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위클리피플=오미경 기자]

 

내 아이를 영향력 있는 리더로 만드는 열쇠,


모두가 행복한 진정한 스피치 교육을 말하다

 

이지은

SNV교육연구소 대표, 키즈스피치 마루지 대표원장

 

전 국민의 기대와 아쉬움 속에 얼마 전 막을 내린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시청자의 주목을 받으며 깜짝 즐거움을 선사한 주인공은 다름 아닌 말 잘하는 스타플레이어 출신의 해설자였다. 예리하거나 혹은 공감을 불러 오는 재밌는 말들로 단숨에 시선을 모았던 그들의 해설은 새삼 말하기, 즉 스피치의 힘이 무엇인지를 되새겨 주었다. 바야흐로 ‘말의 시대’다. 언제부턴가 토크 콘서트가 자리를 잡았고, 지식을 나누는 TED류의 강연도 넘쳐나고 있다. 그러나 사실 우리는 무대 위나 화면 속 결정적인 순간이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쉽게 말의 힘을 마주하며 살고 있고, 때문에 스피치 능력은 갈수록 중요한 사회 활동의 기본 역량이 되고 있다. 특히 여든의 버릇을 결정짓는 세 살 버릇의 중요성을 생각한다면 유·아동기의 올바른 말하기 교육은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는 가운데, 아이들을 위한 스피치 교육의 정수를 위해 달려온 주인공이 있어 <주간인물>이 만났다. SNV교육연구소 키즈스피치 마루지의 이지은 대표다. _오미경 기자

 

베테랑 방송인이 스피치 교육에 눈을 뜬 이유 


화려한 방송 현장을 누비던 이가 교육에 뛰어들었다고 해서 단지 호기심 어린 눈으로 봐서는 안 될 일이었다. 이지은 대표에게는 전직의 특성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어린이 스피치 교육을 향한 유별난 애정이 있었다. 1999년 KBS MC공채로 방송계에 입사해 15년 여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오던 그녀가 어쩌다 스피치 교육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일까.


“방송을 할 당시 말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출연자들을 만나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한 두 분 씩 조언을 해드렸었는데 점점 도움을 구하시는 분들이 많아지기에 개인의 특성에 맞춰 디테일하게 알려드려봤어요. 성인들이 굉장히 잘 따라오셨고, ‘스피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교육이 가능 하구나’를 알게 되었죠. 그러다 ‘어린이 동요세상’이라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어린이 출연자들에게도 이전처럼 지식과 이론을 설명하며 가르쳐주었는데 아이들은 전혀 다르더군요. 생각 끝에 게임과 노래들을 활용해 코칭을 해주었더니 그제야 점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이후, 출연 어린이들의 학부모들이 직접 지도를 요청해오는 상황에 이르자 이 대표는 혼자서 교육 방법을 수정하고 아이들에게 적용시켜 가며 보완하길 반복한 끝에 일련의 스피치 교육 커리큘럼을 만들 수 있었다고. 그 즈음 카메라를 향한 커뮤니케이션에서 채워지지 않는 갈증을 느끼던 그녀는 자신의 두 아이를 키우면서 스피치 교육의 중요성을 더욱 절감하게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6년 전 스피치 교습소의 개념으로 SNV교육연구소를 출발시키게 되었다. 키즈 스피치라는 개념 자체가 제대로 알려지기 전이었지만, SNV교육연구소는 자체적인 연구와 교재 개발 등을 통해 ‘키즈스피치 마루지’와 전문 강사양성과정을 갖추게 되었고, 좀 더 많은 아이들에게 교육이 필요함을 느끼며 마루지를 지점 사업으로까지 확대, 스피치 교육에 관한 총체적인 전문성이 집약된 교육 기관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키즈스피치 마루지, 이것이 다르다       

 


