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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초등교사들, 조선 무기 ‘편곤’으로 전국과학전람회 대통령상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조선시대 전통 무기 ‘편곤’에 숨은 물리 원리를 초등학생 눈높이의 체험 수업으로 풀어낸 전남 초등교사들이 제72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최고상을 받았다고 10월 20일 밝혔다. 계산 위주의 수업 속에서 물리를 어렵게 느끼는 학생들에게 직접 보고, 움직이고, 측정하는 물리 학습의 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도초초등학교 김성식 교사, 화순초등학교 강대철 교사, 비금초등학교 김혜민 교사로 구성된 ‘대한무기연구회’팀은 국립중앙과학관이 주최한 제72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교원·일반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3,479점이 출품됐으며, 지역대회를 통과한 303점이 전국대회에서 경쟁을 벌였다. 수상작은 ‘조선시대 편곤과 봉의 회전운동 비교 시뮬레이터 개발 및 초등 물리교육 적용 연구’다. 편곤은 손잡이 역할을 하는 본체와 타격부인 보조체가 고리로 이어진 무기로, 휘두를 때 손의 힘이 끝부분으로 전달되며 속도가 커지는 구조를 지녔다. 연구팀은 『무예도보통지』 기록을 현대 단위로 환산해 편곤의 제원을 고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회전운동에너지를 계산하는 물리 모델을 세웠다. 전통 대장간에 의뢰해 길이와 질량이 같은 편곤과 봉을 실제로 제작해 30회 낙하 실험을 한 결과, 편곤의 끝속도가 봉보다 약 1.3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팀은 분석 결과를 학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교육 도구로 확장했다. 스마트폰 자이로센서로 휘두르는 동작의 각속도를 측정해 회전운동에너지와 상대 타격지수로 바로 보여주는 앱, 측정 결과를 쌓아 무기별로 비교하는 웹 통계 시스템, 실제 무기를 휘두르지 않고도 타격 장면을 안전하게 확인하는 언리얼 엔진 기반 3D 시뮬레이션을 직접 개발해 ‘체험→시각화→분석’으로 이어지는 학습 구조를 완성했다. 개발한 도구는 과학 동아리 융합(STEAM) 수업과 각종 과학 행사에 적용됐다. 과학에 대한 흥미가 낮은 학생들로 꾸린 동아리에서 학생들은 편곤과 봉의 에너지를 측정·비교하며 ‘빠른 속력이 큰 에너지를 만든다’는 원리를 스스로 찾아냈고, 편곤의 관절 구조를 응용한 ‘다관절 파리채’ 발명 아이디어까지 내놓았다. 사전·사후 검사에서도 과학(물리)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도초초등학교 교사(김성식)는 “최근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흥행으로 아이들이 우리 전통 무기에 관심을 갖는 모습을 보고, 이를 물리 수업과 연결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전통문화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학생들이 과학을 즐겁게 탐구할 수 있는 수업을 꾸준히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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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AI시대, 인문학에 미래교육을 묻다
[교육연합신문=편집국] - 본지 김춘식 논설위원, 신간 『AI시대, 인문학에 미래교육을 묻다』 출간… 현장 교사, 교육청 정책기획자, 교육연수원, 대학 AI교양교육 설계자 위한 필독서로 조명 초거대 인공지능(AI)과 휴머노이드 로봇이 지적 노동과 신체 노동의 경계를 재편하며 일상을 바꾸고 있다. 대화형 AI 모델이 로스쿨과 MBA 시험을 통과하고, 자동차 생산라인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투입되는 현실은 미래 교육의 방향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인간이 약 30년에 걸쳐 배우고 익히는 방대한 지식과 정보를 인공지능이 단 몇 초 만에 처리하는 시대다. 이러한 지식 습득의 속도 격차 앞에서 공교육과 대학은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본지 논설위원이자 동신대학교 K-남도문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김춘식 박사가 지난 10여 년간 주요 언론과 방송, 학술 매체에 기고해 온 글들을 오늘의 현실에 맞게 체계화한 신간 『AI시대, 인문학에 미래교육을 묻다』(소명출판)를 출간했다. 이 책은 단순한 기술 진보의 나열이나 추상적인 미래 예측을 넘어선다. 저자는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역설적으로 가치가 더욱 높아지는 것은 인간 고유의 사유 체력, 즉 '생각 근육'이며, 이를 복원하는 핵심 열쇠가 인문학적 성찰과 역사적 통찰에 있음을 논리적으로 규명한다. 특히, 이 서적은 학교 현장의 교사들, 시·도교육청의 교육전문가 및 교육정책기획자, 전국 교육연수원, 대학의 AI 교양교육과정 설계자 등 교육 생태계 전반의 혁신을 도모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정책적·교육학적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유용한 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 독일 칼만 석학 특별강연 및 브레멘주 교육부 강연 성과: '자발적 가축화'에 대한 경고 책에서 제시하는 핵심 문제의식은 이미 독일과 유럽 학계 및 교육행정 기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저자는 독일 연방교육연구부(BMBF)와 아헨공과대학교(RWTH Aachen)가 주관한 '칼만 석학 특별강연'에서 'AI 시대의 인간과 미래교육'을 주제로 발표한 데 이어, 독일 브레멘주 교육부(LIS) 초청 강연에서는 'AI 시대의 문해력과 질문하는 인간'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해 독일과 유럽 교육연구자들의 깊은 관심과 공감을 끌어낸 바 있다. 저자는 인공지능이 제시하는 요약문과 정답에 지나치게 의존할 때 발생하는 인지적 퇴행을 '자발적 가축화(Self-domestication)'이자 '사유의 외주화'로 정의한다. 편의성을 이유로 스스로 생각하고 탐구하는 권한을 기술에 넘겨줌으로써 텍스트의 맥락을 길게 읽어내지 못하고 문단을 건너뛰는 '후천적 난독'과 비판적 문해력 저하 현상이 가속화된다는 지적이다. 충남교육청의 시선 추적(Eye-Tracking) 연구와 OECD의 성인 및 청소년 역량 조사 지표를 분석한 결과, 15세 학생 중 사실과 의견을 냉철히 구분하는 비율이 OECD 평균의 절반 수준에 머무른다는 점은 기술 도입에 앞서 '생각하는 힘'의 정립이 왜 우선되어야 하는지를 입증한다. 스웨덴이 과도한 디지털 기기 보급 정책을 재검토하고 종이 교과서와 손글씨 중심 수업으로 회귀한 사례나 프랑스의 학내 기기 통제 정책 역시 성장 단계에 맞는 문해력 교육의 순서가 중요함을 보여준다. ■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고유 역량: 'H-Factor'와 정서적 지지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추월하는 환경에서 교육이 지켜내야 할 고유 영역으로 저자는 'H-Factor(Human Factor)'를 제시한다. 정서 지능, 공감 능력, 도덕적 판단력, 맥락적 이해력, 그리고 타인의 아픔을 수용하는 정서적 지지는 수치화되거나 알고리즘으로 단순 복제될 수 없는 영역이다. AI는 그럴듯한 위로의 문장을 생성할 수 있지만, 타인의 슬픔 앞에서 수반되는 감정의 중력이나 인간적 망설임까지 함께 짊어질 수는 없다. 교사가 학생의 걸음걸이나 표정 하나에서 미세한 위기 신호를 직관적으로 알아차리는 역량은 데이터 계산이 아니라, 현장에서 수많은 만남을 통해 형성된 체화된 감각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이 향후 가장 빠르게 성장할 역할 중 하나로 정서적 지원 분야를 꼽은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단순 지식 전달의 역할은 기술이 보완하더라도, 학생들의 내면을 지탱하고 '질문하는 인간(Homo Quaerens)'을 길러내는 교사의 역할은 AI 시대일수록 더욱 대체 불가능해진다. ■ 고전과 역사적 기억에서 도출하는 교육철학적 대안 책은 현대의 인공지능 이슈를 프랜시스 베이컨의 『새로운 아틀란티스』,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등 고전 텍스트와 연결하여 기술 윤리의 문제를 정교하게 분석한다. 기술적 성취가 인간의 도덕적 성숙을 저절로 보장하지 않으며, 사유를 외주화할 때 기술 종속이 일어난다는 고전의 경고는 오늘날 거대 테크 기업의 데이터 독점과 알고리즘 권력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안목을 제공한다. 또한, 독일의 빌리 브란트 총리가 바르샤바 게토 위령탑 앞에서 사죄한 역사적 사건과 독일의 '기억문화(Erinnerungskultur)' 정착 과정을 조명하면서, 화해와 성찰은 단순한 외교적 선언이 아니라 교육과정을 통한 지속적인 제도화로 완성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이는 과거사를 대면하는 국가적 태도에 대한 분석인 동시에, 공교육이 보편적 인권과 역사 정의를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지침이 된다. ■ 현장 중심의 실행 모델: 창의융합 발표토론(CCEP)과 인문학적 전환 저자가 포스텍(POSTECH) 재직 시절부터 경북과 전남 지역 초·중·고교 현장에 독서인문교육과 연계해 적용해 온 '창의융합 발표토론 교육프로그램(CCEP)'은 AI 시대 교육 혁신의 구체적인 실행 모형을 제시한다. 학생이 스스로 문제 의식을 설정하고 문헌을 탐독하며, 소논문을 작성하고 동료들과 발표·토론하는 과정은 생성형 AI를 단순한 정답 자판기가 아닌 사유의 근력을 키우는 피트니스 코치로 전환하는 실천적 접근이다. 『AI시대, 인문학에 미래교육을 묻다』는 단순한 인문학 예찬론이 아니다. 기술의 편의성 속에서 자발적 가축화의 위험을 경계하고, 공교육과 대학 교육과정이 지향해야 할 방향성을 담은 실용적 가이드북이다.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 교육 정책을 수립하는 행정가, 교원 연수를 기획하는 연수원 관계자, 대학에서 AI와 인문학의 융합 교과를 설계하는 연구자들에게 이 책은 AI 시대의 교육적 대응표를 작성하는 데 신뢰할 수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 ■ 지은이: 김춘식(동신대학교 K-남도문화학과 교수, 교육연합신문 논설위원) ■ 펴낸곳: 소명출판 ■ 정가: 19,000원 ▣ 저자 김춘식 동신대학교 교수이자 한국독일사학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독일 함부르크대학교 역사철학부 석사학위(역사학, 교육학, 정치학), 동 대학 철학박사학위(서양근현대사)를 취득했다. ◇ 교육연합신문 논설위원 ◇ 2024 칼만 펠로우(독일연방교육연구부, 아헨공과대학교) ◇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학술연구위원 ◇ 독일 슈투트가르트대학교&칼스루에공과대학교(KIT) 초빙교수 ◇ 한국독일네트워크(ADeKo) 이사 겸 인문교육위원장 ◇ 초대 국가교육위원회 미래과학인재양성특별위원회 전문위원 ◇ 前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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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희 반려詩選] 슴베 사랑
[교육연합신문=구본희詩選] 슴베 사랑 나무 자루 속 빛 한 줄기 들지 않는 어둠 칼날의 뿌리가 산다. 번득이는 날 아래 깊숙이 몸을 감춘 채 칼과 자루 사이 다리를 놓는다. 자루가 부서지면 칼날은 제 몸을 지탱하지 못하고 슴베는 허공에 홀로 남는다. 서로 다름을 품어 보이지 않는 깊은 곳에서 비로소 한 몸으로 산다. ▣ 구본희 ◇ 前인천국제고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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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부산 크루즈관광의 허와 실, 크루즈관광객 100만 시대 부산은 무엇을 얻을 것인가
[교육연합신문=이상헌 기고] 크루즈선이 부산항에 입항하면 항구는 활기를 띤다. 거대한 선박과 수천 명의 외국인 관광객은 부산이 세계적인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는 기대를 높인다. 부산항만공사는 2030년까지 크루즈선 520항차, 관광객 1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제시된 전망에 따르면 2026년에는 상반기에만 219항차, 약 32만 명이 부산항을 찾았고, 연간 이용객은 약 7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을 던져야 한다. 부산을 찾는 크루즈 관광객이 늘어나는 것과 부산 시민의 삶이 나아지는 것은 과연 같은 일인가. 크루즈관광의 성공을 입항 횟수와 방문객 수만으로 판단한다면 정작 중요한 경제적 가치를 놓칠 수 있다. 이제 부산의 크루즈관광은 양적 성장의 성과를 넘어 질적 성장의 실효성을 검증해야 할 시점이다. 숫자는 성장하지만, 지역경제의 체감 효과는 별개의 문제다. 크루즈관광은 일반적인 숙박형 관광과 구조가 다르다. 관광객들은 선박 안에서 숙박과 식사를 해결하고, 기항지에서는 제한된 시간 동안 관광과 쇼핑을 즐긴다. 선박이 몇 시간 정박하는 동안 수천 명이 부산을 방문하더라도 이들이 실제로 부산 지역 상점과 식당에서 얼마를 소비하는지는 별도로 살펴봐야 한다. 관광객 수가 증가했다고 해서 지역경제의 수익도 같은 비율로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관광객이 대형 관광버스를 타고 주요 명소 몇 곳을 둘러본 뒤 다시 선박으로 돌아간다면, 방문객 수는 통계에 잡히지만 동네 식당과 전통시장, 골목상권이 얻는 경제적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 관광상품의 구성과 소비 경로에 따라 수익이 일부 대형 사업자에게 집중될 가능성도 있다. 이는 부산 크루즈관광이 실패했다는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관광객 증가라는 기회를 지역경제의 실질적 성장으로 연결하는 장치가 얼마나 잘 마련돼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는 뜻이다. 앞으로 부산은 방문객 수뿐 아니라 관광객 1인당 지역 내 소비액, 체류시간, 지역 소상공인 매출 기여도, 지역 고용 효과, 재방문 의향 등을 함께 측정해야 한다. 그래야 크루즈관광이 부산에 얼마나 큰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지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부산의 매력은 충분하다. 문제는 관광상품을 만드는 방식이다. 부산에는 크루즈관광의 경쟁력이 될 만한 자산이 풍부하다. 해운대와 광안리의 해안 경관, 자갈치시장과 국제시장의 생활문화, 감천문화마을의 독특한 풍경, 한국전쟁의 역사를 간직한 원도심, 부산 특유의 해양문화와 음식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자산이 존재한다는 사실과 관광객이 그 가치를 충분히 경험한다는 것은 다른 문제다. 관광객이 유명 관광지 몇 곳에서 사진만 남기고 떠나는 것과 부산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이해하고 지역 음식을 맛보며 도시의 이야기를 경험하는 것은 전혀 다른 관광이다. 부산은 관광지를 단순히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경험을 설계해야 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자갈치시장에서 부산의 해산물 문화를 이해하고, 원도심에서 도시의 역사와 산업 발전을 배우며, 지역 상점에서 부산의 생활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관광 안내와 해설의 품질이 중요하다. 언어를 단순히 번역하는 수준을 넘어 부산의 역사와 문화, 음식의 의미를 외국인의 눈높이에 맞춰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관광객이 도시를 깊이 이해할수록 관광 경험의 만족도와 소비의 폭도 커질 가능성이 높다.결국 관광의 경쟁력은 관광지의 개수보다 그곳에서 무엇을 경험하고 어떤 기억을 가져가는가에 달려 있다. 체류시간을 늘리는 것이 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출발점이다. 부산시가 크루즈관광 활성화 전략에서 체류 확대와 재방문 설계를 강조하고, 24시간 크루즈터미널 운영을 기반으로 오버나잇 크루즈 유치에 나선 것은 주목할 만하다. 부산항만공사 역시 기항 중심에서 모항 중심으로 전환하고 1박 2일 체류형 상품을 확대하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크루즈관광의 경제적 구조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방향이다. 낮에 잠시 방문하는 관광객보다 밤까지 머무는 관광객에게는 저녁 식사, 야간 관광, 공연과 문화체험, 숙박 전후의 추가 소비 기회가 더 많이 생긴다. 물론 체류시간이 늘어난다고 소비가 자동으로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관광객이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 편리한 교통, 안전한 이동 환경이 함께 갖춰져야 한다. 부산은 광안리 야경과 해변 문화, 원도심 역사 탐방, 지역 미식, 공연과 전시를 결합한 시간대별 관광상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크루즈 입항 시간에 맞춰 시장과 음식점, 문화시설이 연계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관광객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다국어 안내와 교통정보도 제공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관광객을 더 오래 붙잡아 두는 것이 아니다. 부산에서 더 많은 가치를 경험하도록 만들고, 그 경험이 지역 소비와 재방문으로 이어지게 하는 일이다. 크루즈 모항 육성은 관광을 넘어 산업의 문제다. 크루즈관광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부산을 잠시 들르는 기항지에서 출발과 도착이 이뤄지는 모항으로 발전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모항은 관광객의 승선과 하선뿐 아니라 항공·철도 연계, 숙박, 식음료, 선박 정비, 연료와 식자재 공급, 물류와 전문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과 연결된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크루즈가 늘어나면 관광산업의 파급효과가 선박 운항과 관련 서비스 분야로 확대될 수 있다. 다만 모항 육성에는 국제선 연결성, 선사의 운항계획, 안정적인 수요, 터미널 수용능력, 출입국 절차의 효율성 등 여러 조건이 필요하다. 시설 확충만으로 경쟁력이 확보되는 것은 아니다. 부산은 크루즈 선사 유치와 함께 지역기업이 선용품 공급, 관광서비스, 운송, 콘텐츠 제작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관광객이 부산에 와서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크루즈 산업의 공급망 자체가 부산에서 성장하도록 만드는 것. 