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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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우균의 깨봉 칼럼] 융합적인 글쓰기 ②
    [교육연합신문=육우균 교육국장] 글을 쓸 때 지식의 확장과 수렴의 방법을 동원하면 주체적으로 지식을 날줄과 씨줄로 엮을 수 있다. 평면적 지식이 입체적 지식이 된다. 입체적 지식이란 우리 뇌 속에서 기존 정리된 지식이 융합되어 지식의 빅뱅이 일어난다는 뜻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지식의 수용자에서 지식의 창조자로 거듭나게 된다. 상상력을 키우기 위한 방법이 있다. 우선 기초지식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학습용어 개념사전과 백과사전을 독파해야 한다. 이것이 ‘통합’이다. 다음으로는 외부에서 자기 머리로 부딪히는 외부지식이 있어야 한다. 이 외부지식을 자기 지식화하려면 자기 내부의 공통점을 찾아 연결시켜야 한다. 이것이 ‘통섭’이다. 그렇게 지식을 늘려가다 보면 머릿속에서 융합이 일어난다. 전혀 분류가 다른 지식들의 충돌에서 불꽃이 튄다. 이것이 ‘융합’이다. 지식의 빅뱅이 일어난다고 할 수 있다. 인류 발전의 모든 힘은 융합에서 나왔다. 그런데 융합은 이종 융합이어야 훨씬 효용 가치가 있다. 이종 융합이란 문과 계열(언어, 사회, 예술)과 이과 계열(수학, 과학, 공학)을 연결시킨 것이다. 문과 계열의 ‘인문학적 상상력’과 이과 계열의 ‘과학적 논리력’이 융합하는 것이다. 문과 계열(언어, 사회,예술) 이과 계열(수학, 과학, 공학) 융합 언어(L) 행복 수학(M) 공식 (L+M) 행복지수=실제로 가진 것/욕구 X100(%) 사회(C) 행복한 사람 과학(S) 통계 (C+S) 빅데이터 예술(A) 그림 공학(T) 인체 공학 (A+T) 피카소의 3차원적 그림 위의 예처럼 이종 융합의 결과는 수준 높은 상상력의 결과를 낳는다. 그것은 문학적 용어로 ‘낯설게 하기’(Defailiarization)라 한다. 보편적인 관점을 지닌 사람이 파격적인 사람을 보면 매우 낯설게 느낀다는 것인데, 이것이 창조다. 생뚱맞은 돌연변이가 세상을 바꾼다. 그런데 돌연변이는 동종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이종끼리의 융합으로 ‘낯설게 하기’가 생겨난다. 정지용의 시 「향수」 중에 ”얼룩배기 황소가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이란 표현이 있다. 이것은 금빛(시각) + 게으른 울음(청각) = 공감각적 심상(융합의 결과) 이렇게 분석할 수 있다. 문학에서 표현법 중 직유보다 은유가 ‘낯설게 하기’의 표현 방법이다. 직유는 동종 간의 표현이고, 은유는 이종 간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예를 하나만 더 들어보자. “내 마음은 호수요”에서 ‘내 마음’은 ‘추상적’이고 ‘내재적’이 것이고, ‘호수’는 ‘구체적’이고 ‘외재적’인 것이다. 낯설게 하기의 표현이라 그 당시에는 매우 신선했다. 다만, 그 표현이 너무 과다하게 사용되어 이제는 진부한 표현이 된 것일 뿐. 여기에서 독자들은 ‘왜 은유가 창의적이냐’ 하는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은유로 표현된 ‘내 마음’과 ‘호수’가 같은 것이기에 ‘내 마음’이 추상적이어서 행동을 취할 수 없을 때 이것을 구체물인 ‘호수’로 형상화하여 물 위에 비치는 그대의 그림자를 자기 안에 안을 수도 있고, 배처럼 다가오는 그대 앞에 물거품처럼 부서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은유는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내는 창조의 어머니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은유란 무엇인가』를 쓴 김용규는 “은유는 창의성을 낳는 가장 강력한 도구”라고 말하지 않았나. 그러면 위에서 언급한 지식의 확산(6-LCAMST)과 수렴(개념을 은유로 정의)의 융합으로 된 글쓰기 방법을 살펴보자. 주제를 ‘암호’로 하여 6-LCAMST로 지식을 확산해 보면 글쓰기의 재료들이 LCM만 남는다. 무슨 말이냐. 실로 구슬을 꿰려면 구슬의 수만큼 길이를 먼저 갖추어야 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융합을 할 때도 매개하는 성질에 따라 융합물질도 여러 가지가 될 것이다. L-C로 할 건지, L-C-M으로 할 건지, 아니면 L-M-T로 할 건지 결정해야 한다. 여기서는 주제가 ‘암호’니까 암호와 관련있는 지식들로 융합해야 한다. 그러면 LCM으로 융합한다. 먼저 문학적 지식, 사회적 지식, 수학적 지식을 끌어와야 한다. 문학적 지식은 「아라비안 나이트」에 나오는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이 있고, 사회적 지식은 고대 로마의 학자 플루타르크는 ‘스키테일’이라는 나무봉을 암호로 사용한 것과, 로마의 카이사르는 알파벳보다 세 자리 뒤의 것으로 바꿔서 암호로 사용( I LOVE YOU : L ORYH BRX)한 지식이 있고, 수학적 지식으로는 영국의 수학자 앨런 튜링의 ‘에니그마(수수께끼)’로 암호 해독하여 독일 히틀러의 대서양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어, 이후 튜링의 기계에 내장된 테이프는 컴퓨터 메모리로 발전하고, 작동 규칙표는 중앙처리장치(CPU)가 되었다는 사실이 있다. 이렇게 세 가지 지식을 융합하여 글쓰기 한 사례를 보면 다음과 같다. 「“열려라 참께!” 이 말을 모르는 어린이는 없을 거예요. 알리바바가 동굴을 가로막은 커다란 바위를 향해 크게 외치자 바위 문이 열립니다. 알리바바는 동굴에 들어가 도둑들이 숨겨 놓은 보물을 몽땅 가져가 버리지요.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 된 40인의 도둑은 몹시 당황합니다. 허술한 암호 관리로 모든 것을 잃어버렸으니까요. 아라비안 나이트에 나오는 이야기는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암호 관리의 중요성’이라는 새로운 교훈을 줍니다. 고대 로마의 학자였던 플루타르크가 쓴 역사책에 따르면 최초의 암호는 기원전 400년 경 그리스의 스파르타 군대에서 사용되었어요. 전쟁 중 비밀리에 편지를 주고받기 위해 암호를 썼다고 해요. ‘스키테일(Scytale)’이라는 나무봉을 사용한 암호였지요. 기다란 양피지에 쓴 편지를 봉에 돌돌 말아야 정확한 내용이 보이는 방법이었어요. 반드시 굵기가 같은 스키테일을 사용해야만 암호를 해독할 수 있었습니다. 로마의 카이사르도 암호로 된 편지를 즐겨 사용하였어요. 카이사르 암호는 우리도 간단히 만들 수 있답니다. 암호로 만들고자 하는 내용을 알파벳으로 적은 다음, 그 글자보다 몇 번째 뒤나 앞의 글자로 바꾸는 방식이거든요. 