스스로 행복을 느끼고, 듣는 이에게도 행복을 전하는 말하기를 통해 영향력 있는 아이가 되도록 가르치는 것을 핵심 방향으로 삼고 있는 키즈스피치 마루지는 단순히 기술적인 말하기가 아닌, 진정한 소통을 위한 말하기에 대한 강한 신념으로 그 이름처럼 키즈스피치 교육 분야의 ‘으뜸’을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한 교육으로 가장 먼저 ‘액션 스피치’를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말하기 요소의 외적인 부분을 다루는 ‘어떻게 말 할 것인가’에 있어서는 호흡, 발성, 제스처 등을 통해 호감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그 훈련으로써 몸으로 기억하고 표현해내는 이 같은 방법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이지은 대표는 “3단 점핑 발성, 공을 던지며 소리 멀리 내보내기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접목해 놀이처럼 이뤄지는 액션스피치는 아이들에게 쉽게 받아들여지고, 잘 잊혀 지지 않는다”며 그 변화와 효과에 대해 아이들에게 모니터 영상으로 즉각 확인시켜 주어 자존감을 높이는 계기 역시 만들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키즈스피치 마루지의 또 다른 특징은 심도 깊은 면담을 통해 각기 다른 아이들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한 후 그에 맞는 코칭을 기본으로 한다는 점이다. 이 대표는 “그간의 경험 데이터로 만든 면담 시스템을 통해 아이가 가진 외적인 스피치 문제 뿐 아니라, 문제의 배경까지 통찰하기 때문에 많은 학부모님들이 그간 드러내지 못한 자녀의 고민을 털어놓으며 놀라는 부분”이라 말하며, 스피치란 단편적인 교육이 될 수 없기에 이 과정이 굉장히 중요함을 설명했다.

또한 마루지는 촬영, 실습, 브레인스토밍 등 다양하고 유연한 교육 툴을 활용해 유아스피치부터 어린이·청소년의 논리적인 스피치를 위한 단계별(4단계) 과정을 구축해 세부 교육의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교육 과정 가운데 특히 ‘1:1 개인코칭’을 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요즘 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발음 문제의 솔루션을 체계적으로 다루는 발음스피치와 자신감스피치, 또래 간 대화가 어려운 아이들에게 자존감을 높여주는 힐링스피치, 면접스피치로 구분된다. 이 대표는 그 중에서 “요즘 아이들을 보면 내 감정을 숨기거나 또래 관계에서 소외되고, 한없이 작아지는 등 자존감이 낮은 아이들이 많은데, 그런 아이들에게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보편적이고 중요한 것임을 깨우치게 해주어 그것을 언어로 만들고 이야기 하도록 돕는 힐링스피치는 자존감과 함께 자신감도 덩달아 상승시키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집중적인 개인 멘토링을 통한 아이들의 변화 또한 스피치 교육을 하면서 얻는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아이를 통찰하는 교사의 자질 중요해
스피치 능력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


“어린이 스피치 교육은 가르치는 선생님의 역량 외에 가치관과 인성 등의 자질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이지은 대표는 아이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통찰할 수 있는 전문 교사의 양성에도 남다른 자세로 임하고 있다. 어린이 스피치 지도자 양성과정은 1기부터 15기가 진행되는 동안 130여명의 어린이 스피치 전문 강사를 배출했고, 지속적으로 출강과 취업을 연계하여 연구소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


“모름지기 교육은 아이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생활 전반을 코칭하고 철학을 만들어 주는 것이 커뮤니케이션 교육이기에 더욱 그렇죠. 그래서 강사로서 활동을 원하거나 마루지의 교육 노하우를 익히고자 많은 문의가 들어오고 있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을 인성적으로 키워내는 것에 대한 마인드를 중요하게 봐요. 강사양성과정을 수료해도 내적·외적으로 완벽한 세팅이 돼야만 지점 운영이 가능 하죠.”


양적인 성장을 목표 하는 대개의 스피치 프랜차이즈들과 달리 내실 있는 교육에 철저한 포커스를 두는 마루지는 현재 잠실 본점을 비롯하여 대치점, 강서점, 분당점, 대전점, 대구점 등 6개의 지점이 운영 중에 있으며, 강북점, 노원점, 일산점, 수원점 등 전국10여개의 마루지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많은 외부 출강 등을 소화함에 있어서도 소통을 위한 스피치에 중심을 두고, 청중과 호흡하는 강의로 활약하고 있는 이지은 대표는 다양한 자리를 빌어 스피치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스피치 교육에 대한 인식이 좀 더 대중화 되고, 올바르게 자리 잡는 점이 중요함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인간은 말과 떨어져 살 수는 없기에 스피치는 어떤 바람이나 목표가 있는 이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능력”이라는 것. 이러한 인식이 힘을 얻어 스피치 교육의 바람이 국내를 넘어 해외로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마루지의 교육 수준은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중국 상해를 비롯해 항주와 온주로도 마루지의 스피치 교육이 곧 수출하게 되며, 한류의 바람으로 한국 문화와 한국 교육이 해외에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어 마루지의 전문적이고 진정성 있는 교육이 한국 소비자 뿐 아니라 중국과 베트남의 학부모에게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엄마의 마음으로 ‘마루지 월드’를 꿈꾸는 위풍당당 이지은   

      
아이들과의 스피치 교육을 떠올리기만 해도 행복한 의욕이 넘쳐 보이는 이지은 대표였지만, 그녀는 의외로 소심하고 여린 아이였다고 자신의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남이 나를 보는 시선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던 아이였어요. 그런데 고등학교에 올라가 자기소개를 하던 날 문득 뭔가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내용을 구성해 발표를 했는데 친구들의 반응이 폭발적인 걸 보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말의 힘’을 처음 느낀 것 같아요.”

