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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국경일인데 태극기는 어디로 갔는가
[교육연합신문=김광명 기고] 삼일절과 광복절, 개천절과 한글날이 되면 예전에는 골목마다 태극기가 힘차게 펄럭였다. 집집마다 태극기를 내걸었고,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국경일의 의미와 나라사랑의 정신을 자연스럽게 일깨워 주었다. 태극기 게양은 특별한 행사가 아니라 국민의 일상이었으며, 공동체의 자긍심을 드러내는 소중한 문화였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 국경일에도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를 둘러보면 태극기를 게양한 가정을 찾아보기 쉽지 않다. 관공서와 주요 도로변을 제외하면 국경일이라는 사실조차 실감하기 어려운 풍경이 낯설지 않다. 대한민국은 눈부신 경제성장과 민주주의의 발전을 이루며 국제사회에서 위상을 높여 왔다. 그러나 정작 국가를 상징하는 태극기는 국민의 일상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깊이 성찰할 필요가 있다. 왜 우리는 태극기를 다는 일에 점점 소홀해지고 있는가. 이러한 현실을 단순히 국민의 애국심 부족으로만 해석해서는 안 된다. 주거환경의 변화와 공동주택 중심의 생활문화, 국경일에 대한 인식 변화, 국가상징 교육의 부족, 생활 속 실천 기회의 감소 등 복합적인 원인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 특히, 국경일이 대한민국의 역사와 선열들의 희생을 되새기는 뜻깊은 날이 아니라 단순히 쉬는 날로 인식되고 있다면, 이는 우리 사회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다. 태극기는 단순한 깃발이 아니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이 조국의 독립을 염원하며 목숨을 걸고 높이 들었던 민족의 상징이자, 대한민국이 걸어온 역사의 현장을 함께해 온 국가의 얼굴이다. 태극기의 흰 바탕에는 밝음과 순수,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의 정신이 담겨 있다. 가운데 태극 문양은 음과 양의 조화와 균형을 상징하며, 네 모서리의 건곤감리(乾坤坎離)는 각각 하늘과 땅, 물과 불을 나타낸다. 이처럼 깊은 역사적 의미와 철학적 가치를 지닌 태극기를 우리 아이들에게 얼마나 충실하게 가르치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태극기 게양 문화의 회복은 단순한 국기 달기 운동을 넘어 역사교육의 가치를 높이고, 공동체 의식과 나라사랑의 정신을 되살리는 사회적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 필자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부산 남구가 새로운 변화의 출발점이 될 것을 제안하고자 한다. 바로 남구 각 동의 주요 관문과 상징성이 높은 장소에 대형 국기게양대를 설치해 태극기를 지역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우리 동네에 들어서는 순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힘차게 펄럭이는 태극기라면 어떻겠는가. 주민들에게는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상징물이 되고, 방문객들에게는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역사적 가치를 알리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나아가 미래세대에게는 태극기를 일상에서 마주하며 나라의 역사와 국가상징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배우는 살아 있는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다. 물론 대형 국기게양대 설치가 단순히 높은 깃대를 세우는 사업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지역의 역사성과 주변 도시경관을 충분히 고려해 조화롭게 설계하고, 태극기의 유래와 의미를 설명하는 안내시설을 비롯해 주민들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작은 쉼터, 품격 있는 야간 경관조명 등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 다만 설치 장소의 적정성과 보행환경, 강풍에 따른 시설물 안전, 사업비와 유지관리 비용 등은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 무엇보다 주민들의 충분한 공감대와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부산 남구 17개 동 가운데 접근성과 상징성이 높은 장소를 우선 선정해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그 성과와 주민 만족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이러한 사업은 단순한 도시 미관 개선을 넘어 국가상징을 생활 속에 정착시키고, 지역의 정체성과 역사교육의 가치를 높이는 미래지향적 공공사업이 될 수 있다.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해 학생들이 국기게양대를 직접 방문하고, 태극기의 역사와 독립운동의 의미를 배우는 체험교육을 운영한다면 교육적 효과 또한 더욱 커질 것이다. 아울러 가정에서의 태극기 게양 문화도 함께 회복해야 한다. 국경일을 앞두고 행정복지센터와 학교, 공동주택 관리주체, 주민자치단체 등이 협력해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하고, 국기 구입과 올바른 게양 방법을 쉽게 안내하는 등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무엇보다 태극기를 가까이하는 문화는 일회성 행사나 형식적인 구호가 아니라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지속적인 생활문화로 자리 잡아야 한다. 여기서 한 가지 분명히 강조하고 싶은 점이 있다. 태극기는 특정 정당이나 정치적 진영의 상징이 아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국기이며, 우리 모두가 함께 존중하고 지켜야 할 국가의 상징이다. 정치적 견해가 다르고 살아온 시대와 지역이 다르더라도 우리는 모두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의 구성원이다. 태극기가 갈등과 대립의 상징이 아니라 화합과 국민통합의 상징으로 존중받아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리는 세계적인 스포츠 무대에서 태극기가 올라갈 때 한마음으로 감동하고 환호한다. 국가적 위기와 어려움 앞에서도 태극기 아래 뜻을 모으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왔다. 그 자랑스러운 태극기를 이제는 우리 동네와 가정, 학교의 일상 속에서 다시 만나야 한다. 국경일마다 태극기 게양을 독려하는 구호를 반복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국민 누구나 자연스럽게 태극기를 가까이하고 국가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마을 입구에서는 태극기가 주민들을 맞이하고, 아이들은 그 아래에서 대한민국의 역사와 선열들의 희생을 배우며, 국경일이면 집집마다 태극기가 펄럭이는 도시를 상상해 보자. 그 의미 있는 변화의 출발점을 부산 남구에서 만들어 보면 어떻겠는가. “마을마다 태극기 하나, 동네마다 대한민국의 자부심 하나.” 대형 국기게양대가 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태극기를 중심으로 세대가 소통하며 나라의 소중함을 함께 되새기는 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태극기는 바람이 불어야 펄럭인다. 그러나 태극기를 다시 국민의 마음속에 높이 세우는 것은 바람이 아니라 우리의 관심과 실천이다. 국경일에도 태극기를 찾아보기 어려운 현실을 더 이상 당연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이제 태극기를 우리 삶의 가까운 곳으로 다시 불러와야 한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역사와 자유의 가치, 공동체의 자긍심을 다음 세대에 당당하게 물려주어야 한다. 태극기는 대한민국의 얼굴이다. 그 얼굴을 빛나게 하는 일은 국가만의 책무가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실천해야 할 소중한 책임이다. 국경일에 태극기가 다시 골목마다 힘차게 펄럭이는 대한민국, 그 뜻깊은 변화가 부산 남구에서부터 시작되기를 기대한다. ▣ 김광명 ◇ 前부산광역시의회 의원(제8·9대) ◇ 前부산광역시 남구의회 의원(제6·7대) ◇ 前(사)부산광역시 남구청년연합회 회장 ◇ 前부산남부교육지원청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 ◇ 前부산남구청소년지도협의회 회장 ◇ 前(사)용호지역발전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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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건물은 세워진다, 도시는 기획된다
[교육연합신문=이상헌 기고] 세계적인 관광도시를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화려한 야경일까, 유명한 축제일까, 아니면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는 랜드마크일까. 물론 모두 중요하다. 그러나 세계적인 도시의 경쟁력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다른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사람들은 건물만 보러 도시를 찾지 않는다. 그 도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을 만나기 위해 여행을 계획한다. 그리고 그 경험이 기대 이상일 때, 도시는 관광지를 넘어 목적지가 된다. 부산은 이미 적지 않은 것을 갖추고 있다. 국제적인 축제와 다양한 공연, 해변과 항구가 만들어 내는 독특한 풍경, 역동적인 음식문화가 있다. 부산콘서트홀이 문을 열었고, 2027년에는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도 예정돼 있다. 이제 부산 관광의 과제는 무엇을 더 지을 것인가보다, 이미 가진 자산으로 어떤 도시의 미래를 만들어 낼 것인가에 있다. 세계적인 관광도시는 명소의 숫자로 완성되지 않는다. 그 도시를 찾아야 할 이유가 얼마나 분명한가에 따라 완성된다. 파리의 문화적 매력은 에펠탑 하나로 설명되지 않는다. 런던의 관광 경쟁력도 빅벤이나 버킹엄궁전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두 도시에는 예술과 공연, 전시와 스포츠, 미식과 일상이 끊임없이 새로운 방문 동기를 만들어 내는 구조가 있다. 관광객은 특정 장소를 방문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자신이 여행하는 시기에 그 도시에서 벌어지는 일을 경험하기 위해 움직인다. 여기서 부산이 주목해야 할 지점이 있다. 부산에도 축제는 많고 공연도 열린다. 문제는 행사의 유무가 아니라 개별 행사가 도시 전체의 매력으로 얼마나 연결되는가에 있다. 각각의 축제와 공연이 저마다의 성과를 내는 것과, 그 모든 경험이 ‘부산에 가야 하는 이유’로 축적되는 것은 다른 문제다. 관광객의 관점에서 생각해 보자. 부산을 여행하려는 외국인이 특정 공연을 발견하고, 그 일정에 맞춰 항공편과 숙박을 예약하며, 낮에는 도시를 둘러보고 저녁에는 공연을 관람한다면 공연은 단순한 문화행사가 아니다. 여행을 결정하게 만든 핵심 동기가 된다. 반대로 공연이 열려도 해외에서 정보를 접하기 어렵고, 예약과 관람이 불편하며, 여행 일정과 연결되지 않는다면 그 잠재력은 충분히 발휘되기 어렵다. 이 차이가 부산 관광의 다음 단계를 결정할 수 있다. ■ 오페라하우스가 부산의 미래를 대신 만들어 주지는 않는다 2027년 개관을 앞둔 부산오페라하우스는 부산의 문화와 관광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세계적인 수준의 공연을 유치하고, 부산의 예술적 위상을 높이며, 북항을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킬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건축물이 완성되는 순간 세계적인 오페라 도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세계적인 공연장은 외관이 아니라 무대 위에서 평가받는다. 어떤 작품을 올리는가, 어떤 예술가를 키우는가, 얼마나 지속적으로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는가, 시민과 관광객이 얼마나 자주 그곳을 찾는가가 중요하다. 개관 기념 공연이 세계적인 관심을 끄는 것도 의미가 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그다음 해, 그다음 시즌에도 사람들이 부산오페라하우스의 공연을 기다리게 만드는 일이다. 한 번의 화려한 개관보다 오랜 시간 축적되는 예술적 신뢰가 도시의 브랜드를 만든다. 또한, 오페라하우스가 독립된 섬처럼 운영되어서는 안 된다. 부산콘서트홀과 기존 공연장, 영화제와 지역 축제, 전시공간과 관광업계가 서로의 관객을 연결해야 한다. 클래식 공연을 보러 온 사람이 부산의 다른 문화공간을 찾고, 축제를 즐기러 온 관광객이 다음 공연을 예약하는 순환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 부산오페라하우스의 진정한 성공은 그 건물 안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들어오는가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 그 공간이 부산 전체의 문화적 활력을 얼마나 확장하는가로 평가해야 한다. ■ 축제의 도시에서 ‘문화적 목적지’로 부산은 축제를 더 많이 만들어야 하는 도시라기보다, 이미 존재하는 축제와 공연을 새로운 관점에서 연결해야 하는 도시다. 필요한 것은 행사 목록의 확대가 아니라 도시 전체를 하나의 문화 프로그램처럼 기획하는 발상이다. 