예를 들어 ‘I LOVE YOU’를 쓰고 싶을 때는 각 알파벳보다 세 자리 뒤의 것으로 바꿔서 ‘L ORYH BRX’ 라고 쓰는 거예요. 어때요? 원리를 알고 나니 암호 만들기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지요? 암호의 역사에서 빠지지 않는 것은 세계대전 중 독일이 만든 ‘에니그마(Enigma, 그리스어로 수수께끼)예요. 타자기 모양으로 생긴 이 기계에 문서를 입력하면 내부에 있는 회전체가 돌면서 구멍을 뚫어 이해할 수 없는 2200만 개의 배열로 바뀌었어요. 입력한 글자가 다른 글자로 바뀌어서 나오는 신기한 기계였지요. 에니그마로 작성한 문서는 에니그마 없이는 해석할 수가 없었습니다. 더구나 독일은 암호 조합 방식도 매일 새롭게 바꾸었고요. 24시간 안에 암호를 해독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었으니 에니그마는 한 마디로 난공불락의 암호 생성기 겸 해독기였답니다. 결국 영국은 유능한 과학자들을 블레츨리파크라는 연구소에 모아 에니그마 해독작업에 착수했어요. 수학자 앨런 튜링(1912∽1954)이 주임이 된 이 연구소에서는 치밀한 수학 계산이 가능한 봄베콜로서스 등의 기계를 만들었지요. 그러나 나서 이 기계와 침몰한 독일잠수함에서 찾아낸 암호책을 가지고 에니그마를 해독하기 시작했어요. 전날 해독한 암호들은 과감히 지우고, 자주 사용되는 단어에 주의를 기울이며 군대 용어와의 연관성을 찾아 나갔지요. 이런 작업을 반복하여 경우의 수를 점차 줄여나가면서 영국 과학자들은 드디어 암호 해독에 성공하였습니다. 독일군의 작전을 알게 된 영국군은 이제 적의 공격에 미리 대비하여 역공격을 할 수 있게 되었지요. 이로 인해 전세가 뒤바뀌었고, 결국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의 히틀러는 대서양 전투에서 크게 패하고 말았어요. 튜링이 만든 기계에 내장된 테이프는 지금의 컴퓨터 메모리로 발전하였어요. 테이프를 읽고 쓰기 위한 장치는 컴퓨터의 메모리칩과 입출력 장치가 되었으며, 작동 규칙표는 중앙처리장치(CPU)가 되었습니다. 천재 수학자였던 튜링의 암호 해독 노력에서 오늘날의 컴퓨터 공학이 시작되었지요. 그러니 컴퓨터 사용에서 암호가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예요. 매년 컴퓨터 공학 분야에서 큰 업적을 남긴 사람에게 주는 ’튜링상‘은 노벨상 못지않은 명성을 얻고 있어요. 정보의 중요성은 과거에는 주로 전쟁에서 나타났지만 ’손 안의 컴퓨터‘라고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정보 보호는 누구에게나 중요한 문제가 되었어요. 은행 거래를 할 때도, 인터넷 학습 사이트를 이용해 공부할 때도, 아파트 현관문을 열 때도 비밀번호를 쓰고, 그리는 패턴을 사용하거나 지문 인식 방식을 쓰기도 해요. 첩보 영화에서는 홍채를 인식하는 장면도 자주 등장하고요. 컴퓨터를 기반으로 한 정보 사회에는 정보가 곧 힘이 돼요. 여러분도 소중한 개인 정보를 잘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 공미라(세계사 저술가)의 글 - 참고로 이 글은 다큐멘터리의 나레이션으로 쓸 수도 있다. 문학과 사회, 그리고 수학적 융합으로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과 암호의 역사를 융합하고, 이어서 스마트폰에서 정보 보안이라는 신기술까지 융합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글의 사례라 할 수 있다. ▣ 육우균 ◇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 교육연합신문 교육국장 ◇ 前중앙일보 공교육 논술자문단 자문위원 ◇ 前중등교사 임용시험 채점위원 ◇ 前영흥고등학교 교감 ◇ 前인천미추홀외국어고등학교 교무부장
    • 기획·연재
    • 연재
    2023-03-20
  • 인천 미송중, 원탁에서 만드는 학교 혁신!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인천 미송중학교(교장 정윤희)는 지난 3월 17일(금) 14시 30분부터 ‘Parental Involvement Can Change Education!’이라는 주제로 학교교육설명회 및 교육공동체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교설명회에서는 협력적 교육공동체 문화 조성과 미래 혁신 교육과정 기획 및 운영을 위해 인천미송중학교 학부모 400여 명과 교직원 80여 명이 토론과 토의를 위해 준비된 원탁에 둘러앉아 학교 교육 혁신을 위한 의견을 제시하며 소통하고 협력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었다. 특히, 정윤희 교장은 ‘Parental Involvement Can Change Education!(학부모 참여가 교육을 바꾼다)’을 캐치프레이즈로 학교 교육에 있어 학부모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정형화된 학교 설명회의 틀에서 탈피해 원탁 토의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학부모 설명회를 통해 학교가 지역 사회 속에서 자발적인 학부모 자치 시스템 구축과 네트워크 형성에 중추적인 역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2학년 학부모 김OO 씨는 “학교 강당에 마련된 원탁에 앉아 코로나로 그동안 교류가 없었던 주변 학부모님과 여러 선생님을 통해 자녀 교육에 대해 함께 소통할 수 있어 감사했다.”며 학교 내에서의 소통과 협력 문화가 지속되길 희망했다. ‘수요자 감동 교육’과 ‘글로벌 인재 교육’에 대한 열정을 통해 비상하고 있는 인천 미송중학교는 동아시아 허브 도시를 표방하는 송도국제도시의 위상과 정체성 확립을 위해 교육국제화특구 네트워크 학교 ‘세계시민교육’을 학교의 중점 과제로 운영 중이다. 인천 미송중 정윤희 교장은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 문화 형성을 통해 혁신 미래 교육이 안착할 수 있는 명문 학교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교육현장
    • 수도권소식
    2023-03-20
  • 경북교육청, 교육의 생태적 전환과 실천에 앞장선다