 

그 때 느낀 희열이 계기가 되어 신방과로 대학 진학을 한 뒤, 우연찮은 기회에 방송 관계자의 눈에 띄어 1학년 때부터 라디오 방송의 기회를 접하게 된 그녀는 3학년 때 TV 공채에 합격해 대전 KBS에서 방송을 시작했고, 졸업 후엔 서울 본사로 스카웃이 되었을 정도로 비전 있는 방송인 이었다. 하지만 방송을 하면서 만난 아이들에게 자신의 어린 시절 모습이 투영 됐던 것일까. 그녀는 운명처럼 키즈스피치 교육 분야에 뛰어들어 결국 오늘 날의 마루지를 만들어 냈다.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으로서 쉽지 않은 과정이었고, 마루지의 명성이 높아질수록 사람과의 신뢰에 상처를 입은 적도 있었지만 자신에게 스피치 교육이란 “배우면서 지금까지 걸어왔고, 앞으로도 걸어갈 인생 그 자체”라 말하는 이지은 대표를 보며 마지막으로 그녀의 남은 꿈은 무엇을 그리고 있을지 궁금해졌다.


“외지에 있는 친구들에게도 좀 더 쉽게 마루지 교육을 접하게 해주고 싶고, 원대한 그림이긴 한데 앞으로 한국의 마루지가 아닌,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마루지가 되기 위해 ‘마루지 월드’를 만들고 싶어요. 보편적인 사람들이 생각하는 아름다움과 교육 철학을 담아 자녀와 부모 모두 즐길 수 있는 종합 교육센터처럼 말이죠. 그 곳에서 좋은 영향력을 전하는 훌륭한 리더를 키워내고 싶습니다.”

 

 

소위 말 잘한다는 사람들이 넘치는 세상이다. 그러나 제 아무리 스피치를 잘하더라도 청중 없는 스피커는 의미가 없다. 허공에 떠 있는 몇 천 마디 긴 말보다 듣는 이로 하여금 마음을 열어 공감하게 하고, 생각을 나누게 하는, 깊이 있고 진실한 한 마디의 스피치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되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에서다. 인생 그 자체로 이러한 스피치의 힘을 말하고 있는 이지은 대표. 그녀의 모습에서 깊이 있는 한 마디를 할 줄 아는 미래의 주역들을 향한 열정을 마주한 오늘, <주간인물>은 세계 스피치 교육의 정상에 설 마루지를 기대하며, 이지은 대표의 믿음직스런 행보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낸다.

 

profile.

-강의 경력-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스피치 강의
아모레퍼시픽 보이스 스피치 강의
한화생명 보이스 스피치 강의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홍보팀 이미지 메이킹 강의
CJ그룹 텔레닉스 리더 대상 ‘리더의 이미지, 스피치 디자인’ 특강
한국 유아리더십 학교(유치원 원장, 교사 대상) ‘키즈스피치로 완성되는 유아 리더십 강의 外
現 SNV교육연구소 소장, SNV 컨설팅 대표, 키즈스피치 마루지 대표원장

 

-방송활동-
1999년 KBS한국방송공사 ‘MC/리포터’ 공채
KBS본사프로그램(6시내고향/세상의 아침/열려라 동요세상/ KBS네트워크 등) MC및 리포터   활동
MBC본사프로그램(지금은 소비자 시대) MC 및 리포터활동 外

 

-강의분야-
전략적 보이스/스피치 트레이닝(기본기 트레이닝, 자신의 목소리 찾기, 무대공포증 극복 등)
키즈스피치로 완성되는 아동/청소년 리더십
어린이스피치 전문강사 양성 과정 外

 

※ 본 기사는 전문미디어그룹인 위클리피플넷(주안미디어홀딩스)와 교육연합신문이 공동 기획으로 제작된 정보콘텐츠이며 임의의 무단배포 및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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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스피치 마루지 이지은 대표원장 특별 인터뷰] 내 아이를 영향력 있는 리더로 만들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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