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고입전형 개편…마이스터고 신설·다자녀 동일교 배정 확대
반도체 인재 양성 본격화·교육 취약계층 지원 강화로 공정성 제고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3월 31일(화) 서울에서 ‘2027학년도 서울특별시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서울 소재 모든 고등학교의 입학전형 절차와 방법을 정하고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고입전형 기본계획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78조에 근거해 수립된 것으로, 서울 지역 고등학교 입학전형의 기본 방향과 운영 기준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고등학교 입학전형은 선발 시기에 따라 전기고와 후기고로 나뉘고, 선발 방식에 따라 학교장 선발고와 교육감 선발고로 구분된다.
전기고는 과학·예술·체육계열 특수목적고와 산업수요맞춤형고, 특성화고 등이 포함되며, 학교장이 전형을 통해 학생을 선발한다.
후기고는 일반고와 외국어·국제계열 특수목적고, 자율형 사립고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일반고는 교육감이, 나머지 학교는 학교장이 각각 선발한다.
교육감 선발 후기고는 절대평가 방식의 중학교 성적을 기준으로 대상자를 선발한 뒤, ‘고교선택제’에 따라 지원 내용과 통학 여건 등을 고려해 전산 추첨 방식으로 배정한다.
이번 계획의 주요 변경 사항도 눈에 띈다. 우선 산업수요맞춤형고인 ‘서울반도체고등학교’가 오는 2027년 3월 개교한다. 현재 기숙사 리모델링과 증축 공사가 진행 중이며, 반도체 실험·실습 환경도 구축되고 있다.
오는 8월 교육부 최종 승인을 거쳐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 산업 분야 전문 인재 양성과 직업교육 기반 강화가 기대된다.
또한 교육감 선발 후기고 동일교 배정 대상이 확대됐다. 기존 대상에 더해 ‘다자녀 가정’과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학생의 형제·자매·남매’가 포함된다.
다자녀 가정은 3명 이상의 자녀를 둔 가정을 의미하며, 둘째 자녀부터 재학 중인 형제·자매와 동일 학교 배정이 가능하다. 이는 저출생 시대 교육·돌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적 조치다.
장애학생 가족에 대한 배려도 강화됐다.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학생과 형제·자매가 같은 학교에 배정될 수 있도록 해 통학과 돌봄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제3기 서울형 과학중점학급 운영학교 지정 결과도 반영됐다. 총 22개 학교가 선정돼 2027학년도부터 2029학년도까지 운영된다. 신규 지정 학교로는 건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가 포함됐으며, 일부 학교는 운영이 종료됐다.
고입 일정도 구체화됐다. 학교장 선발 고등학교는 4월부터 9월 초까지, 교육감 선발 후기고는 9월 초까지 각각 전형 계획을 발표한다. 교육감 선발 후기고 지원자는 12월 3일(목)부터 12월 7일(월)까지 원서를 제출해야 하며, 배정 결과는 2027년 1월 28일(목)에 발표될 예정이다. 고입전형 기본계획 전문은 서울특별시교육청 누리집과 서울고교홍보사이트 ‘하이인포’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