이것이 모항 전략의 경제적 의미다. 다섯 가지 전환이 필요하다. 부산 크루즈관광이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섯 가지 전환이 필요하다. 첫째, 방문객 중심에서 지역경제 가치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 입항 횟수와 관광객 수에 더해 지역 내 소비액, 소상공인 매출 기여도, 체류시간, 재방문율을 함께 공개하고 평가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둘째, 단체 관광 중심에서 선택형 체험관광으로 확대해야 한다. 부산의 음식, 역사, 해양문화, 전통시장, 예술과 지역 생활을 연결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관광객이 자신의 관심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낮 중심 기항에서 야간·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해야 한다. 야간 콘텐츠와 대중교통, 다국어 안내, 안전관리 체계를 함께 구축해 체류 확대가 실제 소비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넷째, 관광 유치에서 산업 생태계 육성으로 발전해야 한다. 지역기업과 선사 간 거래를 확대하고, 부산의 식품·수산물·서비스·문화콘텐츠가 크루즈 산업의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다섯째, 관광객의 만족을 재방문과 추천으로 연결해야 한다. 크루즈 여행에서 부산을 경험한 관광객이 다음에는 부산에 며칠간 머무는 개별여행객으로 돌아오도록 후속 관광상품과 맞춤형 홍보를 설계해야 한다. 크루즈는 부산을 세계에 알리는 첫 번째 관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전략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 관광업계, 지역 상인, 교통사업자, 문화기관이 함께 성과를 관리해야 한다. 관광객 증가의 혜택이 지역사회에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부산 크루즈관광의 진정한 성공은 배가 떠난 뒤에 결정된다. 크루즈관광은 부산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국제적인 접근성, 해양도시라는 정체성, 풍부한 문화자산을 활용한다면 부산은 동북아 크루즈관광의 주요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다. 그러나 크루즈선이 많이 들어온다는 사실만으로 관광도시의 성공을 선언할 수는 없다. 관광객이 부산을 얼마나 깊이 경험했는지, 지역 상권이 얼마나 혜택을 얻었는지, 부산의 기업과 시민에게 어떤 새로운 기회가 생겼는지를 함께 물어야 한다. 크루즈관광의 성패는 배가 몇 척 들어왔느냐가 아니라, 배가 떠난 뒤 부산에 무엇이 남았느냐로 판단해야 한다. 관광객의 발길이 지역 상권의 매출로 이어지고, 일회성 방문이 재방문으로 연결되며, 관광 수요가 부산의 일자리와 연관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질 때 크루즈관광은 비로소 지속 가능한 산업이 된다. 2030년 관광객 100만 명이라는 목표는 중요한 출발점이다. 그러나 부산이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목표는 그 숫자 자체가 아니다. 부산을 찾은 세계인이 다시 방문하고 싶어 하는 도시, 지역기업이 관광산업의 성장에 참여하는 도시, 시민이 관광의 혜택을 체감하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부산의 크루즈관광은 이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왔는가”에서 “얼마나 큰 가치를 함께 만들었는가”로 질문을 바꿔야 한다. 그 질문에 답할 수 있을 때 부산은 단순한 크루즈 기항지를 넘어 세계인이 기억하고 다시 찾는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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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학의 교육칼럼] 변종 폭력 ‘야차룰’에 대한 교육적 대응책
[교육연합신문=전재학 칼럼] 오늘날 학교 현장은 갈수록 가관이다. 본래의 기능을 잃고 끔찍한 변종 폭력의 실험장으로 변질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최근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폭발적으로 번지고 있는 ‘야차룰’은 우리 교육 공동체가 직면한 매우 충격적인 단면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 은어는, 아이들끼리의 단순한 다툼을 넘어 사전에 면밀하게 기획되고 잔인하게 이루어지는 구조적 야만성을 띠고 있다. 교실의 질서가 무너진 자리에 고개를 든 이 기괴한 폭력의 실태를 냉정히 직시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획기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할 때다. 먼저 ‘야차룰’의 어원부터 살펴보자. ‘야차(夜叉)’는 본래 산스크리트어 ‘야크샤(Yakṣa)’에서 유래한 말로, 불교 신화나 민속에서 사람을 해치거나 두려움을 주는 흉폭하고 사나운 귀신(또는 괴물)을 뜻한다. 이로부터 파생되어, 인터넷 격투 콘텐츠나 대중문화 속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잔인하게 싸우는 격투 방식’을 일컫는 은어로 쓰이게 되었다. 여기에 ‘규칙(Rule)’이 결합하여 ‘제한 없이 맨몸으로 붙는 싸움 규칙’으로 진화한 것이다. 이런 신조어가 생겨난 배경은 유튜브 및 격투 콘텐츠의 모방으로 인터넷 방송이나 종합격투기 콘텐츠 등에서 보호장구 없이 거칠게 싸우는 모습이 밈(Meme)처럼 청소년들 사이에 유행하면서 이를 모방하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학교 폭력 처벌 회피의 목적으로 생겨난 변종 수법으로 아이들이 고안해 낸 얄팍한 꼼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가장 교활한 것은 철저하게 ‘합의된 결투’라는 명목으로 위장된 점이다. 당사자 간에 민형사상의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거나, 교실 구석, 화장실, 학교 인근 공터 등 교사의 눈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에서 맨주먹으로 상대를 제압하도록 강요한다. 더 큰 문제는 이 싸움이 단순히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아이들이 이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SNS나 단체 대화방에 유포하고, 심지어 이를 흥행 콘텐츠처럼 소비한다는 데 있다. 이러한 변종 폭력이 일상화된 배경은 무엇인가? 먼저 사법적 눈속임과 솜방망이 처벌이다. 가해 학생들은 “우리끼리 합의하여 싸운 것”이라며 학교 폭력의 범주를 교묘히 빠져나가려 한다. 실제로 관련 통계에 따르면 신종 학교 폭력 심의 건수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해 학생의 10명 중 8명가량은 서면사과나 접촉 금지 등 가벼운 ‘조치’에 그치고 있다. 학생부에 기록조차 남지 않거나 졸업과 동시에 삭제되는 솜방망이 처벌은 아이들에게 “폭력은 잠시 스쳐 가는 유희일 뿐”이라는 비교육적 확신을 심어주고 있다. 또한 공동체 의식의 실종과 방관의 문화다. 경쟁 지상주의 교육 속에서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는 능력은 퇴화하고, 자극적인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에 익숙해진 청소년 문화가 ‘구경꾼’과 ‘방관자’를 양산하며 폭력을 부추기고 있다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야만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가담 형태별 처벌의 세분화 및 무관용 원칙 적용이다. ‘합의된 싸움’이라는 명목으로 책임을 회피하는 꼼수를 원천 차단해야 한다. 직접적인 폭력 행사는 물론이고, 싸움을 주선하거나 관전하며 촬영하고 유포한 모든 방관자에게도 엄중한 책임을 묻도록 법제화해야 한다. 둘째, 디지털 2차 가해 방지 및 플랫폼 정화 시스템이다. 폭력 영상이 유포되는 즉시 학교와 경찰이 실시간으로 차단하고,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법적 책임을 강화하여 아이들이 디지털 공간에서 폭력을 소비하지 못하도록 원천 봉쇄해야 한다. 셋째, 관계 회복 중심의 인성 교육과 신고 시스템의 개혁이다. 은밀하게 이뤄지는 변종 폭력의 특성을 고려해 학생들이 익명으로 두려움 없이 고발할 수 있는 신속 감시 체계를 구축하고, 교실 내에서 타인과 공존하는 법을 가르치는 근본적인 인성·시민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야차룰’이라는 이름의 폭력이 학교 안에서 활개 치는 한,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는 암울하다. 아이들의 주먹질을 방관하고 가벼운 처벌로 눈감아주는 것은 학교가 폭력의 공범을 양산하는 것과 같다. 이제 차가운 방관과 솜방망이 처벌의 그늘을 거두고, 한편으로는 강력한 법과 원칙, 다른 한편으로는 따뜻한 공감의 교육으로 교실을 정화할 때 비로소 학교는 다시 배움과 성장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 인곡(仁谷) 전재학 ◇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 前인천산곡남중학교 교장 ◇ 前제물포고·인천세원고 교감 ◇ [수능교과서 영어영역], [노스트라다무스] 공동저자 ◇ [월간교육평론], [교육과사색] 전문위원 및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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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제의 목요칼럼] 부캉이 열풍과 진정한 위로
[교육연합신문=김홍제 칼럼] 몸길이 약 3미터 암컷 흑상어 한 마리가 9월 18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로 들어왔다. 그 이후 이 상어는 시민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9월 19일부터 10월 9일 오후 6시까지 이 상어를 보기 위해 친수공원을 찾은 누적 방문객은 120만 명을 넘어섰다. 열풍이다. 이 상어는 북항에 나타났다는 의미에서 '부캉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부산시는 부캉이를 명예 홍보대사로 공식 위촉한다고 밝혔다. 사람들은 왜 상어 한 마리를 향해서 이렇게 열광하는 것일까. 뉴스 내용을 보다 보면 부캉이와 늑구 같은 야생동물의 모습에 사람들이 더 열광하는 것을 느낀다. 사람들은 이름을 붙이고 이야기를 만들며 환호한다. 배우자나 노부모는 돌보지 않아도 반려동물에게는 극진하게 대하는 요즘 세태를 듣고 있었지만 야생동물에 대한 대중의 유별난 관심은 이해하기 쉽지 않다. 텔레비전과 휴대전화 화면에는 하루에도 수많은 비극이 지나간다. 전쟁으로 집을 잃은 사람, 폭력 앞에서 무너지는 약자,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람, 진실을 밝히기 위해 오랜 시간을 견디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기후 위기로 사라지는 생태계와 멸종의 벼랑에 선 야생동물도 있다. 현실 생활의 비루하고 비참한 현실이 우리 앞에 있지만 부캉이에게 보내는 관심만큼은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말 없는 야생동물은 우리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다. 그들은 나의 입장을 요구하지도 않고, 우리의 잘못을 지적하지도 않는다.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위로한다. 반면 인간은 다르다. 인간의 고통에는 원인과 책임이 있으며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그곳에 마음을 기울이는 순간 우리는 판단해야 하고 때로는 감정의 불편함을 느끼며 무엇인가 행동해야 한다. 부캉이 뉴스와 다른 생각을 하게 하는 뉴스가 있다. 무연고 사망자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작년 무연고 사망자는 7,190명이라고 한다. 무연고 사망자의 53.4%는 기초생활수급자였다. 46.6%는 정부의 복지 수혜 대상이 될 정도의 가난에 놓이지는 않았는데도 무연고로 처리되었다. 작년에 전국에서 법적인 연고자(배우자, 직계 존·비속, 형제·자매 등)가 있지만 무연고로 삶을 마친 이는 74.9%였다. 무연고 사망자가 한 해 만 명이 넘어가는 시대가 머지않았다. 우리는 무연고 사망자가 누구인지 왜 무연고가 되는지도 모르고 관심이 없다. 현대인의 관심은 ‘깊이 생각해야 얻는 감동’에서 ‘즉시 소비할 수 있는 감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우리는 위로를 너무 쉽게 소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진정한 위로는 귀여운 것을 바라보며 잠시 웃는 데 있지 않다. 진정한 위로는 사람을 만나고 책을 읽고 자연을 바라보며 결국 다시 자신의 삶을 사랑하게 되는 데 있는 것은 아닐까. 부캉이에 대한 열광은 너무 복잡하고 지친 세상에서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 존재에게서 위로받고 싶어 하는 마음의 표현일 수 있다. 우리가 정말 회복해야 할 것은 불편하고 아픈 인간의 현실을 끝까지 바라보는 힘이다. 그런 힘에 교육이 한 줌이라도 도움을 주어야 한다. ▣ 김홍제 ◇ 충청남도교육청진로융합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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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고등부 선수단, 전국체전서 거침없는 질주
-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지난 10월 16일부터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고등부 대표 선수단이 대회 4일 차인 19일 아침 현재 금메달 9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1개 등 모두 24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거침없는 승전보를 전해오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부산시교육청 고등부 선수단은 총 42개 종목, 471명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선수단은 다양한 종목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전국의 쟁쟁한 라이벌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당초 4일차 목표로 설정했던 금메달 6개를 뛰어넘는 금메달 9개를 획득하며, 기대 이상의 압도적인 전력으로 금빛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대회 초반 태권도 공인품새 박지수(부산진여상), 수상스키·웨이크보드 오지태(세정고)의 금메달을 시작으로, 보디빌딩 박규남(부산보건고), 양궁 김수민(부산체고), 레슬링 오혁준(건국고), 수영 서민균(부산체고) 선수가 잇따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18일에는 육상 해머던지기 이주은(부산체고), 태권도 하지웅(부흥고), 우슈 태극권전능 이동환(부산강서고) 선수가 추가 금메달을 획득하며 연이어 정상에 올랐다. 은메달 레이스도 이어졌다. 체조 도마 오지원(부산체고), 사격 런닝타겟10m 배제현(부산체고), 씨름 최예준(반여고), 육상 창던지기 오현지(부산체고) 선수가 은메달을 목에 걸며 선전했다. 선수단의 고른 활약 속에 동메달 획득도 이어졌다. 개인전에서는 배드민턴 개인복식 박혁·정이현(부산동고), 씨름 장주호(반여고), 레슬링 이창현(부산체고), 태권도 유준욱(부흥고) 및 정진명(부흥고), 수영 윤서빈(부산체고), 육상 포환던지기 조영채(부산체고) 선수가 동메달을 보탰다. 단체전에서도 체조 단체종합 강한빈 외 5명(부산체고), 탁구 단체 김건호 외 5명(부산체고), 근대5종 단체 박건우 외 3명(부산체고)이 값진 동메달을 획득하며 전 종목에서 풍성한 결실을 맺었다. 김석준 교육감은 “부산 선수단이 그동안 흘린 땀과 노력이 값진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며, “무엇보다 우리 선수들이 부상 없이 마음껏 기량을 펼치며 스스로에게 자랑스러운 순간들을 만들어가길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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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고등부 선수단, 전국체전서 거침없는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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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육지원청, ‘2026 수원 예술 어울림 아트 페스타’ 개막
- [교육연합신문=신상민 기자]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교육장 김혜리)은 지난 10월 14일 경기도교육청교직원복지센터 1층 갤러리에서 ‘2026 수원 예술 어울림 아트 페스타’ 개막식을 열었다. 이날 개막식은 전시 소개와 축사, 테이프 커팅, 기념 촬영, 미술 교사의 작품 해설을 곁들인 전시 관람으로 진행됐다. 작품 참여 학생들도 테이프 커팅에 함께해 전시의 주인공으로서 개막의 의미를 더했다. ‘사제동행, 성장의 여정’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수원 지역 초·중·고등학교 14개교 학생 600여 명이 참여한 작품 148점을 선보인다. 아트 페스타 전시는 교사와 학생이 교육과정 속에서 함께 만들어 온 배움의 과정을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전시 기간은 10월 14일부터 10월 21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어지며 10월 18일 일요일은 휴관한다. 전시장에는 ▲회화와 판화 ▲도자기 ▲입체 작품 ▲디지털 드로잉과 영상까지 다채로운 작품이 마련됐다. 학생들은 자신의 모습과 일상을 탐색하고, 전통문화와 지역의 역사, 음악과 문학에서 얻은 영감을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냈다. 또한, 수원화성을 표현한 디오라마와 디지털 드로잉,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만든 학생 자작곡과 전통 요소를 재해석한 작품 등은 예술이 지역문화와 디지털 기술을 만나 확장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관람객들은 작품마다 담긴 학생들의 생각과 표현을 살펴보며 학교 예술교육의 다양한 시도를 경험할 수 있다. 수원교육지원청은 경기문예체교육(RAS)의 예술교육이 학교 수업 속에서 풍성하게 펼쳐질 수 있도록 학교 현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번 아트 페스타 역시 학생들이 꿈과 끼를 표현하고, 교사들의 수업 실천과 학생들의 성장을 지역사회와 공유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김혜리 교육장은 “이번 전시는 학생들의 풍부한 상상력과 그 성장을 함께 이끌어 온 선생님들의 열정이 만나는 자리”라며, “수원교육지원청은 경기문예체교육(RAS)을 통해 학생들이 일상과 수업 속에서 예술을 경험하고 자신만의 생각을 창의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학교 예술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교육지원청은 전시 마지막 날인 10월 21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뮤직 페스타’도 개최한다. 학생들이 함께 준비한 미술 전시회와 더불어 음악공연을 통해 전시의 감동을 이어가고, 예술로 꿈과 끼를 펼치는 무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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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육지원청, ‘2026 수원 예술 어울림 아트 페스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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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명지3중 신설 앞두고 학부모들, “학교 신설 넘어 실질적인 과밀 해소해야”
