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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택! 교육자치2010] 광주광역시교육감 이정재 예비후보
    본지는 오는 6월2일 지방선거와 함께 처음으로 주민직선제로 실시되는 시도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민주적인 지방교육자치의 발전과 건전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주민들에게 선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선거참여 촉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써 각 후보자를 차례로 인터뷰하는 선거특집을 마련했다. 독자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편집자 주] 이번 호에는 지난 40여 년 동안 광주지역에서 지역의 교육발전과 교원양성에 힘써 온 이정재 예비후보를 만나보았다. 이정재 후보는 초등교원, 중·고등교원, 동신실업전문대학(현 동강대학)교수와 광주교육대 교수생활을 거쳐 광주교육대학교 총장을 역임하기까지 경력에서 비롯된 체험과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교육의 전문성과 교육철학을 갖춘 멀티플레이어 CEO형 교육감 예비후보라고 평가되기도 한다. 이를 뒷받침하듯이 지난 달에는 사회 각 분야에서 새로운 지식의 습득 및 창의적 발상으로 일하는 방식 등을 혁신하여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다시 사회적으로 공유한 사람을 선발하여 포상하는 '2010 대한민국 신지식인' 선정과정에서 교육인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정재 전 총장은 지난 2월 27일 광주시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그의 저서 '총장님, 어디 가십니까' 출판기념회를 계기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것을 다짐하는 출사표를 던졌다. ■ 수상 경력 - 광주시민 대상(학술부문) - 녹조근조 훈장(대통령) - 대한민국 장한 한국인 대상 - 대한민국신지식인대상(교육부분) ■ 주요 저서 - 초등 수학교육 (1998년, 동명사) - 이 정재 총장 퇴임 기념문집 (2001년) - 사랑의 십자로(2002년, 도서출판 알파기획) - 총장님,어디 가십니까(2010년, 시와 사람) ■ 학력 - 함평 나산 초·중교, 광주상고 졸업 - 광주교육대학교 졸업 및 서울대학교사범대학 수학과 수료(교원교육원) -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졸(교육학 석사) 및 조선대학교 대학원 졸(이학 박사) ■ 경력 - 광주교육대학교 2대 총장 역임 - 초·중·고 교사/동강대 교수/ 광주교육대학 교수 재직 - 21세기 국정자문위원회 교육부위원장,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 대표 등 역임 - 2015 U-대회 유치 범시민협의회장, 광주시 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및 광주광역시 체육회 부회장 등 역임 - 광주광역시 시민·사회총연합회 상임공동대표, 선진교통문화 광주범시민운동본부 공동회장, 빛고을 사랑추진협의회 회장 및 대동 문화포럼 상임대표 - 나주대학(현 고구려대학)관선 이사장 - 아시아 예술위원회 이사장 및 한가람회 회장, 한국 청소년 선도협의회 총재, (사)환경자원보호 광주협의회장 등 역임 초등교사에서 대학 총장까지 '검증받은 교육 CEO' 40 여년 외 길 교육 인생, 심부름꾼 맡고 싶다. ▲ 이번 광주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하신 동기는 무엇입니까? → 저는 지난 40여 년 동안 초등학교 교사부터 대학교 총장까지 교육계 모든 분야를 직접 맡아 보면서 교육이 어떻게 바로 설 것인가를 끊임없이 번민해왔습니다. 시민이 진정 바라는 교육, 일선 현장의 아프고 가려운 곳이 무엇이고 교육주체 모두가 만족하는 행복한 공동체를 어떻게 만들 것 인가에 대한 준비를 꾸준히 해왔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저는 아직 부족하지만 오랫동안 저를 지켜주고 키워주신 시민 여러분께 저의 경험과 식견을 돌려 드리는 심부름꾼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광주교육을 변화·혁신시켜 '학생에게는 꿈과 희망을 교사에게는 보람과 긍지를 학부모에게는 믿음과 감동을 시민에게는 자긍심과 행복을'드려 광주의 인재들이 세계를 이끌고, 세계의 인재들이 광주로 찾아드는 '명품광주교육'을 실현해 보고자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 현 광주시 교육계를 진단해주시지요. → 많은 분들이 지적하고, 통계청 조사결과에도 나타났듯이 광주시는 청소년 자살률 전국 최고, 광주지역 초등생 사교육비 최고, 전국에서 교육재정 확충도 최저라는 암담한 현실입니다. 광주시 교육청은 업무평가나 기관의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것도 모자라 인사와 예산 집행을 둘러싸고 비리가 잇따라 터지고 있고, 급기야 현직 교사의 자녀 성적조작까지 나오는 최악의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학생들의 교육환경이나 교육복지가 공수표가 될 지경인데도 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은 뒷전이고, 전시성 행정이나 상부보고 위주의 눈치보기 행정이 여전합니다. 뿐만 아니라 교육현장은 교육청 중심의 관료행정이 팽배하고 있어서 학교의 자율성과 학교장의 재량권은 날로 위축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표적인 사례가 가장 많은 재정을 투입해 추진 중인 외국어교육이나 학생중심 u-러닝 교육도시건설이라고 비판하는 점을 새겨 들어야 합니다. 이러한 현실의 가장 큰 원인은 교육행정을 맡고 있는 사람들이 시대변화에 맞추어 변화하지 못하고 있고, 교육주체들의 요구사항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아 적절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는 과거의 타성에 젖어 무사안일에 빠져있기 때문이라는 점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수능 성적 5년 연속 전국 최고라는 실력광주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는 점을 들고 싶습니다. 