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23(목)
 

[교육언합신문=김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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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초등학교(교장 하신자)의 겨울은 그 어느 곳보다 따뜻하다. 지난 12월 3일(수), 보성초등학교 교정에는 학생들의 활기찬 목소리가 가득 울려 퍼졌다. 학교의 전통적인 축제이자 나눔의 장인 ‘나눔장터’가 열렸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물건 교환을 넘어, 학생들이 지역사회를 깊이 이해하고 나눔을 몸소 실천하는 소중한 교육의 장이 됐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은 각자 집에서 소중히 아끼던 물품을 기부해 장터를 열었으며, 물건의 새 주인을 찾아주는 과정에서 자원 순환과 정직한 경제활동을 직접 체험했다.


학생들의 순수한 열정에 교직원들도 힘을 보탰다. 장터 판매 수익금에 교직원들의 정성 어린 모금이 더해져 더욱 뜻깊은 후원금이 마련됐다.


보성초는 이렇게 모인 소중한 기금을 두 곳에 나누어 전달했다. 먼저 광주MBC ‘희망 2026 나눔캠페인’ 광주·전남지부에 성금을 기탁하며 이웃사랑의 범위를 넓혔다. 이어 보성군 장애인생활관 ‘차꽃’을 방문하여 나머지 모금액과 학교에서 준비한 후원 물품을 전달했다.


특히 ‘차꽃’과의 인연은 더욱 특별하다. 본교 학생이 소속된 기관이기도 한 이곳에 보성초는 3년째 꾸준히 후원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중증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복지를 제공하는 지역의 대표 시설에 전달된 이번 성금은 이용인들의 일상생활 서비스와 시설 운영에 소중하게 쓰일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회장 최○○ 학생은 “우리 지역의 소외된 이웃과 장애인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드릴 수 있어 정말 기뻤다”며, “이번 경험을 통해 앞으로도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나눔부터 꾸준히 실천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느낀점을 말했고, 행사를 지켜본 학부모 김○○씨는“아이들이 집에서 쓰지 않는 물건을 스스로 정리하고, 장터에서 번 돈이 이웃을 돕는 데 쓰이는 과정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 “교과서 밖에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며 마음이 한 뼘 더 성장한 것 같아 대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학교관계자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얻은 수익을 지역사회와 나누는 과정이야말로 살아있는 인성 교육”이라며, “이런 아름다운 전통이 우리 학교의 자부심으로 자리 잡은 것이 대견하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번 나눔장터는 보성초 학생들에게 ‘나눔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배려의 가치를 일깨워 주었으며,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따뜻한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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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초, 고사리손으로 지펴낸 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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