- [교육연합신문=한난희 기자]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의 중학교 과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학교 신설뿐 아니라 실효성 있는 학생 배치계획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027학년도 명지3중 개교를 앞두고 기존 학교의 과밀을 완화하고, 학생들이 어느 학교에 배정되더라도 적정한 교육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균형 있는 배정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북부교육지원청 학교학부모연합회 최훈기 회장과 임원진, 명지지역 학부모들은 지난 10월 14일 부산광역시북부교육지원청을 방문해 ‘2027학년도 부산 강서구 국제신도시 중학교 과밀해소 및 균형배정을 위한 학부모 요구서’를 공식 제출했다. 이번 요구는 2027학년도 명지3중 신설을 계기로 기존 명지중학교와 경일중학교의 과밀 문제를 실질적으로 완화하고, 지역 내 세 학교의 수용 여건을 고려한 합리적인 학생배치계획을 마련해 달라는 취지다. ■ 학교 신설만으로 과밀 해소될까…배정계획이 관건 학교 신설은 늘어나는 학생 수요에 대응하고 지역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다. 그러나 학교가 새로 문을 연다는 사실만으로 기존 학교의 과밀 문제가 자동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과밀 해소 여부는 학교별 배정 학생 수와 학급 수, 학급당 학생 수, 교육시설의 수용 여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명지지역 학부모들은 기존 중학교의 과밀과 관련해 급식시간 운영 부담, 전교생이 참여하는 교내 행사 진행의 어려움, 과학실·음악실·미술실 등 특별실 이용 제약, 학생 개별지도와 생활지도 여건 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단순히 학생 수를 조정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학생들이 다양한 교육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확보하고, 교사가 학생 개개인의 학습과 생활을 세심하게 살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과도 연결된다. 이에 학부모들은 명지3중 신설이 지역 내 학교 수 증가에 머무르지 않고 기존 학교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는 실질적인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균형배정은 단순한 학생 수 나누기가 아니다 이번 요구의 핵심은 특정 학교에 대한 선호나 기피가 아니라 학생들이 배정 결과에 따라 교육환경에서 불합리한 차이를 겪지 않도록 하자는 데 있다. 학교마다 시설 규모와 교육활동 공간, 급식시설 등 수용 여건이 다른 만큼 학생 수를 단순히 균등하게 나누는 방식만으로는 적정한 배정이라고 보기 어렵다. 학교별 수용 가능 인원과 학급당 학생 수, 통학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배정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부모 측은 “특정 학교를 선호하거나 기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어느 학교에 배정되더라도 아이들이 적정한 학급 규모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라며 균형 있는 학생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학교 간 학생 수를 맞추는 문제를 넘어 지역 내 모든 학생에게 안정적인 학습환경과 교육활동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요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배정 확정 전 정보 공개와 학부모 의견수렴 필요 학부모 측에 따르면, 앞서 교육지원청에 2027학년도 학교별 예상 배정인원과 학급 수를 문의했으나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답변을 받았다. 학부모들은 배정계획이 확정되기 전 단계에서부터 학생 수요와 학교별 수용 여건을 면밀히 검토하고, 학부모 의견을 반영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배정이 완료된 뒤 문제를 조정하기보다 사전에 과밀 가능성을 살펴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요구서에는 ▲특정 학교에 학생이 집중되지 않는 균형 있는 학생배치계획 수립 ▲기존 학교와 신설학교의 수용 여건을 고려한 적정 학급 규모 유지 ▲신설학교 개교를 통한 실질적인 과밀 해소 ▲학교별 예상 배정인원과 학급 수 및 배정기준에 대한 정보 공개 ▲배정계획 확정 전 학부모 의견수렴과 교육지원청 간 공식 협의 등의 내용이 담겼다. 교육당국은 학생배치계획 수립 과정에서 학교별 예상 학생 수와 학급 편성 계획, 시설 수용 여건, 통학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또한 공개 가능한 범위에서 배정기준과 계획 수립의 근거를 설명한다면 학부모의 불안과 학교 간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 학생배치의 기준은 교육의 질…지속적인 점검도 중요 신도시의 교육환경을 안정적으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학교 신설과 학생배치를 별개의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지역 전체의 교육 여건을 함께 설계하는 관점이 필요하다. 특히, 과밀 문제는 학급당 학생 수뿐 아니라 특별실 이용, 급식 운영, 교육활동 공간 확보, 교사의 학생 지도 여건 등 학교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학생배치계획은 행정적인 인원 조정에 머무르지 않고 학생들의 실질적인 교육환경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 개교 이후에도 실제 학생 수와 학급 편성, 시설 이용 상황 등을 점검하고 예상과 다른 문제가 발생할 경우 개선 방안을 검토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학생 수요를 바탕으로 한 사전 계획과 개교 이후의 지속적인 점검이 함께 이뤄져야 학교 신설의 효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북부교육지원청 학교학부모연합회와 명지지역 학부모들은 이번 요구서 제출을 계기로 교육지원청과의 협의를 이어가며, 2027학년도 중학교 배정계획에 현장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명지3중 신설이 단순한 학교 수 증가를 넘어 지역 전체의 교육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교육당국이 학교별 수용 여건과 학생 수요를 바탕으로 어떤 배정계획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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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명지3중 신설 앞두고 학부모들, “학교 신설 넘어 실질적인 과밀 해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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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농생명과학고, 경기도제학교 새 출발
- [교육연합신문=신상민 기자]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교육장 김혜리)은 수원농생명과학고등학교(교장 윤상만)가 지난 10월 16일 교내 시청각실에서 ‘2026 경기도제학교(G.I.F.T.스쿨) 발대식’을 개최하고, 지역 기업과 연계한 현장 맞춤형 직업교육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고 밝혔다. 경기도제학교는 학교 교육과 기업 현장교육을 연계해 학생들이 전공 지식과 실무역량을 함께 기르는 직업교육 프로그램이다. 수원에서는 이미 매향여자정보고, 삼일공업고, 수원공업고에서 경기도제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수원농생명과학고는 식품생명과학과를 중심으로 제과·제빵 분야 지역 기업과 협력하는 도제교육을 운영한다. 이번 발대식에는 도제반 학생과 교원, 협약기업 관계자, 학부모 등이 참석했으며, 사업 경과보고와 도제학교 운영위원 위촉, 학생 대표 비전 선포 및 선서, 기업과 학생 간 멘토링 등이 진행됐다. 특히, 학생과 기업 관계자가 멘토·멘티로 연결돼 산업현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진로와 취업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 수원교육지원청은 경기도제학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학교와 기업의 협력체계를 지원하고, 학생 안전과 권리를 우선하는 학습중심 현장교육이 이루어지도록 지속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김혜리 교육장은 “경기도제학교는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산업현장에서 실천하며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소중한 기회”라며, “지역 기업과 학교의 협력을 강화하고,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전문성을 키워 미래 산업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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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농생명과학고, 경기도제학교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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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통민속예술의 힘찬 비상…‘부산국제민속예술제 비상’ 성황
-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우리의 가락과 소리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K-컬처의 소중한 자산이다.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전통민속예술을 오늘의 문화와 접목하고 미래 세대에 계승하기 위한 뜻깊은 무대가 부산에서 펼쳐졌다. 부산국제민속예술협회(이사장 김인숙)가 마련한 부산국제민속예술제 ‘비상(飛上)’ 공연이 10월 18일 오후 3시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공연에는 박형준 전 부산시장을 비롯해 김영철 부산시 사회체육문화센터 이사장, 박희용 시의원, 최종원 시의원, 박준영 시의원 등 주요 내빈과 시민 1,500여 명이 참석해 부산의 전통민속예술이 펼치는 감동의 무대를 함께했다. 이번 예술제는 부산의 민속과 우리 음악이 걸어온 과거와 현재를 되돌아보고, 전통예술이 미래 세대와 만나 세계로 뻗어 나갈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에 앞서 10월 17일에는 ‘부산 민속과 우리 음악·문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려 전통예술의 가치와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김인숙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통민속예술이 지닌 역사적 의미와 부산 문화의 정체성 알아야 한다, 전통을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시대의 문화와 융합해 세계와 소통하는 예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이사장은 “전통과 민속예술은 오랜 시간 우리의 삶과 함께하며 지역의 역사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왔다”며,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소리와 몸짓은 오늘의 문화가 되었고, 우리가 어떻게 이어가느냐에 따라 다시 미래의 문화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은 바다를 통해 사람과 문화가 끊임없이 오가며 성장해 온 도시다. 부산만의 민속과 예술이 형성되고 서로 다른 문화와 만나 어우러지면서 오늘의 부산을 만들어 왔다”며, “부산국제민속예술협회는 이러한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전통예술의 가치를 되새기고, 시민과 함께 향유하며 더 넓은 세계와 소통하기 위해 이번 예술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무대는 전통민속예술의 다채로운 매력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공연으로 꾸며졌다. 국악관현악 ‘해성’을 시작으로 민속연희 ‘삼도 설장구’, 선소리산타령 ‘앞산타령·뒷산타령·자진산타령’, 남도민요 ‘새타령·까투리타령’, 가야금병창 ‘아리랑 향연’ 등이 이어지며 우리 전통음악의 흥과 멋을 전했다. 또한 춤 ‘태평의 향연, 신명의 비상’, 춤 ‘설원삼성’, 서도연희극 ‘향두계놀이’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국악창작곡 ‘미래’가 무대를 장식하며 전통예술이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시대를 향해 나아간다는 이번 예술제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부산의 전통예술뿐 아니라 다양한 지역의 민속과 음악이 한데 어우러지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서로 다른 지역의 예술이 만나 조화를 이루는 과정을 통해 전통문화의 다양성과 보편적 가치를 확인하고, 시민들이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됐다. 김인숙 이사장은 “이번 예술제가 과거의 전통을 오늘의 삶으로 이어주고, 오늘의 예술이 미래 세대와 세계로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부산의 민속과 우리 음악이 시민의 일상 속에서 살아 숨 쉬고, 세계와 소통하는 부산의 소중한 문화자산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통을 잇고 오늘을 함께하며 세계와 미래로 나아가는 길에 시민 여러분이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며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부산국제민속예술제 ‘비상’은 우리 전통민속예술의 계승과 발전은 물론, 지역 문화의 세계화를 향한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부산에서 시작된 우리 가락과 소리가 세대를 넘어 이어지고 세계인의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내는 문화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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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통민속예술의 힘찬 비상…‘부산국제민속예술제 비상’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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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위례고운초, 대만 주광초와 국제교류 업무협약 체결
- [교육연합신문=신상민 기자] 경기도 성남 위례고운초등학교(교장 김기영)는 지난 10월 12일 대만 주광초등학교(교장 저우더밍)와 국제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25년 9월부터 이어 온 두 학교 학생들의 온라인 교류를 학교 간 정식 협력 관계로 발전시킨 것이다. 이날 주광초 방문단은 학교에 도착해 국제교류 동아리 학생들의 환영을 받았으며, 두 학교 교장은 교장실에서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방문단은 학교 곳곳을 둘러보고 영어 수업과 4학년 사회 수업, 학부모회 체험 공간 등을 참관했다. 오후에는 국제교류 동아리 'KOKO World' 학생들과 방문단이 함께 대만 음식을 만드는 공동 수업을 진행했다. 그동안 화면으로만 만나던 친구들은 한 교실에서 함께 요리하며 즐겁게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열린 협약식에서는 두 학교 교장의 인사말, 학교 교육 소개, 교류 활동 소개에 이어 협약서 교환과 기념 촬영이 진행됐다. 두 학교의 교류는 2025년 9월 시작됐다. 학생들은 온라인 게시판에 자기소개를 올려 인사를 나눴고, 한국의 추석과 대만의 중추절을 서로 소개하며 두 나라의 문화를 배웠다. 학교 소개 영상을 주고받고 대만의 아침 음식인 단빙(달걀전병)을 직접 만들어 보기도 했으며, 각 나라의 문화를 담은 ‘문화 상자’를 주고받으며 첫해를 마무리했다. 2026년에는 ‘평화’를 함께 탐구할 주제로 정했다. 학생들은 고슴도치, 햄스터, 거북이 등 작은 동물을 기르며 생명을 돌보는 경험을 나눴고, 평화를 주제로 한 그림책을 만들어 서로 소개했다. 현재는 두 나라에서 동시에 평화 알리기 캠페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두 학교는 이번 협약에 따라 [정기적인 온라인 공동 수업, 학생과 교원의 상호 방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연계한 공동 수업 등] 교육 분야에서 폭넓게 협력할 계획이다. 교류를 이끈 정은호 교사는 “처음에는 영어로 자기소개 한 줄 쓰는 것도 어려워하던 아이들이 이제는 대만 친구들과 평화를 주제로 함께 그림책을 만들고 평화 알리기 활동을 펼칠 만큼 성장했다.”며, “이번 협약으로 교류를 꾸준히 이어 갈 바탕이 마련된 만큼 더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어로 협약식 사회를 맡은 김이안(위례고운초 5학년) 학생은 “화면으로만 만나던 대만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나 함께 이야기하고 수업해서 정말 가까운 친구가 된 것 같았다.”며, “앞으로도 대만 친구들과 계속 교류하며 함께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김기영 위례고운초등학교 교장은 “학생들이 화면 너머로 쌓아 온 우정이 오늘 두 학교의 약속으로 이어져 매우 뜻깊다.”며, “우리 학생들이 다른 나라 친구들과 함께 배우고 생각을 나누며 세계와 소통하는 시민으로 자라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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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위례고운초, 대만 주광초와 국제교류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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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전포커피축제, 세계의 커피와 부산의 커피문화가 만나다
