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23(목)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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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염산중학교 학생들이 ‘김장 체험’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마을 돌봄의 현장으로 직접 걸어 들어갔다. 영광염산중학교(교장 박숙진)는 지난 12일(금) 전교생과 전 교직원이 함께 김장김치를 담가 염산면 경로당 9곳과 김장을 담그기 어려운 학생 가정 1곳에 전달하는 ‘연말 김장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학교에서 시작된 작은 손길이 마을 곳곳으로 이어지며, 학생들은 나눔을 통해 ‘함께 사는 공동체’의 의미를 몸으로 배웠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김장 체험을 넘어, 마을 어르신과 학생 사이의 정서적 연결을 강화하고 세대 간 공감을 나누기 위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특히 조부모와 함께 생활하는 학생들이 자신이 속한 마을의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어르신들께 인사를 드리고, 김장김치와 간식을 전달하며 마음의 온기를 나눴다.

 

학생들은 학년별로 김치 버무리기에 참여해 교직원들과 함께 김장을 완성했다. 완성된 김치는 용기에 담아 귤, 과자류 등과 함께 정성스럽게 포장했으며, 한봉·운송정·봉남·봉양·양일·합산·두우리·운곡·야월 등 총 9개 경로당에 전달됐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전달 경로당이 2곳 늘어나 나눔의 손길이 한층 확대됐다.

 

또한 김장을 담그기 어려운 학생 가정 1곳에도 학생과 교사가 함께 방문해 김치를 전달하며, 학교가 먼저 손 내미는 돌봄과 연대의 의미를 더했다. 활동에 참여한 교직원들은 김장 버무리기부터 포장, 운반까지 전 과정에 함께하며 학생들의 참여를 지원했다. 점심 급식 시간에는 학생들이 만든 김장김치와 수육을 함께 나누며 활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염산면 한봉경로당 윤석용 회장은 “학생들과 선생님이 직접 담근 김치를 들고 찾아와 정성껏 인사하는 모습에서 마음이 따뜻해졌다”며 “이런 만남이 계속된다면 경로당도 더 활기차지고, 아이들도 마을 안에서 든든한 어른들을 느끼며 자랄 것”이라고 전했다.

 

박숙진 교장은 “경로당은 단순한 쉼터가 아니라 한 마을의 도서관이며, 어르신 한 분 한 분은 그 마을의 살아 있는 역사책”이라며 “아이들이 손으로 버무린 김치 한 통이 어르신들께는 큰 위로와 기쁨이 되고, 아이들에게는 나눔의 보람과 공동체의 의미를 배우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교육공동체가 함께 실천하는 사제동행 인성교육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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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염산중, 염산면 경로당 9곳에 직접 담근 김장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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