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17(금)
 

[교육연합신문=김현구 기자]

 

겨울이 한걸음 성큼 다가왔다. 하지만 강원도 원주 우산동 상지대학교 교정을 가득 메운 젊은이의 열정과 웃음만으로도 매서운 겨울 한나절을 넉넉히 견뎌낼 성싶기도 한다.
 
저녁 무렵이면 원주시 우산동 일대 음식점과 상점 곳곳에는 상지대 학생들로 넘쳐난다. 길거리도 학생들이 가득 메우고 있다.
 
그런데 대학교 주변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일 하나가 눈에 띈다. 상지대 방문객의 한결같은 전언이라고도 한다. 학교 진입로 편도 1-2차선 중, 한 차선을 가득 메운 자동차의 행렬이 그것이다. 불법 주차 탓에 한 차선은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그래서 오가는 차들은 서로 양보하면서 조심스레 통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주택가의 경우에는 담 근처에 차를 먼저 댄 사람이 주차장 임자다. 서울 같은 대도시에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 특수한 현상은 대대로 내려오는 후하고 넉넉한 강원도 인심과 삶의 방식의 확장일 수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자동차가 과거의 교통수단이 결코 아니듯이 시대의 인심도 분명 과거와 달라져야한다. 그렇다고 해서 넉넉한 인심을 없애자는 말은 물론 아니다.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멀리하듯, 후한 인심은 더욱 소중히 간직하되, 무질서는 매우 엄격히 다스려야 한다. 의지를 갖고 개선하지 않으면 상지대의 미래는 불투명해 보인다. 

   
부정과 비리에 연루된 상지대 교직원의 반응은 불법 주정차의 이면에 깔린 심리와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고 학교의 관계자는 전언 했다.

 

징계 교직원은 구체적인 비리 사실에도 불구하고 학교 측에서 선심만을 베풀어 주길 원한다. 그것도 징계 교직원 몇몇 사람은 떼를 써 가면서 구걸한다고 한다.

 

학교 측도 잘못은 있다고 인정하고. 징계 교직원의 비리 사실은 모두 적시했어야 했다. “자기 죄는 자신이 더 잘 알겠지”하는 심정에서 그간의 비리와 부정을 전부 밝히지 않는 오류를 범한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소청심사에서 감형을 받은 소수의 징계 교직원은 자신들은 잘못이 없다고 항변했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엎질러진 문제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떼를 쓴다고 해서 그 죄가 없어지는 건 더더욱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몇몇 징계 교직원은 인사위원회 소속 교수들 집 앞에서 시위를 하는가 하면 심지어 학교 행사장에 불쑥 나타나 학교 행정을 방해하는 불법 행위도 서슴지 않는다. 망신을 주고 같이 망하자는 것이 아닌가. 이들의 해교 행위는 학교 구성원 모두의 미래를 송두리째 앗아갈 따름이다. 파렴치하면서도 안타까운 일이라 할 수 있다고 본다.
 

징계 교직원은 자신에게 유리하게 판정한 소청심사위의 심판을 수용했듯이 이후 행정소송의 판결도 분명 기꺼이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그래야 상지대학교의 미래도 있고, 적어도 원주시의 미래도 열릴 수 있다고  학교의 관계자는 다시 한 번 강조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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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상지대의 봄 '엄정한 법 질서'가 해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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