-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2017년 미국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올해 꼭 가봐야 할 세계 명소 52곳’ 가운데 한 곳으로 주목받은 전포카페거리에서 커피의 향과 문화를 즐기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올해로 제10회를 맞이한 전포커피축제는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부산 부산진구 전포카페거리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축제는 다양한 커피 브랜드와 전문 업체, 바리스타들이 참여해 세계 각국의 커피를 소개하고, 시민들이 커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부산여자대학교 바리스타&카페창업과 박보근 교수가 ‘부산커피문화’를 주제로 바리스타 세미나를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박 교수는 커피를 단순한 음료를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지역의 문화와 산업을 함께 성장시키는 매개체라는 관점에서 부산 커피문화의 가치와 발전 가능성을 소개했다. 세미나에 앞서 에스락, 언더커피, 로스팅코리아, 토리나무 등 협찬 업체들은 참석자들에게 커피와 우유를 나누며 행사에 활기를 더했다. 커피를 매개로 참가자들이 서로 소통하고 다양한 맛과 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세미나의 하이라이트 가운데 하나는 고급 커피인 게이샤 원두 100g을 다섯 명에게 제공하는 이벤트였다. 참가자들은 와따루(わたる), 빈스톡, 국제신문, 커피체리의 색깔, 커피의 기본 등 커피와 관련된 질문에 답하며 경품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열띤 관심을 보였다. 전문적인 커피 지식을 재미있는 퀴즈로 풀어내면서 현장의 분위기도 한층 뜨거워졌다. 축제 현장에는 노르딕, 애플빈, 이디오피아 벳, 와뚜루커피(Wataru Coffee), 부산여자대학교 등 다양한 업체와 교육기관이 참여해 각자의 개성과 전문성을 선보였다. 노르딕은 방울드립을 선보여 독특한 추출 방식에 대한 관심을 모았으며, 애플빈은 루왁커피를 소개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이디오피아 벳은 5,000원 또는 10,000원으로 7대륙의 커피를 경험할 수 있는 ‘커피 오마카세’ 프로그램을 운영해 여러 지역의 커피를 비교하며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와뚜루커피(Wataru Coffee)는 일본의 2025년 에어로프레스 챔피언인 우치야마(內山)와 함께 올해 처음 축제에 참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인기를 나타냈다. 에어로프레스를 활용한 커피 추출과 전문적인 시연은 커피 애호가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며 축제의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 잡았다. 부산여자대학교 바리스타&카페창업과도 시민들과 함께하는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무료 커피 시음 기회를 제공하고, 커피를 맛본 뒤 정답을 맞힌 참가자에게 드립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커피를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학의 전문 교육과 현장 체험을 연결했다는 점에서 커피 인재 양성과 지역 커피문화 확산의 의미를 더했다. 박보근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커피는 한 잔의 음료를 넘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지역의 문화와 이야기를 담아내는 매력적인 콘텐츠”라며, “전포커피축제가 부산의 커피문화와 지역 상권을 함께 알리고, 시민과 관광객이 세계의 다양한 커피를 경험하는 소통의 장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축제에 참여해 다양한 커피 문화를 소개하고 나눔을 실천해 주신 업체 관계자와 바리스타 여러분, 그리고 관심을 가지고 함께해 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부산여자대학교 바리스타&카페창업과는 전문적인 커피 교육을 바탕으로 지역 커피산업 발전과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전포커피축제는 지역 카페와 커피 전문업체, 교육기관, 시민이 함께 어우러져 부산의 커피문화를 공유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전포카페거리의 특색 있는 공간과 세계 각국의 커피를 접목한 프로그램은 지역 상권 활성화와 관광 콘텐츠 확대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10회 축제를 통해 한층 풍성해진 커피문화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내년에는 더욱 알찬 프로그램과 다양한 참여 기회를 마련해 부산을 대표하는 커피축제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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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전포커피축제, 세계의 커피와 부산의 커피문화가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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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배곧한울초, ‘2026 월미농악보존회 발표회’서 신명나는 사물놀이 공연 펼쳐
- [교육연합신문=신상민 기자] 경기도 시흥 배곧한울초등학교(교장 노웅섭) 사물놀이부 학생들이 지난 10월 9일(금) 오후 1시 30분부터 4시까지 시흥 연꽃테마파크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6 월미농악보존회 발표회’에 참가해 신명나는 사물놀이 공연을 선보였다. 이번 발표회에서 네 번째 순서로 무대에 오른 배곧한울초등학교 사물놀이부는 시흥월미농악전승학교의 학생들로서, 전통 농악의 멋과 흥을 관객들에게 전하며 뜻깊은 공연을 펼쳤다. 학생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바탕으로 장구, 꽹과리, 북, 징의 조화로운 가락과 힘찬 연주를 선보이며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특히, 이번 공연은 학생들이 전통 농악을 직접 배우고 익히며 우리 문화의 가치를 이해하고, 전통예술을 계승하는 주체로 성장하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됐다. 또한 지역의 전통문화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우리 전통예술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배곧한울초등학교는 앞으로도 시흥월미농악전승학교로서 학생들이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배우고 다양한 공연 활동을 통해 예술적 감수성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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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배곧한울초, ‘2026 월미농악보존회 발표회’서 신명나는 사물놀이 공연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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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용의 100세 칼럼] 암 수술부터 척추·관절 수술까지
- [교육연합신문=최윤용 기고] 1. 단순 침상 안정이 아닌 생리적 항상성의 재건, 수술 후 재활의 개념 - 많은 환자가 종양을 절제하거나 손상된 관절과 척추를 교정하는 수술이 무사히 끝나면 치료의 모든 과정이 마무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수술의 종료는 또 다른 치열한 생리적 회복 과정인 ‘수술 후 재활(Postoperative rehabilitation)’의 출발점입니다. 과거의 전통적인 수술 후 요양 개념은 수술로 허약해진 신체를 보호한다는 명목하에 엄격한 장기 금식, 각종 배액관과 도뇨관의 장기간 유지, 과도한 수액 투여 및 절대적인 침상 안정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2001년 켈렛(Kehlet) 교수가 주창한 이래 현대 수술 후 관리의 표준으로 자리 잡은 ‘수술 후 회복 촉진(Enhanced Recovery After Surgery, 이하 ERAS)’ 패러다임은 수술이 인체에 가하는 복합적인 외상 스트레스 반응을 조기에 능동적으로 제어하여 수술 전의 신체 기능과 대사 항상성을 신속히 되찾는 통합 재활 과정으로 수술 후 재활을 새롭게 정의합니다. 수술이라는 물리적 침습은 인체 내부에 결코 가볍지 않은 신경·내분비·면역학적 폭풍을 일으킵니다. 복부나 근골격계 수술이 시작되는 1단계(신경원성 단계)에서 피부와 조직 절개는 기계수용체와 통각수용체를 강하게 자극하여 척수 억제 반사와 교감신경계(아드레날린성 경로)를 과도하게 활성화하고, 뇌의 고립로핵과 시상하부 실방핵을 자극해 부신피질자극호르몬분비인자를 방출시킴으로써 위장관 운동을 즉각 마비시킵니다. 이어지는 2단계(염증성 단계)에서는 외과적 조작으로 인해 조직 내 비만세포가 탈과립되고 근육층에 상주하는 M1 대식세포가 활성화되면서 종양괴사인자, 인터루킨-1베타, 인터루킨-6 등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유도성 산화질소 합성효소 유래 산화질소, 사이클로옥시게나제-2 유래 프로스타글란딘이 대량 방출되어 장관 평활근 수축력을 직접 떨어뜨리고 전신 염증과 인슐린 저항성, 근육 위축을 유발합니다. 2. 마약성 진통제와 장마비의 딜레마, 수술 후 재활의 필요성과 최신 논의 - 수술 기법이 개복술에서 복강경 및 로봇을 활용한 최소침습수술로 고도화되고 ERAS 프로토콜이 도입되면서 평균 재원 기간이 1.88일 단축되고 합병증 위험이 29% 감소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가 나타났으나, 임상 현장에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재활의 난제들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복부 수술 환자의 약 19%에서 발생하는 ‘수술 후 위장관 기능장애’와 대장직장 수술 환자의 10~30%가 겪는 ‘수술 후 장마비(postoperative ileus)’는 복부 팽만, 가스 및 대변 배출 지연, 경구 섭취 불내성을 유발하며, 심할 경우 장 유래 감염과 패혈증, 다장기 부전으로 이어집니다. 또한 전신마취 수술 환자의 30%, 고위험군의 60~80%는 수술 후 구역 및 구토를 겪으며, 이는 복압 상승으로 인한 창상 열개, 출혈, 흡인성 폐렴 위험을 높입니다. 정형외과와 척추 수술 영역의 재활 문제도 심각하여, 슬관절 전치환술 환자는 수술 1개월 후 대퇴사두근 기능이 20~25% 감소하고 1년 후에도 보행 속도가 18%, 계단 오르기 속도가 51% 저하되어 약 15~20%가 재활 결과에 불만족을 호소하며, 퇴행성 요추 질환 수술 환자의 10~75%는 신경근 견인 손상에 따른 난치성 잔여 하지 저림과 근육 강직을 겪습니다. 가장 큰 임상적 딜레마는 수술 후 통증 조절을 위해 투여하는 약물 자체가 오히려 재활과 장기 기능 회복을 방해할 수도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전체 수술의 36.5% 이상, 주요 암 수술의 95% 이상에서 사용되는 마약성 진통제(opioids)는 장 신경계에 분포한 μ-오피오이드 수용체에 결합하여 비추진성 수축을 늘리고 수분·전해질 분비를 억제하며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교란해 심각한 변비와 수술 후 장마비, 구역·구토를 촉발합니다. 더욱이 수술을 계기로 마약성 진통제를 처음 접한 환자의 약 6%가 수술 90일 이후에도 약물을 끊지 못하는 지속적 오피오이드 사용자로 전락하는 문제가 전 세계적 보건 위기로 대두되었습니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는 위장관 출혈과 간·신장 독성 위험이 있고, 가바펜티노이드 계열 약물은 술후 호흡 억제 우려로 활용이 위축되고 있으며, 장 회복을 돕기 위해 시도되던 정맥 리도카인 주입술 역시 최근 영국 27개 병원 다기관 임상시험(ALLEGRO trial)에서 위장관 회복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항구토제 단독 투여만으로는 수술 후 오심과 구역 전체 발생률을 유의하게 낮추지 못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최근 학계에서는 ERAS의 빈틈을 메우고 마약성 진통제 의존도를 낮추며 다장기 기능을 보호하는 비약물적 전략의 일환으로 ‘수술 전후 침구치료’의 결합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기도 합니다. 3. 신경·면역·근막을 조율하는 침구 재활의 현대 과학적 작용기전 - 신경생리학, 면역학 및 생체역학 성과를 반영한 각종 연구들이 침과 침전기자극술(electroacupuncture), 뜸 치료가 단순한 국소 자극을 넘어 말초·척수·중추신경계와 자율신경계, 근막 연결망을 입체적으로 조절하여 수술 후 재활을 촉진하는 정교한 기전을 규명해 내고 있습니다. 첫째, ‘미주신경-콜린성 항염증 경로(cholinergic anti-inflammatory pathway)’와 ‘뇌-장 축(brain-gut axis)’의 활성화입니다. 족삼리(ST36), 상거허(ST37), 내관(PC6) 등 주요 경혈에 침이나 침전기자극술 자극을 가하면 체성감각-자율신경 반사를 통해 과항진된 교감신경이 억제되고 미주신경 및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됩니다. 활성화된 미주신경 말단에서 분비된 아세틸콜린은 장 근육층 대식세포 표면의 알파7 니코틴성 아세틸콜린 수용체에 결합하여 세포 내 JAK2/STAT3 신호전달 경로를 가동함으로써, TNF-α, IL-1β, IL-6, 골수형성페록시다제(MPO) 등 염증 매개체의 방출과 복강 내 조직 유착을 억제합니다. 동시에 침전기자극술 은 미주신경-부신 축을 자극해 카테콜아민 분비와 말초 도파민 D1 수용체 작용을 통해 전신 염증을 제어하고, 장 신경계의 카할 간질세포(ICC)와 콜린성 신경원을 복구하며 혈관활성장펩티드, 물질 P(Substance P), 가스트린, 모틸린 분비를 정상화하여 장관 연동운동을 회복시킵니다. 또한 내관혈 자극은 소뇌와 뇌섬엽(insula) 사이의 신경 연결망 및 시상하부 베타-엔도르핀(β-endorphin) 방출을 조절하여 구토 중추를 안정시키고, 귀의 경혈 자극은 위장관을 지배하는 유일한 표재성 분지인 미주신경 이개분지를 직접 활성화합니다. 둘째, 말초·척수·중추를 아우르는 3단계 다중 진통 및 신경 재생 기전입니다. 말초 수준에서 침 자극은 Aδ 및 C 신경섬유를 활성화하고 국소 아데노신 방출을 유도해 A1 퓨린 수용체를 통한 통각 전달을 직접 차단하며, 면역세포를 조절해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항염증성(IL-4, IL-10, TGF-β) 상태로 전환합니다. 척수 후각 수준에서는 엔케팔린 매개 분절성 진통을 유도하고, 케모카인 축(CCL2/CCR2 및 CCL3/CCR5)을 하향 조절하여 만성 통증을 고착화하는 미세아교세포(microglia)와 성상교세포(astrocytes)의 과활성화를 차단합니다. 나아가 상위 뇌 수준에서는 중뇌 수도관주위회색질과 연수 복내측부의 칸나비노이드 CB1 수용체 매개 GABA성 신경 억제를 통해 하행성 통증 억제 경로(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분비)를 가동하며, 침전기자극술 주파수에 따라 2 Hz에서는 엔케팔린과 베타-엔도르핀을, 100 Hz에서는 다이노르핀을 선택적으로 분비시켜 통증을 제어하고 신경줄기세포 증식 및 재수초화(remyelination)를 촉진합니다. 셋째, 생체의 구조적 안정 회복과 근막 이완 기전입니다. 수술 후 조직 손상과 염증은 근섬유아세포의 비정상적 수축과 세포외기질(ECM)의 병리적 재구성을 유발하여 마치 갑옷처럼 굳어지는 ‘근막 갑옷’ 상태를 형성함으로써 근육 강직과 신경 말단 압박 통증을 지속시킵니다. 침 치료의 물리적 자극은 경피적 미세 근막절개술처럼 작용하여 근막의 전단 탄성률과 미세 유착을 해소하고 생체역학적 장력 균형을 복원함으로써, 환자가 조기에 재활 운동에 참여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4. 소화기암부터 척추·관절 수술까지, 현대과학적 임상 연구로 입증된 침치료 활용 수술 후 재활의 근거 - 침구 치료의 수술 후 재활 효능은 최근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 저널에 게재된 대규모 다기관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과 네트워크 메타분석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근거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첫째, 위장관암 및 복부 수술 후 장 기능 회복 효과입니다. 소화기학 분야 최고 권위지인 『Gastroenterology』(2025)에 발표된 중국 7개 대학병원 585명 대상 다기관 3군 임상시험에 따르면, 복강경 위암 절제술 후 내관·족삼리·상거허에 총 4회 침전기자극술 치료를 시행한 군은 첫 가스 배출 시간이 평균 69.46시간으로, 가짜 침전기자극술 군(82.08시간)보다 12.96시간, 표준 치료 단독군(93.59시간)보다 무려 24.46시간 단축되어 장마비 기간을 만 하루 이상 앞당겼습니다. 또한 첫 배변 시간(-24.66시간), 고형식 섭취 내성 시간(-122.18시간), 독립 보행 시간(-17.93시간)을 모두 단축하고 지속성 장마비 발생률을 66.15%에서 39.69%로 낮추었으며, 수술 4주 후까지 피로·불면·통증·불안을 줄이고 삶의 질을 유의하게 높였습니다. 외과학 분야의 해외 저명 학술지 『JAMA Surgery』(2023)에 실린 대장암 복강경 수술 환자 248명 대상 다기관 임상시험 역시 엄격한 ERAS 프로토콜 하에서도 중완·천추·족삼리·상거허 침전기자극술 치료가 가짜 침치료 대비 첫 배변 시간(76.4시간 vs 90.0시간)과 첫 가스 배출 시간(44.3시간 vs 58.9시간)을 유의하게 앞당기고 지속성 장마비 발생 위험을 절반(10% vs 20%)으로 감소시킴을 입증했습니다. 