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7(화)
 

[교육연합신문=한민족세계리더사관학교 추진위원장 배석문]

자급자족의 시대에서 산업사회 그리고 정보화 사회로의 이동은 자본주의라는 체제의 근본적 고찰의 필요성을 모두에게 부여하고 있다.

 

그리고 완장(직위)에 대한 근원적 시각도 다시금 재정립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사람의 근원을 5욕 7정에 비추어 사람으로서 어떻게 잘 살고 잘 죽는가의 문제도 이 시대의 화두이다. 태어나면서 누구나 갖게 되는 5욕 7정을 이해하고 우선순위와 조절의 편차가 곧 자기 인생이자 가족 및 사회적 삶의 근본이 되기 때문이다.

 

식욕-수면욕-배설욕-재물욕-명예욕의 5욕의 우선순위는 각 개인의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근원이고 행복이란 단어가 없는 희-노-애-락-오-욕-애의 7정 또한 함량과 조절 능력에 따라 더불어 아주 크게 영향을 미친다.

 

성취와 구별 못하는 성공의 의미 또한 다시금 되새겨야 하고 학교, 단체, 기관에서 추진하는 인성교육 또한 인의예지(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만 제대로 갖추어도 80% 이상을 커버하는 핵심 방향이라는 점도 이제는 함께 공유할 화두이다. 

 

돈, 완장, 5욕 7정, 행복, 성공, 인의예지에 대한 정확한 인식은 사람이 사람으로서 함께 잘 사는 가장 핵심적 아젠더라고 필자는 늘 주장한다.

 

건강은 기본인데 대사증후군이 뭔지도 잘 모르는 사회구조라면 더 진지하게 분발해야 하고 건강과 6가지 아젠더의 조화를 갖지 못하면 필시 개인이나 사회, 국가는 늘 갈등과 분쟁과 시행착오의 막대한 대가를 지불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돈의 본 뜻은 경고(warning)이다. 로마의 여신 Juno moneta의 moneta가 money가 된 것이며 moneta의 어원이 바로 경고이다. 그래서 도폐(刀幣)가 있다. 칼이다. 칼은 잘 쓰면 요리 도구지만 잘못 쓰면 살상 무기이다. 그래서 경고한다. 돈 때문에 자살하고 가정, 인간관계가 파괴되고 감옥을 가고 전쟁이 일어난다.

 

자본주의의 핵심은 돈인데 종이화폐에서 작금은 전자화폐로 이동 중이기도 하다. 돈! 돈 버는 능력, 돈에 따라 인격과 지위, 삶의 수준이 결정되는 인간 삶의 구조는 늘  경고한다. 돈을 쫓아가지 말고 돈이 나에게 순리대로 흐르도록 하라고 한다. 그래야만 정신줄을 지키고 경고할만한 사건사고에 연루되지 않게 된다는 것을 우리는 한 나라의 최고 완장을 부여한 사람들과 그 부역자들의 치부에서 정신병적 집착의 말로를 목격하고 있다.

 

전전두엽, 전두엽, 두정엽, 측두엽, 후두엽으로 구성된 뇌구조에서 종합적 판단능력에 연관된 전전두엽과 전두엽의 파괴를 집단으로 경험하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돈에 관한 시각과 이성적 판단의 회생을 가슴으로 바랄 뿐이며 이는 우리 모두가 함께 적극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

 

완장(직위, 권한)은 사람의 뇌구조와 판단능력을 마비시키는 또 하나의 무기이다. 정치(政治)란 “잘못된 관행과 시스템을 두들겨서 바로잡아 물 흐르듯이 국가의 주인인 국민을 기쁘게 하는 봉사”이다. 한문의 정확한 뜻풀이다. 다수가 잘 모른다.

 

대통령은 행정부의 수반일 뿐이고 국가의 주인인 국민으로부터 머슴으로서 역할을 부여받은 공무원일 뿐이다. 국회의원, 장관, 공공기관장, 공무원들도 모두 마찬가지다.

 

그런데 완장을 차게 되면 본인이 큰 권력을 가진 것처럼 주인인양 착각하게 되고 본분을 잊어버리게 되어 사람으로서 용서가 안 되는 언행을 자기도 모르게 일삼게 된다.

 

여러 전문가와 다수 국민의 의견을 참고하여 결정을 내리라는 권한 이외에 어떤 독단적 결정도 혼자서 해서는 안된다는 경고를 늘 하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면서부터 본인과 다수 구성원에게 고통과 피눈물의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비극을 자초하고야 만다.

 

우리 교육계에서도 다양하고 나름 혁신적인 제도와 시스템을 도입하려 하지만 끈질긴 기득권과 적폐로부터의 탈출에 많은 시간을 요구하고 있다.

 

필자가 가장 바라는 것은 초등학교 때부터 반드시 돈과 완장 그리고 인의예지, 성공에 대한 본 뜻을 정확히 안내하여 태어나 죽을 때까지 그 기본 패러다임을 견지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교육의 방향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3년여의 기획과 학생 500여 명의 설문조사를 거쳐 인생 로드맵 지침서(잘 될 거야)를 출간하기도 하였다.

 

사람으로서 기본적인 정신적 가이드라인을 함양치 못하고 돈과 완장의 굴레에서 권한을 갖게 되어 발생한 작금의 국정농단 세력의 폐해는 우리 사회, 국가, 조직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공통적인 이슈이며 교육의 중요성을 더욱 절감하게 한다.

 

돈과 완장의 본뜻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을 수밖에 없는 사회는 이제 개인적 지식이나 결정을 벗어나 집단지성의 힘을 아우르는 구조로 이동해야만 한다.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혁명적 인식 변화와 그에 상응하는 시스템 정립이 최우선의 과제임을 교육계(각종 유관기관)부터 인식하고 시작되어야만 가능하다.

 

우리 모두가 돈과 완장의 잘못된 굴레를 벗어나는 길은 교육의 혁명뿐이다. 그래서 필자의 평생의 꿈은 한민족세계리더사관학교(KILA) 건립 및 운영이다.

 

◈ 배석문 BTR연구소장 / 한민족세계리더사관학교 추진위원장

- 교육연합신문, 논설/칼럼위원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칼럼] 돈과 완장 그리고 교육...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