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18(토)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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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선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는 3월 24일 입장문을 통해 새 학기 3~4월 청소년 우울감과 자살 위험이 증가하는 ‘스프링 피크(Spring Peak)’ 시기를 맞아 학교 자살예방교육이 형식적 운영에 그치고 있다며 전면 개혁을 촉구했다.


성 예비후보는 현행 자살예방교육을 “아이들을 방치하는 노이즈 캔슬링 교육”이라고 규정하며, 실효성 없는 범교과 교육 운영이 학생의 정서 위기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에만 242명의 학생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며 이를 “경쟁 중심 교육이 낳은 구조적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학교 현장의 사례를 언급하며 교육의 방향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험 이후 학생들이 사용하는 특정 표현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은어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성적이 아닌 학생의 정서와 고통을 읽어내는 것이 교육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교육 현장에서는 법정 의무에 따라 연간 6시간 이상 실시되는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교육이 영상 시청 중심의 형식적 수업으로 운영되면서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성 예비후보는 “학생들이 이어폰을 끼고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유령 수업’이 반복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과도한 범교과 학습 주제 운영도 문제로 제기됐다. 초등학교의 경우 안전, 인권, 환경 등 다양한 의무 교육을 포함해 연간 200시간이 넘는 범교과 교육이 요구되면서 교육과정 운영의 비효율과 형식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성 예비후보는 “현실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시수 기준으로 인해 교사들이 형식적인 운영과 실적 보고에 내몰리고 있다”며 “이 같은 구조를 개선하지 않으면 교육의 본질 회복은 어렵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범교과 총량제 도입 및 시수 절반 감축 ▲교육과정 통합 자율권 확대 ▲전문 강사단 파견 등 3대 개혁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사회·정서 학습을 정규 교육과정에 포함하는 ‘기본-관계-성장(BRG) 모델’을 도입하고, 초등학교 1학년 학급당 학생 수를 10명 수준으로 제한해 교사가 학생의 정서 변화를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성 예비후보는 “정책의 형식이 아닌 학생의 생명을 지키는 실질적 교육이 필요하다”며 “교육부 차원의 범교과 교육 전면 재검토와 법령 개정을 통해 학교 교육 정상화를 추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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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선 경기교육감 예비후보, ‘스프링 피크’ 자살예방교육 비판…“형식적 유령 수업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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