아울러 대장직장 수술 환자 1,562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메타분석에서는 침전기자극술 이 장 기능 회복뿐 아니라 술후 2~3일째 통증과 전체 합병증 발생률을 29% 낮추고 입원 기간을 1.22일 단축시켰으며, 위장관암 수술 환자 4,019명(43개 연구) 대상 네트워크 메타분석에서는 가스·배변 회복에는 침전기자극술 이, 장음 회복에는 평자법이, 복부 팽만·설사 완화에는 이혈 피내침이, 전반적 임상 유효율 향상에는 쑥의 정유·플라보노이드·다당체와 온열 자극이 결합된 뜸 치료가 각각 1위를 차지해 증상별 맞춤형 한의 치료의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둘째, 전신마취 후 구역·구토 제어 및 주요 장기 보호 효과입니다. 전신마취 환자 7,372명(50개 연구)을 망라한 네트워크 메타분석에 따르면, 경혈전기자극 치료와 항구토제 병용이 전체 구역·구토 예방 1위를 차지했고, 경혈 수기치료와 항구토제 병용이 오심 예방 1위, 침전기자극술 과 항구토제 병용이 구토 억제 및 항구토제 요구량 감소 1위로 확인되어 약물 단독 요법의 한계를 뛰어넘는 시너지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나아가 심장 수술 및 관상동맥 중재술 전후 내관(PC6)·극문(PC4) 침전기자극술 자극은 심근 손상 지표인 트로포닌과 CRP를 낮춰 중환자실 체류 기간을 줄이고 혈압을 안정시키며, 노인 척추 수술 시 백회(GV20)·족삼리(ST36) 침 치료는 뇌 손상 및 염증 지표인 S100β와 IL-6를 감소시켜 수술 후 인지기능장애를 예방하는 뇌 보호 효과를 발휘합니다. 셋째, 정형외과 관절 치환술 및 척추 수술 후 근골격·신경 재활 효과입니다. 슬관절 전치환술 환자 2,128명(28개 연구) 네트워크 메타분석에서 혈해(SP10)·양구(ST34)·독비(ST35)·양릉천(GB34)·족삼리(ST36) 등을 활용한 침전기자극술, 온침, 뜸 치료는 수술 후 극심한 통증을 유의하게 감소시켰으며, 신문·피질하·슬관절 이혈 지압은 무릎 관절 가동범위(ROM) 회복에 가장 탁월했고, 침전기자극술은 관절 강직(WOMAC stiffness)과 생화학적 염증 지표 개선에 가장 우수했습니다. 퇴행성 요추 수술 후 재활에서도 침 치료는 통증 점수와 기능장애 지수(ODI)를 유의하게 낮추었으며, 부침(FSN)은 시술 1시간 내 즉각적인 진통과 24~72시간 내 광배근·대둔근·요추 주위근 경직 완화를 이끌어냈고, 협침과 세레콕시브 병용은 술후 3일과 7일째 염증 수치(CRP, IL-6)를 약물 단독보다 유의하게 감소시켰으며, 배꼽침(제침)과 기해(CV6)·관원(CV4)·족삼리(ST36) 온침 병용은 수술 후 6개월 시점까지 난치성 잔여 하지 저림과 신경전도 속도를 우수하게 회복시켰습니다. 5. 성공적인 회복을 위해 알아두면 좋은 재활 수칙 및 자가 관리 전략 - 수술 후 합병증을 예방하고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하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전문적인 치료와 더불어 환자 스스로 최신 지침에 근거한 자가관리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전 금식 최소화 및 탄수화물 보충: 과거처럼 자정부터 무조건 굶는 것은 오히려 인슐린 저항성과 근육 이화작용, 갈증 및 술후 구토를 악화시킵니다. 위 배출 지연 질환이 없다면 수술 6시간 전까지 가벼운 식사를, 수술 2시간 전까지는 맑은 물이나 복합 탄수화물 음료를 섭취하여 간의 글리코겐 저장량을 보존하고 정상 체액량과 정상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회복에 유리합니다. -조기 구강 식이와 껌 씹기 및 능동적 조기 보행: 수술 후 가스가 나올 때까지 굶기보다 의료진의 지도하에 수술 당일 또는 24시간 이내에 조기 경구 영양 섭취를 시작하고, 식후 하루 3회 껌을 씹어 미주신경 반사를 통한 장운동을 자극해야 합니다. 또한 정맥 수액관과 소변줄을 조기에 제거한 뒤 하루 8회 이상 병실을 걷고 식사 시 침대 대신 의자에 앉으며 하루 8시간 이상 침상 밖에서 생활하는 능동적 보행이 장마비와 근위축, 혈전증을 막는 핵심입니다. -침 활용 “수술 후 재활치료’ 시 알아둘 점: 침 치료 시 느껴지는 뻐근함, 무거움, 저릿함이나 침전기자극술 후 시술 부위의 일시적인 팽만감은 신경섬유가 정상적으로 활성화되는 ‘득기(得氣)’ 반응이므로 과도하게 긴장할 필요가 없습니다. 대규모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침구 치료 관련 부작용은 경미한 피하 혈종 등에 그치며 중대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고,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환자에서도 출혈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다만 심장 박동기(Pacemaker) 등 체내 전기 자극 기기를 이식한 환자나 극심한 쇠약 상태의 고령 환자는 반드시 시술 전 한의 의료진에게 자신의 기저질환과 복용 약물을 상세히 알려야 합니다. 수술 후 재활은 손상된 조직을 아물게 하는 것을 넘어 흐트러진 자율신경과 면역, 근막의 질서를 바로잡아 삶의 활력을 되찾는 전인적 치유의 여정입니다. 통합적 관점의 수술 후 재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써, 주요 임상 연구를 통해 검증된 과학적 한의 침구 재활 치료의 조화를 통해, 수술 후 통증과 장마비의 두려움을 넘어 건강하고 온전한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참고문헌(References) 1. Elias KM, Brindle ME, Nelson G. Enhanced Recovery after Surgery - Evidence and Practice. NEJM Evid. 2025 Feb 25;4(3):EVIDra2400012. doi: 10.1056/EVIDra2400012 2. Mao Y, Yang L. Clinical application of electroacupuncture in enhanced recovery after surgery. Front Rehabil Sci. 2023 May 24;4:1135618. doi: 10.3389/fresc.2023.1135618 3. Kong Q, Chen LM, Liu CY, Li W, Yin PH. The effect of acupuncture on gastrointestinal recovery after abdominal surgery: a narrative review from clinical trials. Int J Surg. 2024 Sep;110(9):5713-5721. doi: 10.1097/JS9.0000000000001641 4. Wu Y, Li X, Tan X, Tan J, Chang X. Influence of acupuncture and moxibustion on postoperative gastrointestinal dysfunction among patients with gastrointestinal cancer: A network meta-analysis. Complement Ther Med. 2026 Feb;97:103331. doi: 10.1016/j.ctim.2026.103331 5. Chen HT, Hung KC, Huang YT, Wu JY, Hsing CH, Lin CM, Chen IW, Sun 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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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upuncture for postoperative rehabilitation in degenerative lumbar spinal diseases: mechanisms and clinical evidence. Eur Spine J. 2026 Jun 27. doi: 10.1007/s00586-026-10139-4 9. Pei L, Wang G, Yang S, Zhou S, Xu T, Zhou J, Zhang W, Lu K, Hu L, Wang Y, Wang K, You D, Wu Y, Li L, Guo J, Sun J. Electroacupuncture Reduces Duration of Postoperative Ileus After Laparoscopic Gastrectomy for Gastric Cancer: A Multicenter Randomized Trial. Gastroenterology. 2025 Jul;169(1):73-84. doi: 10.1053/j.gastro.2025.02.006 10. Wang Y, Yang JW, Yan SY, Lu Y, Han JG, Pei W, Zhao JJ, Li ZK, Zhou H, Yang NN, Wang LQ, Yang YC, Liu CZ. Electroacupuncture vs Sham Electroacupuncture in the Treatment of Postoperative Ileus After Laparoscopic Surgery for Colorectal Cancer: A Multicenter, Randomized Clinical Trial. JAMA Surg. 2023 Jan 1;158(1):20-27. doi: 10.1001/jamasurg.2022.5674 ▣ 최윤용 ◇ 큰나무한의원 대표원장 ◇ (주)으뜸생약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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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용의 100세 칼럼] 암 수술부터 척추·관절 수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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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종·충남·경북교육청, AI 기반 서·논술형 평가지원시스템 '채움AI' 공동운영 협약
-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10월 16일(금) 제주에서 세종·충남·경북교육청과 함께 AI 기반 서·논술형 평가지원시스템 '채움AI' 공동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AI 시대에는 학생을 평가하는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답을 얼마나 많이 아는지보다, 스스로 생각하고 그 생각을 논리적으로 풀어내며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길러주는 평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서·논술형 평가는 답안 하나하나를 읽고 의견을 적어주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든다는 부담이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개발 중인 '채움AI'는 이러한 부담을 덜기 위한 도구다. AI가 채점과 피드백을 보조하는 동안 교사는 학생이 어디에서 생각이 막혔는지, 어떤 문장에서 생각이 자랐는지를 살피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다. 협약에 따라 4개 교육청은 시스템을 함께 쓰는 데서 나아가 서·논술형 문항을 공동으로 개발·검토하고,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는 연수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좋은 문항 하나를 만드는 데 드는 노력을 나누면 그만큼 더 많은 교실에 신뢰할 수 있고 완성도 높은 평가가 닿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교육청은 “AI가 교사를 대신하는 교육이 아니라, AI의 도움으로 교사가 학생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는 교육이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야 할 미래 교육의 모습”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혼자 가면 빠르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며, "교육청의 경계를 넘어 지혜와 경험을 나누며 공교육의 변화를 다 같이 만들어 가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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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종·충남·경북교육청, AI 기반 서·논술형 평가지원시스템 '채움AI' 공동운영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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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려인마을, 고려인의 날 축제 준비 열기 '후끈’
- [교육연합신문=황진성 기자] '역사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이 18일 열리는 제4회 고려인의 날 행사를 앞두고 마을 지도자와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손님맞이에 나서며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18일 광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광산구 월곡동 홍범도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행사를 위해 마을 곳곳에서 음식 준비와 행사장 정비, 문화공연 연습 등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를 비롯한 여성 지도자들은 행사장을 찾는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무료로 대접하기 위해 고려인 전통음식을 마련하며 정성을 쏟고 있다. 남성 지도자들도 홍범도공원 환경정화와 현수막·텐트 설치, 의자 배치 등에 나서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마을 산하기관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고려방송(FM 93.5)은 현장중계를 준비하고 있으며, 고려인마을주민관광청은 고려인문화관과 문빅토르미술관, 고려인마을특화거리를 잇는 역사문화 탐방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고려인의 삶과 문화를 알릴 계획이다. 문화공연도 풍성하다. 고려인마을어린이합창단과 고려인청소년오케스트라 '아리랑', 어르신들로 구성된 아리랑가무단을 비롯해 지역아동센터·청소년문화센터 공연단, 마을가수, 검무·전통춤 공연단 등이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의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특히 행사 참가자 1천여명에게 무료 점심을 제공하고, 1000여 개의 경품과 선물을 마련해 나눔의 의미를 더한다. 한국인 참가자들에게는 중앙아시아 전통빵인 리뾰시카 등이 담긴 선물꾸러미를 제공하며, 고려인 주민들에게는 남도일보와 고려인마을특화거리 상가, 고려인마을주민관광청 등이 후원한 쌀 150포와 화장지 세트 300개, 65인치 TV, 무선청소기, 커피포트, 냄비세트, 보성녹차, 고흥유자 등 다양한 경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수년간 고려인동포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마을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마을 지도자와 지역사회 인사들을 격려하는 시상식도 열린다. 시상식에서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상을 비롯해 광산구청장상, 국회의원상, 감사패와 감사장 등을 수여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 온 이들의 공로를 기릴 예정이다. 고려인동포 자녀들의 꿈을 응원하는 뜻깊은 장학금 전달식도 마련된다.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아웃도어·스포츠의류 소매 전문업체인 대성스포츠를 운영하는 최찬기 대표가 지원하는 장학금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에 정진하는 고려인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할 계획이다. 이번 축제는 주민들이 직접 음식을 만들고 무대를 꾸미며 손님을 맞이한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낯선 땅에서 서로 의지하며 공동체를 일궈온 고려인동포들이 이제는 조상의 나라에서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축제의 주인공으로 나선 것이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민들의 헌신과 지역사회의 따뜻한 관심이 있었기에 오늘의 고려인마을이 가능했다"며 "이번 축제가 함께해 준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미래세대에게는 희망을 심어주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고려인마을은 항일독립운동과 1937년 중앙아시아 강제이주, 국내 귀환의 역사를 간직한 고려인동포들의 삶의 터전으로, 역사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선주민과 이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상생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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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경남교육청, 농촌유학 업무협약…서울 농촌유학 6개 시·도 확대
