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5-02(토)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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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사하구 하단동, 낙동강의 유유한 물결과 을숙도의 자연생태가 어우러진 승학산 자락. 이 아름다운 풍경 속에 건국중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올해로 개교 80주년을 맞이한 건국중학교는 1945년 건국학원(現이사장 김기숙)의 설립과 함께 출발해, 80년간 한결같이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며 인재 양성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 온 교육기관이다.


■ ‘바른 인성과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 교육의 뿌리를 지키다

 

건국중학교(교장 김재길)의 교육 목표는 단순한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는다.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이라는 교육 목표 아래, 학생 개개인의 인성과 창의성을 고루 발달시키는 전인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학교의 비전 또한 ‘꿈을 키우고 미래를 준비하는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데 있다. 


학교는 배움의 공간을 넘어서, 학생들이 스스로 삶을 설계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진정한 인생의 이정표가 되고자 한다. 80년간 이어온 교육의 전통은 수많은 졸업생들의 삶 속에서 실현되었고, 현재도 그 정신은 학교 곳곳에서 빛나고 있다. 급변하는 교육환경 속에서도 건국중학교는 시대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동시에 교육의 본질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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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수학교법인 선정과 학업 성과, 객관적 지표로 나타난 경쟁력

 

건국중학교는 그동안의 교육적 성과를 외부 평가를 통해 꾸준히 입증해 왔다. 2020년에는 부산시교육청 주관 사학기관 운영 평가에서 우수학교법인으로 선정되었고, 2022년에는 사학육성공로자 시상식에서 공로상 ‘봉황장’을 수상하며 교육 운영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는 교육자와 행정의 유기적인 협업, 그리고 학생 중심 교육을 실천해 온 결과다.

 

또한, 학업 측면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국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건국중학교는 사하구 1위, 부산 전체 5위에 올랐다. 이는 한국교육개발원에서 공표한 자료로 확인된 성과로,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 능력과 교사의 체계적인 수업 역량이 함께 만들어 낸 결과다. 이처럼 건국중학교는 부산 전체 상위 10%에 해당하는 높은 수준의 학업 성취도를 기록하며 교육력을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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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교육으로 감성을, 체육교육으로 자긍심을 키운다

 

예술과 체육교육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건국중학교는 자유학기제 주제선택 수업으로 ‘1인 1악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기타, 우쿨렐레, 오카리나, 바이올린 등 다양한 악기를 직접 배움으로써 음악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예술적 감수성을 자연스럽게 함양하고 있다. 악기 연주 실력은 학기에 진행되는 ‘등굣길 음악회’를 통해 선보이며, 친구와 교사, 학부모와의 따뜻한 문화 소통의 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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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역사를 지닌다. 

대한민국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레슬링 국가대표였던 양정모 선수의 모교로, 건국중학교는 현재도 레슬링을 교기로 지정하여 체계적인 훈련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제49회 대통령기 전국 시·도 대항 레슬링대회(2023.7.21~7.27, 강원도 양구)에서 본교 선수는 그레코로만형과 자유형 51kg급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며 학교와 지역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처럼 건국중학교는 체육 특성화 교육을 통해 건강한 신체와 정신, 도전 정신을 갖춘 학생을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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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리적 안정과 세계 시민 교육까지 아우르는 교육의 폭

건국중학교는 청소년들의 정서적 안정과 인성 함양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본교 교사들이 직접 개발하고 발간한 ‘청소년 마음 챙김 학습자료’는 부산시교육청의 중학교 교육감 승인 고시 외 과목으로 채택되었으며,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돌아볼 수 있도록 돕는 교육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스트레스 해소, 집중력 향상, 자기 이해 능력을 키우며 내면의 평화를 추구하는 힘을 기르게 된다.

 

뿐만 아니라, 건국중학교는 세계와의 연결성을 실현하는 국제교류 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국가보훈부가 주관하는 ‘UN 글로벌 아카데미’에 3년 연속 선정되어 외국학교 및 기관을 탐방하고 교류하여 학생들에게 보훈의식과 애국심을 고취시켰다. 2023년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에 교사 3명, 학생 3명이, 2024년 튀르키예에 교사 5명, 학생 20명이 참가했고 2025년 미국 하와이와 괌을 방문할 예정이다. 본교는 국제교류의 일환으로 6·25 참전국과의 온라인·오프라인 공동 수업, 참전용사 초청 행사, 학생 간 교류 프로그램 등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특히, 4월에는 몽골의 중학교 교사 3명과 학생 15명이 건국중학교를 방문, 수업 참관과 교류 시간을 가지며 국제적 우정을 나눴다. 이는 학생들에게 글로벌 감각과 타문화 이해 능력을 길러 주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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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국의 이름으로, 지역과 함께 더 큰 미래로

 

80년이라는 세월 동안 건국중학교는 교육의 뿌리를 굳건히 지키며,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해 왔다. 이제 그 전통 위에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고 있다.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며, 학생 한 명 한 명의 가능성을 존중하고 키워주는 곳. 지역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건국중학교는 오늘도 학생들의 꿈과 지역사회의 희망을 함께 키우는 교육의 현장으로서, 조용히 그리고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학교법인 건국학원 김기숙 이사장은 이번 전국 '맞춤형 학업 성취도 평가'에서 사하구 1위, 부산 전체 5위의 결과에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감사와 고마움을 표하면서 끝없이 뒷바라지하는 어머니들의 노고에도 깊은 감사를 보내며 학교 환경 개선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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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탐방] 80년의 전통과 혁신, 부산 건국중학교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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