봄에는 어떤 예술을 경험할 수 있고, 여름에는 바다와 음악이 어떻게 만나며, 가을에는 영화와 공연이 어떤 분위기를 만들고, 겨울에는 부산에서만 즐길 수 있는 문화적 경험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이것은 단순히 계절별 축제를 배치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부산을 방문하는 사람이 자신의 관심사와 여행 시기에 따라 도시의 문화를 발견할 수 있도록, 흩어진 프로그램을 하나의 이야기로 편집하자는 것이다. 예컨대 해외 관객이 부산의 오페라 공연을 예약하면 인근 전시와 관광 프로그램을 함께 발견할 수 있고, 영화제를 찾은 방문객이 지역 공연과 미식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관심을 넓힐 수 있어야 한다. 서로 다른 행사가 관객을 놓고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관객의 부산 체류를 함께 풍성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이러한 연결은 홍보의 문제인 동시에 산업의 문제다. 공연 기획자와 관광업계, 숙박업계, 지역 상권이 일정과 상품을 함께 설계한다면 문화행사의 효과는 공연장 안에서 끝나지 않는다. 문화예술은 관광 소비를 이끌고, 관광은 다시 예술의 관객과 재원을 넓히는 관계가 될 수 있다. ■ 세계인의 시선보다 먼저, 관객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세계적인 관광도시를 지향할수록 해외 유명 공연과 국제적인 이벤트에 관심이 쏠리기 쉽다. 그러나 외부의 명성을 빌려오는 것만으로는 도시의 문화적 자립성을 확보할 수 없다. 세계적인 예술단체를 초청하는 일과 함께 부산의 예술가들이 성장하고, 지역의 공연단체가 새로운 작품을 만들며, 부산에서 제작한 콘텐츠가 다른 나라의 무대에 오르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세계의 예술이 부산에 도착하는 도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부산의 예술이 세계로 나가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시민의 역할도 중요하다. 시민이 일상적으로 공연장을 찾고 축제를 즐기며 지역 예술을 지지할 때 문화 인프라는 비로소 살아 있는 자산이 된다. 관광객만을 위해 만들어진 문화공간은 특정 시기의 방문객에 의존하기 쉽지만,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은 도시의 문화적 기반을 더 튼튼하게 만든다. 결국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경험의 수준은 그 도시가 평소 축적해 온 문화의 수준과 무관하지 않다. 관광객을 위한 특별한 장면을 만드는 것만큼이나, 시민이 평소에도 좋은 공연과 예술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 ■ 관광객 수를 넘어, 도시의 선택받는 힘으로 관광객 수는 분명 중요한 지표다. 부산이 세계적인 관광도시들과 경쟁하려면 방문객 규모를 확대하는 노력도 지속해야 한다. 다만 숫자의 성장만으로 도시의 국제적 위상이 완성되지는 않는다. 부산을 방문한 사람이 왜 이곳을 선택했는지, 여행 중 무엇을 가장 인상 깊게 경험했는지, 얼마나 오래 머물렀는지, 다시 방문할 의향이 있는지까지 살펴야 한다. 특히, 공연과 축제가 실제로 숙박 예약과 지역 소비, 재방문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문화행사의 관객 수와 관광객의 만족도, 지역경제에 미친 효과를 함께 분석해야 다음 기획도 정교해질 수 있다. 이제 부산 관광정책에는 관광과 문화예술을 따로 바라보지 않는 관점이 필요하다. 공연장은 문화시설이면서 관광 동기이고, 축제는 시민의 문화행사이면서 도시의 국제적인 홍보 자산이다. 이 둘을 연결하는 능력이 앞으로 부산의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다. 부산은 더 이상 세계적인 관광도시가 되기 위해 무엇인가를 처음부터 만들어야 하는 도시가 아니다. 이미 가진 자산을 어떤 순서와 방식으로 연결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도시다. 오페라하우스의 개관은 그 가능성을 시험할 중요한 기회다. 건물의 완공을 도시의 성취로 끝낼 것인지, 새로운 문화관광 시대의 출발점으로 만들 것인지는 앞으로의 운영과 기획에 달려 있다. ■ 도시는 건축으로 모습을 갖추지만, 기획으로 기억된다. 부산이 지향해야 할 세계적인 관광도시는 명소가 많고 축제가 화려한 도시만이 아니다. 세계인이 부산의 공연을 보기 위해 여행을 계획하고, 축제의 일정에 맞춰 방문하며, 그 경험 때문에 다시 돌아오는 도시다. 부산에는 이미 무대가 있다. 이제 필요한 것은 그 무대들을 하나의 도시적 경험으로 연결하는 안목과 실행력이다. 오페라하우스의 불이 켜지는 날, 부산의 관광도 함께 새로운 막을 올릴 수 있어야 한다. 그때 부산은 세계적인 관광도시를 꿈꾸는 데 머물지 않고, 세계인이 찾아올 이유를 스스로 만들어 내는 도시로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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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의 고용정책 칼럼] 함께 성장하는 조직이 경쟁력이 된다
[교육연합신문=이수연 칼럼] 좋은 조직은 우수한 인재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는 문화가 있을 때 조직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뛰어난 기술과 훌륭한 제도를 갖추고 있어도 구성원 간의 신뢰와 협력이 부족하다면 기대하는 성과를 만들기 어렵다. 최근 기업과 공공기관을 둘러싼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과 업무환경의 변화, 다양한 세대가 함께 일하는 조직문화 속에서 구성원들에게 요구되는 역량도 달라지고 있다. 이제 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조직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협업 역량을 높이는 과정으로 변화하고 있다.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며 느끼는 것은 조직마다 필요한 교육이 모두 다르다는 점이다. 어떤 조직은 리더십이 필요하고, 어떤 조직은 소통과 협업이 우선이며, 또 다른 조직은 민원 대응이나 조직문화 개선이 더 중요한 과제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좋은 교육은 정해진 프로그램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의 특성과 목적을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우리는 공공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맞춤형 교육과 워크숍을 운영하며 조직의 성장과 변화를 지원해 왔다. 교육에 앞서 기관의 특성과 업무환경, 구성원의 요구를 분석하고, 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설계하여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참여형 워크숍을 통해 구성원들이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는 과정은 단순한 강의보다 더 큰 변화를 만들어 낸다. 실제로 조직활성화와 리더십 교육, 팀워크 향상을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 스트레스 관리, 특별민원 응대교육, 공공재정환수법 교육, ESG 교육, 장애인 고용 담당자 역량강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운영하며 기관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 왔다. 중요한 것은 교육의 종류가 아니라 교육 이후 구성원들의 행동과 조직의 변화이다. 교육이 업무에 적용되고 조직문화 개선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교육의 가치는 완성된다. 교육은 사람을 성장시키고, 사람의 성장은 조직을 변화시킨다. 구성원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하는 문화가 자리 잡을 때 업무의 효율성은 높아지고 조직에 대한 신뢰도 함께 커진다. 결국 조직의 경쟁력은 시스템이 아니라 사람에게서 시작된다. 앞으로의 HRD는 교육을 제공하는 역할을 넘어 조직의 변화를 함께 설계하는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기관과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구성원의 역량과 조직문화를 함께 키우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직의 미래는 사람에게 달려 있고, 사람의 성장은 교육에서 시작된다. 구성원 한 사람의 변화가 조직을 바꾸고, 조직의 변화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든다. 사람과 조직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육을 만들어 가는 것, 그것이 우리가 현장에서 실천하고 있는 HRD의 가치이다. 다음 회차에서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고용서비스, 시니어와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 이수연 ◇ 인천대학교 경영대학원(MBA) ◇ (주)채움HRD 대표이사 ◇ 고용·교육정책 및 HRD 분야 전문가 ◇ 인천지방고용노동위원회 사용자위원 ◇ 인천출입국·외국인청 사회통합협의위원 ◇ 인천해양경찰서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 인천발달장애인훈련센터 전문가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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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늘봄학교 전면화의 명암
[교육연합신문=박진우 칼럼] 초등 방과 후와 돌봄을 통합한 '늘봄학교'가 전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초등 1~2학년까지 정착되며 학부모의 양육 부담 완화와 국가 책임 돌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기존 돌봄교실의 높은 대기 수요를 흡수하고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아이들에게 안전한 일상을 보장하겠다는 정책적 취지는 교육 가족 모두가 깊이 공감하는 바다. 그러나 제도가 현장에 안착해 가는 과정에서 학교가 겪는 공간의 과밀화와 관리 체계의 과부하는 지속가능성을 위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엄중한 과제다. 실제로 교육부가 발표한 「2026년 늘봄학교 추진 현황」에 따르면, 초등 1~2학년으로 대상이 확대된 이후 참여율은 80%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기존의 돌봄 대기 수요를 사실상 해소하는 가시적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양적 성장의 이면에서 나타난 공간 여건의 격차는 여전히 깊은 고민을 안겨준다.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대도시 과밀 지역의 경우 일반 정규 교실을 늘봄과 함께 쓰는 '겸용 교실' 비율이 늘면서 교사의 수업 연구 및 학생 상담 공간이 잠식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반면 농어촌 및 원도심 학교는 전문 강사 수급의 어려움과 방과 후 안전 관리 인력 부족이라는 상반된 난관에 직면해 있다. 학교 담장 안으로 모든 돌봄 수요를 흡수하려는 물리적 집중이 낳은 구조적 한계다. 학교는 통계표 위의 숫자 하나로 환원될 수 없는 배움의 터전이자 아이들의 삶이 자라나는 공간이다. 모든 돌봄과 보육의 책무를 학교라는 단일 기관의 울타리 안에만 가두려 한다면, 교원은 본연의 교수·학습 연구와 학생 지도에 온전히 집중하기 어렵고 돌봄 서비스의 질적 도약 또한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질 높은 교육'과 '안정적인 공공 돌봄'이 조화롭게 공존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역할을 나누는 패러다임의 확장이 요구된다. 우선, 학교 중심의 돌봄을 넘어선 '지자체 책임형 협력 거버넌스' 확대가 절실하다. 학교 밖 유휴 공공시설, 청소년수련관, 주민자치센터, 도서관 등을 거점형 늘봄센터로 적극 발굴·연계해야 한다. 공간이 부족한 학교의 아이들이 안전하게 이동해 질 높은 예체능 및 놀이 프로그램을 누릴 수 있도록 지자체가 통학 및 공간 운영을 전담하는 '온 마을 돌봄 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 이와 함께 학교 내 '교육'과 '돌봄'의 운영 체계를 행정적·공간적으로 정교하게 분리해야 한다. 정규 교육과정을 담당하는 교원 조직과 늘봄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늘봄지원실 전담 인력의 업무 경계를 명확히 확립해야 한다. 늘봄전담사 및 관리 인력의 고용 안정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안전 관리와 시설 유지보수, 예산 집행 등의 행정 부담이 일반 교사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제도적 지원을 빈틈없이 갖추어야 한다. 나아가 '양적 수용'을 넘어 아이들의 정서적 쉼을 보장하는 '돌봄 질의 내실화'가 필요하다.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학교에 머무는 아이들에게 단순한 시간 때우기식 프로그램이나 과도한 특별활동을 강요하기보다, 자유 놀이와 쉼, 또래 간의 정서적 교감이 가능한 아동 친화적 쉼터를 조성해야 한다. 아이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종일 이어지는 빽빽한 통제가 아니라 안전 속에서 마음 놓고 숨 쉴 수 있는 편안한 품이다. 