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2(목)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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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교인연대(상임대표 김대선 교무, 상임공동대표 무원 스님·김홍진 신부)는 11월 17일(월)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제119차 평화포럼‘을 ’미래사회와 종교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개최했다.


119차 평화포럼은 원불교 김대선 교무가 좌장을 맡아 진방주 목사(동막교회), 송현석 감사(한국 교육개발원)의 발제와 윤태원 교구장(천도교 서울교구), 진창호 사무처장(천태종 나누며하나되기)의 토론으로 이뤄졌다.


진방주 목사는 “한국사회에서 종교의 역할은 누적된 상처와 갈등 치유와 회복에 있다. 일본 제국주의에 의한 식민지생활이 남긴 상처가 도처에 남아있고, 6.25로 인한 민족의 상처, 지역의 상처, 가족의 상처가 70년이 넘도록 쌓여 있고, 잘살아보자는 구호아래 독재시대를 살았던 상처들이 곳곳에 드러나 있으며, 대규모 재난과 재해로 인한 상처들이 얼룩져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상처의 치유와 회복을 위한 종교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회가 한국 사회이다. 더 나은 이상사회에 대한 희망제시로써 종교의 역할이 필요하다. 참된 인간의 구현과 귀하고 복된 인간 공동체의 실현, 자연 만물과 동고동락하며 함께 어울려 노래 부르는 아름다운 세상, 우주 공동체에 대한 구체적 방향 제시로써 대한 종교의 역할이 필요하다”라고 역설했다. 


송현석 감사는 “소극적 개입에서 적극적 개입을 통해 갈등 종식을 위한 화해 국제 연대 및 활동,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으며 한국 종교와 종교인의 세계적 역할은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를 오갈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어 한국 종교의 적극적 평화 활동은 한국 종교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평화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종교의 평화적 역할을 주문했다.


윤태원 천도교 서울교구장은 토론에서 “종교계는 그동안에도 ‘내 탓이오’를 비롯한 참회운동을 다각도로 벌여온 것도 사실이지만, 그러한 참회는 구두선에 그치거나 실질적으로는 ‘네 탓이오’를 지하에 숨긴 워딩에 불과했기 때문에 오늘의 현실을 초래한 것이다. 참회는 자기기만(自己欺瞞)이 아님은 물론이고, 자기(自己) 모멸적이거나 자기(自己) 파괴적이지 않은 것, 내 삶의 실질적인 변화를 위한 개인적 실천이자, 사회적 제도, 인간의 삶의 양식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는 것이 이 시대 종교인의 사명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진창호 천태종 나누며하나되기 사무처장은 “한국에서 요구되는 종교의 역할은 크게 3가지로 ▶사회적 안전망의 기능 ▶대 사회적 활동 ▶공동체적 가치 회복-새로운 공동체성의 실현을 들 수 있을 것 같다”며 새로운 공동체성에 대한 종교의 역할을 주문했다.


한국종교인연대는 1999년 한국의 7대 종단이 중심이 돼 설립된 세계적인 종교연합기구이다. 정부에 등록한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한국종교인평화회의’와 같이 국내 3번째 연합단체이며 특히 ‘종교인 연대(Unite Religionc Iniative)는 유엔 창설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종교 유엔의 창설이라는 의미로 △일상적 종교 간 협력을 증진시키고, △종교로 말미암은 폭력을 종식시키며, △지구와 생명체들을 위하고 평화와 정의 및 치유의 문화를 조성하려는 세계종교연합 목적과 헌장 정신을 구현하며, △모든 종교인들과 평화애호가들이 서로 대화를 통해 지혜와 사랑을 나누며 이 땅에 평화문화를 만들고 펼쳐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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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교인연대, 제119차 평화포럼 ’미래사회와 종교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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