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학교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고, 해당 설비에서 감축한 온실가스의 배출권을 판매해 그 수익을 학교에 재투자하는 ‘클린에너지학교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전국시도교육청 중 최초로 본격 추진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최근 부산지역 클린에너지학교들이 환경부와 산업통산자원부로부터 온실가스 감축사업 승인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전체 사업 대상은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교당 50kW급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한 부산시교육청 지정 클린에너지학교 60개교이다. 
 
이번에 사업 승인을 받은 학교는 이들 학교 중 반여초, 좌동초, 신진초, 대청중, 동백중, 양운중, 해강중, 신정중, 부산남일고, 부산동여고, 신정고, 센텀고 등 12개교이다. 나머지 48개교도 지난해 6월 환경부에 사업 승인을 신청한 상태이며, 오는 6월까지 승인받을 예정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이 사업을 통해 클린에너지학교 60개교에서 향후 10년간 1만8,000t의 온실가스를 감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이 감축된 온실가스 배출권을 판매할 경우 가격의 변동에 따라 10년간 최소 4억에서 최대 7억원까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권 판매는 3~4년 주기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부산교육청은 지난 2017년 부산시, 한국에너지공단, 부산기후환경네트워크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동안 예산 160억 원을 들여 관내 100개 학교의 옥상과 주차장 등 유휴부지에 50kw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보급키로 했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은 이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을 50%씩 분담한다. 현재 60개 학교에 설치 완료한 상태다. 
 
부산시교육청은 향후 선정될 클린에너지학교 40개교에 대해서도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한 후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추가 추진할 계획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학교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해도 전기절감과 환경보전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웠으나, 이 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권을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학교에 재투자하면 경제적 효과와 더불어 교육적 효과까지 거둘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하고 “이번 사업이 지속가능한 탄소중립학교 실현에 모범사례가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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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 전국 교육청 최초 클린에너지학교 온실가스 감축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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