국가가 책임지는 돌봄의 완성을 위해서는 학교에만 모든 짐을 지우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자체와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들의 성장을 보듬는 성숙한 교육 생태계를 만들어가야 한다. ▣ 박진우 ◇ 교육학 박사 ◇ 부산 칠암초등학교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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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노동권익센터, ‘청년 데이터로 본 인천 청년 노동자의 삶’ 정책포럼 개최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인천노동권익센터가 오는 11월 5일 오후 2시 인천대학교 미추홀캠퍼스 5층 창업다락에서 ‘청년 데이터로 본 인천 청년 노동자의 삶’을 주제로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인천 청년의 일자리와 노동 현실을 데이터와 청년 당사자의 경험을 통해 살펴보고, 청년이 체감하는 일자리의 질과 향후 필요한 노동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개회식을 시작으로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의 ‘청년 데이터로 본 인천 청년 노동자의 삶’ 발제, 청년 패널 토론, 자유토론 및 질의응답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전문가 발제를 통해 인천 청년 노동시장의 현황과 특징을 살펴본 뒤, 청년 패널들이 취업과 근무, 이직 등 실제 일자리 경험을 공유한다. 이를 바탕으로 청년이 생각하는 ‘괜찮은 일자리’의 조건과 일터에서 겪는 어려움, 청년에게 필요한 노동·일자리 정책 등에 대해 함께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특히, 이번 포럼은 전문가의 데이터 분석과 청년 당사자의 실제 경험을 함께 살펴봄으로써, 통계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청년 노동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향후 청년 노동정책의 방향을 모색하는 데 의미가 있다. 참여 대상은 인천 청년 및 인천시민으로, 청년 일자리와 노동정책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참여할 수 있다. 행사는 11월 5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진행되며, 참여 신청은 포스터 내 QR코드 또는 온라인 신청서를 통해 가능하다. 인천광역시가 주최하고 인천노동권익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인천대학교 창업지원단이 후원하며, (주)채움에이치알디가 행사 운영을 맡는다. 행사 중에는 청년도전지원사업과 국민취업지원제도 관련 홍보도 함께 진행되며, 참석자에게는 기념품과 다과가 제공된다. 인천노동권익센터 관계자는 “이번 정책포럼을 통해 인천 청년들이 실제 일자리 현장에서 경험하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청년들이 생각하는 괜찮은 일자리의 조건을 함께 고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청년 당사자의 목소리가 향후 지역 청년 노동정책을 논의하는 데 의미 있게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참여 신청은 온라인 신청서(https://forms.gle/LgTp7GYFNcnuQ6S19)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인천노동권익센터 032-831-8601, 070-4406-9099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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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의 왕 김광휘] 2027 대입논술 비법 - 고려대학교 논술
[교육연합신문=김광휘 논술] 고려대학교 논술은 단순히 글을 잘 쓰는 시험이 아니다. 주어진 제시문과 자료를 정확히 읽고, 문제의 요구에 맞게 핵심 개념을 뽑아내며, 그것을 논리적인 답안 구조로 연결하는 시험이다. 김광휘 ‘논술의 왕’식으로 정리하면 고려대 논술의 핵심은 다음 한 문장으로 압축된다. “문제의 요구를 먼저 파악하고, 제시문을 요약이 아니라 논거로 바꾸어라.” 수험생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고려대 논술 대비 비법은 다음과 같다. ■ 제시문보다 문제를 먼저 읽어라 논술 답안의 방향은 제시문이 아니라 문제의 명령어에서 결정된다. ‘비교하라’, ‘분석하라’, ‘비판하라’, ‘평가하라’, ‘설명하라’, ‘해결방안을 제시하라’는 지시어에 따라 답안의 구조가 완전히 달라진다. 예를 들어 ‘비교하라’는 문제에서는 공통점과 차이점을 모두 밝혀야 하고, ‘비판하라’는 문제에서는 대상의 한계나 논리적 약점을 지적해야 한다. ‘해결방안’을 요구하는 문제에서 제시문 요약만 반복하면 좋은 답안이 될 수 없다. ○ 비법 포인트 문제를 읽을 때 명령어에 밑줄을 긋고, 답안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먼저 결정하라. ■ 제시문은 따로 읽지 말고 관계 속에서 읽어라 고려대 논술에서 중요한 것은 제시문 하나하나의 단순 요약이 아니다. 여러 제시문이 서로 어떤 관계를 맺는지 파악해야 한다. 제시문들은 보통 다음과 같은 관계로 연결된다. ▲같은 문제를 서로 다른 관점에서 설명한다. ▲한 제시문이 다른 제시문의 한계를 보완한다. ▲두 제시문이 서로 대립하는 가치관을 보여준다. ▲하나의 제시문은 원인을, 다른 제시문은 해결 방향을 제시한다. 따라서 제시문을 읽을 때는 “이 글이 무슨 내용인가?”에서 멈추지 말고, “다른 제시문과 어떤 관계인가?”까지 파악해야 한다. ○ 비법 포인트 고려대 논술의 핵심은 제시문 요약이 아니라 제시문 간 상관관계 파악이다. ■ 공통 개념을 뽑아라 여러 제시문과 자료를 관통하는 핵심 개념을 찾아야 답안의 중심이 잡힌다. 예를 들어 자유, 평등, 공정성, 경쟁, 연대, 공동체, 다양성, 책임, 효율성, 인간 존엄, 기술 발전, 사회적 약자, 불평등 같은 개념들이 자주 활용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키워드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제시문 속에서 어떤 가치가 충돌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 예시 ▲자유 vs 평등 ▲경쟁 vs 연대 ▲효율성 vs 공정성 ▲개인의 권리 vs 공동체의 책임 ▲성장 vs 분배 ▲기술 발전 vs 인간성 ▲다양성 vs 사회 통합 ○ 비법 포인트 주제를 외우지 말고, 주제 속에 숨어 있는 가치 대립 구조를 찾아라. ■ 자료는 나열하지 말고 한 문장으로 묶어라 표, 그래프, 통계, 사례 자료가 나올 경우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자료를 하나씩 설명하는 것이다. 하지만 좋은 답안은 자료들을 관통하는 공통 의미를 한 문장으로 정리한다. 예를 들어 여러 자료가 소득 격차, 교육 기회 차이, 지역 불균형을 보여준다면 다음과 같이 묶을 수 있다. “제시된 자료들은 사회적 불평등과 기회 격차가 여러 영역에서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자료를 종합해 핵심 문제를 규정해야 이후 원인 분석과 해결방안 제시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 비법 포인트 자료를 설명하지 말고, 자료가 함께 가리키는 사회문제를 찾아라. ■ 제시문은 요약하지 말고 논거로 바꿔라 논술 답안에서 제시문은 단순히 정리하는 대상이 아니다. 자신의 주장이나 판단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활용해야 한다. ▲나쁜 답안 : 제시문 A는 공동체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좋은 답안 : 제시문 A가 강조하는 공동체적 연대의 관점에서 볼 때, 이 문제는 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될 수 없으며 사회적 협력과 제도적 지원이 함께 필요하다. 이처럼 제시문의 내용을 자신의 논리 안으로 끌어와야 한다. ○ 비법 포인트 “이 제시문은 무엇을 말하는가?”보다 “이 제시문을 내 주장에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를 생각하라. ■ 답안은 결론부터 설계하라 논술 답안을 처음부터 써 내려가면 논지가 흔들리기 쉽다. 먼저 결론을 정하고, 그 결론을 뒷받침할 근거를 배치해야 한다. 예를 들어 결론이 다음과 같다고 하자. “사회적 불평등은 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될 수 없으며, 제도적 개선과 공동체적 연대가 함께 필요하다.” 그러면 본론은 자연스럽게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불평등의 원인 분석 ▲개인 책임론의 한계 ▲사회적·제도적 해결방안 제시 ○ 비법 포인트 답안은 쓰는 것이 아니라 설계하는 것이다. 결론을 먼저 정하고 본론을 배치하라. ■ 해결방안은 개인·사회·제도 차원으로 구체화하라 해결방안 문제에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와 같은 추상적 표현만 쓰면 설득력이 약하다. 해결방안은 구체적이어야 한다. 효과적인 방식은 세 층위로 나누는 것이다. ▢ 개인 차원 개인은 편견과 고정관념을 줄이고, 타인의 권리와 다양성을 존중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 사회 차원 사회는 공감, 연대, 협력의 문화를 확산하고, 차별과 배제를 줄이는 공론장을 마련해야 한다. ▢ 제도 차원 국가와 제도는 교육,복지,노동,지역 정책 등을 통해 구조적 불평등을 완화해 공정한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 ○ 비법 포인트 해결방안은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가 드러나야 한다. ■ 옹호·비판형 문제는 입장을 끝까지 유지하라 특정 주장에 대해 옹호하거나 비판하는 문제가 나오면 입장의 일관성이 중요하다. 처음에는 비판한다고 해놓고 본론에서 옹호 논리를 쓰거나, 결론에서 애매하게 “둘 다중요하다”고 마무리 하면 답안의 힘이 떨어진다. ■ 안정적인 구성은 다음과 같다. ▲ 대상 주장의 핵심 정리 ▲자신의 입장 제시 ▲제시문을 근거로 활용 ▲반대 입장 간단 검토 ▲자신의 결론 재확인 ○ 비법 포인트 어느 입장을 선택했는가보다 중요한 것은 그 입장을 끝까지 논리적으로 증명하는 것이다. ■ 반드시 피해야 할 답안 유형 고려대 논술에서 피해야 할 답안은 다음과 같다. ▢ 제시문 요약형 답안 ▲제시문 내용을 반복하지만 자신의 논리로 연결하지 못하는 답안 ▢ 자료 나열형 답안 ▲표와 그래프를 하나씩 설명하지만 공통 의미를 찾지 못하는 답안 ▢ 입장 혼란형 답안 ▲옹호와 비판이 뒤섞여 논지가 흔들리는 답안 ▢ 구호형 답안 ▲ “노력해야 한다”,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만 반복하는 답안 ▢ 배경지식 과시형 답안 ▲ 문제와 직접 관련 없는 이론이나 시사 사례를 장황하게 늘어놓는 답안 ○ 비법 포인트 논술은 많이 쓰는 시험이 아니라 정확히 쓰는 시험이다. ■ 실전 답안 기본 공식 고려대 논술 답안은 다음 공식으로 정리할 수 있다. 문제 명령어 확인 → 제시문 핵심 파악 → 공통 개념 추출 → 자료 종합 → 입장 결정→ 근거 배치 → 결론 정리 사회문제 해결형 문항이라면 다음 틀을 활용할 수 있다. 제시된 자료들은 ○○ 문제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문제의 원인은 ○○에 있으며, 제시문 A는 이를 □□의 관점에서 설명한다. 또한 제시문 B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따라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인식 변화, 사회적 연대, 제도적 개선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옹호·비판형 문항이라면 다음 틀이 안정적이다. 제시된 주장의 핵심은 ○○이다. 나는 이 주장을 옹호한다/비판한다. ▲첫째, 제시문 A는 ○○의 측면에서 이 주장의 타당성/한계를 보여준다. ▲둘째, 제시문 B는 □□의 관점에서 이를 뒷받침한다. 물론 반대 입장에서는 ○○라고 볼 수 있으나, 이는 ○○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다.따라서 이 주장은 옹호/비판되어야 한다. ■ 최종 정리 김광휘 ‘논술의 왕’식 고려대 논술 비법은 결국 다음 세 가지로 압축된다. 정확히 읽고, 관계를 파악하고, 구조적으로 써라.고려대 논술은 예상 주제를 맞히는 시험이 아니다. 낯선 제시문과 자료가 나오더라도 문제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핵심 개념을 뽑아내며, 제시문을 자신의 논거로 전환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시험이다. 따라서 수험생은 배경지식 암기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문제 독해, 제시문 분석, 자료 해석, 논거 구성, 답안 구조화 훈련을 반복해야 한다. ● 한 줄 비법 고려대 논술은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주어진 자료를 정확히 읽고 논리적으로 연결하는 사람이 이긴다. ▣ 김광휘 ◇ 前현광문리학원 원장 ◇ 前부산종로학원 원장 ◇ 前부산학원 부원장 ◇ 언어영역 문학(창과창) ◇ 언어영역 독해(한샘출판사) ◇ 홀로서기 논술(대학진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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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김천교육지원청, 영호남 교육 협력의 폭 넓혀
