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탐방] 스스로 진리를 밝히는 부산 여명중학교
이기원 교장, "존경받는 교사, 인성과 실력을 갖춘 학생, 학교 교육에 동참하는 학부모"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 이기원 교장
부산 여명중학교 교장
前부산광역시교육청 학생인성교육원 교육연구관
前부산광역시교육청 학생생활교육 장학관
前송정중학교 교감
前부산광역시교육청 학교생활교육 장학사
前부산공업고등학교 교사
부산 여명중학교(교장 이기원)는 꿈과 배움, 존중이 있는 학교를 비전으로 ‘신나게 가르치며 연구하고 존경받는 교사, 반듯한 인성과 알찬 실력을 지닌 건강한 학생, 학교를 신뢰하며 교육에 동참하는 학부모’의 학교 인간상을 지향한다. 서로 존중하고 스스로 배우는 창의적이고 건강한 사람을 기르는 것을 교육목표로 하여 특색 있고 다채로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미래를 대비한 기초·심화의 교육 내용을 재구성한 과학교육과 건강한 신체 발달을 위한 스포츠활동, 실생활 기반 독서활동을 통한 인성교육에 주력하여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어 ‘학생들에게는 오고 싶은 학교, 학부모들에게는 보내고 싶은 학교’로 지역에서 단단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 기초를 다지고 첨단을 누리고 미래를 이끄는 과학교육
부산 여명중학교는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과학 인재를 기르기 위해 다양한 과학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과학적 탐구심을 기반으로 하는 과학탐구 실험, 과학토론, 융합과학탐구, 자유탐구 프로젝트, 수학용어말하기 등 일반 중학교에서 접근하기 힘든 심층적인 교내 대회를 열어 학생들의 과학적 역량을 높이고 있다. 수학과 과학에 관심이 많고 특목고나 영재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보다 구체적이고 심화된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깊은 과학적 탐구 경험으로 학생들은 부산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전국대회에서도 그 빛을 발하고 있다. 2023년 청소년과학페어 전국대회 융합과학부문에서 대상을 수상, 2024년에도 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고, 낙동강하구 겨울철새 탐조 한마당, 발명대회, 인공지능 로봇대회 등 다양한 과학 관련 대회에서 수상하며 과학적 역량을 널리 알렸다.
올해 청소년과학페어 전국대회에서 수상한 3학년 노근우, 이동훈 학생은 “이런 결과를 얻게 된 것은 서로 아이디어를 나누고 협력했던 학교에서의 다양한 탐구 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과학계를 이끌 인재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여명중학교 학생들은 과학과 기술을 융합한 메이커 자율동아리 'Maker로 진로 Job고!'를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과학 기술을 생활 속에서 적용하는 경험도 쌓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이 주관한 창의융합 한마당 행사에서 학생들이 직접 체험부스를 운영하여 과학적 사고와 협력의 중요성을 체험했다. 또한 과학고영재원, 부산시영재원, 지역영재원 등에서 매년 70명 내외의 학생들이 수학과 과학 분야의 심화 교육을 받으며 과학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기회를 얻고 있다. 이와 같은 과학교육의 공적을 인정받아 여명중은 2024년 과학의 달 기념 과학교육 유공 교육감 표창 기관으로 지정됐다.
![[포맷변환]여명중1.jpg](https://www.eduyonhap.com/data/tmp/2411/20241125174836_imeslmqq.jpg)
■ 학교스포츠클럽 참여와 우수한 결과로 건강한 학교 만들기
여명중학교는 방과후와 토요일 오전에 농구, 축구, 탁구, 배드민턴 등 학교스포츠 방과후 교육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된다. 훈련의 기량을 살려 2024학년도 동래교육지원청 교육장배 학교스포츠클럽 대회에 참가하여 다양한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축구에서는 8강에 진출하고, 풋살과 탁구, 농구에서는 각각 1위를 차지하였으며, 배드민턴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했다. 각 교육지원청에서 1, 2위를 차지한 종목들은 2024 부산시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대회에 출전하였으며, 여명중은 탁구 1위, 풋살 2위, 농구 2위, 배드민턴 8강 등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특히, 탁구는 학교에 운동 공간이 부족하여 본관과 별관을 잇는 징검다리 복도에 탁구대를 놓고 연습을 해오던 상황에서 부산교육감배 1위를 차지한 결과라 더 큰 의미가 있다. 부산 대표로 제17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에도 참가하여 학생들이 꿈과 열정을 펼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여명중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서 자신들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며, 지속적으로 지도와 지원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포맷변환]여명중2.jpg](https://www.eduyonhap.com/data/tmp/2411/20241125174113_nevcfgcp.jpg)
■ 북적북적 학교 도서관 프로그램 운영으로 행복한 독서
여명 해오름도서관은 여명중학교 학교도서관 명칭이다. 여명 해오름도서관의 1년 관통 프로그램은 책.몰.이(책에 몰입하는 이십 분)이다. 학생들은 도서관에 와서 20분간 책을 읽고, 읽은 책을 독서 카드에 기록하며, 달콤한 간식을 보상으로 받아 자기 주도적 독서 능력을 키운다.