물론 이 같은 성과는 학생과 학부모의 열의와 교육인프라 환경이 함께 어우러진 산물이지만 우리 아이들의 탄탄한 실력은 광주의 미래를 밝게 해주는 등불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실력최고의 이면에 숨겨져 있는 소수 학생을 앞세운 입시 위주의 '한줄 세우기' 정책은 오늘날 모든 대학과 교육기관들이 노력하고 몰두하고 있는 21세기형 글로벌 리더양성의 교육패러다임에 거스르는 것일 뿐만 아니라, 첨단 정보화 시대에도 어울리지 않으며, 지역공동체교육론이 팽배해 있는 현대의 교육이론에도 맞지 않는 후진적·전근대적인 교육정책이었다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로 민선 교육자치를 방치할 수는 없습니다. 막힌 곳은 뚫고 굽은 곳은 바로 펴야 합니다. 교육감 한 사람이 모든 문제를 해결 할 수는 없지만 교육자치의 수장을 올바로 뽑는 일은 새시대에 맞는 변화와 개혁의 주춧돌을 바로 세울 수는 있을 것입니다. ▲ 후보님의 핵심 선거공약과 그에 대한 구체적 해결방안은 무엇입니까? → 제가 구상하고 있는 새시대에 걸맞는 선진 교육정책은 기초적 기본교육의 내실화를 통하여 실사구시형의 정책을 중심으로 시민 모두가 교육공동체를 이루어 함께 공유하고 행동하는 가운데 변화를 이끌어내어 다양한 인재를 길러내는 '여러 줄 세우기'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다매체, 다문화시대에 역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고, 교사들은 수업 방식을 개선해야 하며, 학생들은 지식정보의 소통에 적응할 수 있는 학습의 방법을 익혀야겠지요. 다소 어렵고 추상적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저는 4년 동안 광주교육대학교 총장을 역임했고, 국정자문위원 등을 맡는 등 국가의 교육정책입안에도 직접 참여한 교육 CEO의 경험을 어느 후보보다도 풍부하게 갖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이러한 교육경력에서 자연스럽게 체득한 '투명한 예산집행과 공정한 인사'가 교육행정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는 확고한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누구의 눈치도 살피지 않는 선진적인 새로운 교육패러다임을 실천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공약을 제시합니다. 첫째, 우리 아이 교육은 학교가 책임지겠습니다. 획기적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앞서 언급한 공교육 R/D 시스템을 구축과 방과 후 교육의 내실화를 전담할 창의교육연구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전 학교에 IPTV 보조교육시스템도 만들 계획입니다. 둘째, 교육복지실현으로 차별 없는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친환경 무상급식의 단계적 실시', 차별 없는 교육기회보장을 위한 '소외계층 자녀지원 확대', 교육현장의 '비정규직 처우개선' 등을 꼭 실천하겠습니다. 셋째, 획기적인 교육재정 확충이 절실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정부와 정치권, 기업계 등에 구축된 저의 정치적 자원이라고 할 수 있는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고, 지역에서는 '범시민교육발전협의회' 구성을 통한 사회적 대협약을 체결, 사회단체 및 기업체를 연계한 기금마련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재정확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넷째, 기초기본교육을 중시한 인성·감성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교사는 단순한 지식 전달자가 아닙니다. 학생이 바른 인성을 키우고 더불어 사는 인간이 되도록 때로는 매를 들 수 있는 스승이 돼야 합니다. 사제 간은 물론 민간 사회단체와도 힘을 모아 인성 지도에 나선다면 학교폭력도 사라질 것입니다. 다섯째, 부조리 없는 깨끗한 교육행정을 실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시민이 참여하는 예산편성제도'를 시행함은 물론 '예결산 공개'를 통한 깨끗한 회계 관리, 과학적 모니터링을 통한 '투명한 교원인사시스템' 정착, 행정수요에 맞는 '교육청 조직개편', '광산교육청신설' 등의 과제도 반드시 해결할 것을 약속합니다. ▲ 사교육비가 가계의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게 현실입니다. 그 절감 방안이 있다면? → 우리나라 사교육비 규모가 40조원으로 세계 최고인데다 광주 초등생 부담율은 전국 최고로 나타나 학부형들의 허리가 휘고 있습니다. 사교육은 고무풍선과 같아 국가 행정력만으로 규제하기엔 역부족입니다. 결국 공교육이 제자리를 잡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교사가 긍지를 갖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사기 진작, 처우 및 환경개선은 물론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방과 후 학교생활을 잘 활용하여, 사교육을 대체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지원 및 운영하여 학생과 학부모들의 교육 에너지를 공교육의 현장인 학교에서 충분히 해소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습니다. 첨단정보화 시대에 맞게 교육자도 끊임없이 자기개발에 힘쓰도록 행정이 보장해줘야 합니다. 저는 이를 위해 우수한 교원이 양성될 수 있도록 '학교별·교과별 수업 장학 컨설팅단' 구성, '특별 승진제' 도입, '국제적 역량 강화를 위한 외국 교류 확대, 등을 반드시 실천해 보이겠습니다. 또 교육프로그램으로서 초중고 전 학교에 맞춤식 IPTV 시스템을 도입해 우수한 콘텐츠를 우리 아이들에게 제공할 복안을 갖고 있습니다. ▲ 끝으로 광주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광주교육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지도자의 청렴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도자가 솔선하여 청빈한 행정을 수행하면 모든 행정이 바른 자리로 돌아가 학생을 위한 교육이 실현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리더는 미래를 내다보고 내일을 설계하는 통찰력을 갖춰야 됩니다. 