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복초 3·4학년, 봄밤 천체 관측으로 외부 은하 탐구 나서
밤하늘 관측의 역사 학습 후 처녀자리 외부 은하 직접 관측·분석
[교육연합신문=노영식 기자]
화순 동복초등학교(교장 이옥현)는 지난 4월 15일(수), 밤 10시까지 3·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봄철 야간 천체 관측 교육활동을 실시했다. 담당 교사 서충현의 지도 아래 학생들은 직접 망원경을 다루며 봄철 밤하늘에 펼쳐진 외부 은하들을 관측하고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활동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먼저 인류가 밤하늘을 관측해 온 역사를 살펴보는 학습이 이루어졌다. 고대 문명부터 현대 천문학에 이르기까지 밤하늘 관측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이해함으로써 학생들이 오늘의 관측 활동에 더욱 깊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본격적인 관측 활동으로 봄철 대표 별자리인 처녀자리 방향에 위치한 다양한 외부 은하들을 망원경으로 직접 살펴보았다. 학생들은 타원 은하, 나선 은하 등 다양한 형태의 은하를 관측하고 그 모양을 직접 기록하며 은하의 종류와 구조를 스스로 분석하는 탐구 학습을 펼쳤다.
이번 수업은 고학년 없이 3·4학년 학생들만으로 진행된 첫 자기 주도적 천체 관측 활동이기도 했다. 학생들은 망원경 설치부터 관측, 기록까지 스스로 해냈으며, 이러한 경험이 자신감과 과학적 탐구 역량 향상으로 이어졌다. 평소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관찰 내용을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저마다 설렘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한 학생은 "망원경으로 직접 은하를 봤는데 진짜로 보인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교과서 사진이랑 다르게 내 눈으로 직접 보니까 훨씬 신기하고 우주가 더 궁금해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오늘은 우리끼리 직접 망원경을 맞추고 관측했는데, 처음엔 어려웠지만 성공했을 때 정말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충현 교사는 "3·4학년 학생들이 스스로 관측 장비를 다루고 은하의 모양을 분류하며 탐구하는 모습이 놀라웠다"며 "직접 눈으로 우주를 바라보는 경험이 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깊게 키워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옥현 교장은 "낮에는 교실에서 배우고 밤에는 직접 우주를 바라보는 경험이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과학 교육의 참된 의미를 가르쳐 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밤하늘을 친구 삼아 스스로 탐구하는 힘을 키워갈 수 있도록 천체 관측 교육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동복초등학교는 올해 총 10회의 천체 관측 교육활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번이 세 번째 활동이다. 앞으로도 계절별 천문 현상을 활용한 체험 중심의 과학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