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5-03(일)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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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고등학교 신제우 교장

부산광역시 영도구에 위치한 광명고등학교는 1989년 개교해 올해로 개교 37주년을 맞이한 전통 있는 학교다. 지금까지 8,631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현재도 20학급 363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인 활기찬 교육의 장이기도 하다. 학교는 ‘미래 사회를 선도할 선구자 육성’이라는 교육 목표 아래, 품격 있는 학생, 실천하는 교사, 참여하는 학부모라는 경영 목표를 실천하며, 교육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교훈인 '성실', '탐구', '창조'는 학생들이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서 갖추어야 할 중요한 덕목을 강조하며, 개나리(교화)는 이른 봄에 잎보다 먼저 피며 잎은 꽃이 지자 마자 빽빽이 피어나는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다는 의미가 있으며, 소나무(교목)는 사시사철 푸르름을 자랑하며 온갖 역경의 시련에도 굴하지 않는 강인한 생명력을 상징하며, ‘일송정 푸른 솔은….’에서 처럼 현실의 아픔을 딛고 일어서서 희망찬 미래를 개척하는 선구자의 표상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배움과 성장, 도전과 창조’가 살아 숨쉬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2024년 9월에 제10대 교장으로 두 번째 내부 승진으로 취임한 소감은?


지금으로부터 35년 전, 이곳 광명고등학교에 처음 부임했을 때가 떠오른다. 당시 학교는 봉래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었고, 주변에는 건물도 거의 없었지만, 저는 이곳에서 후학 양성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리고 지난 세월 동안 학생들과 함께 배우고 성장하며 교직 생활을 이어온 끝에, 오늘과 같은 뜻깊은 순간을 맞이하게 되어 감개무량한 마음이다.


이제 학교장으로서 새로운 책임을 맡게 되면서, 저는 무엇보다 학교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을 깊이 느끼고 있다. 특히, 내부 승진의 강점을 살려 학교의 현실을 빠르게 파악하고, 부족한 시설을 개선하며, 전 교직원 간의 원활한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서로 존중하며 일하고 싶은 학교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저는 학교장으로서 솔선수범하는 봉사자, 학생과 교사의 성장을 돕는 안내자, 학교 발전을 설계하는 기획자, 그리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책임자가 되고자 한다. 또한, 지역 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학생들이 머물고 싶은 학교, 학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학교로 만들어 나가겠다. 광명고등학교가 미래를 선도하는 명문 학교로 도약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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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도구에는 2개 인문계 남자일반고 중 부산남고(공립)가 명지로 이전해 영도 유일의 남자인문계가 되었는데 구민과 학부모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한 말씀 하신다면?


여러 언론사에서 보도되어 알고 있듯이 70년 전통의 부산남고 학생 모집이 2023년에 종료되고 2025년에는 영도가 아닌 신도시 명지 지역에서 신입생 모집을 하여 사실상 영도구 내 사립인 광명고등학교가 유일의 인문계 남자 고등학교로 우뚝 서게 되었다. 이에 학교장으로서 영도구민들의 교육 기대에 부응하고자 우선, 부산교육청의 많은 예산 지원을 통해 학교 시설 환경을 새롭게 구축하고자 2024년부터 환경개선에 힘쓰고 있으며, 그 결과 ‘지성의 정원’으로 이름 지은 쾌적하고 멋진 정독실을 비롯해 다목적 대강의실, 지능형 과학실, 한울터(1학년 홈베이스), 새싹터(2학년 홈베이스), 열림터(3학년 홈베이스) 등 새로운 시설을 구축했다.

 

그리고, 미래 인재를 양성할 훌륭한 교사 채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새롭게 입학하는 학생들에게는 꿈과 용기를 갖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학부모님들에게도 학교 교육 활동에 관심과 참여를 유도 하기 위해 학부모 동아리 활동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학부모실 구축은 물론 지역 사회와 학부모님들의 뜨거운 열정과 적극적인 참여 교육활동으로 이루어지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가족 사랑의 날’ 행사를 운영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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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요한 시기에 학교장 중책을 맡으셨는데 향후 청사진을 간략히 소개한다면?