다음으로 교육재정 확보능력입니다. 좋은 교육정책을 수립해 놓고도 재정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를 수행할 수 없습니다. 조직도 교육자치 원년의 큰 뜻을 살릴 수 있도록 대폭 정비돼야 합니다. 방대한 조직이 군림하면 섬기는 행정은 물론 학교중심의 교육도 불가능 합니다. 저는 40여 년 동안 정치권 등의 유혹을 뿌리치고 교육계를 지키는 외길 인생을 살아왔습니다.준비도 많이 했고 CEO 교육전문가로서 검증도 받았습니다. 제게 소중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백술이 불여일성(百術而 不如一誠)이란 자세로 교육을 살려 희망이 싹틀 수 있도록 신명을 바치겠습니다. 광주시민과 교육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기쁨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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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3-25
  • [선택! 교육자치2010] 전라남도교육감 윤기선 예비후보
    오로지 외길 인생으로 교육직에 일생을 바치고, 정년퇴임하여 사단법인 「남도사랑나무」 이사장으로 활동하다가 지난 2월 4일 ‘교육혁신을 통해 남도에 새로운 희망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히면서 전라남도 교육감 후보에 출마할 것을 선언한 윤기선 후보를 만나보았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교육은 종합예술과 같아서 어느 한 쪽의 노력만으로는 발전이 어렵다.”며 “가정․학교․지역사회가 연대하여 지역교육공동체를 구축하고, 거기에 교사와 학생을 직접 효과적으로 도와주는 교실혁신 프로그램을 투입하면 남도의 모든 청소년을 글로벌 인재로, 개성적 전인으로 육성할 수 있다.”며 그 프�� 분명히 했다. 이어 윤기선 이사장은 “힘의 논리, 경제의 논리, 사람의 논리 이전에 철저한 분석과 연구로 합리적이고 실천적인 전략을 가지고 학교교육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면서, “내 아이의 미래를 믿고 맡길 수 있는 학교, 아이들을 만나는 교실이 즐거운 학교, 바로 이것이 우리 남도를 살리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교육을 이끄는 힘이 될 것이다.”며 지지를 호소하였다. [편집자 주] ◆ 윤기선 이사장 주요학력 ▶ 광주서중, 광주일고 졸업 ▶ 공주사범대학 사회교육과 졸업 ▶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석사학위) ◆ 윤기선 이사장 주요경력 ▶ 충의 교육원 연구사(전문직) ▶ 도교육청 중등장학사․장학담당 장학관(전문직) ▶ 나주고, 담양고 교장 ▶ 장흥, 해남 교육장 ▶ 전남 교육연수원장으로 정년 다음은 순천시 연향동에 있는 윤기선 선거캠프에서 사단법인 남도사랑나무 윤기선 이사장과 인터뷰한 일문일답의 내용이다. ▷ 이번 전남도 교육감 출마를 결정했는데 출사표를 요약한다면? ▶ 지난 4일 기지회견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의 따뜻하고 당당한 남도가 지금 위기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경제력이 중요한 이 시대에 남도는 타 지역과 정치·경제적으로 격차가 완화되기는커녕 더 벌어지고, 이것이 교육격차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옛날과는 달리 요즈음은 부자 마을 아이들의 학력이 더 높습니다. 교육까지 격차가 계속되면 남도인은 희망을 상실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방치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변화와 혁신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저는 남도의 이러한 위기 극복 방안을 교육에서 찾고자 합니다. 남도의 교육을 한국 교육 발전의 모델로 만들어 타 지역 사람들이 부러운 눈으로 남도교육을 바라보게 만들 것입니다. 그리하여 남도민에게 새로운 희망과 긍지를 심어줄 것입니다. 저는 이 목표를 성취할 수 있는 최첨단의 교육혁신 전략을 갖고 있습니다. 저의 운명과 같은 이 일을 저의 소명이라 생각하고 이러한 일을 반드시 이뤄내기 위해서 2010년 전남교육감 선거에 도전할 것을 결심했습니다. ▷ 현 전남의 교육계를 진단한다면? ▶ 우리나라는 지방자치교육을 한다고는 하지만, 중앙집권적인 성격이 강해서 각 시·도 교육 현실은 중앙정부의 교육정책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금 MB정부의 교육정책은 아시다시피 경쟁위주로만 치닫고 있어 교육을 황폐화시키고 있으며 교육을 망치고 있습니다. 우리의 학교교실을 1점 더 얻기 경쟁으로 인해 단편적 주입식 지식교육에 치중할 뿐 바람직한 인성 교육은 뒷전입니다. 서로를 배려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능력의 배양은 줄 세우기식 일제고사와 그 성적 공개 때문에 더 요원해졌습니다. 그래서 글로벌 인재의 핵심인 다양한 체험과 창의적 사고력 신장은 먼 나라의 이야기이고 따라서 교육경쟁력은 OECD국가 중 최하위권입니다. 저는 첨단의 교실혁신 프로그램의 활용을 통하여 전남교육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자신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16개 시·도 중 교육환경이 가장 열악한 전남의 교육현장도 한국교육의 문제점을 그대로 지니고 있습니다. 타 지역과의 경제적 격차가 교육격차로까지 이어질 위험이 매우 큽니다. 특히 도농간, 지역간 교육격차가 심화되고 있어서 학부모들이 지역 안에서 자녀를 안심하고 교육할 수 있다는 믿음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평균 목포·여수·순천 지역의 인재유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상위 10% 학생 중 23.5%인 929명이 관외로 유출되고 있습니다. 