    [교육연합신문=김아영 기자]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3월 20일(월) 기후위기·환경재난 시대에 대응하고 교육의 생태적 전환과 함께하는 삶을 실천하는 학교 교육 운영을 위해 ‘2023 생태전환 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 산업혁명 이후 급격한 지구 온도의 상승에 따른 이상기후와 그에 따른 각종 재난으로 인류의 미래는 위협받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학교가 주체가 돼 기후위기, 환경재난 등 환경문제를 이해하고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생태전환교육 내실화’, ‘체험하고 실천하는 생태전환교육’, ‘학교환경교육 지원체제 강화’의 3대 중점과제를 추진한다. 첫째, 생태전환교육 내실화를 위해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초·중등 교육과정의 범교과 환경·지속발전교육을 연 2시간 의무 편성한다. 생태전환교육 활성화를 위한 도내 전 초·중·고 학교에 기본운영비 추가지원사업비를 지원하며, 단위학교는 환경교육주간을 운영, 지구 살리기 ‘플라스틱 분리 배출 프로젝트’활동 등 지역·학교별 특성에 맞는 생태전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둘째, 체험하고 실천하는 탄소중립 실천문화 확산을 위해 경북교육가족이 함께하는 ‘1회용 컵 없는 생태전환 경북교육’실천운동과 지구생태시민 Green-5 실천 운동을 전개한다. 생태전환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탄소중립 공감대 및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해 ‘탄소중립학교 83교를 선정해 3년간 지원’, ‘탄소중립 실천학급 1,000학급’, ‘탄소중립 시범학교를 19교에서 27교로 확대’, ‘생태환경 동아리(에코리더) 운영’, ‘탄소중립 실천 공모전’, ‘탄소중립 실천 정책토론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 셋째, 학교환경교육 지원 체제 강화를 위해 경상북도환경연수원,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청소년해양센터, 국립산림치유원 등과 연계해 각각 청소년 환경지킴이 과정, 생물자원프로그램, 환경생태교육프로그램, 청소년 해양환경교육프로그램, 탄소중립-전인적 성장지원캠프를 운영한다. 또한 체험·실천 중심의 공간 구성을 통해 공감과 소통의 생태환경문화 교육 공간인 (가칭) ‘경상북도교육청 환경교육센터’의 건립을 추진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서는 인간중심의 산업문명에서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추구하는 생태문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1회용 컵 없는 생태전환 경북교육을 비롯한 탄소중립 실천운동과 실천문화 확산에 경북교육가족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현장
    • 영남교육소식
    • 경북교육소식
    2023-03-20
  • [학교탐방] 부산외국어고등학교, "자랑스러운 한국인, 훌륭한 세계시민을 키우는 학교"
    [교육연합신문=이상헌 기자] 자랑스러운 한국인, 훌륭한 세계시민을 키우는 학교! 부산외국어고등학교(교장 최철호)는 1985년 일민 한이조 법학박사의 '국가와 민족의 발전에 이바지할 역군을 양성한다'라는 건학이념 아래 설립됐다. 교육은 학문적 우수성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한국인의 유산을 자랑스러워하는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믿었다. 부산외고 교문을 들어서자마자 자부심과 공동체 의식을 느낄 수 있었다.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서 훌륭한 세계시민을 양성한다는 학교의 모토는 학교 운영의 모든 면에서 분명하게 드러났다. 건학이념부터 유네스코 학교 지정까지 학생들에게 균형 잡힌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부산외고는 인문계 고등학교의 전 과목과 세계 공용어인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학습을 통해 경제, 학술, 정치, 국제회의 분야의 전문가는 물론 한국과 세계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커리큘럼은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 언어 및 전통에 대한 이해와 글로벌 관점을 갖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양한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러한 노출은 세계를 탐색할 수 있는 균형 잡힌 개인을 만드는 데 필수적이다. 우수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부산외고의 노력은 다양한 분야에서 배출한 전문가들의 면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학교는 우수한 학생들로 구성된 동질적인 학생 구성으로 학습 효율을 극대화하고, 유네스코 동아리의 활발한 활동으로 2010년 유네스코 학교로 지정됐다. 또한 국내 최초의 에코스쿨로서 유엔환경계획 기구, 환경교육재단 등과의 국제 협력을 통해 학생 중심의 환경 보호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는 학생들 간의 국제적 이해와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학교의 헌신을 보여준다. 최고의 실력을 갖춘 교사들은 교육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으며 학생들을 친자식처럼 돌본다. 그들은 학생들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학교의 목표는 타인을 배려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인재를 양성해 다양성과 세계를 포용하는 수준 높은 세계시민을 양성하는 것이다. 학교는 교사, 학생, 학부모, 동문 간의 소통과 협력을 장려하여 교문을 넘어선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고 있다. 학교는 입시를 넘어 교육의 본질과 올바른 방향을 지속해서 모색하여 학생이 행복하고 꿈을 실현하는 학교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부산외고를 방문한 것은 놀라운 경험이었다. 학생들에게 균형 잡힌 교육을 제공하려는 학교의 노력은 학교 운영의 모든 측면에서 분명하게 드러났다. 어학 프로그램부터 환경 보호에 중점을 둔 교육까지, 부산외고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서 책임감 있는 글로벌 시민을 양성하고 있다. 부산외고 교사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과 학생들에 대한 헌신은 칭찬할 만하다. 부산외국어고등학교는 단순한 학교가 아니라 소속감을 키우고 학생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공동체이다.