- [교육연합신문=양만열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순천교육지원청(교육장 김신규)은 김천교육지원청(교육장 권성미)과 함께 10월 7일부터 8일까지 1박 2일간 경상북도 김천·구미 일원에서‘2026년 영호남(순천-김천) 교육 정책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순천교육지원청 관계자 16명과 김천교육지원청 관계자 24명 등 총 4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양 지역의 특색 있는 교육정책과 학교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지역 간 교육 협력을 지속해서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협의회 첫날 참석자들은 김천 율곡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자율시간 운영 사례를 살펴봤다. 학교 교육과정에 지역 특성과 학생의 요구를 반영한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학교자율시간의 안정적인 정착과 내실화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이어 직지사 현장 견학과 연계해 지역 생태 자원을 활용한 교육과정 운영 방안을 협의했다. 참석자들은 지역의 자연·문화·역사 자원을 학교 교육과정과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순천교육지원청과 김천교육지원청의 특색교육 및 우수 교육 사례를 공유했다. 둘째 날에는 향후 순천·김천 교육 정책 협의회의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양 기관의 교류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학교 현장 중심의 협력 과제를 발굴하고, 우수 교육정책과 학교 운영 사례를 지속해서 공유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구미 도개고등학교를 방문해 자기주도학습센터 운영 사례를 살펴봤다. 참석자들은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을 높이기 위한 공간 구성과 프로그램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각 지역의 교육 여건에 맞는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김신규 교육장은 “이번 협의회는 순천과 김천의 우수한 교육정책을 공유하고, 지역의 특색을 살린 교육과정 운영 방안을 함께 모색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협의회에서 나눈 사례와 의견이 학교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류와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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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김천교육지원청, 영호남 교육 협력의 폭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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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교육지원청, 이주배경 가족과 함께 미래를 설계하다
- [교육연합신문=이승민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목포교육지원청(교육장 박재현)은 10월 10일부터 목포중앙고등학교에서 목포·영암 지역 이주배경 10가족을 대상으로 「2026. 교육발전특구 이주배경 학생·학부모 진로자립 프로그램」인‘가족 동행 미래진로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주배경 학부모에게 전문기술 습득과 국가자격 취득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에게는 다양한 진로체험을 통해 미래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특히 부모와 자녀가 같은 기간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구성해 가족의 성장과 지역사회 정착을 함께 지원하는 데 의미가 있다. 프로그램은 10월 10일부터 11월 29일까지 8주간 운영된다. 학부모는 온수‧온돌기능사 국가자격 취득을 위한 전문기술 교육에 참여하고, 학생들은 ▲제과제빵▲스포츠▲AI 코딩▲3D 모델링▲로봇▲K-POP·스포츠댄스 등 다양한 진로체험을 통해 적성과 흥미를 발견하고 미래역량을 키운다. 특히 부모 교육은 실습 중심으로 진행해 전문기술 습득과 자격 취득을 지원하며, 학생 교육은 직업계고의 전문시설과 지역 교육자원을 활용해 미래 신산업과 문화예술 분야까지 폭넓게 경험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이번 사업에는 목포·영암교육지원청, 목포·영암가족센터, 목포대학교 다문화교육지원단, 목포중앙고등학교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해 가족 선정부터 교육과정 운영, 진로체험, 자격 취득 및 성과나눔까지 함께 지원한다. 박재현 교육장은 “한 아이의 성장은 아이 혼자만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학교, 교육지원청, 지역사회가 함께할 때 더욱 단단해진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이주배경 학생과 학부모가 서로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교육공동체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참여 가족들은 11월 30일 교육받은 실습장에서 온수‧온돌기능사 국가시험에 응시하며, 12월 13일에는 목포중앙고등학교에서 가족 성과나눔 페스티벌을 개최해 학생 작품 전시, 부모 교육 결과물 전시, 가족 공연 및 수료식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목포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학교와 교육지원청, 가족센터, 대학 등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연결해 이주배경 학생과 가족이 지역사회 안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교육공동체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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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교육지원청, 이주배경 가족과 함께 미래를 설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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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발명교육센터, VR 작품 전시
- [교육연합신문=노영식 기자] 화순발명교육센터(교육장 이지현)가 학생들이 가상현실(VR)에서 직접 제작한 작품을 실제 미술관에 전시하며, 첨단 기술을 활용한 발명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이고 있다. 화순발명교육센터는 10월 12일부터 10월 23일까지 전라남도교육청학생교육문화회관 갤러리 린에서 열리는 「가상의 숲, 현실의 빛」을 통해 학생들의 VR 드로잉 프로젝트 결과물을 공개한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학생들이 제작한 작품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 하나의 아이디어가 실제 작품으로 완성되기까지 학생들이 경험하는 도전과 성장의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화순발명교육센터는 관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VR 드로잉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학생들은 종이 위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스케치하고, VR 드로잉 프로그램인 멀티브러시(Multibrush)를 활용해 이를 3차원 가상공간에서 입체적인 작품으로 구현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머릿속에 있던 막연한 생각을 구체적인 형태로 표현하는 경험을 쌓았다. 평면적인 그림을 입체적인 구조로 발전시키기 위해 여러 방향에서 작품을 관찰하고, 색채와 빛, 질감을 조절하며 끊임없이 수정하고 보완했다. 특히 처음 구상한 아이디어가 예상대로 구현되지 않더라도 새로운 방법을 찾아 다시 시도하고, 친구들의 의견을 반영해 작품을 개선하는 과정은 학생들에게 창의적 문제해결력과 끈기, 협력과 소통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러한 과정은 학생들이 단순히 디지털 기기의 사용법을 익히는 것을 넘어, 기술을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 활용하는 경험이라는 점에서 교육적 의미가 크다. 무엇보다 이번 프로젝트의 특별한 점은 학생들의 창작 활동이 교실 안에서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가상공간에서 제작한 작품은 실제 미술관의 전시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전시장에는 학생들의 VR 창작물이 액자 형태로 설치됐으며, 관람객들은 작품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온라인에서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학생들에게 미술관 전시는 단순한 결과물 발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자신의 생각에서 출발한 작품이 다른 사람들에게 감상의 대상이 되고, 자신의 창작물이 사회와 소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경험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험은 학생들이 스스로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자신감과 창작 활동에 대한 성취감을 키우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전시는 발명교육이 정해진 결과물을 따라 만드는 활동을 넘어, 학생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아이디어를 구상하며 자신만의 결과물을 완성하는 창의적인 교육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화순발명교육센터는 앞으로도 VR을 비롯한 다양한 첨단 기술을 발명교육에 접목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상상을 직접 구현하며 그 결과물을 지역사회와 공유할 수 있는 프로젝트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가상의 숲, 현실의 빛」은 오는 23일까지 전라남도교육청학생교육문화회관 갤러리 린에서 진행되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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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발명교육센터, VR 작품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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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교육지원청, 학생맞춤통합지원으로 이주배경학생 가정환경 개선 지원
- [교육연합신문=김승민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목포교육지원청(교육장 박재현)은 10월 10일부터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를 기반으로 학교와 교육지원청, 지역사회가 협력해 주거환경이 열악한 이주배경학생 가정의 생활환경 개선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학교가 학생의 생활 속 어려움을 발견하고, 교육지원청이 필요한 지역자원을 연계하며, 지역사회가 실질적인 지원에 참여한 학생맞춤통합지원의 현장 실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당 가정은 경제적 어려움과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인해 위생 및 생활공간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학교는 학생의 건강한 성장과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가정의 어려움을 살피고 교육지원청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목포교육지원청은 학생의 어려움을 단순한 가정 내 문제로 바라보지 않고, 학생의 건강과 정서적 안정, 학교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인 문제로 인식해 지역사회와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지역 봉사단체인 MSY봉사단이 환경개선 활동에 동참해 주거공간 청소와 정리정돈, 위생환경 개선 등 실질적인 지원에 힘을 보탰다. 이를 통해 학생과 가족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무엇보다 학교의 세심한 발견이 교육지원청의 연계로 이어지고, 지역사회의 참여가 학생의 일상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학생맞춤통합지원이 지향하는 협력적 지원체계의 의미를 보여주었다. 박재현 교육장은 “학생의 어려움을 가장 가까이에서 발견하는 곳은 학교이지만, 그 어려움을 해결하는 일은 학교만의 몫이 아니다”라며, “학교가 발견한 작은 신호를 교육지원청이 놓치지 않고 지역사회와 연결할 때 학생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 한 명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주신 MSY봉사단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학생의 삶을 살피고 지원하는 촘촘한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목포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학교에서 발견한 학생의 다양한 어려움이 지역사회의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학생의 교육·복지·건강·가정환경을 종합적으로 살피는 통합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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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교육지원청, 학생맞춤통합지원으로 이주배경학생 가정환경 개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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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관내 초등학생, 항일독립운동의 숨결을 만나다