-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장 정근식)은 10월 16일(금) 제주에서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권순기)과 농촌유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경남은 전남, 전북, 강원, 제주, 인천에 이어 서울 농촌유학의 여섯 번째 협력 시·도가 됐다. 협약에 따라 서울 학생들은 합천의 산골 학교, 남해와 거창의 작은 학교, 통영 욕지도의 섬마을 학교 등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경남 곳곳에서 새로운 배움을 경험하게 된다. 협약식에 앞서 반가운 소식도 전해졌다. 경남에서 진행하는 5박 6일 단기 농어촌유학 참가 가족 20가족을 모집한 결과, 이날까지 130가족이 지원한 것이다. 전날 제주 귀덕초에서 만난 한 학부모가 "오고 싶어 하는 가족이 많으니 지원을 늘려 달라"라고 요청했는데, 하루 만에 그 말을 숫자로 확인한 셈이다. 자연 속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은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농촌유학이 아이들과 학교에 가져온 변화를 더 깊이 살펴볼 계획이다. 아이들이 자연을 대하는 마음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낯선 친구들과 어울리는 힘이 얼마나 자랐는지, 아이들을 맞이한 작은 학교에는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를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 연구자가 함께 모여 농촌유학의 경험을 나누고 앞으로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까운 시일 내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답은 늘 현장에 있다"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학생이 농산어촌으로 가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지역 학생들이 서울에서 새로운 배움을 경험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궁궐과 박물관에서 역사와 문화를 만나고, 남산과 한강을 걸으며 도시의 자연과 일상을 느껴 보는 프로그램이다. 서울 아이가 합천 산골에서 밤하늘의 별을 세고, 남해 바닷가에 사는 아이가 한강을 따라 걷는 모습을 그려 본다는 설명이다. 낯선 곳에서 보내는 시간은 아이들을 한 뼘씩 성장시키고, 아이와 함께 새로운 풍경과 사람을 만나는 부모도 함께 성장하게 한다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농촌유학 협력 시·도교육청들과 머리를 맞대고 구체적인 방안을 찾아 나갈 방침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아름다운 경남의 산과 바다를 서울 아이들의 교실로 내어 주신 권순기 교육감과 경남교육청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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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경남교육청, 농촌유학 업무협약…서울 농촌유학 6개 시·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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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희 반려詩選] 슴베 사랑
- [교육연합신문=구본희詩選] 슴베 사랑 나무 자루 속 빛 한 줄기 들지 않는 어둠 칼날의 뿌리가 산다. 번득이는 날 아래 깊숙이 몸을 감춘 채 칼과 자루 사이 다리를 놓는다. 자루가 부서지면 칼날은 제 몸을 지탱하지 못하고 슴베는 허공에 홀로 남는다. 서로 다름을 품어 보이지 않는 깊은 곳에서 비로소 한 몸으로 산다. ▣ 구본희 ◇ 前인천국제고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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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희 반려詩選] 슴베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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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지 부산진구의원, 주민 곁에서 소통과 나눔 실천… “선하고 강한 의정활동 이어갈 것”
-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주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생활 속 불편을 살피며 더 나은 부산진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은지 부산진구의원이 10월을 맞아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나눔 활동과 주민자치 현장 소통에 나서며 생활밀착형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고 의원은 10월 17일 범천2동 새뜰마을사업 주민추진협의회가 주관한 ‘주민 공동나눔밥상’ 행사에 참석해 지역 어르신들과 따뜻한 시간을 함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주민들이 함께 음식을 나누며 이웃 간 정을 나누고 공동체의 유대감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가을 하늘 아래 야외에서 식사를 즐긴 어르신들은 함께하는 식사에 기쁨을 나타냈으며, 현장에는 웃음과 정겨운 대화가 이어졌다. 고 의원은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누고 행사 현장을 살피며 주민들의 생활 여건과 지역에 필요한 사항에 관심을 기울였다. 특히, 범천2동 새뜰마을사업이 주민들의 실질적인 생활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 곳곳을 세심하게 살피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 의원은 “어르신들께서 야외에서 함께 식사하시며 기분이 좋다고 말씀하시는 모습을 보니 저도 덩달아 웃음이 났다”며,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무엇인지 현장에서 직접 듣고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진구청이 마련한 ‘부산진구 주민자치박람회’ 현장을 찾아 각 동별 부스를 둘러보고 주민자치위원과 유관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고 의원은 과거 주민자치위원회 간사로 활동한 경험이 있어 이번 박람회가 더욱 반가웠다고 전했다. 각 동의 부스를 방문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지역공동체를 위해 힘쓰는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각 동의 특색을 담은 다양한 활동과 체험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 주민들이 각자의 역량과 성과를 공유하고 서로 교류하는 모습에서 주민자치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 고 의원은 “오랜만에 반가운 분들을 많이 만나 함께 웃고 이야기할 수 있어 참 뜻깊었다”며 “각 동에서 주민자치를 위해 애쓰시는 위원님들의 열정과 역량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자치는 주민 스스로 지역의 문제를 고민하고 함께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라며, “주민들의 참여와 소통이 지역을 변화시키는 힘이 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고은지 의원은 ‘선하고 강한 구의원’이라는 기치 아래 주민들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현장을 찾아 소통하고 지역의 현안을 살피는 데 힘쓰고 있다. 지역의 작은 행사와 나눔의 자리에도 함께하며 주민들과 신뢰를 쌓고, 공동체의 따뜻한 정을 살리는 한편 생활 속 불편과 개선 과제를 세심하게 살피겠다는 각오다. 고 의원은 “좋은 정치는 주민 곁에서 함께 웃고, 어려움이 있을 때 함께 고민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주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소중히 여기고, 말보다 실천으로 신뢰받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주민과 함께하는 나눔, 현장에서 이어지는 소통, 그리고 지역공동체를 향한 관심을 바탕으로 고은지 의원이 펼쳐갈 생활밀착형 의정활동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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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지 부산진구의원, 주민 곁에서 소통과 나눔 실천… “선하고 강한 의정활동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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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드론스포츠연합회, 지역축제·청소년 교육 연계 드론스포츠 보급 확대
- [교육연합신문=박영미 기자] 세계드론스포츠연합회(WDSF, 회장 우현호)가 지역축제와 청소년 교육행사, 지자체 드론행사 등을 연계해 드론농구와 드론레이싱 등 새로운 드론스포츠의 저변 확대와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고 있다. 세계드론스포츠연합회는 지난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충북 청주시 오창읍 미래지 농촌테마공원에서 열린 ‘2026 청원생명축제’에서 드론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축제 기간에는 드론농구와 드론레이싱을 중심으로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직접 드론을 조종하고 경기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드론을 처음 접하는 참가자들에게 기본 조종방법과 안전수칙을 교육해 지역축제가 드론교육과 첨단 스포츠를 함께 경험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청원생명축제에서는 2027년 1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예정인 드론스포츠 대회에 출전할 대표선수 선발도 추진했다. 연합회는 지역에서 발굴된 선수들이 국제대회와 해외 교류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하고 국내 드론스포츠 선수층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또한, 청주시 관계자와 향후 드론스포츠 프로그램 확대 방안을 논의했으며, 박용국 국장과 협의를 통해 2027년 청원생명축제 기간 중 공식 드론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어 10월 17일에는 춘천교육대학교 캠퍼스 일원에서 열린 ‘2026 청소년단체 연합캠프’에 참여해 강원지역 청소년들에게 드론스포츠를 소개했다. 이번 캠프는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활동과 공동체 역량 향상을 위해 마련한 행사로, 대한적십자사(RCY), 한국스카우트 강원연맹, 한국4-H강원특별자치도본부 등 13개 청소년단체와 114개 학교 학생·교사 약 1,400명이 참여했다. 행사에서는 AI 코딩 로봇, 과학탐험, 예술 등 미래기술과 연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세계드론스포츠연합회는 캠프 현장에서 드론농구를 비롯한 드론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소년들이 드론을 단순 조종기기가 아닌 스포츠와 교육, 미래 진로가 결합된 분야로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은 직접 드론을 조종하며 경기 방식과 기초 조종법을 배우고, 드론스포츠에 필요한 협동과 경기운영 방식 등을 경험했다. 연합회는 이러한 청소년 대상 체험교육이 향후 선수와 지도자, 심판, 경기운영 인력 등 드론스포츠 전문인력 양성의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날 충남도청 일원에서 열린 ‘2026 충청남도 드론 페스타’에도 참여해 드론농구를 선보였다. 세계드론스포츠연합회는 현장에서 드론농구 경기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드론 조종기술과 스포츠를 결합한 새로운 경기방식을 소개했다. 행사장을 찾은 충청남도지사도 드론스포츠 현장을 방문해 드론농구를 비롯한 신규 드론 콘텐츠를 살펴봤다. 연합회는 드론산업 발전과 함께 드론 조종 인력뿐 아니라 지도자, 심판, 경기운영요원, 시스템 운영인력, 교육강사 등 다양한 전문직종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드론농구와 드론레이싱을 비롯한 신규 종목 개발, 경기규정 정립, 지도자·심판 교육, 자격과정 운영, 국내외 대회 개최 등을 연계해 드론스포츠 전문인력 양성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지역축제와 교육기관, 지자체 행사를 드론스포츠 콘텐츠와 연계해 지역 주민과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교육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체험에서 선수 발굴과 전문교육, 대회 개최까지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지역 드론스포츠 모델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세계드론스포츠연합회 우현호 회장은 “드론스포츠는 청소년과 일반 시민들이 드론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분야이면서 교육과 경기운영, 전문인력 양성,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분야”라며, “특히 지역축제와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하면 드론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진로와 전문교육으로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드론농구와 드론레이싱뿐 아니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드론스포츠 종목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지자체·교육기관과 협력해 지역 특성에 맞는 드론 콘텐츠와 대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계드론스포츠연합회는 향후 국내외 교육기관과 지자체, 드론산업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드론스포츠 체험, 청소년 교육, 선수 육성, 전문인력 양성, 국내외 대회를 하나의 체계로 연결할 계획이다. 또한, 드론스포츠를 일부 선수와 동호인 중심의 종목을 넘어 어린이와 청소년, 일반 시민 누구나 쉽게 접하고 참여할 수 있는 생활형·대국민 스포츠 종목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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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드론스포츠연합회, 지역축제·청소년 교육 연계 드론스포츠 보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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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구복지박람회·제15회 그린스타트 환경문화제, 구덕야영장서 개최
-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광역시 서구(구청장 공한수)는 10월 17일 구덕야영장 일원에서 ‘2026 서구복지박람회’와 ‘제15회 그린스타트 환경문화제’를 함께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 이날 행사에는 공한수 서구청장을 비롯해 송상조·이용운 부산시의원, 강경미 서구의회 의장과 서구의회 의원, 강정칠 부산연탄은행 대표 등 주요 내빈을 비롯한 사회복지시설 및 환경단체 관계자,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 복지서비스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복지와 환경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하나의 축제로 연결해 주민들이 일상에서 나눔과 배려의 가치를 되새기고, 친환경 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福딱! 福딱! 서구복지, 마음을 잇고 돌봄을 더하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서구복지박람회는 부산 서구와 서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최·주관했으며,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과 유관기관 등 34개 기관이 참여했다. 행사장에서는 다양한 복지정책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홍보·체험 부스가 운영됐으며,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복지 스탬프 투어를 비롯해 재능기부 문화공연, 주민참여 화합한마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특히, 주민들이 복지서비스를 보다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사회 복지기관의 역할을 알리고,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과 돌봄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기회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열린 제15회 그린스타트 환경문화제는 ‘지구를 지키는 기분 좋은 변화!’를 주제로 부산 서구청과 부산광역시 서부교육지원청이 주최·주관했다. 환경문화제에서는 23개의 체험·홍보 부스를 비롯해 저탄소 녹색생활 실천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지구 살리기 그림 공모전 수상작 전시 등을 통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널리 알렸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이 환경문제를 생활 속 실천 과제로 인식하고, 자원 절약과 친환경 생활 습관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공한수 서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지역사회 복지 증진과 지구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나눔과 배려가 일상 속에 뿌리내리고, 환경보호가 주민 모두의 자발적인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복지와 환경이 조화를 이루고, 모든 세대가 함께 행복을 누리는 지속가능한 서구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 복지기관과 환경단체, 교육기관 등이 함께 참여해 기관 간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으며, 주민들이 복지와 환경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공감하는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의미를 더했다. 부산 서구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복지서비스를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환경보전 활동과 주민참여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눔과 배려, 친환경 실천이 일상에 뿌리내리는 따뜻하고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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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구복지박람회·제15회 그린스타트 환경문화제, 구덕야영장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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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協, ”교부금·교권보호·체험학습 안전 국회 설득 나선다"
