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신안군 암태초등학교(교장 한정숙)는 10월 21일(목) ~ 11월 17일(수)까지 4주간에 걸쳐 2021 주제중심 학교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일환으로 ‘예술로 탐구생활’ 통합예술 프로젝트 수업을 운영했다.

 

‘예술로 탐구생활’은 단순한 미술 수업을 타파하고 주제를 중심으로 미술과 과학 교과의 통합적인 구성을 통해 예술 표현의 다양성을 추구하면서, 학교 또는 집에서의 생활상과 밀접하게 연관되는 매체를 활용하여 수업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퍼포먼스 아트, 오토마타, 적정기술(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한 기구와 재활용품을 활용한 과학과 예술을 융합), 미디어아트 등의 흥미로운 활동을 통해 암태초 학생들의 마음의 빛을 진한 감성으로 물들이게 했다.

 

예술로 탐구생활 첫 주간에는 『나와 세상』이라는 주제로 ‘커다란 종이 위에 나의 몸을 직접 움직여 그림을 그리고 채색하기’ 활동을 했다. 누워있는 친구의 몸을 대고 커다란 종이에 그림을 그리면서 웃고 즐기는 모습이 인상이 깊었다.


둘째 주간에는 『자연과 나』라는 주제로 ‘야외에서 자연물을 채집하고 붙인 다음 채색하여 그리기’ 활동을 하였다. 이 활동에 참여했던 2학년 김○○ 학생은 “학교 주변에 나가서 떨어져 있는 나뭇잎을 자세히 보면서 나뭇잎의 생김새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고 나뭇잎을 도화지에 붙이며 작품을 만드는 활동이 재미있었다”라며 기뻐했다.

 

셋째 주간에는 『달리는 해』라는 활동으로 ‘재활용품과 태양광 전지판을 이용한 자동차 만들기’ 활동을 하였다. 예술과 탐구생활 지도 강사인 최○○ 선생님은 “학생들이 흔히 접하지 못한 새로운 예술 기법들을 활용해 수업하였더니 무척 재밌어하였고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준비하고 지도하는 입장에서 보람되고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넷째 주간에는 『움직이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오토마타(움직이는 조각) 만들기’ 활동을 하였다. 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살아 움직이는 작품을 만드는 과정이었다. 로봇을 디자인하고 그 안에 기계적인 요소를 삽입하여 움직이는 작품을 시연하는 과정에서는 학생들은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직접 로봇을 만들어 시연해 본 5학년 김○○ 학생은 “로봇은 전문가들이나 다룰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생각했는데 로봇을 직접 디자인도 해보고 조립한 로봇이 움직이게 되니 마치 내가 과학자가 된 듯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다.”라며 놀라워했다.

 

담당교사 임○○은 “전문적인 예술가 선생님들이 잘 준비하고 계획한 만큼 학생들이 수업에 대한 만족감이 상당히 높았으며, 더욱이 예술가 선생님들께서 미술을 기본에 두고 과학적인 요소를 잘 접목하여 통합적인 예술로 잘 구성하여 학생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과학적인 상상력과 미적 감수성을 향상하는 데 큰 도움을 주셨다고 확신한다. 이러한 좋은 프로그램이 벌써 끝나게 되어 아쉽다.”라며 서운함을 표하기도 했다.


본교 교장 한○○은 “예술과 탐구생활이라는 프로그램이 도시의 학교에 비해 예술적인 노출이 적을 수밖에 없는 본교 학생들에게 예술적인 역량을 키우고 예술을 사랑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수업하고 나서 상기되어있는 표정을 보면서 우리 학생들에게 정말 유익한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4주 동안 고생해주신 세 분의 예술가 선생님과 협력 교사로 참여한 담당 선생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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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류는 우주를 향해 가고 있지만, 여전히 예술은 자라나는 미래 세대의 감성 능력 신장을 위해 필요하다. 더욱이 공감과 소통이 중요시되는 시대에 ‘예술과 탐구생활’이라는 프로그램은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미술 분야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거장 ‘김환기 화백’을 배출한 이웃 섬 안좌도처럼, 이번 예술과 탐구생활 프로젝트가 불씨가 되어 우리 암태초 학생들에게 예술에 대한 열정의 불꽃을 타오르게 하여 제2, 제3의 김환기 화백을 꿈꾸어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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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암태초, ‘예술로 탐구생활’프로젝트로 감성을 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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