농어촌은 계속적인 학생수 감소로 인해 정상적인 교육환경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교육의 대전제조건인 의사소통이 학교 교실 안에서 마저도 원활하지 못하여 학교 교육력이 현저히 저하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여기에 더하여 도교육청은 지역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교육정책, 청렴도 최하위권의 부패한 교육행정 등으로 전남도민을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 현재 전남의 교육정책의 장·단점과 함께 개선할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 전남 교육정책의 장점은 한 눈에 들어오는 것이 없지만 구태여 찾자면 도서관 리모델링 사업(현재 88%진척), 과학실 현대화사업(88%) 93년부터 시작한 지자체의 교육경비 지원을 위해 노력한 점, 수정·보완할 점이 있지만 3개시의 고교평준화 시책 (물론 이것은 70% 이상 시민의 강력한 요구가 있어 시작한 것임). 교사 순환근무를 전제로 한 교사전보체제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남 교육정책의 단점은 위에서 언급한 것에 더불어 시간 관계상 몇 가지만 언급하겠습니다. 첫째, 지역 간 교육격차의 심화와 도시로의 학생의 전출입의 증가 문제를 다시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최근 MB정부의 최악의 교원정원배정 시책으로 농어촌 교육의 황폐화가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학부모들이 지역 안에서 자녀를 안심하고 교육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야 주민의 정주기반이 확고해져 지역 발전을 기약할 수 있습니다.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의 지역교육발전 전략이 필요합니다. 둘째, 21C형 글로벌 인재육성 시책이 매우 부실합니다. 글로벌 인재의 핵심은 다양한 체험과 창의적 사고력인 바, 이에 대하여 21C의 전남교육은 무대책이나 다름없습니다. 단편적인 주입식 지식교육에 매달려 있기 때문에 오히려 그 부작용으로 창의적 사고력은 말살되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첨단의 “교실혁신 프로그램”을 적용하면 많이 개선될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교실혁신에 대한 도전적 노력을 거의 찾기 어렵습니다. 그나마 수업장학요원제 운영이 지금도 시행되고 있는데 이는 제가 2005년에 창안한 것으로 지금의 지식기반 경제를 이끌어갈 고등정신 능력을 기르는 데는 적합도가 떨어지는 제도입니다. 제가 21C 초에 재개발한 “교실혁신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먼 산만 쳐다보았습니다. 그에 대한 관심도 없으니 도전적 노력을 할 생각조차 못했을 것입니다. 넷째, 전남은 작년에 약 2,400명이 중퇴하여 전년대비 13%가 증가했는데 초등은 조기유학이 60%이상 차지하고, 중·고생은 성적 부진 등 학교부적응과 가정형편이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교실 수업의 품질을 높히고 학습만족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 교사 학생 간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섯째, 전문계 고교의 육성책도 미흡합니다. 몇몇 학교는 특성화고교로 전환하여 바람직한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그 노력이 부족하다고 봅니다. 전망이 좋은 특성화고교에서는 그 양상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그러므로 지역의 특수성과 최근 사회와 산업 경향에 부응하는 학과 개편과 특성화 고교로의 전환이 다양하고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섯째, 교육행정의 청렴도는 매우 부끄럽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2009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를 측정한 결과 전남교육청은 7.43(10점 만점)으로 16개 시·도 교육청 중에서 13위로 최하위권입니다. 공정한 인사행정과 투명한 재정운영 등은 구호는 있었으나 그 성과는 없고 도민을 실망시켰습니다. 일곱째, 지시·명령 위주의 교육행정으로 공교육의 관료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공교육에서 관료주의는 어느 분야에서보다 빨리 사라져야 합니다. 상급기관의 지시·간섭은 일선 학교를 보여주기 위한 학교로 전락시킵니다. 이로 인해 교사들은 수업에 열중하지 못하고 폭주하는 행정업무에 시달립니다. 학교 특성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학교장의 리더십이 발휘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여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지적할 것이 많으나 시간관계상 이만 줄입니다. ▷ 다음은 사교육비가 가계의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 절감 방안은? ▶ 사교육비 문제는 이제 공교육 정상화 문제를 벗어나 개인 및 국가전체의 경제·사회문제, 출산율 저하문제 등 국가 발전을 좌우하는 문제로 확대되었습니다. 우선 작년에 발표한 교과부의 사교육비 경감대책으로 과학고와 외고의 입시 개선, 교원평가 시행을 통한 학교 교육력 제고, 사교육비 안 드는 학교 지정·운영, 영어 공교육 강화(회화 전문강사 배치),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방과 후 학교 운영지원 등이 제대로 실천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이 역시 땜질식 처방일 뿐 근본 대책은 아닙니다. 차분하게 교실혁신을 통해서 억지로 과외공부 하지 않아도 세계 최고 수준의 학력을 얻을 수 있으면 사교육비 들일 필요가 없지 않겠습니까? 저는 이에 대한 확실한 전략을 갖고 있습니다. 