2022개정 교육 과정으로 고교학점제가 시행되었으며, 이에 따라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개설할 필요성이 대두되어 교육 수요자 중심의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미래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영어는 물론 일본어 및 중국어 교육 과정을 통해 제2외국어 수업을 강화할 것이며, 사회문제 탐구 및 과학 과제 탐구 활동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더 나아가 해외 자매결연 학교와도 교류를 추진하고자 한다. 

 

그리고 미래 사회의 인재로서 꼭 갖추어야 할 인공지능(AI) 정보 교육을 위해 정보 과목과 인공지능 기초 과목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대학 진학률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규칙을 잘 지키고 예절 바른 사람이 되도록 체험·실천 중심의 인성교육을 통해 고운 품성과 바른 인성을 가지도록 지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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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립자 故이학수 이사장께서 모교 중국 광명중학교를 추억하며 설립한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학교인데 현재 2세인 이근우 이사장께서도 재단에 어떤 조력을 하시는지?


본교에는 선구자 시비(詩碑)가 세워져 있는데, 선구자 노래는 간도 용정 일대를 무대로 조국 독립 제단에 신명을 바친 선구자를 기리며 추모하는 노래다. 설립자께서는 선구자의 뒤를 잇게 하고 신학문을 깨우쳐 일제와 항쟁 독립을 쟁취하려는 일념으로 애국지사들의 뜻을 모아 백두산의 정기를 지니고 유연히 흐르는 해란강 기슭, 용이 승천하였다는 용두레(龍井)에 터전을 다져 1925년에 광명중학교, 광명고등여학교를 세워 27회 졸업생을 배출했다. 


광복 후 광명 동창들은 조국 건설의 역군으로 정부 요직(국회의장, 국무총리, 감사원장 등)에서 진출했으며, 정치, 경제, 군사, 문화, 사회 발전에 이바지했다. 이에 모교 재건에 즈음해 교정에 시비를 세워 후진들에게 그 전통과 얼을 이어받게 하고자 하였다. 

 

現이근우 이사장께서도 초대 이사장과 광명동창들의 건학 이념을 이어받아 미래 사회를 주도할 선구자 양성을 위해 노력한 결과, 그 공로로 2016년 국민 교육 발전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여 받았으며, 2016년부터 사학기관 운영평가 9년 연속 최우수법인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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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광명재단 이근우 이사장

■ 학교는 흥취적 문화와 학구적 문화가 조화를 이뤄야 인성교육이 육성되는데 학교의 자랑거리를 소개한다면?


다른 학교도 여러 체험활동이 있겠지만, 우리 학교의 인성교육을 위한 자랑이라면 과거 극기를 위한 지리산 천왕봉 등반 체험활동 수년간 진행해 오다가 종료한 후 최근에 새롭게 진행한 1학년 학생들의 안동·영주 지역 선비 문화 체험을 통한 인내심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지·덕·체를 겸비한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되는 두 번의 교내 춘계·추계 체육축전을 들 수 있다. 


특히, 춘계 체육축전은 다양한 종목으로 소외되는 학생이 없이 교사와 함께 참가할 수 있는 흥겨운 전일제 체육축전이라 학생들에게 인기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는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하고 가족 간 식사 시간을 가지면서 소통과 공감을 통하여 화목한 시간을 갖도록 ‘가족 사랑의 날’을 운영하면서 방과 후 수업, 석식과 야간 자율학습을 하지 않으며, 학기별로 학급 당 1~2명의 우수한 소감문을 선정해 상품권도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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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도라는 지역적 특성과 한계점이 있는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신교장의 특별한 계획이 있다면?