    • 기획·연재
    • 기관탐방
    2023-03-20
  • 인천동부교육지원청, 영재교육원 입학식·개강식 개최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인천동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병욱)은 동부과학교육관에서 동부영재교육원 입학식과 개강식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입학식에선 학부모와 학생을 위한 특강을 마련했다. 인천연송고등학교 이인호 교장이 ‘화성에서 온 부모 금성에서 온 학생’을 주제로 영재학생을 위한 학부모의 역할 등에 대해 강연하고, 인천남동고등학교 박정은 교감이 ‘슬기로운 영재교육원 생활’을 주제로 학생 특강을 진행했다. 동부영재교육원은 급변하는 미래 사회를 선도할 미래창의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수학, 과학, 발명, 융합 심화학습 등 교과 교육활동 외에 1년 동안 연구한 창의산출물 발표회, 진로 활동, 독서토론 활동, 인공 지능 캠프, 생태환경 체험 캠프 등 다양한 비교과 교육활동을 운영한다. 동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영재교육을 받으며 가고자 하는 길에 대해 노력하는 만큼 도덕성과 인성을 갖춘 영재로 성장하길 바라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교육현장
    • 수도권소식
    2023-03-20
  • 도성훈 인천교육감, "학생 심리·정서와 학습 지원 위한 상담에 집중 당부"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3월 20일 시교육청에서 열린 주간공감회의에서 학생살핌집중기간에 이어 학생 심리‧정서와 학습 지원을 위한 상담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학생살핌집중기간 종료 후 의견을 들어보니 업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지만, 학생들의 심리‧정서적인 부분을 진단하고 심각한 아이들을 사전에 발견하기에는 짧은 시간이었을 것”이라며 “학생살핌집중기간에 대한 모니터링과 평가를 진행해 2학기나 내년 등 향후 어떻게 운영하는 것이 좋을지 준비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포스트코로나 시작의 해이자 학생성공시대의 원년이기에 이전과는 다른 형태의 학기 초가 되도록 해야 한다”며 “학부모 총회 개최 시에도 맞벌이나 다자녀 부모의 참여를 위해 저녁이나 주말 등 일정을 골고루 배치해달라”고 덧붙였다.
    • 교육현장
    • 수도권소식
    2023-03-20
  • 강진영재교육원, 2023학년도 개강식 및 오리엔테이션 개최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라남도강진교육지원청(교육장 이병삼)은 19일(토) 청사내 다산知실에서 영재교육원 개강식을 개최했다. 영재교육원에서는 새로움과 도전을 응원하는 의미를 담은 인사카드와 함께 친환경 텀블러 및 문구류 등으로 구성된 웰컴 키트를 증정하며 영재교육원 입학생들을 환영했다. 개강식과 더불어 학부모의 영재교육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과정 설명회와 학생들의 영재교육원 적응력 향상을 위한 오리엔테이션도 함께 진행됐다.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우리를 알아가는 시간 In English △협력리더십프로그램 △창의력 경진대회 △나의 꿈을 담은 청자 타임캡슐 제작 등 학생들의 협업 역량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강진중앙초 김효승 학생은 “처음 영재원에 다녀서 낯설고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오늘 다양한 활동들을 친구들과 함께 해보니 올해 영재원 생활이 기대되고 열심히 다니고 싶은 마음이 든다” 고 밝혔다. 이병삼 교육장은 “오늘의 개강식을 마중물로 하여 올 한해 학생 여러분의 숨겨진 영재성이 발현될 수 있도록 자기 발전을 위해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교육현장
    • 호남교육소식
    • 전남교육소식
    2023-03-20
  • 도성훈 인천교육감, 청소년 취업‧창업지원센터 개소식 참석
    〔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3월 20일 청소년 취업‧창업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신산업과 연계되는 취업·창업지원 인프라를 구축해 청소년의 꿈·끼·재능을 직업과 연결하는 실질적인 교육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청소년 취업·창업지원센터 구축‧운영은 도성훈 교육감 민선 4기 공약 중 하나로 인천시교육청은 사회 변화에 부합하는 직업의식 함양과 취‧창업 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항공우주산학융합원 3층에 청소년 취업‧창업지원센터를 마련했다. 센터는 각종 취업‧창업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의 역량을 강화하고, 초·중·고 재학생뿐만 아니라 졸업생까지 취업·창업 정보를 제공하는 등 취·창업 관련 모든 업무를 총괄 지원한다. 또 ▶글로벌스타트업학교 프로그램 운영‧지원 ▶글로벌 취업·창업박람회 개최 ▶스타트업 모범사례 발굴 ▶기업가 정신 해외 교류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학생성공시대’를 지원한다. 도성훈 교육감은 “인천이 전국 최상위의 유지취업률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산업수요에 맞는 학과 개편 덕분”이라며 “최근 채용시장의 변화에 맞춰 ‘좋은 채용’을 하는 기업과 취업‧창업 교육에 관한 산학연계를 맺어가겠다”고 말했다.
    • 교육현장
    • 수도권소식
    2023-03-20
  • 영광교육지원청, 안전한 학교 생활을 위한 학생 성장 프로젝트 Start!
    [교육연합신문= 장관철 기자] 영광교육지원청(교육장 고광진)은 관내 초·중·고등학교 중 희망교 17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3월 20일부터 6월 30일까지 103회기 실시 할 예정이다. 교육지원청이 주관하고 청소년 상담 복지 센터, 영광경찰서 학교 전담 경찰관과 연계된 운영단이 학교로 직접 찾아가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본 교육은 학생의 참여와 소통을 통해 상호 공감의 폭을 넓힘으로써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광진 교육장은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현장 맞춤형 지원을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건강한 학교 문화가 조성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에 참가하는 영광여자중학교 담당 교사는“낯선 학기 초에 실시되는 본 교육이 학생의 학교 적응 및 학교폭력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광교육지원청은 학교폭력 예방 및 건강한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하여 담당교사 연수, 지역사회연계 협의체 운영, 현장 사례 나눔 T/F팀 등을 지속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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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20
  • 무안교육지원청, 미래교육의 시작!