-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회장 정근식 서울시교육감)는 10월 16일(금) 제주에서 간담회를 열고 지방교육재정, 교육활동 보호, 현장체험학습 안전, 학생 사이에 번지는 '야차룰' 대응 등 주요 교육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전국체전에 출전한 학생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시도교육감들이 제주에 모인 자리를 계기로 마련됐다. 협의회는 선수들을 격려하는 한편, 교육감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미룰 수 없는 현안을 함께 협의했다. 협의회는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느라 수고한 고의숙 제주시교육감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협의회는 먼저 지방교육재정 문제를 짚었다. 정부는 교부금이 크게 늘어난다고 설명하지만, 실제로 학교에 돌아가는 재원은 늘지 않는다는 것이 협의회의 판단이다. 학생 수가 줄어도 학교와 학급을 유지하는 비용과 교직원 인건비는 그만큼 줄지 않고, 돌봄·특수교육·기초학력·학생 마음건강 등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한 영역은 오히려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협의회는 최근 국회에서 내국세 연동 원칙을 지키고 유보통합 재원을 국가가 책임지도록 하는 법안이 나온 것을 환영했다. 다만 새로 마련하는 미래대응기금을 먼저 떼어 내는 구조가 되면 초·중등교육 재원이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협의회는 교부금 산정에 학생 수를 반영하는 비율을 조정하고, 미래대응기금의 사용처와 방식을 법에 분명히 담도록 국회 설득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교사들의 정당한 교육활동 보호 방안도 논의했다.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 교사들이 교실에서 위축되는 일이 없도록, 아동복지법과 아동학대처벌법이 교육활동을 실질적으로 보호하는 방향으로 개정되도록 국회와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현장체험학습 안전 문제도 다뤘다. 협의회는 학생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도, 사고의 책임을 교사 한 사람에게 지우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인지는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학생 안전을 지키면서 교사들이 걱정 없이 체험학습을 운영할 수 있도록 법적 보호 장치, 안전관리 지원체계, 면책 제도를 함께 살펴보기로 했다. 최근 학생들 사이에 놀이처럼 번지는 '야차룰'에 대한 우려도 공유했다. 야차룰은 보호장구 없이 맨몸으로 싸우는 행위로, 서로 합의했다 하더라도 실제로는 또래 압박에 떠밀린 폭력일 수 있다는 것이 협의회의 설명이다. 영상 유포, 금품 갈취, 불법 베팅으로 번질 우려도 크다. 협의회는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관련 영상이 빠르게 삭제·차단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번에 협의한 내용 모두 결국 우리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 공교육의 미래에 닿아 있다"며, "아이들을 위해, 선생님을 위해 교육감들은 또다시 국회부터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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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協, ”교부금·교권보호·체험학습 안전 국회 설득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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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청, 고양·파주·김포에서 ‘찾아가는 교육감실’ 타운홀미팅 개최
- [교육연합신문=신상민 기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안민석)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찾아가는 교육감실’ 타운홀 미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월 8일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은 고양과 파주에서 ‘찾아가는 교육감실’ 타운홀미팅을 열고, 지역별 교육 현안과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살피며 학부모들과 의견을 나눴다. 8일 오전 고양에서는 지역 학부모들과 학교장, 민경선 고양시장, 경기도의회 고은정 부의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북부 교육격차 해소 ▲학교시설 개방 ▲교육경비 확대 ▲원거리 통학 문제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어 오후 파주에서는 지역 학부모들과 학교장, 경기도의회 박은주 의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경기북부 교육격차 해소 ▲소규모 학교 운영의 어려움 ▲특수교육대상자 지원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안 교육감은 고양과 파주 두 지역에서 공통으로 제기된 교육격차 문제에 대해 “경기북부를 제2부교육감이 전담하여 교육행정을 추진하도록 조직개편을 준비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지역에서 선출한 제2부교육감이 경기북부의 교육 여건과 특성을 반영해 교육의 질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시설 개방과 관련해서는 “지자체와의 벽깨기 협력을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교육자원을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별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고양교육지원청 강현주 교육장은 원거리 통학 문제와 관련해 지난 6월 지자체와 협력해 버스를 증차했으며, 내년에는 노선을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파주교육지원청 정선아 교육장은 과밀학급 해소 방안과 학생전용 통학순환버스 ‘파프리카’의 지원 확대 계획을 설명하고, 소규모 학교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고양에서는 민경선 시장이 참석해 학교복합시설 설치, 통학버스 지원, 교육경비 요구 등 교육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파주에서는 최종상 경찰서장과 함께 교통신호 체계 개선과 치안 지원 등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지난 8일 취임 100일을 맞은 안민석 교육감은 ‘교육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교문현답’을 실천했으며, 오전 고양, 오후 파주에 이어 저녁에는 김포에서 ‘찾아가는 교육감실’ 타운홀미팅을 열고 지역 학부모들과 소통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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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청, 고양·파주·김포에서 ‘찾아가는 교육감실’ 타운홀미팅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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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부산남구 시·구의원, 이기대 퐁피두센터 백지화 결정 강력 규탄
-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부산광역시의회 박미순 의원(남구4, 국민의힘)은 지난 10월 14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서성부, 성현달, 조상진 시의원을 비롯한 남구지역 고선화 구의장,구의원들과 함께 이기대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 사업 백지화 결정에 대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사업 중단 결정의 재검토와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남구 시·구의원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이기대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은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이기대의 자연경관과 문화예술을 결합해 남구를 새로운 문화·관광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어 온 사업”이라며, “이번 백지화 결정은 부산시민과 남구 주민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이 남구의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 주요 사업으로 기대를 모아온 만큼, 부산시는 사업 중단의 판단 근거와 검토 결과를 구체적으로 공개하고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랑스 퐁피두센터와의 국제적 협력관계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이들은 “장기간의 노력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구축된 국제적 협력사업의 중단은 향후 부산시의 국제 문화협력과 대외 신뢰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그동안의 협의 경과와 사업 철회에 따른 영향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부산시가 후속 정책으로 발표한 기존 미술관의 역량 강화와 북항 복합문화전시공간 조성 등에 대해서도 실효성 있는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부산시가 제시한 후속 문화정책만으로는 사업 철회에 따른 문화적 격차와 남구의 지역경제 위축 우려를 해소하기 어렵다”며, “남구의 문화·관광 및 지역경제 발전 기회 상실에 대한 별도의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전재수 부산시장에게 ▲이기대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 사업 백지화 결정 재검토 및 판단 근거·검토 결과 공개 ▲프랑스 퐁피두센터와의 협의 경과 공개 및 사업 철회에 따른 행정적·재정적 영향과 국제적 신뢰 훼손에 대한 책임 규명 ▲남구의 문화·관광 및 지역경제 발전 기회 상실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끝으로 박미순 의원은 “행정의 연속성과 신뢰를 저버린 무책임한 행정에 대해 전재수 시장은 깊이 각성해야 한다”며, “부산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와 지역 발전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시의회와 구의회 차원의 정책 검증과 대응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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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부산남구 시·구의원, 이기대 퐁피두센터 백지화 결정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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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탐방] 부산 남성초등학교…삶과 세계를 연결하는 미래교육의 새 지평 열어
-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교육의 본질은 무엇이며, 미래사회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학교는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사회 전반에 거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학교교육 역시 지식 전달 중심의 전통적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며 배움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적 전환의 중심에서 부산 남성초등학교(교장 이광민)는 국가교육과정과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철학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학교가 위치한 부산 중구 원도심의 역사·문화·생활환경을 교육과정에 접목하는 새로운 배움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학생들은 교실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마을의 역사와 사람들의 삶을 탐구하고,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발견하며, 스스로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과정에 참여한다. 나아가 이러한 경험을 가정과 자신의 생활공간으로 확장하면서 배움이 일상의 실천으로 이어지는 교육을 경험하고 있다. 남성초등학교가 지향하는 미래교육은 단순히 새로운 교수법을 도입하거나 첨단 교육기술을 활용하는 데 머무르지 않는다. 학생들이 자신의 삶과 공동체를 깊이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더 넓은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데 교육의 본질적 가치를 두고 있다. 교육연합신문은 '글로벌 미래교육 학교탐방' 특별기획 첫 번째 학교로 부산 남성초등학교를 찾아 이광민 교장의 교육철학과 학교의 특색 있는 교육과정, 지역사회 연계 탐구활동, 미래교육의 발전 방향을 종합적으로 조명했다. ■ 이광민 교장 “배움이 곧 삶이 되는 교육, 남성초등학교가 실천할 것” “마을 골목길에서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문제를 해결해 본 경험은 훗날 세상을 품고 미래를 열어갈 단단한 힘이 될 것입니다.” 부산 남성초등학교 이광민 교장이 강조하는 교육의 핵심은 학생들이 일상의 경험에서 배움의 의미를 발견하고, 이를 자신의 삶과 공동체를 변화시키는 역량으로 발전시키는 데 있다. 이 교장은 “남성초의 탐구 교육은 우리 학교가 있는 지역을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학교 주변 중구 원도심에서 배운 탐구의 경험이 아이들의 각 가정과 거주 지역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모습을 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배움이 곧 삶이 되는 교육과정을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교육철학은 학교교육이 단순한 지식 습득이나 학업 성취를 넘어 학생들의 삶과 사회를 연결하는 과정이어야 한다는 인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오늘날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필요한 정보를 얻는 일은 이전보다 쉬워졌지만, 정보를 비판적으로 해석하고 새로운 문제를 발견하며 타인과 협력해 해결하는 능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래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정해진 답을 얼마나 정확하게 기억하는가를 넘어, 학생 스스로 어떤 질문을 던지고 어떠한 과정으로 답을 찾아가는가에 있다. 남성초등학교는 이러한 교육환경의 변화에 대응해 학생을 배움의 능동적인 주체로 세우는 탐구 중심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교사는 학생이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을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 안내자이자 조력자로 참여하며, 학생들은 관찰과 조사, 토론과 협력, 성찰과 실천을 통해 자신만의 배움을 만들어간다. 특히, 남성초등학교의 탐구교육은 학교 주변 지역사회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학생들은 자신이 매일 지나치는 골목길과 전통시장, 역사적 공간에서 학습의 주제를 발견하고,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소통하면서 교과서 속 지식이 현실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경험한다. 이는 학교교육의 범위를 교실에서 마을로, 마을에서 가정과 사회로 확대하려는 교육적 시도다. 이광민 교장이 강조하는 '마을을 깊이 아는 아이'는 단순히 지역의 역사와 지리를 잘 이해하는 학생이 아니다. 자신의 주변을 관심 있게 바라보고, 타인의 삶을 존중하며, 공동체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려는 책임감과 실천력을 갖춘 학생을 의미한다. 남성초등학교의 교육은 이처럼 가장 가까운 삶의 현장에서 시작해 세계를 향한 폭넓은 사고와 시민의식으로 발전하는 데 지향점을 두고 있다. ■ 국가교육과정과 IB 교육철학의 융합… 학생이 배움의 중심에 서다 남성초등학교의 교육과정은 대한민국 국가교육과정을 충실히 이행하는 가운데 국제 바칼로레아(IB) 초등교육 프로그램(PYP)의 탐구 중심 교육철학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IB 교육철학의 중요한 특징은 학생들이 개별 지식을 단순히 암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여러 교과의 지식을 연결하며 새로운 상황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남성초등학교는 국가교육과정의 교과 성취기준과 학교자율시간 등을 바탕으로 IB PYP의 초학문적 주제를 연계해 학생들의 탐구활동을 구성하고 있다. 대표적인 탐구 주제인 '우리가 속한 공간과 시간', '우리 자신을 조직하는 방법' 등은 특정 교과의 범위를 넘어 사회·과학·국어·예술 등 다양한 학습영역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다. 예컨대 지역의 역사를 탐구하는 수업에서는 단순히 과거의 사건이나 연도를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학생들은 역사적 공간의 형성과 변화, 지역주민의 생활 모습, 문화적 특성 등을 함께 조사하면서 공간과 시간, 사람의 삶이 서로 밀접하게 연결돼 있음을 이해하게 된다. 또한, 지역사회의 안전과 환경을 탐구할 때는 공공기관의 기능을 조사하고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관찰하며,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과정을 경험한다. 