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전라남도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박문재)이 운영하고 있는 Gallery 린(隣)에서는 오는 3월 15일부터 30일까지 후암(厚巖) 전중관(全重官) 화백의 ‘거꾸로 보기’수채화 기획초대전이 열린다.

 

지난 2월, 서울 전시회에 이어 호남에서는 최초로 전시되는 이번 작품들은 오늘날 우리가 안고 있는 사회 문제 즉, 정치적 억압이나 사회적 불평등, 물질 만능주의, 부정부패와 부조리, 극심한 환경오염, 몰개성적이고 비창의적인 인간 등을 예술적으로 승화시켜 상징적인 해학과 풍자로 표현하고 있다.

 

세상을 보는 작가의 이러한 견해는 이른바 ‘거꾸로 보기’라는 다소 해학적(諧謔的)인 타이틀에 집약되어 있다. ‘거꾸로 보기’는 사회 현상의 역설적 뒤집어 보기며, 엿보기다. 움베르토 에코의 ‘세상 비꼬기, 비틀어 보기’와도 맞닿아 있다.

 

작가는 우리 시대의 사회 상황이나 현상을 주시하여 이에 대한 주관 혹은 객관적인 견해를 작품을 통해 비판적으로 성찰(省察)하고 있다.

 

한편, 전중관 화백은 2009년 5월, 전남에서는 최초로 ‘갤러리 린(隣)’에서 작품을 전시하여 지금까지의 미술이 사물의 재현이나 모호한 상징성을 지녔던 범주를 벗어나 사회를 투영하는 매체로, 혹은 개인의 사고(思考)를 옮기는 발언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새로운 미술 영역을 보여줌으로써 갤러리를 찾은 학생과 관람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후암 전중관 화백(http://www.hooam.pe.kr)은 전남대학교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개인전 13회, 세계수채화대전 등 30여 회가 넘는 국내·국외전에 참여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광주광역시미술협회, 대한민국수채화작가협회, (사)세계미술연맹, 신형회, 황토회, 광주인체드로잉회, 황토드로잉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광주광역시미술대전심사위원, 서울아세아미술초대전 운영위원을 역임했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세상을 보는 또 하나의 눈 - 거꾸로 보기”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