    [교육연합신문=서영철 기자] 전라남도무안교육지원청(교육장 김선치)은 「무안 R&E 창의융합 발표토론 프로그램」 5기 개강식을 지난 3월 18일(토) 무안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학생, 학부모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올해로 3년째 진행되는 무안 R&E 창의융합 발표토론 프로그램(이하 프로그램)은 12주 동안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무안군(군수 김산)의 후원으로 학생들의 창의융합적 사고와 발표토론역량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세부 운영은 교수 특강, 발표토론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대학 교수 평가 및 지도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강식에서는 프로그램 구성과 일정을 학생·학부모와 함께 공유하고, 운영 교수 및 대학생 멘토가 참여하여 첫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마음 나누기 활동을 통하여 참가 학생과 멘토들 사이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각 팀별로 토론을 통하여 발표주제를 선정했다. 참가학생들은 4개 영역(정치와 사회, 철학과 삶, 경제와 생활, 인간과 환경)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발표토론을 진행하고, 특히, 멘토로 포항공대 학생들이 참여하여 학생들의 발표토론을 준비단계 부터 발표까지 밀착지도를 진행한다. 김선치 교육장은 “지난 2년 동안 학생의 열정과 도전으로 성공적으로 진행된 무안 R&E 창의융합 발표토론 프로그램이 한 걸음 더 나아가 미래교육 대전환의 첫 출발점이 되어, 창의융합교육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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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20
  • 무안교육지원청 2050 탄소중립 공동실천 선포식 개최
    [교육연합신문=서영철 기자] 무안교육지원청(교육장 김선치)은 2023. 3. 20.(월) 관내 유․초․중․고 교(원)장 38명이 함께하는 2050 탄소중립 공동실천 선포식을 무안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금일 개최된 2050 탄소중립 실천 선언식은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기후변화에 대응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학교 환경교육을 내실 있게 실천하겠다고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무안교육지원청은 관내 2교(무안초, 현경북초)를 탄소중립 선도학교로 지정하였으며, 무안교육자치협력지구 공모사업에서도 생태환경프로그램(6교)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탄소중립 실천을 강화하기 위해 '지구(9)하는 학교(기관)'를 운영하고 '빈 교실 불 끄고 적정온도 유지', '올바른 분리배출 하기', ‘주 1회 음식 남기지 않는 날 운영’ 등 지구를 구하는 9가지 실천행동 중 1가지를 선정해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김선치 교육장은 “기후위기를 맞아 미래세대의 건강권과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학교환경교육 실천이 절실하며, 무안교육공동체 모두가 생태시민성이 함양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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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20
  • 완도교육지원청, 공감소통 학교 현장 방문
    [교육연합신문=김선숙 기자] 전라남도완도교육지원청(교육장 김정선)은 3월 20일 완도중앙초등학교와 공립 단설 완도유치원 방문을 시작으로 4월 18일까지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찾아가는 공감소통’을 실시한다. 완도는 지역 특성 상 금당면에서 노화읍 넙도에 이르기까지 유․초․중․고 분교를 포함하여 50%이상(유치원 분교포함 24원, 초등학교 분교포함 23교, 중학교 분교포함 14교, 고등학교 6교 총67교 중 37교)의 학교가 섬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이번 공감소통은 안정적인 학교교육과정 운영과 교육여건 개선 등을 위해 학교 교육공동체로부터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학교의 애로사항을 지원하며 완도교육 정책 마련을 위해 실시한다. 김정선 교육장은 “자치․공생의 미래교육과 탄탄한 완도교육 실현을 위해 마을과 함께하는 독서인문교육 활성화, 섬지역 특성에 맞는 에듀테크 기반 기초학력 향상, 생태·환경교육과 다문화교육이 내실있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으며, 특히 섬지역 여건에 맞는 기초학력 맞춤형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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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20
  • 전남교육청, 국외 현장체험학습 계약 교육 실시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며 늘어나는 국외 체험학습을 지원하기 위한 계약교육을 실시해 현장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3월 20일(월) 전라남도교육연수원에서 일선 학교 계약업무 담당자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외 현장체험학습 계약교육을 실시했다 . 이날 교육은 코로나19로 움츠렸던 국외 현장체험학습이 다시 시작되면서 위탁용역 계약을 추진해야 하는 학교가 많아짐에 따라 마련된 것이다. 국외 현장체험학습 위탁용역은 대부분 규격․가격 동시입찰 계약방식으로 이뤄지는데, 평소 자주 접하지 못한 계약방식이다 보니 일선 학교에서 계약 추진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교육에서는 국외 현장체험학습의 개념, 유의해야 할 사항, 계약 추진 절차에 대해 사례를 들어 상세히 안내했다. 교육에 참가한 한 교육생은 “최근 3년 간 국외체험학습이 없어 참고할 자료도 부족한 상태에서 계약 추진이 막막했는데, 이렇게 적절한 시기에 교육을 해주니 업무 추진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2022년부터 ‘수요자 중심 현장 맞춤형 계약 업무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교육지원청, 학교 등 일선 현장에 도움을 주는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오고 있다. 올해에도 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을 대상으로 10회, 학교를 대상으로 30회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며, 공사, 현장 체험학습, 차량 임차용역, 기자재 구매 등 다양한 주제 별 교육을 사례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일선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안이 있을 경우, 이를 적극 반영한 현장 맞춤형 계약 교육을 추가로 편성할 계획이다. 오준헌 재정과장은 “앞으로도 전남교육청은 현장 수요를 적극 반영한 계약교육을 통해 일선 현장의 어려움을 덜어주겠다.”면서 “이러한 적극 행정이 ‘전남교육 대전환’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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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20
  • [10대인생학교 행복교육] 기백을 갖춘 사람과의 대화