- [교육연합신문=홍석범 기자] 함평교육지원청(교육장 최은순)은 지난 10월 6일부터 8일까지 2박 3일간 함평 관내 7개 초등학교 6학년 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항일독립운동 얼 계승을 위한 함평 역사문화 국내체험학습’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험학습은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고, 우리 민족과 함평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호국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교과서에서만 보던 역사의 현장을 학생들이 직접 보고 느끼며 생생한 역사의식을 고취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학생들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을 방문해 국권 회복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들의 발자취를 따라갔다. 고난 속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독립 자금을 향한 열망과 임시정부 요원들의 투쟁사를 보며 학생들은 깊은 감동과 숙연함을 드러냈다. 이어 체험학습 마지막 날에는 겨레의 성지인 천안 독립기념관을 방문했다. 학생들은 자주독립을 위해 온몸을 바친 수많은 독립운동가의 숨결과 뜨거운 애국정신을 재확인하며, 우리 민족의 수난과 극복의 역사를 종합적으로 올바르게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체험학습에 참여한 한 초등학생은 “교과서 사진으로만 보던 서대문형무소 격벽과 임시정부 문서를 실제로 보니 가슴이 뭉클했다”라며 “나라를 지켜주신 조상님들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우리 고장 함평의 독립운동 역사에 대해서도 더 깊이 공부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은순 교육장은“이번 체험학습은 단순한 현장 견학을 넘어, 우리 아이들이 올바른 역사적 가치관을 지닌 미래 사회의 인재로 성장하는 중요한 자양분이 되었을 것”이라며, “학생들과 학교 현장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만큼,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함평의 역사적 자긍심을 잇는 대표적인 핵심 지속사업으로 정착시켜 매년 더욱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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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관내 초등학생, 항일독립운동의 숨결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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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불서초, 안악해변 자전거탐방으로 학교폭력 예방 실천
- [교육연합신문=홍석범 기자] 손불서초등학교(교장 김위)는 지난 9월 30일 수요일 학교 인근 안악해변에서 전교생이 참여한 학교폭력 예방 자전거탐방 '안악해변 라이딩'을 실시했다. 이날 학생들은 안악해변에서 영광칠산타워까지 왕복 12킬로미터 코스를 달리며 친구들과 함께 배려와 협력의 가치를 몸으로 익혔다. 이번 활동은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교실 수업에 머무르지 않고 체험 중심 생활교육으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바닷가 길을 함께 달리며 서로의 속도를 맞추고 안전수칙을 지키는 과정에서 공동체 의식과 책임감을 키웠다. 지역사회 지원도 더해졌다. 손불면 행정복지센터는 학생들을 위한 간식을 제공했고, 함평경찰서와 함평 서부파출소는 현장에 나와 자전거탐방 에스코트를 맡으며 안전한 활동을 도왔다. 학생들의 반응도 밝았다. 4학년 한 학생은 "우리 학교 주변에 이렇게 멋진 풍경이 있는지 새삼 알게 됐다"고 말했고, 도시에서 살다가 손불서초로 유학을 온 한 학생은 "우리 학교로 전학 와서 너무 행복하다"고도 전했다. 김위 교장은 "이번 자전거탐방은 학교폭력 예방은 물론 학생들이 학교와지역을 더 사랑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작은학교의 특성을 살린 체험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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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불서초, 안악해변 자전거탐방으로 학교폭력 예방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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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중진초, 2026 한국-우즈베키스탄 글로컬 브릿지 프로젝트 성료
- [교육연합신문=서옥란 기자] 광양중진초등학교(교장 박윤자, 이하 광양중진초)는 10월 6일부터 11일까지 4박 6일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와 사마르칸트 일원에서 '한국-우즈베키스탄 글로컬 브릿지 프로젝트' 교육 교류활동을 실행했다. 이번 행사는 6학년 학생 및 교원 12명이 참여했으며,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이중언어를 활용해 교류학교 학생들과 소통하고, 다문화 감수성과 글로벌 리더십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학생들은 10월 7일과 8일 이틀간 타슈켄트의 교류학교인 Asian Development School(이하 ADS)을 방문했다. 첫날 환영회에서는 양교 학생들이 서로를 소개하고, 각자 준비한 축하 공연을 선보이며 첫 만남의 어색함을 풀었다. 광양중진초 학생들은 그동안 익힌 우즈베크어로 자신을 소개해 현지 학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대면 교류수업에서는 광양중진초 학생들이 한국 전통놀이를 알려주는 선생님이 되었다. 학생들은 ADS 친구들과 팽이치기, 딱지치기, 윷놀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함께 하고 운동장에서 체육활동으로 땀을 흘리며 금세 가까워졌다. 문화수업시간에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식사 예절을 비교하며 서로의 생활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실에서 배운 이중언어가 놀이와 수업 속에서 실제 소통의 언어로 쓰였다는 점에서 학생들은 신기함과 뿌듯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우즈베키스탄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타슈켄트에서는 황만금 박물관과 타슈켄트 한국교육원을 찾아 고려인의 역사와 현지 한국어 교육 현황을 살폈다. 사마르칸트에서는 레기스탄 광장, 아프로시압 박물관, 울루그벡 천문대, 구르에미르 등 실크로드의 문화유산을 둘러보았다. 초르수 시장에서는 우즈베크어로 직접 인사하고 물건을 사면서 배운 언어를 생활 속에서 활용했다. 교류에 참여한 한 학생은 "학교에서 배운 우즈베크어로 인사했는데 친구들이 알아듣고 웃으며 대답해 줘서 정말 신기했다"며 "말이 완벽하게 통하지 않아도 서로의 말을 조금씩 알려주다 보니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식사 예절을 비교해 보니 다른 점도 많았지만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은 두 나라가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우리가 직접 선생님이 되어 한국의 전통놀이와 문화를 알려줄 수 있어서 뿌듯하고 의미 있었다"라고 말했다. 박윤자 교장은 "학생들이 교실에서 배운 이중언어로 우즈베키스탄 친구들과 직접 소통하고, 우리 문화를 스스로 알리는 모습이 무척 대견했다"며 "이번 교류가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도록 ADS와의 교류를 꾸준히 이어가고, 우리 학생들이 지역을 넘어 세계와 소통하는 글로컬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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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중진초, 2026 한국-우즈베키스탄 글로컬 브릿지 프로젝트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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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상무고 유환수 교사, 국가유산교육 수업안 경진대회 우수상
-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광주 상무고등학교(교장 김형철)는 유환수 교사(수학)가 지난 9일 서울 한국의집 민속극장에서 열린 ‘2026년 제3회 국가유산교육 수업안 경진대회’에서 고등학교 교사 부문 우수상(국가유산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고 10월 12일(월)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국가유산진흥원이 전국 초·중·고 교사를 대상으로 우수한 국가유산교육 수업안을 발굴·확산하기 위해 개최했다. 유 교사는 원각사지 십층석탑을 주제로 한 ‘수학×문화유산 프로젝트’를 출품했다. 3D 모델 관찰과 수학 소프트웨어 ‘지오지브라(GeoGebra)’를 활용해 국가유산과 수학 교과를 융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학생들의 이해를 돕는 교수·학습자료와 교사용 유의사항, 수업 전 점검표 등을 체계적으로 구성해 수업의 구체성과 완성도를 높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유환수 교사는 “우리의 소중한 국가유산을 학생들이 더 흥미롭게 배울 수 있도록 추진한 프로젝트가 좋은 평가를 받아 뿌듯하다”며, “국가유산과 수학을 연계한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형철 교장은 “교사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혁신적인 수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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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상무고 유환수 교사, 국가유산교육 수업안 경진대회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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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교육지원청, 유관기관 합동 흡연예방 캠페인 실시
- [교육연합신문=양만열 기자] 순천교육지원청(교육장 김신규)은 10월 12일 아침 순천미래과학고등학교에서 청소년 흡연예방과 건강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등굣길 흡연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순천교육지원청, 순천보건소, 순천미래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여 등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연 구호를 외치며 청소년 흡연의 위험성과 금연의 중요성을 알렸다. 또한 금연 서약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순천미래과학고등학교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이 흡연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지키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흡연예방 교육과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신규 교육장은 “청소년기의 흡연 예방은 학교뿐만 아니라 가정과 지역사회가 함께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학생들이 건강한 학교문화를 만들어가는 주체로 성장하길 바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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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교육지원청, 유관기관 합동 흡연예방 캠페인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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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감사함과 웃음이 세상의 이치입니다.
