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20(월)
 

[교육연합신문=육우균 칼럼] 

1.jpg

“경쟁은 불신을 낳고, 협력은 신뢰를 쌓는다.

각자의 색깔을 지닌 꽃들이 협력하여 

세상에 빛을 발할 수 있다.”


나팔꽃이 아침을 노래할 때, 

메꽃은 한낮의 태양 아래 조용히 피어난다.

소란스럽지 않지만, 

자신만의 시간을 따라 꽃을 연다.

부드러운 빛깔이지만, 

그 뿌리는 깊고 질기다.

보이지 않아도 살아 있다.

겨울을 지나 땅속에서 숨을 고르고, 

어느 날 다시 피어나는 생명.

침묵 속에서도 준비되고, 

사라진 듯 보여도 사라지지 않는다.

경쟁 없이도 피어난다.

빛나는 길은 하나가 아니다.

메꽃은 말한다.

“서로 다르게 피어나도, 

각자의 자리에서 충분히 아름답다.”

누구나 자신만의 때가 있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피어날 권리가 있다.

메꽃처럼, 조용히, 

그러나 깊이 뿌리내리고 살아가면 된다. 

 

육우균.jpg

▣ 육우균

◇ 교육연합신문 주필

전체댓글 0

  • 76417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풀꽃 산책] 경쟁하지 않는 꽃 - 메꽃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