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24(금)
 

[교육연합신문=구본희 詩選] 

 

병은 또다른 가족


사람은

병 없이 살 수 없다.


감기처럼 스쳐 가고,

암처럼 삶을 뒤흔들며

불쑥 찾아오는

가족처럼 곁에 있다.


몸이 멀쩡해도

마음은 주저앉고,

겉은 웃고 있어도

속은 텅 비어간다.


병은 염색처럼

감추지 말고,

반려처럼

조용히 안아야 한다.


두려움을 내려놓고

서로를 알아가는 일ㅡ


그것이

병과 함께

건강하게

사는 길이다. 

 

 

구본희.jpg

▣ 구본희

◇ 前인천국제고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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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희 반려詩選] 병은 또다른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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