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합신문=유기성 기자]
"2025학년도 수능 만점을 배출한 명문학교"
"올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전통 명문학교"
■ 경희고등학교는 어떤 교육 철학을 가지고 있으며, 학교가 설립된 배경은 무엇인가?
경희대학교 병설학교인 경희고등학교는 설립자 고(故) 조영식 박사님께서 1960년 4월15일 경희학원의 교시인 ‘문화세계의 창조’를 통한 홍익인간의 이념을 구현하는 궁극적인 교육목표로 개교하였다. 경희고는 경희정신인 ‘창의적인 노력’, ‘진취적인 기상’, ‘건설적인 협동’을 근간으로 미래의 민주복지국가 건설에 크게 기여하도록 교육하고 대한민국의 유능한 지도자를 육성하여 물질과 정신이 조화된 인간 중심의 문화세계를 건설하는 교육의 선두주자가 되는 학교를 목표로 설립되었다.
단기적으로 ‘나를 찾아가는 학교, 미래를 만드는 학교’의 비전을 세우고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건강한 민주시민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다른 고등학교와 비교해 경희고의 차별화된 특징이나 장점은 무엇인가?
경희고 프로그램은 너무나 다양하고 전문성이 있어, 많은 도움 없이는 질 높은 프로그램 운영이 불가능하다. 다행히 온 마을이 함께 도와주고 협력자가 되어 주기 때문에 가능하게 되었다.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고려대, 한양대 등에 계시는 교수님들이 직접 경희고에 오셔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또한 졸업한 학생들도 틈만 나면 학교로 와서 다양한 멘토링과 학생들의 진로에 대해 상담하고 고민을 함게 해준다. 받은 만큼 나눠주는 것이 몸에 배어 있다.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 상관없이 모든 학생들을 정성껏 교육하는 경희고는 명문사학으로서 학생들이 재정적으로 어려움 없이 학교를 다니도록 다양한 장학금 제도와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동문들의 장학금 모금이 최근 더욱 많아지고 있다. 또한 선의·봉사·기여의 정신인 밝은사회운동은 경희학원의 기본정신으로 사회적 약자 보호와 사회기여정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사회적통합프로그램 연 3회 우수 운영 장관상도 받을 정도로 약자에 대한 교육도 충실히 하는 끊임없이 발전하는 학교다.
■ 현재 학교에서 제공하는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이나 커리큘럼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경희고는 인근 학교들의 롤모델이기도 하다. 경희고의 특화프로그램은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학교 차원에서 하고 있는 것, 다른 하나는 교사나 교과 차원에서 하고 있는 것, 마지막은 앞으로의 입시와 교육 변화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는 첫 번째로 언급한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겠다. 경희대 의대 교수님의 도움을 받아 의대와 의료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의생명과학과정, 한국외대와 경희대 국제교육원의 도움을 받아 진행되고 있는 외국어인재프로그램, 경희대 컴퓨터공학과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는 SW창의융합과정, 경희대, 외대, 시립대, 고려대, 한양대 교수님의 도움을 받아 진행되는 창의미래인재프로그램등 주변 명문대학교와 협력 수업이 잘 되고 있다.
■ 경희고에서 제공하는 주요 교육 프로그램과 교과목 구성에 대해 설명해 달라.
경희고에서만 진행되고 있는 미래인재리더를 양성하는 청소년 ESG(Envirment Social Govemance) 리더 프로그램이 있다. 미래를 예측하고 무엇이 리더로서 필요한지를 교육하는 경희고에만 존재하는 교육이다. 학교장이 직접 교재를 만들어 지난 3년 동안 교육하고 있다. 과학교육의 심화교육을 위해 고급과학과 고급실험을 과목별로 개설 운영하고 있다. 또한, 경희대학교와 협업하여 탁월성과 역동성을 주제로 경희학원법인과 함께 후마니타스 칼리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 경희고만의 특별한 학업 성취 프로그램이나 성과가 있는지?
경희고는 일과 중 매우 바쁘게 움직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생들의 학업성취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집중적인 공부가 가능한 형태로 만들어야 하는 이유로 썸머스쿨과 원터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방학 중 또 하나의 학교를 열고 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교과방과후와 자기주도학습이 충분히 이루어지도록 집중 교육하고 있다. 집중공부와 절대공부시간을 충분히 만들고 있다. 학생들이 방학내내 학교를 빠지지 않고 나오면 충실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
■ 경희고 졸업생들의 진로 및 대학 진학 성과는 어떠한지?
