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6-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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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도자재단, 글로벌관광객1억명시대 관광서포터즈 초청 K-도자 팸투어 성료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한국도자재단(류인권 대표)이 글로벌관광객1억명시대(이참, 선종복 대표) 관광서포터즈를 초청해 K-도자의 관광자원화와 2026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홍보를 위한 도자문화 팸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팸투어는 6월 13일 경기 광주·이천·여주 일대에서 열렸으며, 글로벌관광객1억명시대(이하 GTC) 공동대표인 이참 前한국관광공사 사장, 선종복 공동대표, 조태숙 서울시관광협회 회장 등 관광·언론·교육 분야 관계자와 관광서포터즈 4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청소년교육과 국제교육 분야에서 활동하는 인사들이 함께해 도자문화가 관광 콘텐츠를 넘어 청소년과 해외학생을 위한 문화교육 콘텐츠로 확장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GTC 공동 대표이자 전국 초·중·고·대학교 은퇴교원들이 참여하는 법정단체인 서울교육삼락회 대표를 겸임하고 있는 선종복 대표, 유정희 국제교류문화진흥원장, 안재민 희망키움net 학교장, 전여옥 동아시아연구원 관계자 등이 뜻을 함께 했다. 참가자들은 먼저 광주 곤지암도자공원과 경기도자박물관을 방문해 한국 도자의 역사와 전통을 살펴보았다. 이어 이천 경기도자미술관에서 현대 도자 작품을 감상하고, 도자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흙을 직접 만지고 자신만의 작품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여주도자세상을 방문해 생활 속 도자문화와 도자 쇼핑 콘텐츠를 살펴본 뒤, 남한강변의 역사문화 명소인 신륵사를 탐방했다. 참가자들은 광주·이천·여주를 잇는 도자문화 코스가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청소년 현장체험학습, 학교밖청소년을 위한 문화교육, 해외학생 대상 한국문화교육 프로그램으로도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선종복 공동대표는 “도자는 단순한 공예품이 아니라 한국인의 생활문화와 역사, 장인의 정신이 담긴 훌륭한 교육 콘텐츠”라며, “퇴직교사들의 경험과 교육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면 도자문화는 청소년들에게 한국문화를 깊이 있게 알려주는 살아 있는 교실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 국제교류와 청소년 문화유산해설사 교육을 선도하고 있는국제교류문화진흥원 유정희 원장은 “광주·이천·여주 도자벨트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매력적인 코스이지만, 동시에 우리 청소년과 해외학생들이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데 매우 좋은 현장교육의 장”이라며, “앞으로 관광과 교육이 함께 결합된 K-도자 프로그램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도자재단은 이번 팸투어를 통해 재단이 보유한 도자문화 인프라와 2026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의 가치를 관광·교육 분야 관계자들에게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향후 도자문화가 전시 관람을 넘어 체험, 쇼핑, 지역문화 탐방, 청소년교육, 국제교류 프로그램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데 공감했다. 이번 한국도자재단 도자문화 팸투어는 K-도자가 세계인이 함께 보고, 만들고, 배우는 글로벌 문화관광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음을 확인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
    • 뉴스종합
    • 사회
    2026-06-14
  • 김문수 의원, 코로나 세대 문해력 저하 우려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코로나19를 경험한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와 학습격차 확대 가능성이 정부 차원의 대규모 종단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교육부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학생성장 및 적응체제 구축 지원 종단연구(3차년도)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가정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학생들은 교과역량과 신체건강, 사회적 역량, 정서관리 역량이 상대적으로 낮고 불안·우울 수준과 비만율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가 학생들의 학력과 사회성, 정서, 신체건강, 정신건강에 미친 영향과 누적 결손을 추적·분석하기 위해 추진됐다. 경기, 대구, 충북교육청이 참여한 가운데 시작됐으며, 이후 인천, 광주, 대전, 강원, 충남교육청이 추가로 참여해 총 8개 시도교육청이 함께했다. 연구는 동일한 학생을 지속적으로 추적하는 패널 방식으로 진행됐다.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시작해 진급과 진학 이후에도 같은 학생들을 추적 조사했다. 