    [교육연합신문=전준우 칼럼] 기백이란 무엇인가?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분들이 몇 분 있다. 모두 지역을 대표하는 상인회 회장님들이었는데, 시장에서 청과점을 하시는 분, 무인카페를 운영하시는 분, 양복과 구두를 판매하는 의류매장 대표님으로 나뉘어졌다. 이렇다 할 정도로 크게 사업을 하는 건 아니었으나, 각자 건물 하나 정도는 갖고 있었으니 직장인들에 비해 적지 않은 자산을 구축하고 계신 분들인 것만은 확실했다. 기회를 포착하는 눈이 있는 분들이었다. 하루는 청과점을 운영하는 상인회장님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다. 정부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중이었는데, 소도시인 밀양에서 무슨 사업을 해야 돈이 되겠느냐는 이야기가 나오던 차였다.나는 별생각 없이"지역 소도시인 데다 문화예술의 거점 도시니까 인력거 사업이 어떨까요?"하고 한 마디 던졌다. "인력거 사업? 어떻게 진행하지?" "예전에 서울 광화문인가 어디에서 그런 사업을 하는 분을 신문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직원수도 꽤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당신이라면 뭐라고 대답하겠는가? 예순에 접어드는 중년의 부부가 지속적인 인구 유출로 도시라고 부르기에도 애매모호한 밀양시 지역 시장에서 청과점을 한다는 말은, 소위 외국물 먹은 젊은 사람들이나 깔롱쟁이들에게는 재래시장에서 과일 파는 아저씨에 불과할 지도 모르겠다. 1980년대 초반에 지역에서는 나름 인지도 있는 명문사립대를 졸업한 회장님도 계셨으나 시장에서 노점을 하시는 분들이 모두 그런 학위를 가진 것은 아니었다. 작은 가게로 시작해서 겨우 겨우 자리를 잡은 분들일 가능성이 컸다. 그럼에도 내 이야기를 들은 회장님은 달랐다. 허투루 흘려듣지도 않았고, 함부로 무시하지도 않았으며, 사업의 기회를 놓치지도 않았다. "인력거 사업? 젊은 사람들이 없는데?" "그럼 말이 끄는 마차 사업은 어떠신지요?" "인근에 말을 사육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랑 하면 좋겠다. 근데 누가 끌지? 요금은? 말들이 똥을 싸면 그 똥은 어떻게 치우지? 말들이 날뛰면?“ 회장님의 질문은 끝이 없이 이어졌는데, 실질적인 사업 구축 방안과 더불어 발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점, 그리고 그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해결방안에 대한 이야기들이었다. 회장님이 질문을 던지면 나는 대답하는 식이었는데, 갈수록 실제적인 구상이 잡히기 시작했다. 말들 교육은 어떻게 하지? 교육비는? 대상은? 모집은 어떻게 하고? 노인들 비중이 월등히 높은 지역인데 젊은 사람들이 이용할 가능성은? 비가 올 때는 어떻게 하지? 도로는? 사실 그렇게까지 세밀하게 생각할 만한 일이라고는 생각지 않았고, 이렇다 할 구상을 하고 던진 말도 아니었기에 흘려들을 줄 알았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그분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계속해서 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 나가기 시작했다. 덕분에 우리의 인력거(혹은 마차)사업은 아직도 ing 중이다. 다른 두 분의 회장님들도 마찬가지였다. 본능적으로 기회를 보는 눈이 있었다. 그렇기에 무슨 대화를 나누어도 재미가 있었고 의미가 있었다. 이 분들과 나누는 대화의 대부분은 경영에 대한 이야기였다. 자산 구축, 사업 운영, 매출 증대, 직원관리, 고객관리 등등. 그분들의 삶에서 묻어나는 경험과 노하우는 내가 결코 따라잡을 수 없는 힘과 지혜를 갖고 있었다. 나는 진심으로 그분들을 존중했고, 존경했으며, 고개 숙여 배우곤 했다. 함께 일하는 대표님은 엘리트 코스만을 밟아온 분이었다. 아주 박학다식했고, 뛰어난 지적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순전히 서류적인 면에서 보자면, 이 분의 기준치에 맞춰서 일을 성취한 경험이 내게는 거의 없었다. 내 생각을 훨씬 뛰어넘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분이었기 때문이었다. 역시 진심으로 대표님을 존중했고, 존경했으며, 고개 숙여 배우곤 했다. 그러나 엘리트코스만을 밟아온 대표님은 회장님들과는 달랐다. 기회를 보는 눈이 다소 부족했다. 이분이 생각하는 최고의 next plan은 좀 더 높은 직책을 제시하는 공기관으로 이직하는 것, 혹은 좀 더 규모가 큰 정부지원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전부였다. 이분에게 있어 유일한 출세는 '의대 합격'이라던지 사법고시를 통과해서 판검사나 변호사가 되는 것이었다. 상당히 똑똑하고 뛰어난 능력을 갖춘 분이었지만, 세상을 두루두루 보는 눈은 부족했다. "전 팀장. 깊은 잠을 자고 일어나니 마흔이 된 것 같았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아주 아기였던 아이들이 나보다 키가 커져서 교복을 입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시간이 금방 간다." 그는 내게 "더 늦기 전에 자기 사업을 해야 돼. 남 밑에서 일하는 것은 이제 그만할 때도 되었잖아. 안 그래?" 하고 이야기했다. 그것도 매우 자주. 중학생이 된 이 분의 아이들은 두 학년이나 월반을 할 정도로 똑똑하고 영리했지만, 꿈은 의사나 변호사가 되는 것이었다. 반면에 전통시장에서 한평생 장사를 해온 상인회 회장님들은 세상의 큰 흐름이 흘러가는 방향을 보는 능력이 매우 뛰어났다. 놀라우리만치 섬세하게 돈의 흐름을 볼 줄 알았고, 사업을 보는 눈이 있었다. 기백의 사전적 의미는 이렇다. 기백 : 씩씩하고 굳센 기상과 진취적인 정신. 한국영상대학교 하우석 교수는 "내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일도 천하게 여기지 않고 집중해서 해내고야 마는 마음의 자세"를 기백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건설현장에서 막노동을 한다거나 쓰레기를 치우는 것과 같은 일들도 해 본 적이 있었다. 인생이 지독히도 풀리지 않을 때였다. 어색하고 민망하긴 했지만, 부끄러운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그러나 사업을 해야 한다면 절대 오랫동안 그런 일들을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마음 깊은 곳에 항상 자리 잡고 있었다. 때로는 그런 다양한 경험들이 큰 사업을 만들어내는 데 훨씬 큰 힘과 기회가 되어줄 수도 있는데 말이다. 당연히 "의대"나 "법대"가 유일한 출세는 아니다. 엄청난 규모의 자산을 구축하는 일이 아니라면, 어떤 직업도 내게는 노동수입을 제공하는 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렇다면 작은 일부터 할 수 있는 자세가 만들어져야 하는 게 우선인지도 모른다. 그야말로 기백 정신 말이다. 최근에 있었던 경험담을 이야기하고 마무리할까 한다. 나보다 9살이나 어린, 연매출 수백억 대 중소기업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지인에게서 연락이 왔다. "전 작가님, 친하게 지내는 동생이 3,000평 규모의 캠핑형 바베큐장을 오픈하는데 좋은 인연이 될 듯해서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서른을 갓 넘긴 젊은 대표이사임에도 불구하고 경영뿐만 아니라 사회에 대해서는 모르는 게 없었다. 유년시절을 거쳐 학창시절까지 지독하게 가난했던 경험 때문에 세상에 눈을 일찍 떴노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그가 만나는 사람들도 대부분 수백억 매출의 기업을 운영하는 사업가이거나 고위직 공무원이었다. 대표이사님이 소개해주신 '친한 동생'의 인스타에 들어가보았다. 그는 열심히 '노가다'를 하고 있었다. 3,000평 규모의 바베큐장 현장에서. ▣ 전준우 ◇ 작가, 강연가, 책쓰기컨설턴트 ◇ 前국제대안고등학교 영어교사 ◇ [한국자살방지운동본부] ◇ [한국청소년심리상담센터] 채널운영자 ◇ [전준우책쓰기아카데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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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20