이러한 교육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스스로 탐구의 방향을 설정하고, 근거를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발전시키는 능력이다. 교사는 탐구가 교육과정의 목표와 연결되도록 지원하면서 학생들의 질문을 심화시키고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도록 안내한다. 학생들은 친구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공동의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의사소통 능력과 협업 역량, 비판적 사고력을 함께 기르게 된다. 이는 국가교육과정이 추구하는 핵심역량을 실제 학습활동 속에서 구현하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다. 무엇보다 남성초등학교는 IB 교육철학을 별개의 교육체계로 접근하기보다 우리나라 교육과정의 특성과 학교가 자리한 지역사회의 교육적 환경에 맞춰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부산 중구 원도심 전체가 배움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교육자산으로 부산 중구는 근현대사의 흔적과 다양한 생활문화가 공존하는 부산의 대표적인 원도심 지역이다. 오랜 세월 형성된 골목길과 전통시장, 역사적 건축물과 문화공간에는 지역주민의 생활과 부산의 변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남성초등학교는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교육과정의 중요한 자산으로 활용하고 있다. 용두산공원과 부산근현대역사관, 대청동 일대의 골목길은 학생들이 교과서에서 접한 역사와 사회의 모습을 실제 공간에서 이해할 수 있는 배움의 현장이 된다. 학생들은 익숙한 지역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공간이 지닌 역사적 의미와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삶을 탐구한다. 특히 지역의 상인과 어르신, 공공기관 관계자 등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은 책이나 영상만으로 얻기 어려운 생생한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마을은 단순히 학교 주변에 존재하는 생활공간이 아니라 역사와 문화, 경제와 공동체, 사람들의 관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하나의 사회로 다가온다. 남성초등학교가 실천하는 마을 연계 교육은 일회성 현장체험과 구별된다. 현장을 방문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전 질문과 자료조사, 현장 관찰, 결과 정리와 성찰, 후속 실천활동으로 이어지는 탐구과정 속에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배움은 학생들이 지역에 대한 애정과 소속감을 형성하는 동시에 자신이 공동체의 책임 있는 구성원이라는 사실을 인식하도록 돕는다. ■ 2학년 '마을의 공간과 사람'… 지역의 역사 속에서 공동체의 가치를 배우다 남성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대표적인 탐구활동은 '마을의 공간과 사람'을 주제로 이루어진다. 학생들은 용두산공원과 대청동 골목길, 부산근현대역사관 등 지역의 주요 장소를 탐방하며 마을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본다. 이 과정에서 지역 상인과 어르신들을 만나 마을이 변화해 온 과정과 그 속에서 이어져 온 사람들의 삶을 듣고 기록한다. 학생들에게 오래된 골목과 건물은 단순한 시설물이 아니라 여러 세대의 기억과 생활이 축적된 역사적 공간으로 인식된다. 특히 지역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활동은 세대 간 소통과 존중의 가치를 배우는 계기가 된다. 학생들은 자신이 관찰한 공간의 모습을 기록하고, 현장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새로운 질문을 만들어 친구들과 공유한다. 서로 다른 관찰과 생각을 비교하면서 하나의 공간도 다양한 시각에서 이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이러한 활동은 저학년 학생들의 기초적인 관찰력과 표현력, 의사소통 능력을 발전시키는 데 의미가 있다. 나아가 자신이 살아가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공동체 구성원들의 삶을 존중하는 시민의식을 형성하는 기초가 된다. ■ 3학년 '공동체 시스템과 문제 해결'… 지역사회의 문제를 탐구하는 어린 시민들 3학년 학생들은 '공동체 시스템과 문제 해결'을 주제로 지역사회의 기능과 운영 원리를 보다 깊이 있게 탐구한다. 중구보건소와 소방서, 전통시장 등 주민들의 일상과 밀접한 기관 및 생활공간을 중심으로 공동체가 유지되는 원리와 사회적 역할을 살펴본다. 학생들의 질문은 생활 속에서 출발한다. ▲우리 마을의 안전은 누가, 어떻게 지킬까?' ▲건강한 생활환경을 위해 지역사회는 어떤 역할을 할까?' ▲전통시장을 더욱 활기찬 공간으로 만들 방법은 무엇일까?'. 이러한 질문은 학생들이 지역사회의 운영체계를 이해하고, 주민들이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를 자신의 관점에서 생각해 보는 출발점이 된다. 보건소와 소방서의 역할을 살펴보면서 공동체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공공서비스의 중요성을 배우고, 전통시장을 탐구하면서 지역경제와 주민생활의 관계를 이해한다. 또한 수집한 자료를 정리하고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며, 친구들과 토의해 실현 가능한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특정한 정답을 찾아내는 일보다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합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판단하는 태도다. 학생들은 공동체가 여러 사람의 역할과 협력으로 유지된다는 사실을 이해하면서 사회적 책임과 참여의 중요성을 배워간다. 남성초등학교의 이러한 탐구활동은 어린 학생들이 지역사회 문제를 주체적으로 바라보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민주시민교육의 기초적 실천으로 평가할 수 있다. ■ 안전·생태 지도와 전통시장 홍보… 배움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실천교육 남성초등학교 탐구교육의 또 다른 특징은 배움의 결과를 실제 생활 속 행동으로 연결한다는 점이다. 학생들은 조사와 토론, 발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들이 발견한 내용을 구체적인 결과물과 실천활동으로 발전시킨다. 대표적인 사례가 '중구 안전·생태 지도'와 전통시장 홍보 브로슈어 제작활동이다. 학생들은 마을을 탐방하며 관찰한 안전 및 생태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지도 형태로 정리한다. 이러한 활동에는 지역에 대한 관찰과 조사, 정보의 분류와 시각화, 협력적 의사결정 등 여러 학습과정이 포함된다. 또한, 전통시장의 역사와 특성,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의미를 탐구한 뒤 시장의 가치를 알리는 홍보 브로슈어를 제작하고 캠페인 활동으로 확장한다. 이는 교과 지식을 실제 지역사회와 연결하는 동시에 자신이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모색하는 경험이다. IB 교육에서 강조하는 '행동(Action)'은 탐구를 통해 얻은 이해를 개인의 태도 변화나 공동체를 위한 실천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남성초등학교의 교육활동 역시 이러한 관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학생들은 지역사회의 문제를 관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며, 작은 실천이 공동체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경험한다. 특히, 초등교육 단계에서 이러한 경험을 축적하는 것은 책임감과 공동체 의식, 실천적 문제해결 역량을 기르는 교육적 토대가 될 수 있다. ■ 학교에서 가정으로, 중구에서 부산 전역으로… 배움의 확장을 이끄는 전이학습 남성초등학교가 주목하는 또 하나의 교육적 가치는 '전이학습(Transfer of Learning)'이다. 전이학습은 특정한 상황에서 습득한 지식과 기능, 사고방식을 새로운 환경이나 다른 문제 상황에 적용하는 학습을 의미한다. 학생들이 학교 주변 중구 원도심에서 익힌 관찰과 질문, 탐구의 방법을 자신의 가정과 생활지역에 적용하는 것은 전이학습의 의미를 보여주는 사례다. 학교에서 골목의 역사와 공간의 변화를 탐구했던 학생은 부모와 함께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을 돌아보면서 익숙한 거리와 건축물, 주민들의 삶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다. 마을 안전을 조사한 경험은 생활 주변의 위험 요소를 스스로 살펴보고 개선 방안을 생각하는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경험은 학교에서 배운 지식이 특정한 수업시간이나 평가를 위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살아있는 배움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특히, 가정에서 부모와 함께 지역을 탐방하고 대화를 나누는 과정은 학습경험의 확장과 더불어 가족 간 소통의 기회가 될 수 있다.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교육적으로 연결될 때 학생들의 배움은 더욱 폭넓은 의미를 갖는다. 남성초등학교가 지향하는 전이학습의 가치는 특정 지역의 지식을 익히는 데 머무르지 않고, 학생들이 어디에서 생활하더라도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는 태도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이는 평생학습 역량을 형성하는 기초이자 학생들이 변화하는 사회에 능동적으로 적응하도록 돕는 교육적 접근이다. ■ 인공지능 시대의 미래교육… 정답을 찾는 능력보다 질문하는 힘을 기르다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교육의 내용과 방법에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과거에는 많은 정보를 기억하고 이를 정확하게 재현하는 능력이 중요한 학습성과로 인식됐지만, 오늘날에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판단하고 다양한 지식을 연결해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 속에서 남성초등학교의 탐구 중심 교육은 미래교육의 방향을 생각하게 한다. 학생들이 마을을 탐방하면서 던지는 작은 질문은 단순한 호기심에 머무르지 않는다. 질문을 해결하기 위해 자료를 찾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서로 다른 의견을 비교하며 자신의 판단을 형성하는 과정은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과 연결된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탐구의 출발점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교육적 의미가 있다. 추상적인 개념을 일방적으로 전달받기보다 실제 생활 속 문제를 통해 지식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학습의 결과가 자신의 삶과 연결된다는 사실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들은 협력적인 탐구과정에서 자신과 다른 생각을 존중하고, 공동의 목표를 위해 역할을 분담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합리적 의사결정을 경험한다. 이는 디지털 기술이 발전할수록 더욱 중요해지는 인간 중심의 역량이기도 하다. 남성초등학교의 교육은 미래교육의 핵심이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학생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책임 있게 행동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있음을 시사한다. ■ 지역을 이해하는 교육에서 세계를 바라보는 교육으로… 글로벌 시민역량의 토대 글로벌 미래교육은 반드시 해외의 교육환경을 경험하거나 외국어 능력을 강화하는 것만으로 실현되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문화와 가치관을 이해하고, 서로 다른 공동체의 구성원들과 소통하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책임 있는 행동에 참여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것 역시 중요한 교육적 과제다. 이러한 관점에서 지역사회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경험은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는 기초가 될 수 있다. 자신이 속한 지역의 역사적 배경과 문화적 특성을 이해한 학생은 다른 지역과 국가의 역사와 문화도 비교하고 존중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추게 된다. 지역사회에서 공동체 문제를 탐구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한 경험은 더 넓은 사회에서 발생하는 환경·안전·문화·공존의 문제를 이해하는 과정으로 발전할 수 있다. 남성초등학교가 강조하는 마을 중심 탐구교육은 이처럼 지역적 정체성과 세계시민 역량을 서로 연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자신의 뿌리를 이해하는 일과 세계를 향해 열린 시각을 갖는 일은 서로 대립하는 가치가 아니다. 오히려 가까운 공동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경험이 축적될수록 다양한 사회와 문화를 바라보는 관점도 더욱 풍부해질 수 있다. 남성초등학교가 추구하는 글로벌 미래교육의 의미는 바로 이러한 연결에 있다. ■ 학교·가정·지역사회의 교육적 동행… 지속가능한 미래교육의 조건 탐구 중심 교육과 마을 연계 교육이 지속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학교 내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교사의 전문성과 교육과정 설계 역량은 물론, 가정의 이해와 참여, 지역사회의 협력체계가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 남성초등학교의 교육활동은 학교 주변의 역사·문화 시설과 전통시장, 공공기관, 지역주민 등을 배움의 자원으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학교와 지역사회 간 협력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특히, 지역사회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삶의 모습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학교는 교육활동을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할 수 있다. 학생들이 지역사회를 탐구하면서 얻은 이해를 실제 생활에 적용하고, 가정에서도 이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과정은 교육의 지속성을 높이는 중요한 조건이다. 아울러 탐구 중심 교육의 질적 발전을 위해서는 학생들의 질문 수준과 사고력의 변화, 협력과 성찰의 과정, 실천활동의 지속성 등을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단순히 활동의 횟수나 결과물의 규모보다 학생들이 무엇을 이해하고, 어떻게 성장했으며, 배움을 새로운 상황에 어느 정도 적용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평가와 환류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학교 차원의 교육과정 연구와 교원 간 협력, 지역사회 교육자원의 지속적인 발굴과 연계가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 이광민 교장의 교육 리더십… 학생의 삶에서 교육의 방향을 찾다 남성초등학교 교육활동 전반에서 주목되는 것은 학생들의 일상과 지역사회를 교육과정의 출발점으로 삼으려는 이광민 교장의 교육철학이다. 이 교장이 강조하는 배움은 교사가 준비한 지식을 학생에게 전달하는 과정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학생들이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관찰하고 질문하며, 타인과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모든 과정이 배움의 중요한 내용이 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학교는 지식을 전달하는 공간을 넘어 학생들의 사고력과 시민의식, 사회적 책임감을 함께 길러주는 성장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한다. 특히, 지역의 역사와 문화, 사람들의 생활을 교육과정과 연결하는 접근은 학생들이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가치를 이해하고, 사회적 관계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발견하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교장의 교육철학이 실제 교육현장에서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존중하고, 학생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질문할 수 있는 학습환경을 조성하는 일이 중요하다. 또한, 학교가 지역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교육활동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학생들의 성장 과정을 꾸준히 살피는 조직적 노력이 필요하다. 남성초등학교가 지향하는 교육 리더십의 핵심 역시 새로운 교육방식 자체보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이 어떠한 사람으로 성장하는가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자신이 살아가는 공간에 관심을 갖고, 공동체의 구성원을 존중하며, 배움을 실천으로 연결할 수 있는 학생을 기르는 것. 이는 지역을 이해하는 교육을 넘어 미래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는 학교교육의 본질적 과제와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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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탐방] 부산 남성초등학교…삶과 세계를 연결하는 미래교육의 새 지평 열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