경희고는 서울대 수시합격률에서 1위다. 이는 동대문구, 중랑구, 성동구, 노원구, 강북구 내에서다. 경희고의 최근 3년 서울대 수시합격률은 전국 2367개교 중 30~40위권이다. 이는 상위 1.9%에 해당한다. 경희고는 매년 평균 졸업생이 230~240명이지만 최근 3년 동안 매년 평균 의대 6~7명, 최상위 대학인 SKY대학을 26~27명을 합격시켰다. 서울 10개 이내 대학이나 특성화 이공대학(카이스트, 포스텍, 디지스트 등)은 더 탄탄하게 진학하고 있다. 중상위권 학생들이 탁월하게 잘 진학하는 결과를 보였다. 합격의 질도 좋다. 4년 연속 서울대 의대에 1차 합격을 했으며, 이중 2년 연속 최종합격생을 배출했다. 또 인문계의 최상위 학과라 할 수 있는 서울대 경제학과에도 2년 연속 합격생을 배출했다.
■ 경희고에는 어떤 종류의 동아리와 방과 후 활동이 있는지? 또, 인기 있는 활동은 무엇인가?
경희고에는 63개의 정규동아리와 28개의 자율동아리가 있다. 경희고 학생들은 열정적이며 자기주도적으로 동아리를 이끌어 가고 있다. 그중 소개할 특정 동아리를 선택하기는 어렵지만 대표 동아리를 꼽자면 창의로봇반을 들 수 있다. 창의로봇반은 세계로봇대회에서 4강까지 올라간 적이 있을 정도로 외부에 꽤 알려진 동아리다. 창의로봇반 학생들의 결과물을 보면 정말 놀랍다. 유튜브나 뉴스에는 보던 것을 눈 앞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애초에는 그 정도의 실력을 갖춘 학생들이 모였던 건 아니다. 로봇과 프로그래밍에 꿈과 끼를 갖고 있던 학생들이 모여서 교사의 지도를 받아 폭풍 성장을 한 것이다. 또 KAIST 등을 비롯한 국내 대학과 유타대를 비롯한 국외 대학에 재학 중인 선배들이 찾아와 지속적으로 멘토링을 해준 결과물이기도 하다. 창의로봇반은 'EBS 미래교육 플러스'에서 취재하여 공영 방송으로 방송되기도 한 동아리다.
미디어랩이라는 동아리도 학생들 사이에서 꽤 인기가 높다. 미디어랩은 영상 제작을 포함하여 미디어 산업과 저널리즘 등 미디어를 둘러싼 전반을 알아보는 활동을 한다. 코로나19 이후 뉴미디어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방송반이라는 올드미디어 활동에서 탈피하고, 디지털 매체의 형태에 맞는 영상을 제작하고 미디어 산업 및 트렌드 연구를 하고 있다. 뉴스나 교내 활동 영상을 플랫폼의 특성에 맞게 가공하거나, 유행하는 밈이나 인기 있는 인터넷 채널을 참고로 컨텐츠를 제작한다. 교내 뉴스 외에도 전통적인 영상과 숏폼으로 제작한 체육대회 영상이나 유행하는 밈을 활용한 학생회 활동 홍보는 교내에서 반응이 좋았다. 미디어가 사회 문제를 조명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는 점에 착안해 최근 대두되는 지방 소멸 문제를 다큐 형식으로 다루어 지방신문에 소개되기도 했다.
■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얻는 중요한 경험이나 성장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경희고는 동아리를 기반으로 학생들이 탐구 및 프로젝트를 활발히 한다. 주어진 선지에서 하나의 답만 찾는 교육이 아닌, 문제를 발견하고 그것을 창의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의 결과 올해 대표적으로 세 가지 결실이 있었다.

먼저 서울대학교 국가미래전략원에서 실시한 ‘청소년 민주주의 페스티벌’에서 경희고 학생들이 대상을 받았다. 2024 총선을 맞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의선거를 실시하고, 이를 연구 분석해서 제안하고 발표하는 활동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모습은 환상적이었다.
두 번째는 경희고 학생들이 EBS 장학퀴즈에 나간 걸 꼽을 수 있다.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고등학교의 우수한 학생들이 모였음에도 불구하고 본선을 통과해 준결승까지 올라갔다. 안타깝게도 한 문제 차이로 결승행이 좌절되기는 했지만, 도전을 즐기고, 실패하더라도 다음 도전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정말 경희인다웠다.
