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2(목)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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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교인연대(상임대표 김대선 교무, 상임공동대표 무원 스님·김홍진 신부)는 11월 24일(금)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제121차 평화포럼‘을 ’한반도 평화와 종교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개최했다.


121차 평화포럼은 원불교 김대선 교무가 좌장을 맡아 변진흥(전 KCRP 사무총장, 코리아연구원 원장), 최영갑(성균관 유도회 총본부회장)의 발제와 홍상영(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사무총장), 김성권(조계종 총무원장 전 특보)의 토론으로 이뤄졌다.


변진흥 원장은 “종교는 현실 정치를 뛰어넘지만, 종교인은 현실 정치가 평화를 이루길 기원하고, 그 길을 열어나가는 길에 몸 사릴 이유가 조금도 없다. 오늘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말없이 행동하는 모든 종교인들의 정성을 모아 하루 빨리 ‘위기를 호기’로 만드는 대전환의 꿈이 현실로 다가오도록 두 손을 모은다”며 종교의 역할을 강조했다.


최영갑 회장은 “우리가 할 일을 남에게 미루지는 않았나, 내가 할 일은 이정도면 충분하지, 내가 아니 더라도 다른 종단에서 하겠지, 우리 종단은 힘이 부족하니까 조금 못해도 이해 해주겠지, 이러한 생각이 그동안 우리 생각 속에 있지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해본다. 아무리 어려운 일도 함께 힘을 모으면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종교인은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 집단이다. 한반도 문제가 남의 이야기가 아니고 우리와 우리의 미래 아이들의 문제이다. 그리고 동시에 세계인의 문제가 되고 있다”며 종교의 책임을 강조했다.


홍상영 사무총장은 토론에서 “30여 년 종교는 남북관계가 변화의 바람이 불 때 북미, 남북간의 소통의 계기를 마련한 다리 역할을 했다. 1995년 빌리그레함 목사의 방북과 조선종교인협의회(KCR)의 미국 초청, 남북관계에서 정권교체시기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와 조선종교인협의회(KCR)간의 교류로 남북 당국간 소통의 계기를 마련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또한, 90년대 말 북한의 고난의 행군시기 대북인도지원운동을 먼저 나서 펼쳤던 곳도 종교계였다. 이시기 종교계는 시대의 표징을 읽고 평화의 길을 적극적으로 열어 나갔다. 다시 한번 종교가 이 시대의 표징 즉 평화의 길을 식별해내는 노력을 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김성권 특보는 “한반도 문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합의 중심의 사회적 대화에서 진보와 보수의 입장에 대한 이해 중심의 사회적 대화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진보와 보수의 사회적 대화는 통일문제, 평화문제에 대한 양진영의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이런 대화의 중심에 종교계가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종교인연대는 1999년 한국의 7대 종단이 중심이 돼 설립된 세계적인 종교연합기구이다. 정부에 등록한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한국종교인평화회의’와 같이 국내 3번째 연합단체이며 특히 ‘종교인 연대(Unite Religionc Iniative)는 유엔 창설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종교 유엔의 창설이라는 의미로 △일상적 종교 간 협력을 증진시키고, △종교로 말미암은 폭력을 종식시키며, △지구와 생명체들을 위하고 평화와 정의 및 치유의 문화를 조성하려는 세계종교연합 목적과 헌장 정신을 구현하며, △모든 종교인들과 평화애호가들이 서로 대화를 통해 지혜와 사랑을 나누며 이 땅에 평화문화를 만들고 펼쳐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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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교인연대, 제121차 평화포럼 ‘한반도 평화와 종교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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