  • 전남교육청, ‘아이넷 프로젝트’ 성공 위한 디지털 인프라 구축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라남도교육청이 미래교육 디지털 대전환의 핵심 과제인 ‘아이넷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최근 에듀테크 기반 맞춤형 학력 향상을 통한 미래교육 디지털 대전환의 실천 과제로 ‘아이넷 프로젝트’를 제시한 데 이어 디지털교육 인프라 구축을 서두르기로 했다. 디지털교육 인프라는 미래수업을 위한 에듀테크 공간 구축 및 기자재를 보급하고, 학생 및 교원의 미래핵심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주요 내용은 △ AI교실 및 AI교구 지원 △ 1인 1디바이스 보급 △ AI교육 선도학교 운영 △ AI인재양성프로젝트 △ 교원을 위한 AI전문과정 운영 등이다. 도교육청은 2021년 57교, 2022년 52교 등 총 109교에 AI교실을 구축한 데 이어 2023년에도 50교를 선정해 AI교실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SW·AI교육 활성화를 위해 도내 모든 학교에 AI교구 지원비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기기로 인한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원격수업 전환 시 원활한 수업을 위해 2022년부터 1인1디바이스 보급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2년 58%의 학생들에게 보급을 완료했으며 2023년에는 85%, 2024년까지 100%보급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하드웨어적 인프라 구축 뿐 아니라 학생 및 교직원의 역량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학교 중심 AI교육을 통한 다양한 수업 모델을 개발하고 지역 내 거점 학교로 AI교육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 아래 AI교육 선도학교를 운영중이다. AI교실 구축 학교에 대해서는 다음 년도에 AI선도학교를 운영하게 해 연계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일반고 1, 2학년을 대상으로 4개 대학(광주과학기술원, 목포대, 순천대, 조선대)과 협력해 AI인재양성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또, 매년 50여 명의 교사들이 4개 대학(광주교육대, 순천대, 전남대, 한국교원대)에서 AI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대학원 과정을 수강중이다. 박준 미래교육과장은 “아이넷 프로젝트를 통해 전남교육 디지털 대전환을 추진중에 있다.”면서 “이를 위해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학생 및 교사들의 역량강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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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20
  • 전남교육청, 그린스마트스쿨 BTL사업 실시협약 체결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라남도교육청이 20일(월) 상황실에서 (가칭)여수그린스마트스쿨(주)와 여수서초등학교·여수여자중학교에 대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임대형 민자사업(BTL)’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과 (가칭)여수그린스마트스쿨(주) 관계자 등 총 11명이 참석했다. 임대형민자사업(BTL)은 민간사업자가 학교건물을 건설(Build)한 후 준공과 동시에 교육청으로 소유권을 이전(Transfer)하는 대신 교육청이 민간사업자에게 20년 간 시설임대료와 운영비를 지급(Lease)하는 방식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여수서초와 여수여중은 총사업비 267억 원을 들여 사용자 중심의 공간, 자기주도학습 및 휴식공간, 스마트환경 기반의 미래교육 인프라를 갖춘 학교로 개축된다. 도교육청은 사업시행자로부터 실시계획을 제출받아 승인 절차를 거친 뒤 학사일정에 지장이 없도록 7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5년 3월 준공 예정이다. 준공 후 20년 간 사업시행자가 청소를 포함한 유지관리를 하게 돼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중 교육감은 “이번 민자사업이 노후 학교시설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 중심의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하여 학교가 미래의 삶을 준비하는 새로운 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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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20
  • 전남교육청, 2023 전남 다문화교육 지원계획 발표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다문화 가정과 학생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활용해 이중언어 교육을 활성화하는 등 맞춤형 다문화교육 지원에 나선다. 전라남도교육청은 20일(월) 정책 브리핑을 갖고 이와 같은 내용의 ‘다문화교육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조화로운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 맞춤형 한국어교육 강화 △ 이중언어교육 활성화 △ 글로벌 역량 중심 학생성장 지원 △ 지역사회 기반 지원체제 강화를 4대 추진과제로 설정해 선제적으로 다문화 교육정책을 추진한다. 맞춤형 한국어교육 강화 - 한글교육 강화 및 학교 교육활동에 한국어 교육과정을 적극 편성하고, 교원 및 이주배경 여성 대상 한국어 강사 양성과정 연수를 적극 운영한다. 특히 가족센터나 마을학교 등을 활용해 다문화가정 학부모의 한국어 사용능력 향상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중도입국학생 및 외국인 학생들을 위해 공교육 진입 원스톱서비스를 체계화하고, 지역외국어체험센터와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한국어 맞춤형 학습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나간다. 이중언어교육 활성화 - ‘존중’과 ‘공생’의 이중언어교육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이중언어로 된 교육자료를 개발하고, 이주배경 여성을 대상으로 이중언어강사를 양성한다. 양성된 이중언어강사들은 언어적 격차 해소를 위한 통·번역 인력 및 학교 이중언어강사로 적극 활용된다. 또한 학교 교육과정 연계 및 메타버스를 활용한 놀이·체험 중심의 이중언어교육을 실시하고, 이중언어동아리, 이중언어 페스티벌,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등을 통해 이중언어 사용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역별 외국어체험센터는 영어 사용 중심에서 이중언어 사용 중심으로 기능을 확대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지역특화 이중언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글로벌 역량 중심 학생성장 지원 - 초등학교·중학교 전환기 학교적응을 위해‘징검다리과정’을 운영해 새로운 학교 적응을 돕고, 다문화학생의 학업중단 예방을 위한 심리·정서 지원을 확대한다. 또한 다문화학생 가정학습 환경개선 지원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여건을 조성한다. 특히 지역대학 및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다문화학생의 맞춤형 진로·진학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다문화학생의 진로역량을 강화한다. 다문화학생 강점 및 교육공동체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전남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6월중 베트남 호치민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언어·역사·문화·예술 중심의 베트남 교육교류를 진행하기로 했다. 지역사회 기반 지원체제 강화 - 지역 유관기관과 연계·협력을 통해 다문화 수용성을 제고한다. 지역의 다문화 특성을 반영한 권역별 포럼과 전라남도의회 주관의 100인 원탁토론을 개최하는 등 협력과 상생의 다문화교육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운영해 나간다. 특히, 지역사회 중심의 다문화교육 체제를 통해 다문화가정 학부모 한국어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다국어 통․번역 통합지원체제도 구축한다. 온․오프라인 통번역 서비스를 통해 학교 현장의 학부모 상담 및 교육활동 시 수시로 지원하고, 다문화가정 맞춤형 다국어 교육자료를 개발·보급한다. 도교육청은 이러한 다문화교육 지원과 더불어 앞으로 베트남 유학 학생 유치 체제 기반을 마련하고, 다문화 교육 밸리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민관산학 역량을 결집해 국제직업학교를 신설해 글로벌 사회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김정희 정책국장은 “전남의 품에서 자라는 우리 아이들이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성숙한 교육환경 속에서 포용성과 다문화 감수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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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20