참여 규모는 첫해 426개교, 1만 8711명에서 3차년도에는 1301개교, 3만 3934명으로 확대됐다. 3년간 누적 참여 인원은 9만 7909명, 참여 학교는 2699개교에 달한다. 연구에는 교육부 특별교부금 총 39억 2000만 원이 투입됐으며, 경기도교육청이 사업을 주관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이후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 가능성을 제기했다. 연구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참여한 3개 교육청의 주요 지표 분석 결과 국어 교과역량 점수가 중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 시기에 낮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전 교육종단연구와 달리 점수가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코로나19 이후 학생들의 문해력이 저하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정책 제언에서도 대부분의 지표는 코로나19 이후 뚜렷한 악화 신호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국어역량은 고등학교 1학년 시점에서 유의미한 하락 양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시기를 경험한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 가능성을 고려해 중·고등학생의 문해력을 진단하고 강화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학습격차 확대 가능성도 확인됐다. 연구에 따르면 중등 수학의 경우 지역 규모와 가구소득, 다문화 배경, 코로나19에 따른 가정경제 영향 등 여러 요인에서 집단 간 차이가 시간이 지날수록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시기 중학교를 다닌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한 이후 학습격차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가 추진한 교육회복 종합방안의 효과 분석 결과도 공개됐다. 교과보충과 협력교사 지원, 학습 및 진로 컨설팅 지원 정책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지만 효과의 크기는 제한적이었으며, 학습결손이 큰 학생들에게서 뚜렷한 성과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집중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특히 기초학력 미달 학생과 학습 취약 학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의원은 “3년 동안 8개 시도교육청이 참여하고 국가 예산 약 40억 원이 투입된 연구에서 학생들의 학습격차와 문해력, 건강 문제 등이 확인됐다”며 “현재 학교에는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학생들이 있는 만큼 교육청과 교육기관이 학생들에게 더욱 관심을 갖고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학생성장 및 적응체제 구축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종단연구 종합보고서는 지난 2023년 12월 발간됐으며, 참여 교육청별 보고서와 종합보고서가 별도로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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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
    2026-06-14
  • 안민석 경기교육감 당선인, 고양 학부모와 교육 현안 경청…“학생 중심 경기교육으로 전환”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은 지난 6월 10일 고양시에서 학부모들과 만나 통학, 학군, 학교 개방 등 생활 밀착형 교육 현안을 청취하고 학생 중심 경기교육으로의 전환 의지를 밝혔다. 이번 고양 경청투어는 당선 이후 추진 중인 경기교육대전환 과제를 현장에서 확인하기 위한 소통 행보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경기교육대전환, 크게 제대로 듣겠다’를 주제로 고양시 한 카페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지역 학부모와 학교운영위원회 관계자 등 교육 주체들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고양지역 통학버스 운영 문제를 비롯해 평준화·비평준화 지역 간 학군 문제, 신도시 내 고등학교 부족, 학교 운동장과 체육관 개방, AI 디지털교과서와 스마트폰 사용 문제, 학부모 소통 창구 및 네트워크 복원 등 다양한 교육 현안이 논의됐다. 학부모들은 통학과 학군 문제로 인한 학생들의 불편을 비롯해 학교 시설 개방 확대 필요성, AI 디지털교과서와 태블릿 활용에 따른 학생 건강과 발달 문제 등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안 당선인은 학생과 학부모가 학교 현장에서 겪는 불편과 제도적 문제를 직접 확인했다며, 통학과 학군, 학교 공간, 디지털 교육 문제를 학생의 생활과 성장이라는 관점에서 다시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교육행정이 학생 중심, 수요자 중심이 아닌 공급자 중심으로 운영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며 경기교육 전반을 학생 중심으로 재설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당선인은 “정의롭고 상식적인 경기교육을 만들겠다”며 “현장의 비상식과 불편을 바로잡는 것에서 경기교육대전환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부모를 단순한 민원인이 아닌 교육의 중요한 주체로 인식하고, 교육청과 학부모가 수평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편 안 당선인은 이날 고양에 이어 파주에서도 경청투어를 진행했으며, 경기도 전역에서 수렴한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경기교육대전환 과제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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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14
