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6(월)
 

[교육연합신문=손덕원 기자]  올해부터 전면 시행되는 주5일수업제는 학습의 장을 학교에서 가정과 지역사회로 확대하고 학교-가정-지역사회 연계의 교육공동체 구축이 필요하다.

 

학교교육에서 실시하기 어려운 문화, 예술, 스포츠 활동을 비롯한 사회·자연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의 기회를 휴일을 통해 학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스스로 배우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바른 품성과 인성을 갖춘 창의적인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완주 삼례초등학교(교장 곽황래)는 농산어촌 취약지역으로 대부분이 맞벌이 부부 또는 소외계층으로 주5일수업제 시행으로 인한 대책마련이 절실해 이에 따라 학교 실정에 맞는 토요프로그램을 구안하여 수요를 조사하고, 시행함으로써 토요프로그램을 점차적으로 안정화 시켜갔다.

 

하지만 부족한 예산으로 인하여 운영의 어려움이 발생하여 지역사회 기관 및 교육복지투자사업의 예산을 적절히 지원받아 운영의 묘를 살렸고,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고려한 맞춤형 체험활동으로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및 창의·인성교육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반을 마련했다.

 

2010년 3월 1일자로 완주 삼례초등학교로 부임한 곽황래 교장은 "교육공동체(학생, 학부모, 교직원, 관내 기관 및 지역사회)가 함께하여 고정관념을 바꾸는 혁신 학교경영"이라고 경영방침을 정하고, 삼례초등학교장이 되면 꼭 해보고 싶은 11가지의 소신을 밝히며 학교 경영에 최선을 다해왔다.

 

특히 1학급 1악기 연주교실을 본교 특색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전교생이 악기 한 가지를 모두 다루어 반 전체가 합주를 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특기를 신장하고 더불어 바른 인성을 키울 수 있게 하였다.

 

꿈쉴메 락밴드, 바이올린부, 기악합주부 등 다양한 악기 동아리가 구성되어 지역사회 축제 및 각종 기념식에 참가하면서 완주군청과 전라북도교육청 혁신프로그램, 도의원의 예산지원을 받아 1학급 1악기 교실 운영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

 

이와 연계하여 예체능 중심의 특기적성 분야를 토요프로그램의 중심선상에 놓고, 지역사회 인프라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게 됐다.

 

교과교육만이 아닌 학교행사 및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학교교육 전체속에서 두면서 각각의 교육적 의미를 재해석하고, 교육적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했으며, 부족한 부분과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며 주5일수업제 토요프로그램 운영에 대응하게 됐다.

 

벌써 주5일수업제가 시작된지 2개월이 지나갔다.

 

주5일수업제의 취지에 맞게 국가와 지역사회, 교육부와 학교, 가정 모두가 같은 목적을 향해 준비·계획하고 실행해야 하며, 점차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노력해야 할 시기이다.

 

가장 일선에서 학생들과 호흡하는 학교는 주5일수업제로 인해 생긴 줄어든 수업일과 늘어난 휴일에 대해 모두 책임있게 대응해야 한다는 분명한 과제의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

 

특히 늘어난 휴일에 대해서는 우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휴일이 되도록 배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장기적으로는 학교의 부담을 점차 줄여 나가고, 가정과 지역사회의 참여기회를 최대화 해 본래의 취지에 맞게 조율하고, 정착화 시켜나갈 과제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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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특색있는 주5일수업제 토요프로그램 운영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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