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합신문=육우균 칼럼]
“삶의 아름다움은 단순히 외모나 결과만이 아니라,
그 뒤에 숨은 노력과 인내에서 비롯된다.”
참나리는 쉽게 피지 않는다.
봄이 와도 성급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린다.
어둠 속에서 오래도록 견디며,
차가운 흙과 바람을 받아들이며 힘을 키운다.
겉으로 보이지 않아도,
그 안에서는 생명이 자라고 있다.
비바람이 지나가고,
계절이 바뀌어도 참나리는 서두르지 않는다.
덩이뿌리는 뜯겨도 사라지지 않는다.
상처 난 자리에서 다시 싹을 틔우고,
꺾인 곳에서도 생명을 이어간다.
쉬운 길은 없다.
그러나 시련은 참나리를 더 강하게 만든다.
긴 기다림 끝에 마침내,
참나리는 붉은 꽃을 연다.
그 과정이 있었기에 더욱 단단하고,
그 시간이 있었기에 더욱 찬란하다.
꽃은 아래를 향하고,
호랑나비는 애써 날갯짓해야 꿀을 얻는다.
노력 없이 얻어지는 것은 없다.
참나리는 말없이,
그러나 강하게 삶의 진리를 보여준다.
쓰러졌는가?
그럼 다시 일어나라.
부서졌는가?
그렇다면 다시 피어나라.
참나리는 묻는다.
“아픔이 있는가?
그렇다면 너는 더 강해질 것이다.”
상처는 끝이 아니다.
그것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일 뿐이다.
▣ 육우균
◇ 교육연합신문 주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