  • 서울교육청, 2027~2028년 교육환경개선사업 추진… 실태조사 2년 주기로 단축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지난 6월 4일, 2027년부터 2028년까지 교육환경개선 대상사업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 각종학교를 대상으로 추진하며, 화장실·급식시설·외벽·창호·방수·바닥·도장·전기·소방·냉난방·외부환경 등 11개 단위사업의 노후 교육시설을 개선해 학생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공립학교 전체와 사립 중·고·특수학교가 사업 대상에 포함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사업에서 실태조사 주기를 기존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고, 사업 우선순위 선정 방식도 개편했다. 이에 따라 노후화가 심하거나 긴급한 시설 개선 수요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기존 학교 단위 중심의 우선순위 선정 방식에서 벗어나 단위사업별 우선순위 체계로 전환함으로써 냉난방, 방수, 소방 등 시급한 시설 개선 사업을 우선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학교시설 개선 수요를 보다 합리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사업 기준단가를 현행화하고 내용연수와 평가 배점표를 개선했다. 급식실은 내용연수를 20년에서 15년으로, 방수 시설은 15년에서 10년으로 조정했으며, 안전성 항목의 가중치를 높여 시설 노후도와 사용 여건, 안전성을 보다 종합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예방 중심의 시설관리 체계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외벽 부분개선 항목인 외단열시스템과 패널을 새롭게 도입하고, 마사토 운동장 보수 항목도 신설했다. 또한 패널과 석재, 외단열시스템의 개선 주기를 조정해 시설 상태가 악화되기 전에 적기에 보수할 수 있도록 했다. 사업 선정 과정의 공정성과 객관성, 청렴성을 높이기 위해 시민·학부모·전문가가 참여하는 시민참여 검증단도 운영한다. 검증단은 실태조사 결과와 노후도 평가 내용을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대상 학교 현장 확인에도 참여해 사업 추진의 신뢰성을 높일 예정이다. 각급 학교는 교육시설통합정보망을 통해 사업을 신청하게 되며, 서울시교육청은 현장 실태조사와 검증 절차를 거쳐 사업 필요성과 타당성을 종합 검토한 뒤 대상사업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도 학교 현장의 여건과 교육활동 특성을 반영한 교육시설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시민이 함께하는 검증 체계를 통해 청렴하고 신뢰받는 교육행정을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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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14
  • [최윤용의 100세 칼럼] 번아웃 뒤에 숨은 세포의 비명, 만성피로증후군과 '뇌-장 축'에서 찾는 해결의 실마리
    [교육연합신문=최윤용 기고] 1. 에너지 방전의 신호, 만성피로증후군의 과학적 실체 - “조금 쉬면 괜찮아지겠지”라고 넘겼던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한 과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우리 몸의 조절 시스템에 이상이 생긴 상태인 근육통성 뇌척수염/만성피로증후군(ME/CFS)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ME/CFS는 단순히 ‘피곤하다’는 주관적 증상이 아니라, 면역계 조절 이상, 산화 스트레스,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 중추신경계의 신경염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전신 질환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우리 몸의 세포 안에는 에너지를 생산하는 ‘발전소’ 역할을 하는 미토콘드리아가 있습니다. 하지만 ME/CFS 환자에서는 이 미토콘드리아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세포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ATP)를 충분히 만들어내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 과정에서 뇌와 자율신경계를 조절하는 회로가 지속적인 염증 반응에 영향을 받게 되고, 몸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활동량을 줄이는 ‘질병 행동(sickness behavior)’ 상태에 들어갑니다. ME/CFS의 진단에 있어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작업후 권태감(Post-exertional malaise)입니다. 이는 가벼운 신체 활동이나 정신적 활동 후에도 며칠 동안 극심한 피로와 기능 저하가 이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2. 