학습 만족도를 극대화함과 동시에 억지 공부에서 벗어나게 할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이 문제는 고질적이어서 한두가지 법과 제도의 개선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근본적 해결을 위해 '교육에 관한 對사회협약안'을 만들어 국민투표에 붙이고 거국적인 국민운동을 전개하여 일거에 해결하는 정면 돌파 방안을 제안합니다. 사교육이나 고교의 야자 등은 별효과도 없다는 것을 모두 알지만 나만 안하면 불안하고 손해 볼까봐 울며 겨자 먹기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전국의 모든 학부모와 학생, 학교가 그것을 하지 않는다는 복음적 메시지가 전달되면 모두 이러한 교육정책을 따르지 않을 것입니다. ▷ 저소득층이나 특수학급 등 교육소외계층 학생들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 교육소외계층에 대한 복지투자를 크게 확대하겠습니다. 지금보다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여건을 확실히 개선하겠습니다. 가정형편과 상관없이 교육기회를 최대한 평등하게 보장하겠습니다. ▶ 농어촌 및 저소득층 학생 전원에게 무료급식을 실시하겠습니다. ▶ 기초학력 부진 학생에 대한 책임 학습지도제 강화, 다문화 가정 학생에 대한 특별대책 강구, 위기 학생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강화 등을 적극 실천할 것입니다. ▶ 특히 중요한 것은 중앙정부의 정책적 의지가 관건인데 고교평준화 시책, 3불 정책, 농어촌 특례입학제, 지역균형 선발제 등이 유지·개선 되도록 하여 농어촌에도 큰 인물이 나게 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후보자의 선기 핵심공약에 대한 구체적 해결 방안은? ▶ 저의 2010년 전남교육감 선거 핵심 공약은 법, 제도, 예산에 관한 특별한 조치 없이도 지금의 상황에서 교육청과 학교, 교원이 결심하고 노력하면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이 많습니다. 첫째 저는 전남의 교육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겠습니다. 교육부가 2004년 8월에 교실혁신 최우수 프로그램으로 인정한 제가 가지고 있는 최첨단의 프로그램을 교육감이 되어 적극 활용하면 우리의 교육경쟁력은 크게 향상될 것입니다. 둘째, 학생의 학습만족도를 극대화하여 공교육의 신뢰를 확보하겠습니다. 그리고 과외 사교육비도 원천적으로 불필요하게 만들겠습니다. 한국의 초, 중, 고 교실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교실진단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학습만족도가 획기적으로 향상됩니다. 이미 효과가 검증된 것입니다. 셋째, 모든 청소년을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겠습니다. 오후 3~4시 이후에는 다양한 취미, 특기, 동아리 활동이 가능하게 하려면 정규 수업만으로도 고등정신 능력이 향상되고 학력이 만족스러운 상태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인성교육도 제대로 이루어져 '된사람'으로 기를 수 있습니다. 제가 가진 “교실혁신 프로그램”은 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합니다. 넷째, 지역 안에서 학부모가 자녀 교육을 안심하고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핀란드처럼 가정, 학교, 지역사회의 지역교육공동체를 구축하여 지역발전과 함께 지역교육을 크게 발전시키겠습니다. 다섯째, 교실수업 붕괴를 막고 약화된 학교 교육력을 회복하겠습니다. 교실수업 붕괴의 가장 큰 원인은 학교 구성원 간에 의사소통이 원활치 못하기 때문입니다. 교사 학생간의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면 교육력은 살아납니다. 저는 이 부분에 대해 실천하고 그 효과를 검증한 바 있습니다. 여섯째, 교사의 평가권을 최대한 확대하겠습니다. 법정 정기고사의 비중을 줄이고 교사가 독립적으로 평소에 학생 개개인에 대한 재능 특기 등 잠재력이 있는 지식 구성을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창의력이 살아나는 혁신학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일곱째, 의사소통이 원활하여 즐겁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교사와 학부모 간에 상시 소통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모든 아이를 세상의 중심에 세우겠습니다. 학생의 학교생활 전반을 학부모에게 전달하면서 서로 협조하면 아이들은 제대로 자라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제일의 인터넷 강국이니 충분히 가능합니다. 당당한 학생, 보람된 스승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 끝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인성교육과 지식교육의 조화를 이루게 하고 싶습니다. 인성교육이란 인성의 구성요소인 지식, 감정(정서), 의지 등을 조화롭게 발달시켜 인간으로서 바람직하고 보편타당한 가치를 추구하며, 그 가치를 완성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인성교육의 개념입니다. 그 개념에서 알 수 있듯이 인성교육과 지식교육은 분리되어 있지 않고 하나입니다.(소크라테스의 지덕합일설) 학습되는 모든 지식은 그 자체가 인성 함양의 바탕이며 동시에 그 일부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교과에서 제대로 가르치고 배우게 하면 됩니다. 인성교육의 개념이 제시하는 바와 같이 학습의지(의지 교육)와 아름다운 품성(정서교육)의 바탕 위에서 자기에게 필요한 지식을 생산해 내는(구성), 제대로 된 지식교육을 하면 되는 것이죠. 저는 그것을 개성적 전인 교육으로 부릅니다. 그것은 곧 교육의 본질과 교육 원리에 맞는 방향으로 교실을 혁신하면 이룰 수 있습니다. 전남교육이 우리나라 교육발전의 모델이 되게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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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10-03-24
  • [선택! 교육자치2010] 광주광역시교육감 김영수 예비후보