 

부산 서부의 영도 지역은 경제적으로 열악한 곳으로 과거 산업화 과정에서 해양 산업 중심으로 광역시 내 어촌마을로 형성된 지역이어서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교육 기회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먼저 디지털 교육 및 원격 학습의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더구나 지역 내 많은 가정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 교육은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지역 학생들이 학습에 필요한 디지털 기기와 인터넷 접근을 지원하고, 최신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교재와 학습 자료를 제공해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온라인 학습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자 한다.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방과 후 학습 지원 프로그램, 멘토링 프로그램을 강화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맞춤형 교육 지원 및 학습 멘토링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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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내 대학생 또는 학교 동문 대학생들이 멘토가 되어 학생들에게 학습 지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사회적 연대감을 형성해 공동체 의식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외에도 행복 영도 장학회 및 향토 기업 등과도 다양한 협업의 방안을 모색해 지역 학생들에게 용기를 북돋우고 사회적 연대감을 느끼게 하여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교사와 학부모가 서로 소통해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나아가 바람직한 민주 시민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지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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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도 봉래산을 뒤로하고, 오륙도를 조망하는 배산진수(背山進水)의 멋진 광명고를 자랑한다면? 


우리 학교의 자랑이라면 우선, 사립학교 특성상 한 번 채용되면 정년까지 보장되는 신분상 안정성 가질 수 있음에 따라 소속감이 매우 강한 최고의 선생님들로 구성되어 진학지도와 인성교육에 책임감을 느끼고 근무한다는 점이며, 다음으로는 어느 학교보다 넓고 큰 대강당 겸 체육관 시설을 들 수 있다. 


이곳에서 2025년 가을에는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경기 중 펜싱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끝으로는 오륙도와 대마도, 넓고 푸른 태평양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교실과 홈베이스 창문을 통해 펼쳐진 멋진 바다 경관이 있어서 학생들이 크고 넓은 꿈을 가지고 학창 시절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 교과별, 학년별 협의회 등 소통을 통한 협력적인 학교문화를 위해 학교장의 구상은 어떠신지?


학교장으로서 구성원들의 소통과 공감을 위한 협력적 문화 조성을 위해 월 1회 이상 교과 협의회를 하도록 하여 동 교과 교사 간에 협력과 소통의 시간을 갖게 하고 있으며, 학기별로 수업 공개의 주간을 운영해 학부모 및 교사 누구나 수업에 참관해 수업에 대한 의견과 조언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소통 공감의 날’을 정해서 전 직원끼리 평소에는 모일 기회가 없어 하기 힘들었던 이야기 등 서로 간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소통과 공감하는 자리를 만들어 연 2회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같은 교과 교사들끼리 평소 수업에 관한 기술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교과별 전문적 학습 공동체를 구성하여 고사 기간 등을 이용해 교외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거나 전통문화 유산 탐방 등을 할 수 있도록 예산 지원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급변하는 교육 환경의 변화에 맞춰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교사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 다양한 연수도 실시하고 있으며, 개인별로 연 90시간 정도 이수를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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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명고만의 교과 프로그램개발 및 운영, 학생들의 학업 성취 목적을 위한 특별한 계획은? 


학생 모두가 한 권 읽기 프로그램에 참여해 독서하도록 권장하며 학급별로 학급 문고를 비치해 도서관에서 책을 대여하지 않고도 쉽고 편안하게 책을 접하면서 독서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하며, 분기별로 아침 시간에 명상의 시간을 운영하면서 바른 인성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전일제 ‘진로 체험의 날’을 정하여 학생이 장래 희망하거나 자신이 관심 많은 직업을 선택하도록 하고 전문 직업인 초청을 통해 특강을 듣고 소감문 작성하는 시간을 갖게 하고 있으며, 특히, 사회 곳곳에서 학교 명예를 빛내는 졸업 동문들을  특강 강사로 초빙하는 동문 특강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재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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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5월 청소년의 달에는 평소 자신에게 고마움을 주신 부모님, 은사님 등에게 감사의 편지를 쓰는 시간을 운영해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기회를 갖도록 하고 있다. 학생들의 학업 성취에 도움을 주고자 2025년에 ‘지성의 정원’이라는 이름으로 최신 시설을 갖춘 1인 1좌석의 독서실을 구축해 무학년으로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운영하면서 매일 한 명의 교사가 함께하면서 학습지도와 철저한 학생 관리를 하고 있으며, 고교학점제도 전면 시행에 대비해 학생들이 공강 시간에 독서나 휴식을 하며 보낼 수 있도록 각 학년별로 깨끗하고 쾌적한 최신 시설의 홈베이스를 구축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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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탐방] 부산 광명고등학교 - 배산진수(背山進水) 새로운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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