완치제가 없는 만성 피로, '운동이 독이 되는' 역설 - 안타깝게도 ME/CFS를 완전히 치료하는 표준 약물이나 치료법은 확립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치료는 주로 피로 증상을 조절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문제는 일반적인 피로 관리법이 일부 환자에게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과거 만성 피로 환자들에게 널리 권장했던 '점진적 운동치료'나 '인지행동치료'는 최근 연구에서 효과와 적용 범위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E/CFS 환자는 일반적인 운동 부족과 달리 세포 에너지 대사와 면역 조절 체계에 이상이 있기 때문에, 무리한 운동은 미토콘드리아 부담을 증가시키고 작업후 권태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환자에게 같은 방식으로 적용하는 치료보다는, 개인의 상태와 생체 반응을 고려한 맞춤형 접근이 필요합니다. 3. 코로나19 장기 후유증(Long COVID)과 '뇌-장 축(Brain-Gut Axis)'의 교란 - 최근 만성 피로 연구가 크게 주목받게 된 배경에는 코로나19 장기 후유증(Long COVID)이 있습니다. 많은 코로나 19 장기 후유증 환자는 ME/CFS와 유사하게 지속적인 피로, 운동 후 악화, 집중력 저하(Brain fog)를 경험합니다. 이 때문에 두 질환 사이의 공통된 생물학적 원인을 찾으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중요한 연결고리 중 하나로 뇌-장 축(brain-gut axis)의 이상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리 몸의 장에는 수많은 미생물이 살고 있으며, 이들은 면역과 신경 기능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감염이나 만성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장내 미생물 균형이 깨지는 장내 미생물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장벽 기능이 약화되면 장내 미생물 유래 물질이 혈액으로 이동하는 ‘미생물 전위(microbial translocation)’가 일어나고, 이러한 변화가 면역계 이상 및 신경계 염증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결국 장의 변화가 뇌 기능과 자율신경계 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뇌-장 축’의 악순환이 만성 피로 증상을 지속시키는 하나의 요인이라는 것이 최근 연구의 관심사입니다. 4. 만성 피로를 바라보는 새로운 접근: 침·뜸·추나·한약 연구의 가능성 - 최근에는 뇌-장 축과 신경-면역 조절 체계를 함께 고려하는 통합적 치료 접근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한의학적 치료법들이 이러한 생체 조절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연구가 다수 진행중입니다. 첫째, 한의학에서 전통적으로 기력 저하와 허약 상태의 개선에 사용되어온 대표적 처방인 '사군자탕(四君子湯)'의 효능이 다기관 무작위 대조 이중맹검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되었습니다. 이 연구에서 사군자탕은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의 장내 미생물 균형을 직접적으로 재조정하여 유익균의 점유율을 높이고 피로 증상을 유의하게 개선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한약재 황기에서 추출한 '황기 다당류(Astragalus polysaccharide)' 역시 복합 인자로 유발된 만성 피로 동물 모델에서 단쇄지방산(SCFA) 대사산물을 촉진하고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복원함으로써 뇌-장 축의 병리 상태를 개선한다는 연구가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최근의 정밀 의학 기전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만성 피로 한약 치료는 한의학 특유의 맞춤형 세분화 진단 유형에 따라 처방이 이루어진 후, 말초혈액 단핵구의 히스톤 인산화(Histone phosphorylation)와 같은 후성유전학적 신호 전달 경로를 조절하여 개인별로 최적화된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둘째, '침 및 전침 치료'는 자율신경계 조절의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RCT 연구에 따르면, 침과 뜸 치료는 심박수 변동성(HRV)을 유의미하게 조절하여 교감신경의 과도한 흥분을 가라앉히고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함으로써 신경-면역계의 항상성을 회복시킵니다. 특히 뇌-장 축 치료 기전 연구에서는 깊은 비골신경(deep peroneal nerve) 부위의 전침 자극이 미주신경 반사를 강력하게 유발하여, 중추신경계의 신경염증을 억제하고 장벽의 투과성을 회복시키는 뇌-장 축 조절 효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셋째, 수기 요법인 '추나 치료' 역시 의미있는 과학적 근거가 확보되고 있습니다. 최근 이루어진 임상시험 연구에 따르면,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에게 4주간 주 3회(총 12회)의 추나 치료를 일반 관리와 병행한 결과, 단순 일반 관리군에 비해 환자가 느끼는 다차원적 피로 점수와 신체 기능 장애가 비약적으로 감소하고 치료의 안전성 또한 매우 우수함이 밝혀졌습니다. 5. 세포 에너지를 지키는 일상 속 만성 피로 자가 관리법 - 만성 피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적절한 치료와 병행되는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합니다. 