    본지는 오는 6월 2일 지방선거와 함께 처음으로 주민직선제로 실시되는 시도 교육감선거를 앞두고 민주적인 지방교육자치의 발전과 건전한 선거문화정책을 위해 주민들에게 선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선거참여 촉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각 후보자를 차례로 인터뷰·소개할 선거특집을 마련했다. 독자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이번 호에는 40여 년 동안 지역교육 현장에 종사하다 퇴직 후에도 광주교육의 밝은 미래를 위해 광주교육발전연구소를 설립하여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지역교육에 힘써온 김영수 후보를 만나봤다.[편집자 주] ▲ 주요 경력 - 광주교육대 학생회장 (1989년) - 조선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교육학) - 前 광주광역시 교총 사무총장 - 前 광주광역시 혁신복지담당 팀장(장학사) - 前 광주광역시 동부교육청 장학사 - 現 광주광역시 평생교육발전연합의회 회장 - 現 (사)나눔과 기쁨 광주전남 후원회 상임 공동대표 - 現 민주당 사교육대책위원회 자문위원 - 現 광주교육발전연구소 이사장 ▲ 주요수상 내역 - 푸른기장증(1987. 11) 한국교총회장상 - 푸른기장증(1988. 11) 한국교총회장상 -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 5회 - 광주전남교육공헌대상 초등교육분야 최우수상(2008. 2) - 홍조근정훈장 (제20478호 2009. 2) ▲ 주요저서 - 교육현장에서 본 한국교육정책 (도서출판 이화) - 21세기 교육발전방향과 신념 (도서출판 희망) - 동시 짓기 길잡이 수련장 "광주교육 새로운 출구 찾고 미래 비전 만들기 위해 결심" 오는 6월2일 지방선거와 함께 처음으로 주민직선제로 실시되는 광주광역시 교육감선거를 4개월여 앞둔 가운데 김영수 광주교육발전 연구소 이사장이 지난 27일 광주 상무지구 광주교육발전연구소에서 시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능 점수 한 가지에 안주해 있고 상위 5%만이 대접을 받는 현재의 광주교육이 변하지 않으면 광주의 내일은 더 나아질 것도 달라질 것도 없다"며 "광주교육의 새로운 출구를 찾고 미래 비전을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영수 후보는 지난해 초 광주삼도초등학교장을 끝으로 40여 년 몸담아왔던 교단에서 물러나고 퇴직 후에도 사단법인 나눔과 기쁨 광주·전남 후원회 상임대표, 광주평생교육협의회 회장, 고구려대학 이사 등을 맡아 꾸준히 교육활동을 해왔다. 작년 11월에 자신의 필생의 역작으로서 '광주교육발전연구소'를 설립하고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광주교육의 미래 비전과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김 후보는 연구소를 중심으로 사교육비 경감 프로그램 개발, 학생과학부모 대상 비전스쿨 운영, 소외계층 위한 장학회 설립, 국제 청소년 문화교실, 동아리, 방과후 특별교육교실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다음은 김영수 후보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 현 광주시 교육에 대해 상위 5%만이 대접받고 있는 현실과 사교육비 지출 1위 도시라는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고 출사표를 던지게 되었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현재의 교육 패러다임이 어떻게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교육 정책과 학습방법도 모두 바뀌어야 합니다. 현재 우리 자녀들의 교육이 한 줄 세우기를 교육목표로 하는 서열 위주의 교육 방법을 그대로 답습한다면 10년, 20년 후의 사회에서 글로벌리더로 성장할 수 없고, 급변하는 새로운 시대에 잘 적응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교육정책과 교육방법은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교육의 패러다임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할 것입니다. 요즈음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학생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것도 지금의 교육정책과 교육방법의 결과물의 산물입니다. 인간의 따뜻한 정을 잃고 자기 상실감에 빠져있는 학생들의 마음을 회복시키기 위해서 감성교육과 인성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풍부한 감성과 재창조적인 힘을 갖는 통합적인 인재로 길러낼 수 있습니다. ▲ 지금까지 오랜 기간 동안 교육의 현장에서 근무하셨는데, 어떤 교육적 철학과 이념을 가지고 있었으며 교단을 떠난 이후에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습니까? → 저는 40여 년 동안 교육의 현장에서 실질적인 교육의 변화를 몸소 느껴왔던 만큼 학부모와 교육자의 목소리, 그리고 교육의 주체인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세 개의 트라이앵글이 완벽한 하모니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퇴직 이후에도 경력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이러한 노력을 줄곧 행해 왔습니다. ▲ 현행 광주시 교육행정의 개선점과 지속 발전시킬 수 있는 점들에 대해 말씀해주신다면? → 우리 광주시는 학생자살률 1위, 교육청 업무 평가 최하위, 학교폭력 1위, 사교육비 1위라는 깊고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으며 더군다나 4년 연속 청렴도 최하위라는 불명예도 안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실력광주' 위상을 유지해 가면서 실력에 위상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한 모든 학생들에게 재능과 잠재력을 키워주고 청렴도를 최상위로 끌어올려 실력광주의 명성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성적 상위 5% 학생과 더불어 모든 학생들의 재능을 발굴하여 최대한 살려서 모두가 행복한 광주를 교육명품 도시로 만들어야 합니다. ▲ 이번 선거공약 중에 "실력광주 위상을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 어떤 교육정책을 가지고 있습니까? → 실력광주의 위상은 그동안 우리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눈물겨운 교육에 대한 열정과 오랫동안 구축해 놓은 교육인프라 등의 성과가 5년 전부터 나타난 것입니다. 