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3(금)
 

[주간인물 위클리피플=이선진, 이준영 기자]

 

“날마다 묵상 가운데 찾아와 주시는 하나님은 사랑이어라”
성형외과 의사가 전하는 하나님 이야기

 

박진석 박진석성형외과 원장 
 

부푼 기대감으로 기자가 한걸음에 달려가 만난 박진석 원장은 그의 삶 가운데 거하시는 하나님 이야기들로 기쁨과 은혜가 충만해 보였다. 세 시간 넘게 이어졌던 인터뷰. 자신의 인생 가운데 늘 함께하시며 당신을 찾아주었던 하나님 이야기, 그의 입에서 쏟아져 나온 신앙간증은 하나하나가 특별했다. 그간 일어났던 드라마틱한 경험들도 무궁무진하다. “이제는 묵상 가운데 날마다 함께 해주시는 하나님이 참 고맙고 감사합니다.” 박진석 원장의 고백이다. 이번 주 <주간인물>은 그가 경험한 소중한 이야기를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_취재 이선진, 이준영 기자 / 글 이선진 기자

 

가슴성형 전문가로 세우신 하나님, 그 계획하심 속에 펼쳐진 일들

 

가슴성형의 권위자라는 명성만큼이나 크리스천 의료인으로 잘 알려진 박진석 원장. 그가 하나님을 만나게 된 계기는 박진석성형외과를 개원하기 전, 세인성형외과에 몸담고 있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세인성형외과에 재직 당시, 미국에서 1년간 공부할 기회를 얻었던 그는 미국의 대학병원으로부터 1년간 교환교수 비자를 받는 일이 시급했던 터. 평소 안면이 있던 MD Anderson 암센터에 병리학과장으로 계신 노재윤 박사와의 연락으로 그는 1년 비자를 받게 된다. 우연 아닌 섭리였을까. “이때 노재윤 박사님의 조건은 교회에 나오라는 것이었어요. 휴스턴에 가 있는 1년간 가슴성형을 잘하시는 분들을 찾아다니며 풍부한 수술 경험을 쌓았지만 무엇보다 하나님이 나를 만나시기 위해 휴스턴으로 부르셨음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다니게 된 휴스턴의 서울침례교회. 그곳에서 목장이라는 소그룹 가정모임과 교회 안에서의 배려로 박 원장의 가정은 주변인들의 삶을 보며 하나님을 간접 경험하게 된다.

 

 

그가 하나님을 믿기로 결심한 1999년 10월 10일. 그렇게 1년간 믿음생활을 한 후 한국에 돌아온 그는 미온적인 신앙으로 살아가던 2003년 5월의 어느 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게 된다. 미국에서 그에게 침례를 주신 목사님이 잠시 귀국해서 ‘달란트의 비유’라는 설교 말씀을 하게 되었는데, 이 설교가 ‘하나님이 주신 재능(달란트)을 써보라’는 음성으로 들렸던 것. 그렇게 그는 의료선교를 시작하게 되었고 2003년 우즈베크로 첫 선교를 떠나게 된다. “우즈베크에 가면 언청이 환자나 나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이 많겠구나 기대감이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성형외과 쪽은 미리 홍보가 안 되어서 환자가 없을뿐더러 수술환경이 너무 열악했지요.” 환자가 없어 찬양을 하던 찰라, 직경이 15cm 되는 지방종이 등에 있는 환자가 그를 찾아오게 되었다. “지방종으로 보였지만 만약 다른 종류의 혹이라면 위험할 수 있고 지방종이라 할지라도 제대로 된 지혈기구가 없어 그 공간에 피가 고일 가능성과 발생 가능한 어려움을 모두 환자분께 설명 드리니 수술을 포기하더군요.” 다음 날 아침 그는 첫 환자를 맞이하게 되었는데, 그로 인해 하나님이 자신을 이 땅에 보내신 이유를 알게 된다. 심한 화상으로 인해 턱이 목에 가서 붙은 이 환자는 턱을 들면 힘줄같이 딱딱해진 살이 들리는 환자였다. “전공의 chief때 비슷한 환자를 대학병원 교수님께서 피판을 돌리는(주변피부를 당겨서 하는) 방법으로 수술을 하셨는데 수술 환부가 기도 부분과 약간 떠 있고 그곳에 피가 차면서 기도를 눌러 호흡곤란증을 보여 가까스로 환자의 생명을 구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런 불안감 속에 기도 후 수술을 시작하였는데 떼어낸 피부로 수술을 마무리할 수 있는 마지막 순간이 왔습니다. 결국 주변 조직을 이용해 수술을 하였고 6시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려 비교적 만족스럽게 마무리되었습니다.”


때마침 어제 왔던 지방종 환자가 수술을 하겠다며 다시금 찾아왔고 이 봉사를 위해 급조한 좋지 않은 수술기구 탓에 불안함이 있었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시겠지’ 라는 마음으로 박 원장은 수술을 시작했다. “지혈을 하려 하면 스파크가 튀면서 지혈은 안 되고 주변조직에 화상만 입하는 지혈기구 탓에 수술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예상대로인 출혈과의 사투로 힘겨운 수술을 하던 중에 통역을 하는 사람 말이, 오전에 수술한 환자의 아들이 왔는데 환자가 피가 나오고 목이 아프고 물을 못 마신다는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었다. 지금 진행하는 수술조차 어려운 상황 속에, 갑자기 오전 환자의 기도폐쇄가 걱정이 되면서 순간 내 잘못으로 환자에게 일이 생긴 것 아닌가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하나님! 저 혼자서는 무엇도 할 수 없습니다. 도와주세요.” 박 원장과 성형외과 팀들은 울면서 기도를 했고 기도가 끝나자마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환자 몸에 붙어있던 접지(Earth)가 떨어졌고 접지가 떨어지면 작동을 하지 않아야 정상인 지혈기구가 훨씬 기능이 향상되었으며, 올록볼록 거리며 기어나온 지방종을 쉽게 제거할 수 있었던 것. 하나님의 임재하심이요, 기적이었다. 수술이 마무리되자 밖에는 그 화상환자가 와있었고 화상환자의 수술 받은 최상의 목 상태를 보며 그는 할렐루야를 외칠 수밖에 없었다.