매월 3~5개의 독서프로그램이 항상 줄지어 있어, 학생들은 도서관을 기웃거리며 “다음 이벤트는 뭐예요?”라고 질문한다. 독서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반드시 독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활동으로 서가를 한 번 더 둘러보고, 도서 검색을 해보며, 제시된 행사 내용을 살펴보면서 책과 도서관에 대한 관심을 키우게 된다.
도서부 학생들은 연체 도서를 챙기고, 대출 반납은 물론 스스로 독서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면서 친구들에게 ‘즐거운 도서관에서 행복한 책 읽기’를 함께할 것을 권유한다. '김약국의 딸들'을 다 같이 읽고 함께한 도서부 통영 문학 기행을 통해 박경리 작가의 삶을 이해하며 문학 작품에 빠져들 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다.
올해는 '순례 주택'의 유은실 작가와 '회색 인간'의 김동식 작가가 여명중학교에서 강연을 하였다. 유은실 작가의 강연에서는 책을 다섯 번이나 읽은 학생이 작품 속의 빈칸을 모두 맞혀 작가가 감동하였고, 1학년 전체가 책을 모두 읽고 참여한 김동식 작가의 강연에서 작가의 삶을 접한 이후에 학생들이 작품에 몰입하여 작가의 다른 책까지 읽게 되어 김동식 작가의 작품이 학교 내 베스트셀러로 등극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책을 읽을 계기와 읽은 책을 오랫동안 기억할 모티브를 필요로 한다. 여명해오름도서관을 운영하는 사서교사와 도서부 학생들은 이런 학생들의 요구에 충족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도서관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다.
![[포맷변환]여명중4.jpg](https://www.eduyonhap.com/data/tmp/2411/20241125174141_gdpftxml.jpg)
■ 지역 환경을 활용한 해양 스포츠 활동으로 건전한 스포츠 정신 함양
여명중학교는 바다를 끼고 있는 부산 지역의 특성을 살려 학기초에 해양 스포츠소년단을 구성하고 해양스포츠 참여를 활성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활기찬 학교 생활 분위기를 조성하고 카약, 드래곤보트 등 해양스포츠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여명중 해양스포츠소년단은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수영강카약체험장, 송도해양레포츠센터, 삼락수상레포츠타운, 광안리해수욕장 등지에서 카약, 드래곤보트, SUP보트 체험 훈련을 진행했다. 이들은 8월 전국 해양스포츠 제전에 2, 3학년 12명이 참가하여 드래곤보트대회와 고무보트대회에서 1위에 입상,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어 9월과 10월에는 2024년 부산광역시장배 드래곤보트대회에 참가해 1위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해양스포츠소년단 담당 교사는 "학생들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 향상과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배양되고 해양 스포츠 전문가로서의 꿈을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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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식과 담소가 있는 교사 카페 공간 ‘여담마루’ 조성
최근 교육계에서 교원 ‘힐링’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여명중학교가 교내에 교사 카페 공간을 마련하여 교사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2024년 6월 여명중학교는 교내에서 활용도가 낮았던 공간을 리모델링하여 ‘여담마루’라는 명판을 달고 교사 휴식 및 재충전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교사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따뜻한 조명과 파스텔 빛깔의 벽면 웨인스코팅 인테리어를 조성하였으며, 모던한 감각의 탁자를 다양한 형태로 배치하여 각자의 용도에 맞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안배하였다. 특히 ‘여담마루’에는 혼자만의 시간을 통하여 정서적 안정을 얻는 교사들을 고려하여 학교에서는 보기 힘든 벽면 탁자가 배치되었는데, 이는 교사들의 개별적 특성까지 고려하여 공간을 조성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인상적이다.
‘여담마루’라는 이름 또한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를 통해 정해졌을 만큼 교사 카페 공간 조성에 대한 여명중 교사들의 호응 또한 굉장히 뜨거운 편이다. ‘그루터기’, ‘모락모락’, ‘라온’ 등 뜻깊은 이름들이 제안되었으며, 그 중 "여명중 선생님들이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는 의미를 담은 ‘여담마루’가 가장 많은 표를 얻어 교내 카페 공간의 이름으로 결정됐다. 교사들은 현재 ‘여담마루’에서 편안하고 쾌적한 분위기에서 식사하거나 간단한 다과를 놓고 담소를 나누는 등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새로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업무 같은 경우 교무실을 잠시 벗어나 이곳을 찾아 업무를 보기도 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여명중학교 이기원 교장은 "학교 공간에서 카페와 같은 신선하고 매력적이면서 실용적인 공간을 만들어 교사들의 휴식과 재충전에 도움이 되고 행복한 학교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여명중학교는 교사 카페 공간 이외에도 액자 만들기, 천연 향수 만들기, 탁구 연수 등을 통해 교사들의 근무 환경 개선 및 심리적 정서 안정과 직무 스트레스 완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