장애물을 피하게 만들고, RGB 색상 인식을 활용해 특정 색을 따라가거나 멈추는 프로그램도 만들었는데, 특히 모션(동작) 인식을 활용한 활동에서는 손을 흔들거나 움직이면 자동차가 반응하도록 설정하며, 마치 미래 기술을 직접 다루는 듯한 경험을 했다. 처음에는 낯설어하던 아이들도 한 번, 두 번 실험을 반복하면서 점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생님! 이거 왜 안 돼요?”, “너 옷에 있는 색은 뭔지 보자!”라고 외치는 아이들은 어느새 스스로 문제를 탐구하고 해결하며, 더 새로운 기능을 확인하고 추가해 보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코딩의 기초를 배우는 것을 넘어, 스스로 생각하고 해결하는 힘을 키워가고 있는것이 보이고, 앞으로도 다양한 SW·AI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즐겁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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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달빛초, "스스로 움직이는 자동차?!"…5·6학년 SW·AI 수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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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연대은행, 카카오뱅크·신용회복위원회와 금융위기 청년 재도약 지원
-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사)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은 카카오뱅크, 신용회복위원회와 함께 금융위기 청년의 신용 회복과 자립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다시, 봄’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월 16일 밝혔다. 지난 15일 서울시 중구 신용회복위원회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카카오뱅크 권태훈 경영전략그룹장, 사회연대은행 김용덕 이사장, 신용회복위원회 김은경 위원장이 참석했다. '프로젝트 다시, 봄'은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 소외된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들의 신용 회복과 제도권 금융 재진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카카오뱅크와 사회연대은행이 지난해 공동으로 처음 시작했으며, 카카오뱅크는 2025년 6월 관련 기금 조성을 위해 사회연대은행에 10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사회연대은행은 해당 기부금을 재원으로 생계비 대출(최대 300만 원) 및 고금리 대환대출(최대 500만 원)을 연 1%의 초저금리로 제공하고, 재무 상태 진단 서비스도 병행한다. 신용회복위원회는 지원이 필요한 청년을 발굴해 연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해당 사업은 시중 대출비교서비스에서 부결된 청년을 지원 대상으로 하며, 자격요건과 신청 절차는 16일부터 사회연대은행 홈페이지 및 프로젝트 다시, 봄 신청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회연대은행 김용덕 이사장은 “금융권 대출이 막힌 고객을 ‘다시 살핀다’는 뜻과, 이들에게 다시 ‘새로운 봄날’이 오길 바란다는 희망의 의미를 담은 사업인 만큼 청년들이 신용을 회복하고 금융 습관을 개선해 다시 자립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회연대은행은 2003년 설립된 대표적인 사회적 금융 기관으로, 저신용·저소득 취약계층, 소상공인, 사회적기업 등에 창업·운영·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며 포용적 금융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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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연대은행, 카카오뱅크·신용회복위원회와 금융위기 청년 재도약 지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