이러한 실력광주의 이면을 분석해 보면 사립고교의 성적이 공립고교 보다 월등하게 높습니다. 그래서 공립과 사립간의 성적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그 방법의 하나로써 공립고교에 기숙사를 증·신축하여 기숙형 공립학교를 운영하는 방법도 연구 중 입니다. 또한 학교장에게 교육과정을 비롯한 학교운영 전반에 대해 재량권을 주는 것입니다.각 분야의 영재들에게는 카이스트나 광주과기대 등과 연계해 교수들을 초빙, 수월성 교육을 확대하여 실력광주의 위상을 유지 발전시킬 것입니다. 아울러 초등학교부터 기초 기본교육을 충실히 지도해 글로벌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길러 주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개개인의 개성을 신장시키고 비판적 사고 능력을 개발하여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과 창의력 문제 해결을 위한 교육을 실시해야 합니다. ▲ 사교육비가 가계의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절감방안이 있습니까? → 사교육 대신 공교육으로써 누구나 인생에 대한 목표를 세우고 자기실현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교육 시스템을 구축할 것입니다. 하버드대의 하워드 가드너 박사의 다중지능 이론처럼 학생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동기 부여 및 최적의 교육환경을 만들어주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서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도록 학습의 나침판 역할을 통하여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을 최대한 줄이겠습니다. 이를 위해 적성진단, 교과결손진단, 스테레스진단, 기초학습능력진단 등 전문가를 학교 안으로 영입해 진단결과에 따른 처방 및 학습지도 관리를 할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방과후학교'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소질 교육은 물론, 영어나 외국어, 문화예술 등 학생들이 배우고 싶은 질 높은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할 것입니다. ▲ 무상급식 및 소외계층 교육복지에 대한 어떤 계획이 있습니까? → 현재 실시하고 있는 저소득층 무상급식과 더불어 1단계로 초등학교부터 시행하고 4년 안에 모든 학생에게 무상급식을 실시하겠습니다. 성장기 학생들의 체력관리에 최우선을 두고 학부모가 부담 없는 교육복지 선진국 진입에 대비하겠습니다. 소외계층이나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에게는 차별 없는 교육으로 비전을 심어줄 것입니다. 장애체험 활동하기 3F 운동(from now, from me, from small)을 추진하는 등 소수가 상처받지 않고 꿈을 잃지 않도록 교육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 끝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교육감이라는 자리를 CEO의 측면에서만 바라보면 곤란합니다. 교육은 기다려주고, 밀어주고, 군불을 지펴주는 인내와 끈기의 작업입니다. 금방 단기간에 이익의 성과를 드러내는 졸속한 사업이 아닙니다. 교육감의 자리는 종합예술을 연주하는 자리입니다. 사람을 살리며, 사람의 인생을 건지며, 사람에게 꿈과 희망의 자아실현이 되도록 길잡이 하는 역할입니다. 저는 봉사활동을 통하여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나 사랑하고 존중받는 행복한 교육 명품 도시 광주를 만들 것입니다. 보다 나은 광주의 비전을 약속하기 위해 '김영수'라는 교육자의 남은 생애를 아낌없이 바칠 것을 약속드리며 하이컨셉의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광주 교육에 희망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 하이컨셉은 다니엘 핑크(2006)의 저서 <새로운 미래가 온다(A Whole New Mind)>에서 제시된 개념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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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3-24
  • 인천 교육, 충분한 잠재력 갖췄다
    얼마 전 교과부에서는 교사들의 학업 외 행정업무 과다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행정업무 경감 대책을 내놓았다. 본지에서는 교사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그동안 꾸준히 활동해 온 이청연 인천시냅걋㎰廢� 교육위원을 만나 그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한 생각해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그는 자신을 소개할 때 제자들이 만들어 주었다는 '아름다운 청년'이라는 수식어를 자주 붙인다. '젊음'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타인에 대한 배려와 나눔을 통한 사랑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인천시 교육위원회 이청연 교육위원은 역동적인 의정활동과 함께 인천시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변화를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 교육계의 현주소이고, 시대정신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교육행정이 교육발전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교육현실에 근거하여 '기분 좋은 변화'라는 주제를 가지고 교육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위원은 인터뷰를 통해 "변화의 주체가 '교사' '학부모' '학생'이어야만 교육희망의 길을 열어갈 수 있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 "학교자율화 조치 이후 교육행정체계는 더욱 경직되었으며 단위학교 교육공동체가 그 기능과 역할을 잃어가고 있는 형편이어서 변화의 주체들이 상실감만 더해가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그가 교육현장의 분위기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30여년의 평교사 생활에서 느꼈던 것들과 무관하지 않다. 