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계산초, 강진만 생태 보전 활동 펼쳐
보호 생물 관찰하고 EM흙공 던지며 환경 보전 실천
[교육연합신문=이용호 기자]
계산초등학교(교장 허진) 3학년 ‘강진만 초록지킴이’ 학생들이 지난 5월 27일(수) 강진만 생태공원과 강진호수공원에서 생태해설사와 함께 ‘공생의 길 프로젝트’ 탐사를 진행하며 지역 생태계 보전의 의미를 배웠다.
이번 탐사는 학생들이 강진만의 생물 다양성을 직접 관찰하고,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공생의 가치를 체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교실에서 배운 생태 지식을 현장에서 확인하며 지역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느꼈다. 특히 멸종위기종과 보호 생물을 살펴보며 작은 생명도 함께 지켜야 할 대상임을 이해했다.
학생들은 생태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강진만에 살고 있는 다양한 생물을 탐사했다. 붉은발말똥게, 대추귀고둥, 두꺼비갯민달팽이 등 보호가 필요한 생물을 관찰했다. 족제비싸리, 구실잣밤나무, 매꽃 등 주변 식물도 자세히 살펴보며 강진만 생태계가 지닌 풍부한 가치를 확인했다.
탐사 과정에서는 자연물을 활용한 나뭇잎 멀리 던지기 활동도 진행됐다. 학생들은 놀이를 통해 자연과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강진만 갈대밭을 따라 걸으며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했고, 현장 곳곳에서는 “강진만이 이렇게 아름다운 곳인지 몰랐다.”, “작은 생물도 함부로 대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어 학생들은 강진호수공원으로 이동해 천연기념물인 수달의 서식지를 탐사했다. 수달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수달이 머물렀을 것으로 보이는 흔적을 찾아보며 야생동물의 생활 터전을 조심스럽게 살폈다. 학생들은 수달이 깨끗한 물과 건강한 생태계에서 살아간다는 설명을 듣고, 호수와 하천을 지키는 일이 곧 생명을 지키는 일임을 배웠다.
호수 탐사 뒤에는 수질 개선을 위해 사전에 만든 EM흙공을 호수 곳곳에 던지는 활동을 펼쳤다. 학생들은 EM흙공이 물 환경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정성껏 참여했다. 작은 실천이 호수를 깨끗하게 만드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참여 열기가 높았다.
모든 체험을 마친 뒤에는 인근 카페에서 활동 소감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한 학생은 “붉은발말똥게를 직접 보니 책에서 볼 때보다 훨씬 신기했고, 앞으로 갯벌 생물을 소중히 여겨야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수달을 직접 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수달이 살 수 있는 깨끗한 호수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인솔 교사는 “강진만은 학생들이 생태 감수성과 환경 보전 의식을 키울 수 있는 살아 있는 배움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지역 생태 자원을 활용한 프로젝트 학습을 꾸준히 운영하겠습니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계산초등학교는 이번 공생의 길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멸종위기종 보호, 생물 다양성 보전, 수질 개선 실천과 연계한 후속 교육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학생들은 탐사와 관찰, 놀이, 환경정화 실천을 통해 생태계가 서로 연결돼 있음을 몸으로 익혔다. 이번 활동은 지역 자연을 배우고 지키는 학생 주도 생태교육의 의미를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