 

 

 

2003년 우즈베크 의료선교를 다녀온 후 박 원장은 하나님과 함께함을 감사해하는 삶을 살고 있었다. 2003년 가슴성형을 전문적으로 시작한 지 8년째 되던 그 해 가을, 그에게 학회에서 패널 의뢰가 들어온 것은 가슴성형 전문가로서 또 다른 기회의 시작이 되었다. 박 원장이 ‘성공적인 가슴성형을 위한 올바른 보형물의 선택’이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준비하고 있던 때, 이 학회에 미국의 유명한 가슴성형 대가가 초청되었고 우연치 않게 이 초청연자가 그와 같은 제목의 강의를 그의 순번 바로 앞에서 진행케 된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비교 당하겠다는 생각에 또 절박한 기도가 터져나왔습니다. 다윗을 세우기 위해 골리앗을 준비하셨듯이 박진석을 세우기 위해 하나님이 준비하셨다고요.” 이 가슴성형 대가는 자신이 고안한 백의 우수성을 제안하여 수많은 공격을 받다 내려왔고, 바로 이어 진행된 박 원장은 많은 의사들로부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 좋은 강의였다는 호평을 받게 된다. 그리고 이일을 계기로 한일학회와 여러 아시아 가슴성형학회에서 강연을 할 수 있는 단초가 되었다. 실제 그는 물방울 가슴성형 시연과 가슴성형 재수술, 비대칭 환자 수술 비디오 강연 등에서 라이브 수술 시연자 및 초청연자 섭외 1순위로 꼽히며 한국 의료 위상을 세계로 드높이고 있다.

 

 

내게 주신 사명에 기쁘고 감사합니다

 

박진석 원장은 가슴수술을 하는 현장에서 하나님을 경험하는 일이 참 많다고 한다. 믿지 않는 환자가 예배 때 하나님을 알고 싶다는 기도문을 작성해와 낭독하던 일, 하나님이 날 구원해주리란 확신이 있는데 당신은 안 생기냐고 반문하던 환자, 직원을 통해 하나님의 비전을 구체적으로 알게 하신 일 등. 수술이라는 과정이 드라마틱하기 때문에 영적인 부분에 서도 진폭이 큰 상황들이 수없이 펼쳐지곤 한다고. “의사로서 경험과 지식이 쌓이다 보면 그 테두리 안에 하나님의 영역을 제한하는 부분이 생기곤 합니다. 내 믿음의 가장 큰 적은 바로 나의 경험이므로, 때로는 알고 있는 지식들을 내려놓고 하나님이 일하실 수 있는 여지를 지니며 의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가 지금의 자리에 설 수 있게 도와준 사랑하는 아내와, 아빠가 경험한 하나님을 만나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두 아들, 자식의 목디스크 수술로 인해 하나님을 영접하게 된 부모님을 비롯해 고마운 직원들, 아픔이 있는 환자들에 이르기까지. 그가 의미있게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에 뜻을 맞춰준 이들과 마주한 상황들은 모두 그의 간증이 되었다. 그리고 이 단편 조각들을 모아 그는 얇은 책으로 엮어냈다. 할렐루야 축복교회에서 이뤄졌던 눈물 범벅의 첫 간증을 시작으로 간증의 기회가 넓혀지고 있음에 감사해하는 박진석 원장. 그는 자신이 경험한 하나님을 자꾸 알리고 자랑하고 싶어한다. “우리 병원에서 수술하신 참 따스한 마음의 환자분이 하나님을 만나고 싶어 하시는데 제가 하나님 만난 부분을 궁금해 하시는 것 같아서 글을 전하려고 적다보니 저희 병원을 방문하시는 많은 분들이 읽어도 좋을 것 같아 이곳에 조금씩 저의 이야기를 써볼까 합니다.” 그의 간증 이야기는 박진석성형외과 사이트(parkjs.co.kr)에 게재되어 있으니 읽어봐도 좋겠다.


지금까지 자신의 사명이 무얼까 많이 생각해왔다는 박 원장. 그간 사명을 감당하며 이를 일로써 느꼈다고 한다면, 이제는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기회며, 감사이고 사랑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단다. 기쁘고 감사하게, 하나님이 주신 권리로서 흠뻑 누리겠다는 그의 눈동자는 또 다른 비전을 향한 ‘설레임’으로 가득해 보였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태복음 6장 33절).’ 주간인물은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바라는 그의 길에 풍성한 은혜가 계속해서 차고 넘치길 소망한다.

 

 

◈Profile
박진석성형외과의원 원장
대한 성형외과학회 회원
미국 성형외과학회 회원
아시아 알러간 자문위원장 역임
유방성형연구회 학술위원
한양대학교 대학원 성형외과학 박사
미국 베일러대학병원 성형외과 1년 연수

유방성형 전문가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강연 및 학술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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