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순천스쿨영화제' 성황리에 폐막
교육의 눈으로 세상을 찍다...
[교육연합신문=양만열 기자]
지난 12월 13일(토), 전남영상미디어교사모임 '오버액션'이 주최·주관한 '제14회 순천스쿨영화제'가 전남 지역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영화제는 단순한 학교 행사를 넘어, 지역 사회의 영상 문화 축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행사를 주관한 '오버액션'은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전남의 대표적인 교사 주도 연구회중 하나이다. 영상 미디어가 생소하던 시절부터 교육 현장에 영화를 도입해 온 이들은, 1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영화제를 이끌어오며 전국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교사 주도형 예술 축제'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왔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작품들이 스크린을 채웠다.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의 초청작 '모두에게 연두가', '브릿지'를 시작으로, 보성벌교초병설유치원 원생들의 귀여운 시선이 담긴 '벌교보이즈'가 관객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초등학생들의 기발한 상상력과 동심도 빛났다. ▲구례중동초 '웃음폭발대작전' ▲구례용방초 '숨바꼭질' ▲순천왕지초 '시간표 너머의 교실' ▲목포산정초 '학교정복' 등 각 학교의 특색이 담긴 작품들이 상영되어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목포중앙고등학교 학생들은 '임용고시'라는 작품을 통해 청소년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진솔하게 풀어내 공감을 샀다. 그리고 이번 영화제에서 피날레 작품으로 전라남도교육청 학교폭력예방영화 제작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선생님들이 직접 제작진으로 참여한 영화 '단짝'을 상영하였다. 전남미디어영상교사모임 소속 교사들이 제작하고 학생들이 배우로 참여한 이 작품은 '방관'이라는 독특한 주제를 무겁게 다뤄 관람하는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경각심을 심어주었다.
행사를 주관한 전남영상미디어교사모임 '오버액션'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선생님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연구하고 실천해 온 미디어 교육의 힘이 오늘 이 자리를 만들었다"며 "순천스쿨영화제가 단순히 영화를 보는 행사를 넘어, 아이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교육 공동체가 서로를 이해하는 소통의 창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제14회 순천스쿨영화제는 전남 교육이 지향하는 '학생 중심 교육'과 '예술적 감수성 함양'이 현장에서 어떻게 꽃피울 수 있는지를 증명해 보였다. 선생님들의 열정과 아이들의 꿈이 만나 빚어낸 이 아름다운 영상 축제는 내년에도, 그다음 해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