핵심은 뇌-장 축과 미토콘드리아가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생활 페이스 조절을 통한 에너지 보존: ME/CFS 관리의 핵심은 무리한 활동으로 작업 후 권태감을 유발하지 않는 생활 페이스 조절(pacing)입니다. 일상생활 중 자신의 체력적 한계를 파악하고, 신체 활동과 정신적 집중 후에는 반드시 충분한 휴식을 취해 피로 증상의 악화를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뇌-장 축 보호를 위한 식이 및 장 건강 관리: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과 장벽 투과성을 개선하기 위해 정제당과 가공식품, 글루텐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식이섬유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식단을 통해 미생물이 장내에서 유익한 대사산물을 생성하는 것을 돕고 면역 균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자율신경 이완을 위한 부드러운 심신 요법: 격렬한 운동보다는 요가, 필라테스, 스트레칭 등과 같은 저강도 심신 이완 요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몸에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긴장된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고 수면과 회복 과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만성 피로는 단순한 의지 부족이나 ‘참으면 지나가는 피곤함’이 아니며, 우리 몸의 면역계와 신경계, 그리고 장내 환경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앞으로의 만성 피로 치료는 단순히 증상을 억제하는 수준을 넘어, 세포 에너지 대사와 뇌-장 축, 면역 조절 시스템을 함께 고려하는 통합적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만성 피로에 대한 새로운 이해에 기반한 과학적 한의 치료와 관리를 바탕으로 여러분의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참고문헌 (References) 1.Latimer KM, Gunther A, Kopec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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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algic encephalomyelitis/chronic fatigue syndrome (ME/CFS): diagnosis and management. J Transl Med. 2025 Dec 9;24(1):62. doi: 10.1186/s12967-025-07506-y. 6.Dai L, Liu Z, Zhou W, Zhang L, Miao M, Wang L, Hua H, Wang B, Ji G. Sijunzi decoction, a classical Chinese herbal formula, improves fatigue symptoms with changes in gut microbiota in chronic fatigue syndrome: A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multi-center clinical trial. Phytomedicine. 2024 Jul;129:155636. doi: 10.1016/j.phymed.2024.155636. 7.Xu T, Gao S, Cheng X, Man W, Wang Y, Yin Y. Histone phosphorylation analysis of two main TCM syndromes of chronic fatigue syndrome. J Transl Med. 2025 Dec 25;24(1):69. doi: 10.1186/s12967-025-07579-9. 8.Wang S, Ren J, Zhou X, Fang S, He T, Wu Z, Xu S, Kong L, Fang M. Tuina therapy for patients with chronic fatigue syndrome: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J Transl Med. 2026 Jan 8;24(1):301. doi: 10.1186/s12967-025-07624-7 9.Kim DY, Youn J, Kang N, Cho SI, Ha IH. Potential application of brain-gut axis-based treatments in Long COVID and ME/CFS: a case-based systematic review. J Transl Med. 2026 Feb 10;24(1):371. doi: 10.1186/s12967-026-07807-wIF. 10.Wei X, Xin J, Chen W, Wang J, Lv Y, Wei Y, Li Z, Ding Q, Shen Y, Xu X, Zhang X, Zhang W, Zu X. Astragalus polysaccharide ameliorated complex factor-induced chronic fatigue syndrome by modulating the gut microbiota and metabolites in mice. Biomed Pharmacother. 2023 Jul;163:114862. doi: 10.1016/j.biopha.2023.114862. ▣ 최윤용 ◇큰나무한의원 대표원장 ◇ (주)으뜸생약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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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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