- [교육연합신문=문덕근 기고] 우리는 일상의 안정과 문명의 편리함을 마치 날 때부터 주어진 당연한 권리처럼 여기곤 합니다. 그러나 자연의 섭리든 인간 사회의 질서든, 이 세상에 저절로 주어진 ‘당연한 것’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수많은 타인의 헌신, 역사의 축적, 그리고 우주의 미묘한 균형이 빚어낸 은혜일 뿐입니다. 안이한 당연함의 착각을 깨고, 삶의 겸손한 감사와 주체적인 사유의 힘으로 시대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본질적 성찰을 시작합니다. ‘왜 배워야 하는가?’ 배움은 스펙 쌓기나 남에게 보이기 위한 ‘위인지학(爲人之學)’이 아닙니다. 배움의 본질은 ‘나를 구속하고 있는 익숙한 과거와 관념의 울타리를 뚫고 더 높은 차원의 나로 건너가기 위함 ‘(爲己之學)’입니다. 배우지 않는 인간은 환경과 타인이 만든 프레임의 노예로 머물지만, 배우는 인간만이 자기 삶의 당당한 주인이 됩니다. 이제는 남이 만들어 놓은 이론, 도덕, 이념의 안경을 통해 세상을 보는 ‘대답하는 사유’를 멈추어야 합니다. 내가 디딘 현실의 결핍과 모순을 내 두 눈으로 정면 응시하며, “과연 그러한가?”, “지금 이곳의 진짜 문제는 무엇인가?”라고 스스로 ‘질문하는 사유’를 시작해야 합니다. 시민은 국가에 등록된 ‘거민(주민)’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권력자나 진영의 선동에 무비판적으로 동조하지 않고, 공공의 이익과 미래의 어젠다를 주체적으로 고민하며 법과 염치를 지키는 ‘생각하는 개인’이 다수를 이룰 때, 비로소 민주주의의 타락을 막고 국가의 품격을 바꿀 수 있습니다. 산수가 이미 존재하는 사물을 세고 계산하는 평면적 기술이라면, 기하학은 점, 선, 면을 허공에 새로 정의하며 공간과 구조를 창조하는 ‘원천적 개념 설계의 학문’입니다. 계산(전술)에만 매몰된 민족은 남의 질서 안에서 일하지만, 기하학적 추상력(전략)을 지닌 민족만이 문명의 새로운 판을 짭니다. 에픽테토스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내 호흡, 건강, 재산, 심지어 가족조차 내가 온전히 소유한 것이 아니라 우주로부터 잠시 빌려 쓴 것임을 직시하라고 가르칩니다. ‘모든 것은 언제든 사라질 수 있는 조건부의 선물임’을 깨달을 때 오만과 불평이 사라지고, 매 순간을 향한 절실한 감사가 피어납니다. ‘당연한 것은 없다. 항상 감사하자.’는 지혜를 깨닫습니다. 식물유전학자 이일하 교수가 밝힌 꽃눈 형성의 네 가지 경로(광주기, 자율성, 춘화처리, 지베렐린 경로)는 식물이 철저히 때를 기다리고 주변 환경과 유전자를 정밀하게 조율함을 보여줍니다. 꽃 한 송이가 피어나는 것조차 당연한 우연이 아니라, ‘혹독한 겨울과 빛의 시간을 온몸으로 견뎌낸 인내와 자연의 법칙이 빚어낸 기적’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서구의 정답을 모방해 빠르게 따라잡는 ‘추격형 전술국가’의 꼭대기에서 멈춰 섰습니다. 과거사 청산과 내부 분열에만 매몰되면 추락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이제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에 질문을 던지고 세계 문명의 표준을 새로 세우는 ‘창의적 전략국가, 선도국가’로 사유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합니다. 고대 그리스 철학의 출발점은 상식과 신화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었습니다. 질문은 현상 유지의 안락함을 깨뜨리고, 숨겨진 모순을 들추어내며, 새로운 진리와 제도를 태동시키는 ‘문명 진화의 가장 강력한 방아쇠’입니다. 가족이나 절친한 지인일수록 ‘너를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경계를 침범하고 정서적으로 지배하기 쉽습니다. 기대치가 높기에 배신감과 상처도 가장 깊습니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독립된 인격체로서의 건강한 거리감과 경계를 지키는 존중이 없으면 관계는 폭력으로 변질됩니다. 정약용 조선 후기 실학자의 사상과 가르침을 바탕으로 현대인들에게 큰 울림을 주는 두 가지 핵심 처세술은 말을 줄이는 것(말조심)과 선을 긋는 것(인간관계의 거리두기)입니다. 정약용은 유배 생활을 비롯한 수많은 고난을 겪으며 말의 무게와 인간관계의 본질을 깊이 깨달았고, 이를 자식들과 제자들에게 전했습니다. 첫째, ‘말을 줄여라(말조심과 침묵).’입니다. 정약용은 말 한마디가 사람의 품격을 결정하고, 때로는 화를 부르는 근원이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말을 아껴 화를 면하라. “내가 한 말이 내 발목을 잡는다.”고 했습니다. 생각 없이 내뱉은 말은 반드시 나에게 되돌아와 해를 끼치므로, 말하기 전에 항상 세 번 생각하라고 강조했습니다. 귀는 열고 입은 닫아라. 들음으로써 지혜를 얻고, 말함으로써 후회를 남기기 쉽습니다.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것이 스스로를 지키는 최고의 방어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가벼운 말을 삼가라. 품격 있는 사람은 말을 많이 하지 않으며, 말의 양보다 그 안에 담긴 깊이와 진실함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둘째, 선을 그어라(인간관계의 거리두기). 그가 말한 ‘선을 긋는 것’은 사람들을 미워하거나 배척하라는 뜻이 아니라, 서로 상처받지 않을 건강한 거리를 유지하라는 의미입니다. 악인과의 거리를 두라는 것입니다. 나에게 해를 끼치거나, 부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사람과는 단호하게 선을 그어야 합니다. 무조건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습니다. 감정에 치우치지 마라. 아무리 가까운 사이(가족, 친구 등)라도 지나치게 의지하거나 간섭하면 갈등이 생깁니다. 적당한 독립성을 유지하는 것이 관계를 오래 유지하는 비결입니다. 스스로를 지키는 경계선, 타인이 내 삶을 흔들지 못하도록 단호하게 거절할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선을 긋는 것은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나를 보호하는 지혜입니다. 정약용의 가르침은 결국 “입을 다물어 구설을 피하고, 선을 그어 인간관계의 피로함을 줄이라.”는 현대인들에게도 꼭 필요한 삶의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비교는 결핍과 탐욕, 분노의 온상입니다. 타인의 조건과 나를 견주는 마음을 멈추고, ‘지금, 이 순간 내게 주어진 조건과 호흡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마음 챙김)’ 훈련을 해야 합니다. 모든 존재는 저마다의 인과(因果)에 따라 흐를 뿐 우열이 없음을 깨닫는 데서 참된 자유가 시작됩니다. 창의성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무(無)에서의 창조가 아니라 ‘에디톨로지(Editology: 편집학)’입니다. 지식, 감각, 경험의 조각들을 해체하고 전혀 다른 맥락으로 낯설게 재배열(연결)할 때 창의성이 탄생합니다. 나만의 독립된 생각 공간(슈필라움)을 확보하고 유희하듯 지식을 섞어야 합니다. 찰리 멍거는 지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빈곤한 이들이 ‘단기적 만족에 집착하고, 확증편향(자증)에 갇히며, 배움을 멈추는 태도’를 반복한다고 짚었습니다. 실수를 타인의 탓으로 돌리고 객관적 인과관계를 냉정히 복기하지 않는 지적 나태함이 빈곤을 되풀이하게 만든다고 말합니다. 기분이나 동기부여, 외부 보상에 의존하는 사람은 슬럼프가 오면 무너집니다. 그러나 감정의 기복과 상관없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해진 시간에 묵묵히 자리에 앉아 ‘그냥 해치우는 일상의 시스템(루틴)’을 가진 사람은 장기적 승부에서 누구도 꺾을 수 없습니다. 성공하는 법을 찾기 전에, 실패하는 법(어리석음, 편향, 탐욕)을 먼저 목록화하여 철저히 피하는 방식입니다. 남들과 똑같은 사고 모델을 쓰면서 다른 결과를 바라는 것은 망상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은 단순한 보건 위기가 아니라, 인간 중심의 오만한 질주와 맹목적 지구 착취에 자연이 가한 ‘거대한 문명사적 멈춤 명령’이었습니다. 삶의 속도를 늦추고 인간 존재의 유한성과 타자와의 연결성을 성찰하는 생태적·철학적 각성의 계기여야 합니다. 더 나아가 혁신은 낡은 기계를 새 기계로 바꾸는 차원이 아닙니다. 내가 세상을 바라보던 ‘관점의 프레임과 사유의 높이를 완전히 바꾸는 존재론적 탈바꿈’입니다. 질문을 바꾸지 않는 사회에서의 혁신 구호는 공허한 수사에 불과합니다. 돈키호테는 기사도 소설에 갇혀 환상을 좇은 미치광이로 보이지만, 세속의 안락함과 타협하지 않고 자신의 이상을 향해 온몸을 던진 ‘순수한 실존적 결단의 상징’입니다. 책 속에 안주하지 말고 책을 딛고 거친 현실의 지평으로 건너가야 함을 웅변합니다. 사람의 인격적 크기(함량)는 골방의 관념적 명상에서 커지지 않습니다. 거친 세상 속에서 부딪히고 책임을 지며 ‘구체적인 일을 온몸으로 감당해 내는 치열한 과정’ 속에서 비로소 인격의 뼈대가 단단해지고 그릇이 넓어집니다. 일과 수양은 둘이 아닙니다. 당연함을 내려놓을 때 겸손한 감사가 시작되고, 남의 정답을 버릴 때 주체적인 사유가 시작됩니다. 매 순간 주어지는 삶의 인연에 깊이 감사하며 스스로 시대를 향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주인의 길을 걸어갈 때, 우리 자신과 이 땅의 미래는 비로소 환하게 열릴 것입니다. 이 길을 함께 열어가지 않겠습니까? ▣ 문덕근 ◇ 한자한글연구원장 ◇ 고전연구가 ◇ 한자실력급수 사범급(공인)·한자한문지도사 특급(공인) ◇ 교육학박사 前전남강진교육지원청 교육장 ◇ 우리말로 배우는 한자 교육 전문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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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감사함과 웃음이 세상의 이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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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청풍초, 전국 청소년 예술제 밴드부문 대상·우수상 수상
- [교육연합신문=노영식 기자] 전남광주 화순 청풍초등학교(교장 김효관)는 지난 10월 10일, ‘2026년 전국청소년예술제’에서 밴드 부문에서 대상과 우수상을 수상하며 학교와 지역사회의 큰 자랑이 됐다. 이번 예술제에는 청풍초 전교생이 모두 참여했다. 1~2학년으로 구성된 ‘원투’ 팀부터 3학년 ‘쓰리클락’, 4학년 ‘포매너’, 5학년 ‘해피나우’, 6학년 ‘오육이’ 팀까지 총 5개의 팀이 예선에 참가하여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아낌없이 선보였다. 이번 경연대회는 10월 3일과 10월 10일에 예선과 본선이 진행됐다. 모든 팀이 최선을 다한 가운데,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고학년 팀들이 대단한 저력을 발휘했다. 6학년 ‘오육이’ 팀은 멋진 연주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5학년 ‘해피나우’ 팀은 수준높은 연주 실력과 환상적인 호흡으로 영예의 대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 같은 값진 성과는 단기간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청풍초의 자랑이자 대표 특색 교육인 두루아트 마을배움터 연계 밴드교육활동 덕분이다. 학생들은 늘봄 프로그램 시간을 활용해 음악을 배워 왔으며, 점심시간과 중간놀이 시간에도 틈틈이 모여 성실하고 꾸준하게 악기 연습을 거듭하며 실력을 탄탄하게 쌓아왔다. 나아가 청풍초는 밴드부 활동을 학교 특색 프로그램인 ‘할리우드 영화학교’ 영화 제작 과정과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학생들이 밴드부 활동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직접 제작해 문화 예술 소양과 경험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 김효관 교장은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이 한마음으로 도전하고 이렇게 훌륭한 결실을 거두어 정말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격려했다. 이어 “이번 성과는 학교와 마을학교, 그리고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만들어낸 소중한 결과”라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청풍초등학교는 앞으로도 지역과 연계한 내실 있는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키워가는 미래형 교육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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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청풍초, 전국 청소년 예술제 밴드부문 대상·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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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용호2동 주민자치위원회, 광주·남원 우수 주민자치 현장 벤치마킹
