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크기변환][사진자료] 로버트 매츠(Robert Matz)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대표.png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대표 로버트 메츠)가 지난 10월 29일 ‘2021 제5차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ICLC)’에서 게임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고, 게임을 활용한 교육이 주는 삶과 교육체계의 변화에 대한 강의와 토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ICLC에서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가 진행한 대학 세션은 ‘미래 중점 산업으로서의 게임산업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기능성게임과 게임을 교과과정에 적극적으로 활용한 평생교육을 성공사례와 함께 다루었다. 

 

이번 대학 세션의 좌장을 맡은 남상(Sang Nam) 조지메이슨대 컴퓨터게임디자인학과 교수는 ‘게임 리터러시’를 언급하며 “모든 사람은 일상생활에서 게임을 한다. 게임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기보다는 게임의 혜택을 누리는 것이 중요한 세대가 됐다”며, “게임 산업은 1750억 달러의 거대 시장이지만 부정적인 사회적 이미지로 산업의 규모가 간과되고 있다. 새로운 경제를 창출하는 동력으로 봐야 한다. 게임과 교육(에듀케이션)이 공존하는 ‘게이미피케이션’을 이해하고 학습하는 디지털 리터러시가 중요하다”며 기능성게임을 강조했다. 

 

첫 번째 강의인 ‘게임산업과 기능성게임, 미래 경제를 견인하는 신성장동력’의 발표를 맡은 에릭 피치오네(Eric Piccione) 조지메이슨대 컴퓨터게임디자인학과 교수는 “게임 인구가 29억 명에 달하는 등 게임산업은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리고 게임은 즐거움에서 멈추지 않고 잠재력을 활용한 다른 분야에 활용된다”며, “특히, 기능성게임을 통한 게임 기반 학습은 높은 동기부여와 직접 체험을 통한 학습 등 새로운 가능성과 이점을 갖고 있다. 시뮬레이터를 통한 학습은 실제 경험과 유사하지만 안전하기 때문에 군사 훈련이나 응급처치 훈련에 효과적인 툴로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두 번째 ‘게임과 교육’의 주제로 발표를 맡은 권정민 서울교육대학교 유아·특수교육과 교수는 게임과 게임 디자인, 개발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여러 요소를 언급하며 새로운 형태의 교육 자료가 된 게임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오징어 게임은 삶은 게임이라는 메시지를 담아내고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해 게임에서 재생산되고 있다”며, “호기심을 자극하는 게임을 이용한 교육은 학업성적이 낮어나 의욕이 낮은 학생을 동기 부여해 자기 주도 학습의 원천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게이미피케이션이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세 번째 강의자로 나선 제임스 케이시(James Casey) 조지메이슨대학교 버지니아 기능성게임 연구소 소장은 ‘게임 중심 교육과정을 활용한 평생교육’을 주제로 메이슨 게임 및 기술 아카데미 사례를 바탕으로 게임을 배워야 하는 이유와 교육에 대한 새로운 관점에 대해 설명했다. 케이시 교수는 “조지메이슨대학교는 10년 전부터 버지니아 기능성게임 연구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학습은 학생의 전유물이 아니며 모든 사람은 인생 전체에 걸쳐 배움을 얻는다”며, “책이 아닌 헤드셋으로 학습을 하는 시대가 왔다. 게임을 통해 어떤 지식을 어떻게 가르치고 활용할지에 대한 사회적 토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의 이후 진행된 페널 토론에서는 김일태 조선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 제라드 브룬(Jared Bruhn), 존 맥그루(John McGrew)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컴퓨터게임디자인학과 조교수도 참여해 ‘평생교육과 게임’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패널들은 기능성게임 커리큘럼의 재미를 높이고 강력한 이점을 인식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브룬 교수는 “게임은 젊은 세대의 전유물이 아니며, 게임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세대도 고려해야 한다”며, “특히, 성인들의 참여도가 중요하다. 다양한 주제와 시사를 게임이라는 플랫폼에 녹여 교감과 공감을 자아내는 기능성게임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매츠(Robert Matz)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대표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조지메이슨대학교는 MIT, 하버드, 예일대학교와 더불어 미국 대학에서 가장 높은 연구 수준을 보인 최상위 연구 기관(R1 Research Institute)이다”라며, “컴퓨터게임디자인학과는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와 미국 조지메이슨대학교에서 동일한 과정으로 진행되며, 게임이 주는 연결성과 잠재력을 꽃피우는 교육을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ICLC는 유네스코 평생학습원이 주최하는 행사로, 학습을 통한 건강하고 회복력 있는 도시 구축을 주제로 인천시 연수구에서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대면 및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ICLC는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건강, 학습, 성평등, 지속가능성 등 다방면에서 악화된 불평등과 그에 대한 대응법, 그리고 건강 교육을 증진할 계획과 방법을 공유하고 연계를 강화하는 목적으로 진행됐다.


전체댓글 0

  • 45035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한국조지메이슨大, ICLC서 ‘게이미피케이션’ 현재와 미래 제시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