  • 보성교육지원청, 개학기 민·관 합동 어린이 안전캠페인 실시
    [교육연합신문=김두수 기자] 전라남도보성교육지원청(교육장 전희)은 2023년도 상반기 신학기를 맞이하여 3월 17일(금) 보성초 앞 사거리 및 보성남초 일원에서 등굣길 민·관 합동 어린이 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 학생들이 안전의식을 높이고 각종 안전사고에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현장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보성군청, 보성경찰서,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연합회 등 70여명이 함께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신학기 학교 주변 위험요인 안전점검 및 단속 홍보활동으로 어린이보호구역 불법 주·정차 및 횡단보도 앞 일시정지, 보행중 스마트폰 사용금지 등 안전한 보행방법 등 교통사고 예방안전수칙을 안내하고, 어린이 맞춤형 교통안전 홍보물품 등을 배부했다. 보성교육지원청에서는 앞으로 학교 주변 보호구역 및 어린이 놀이시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유해환경, 식품, 어린이 놀이시설 등 각 분야별 위해요인 안전점검 및 단속을 3월 한 달 동안 실시할 계획이다. 전희 교육장은 “어린이가 안전하고 건전한 환경에서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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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20
  • 화순초, SW·AI로 여는 밝은 미래, 앞서가는 우리
    [교육연합신문=노영식 기자] 화순초등학교(교장 윤영섭)는 초등 늘봄학교 연계로 3월 16일~17일, 양일간 ‘디지털 새싹 캠프’를 운영했다. 이번 캠프는 5학년 학생 24명을 대상으로 하여 밀도 있는 프로젝트 수업으로 진행됐다. ‘디지털 새싹 캠프’는 프로젝트 기반 코딩 협력 학습을 중심으로 생활 속 인공지능을 체험하며, 다양한 신산업 분야에 대한 교육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계획된 프로그램이다. 이번 3월 프로그램에서는 환경보호를 위한 코딩과 AI윤리 관점에서 바라보는 글로벌 이슈를 다룸으로써 5학년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을 적용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게임 창작을 통한 환경보호 실천하기, 메타버스 월드 창작을 통한 지속가능 도시 만들기 등의 학생들이 창의성을 발휘하고 실현가능한 미래를 구축하기 위한 수업 내용들로 꾸며졌다. 학생들은 그동안 학습한 코딩 능력을 적극 활용하고 지속가능경영목표(SDGs)를 달성하고자 노력하는 민주시민의 모습도 함께 함양할 수 있었다. 또한 주 코딩프로그램으로 활용된 레드브릭을 통해 환경오염의 심각성과 해양 오염을 막기 위한 행동코딩을 체험했다. 코딩 가이드 역할로 워크북과 함께 또래 협력 학습이 진행되어 학생 모두가 자율적, 협력적 관계 속에서 진행됐다.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SW·AI가 가진 선한 영향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4개국 언어 인식이 가능하고 음성 인식한 언어를 42개 언어로 번역할 수 있는 음성 인식 기술을 활용해 온라인 캠페인 활동도 이루어졌다. 화순초는 3월 프로그램에 이어 매월 지속적인 디지털 새싹 캠프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SW교육과 AI에 대한 소양을 넓히도록 힘쓸 계획이다. ‘디지털 새싹 캠프’에 참여한 5학년 정○○ 학생은 “환경 이슈를 SW와 AI로 살펴보고 해결하는 코딩 과정을 배우게 되어 의미있었다.”라며, “디지털 기술을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계속 배우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나○○ 담임교사는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학습 경험과 배경지식을 종합하여 SW와 AI로 발현시킬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었다.”며 “지속적이고 더 많은 학생이 게임 창작을 통한 환경보호 학습 경험을 누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영섭 교장은 “SW·AI를 통해 미래로 나아가는 학생들의 역량을 충분히 신장하고, 지속가능경영목표(SDGs)를 바탕으로 민주시민으로써 책임을 다하는 학교문화 조성에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히고, “학생들의 미래 디지털 역량을 고루 함양할 수 있도록 학교 교육과정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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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20
  • 산업교육연구소, 생성 AI(Generative AI) 기술 활용한 영역별 사업모델 세미나 개최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최근 MS, 구글,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은 생성 AI의 인프라 격인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집중하는 반면, 스타트업 업계는 이를 활용하거나 특정 영역의 생성 AI를 설계해 신사업 모델로서의 가치가 크게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교육연구소(소장 김성의)는 오는 4월 14일(금) '생성 AI(Generative AI) 기술을 활용한 영역별 사업모델 세미나'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생성 AI 기술 패러다임 및 활용 연구 현황과 관련 법제도 현황 및 저작권 문제를 시작으로 유력 스타트업 5개 회사의 AI 학습 데이터 영역, 텍스트 영역, 음악 영역, 영상 영역, 이미지 영역 등 영역별로 기술 개발과 사업모델과 성공사례에 이르기까지 생성 AI의 영역별 사업모델의 제반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세미나 주제는 ▲생성 AI (Generative AI) 기술 패러다임 소개와 활용 연구 현황 ▲생성 AI 관련 법제도 현황 및 저작권 문제와 분쟁 사례 ▲[AI 학습 데이터 영역] 씨앤에이아이社의 이미지, 동영상 합성 데이터 제작 생성 AI 기술 개발과 사업모델 및 성공사례 ▲[텍스트 영역] 아티피셜소사이어티社의 기업 업무지원 생성 AI 기술 개발과 사업모델 및 성공사례 ▲[음악 영역] 포자랩스社의 음악 작곡 생성 AI 기술 개발과 응용분야 및 사업전략 ▲[영상 영역] 클레온社의 딥휴먼 AI 솔루션 기반 영상 제작 생성 AI 기술 개발과 응용분야 및 사업전략 ▲[이미지 영역] 라이언로켓社의 Image 생성 AI 기술 개발과 응용분야 그리고 사업전략 등이며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5시 50분까지 진행된다. 산업교육연구소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도 생성 AI 기술을 활용하여 고유의 사업모델을 만드는 스타트업들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면서 “금번 세미나를 통하여 생성 AI의 트렌드 및 전망을 포함한 생성 AI 기술 및 산업계의 많은 현안과 도전과제를 짚어보고 창조적인 사업모델을 만들기 위하여 관련 전문가들로부터 전략과 노하우를 체득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세미나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kiei.com) 또는 전화(02-2025-1333~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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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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