-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2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권재득)는 지난 10월 8일 광주광역시 동구와 전북 남원시 인월면을 방문해 우수 주민자치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지역 간 상생협력을 강화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에는 권재득 주민자치위원장과 김석순 용호2동장을 비롯해 주민자치위원 및 유관단체 회원 등 총 36명이 참여했으며, 주민자치 운영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지역공동체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방문단은 광주 동구 금남로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17회 광주 동구 주민자치 페스티벌'을 참관한 뒤 자매결연 도시인 남원시 인월면을 방문해 주요 시책을 공유하고 지역 특산품을 교환하며 우호협력 관계를 다졌다. 용호2동과 인월면은 2023년 12월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문화 교류와 농·특산물 구매 등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용호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2024년부터 매년 인월면 백미를 구매해 왔으며, 올해도 주거지 주차장 운영 수익금을 활용해 백미를 구매할 계획이다. 권재득 주민자치위원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다양한 주민자치 우수사례를 배우고 자매결연 도시와의 유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민 참여 확대와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벤치마킹은 주민자치 역량 강화와 지역 간 교류 확대를 통해 주민 중심의 자치활동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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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용호2동 주민자치위원회, 광주·남원 우수 주민자치 현장 벤치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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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교육지원청, '제1회 전국 K-푸드 요리경연대회' 가족의 사랑과 효(孝)를 한 상에 담아
- [교육연합신문=강채구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곡성교육지원청(교육장 심치숙)은 10월 9일 곡성문화운동장에서 ‘사랑을 담아 차리는 우리 가족 효(孝) 밥상’을 주제로 제1회 전국 K-푸드 요리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처음 개최된 이번 대회는 곡성의 주요 특산물을 활용해 가족이 함께 요리를 기획하고 만드는 과정에서 가족 간 소통과 협력을 증진하고 음식에 담긴 추억과 효(孝)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단순히 요리 실력을 겨루는 경연을 넘어 지역의 식재료에 가족만의 이야기와 사랑을 더해 하나의 특별한 레시피로 완성하는 프로젝트형 가족 참여 교육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초·중학생과 가족으로 구성된 15개 팀이 본선에 참가했다. 참가 가족들은 곡성의 대표 특산물인 백세미, 토란, 멜론, 딸기, 사과, 블루베리, 흑돼지 중 한 가지 이상을 활용해 가족의 추억과 효의 의미를 담은 창작 K-푸드 메뉴를 선보였다. 본선에서는 가족들이 직접 준비한 식재료로 60분 동안 함께 요리하며 각자의 개성과 이야기가 담긴 효 밥상을 완성했다. 이어 완성된 음식을 전시하고 메뉴에 담긴 가족의 사연과 요리의 의미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심사는 메뉴 완성도, 가족 협업도, 주제 표현력, 곡성 특산물 활용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진행됐다. 특히 이번 경연에서는 학생과 가족이 함께 메뉴를 구상하고 역할을 나누어 요리하는 과정 자체가 중요한 평가 요소로 반영됐다. 이를 통해 참가 가족들은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고 협력하며, 평소 표현하지 못했던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음식으로 전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대회에 참가한 한 학생은 “평소에는 가족이 차려준 음식을 먹기만 했는데 이번에는 가족과 함께 메뉴를 고민하고 직접 요리하면서 가족의 사랑과 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며 “우리가 함께 만든 음식이라 더 특별하고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함께 참가한 아버지는 “아이와 어떤 음식을 만들지 이야기하면서 우리 가족의 소중한 추억을 다시 떠올릴 수 있었다”며 “요리하는 시간 자체가 가족에게 특별한 선물이 됐고 아이와 함께 효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고 말했다. 경연 결과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 장려상 11팀 등 본선에 참가한 15개 가족팀 모두에게 상이 수여됐다. 이번 시상은 요리의 완성도뿐 아니라 가족이 함께 도전하고 협력한 노력과 과정을 격려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심치숙 교육장은 “올해 첫걸음을 내딛는 전국 K-푸드 요리 경연대회는 단순히 음식의 맛과 솜씨를 겨루는 자리가 아니라 곡성의 우수한 특산물에 가족의 추억과 사랑, 효(孝)의 가치를 더해 세상에 하나뿐인 우리 가족의 레시피를 만들어 가는 뜻깊은 자리”라며 “한 상의 음식을 완성하기까지 가족이 함께 고민하고 협력하는 모든 순간이 살아 있는 효 교육이자 소중한 배움의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곡성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심청골 효교육을 중심으로 지역의 특색을 살린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곡성의 우수한 식재료를 활용한 K-푸드 교육과 연계하여 학생들이 가족과의 소통과 협력 속에서 감사와 배려의 가치를 배우고, 생활 속에서 효(孝)를 실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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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교육지원청, '제1회 전국 K-푸드 요리경연대회' 가족의 사랑과 효(孝)를 한 상에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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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교육지원청, 작은학교가 함께 만든 특별한 문화예술공연
-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해남교육지원청(교육장 조연주)은 10월 7일(수) 송지초등학교 솔빛관에서 서정초, 송지초, 송호초, 어란진초 학생과 교직원 등 180명이 참여한 가운데 찾아가는 문화예술공연 '청춘마이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지역 간 문화예술 향유 기회의 격차를 해소하고, 소규모학교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송지권역 4개 초등학교가 한자리에 모여 공연을 함께 즐기며 학교 간 교류와 소통의 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청춘마이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의 일환으로, 청년 예술가들이 지역 곳곳을 직접 찾아가 음악과 공연을 선보이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이날 공연에는 청년 예술가 세 팀이 참여해 다채로운 음악으로 학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첫 번째 무대는 인디 록 밴드 '슬로우진'이 특유의 에너지와 섬세한 감성이 어우러진 음악을 선보였으며, 두 번째 무대에서는 창작국악그룹 '청화'가 전통 악기와 현대 악기의 조화를 통해 우리 음악의 새로운 매력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퓨전 클래식 그룹 '현악밴드 모마드'가 클래식을 바탕으로 국악과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을 펼쳤다. 학생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예술적 감수성과 문화적 안목을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서로 다른 학교의 학생들이 하나의 공연을 함께 즐기는 과정은 학교의 경계를 넘어 공감대를 형성하는 뜻깊은 기회가 됐다. 해남교육지원청은 이번 공연이 단순한 문화예술 관람을 넘어 소규모학교 간 공동교육활동의 가능성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학생 수 감소로 개별 학교에서 운영하기 어려운 다양한 교육활동을 권역별 학교 간 협력을 통해 확대함으로써 작은학교의 교육적 한계를 극복하고, 학생들에게 더 풍부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연주 교육장은 "문화예술은 서로 다른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고, 함께 공감하는 힘을 길러주는 소중한 교육적 경험"이라며 "이번 공연이 학생들에게 예술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새로운 꿈과 상상력을 키우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교의 규모와 지역적 여건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이 다양하고 수준 높은 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학교 간 협력과 지역사회 연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남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예술 자원과 학교 교육과정을 연계하고, 소규모학교 간 공동교육활동을 활성화하여 학생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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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교육지원청, 작은학교가 함께 만든 특별한 문화예술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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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민 부산 연제구의원, 금주구역 지정 근거 마련
-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부산광역시 연제구의회 차성민 의원이 대표발의한 「부산광역시 연제구 건강·금연환경조성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9월 17일 연제구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10월 9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국민건강증진법」의 개정 취지를 반영해 연제구 내 금주구역 지정 및 관리에 필요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 지정된 금주구역 내 음주행위에 대한 과태료 부과 근거를 정비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행 「국민건강증진법」은 지방자치단체가 음주폐해 예방과 주민 건강증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다수인이 모이거나 오고 가는 관할구역 내 일정한 장소를 조례로 정해 금주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지정된 금주구역에서 음주행위를 한 경우에는 관련 규정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조례 개정은 이러한 상위법령의 취지를 연제구 조례에 반영한 것으로, 공공장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음주로 인한 소란, 무질서, 안전사고 등 주민 불편을 예방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금주구역 지정에 관한 근거를 명확히 함으로써 향후 공공장소 이용 질서 확립은 물론, 지역사회 내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성민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은 공공장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음주폐해를 예방하고, 구민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민의 건강 증진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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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민 부산 연제구의원, 금주구역 지정 근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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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교육지원청, '곡성 I(아이) 꿈·끼 페스타' 성료
