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8(일)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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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빛을나누는사람들 박상애 대표은 부산광역시의 후원을 받아 '그 시절 부산의 노래 8(턴 투워드)' 공연을 지난 11월 11일(토) 남구 평화공원 야외공연장에서 펼쳤다.


그 시절 부산의 노래는 2015년부터 시작돼 빛을나누는사람들 주최로 매년 열리는 정기 자선 음악회이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전쟁의 아픔을 위로하고 한국 전쟁 참전 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되새기고자 기획됐다.


매년 11월 11일 오전 11시에 울리는 사이렌 소리와 함께 시작되는 '턴 투워드' 부산을 기념하고 또한 한국 전쟁 때의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오전 평화공원에 동상이 건립된 리처드 위트컴 장군에게 고마움을 표하고자 했다. 리처드 위트컴 장군은 한국 전쟁 말에 발령받아 부산대화제 때 시민들을 구휼하고 보육원과 병원을 설립하고 대학교를 짓기 위해 도움을 주는 등 지속적으로 부산 시민을 위해 활동했다.


'턴 투워드 부산'은 한국 전쟁 참전 용사인 빈센트 커트니 씨의 제안에서부터 시작됐다. 그는 모두가 하나가 된다는 의미를 담아 11월 11일에 부산 유엔공원을 향해 묵념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를 받아들인 다른 참전 용사들도 함께 동참하고, 대한민국 정부 또한 함께해 국가주관행사로 자리매김했다. 

 

공연에 앞서 오랫동안 봉사 활동을 하면서 지역 사회에 이바지한 빛나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표창장 수여식이 있었다. 수여식에는 오은택 남구청장과 박수영 국회의원과 박재호 국회의원, 성현달 시의원이 함께해 더욱 뜻깊은 시상식이 됐다.


빛나사 시니어 오케스트라로 출범해 다양한 연령대로 활동을 하는 빛나사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베토벤 '운명 교향곡'으로 막을 올렸다. '운명 교향곡'의 강렬한 도입부는 폭격으로 시작된 한국 전쟁이 이야기를 전한다. 이어 4월부터 수업을 해온 경도인지장애 소리울림 마음울림 타악기 팀과 빛나사 성악아카데미, 빛나사 소년소녀중창단이 동요와 가곡을 통해 전쟁 당시의 아픔을 전했다.


빛나사 관악앙상블 팀이 연주하는 '비목'은 이름 모를 비석 앞에 묵념하는 마음으로 연주됐다. ▼대중가수 김민은 '빈지게'를 부르며 아무 것도 없이 홀로 서야 하는 피난민의 아픈 심정을 담았다. 이어 ▼박상애 대표가 부르는 '하루만' 곡은 피난 중 하루 뒤에 만나자 하며 헤어진 기간이 70년이 되어버린 안타까운 심정을 노래했다. 

 

빛나사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아리랑'을 연주하며 우리 한민족의 한과 얼을 담았다. ▼테너 장원상이 부르는 '림진강'과 '보리밭'은 아름답지만 애처로운 선율을 담고 있다. '림진강'은 북한 가요로 이제는 갈 수 없는 고향을 그리워한다. 이어 소프라노 신진범이 부르는 '그리운 금강산'을 이산가족의 아픔을 담아 노래했다. 마지막으로 쟝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의 웅장한 곡에 독립과 자유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마무리했다.


사단법인 빛을나누는사람들은 전문예술법인으로 지정된 문화복지단체로 사회 전반 소외층에게 음악과 미술을 통한 문화 봉사 활동과 나눔 봉사를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공익법인 비영리단체이다. 2015년 설립 이래로 지역 문화 예술 창작 활동 활성화와 문화 복지 나눔을 통해 지역 사회에 공헌을 하고 있으며, 특히 희망 나눔 자선 공연으로서 부산의 노래를 매년 개최하며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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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나누는사람들, '턴 투워드 부산(Turn To Ward Busan) 그시절 부산의노래 8'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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