학생·학부모·교사들의 인식은 변화하고 있지만 그들의 이해와 요구를 제대로 담아낼 수 있는 교육행정체계와 교육행정 마인드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교육에서 가장 중시해야 할 교사들에 대한 지원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는데 학교와 교육의 발전을 논한다는 것은 사실상 '공염불'에 지나지 않다는 것. 복합적인 부분이 작용했겠지만 인천시 교육경쟁력 약화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그는 생각하고 있다. 이 위원은 "인천학력저하의 원인을 우수 인재 유출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은 인천의 보통교육을 책임지는 자세가 결코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일부에서는 인천시 학력이 저하되는 문제에 대해 우수 인재들이 서울 등으로 유출되는 것이 원인이라고 말하지만 그 이야기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는 뜻을 내비쳤다. "학생들과 직접적으로 상대하는 교사들이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과 교육행정체계의 재설계가 절실한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며 교육의 질 향상은 교사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점을 강조하면서 "교사의 존재 이유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있다. 교사는 결코 가르치는 일보다 행정업무 처리가 중시되는 교직풍토에서는 존재 근거를 상실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으로 인천학력 저하의 요인을 분석 했다. 한편, 학력향상 방안은 무엇인가에 대한 본 기자의 질문에 대해 이 위원의 대답은 명료했다. 가르치는 사람들 즉 교사들의 기를 살리기 위한 교육정책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위원은 그럴 때에 비로소 공교육의 내실화도 가능하고 더불어 학력향상의 문제도 그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교육'이라는 부분은 국가의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일인데 단순히 교육행정의 효율성만을 생각하거나 전시행정에 치우친다면 교육 본질이 왜곡될 수밖에 없다"고 교육행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교육청의 장학관 장학사들이 장학행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그 분위기 조성은 물론 조직문화의 큰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천교육력 제고와 관련하여서는 남다른 견해를 갖고 있었다. 학력향상의 문제는 단순히 '수월성 교육' 의 문제만이 아니라 충실한 기초교육을 병행해야만 가능한 일이라고 판단하고 있었다. 인천교육에서의 수월성교육이 타 시도에 비해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수준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하지만, 인천의 학교교육에서 기초교육과 학력저하 학생들을 끌어올리기 위한 지원행정에 대해서는 부족함이 많다고 말한다. 그는 "아무리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해도 학생들의 기초교육이 부실하면 그에 대한 교육효과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기초교육이 충실해야 수월성 교육도 충실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냐고 되려 본 기자에게 반문하기도 했다. 이 위원은 인천시 교육은 새로운 변화를 요구받고 있으며, 자치 시대에 걸 맞는 실질적인 교육 자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과거 교육 민주화를 위해 파면에 직면했고, 평교사 시절 소망이었던 '신명나는 학교 만들기' 에 대한 소신을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을 하면서도 잊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합리적이고도 균형 잡힌 시각으로 시민의 교육적 이해와 요구를 대변하는 일꾼이라는 그의 진정성을 읽을 수 있었다. 이 위원은 현재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교육계의 도우미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한다. 학교 현장에서 반드시 필요하지만 관심을 받지 못하는 곳과 학생들, 학부모... 그리고 교사들... 그들의 고충을 직접 찾아가서 듣는 이 위원의 충실한 귀기울임에 박수를 보낸다. 아름다운 청년 이청연 위원의 '현장과의 소통'.그가 가진 생각과 현장의 소리가 보다나은 인천 교육의 힘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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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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