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합신문=구본희 詩選]
약손
어머니 무릎을 베고 누우면
투박한 손마디가
마른 배를 더듬는다
“엄마 손은 약손”
낮은 주문에
통증은 잠들고
눈을 뜨면
아픔은
먼 데로 물러나 있다
지금 우리는 앓고 있다
서로의 상처를 할퀴는 시대
조건 없이 덮어 줄
그 손길이
유난히 그립다
그 손 끝에서 시작될
평온한 하루를
다시 기다려 본다
▣ 구본희
◇ 前인천국제고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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