- [교육연합신문=강채구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곡성교육지원청(교육장 심치숙)은 10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곡성심청어린이대축제 행사장 내 공연무대에서 ‘곡성 I(아이) 꿈·끼 페스타’를 운영했다. 이번 페스타는 학생들이 학교 교육활동을 통해 갈고닦은 재능과 역량을 지역사회와 나누고,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자신의 꿈과 끼를 마음껏 표현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다. 학교특색교육과 문화예술교육, 방과후학교 등 학교에서 평소 이어온 교육활동을 지역축제 무대로 확장해 학생들에게 새로운 발표 경험을 제공하고, 학부모와 지역주민에게는 학생들의 교육활동과 성장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했다. 행사에는 관내 초·중·고등학교 13개 공연팀과 약 200명의 학생이 참여해 꿈놀자초등관현악단, 죽동농악, 합창, 밴드, 모둠북, 바투카다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에 참여한 한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공연을 준비하면서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박수를 받으니 그동안 연습한 시간이 보람 있게 느껴졌다”며, “학교에서 배운 것을 많은 사람 앞에서 보여줄 수 있어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공연을 지도한 한 교직원은 “학생들이 처음에는 무대를 부담스러워하기도 했지만 함께 연습하고 서로 격려하는 과정에서 자신감이 눈에 띄게 커졌다”며, “학교에서 이뤄지는 교육활동이 지역축제의 무대에서 하나의 공연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학생들과 함께할 수 있어 의미가 컸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페스타는 곡성심청어린이대축제와 연계해 학교 안에서 이뤄지던 교육활동을 지역축제의 무대로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학생들은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지역주민과 관광객 앞에서 선보이며 발표 경험을 쌓았고, 학부모와 지역주민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어떤 활동을 하며 성장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하며 함께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심치숙 교육장은 “이번 페스타가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치며 한 단계 성장하는 소중한 경험이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감을 키우고 자신의 가능성을 넓혀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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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교육지원청, '곡성 I(아이) 꿈·끼 페스타'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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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체고, 제107회 전국체전 선수단 출정식
-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체육고등학교(교장 윤강)는 지난 10월 6일 오전 교내 금맥관에서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의 필승을 다짐하고 사기를 북돋우기 위한 출정식을 개최했다. 부산체고에서는 이번 전국체전에 20개 종목 196명 학생선수가 출전한다. 이번 출정식은 전국체전을 앞두고 학교를 대표해 출전하는 학생 선수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그동안 땀 흘려 다진 기량을 선의의 경쟁 속에서 마음껏 발휘하도록 격려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선수단 선서 및 격려사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동메달리스트인 최동열 선수와 UFC파이터 고석현 선수 등 다양한 종목에서 활약 중인 졸업생 선배들이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는 영상을 보내와 출정식의 열기를 더했다. 부산체고는 지난 제106회 대회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21개 등 모두 47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부산 체육의 든든한 버팀목임을 입증했다. 올해 대회에서는 종목을 가리지 않는 두터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50개 안팎의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부산체고 윤강 교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학생들이 부상 없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경기를 마치는 것”이라며, “그동안 흘린 땀방울을 믿고 최선을 다해 자신만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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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체고, 제107회 전국체전 선수단 출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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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벌교초, 인근교와 함께 한글축전 개최
- [교육연합신문=김두수 기자] 전남광주 보성 벌교초등학교(교장 조중석)는 10월 8일(목), 제580돌 한글날을 기념해 한글의 가치를 재별견 하고 문화적 자부심을 향상 시키며 올바른 언어 습관을 정립하기 위해 ‘제11회 놀이로 하나 되는 한글축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진행된 이번 축전은 단순히 한 학교만의 행사에 그치지 않고, 인근 학교인 낙성초등학교와 벌교중앙초등학교 전교생도 함께 참여해 '3보향 연계 공동교육과정' 의 완성도도 높였다. 이날 축전은 오전 9시부터 4교시에 걸쳐 진행됐으며, 학교 신관(유치원, 1~2학년)과 본관(3~6학년) 공간 전체를 활용해 총 18개의 다채로운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교사들과 5, 6학년 도우미 학생들은 합심해 각 부스를 활기차게 운영했으며, 참가 학생들은 체험기록지를 들고 원하는 체험을 자유롭게 선택해 즐겼다. 주요 부스 프로그램은 연령별 눈높이에 맞추어 흥미롭게 구성됐다. ‘해바라기 씨앗으로 글자 만들기’, ‘맞춤법 퀴즈’ 및 ‘훈민정음 세종대왕님을 만나요’, ‘한글, 작품이 되다!’, ‘한글날 독서 책갈피 만들기’, ‘훈민정음 해례본 만들기’, ‘n행시 장원급제’, ‘따따따 한글 박치기’, ‘한글 자음 초성 달고나’, ‘올바른 문장 찾기’, ‘고요 속의 외침’ 등 실생활 문법과 창의적 한글 예술을 결합한 다양한 체험이 펼쳐졌다. 특히 이웃 학교들이 직접 준비해 운영한 특별 부스가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낙성초등학교는 태블릿을 활용해‘마인크래프트와 함께하는 뚝딱뚝딱 한글 만들기’를 선보였고, 벌교중앙초등학교는 ‘알록달록 칠교로 만드는 한글 세상’ 체험을 준비해 학생들에게 에듀테크와 전통 놀이가 어우러진 한글 탐구의 기회를 제공했다. 부스 체험이 끝난 뒤 4교시에는 전교생이 강당에 모여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우리말 겨루기 대회’를 개최했다. OX문제로 출발해 골든벨 형식으로 이어진 대회에서 학생들은 그동안 쌓은 우리말 실력을 겨루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고, 각 학교별 최후의 1인에게는 학급 친구들과 나눌 수 있는 상품이 배부돼 협동과 배려의 의미를 살렸다. 행사에 참여한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체험하는 놀이 중심 축제를 통해 한글의 소중함과 우수성을 스스로 깨닫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라며, “지역 내 다른 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어울려 웃고 교류하는 과정을 통해 올바른 언어문화 정착은 물론, 언어폭력 및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따뜻한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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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벌교초, 인근교와 함께 한글축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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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브릿지마라톤, '시민과 함께 만든다!' 자원봉사자 공개 모집
-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부산광역시(시장 전재수)는 오는 12월 6일 열리는 '2026 부산브릿지마라톤'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대회 주관사인 ㈜KNN과 함께 자원봉사자 800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10월 12일 밝혔다. 「2026 부산브릿지마라톤」은 광안대교·부산항대교·남항대교를 잇는 부산만의 차별화된 코스를 달리는 국제 공인 대회로, 풀코스와 10킬로미터(km) 종목에 총 1만 2천 명이 참가한다. 이번 자원봉사자 모집은 시민이 대회를 단순히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운영에 직접 참여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시민 참여형 스포츠 축제’로 기획됐다. 자원봉사자 모집은 오늘(12일)부터 10월 30일까지 부산브릿지마라톤 공식 누리집(https://busanmarathon.com/)을 통해 진행된다. 선발된 인원은 대회장 및 참가자 안내, 급수 지원, 주로(코스) 운영 지원, 물품 보관 및 배부, 완주자 지원 등 대회 전반에 투입된다. 주관사인 ㈜KNN은 자원봉사자가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사전 교육을 하고, 대회 당일에는 분야별 전문 운영 인력과 연계해 체계적인 현장 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부 배치 장소는 대회 운영 계획과 신청자의 희망 분야를 종합해 결정한다. 특히, 이번 자원봉사 참여자에게는 '차기 부산브릿지마라톤 우선 참가 신청 기회'가 특별 혜택으로 제공된다. 올해 대회의 원활한 운영에 힘을 보탠 시민이 다음 대회에서는 직접 코스를 달리는 러너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자발적인 축제 참여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는 안전하고 완성도 높은 첫 대회 개최를 위해 대한육상연맹, 부산육상연맹, 경찰·소방·의료기관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교통·안전·참가자 편의 등 분야별 세부 실행계획을 빈틈없이 준비하고 있다. 전재수 시장은 “부산브릿지마라톤은 참가자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자와 시민 모두가 함께 완성해 가는 스포츠 축제”라며, “올해는 대회를 함께 만드는 자원봉사자로, 다음에는 부산의 다리를 직접 달리는 러너로 뜻깊은 인연을 이어가시길 바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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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브릿지마라톤, '시민과 함께 만든다!' 자원봉사자 공개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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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교육지원청, 교육활동보호 캠페인 실시
-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광역시해운대교육지원청(교육장 김순량)은 지난 10월 8일 오전 동백중학교 앞에서 ‘스승존중, 제자사랑’교육활동보호 캠페인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캠페인에는 김순량 교육장, 김성수 해운대구청장과 유관기관 및 관계자, 해운대운영위원회협의회, 학생, 학부모 등 170여 명이 참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교육활동보호를 위해 현수막 및 홍보 피켓 게시, 어깨띠 착용,‘스승존중! 마음으로! 제자사랑! 사랑으로!’,‘함께 만드는 행복한 학교!’구호 제창 등 거리 캠페인을 진행했다. 등굣길 학생과 지역 주민에게 ‘통학로 스마트폰 동작 그만!’,‘친절한 말 한마디, 마음의 밴드 학교폭력 신고 ☎117’문구가 적힌 응급 키트 등의 홍보 물품도 배부했다. 김순량 교육장은 “이번 캠페인이 교육활동 보호 인식을 개선하고, 교육공동체 상호 존중 문화를 확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모든 학생들이 안전하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해운대교육지원청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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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교육지원청, 교육활동보호 캠페인 실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