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7(토)
 

[교육연합신문=강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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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기초(교장 신미정)는 올해‘항꾸네’마을학교와 함께 교육과정과 연계한 친환경농업으로 지속가능한 환경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삼기초의 생태텃밭은 비닐멀칭을 하지 않고, 화학비료와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경운(땅 갈아 엎기)을 하지 않는 유기농 생태농법을 실천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식물과 곤충 친구들을 만나며 이름을 알아가고 생명의 소중함을 실천하며 배우고 있다.


수확의 계절 가을을 맞이하여 삼기초 학생들은 부산스럽다. 생태텃밭에서 해야 할 일들이 많다. 10월 중순에는 고구마를 캐내어 말리고, 10월 하순에는 멧돼지 찰벼를 수확해서 건조과정을 거쳐 탈곡까지 해내느라 바쁘다. ‘항꾸네’ 마을학교 선생님의 지도로 낫으로 벼를 베고, 홀태를 이용해 벼 낱알을 털어내며 가을걷이를 경험했다. 삼기초에서 가을걷이의 마지막은 일 년 동안 고생한 땅에 볏짚을 깔아주고, 땅의 기운을 돌려주는 자운영 씨를 뿌려주는 일이다. 그리고 고구마를 구워 먹으면서 땅의 너그러움과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함께 활동한 항꾸네 마을학교 ‘바람’선생님은 “학생이 중심이 되어 교내에서 생태텃밭을 함께 지원하며 가꾸고 있다. 이를 통해 생명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생태시민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고구마가 덩이째로 뽑혀 신이 난 3학년 학생들은 “고구마 가족이 한꺼번에 나왔네”라며 즐거워했다.


‘생태텃밭’활동에 함께 참여한 신미정 교장은 “이렇게 마을과 함께 학교 텃밭을 활용해 생태배움터가 생기고, 초등학생 눈높이에 알맞은 생태교육으로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소중한 기회를 가져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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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삼기초 어린 농부들, 가을날 멧돼지 찰벼 수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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