마지막은 J-ROTC 독도탐방이다. J-ROTC는 2016년 전국에서 3번째로 창단되어 청소년들의 애국심과 리더십을 키우기 위한 경희고의 시그니처 동아리다. 학교와 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과 리더교육을 통해 성장하는 리더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동아리로서 울릉도와 독도를 7월에 탐방하였다.
■ [학생 인터뷰] 경희고등학교 전교회장 이강…"희망찬 미래를 꿈꾸며"

경희고등학교의 전교회장으로 활동하며 학교의 발전과 학생들의 복지를 위해 열정을 쏟아온 이강 학생. 그가 지난 임기 동안 이루어낸 성과와 앞으로의 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학생회장으로서 학교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개선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가장 먼저 화장실에 방향제를 비치하는 작은 프로젝트를 진행했죠.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시작이라 생각했어요. 작은 변화였지만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이를 통해 리더로서의 보람을 느꼈습니다. 또한 축제 ‘크라운관’을 기획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을 때 정말 뿌듯했어요. 친구들과 함께 웃고 즐기는 모습을 보며 노력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강 학생은 학교의 리더로서 교장 선생님과도 긴밀하게 소통하며 학생들의 의견을 전달했다.
“교장 선생님께서는 마치 친구처럼 저희 이야기를 들어주셨어요. 덕분에 학생들의 요구를 더 잘 반영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열린 대화가 경희고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고 생각해요. 경희고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경희고에는 희망찬 미래가 있다.'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정말 크거든요."
이강 학생은 디자인학교에 진학해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마케팅 분야에서 활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앞으로 경희고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
경희고는 서울 자사고의 명예를 걸고 학생들의 교육에 큰 전환점을 만들려고 한다. 나만 잘 사는 사람이 아니라, 남도 잘 살수 있는 위대한 리더들을 양성하고자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시대의 요구에 충족하는 수요자 맞춤의 교육을 통해 변화되는 시대에 맞는 혁신교육과 전문화된 창의·융합 인재 양성을 목표로 자사고에 걸맞은 자신이 먼저 깨닫고 나누어주는 플로잉(Flowing)의 나눔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인재를 만드는 것이다.
■ 향후 계획 중인 새로운 프로그램이나 확장 계획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코로나19로 인해 단절되었던 글로벌 협력 교육과 글로벌 기여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위스콘신주에 위치한 공립대학 시스템으로 위스콘신대학과 MOU 협약하여 외국학교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만들었으며 그 다음 단계로 시인 윤동주의 출신 학교인 도시샤대학 내에 있는 도시샤 고등학교와의 교류도 추진 중이다. 그리고 베트남 국제학교, 대만, 홍콩 등과 교류하여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해 학생교육 및 학술교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미 미래인재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여러 나라와 교류하는 것은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다. 경희대학교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해외 체험활동의 범위를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기여를 위해 캄보디아 트모다 국제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캄보디아 교육봉사를 5박 7일 일정으로 진행했으며, 앞으로 매년 교육봉사를 진행하여 캄보디아 땅에 희망을 알려주는 국제기여를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이웃 학교와 공동 참여하여 교육봉사를 확장할 예정이다.
■ 경희고에 입학을 고려하는 예비 학생이나 학부모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무엇인가?
경희고는 참 특별한 학교다. 밝은 사회운동을 펼쳐나가는 선의봉사협동의 마음을 기본 가지고 올바른 인성과 전문지식을 습득하여 사회와 인류에 이바지하는 수준 높은 전통의 명문사학이다. 교사들의 높은 열정과 역량이 학생들에 대한 큰 관심으로 이어져 모두 만족하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는 학교다. 경희는 현재와 더불어 미래를 준비하는 학교다. 日新又日新(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되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어제보다 나은 노력하는 삶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경희고다. 교육은 관심에서 시작된다는 것이 경희의 출발점이다. 내 자식과 같이, 조카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늘 관심과 사랑으로 교육한다. 그것은 반드시 긍정적인 결과로 나올 수밖에 없다. 좋은 대학 진학은 당연하고, 대학에서도 우수한 인재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졸업생이 학교를 찾아 후배들을 위해 멘토하고 재능을 기부하는 것이 결코 우연은 아닐 것이다. 서울 동대문구의 모범적인 교육의 요람 경희고는 기회의 학교다. 경희고는 미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