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합신문=육우균 칼럼]
“우리는 모두 이름에 담긴 의미보다,
자기 스스로 정체성을 정의하는 힘을 가져야 한다.”
개여뀌,
이름부터 남루하다.
‘개’가 붙는 순간,
진짜가 아닌 가짜가 된다.
사람들은 이름만으로 그것을 하찮게 여긴다.
그러나 이름이 본질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
이름이 전부라면,
그 속에 숨은 진짜 가치를 놓치게 된다.
개여뀌는 화려하지 않다.
진짜 꽃처럼 보이도록,
가짜 꽃봉오리를 단다.
겉모습으로 자신을 보호하고,
주어진 환경에서 살아남는다.
이것은 속임수가 아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생존하는 자연의 지혜다.
우리도 그렇다.
타인의 시선과 평가 속에서 흔들리지만,
이름이 우리의 가치를 결정짓지는 않는다.
진정한 힘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란다.
겉모습에 가려진 노력과 인내가 진짜 삶을 만든다.
개여뀌는 눈에 띄지 않아도 살아남는다.
가짜 꽃을 피우지만,
결국 진짜 꽃을 준비한다.
우리는 이름을 넘어야 한다.
타인의 평가가 아니라,
스스로의 본질로 살아가야 한다.
개여뀌가 묻는다.
"네가 가진 이름이 아니라,
너 자신으로 살고 있는가?“
▣ 육우균
◇ 교육연합신문 주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